>1596736066>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1-24 08:42:52 - 2023-01-25 01:37:28

0 ◆RK2mb.OzoU (NijYZlJkOo)

2023-01-24 (FIRE!) 08:42:52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696 미카주 (HRCu4V5vTs)

2023-01-24 (FIRE!) 23:13:56

>>693 안녕~ 괜찮아
다른일상 보는것도 배부르니까(?

697 치요주 (wX7ZLX0MY6)

2023-01-24 (FIRE!) 23:14:27

미카주 어서와~
일상은.. 내가 멀티는 무리라.. 미안....

698 토아주 (ArVnFfPGsU)

2023-01-24 (FIRE!) 23:15:59

미카주의 기묘한 타이밍 (눈물)
나도 하고싶은 마음 굴뚝같으나(손이 근질근질하나) 지금 일상 하기엔 시간상 뭔가 애매해서... (롬곡)
너무 늦게까지 잡으면 미안해지는 것도 있고 말이지.🤔

699 쿄스케주 (jMLAjXb4Ic)

2023-01-24 (FIRE!) 23:16:29

>>689 하필 이러한 타이밍에...(눈물)

>>695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700 사치 - 유즈루 (gxU.GWkKDY)

2023-01-24 (FIRE!) 23:16:50

그리고, 그리고 이왕이면 파자마 파티 하면서 걸즈 토크 같은것도 할 수 있게 해 주시고... 그리고 시험공부 핑계로 같이 카페도 갈 수 있게 해 주시고.. 그리고... 그리고 또......ー

소년이 사치의 곁으로 다가온 것을 눈치채지 못 할 만큼 집중한 듯, 그 뒤로도 한참 소원을 빌던 사치는 마침내 천천히 눈을 떴,

"......히아악,"

어느새 사람이 이렇게 가까이? 채 목구멍에서 정제되지 않은 이상한 비명을 작게 내지르며, 후다닥 거리를 넓히는 사치였다. 누, 누, 누, 누구? 잔뜩 더듬어 댄 말이 반사적으로 튀어나오고. 어라? 어디선가 본 적이 있었던가? 하지만 이런 화려한 사람을 자신이 알 일이 뭐가 있겠는가? 역시 착각일 것이다. 이상한 소리를 냈다는 것을 뒤늦게 기억하고선 화아악, 달아오르는 얼굴이. 아마 네-쨩, 하고 서슴없이 들어온 친밀한 호칭 또한 한 몫 한 것 같았다.

"나, 나, 나는.. 아니, 저는... 저, 그, 그게."

어버, 어버, 어버버. 얼빠진 얼굴이 제법 우스꽝스러운 꼴이다. 어쩌면 안경이 약간 삐뚤어진 것 같기도 하고. 한참의 어버버거림 끝에서야 겨우 네, 네에, 신학기 소원을 빌러. 하고 작게 대답할 수 있었다. 아니, 그런데 그쪽, 나를 아나요?

701 리오주 (XhNkcUavpM)

2023-01-24 (FIRE!) 23:17:07

춥다춥다 너무 춥다😨😨
졸려서 나가기 싫었었는데 나갔다오니까 잠 다 깼어😨😨

702 치요주 (wX7ZLX0MY6)

2023-01-24 (FIRE!) 23:17:53

리오주 어서와~
나도 조금 전에 베란다문 잠깐 열었는데 너무 추워서 바로 닫아버렸어..

703 후루토주 (pu7lqdRUck)

2023-01-24 (FIRE!) 23:18:40

>>699 부탁드리겠습니다 🙏

미카주 어서와요~

704 토아주 (ArVnFfPGsU)

2023-01-24 (FIRE!) 23:19:16

리오주 어서와~
내일은 더 추워질 예정이니까 조심해!! 🥶

705 ◆RK2mb.OzoU (NijYZlJkOo)

2023-01-24 (FIRE!) 23:19:29

어서 오세요! 리오주! 지금은 너무 추워요. 밖으로 나가거나 창문을 열면 얼어죽을지도 몰라요!

706 미카주 (HRCu4V5vTs)

2023-01-24 (FIRE!) 23:19:47

나도 자러갈 시간이긴 하니까 일상 못찌른다고 미안해하기 금지야(?
다들 안녕 리오주는 어서와

707 리오주 (XhNkcUavpM)

2023-01-24 (FIRE!) 23:22:05

와~ 사람 많아~~ 치요주 후루토주 토아주 캡틴 미카주 다들 안녕안녕!!
맞지~ 날씨 엄청 추워! 얼굴이랑 손이 따끔따끔해 너무 추워서.. 이 날씨에 창문 연다거나 나가는건 이대로 얼어죽겠다는 뜻이야😨

708 사치주 (gxU.GWkKDY)

2023-01-24 (FIRE!) 23:22:26

>>688 천사.. 천사다... 천사야...... 신이 아니고 대천사인 것 같은데요....(눈물!) 이노리 언니 최고다... 평생 신세한탄하고파,,..(??)

미카주 리오주 어서 오세요~!!

709 하야토 - 치요 (4BSBtOe7qU)

2023-01-24 (FIRE!) 23:23:16

"이..뭔..."

자신은 항상 너희들을 보고 있다라는 말에 말문이 막혀버린 하야토. 이 정도면 컨셉을 잡고 이러는 것인가, 정신이 살짝 이상한가..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분명 위험해지지 않게 지켜준다고 하지만.. 하야토의 눈에는 치요가 가장 위험해보였다. 도쿄에서는 워낙 살벌했던 과거의 이미지 때문에 감히 스토킹을 하는 녀석이 없었지만, 스토킹을 당하는 것이 얼마나 소름돋는지는 충분히 알고 있었으니깐.

"말을 건 게 잘못이 아니고..."

말을 건 게 이 상황까지 오게한 건 맞긴 맞네.
일단 종합적으로 정리를 해봤을 때..이 여학생은 정상이 아니다. 그래..그냥 정신이 살짝(?) 특이한 사람일 뿐일 거야. 가미즈나 마을..생각보다 무섭네.

"하아..그냥 마음대로 하세요.."

생각하기를 포기한 하야토는 "걍 너 맘대로 해!!!"를 시전하고 빠른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710 하야토주 (4BSBtOe7qU)

2023-01-24 (FIRE!) 23:23:42

다들 어서와!

711 토아주 (ArVnFfPGsU)

2023-01-24 (FIRE!) 23:24:09

이나바의 흰토끼: "상어야 너희들은 나에게 속았어. 하하, 어리석은."(그 뒤로 빡친 상어에게 털 뜯김)

'그 토끼': "쿠사페코요. www"(그 뒤로 팬들에게 탈탈 털림)

🤔🤔🤔🤔🤔🤔
가능성... 없지는 않은데...?

712 리오주 (XhNkcUavpM)

2023-01-24 (FIRE!) 23:25:31

사치주도 안녕~~~

713 유즈루 - 사치 (9zVb./38yM)

2023-01-24 (FIRE!) 23:26:29

유즈루의 웃음에 살짝 난감한 기색이 비쳤다. 아아, 이런 애들 있지~ 남자가 말 걸면 얼어버리는 부류. 오타쿠라고 하던가, 아닐 수도 있지만 대개 혼자만의 세계에 골몰해있다는 것이 유즈루의 편협한 인식이었다. 그런 아이들을 대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다. 차라리 마구마구 수다 떨어주면 편할 텐데...
격식보다는 걸즈토크가 편한 소년이었다.

"그, 놀랐슴까... 저는 오토리가와중의, 아니, 가미즈나고에 다니는 학생인데, 어디서 본 적 있다 싶어서. 너무 얼지 말아주세여~ 수상한 사람 아니니깐 말임다..."

헤헤, 실없이 웃던 소년은 최대한 다정한 목소리로 어린이를 어르듯 말하기 시작했다. 나름 동네 소년들에게는 인기가 있는 '농구 잘하는 형'이었으니까.

"아~ 신학기 소원이여, 역시 그건가~ 실은 저도 그렇거든여. 저는 가미즈나 농구부 주전! 주전 따게 해달라꼬 빌러 왔는데, 누나는 그렇구나. 응응, 신학기 긴장되니까여."

그렇게 주절주절 말하던 유즈루는 돌연 자기 눈물점을 가리켰다. 뜬금없지만,

"안경, 조금 비뚤어지지 않았어여?" 하면서 눈을 동그랗게 떠보였다. 능청맞달까, 붙임성이 좋달까.

714 사야카주 (kDtvYGVuZc)

2023-01-24 (FIRE!) 23:26:41

다들 어서오세요.

715 하네주 (.BgD7ysr1Q)

2023-01-24 (FIRE!) 23:26:49

드디어 집에서 푹신푹신하게 갱신~! ☺️ 우리 어장 엄청 잘 타고 있구나, 다들 좋은 밤이야.

716 ◆RK2mb.OzoU (NijYZlJkOo)

2023-01-24 (FIRE!) 23:28:10

어서 오세요! 하네주! 집에 오신다고 수고했어요!!


...분명히 이 스레. 오늘 첫 개장일텐데. 왜 레스가 700을 돌파했지..

717 리오주 (XhNkcUavpM)

2023-01-24 (FIRE!) 23:28:43

하네주 어서와아~~

화력 좋지~ 따뜻해서 좋네~

718 미카주 (HRCu4V5vTs)

2023-01-24 (FIRE!) 23:29:02

하네주도 어서와

719 유즈루주 (9zVb./38yM)

2023-01-24 (FIRE!) 23:30:01

다들 반가워요
스레가 너무 뜨거워서 등지지다가 화상입어버렸어여

720 우루하 쿄스케 (jMLAjXb4Ic)

2023-01-24 (FIRE!) 23:30:18

오늘은 꽤 오랜만에 신문부에서 공통적으로 나누어 준 활동을 하게 되었다.
평소에는 부원들 각자 기삿거리를 찾으러 돌아다니거나 제보를 받고는 했는데, 이번엔 신입생들도 들어왔고 해서 학교 신문에 특집 칼럼을 기고한다고 한다.
처음 가미즈나 고등학교에 들어온 신입생들의 소감 등을 모아서 신문에 싣는다나...

덕분에, 요즘은 쉬는 시간에 매번 2층으로 내려와 로비와 복도에 서성이는 신문부원들을 이따금씩 볼 수 있다.
복도를 하나씩 점령하고 각자 자리를 맡아 설문을 받는다니. 종교 권유 같기도 하고...

어찌되었든 나도 어엿한 신문부원, 그것도 2학년이므로 빠질 수 없는 것!
자, 그러면 오늘의 첫 인터뷰 상대는... 저 애로 할까? 아니면, 저 애로? 여기저기 지나가는 1학년생들을 둘러보며 타깃을 정한다.
어이쿠. 말을 붙이기도 힘든 미인들 투성이다.

정말이지 이 고등학교, 이상할 정도로 선남선녀가 너무 많다. 이러다 학교 안에서 가장 못생긴 게 내가 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쓸데없는 생각을 다시 집어치우고, 일단 가장 가까이 있는 학생에게 말을 걸려 한다.
붉은 색 리본을 보았을 때, 분명히 신입생이 맞겠지.

"저기, 잠깐만. 나 우리 학교 신문부원인데, 학교 신문에 쓸 인터뷰가 좀 필요하거든. 시간 있어?"

721 하네주 (/7cJqfNBKI)

2023-01-24 (FIRE!) 23:30:20

반나절사이에읽어야할게엄청쌓였어☺️ 제일 괴로운 고문은 먹는 고문이라던가... 먹을 게 넘쳐서 행복하고 행복한데... 🥹

캡틴이랑 리오주 안녕, 반겨줘서 고마워! 따뜻한거...일까? 우리 노릇노릇 익고 있는 지도 몰라 😋

722 토아주 (ArVnFfPGsU)

2023-01-24 (FIRE!) 23:32:23

하네주 어서와~ 🤗 (마이야르 반응을 너무 세게 받아 타버린 검은토끼)

723 쿄스케주 (jMLAjXb4Ic)

2023-01-24 (FIRE!) 23:33:15

어서오세요, 어서오세요!
따스한 불가 혹은 전기장판 위 혹은 기타등등에서 어장을 즐기시길...

724 하네주 (hWNVIjrmjM)

2023-01-24 (FIRE!) 23:33:49

미카주랑 유즈루주도 안녕! 상냥한 참치들에게 감동받아 녹아버리기 🫠

그리고 이런 시간이지만 일상이라던지 선관이라던지 아무쪼록 뭐든 좋아—! 시간 남는 분이 있다면 하네주가 대기표를 뽑겠다는 말도 슬쩍 남겨볼게 😉

725 나가토주 (xHxlkRBeUM)

2023-01-24 (FIRE!) 23:34:44

>>687
토끼야아아아아아아악

>>688
혹시 목이 아프면 그건 의심을 해봐야
그것만은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마네키이노리..도 좋지만 자주 오셔서 맛있게 먹어주시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694
나가토와의 '카나모리당 점보덮밥헌터' 선관으로 얻을 수 있는 특전은 아래와 같습니다...
* 나가토와 거의 5년 동안 알고 지냈다.
* 친근감이라고 해야 하나, 청춘의 유대감이랄까 썸띵 인비지블이 있다.
* 나가토가 자아정체성과 관련된 고민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카나모리 식당에서 나가토에게 종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나가토가 취미로 드럼을 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 나가토의 형인 히로토를 알고 있다.
* (나가토를 뭐라고 부를지는 어디까지나 유즈루의 자유지만,) 나가토를 곰씨, 곰선배, 곰탱이 등으로 부를 수 있다.
* 작년 코오리마츠리 당시 유즈루가 도전했던 점보 덮밥은 "팔계", 세숫대야 사이즈의 후추향 강한 제육덮밥이었다.

>>707
강하다 북극산 한랭기단
내일 나 어떻게 나가지

726 쿄스케주 (jMLAjXb4Ic)

2023-01-24 (FIRE!) 23:35:12

>>711
신사에 새전을 넣고 나면 굉장히 레어한 확률로 핳↗핳↗핳↗핳↗핳↗핳↗ 하는 웃음소리가 들릴 거 같군요...
아아 우리 이나바님, 과연 앞으로 어떤 전쟁범ㅈ 아니 시련을 내리실지...

727 치요-하야토 (wX7ZLX0MY6)

2023-01-24 (FIRE!) 23:36:06

“그래? 그러면 말은 걸어도 괜찮은거구나?”

두 손을 모아서 쥐며 밝게 웃는 치요에게 악의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마음대로 하세요 라는 말을 남기고 빠르게 걸어가는 하야토를 따라서, 체구에 비해 이상할 정도로 빠른 걸음으로 뒤따라 걸어가며 생글생글 웃기만 했다.

상당한 신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치요는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 그뿐이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할 정도로 발소리가 나지 않았다. 뒤따라가며 기척을 죽이는 것은 치요에게 있어 일상이자, 신으로서의 당연한 모습 중 하나였다. 스토커적 발언에 이어 이것 또한 누군가를 오싹하게 만들 수 있을 요소였지만... 이 신은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오토바이?를 탈 때도 빠르지만, 그냥 걸어도 걸음이 빠르구나.”

나름대로 칭찬?을 건네는 치요의 목소리는 평온하기 그지 없었다. 제법 빠른 속도로 걷는데도 말이다. 그렇게 빠른 걸음으로 걷다보니 어느새 마트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밖에서 기다릴까, 안까지 따라들어갈까. 아아,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오쿠리님은 집에 도착할 때까지 뒤따라다니며 지켜주는 신이니까, 당연히 마트까지 함께 따라들어갈 생각 만만인 것이었다.

"살 게 많다면 내가 바구니를 들어줄게, 마음놓고 사렴!"

그런 생각이었으니 이런 말을 덧붙이는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다.

728 나가토주 (xHxlkRBeUM)

2023-01-24 (FIRE!) 23:36:10

(내옆신스레 현상황, 카나모리당 아궁이로 대체되었다.)

729 미야 - 치아키 (r/0BqzfdVs)

2023-01-24 (FIRE!) 23:36:27

ㅤ"자, 장난⋯⋯이었. 아, 알고 있었어."

ㅤ몰랐다. 이미 머릿속에서 호러 장편 영화가 기승전에서 결을 향해가고 있었다만, 얼떨떨한 낯을 하면서도 거짓말을 술술 내뱉는다. 터트린 웃음소리를 듣고는 약간 뾰루퉁한 표정을 짓는다.

ㅤ"응응, 좋아~. 헤⋯ 네코 양도 좋은데-!"

ㅤ무쿠루마 미야는 초면에 멋대로 별명을 불러버리는 녀석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상대도 이해했다. 흔쾌히 고개를 두어 번 끄덕인다. 각자만의 선이 있는 것이니 존중해 줘야겠지. 애초에 일단 학생회장 군에게 제 이름을 소개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만면에 싱글벙글한 웃음을 띄우고 그에 농담에 그 호칭도 좋다는 식으로 응한다. 음, 조금 더 친해지면 학생회장 군이 아니라 아이아이 군이라던가⋯ 그렇게 불러볼까?

ㅤ"에─. 무쿠루마가 신이었으면 만화책의 신이었으면 좋겠어. 호러 단편집을 잔뜩 읽어야지. 그보다 그 말 꼭 아는 신이라도 있는 것 같아."

ㅤ물론 진심은 아니다. 히죽 웃는 낯이 그 방증. 그녀는 신의 존재의 증명을 본 적도 없으니 그저 농이었다. 절묘하게도.

ㅤ"야-호! 도전은 얼마든지야! 올해부터 학생회장 일을 맡은 학생회장 군!"

ㅤ허락이 떨어지자 두 팔을 번쩍 들고는 방방 뛰기 시작한다. 새로 사귄 친구가 학생회장, 어쩐지 든든하다. 즐거움을 숨기지도 않은 채 자신만만하게 도전하라 이른다.

ㅤ"⋯! 똑똑해! 그러엄, 여긴 무쿠루마 양이 깨끗하게 해놓고 가겠습니다-!"

ㅤ경례하듯 습관적으로 왼손을 이마에 올린다. 장난기가 스민 결연한 표정이다.

/ 막레 주거나 막레해주시면 될 거 같아요! 학생회장 군 너무 상냥해요☺.

730 미카주 (HRCu4V5vTs)

2023-01-24 (FIRE!) 23:36:35

>>724 일?상
푹?찍

731 하네주 (RcP./.vaDo)

2023-01-24 (FIRE!) 23:36:40

토아주랑 쿄스케주도 안녕! 다들 온난로 위에서 부풀어오른 노릇노릇한 모찌가 되어가고 있구나 😋 모찌같은 친구들 생각하면 귀여우니까 볼 꼬집어 주고 싶다!

732 쿄스케주 (jMLAjXb4Ic)

2023-01-24 (FIRE!) 23:36:44

이대로면 새벽 안으로 어장이 하나 갈릴지도...

733 이노리주 (TNKFWaTUrI)

2023-01-24 (FIRE!) 23:38:19

다들 어서와~~~~

>>725 이노리 우다다 달려와서 오므라이스- 맛있었어요-? 다른 것도 먹어볼래-!!! 하는 미래가 보이는군요...😇

나 이번에도 감염되면 재감염인데...
그것만은....... 안 되는데......(죽은눈)

734 쿄스케주 (jMLAjXb4Ic)

2023-01-24 (FIRE!) 23:39:17

하네도 뭔가... 약간 거세게 위협하는 뱁새 같아서 쪼물딱해주고 싶어집니다
그 그 짤이 어디갔지 아무튼 그 뱁새... 왠지 생각나요

735 하네주 (RcP./.vaDo)

2023-01-24 (FIRE!) 23:39:30

>>730 이런 시간이라 기대 안 했는데 미카주는 천사구나—!!! 🥹 분명 미카랑 하네는 동갑내기 같은 반 친구였지. 2학년 A반이 되어서 처음 만난 편이 좋아? 난 어느 쪽이든 상관없어! 어떻게 만나도 청춘일테니까~!

736 사치 - 유즈루 (gxU.GWkKDY)

2023-01-24 (FIRE!) 23:40:11

!

안경이 삐뚤어져 있다는 소리에 익, 하는 소리를 내며 후다닥 두 손으로 안경을 매만졌다. 당황이 가득하던 녹색 눈동자가 다시 두꺼운 안경 너머로 슥 숨는다. 으, 으으, 이런 타입은 익숙하지 않은데.

소년의 말을 듣고서야 사치는 뒤늦게 깨닫고 말았다. 소년을 향한 기시감이 괜한 기분 탓이 아니라는 것을! 둘은 틀림없는 클래스메이트였던 것이다. 그것도 같은 반의.
그러고 보니 있었지, 있었어. 큰 키에 특징적인 염색을 한 앞머리를 가진 남자애가. 워낙 긴장한 탓에 쉬는 시간만 되면 교과서만 뚫어지게 쳐다보느라 얼굴이 눈에 익지 않은 모양이었다. 아. 안경 너머로 슬쩍, 소년의 눈치를 살피고.

"그, 저, 저도. 학생이에요. ...가미즈나고 1학년의."

눈이라도 마주칠까, 후다닥 기미를 살피던 시선을 아래로 내려버렸다. 그리곤 우물거리듯 한 마디를 덧붙이는 것이다.

"저기, 틀리지 않았다면....... 저, 우리, 분명.. 같은 반이에요."

737 유즈루주 (9zVb./38yM)

2023-01-24 (FIRE!) 23:41:18

>>725 나쿠마라고 불러도 될까여? 쿠마쨩 역시 드럼치는구나~ 아아~
멋져.

738 사치주 (gxU.GWkKDY)

2023-01-24 (FIRE!) 23:41:23

하네주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739 이노리주 (TNKFWaTUrI)

2023-01-24 (FIRE!) 23:41:26

Picrewの「냠냠 엔꽁 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Pcdz5Jrlse #Picrew #냠냠_엔꽁_픽크루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가토 썰 보다가 찰떡 픽크루 찾았는데 다들 냠냠이 픽크루를 내놓으시라는 것이와요(철컥)

740 나가토주 (xHxlkRBeUM)

2023-01-24 (FIRE!) 23:42:00

>>731
하네주도 어서 올라오라구 (뜨끈뜨끈아랫목툭툭)

>>732
그럴 것 같지 아마

>>733
재감염 유경험자로서 말하자면 재감염은 목만 좀 따끔따끔하고 넘어가더라요
일주일 락다운이 문제지
아 정말귀엽다 (어질)

741 나가토주 (xHxlkRBeUM)

2023-01-24 (FIRE!) 23:43:13

>>734
흰머리오목눈이
짤지원 받아라잇

742 이노리주 (TNKFWaTUrI)

2023-01-24 (FIRE!) 23:44:07

>>740 그랬으면 좋겠다.... 일주일... 락다운은....(흐린눈)

언제쯤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으려나.. 맘 놓고 놀러 다니고 싶다...🥺

743 치아키 - 미야 (NijYZlJkOo)

2023-01-24 (FIRE!) 23:44:13

"만화책의 신이라. 그런 신이 있을지도 몰라. 여긴 가미즈나 마을. 신과 인간이 인연을 맺는다는 전승이 있고 실제 이 마을에는 키즈나히메라는 인연을 축복하고 맺어준다는 신도 있어. 신이 인간과 인연을 맺는다고 한다면, 인간의 문화를 잘 알아야할테고 자연히 만화책의 신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해."

물론 실제로 있을지는 알 수 없었다. 허나 자신이 가족들에게 들은 바로는 정말 별별 신이 다 있다고 했으니 만화책의 신이 있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어쩌면 눈앞의 저 여성이 그런 부류의 신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허나 그런 것은 치아키에겐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상대가 신이건 인간이건. 중요한 것은 저 2학년은 무쿠루마 미야. 그런 이름을 지닌 후배라는 사실 하나 뿐이었다.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며 치아키는 미야의 텐션에 맞추면서 고개를 여러번 끄덕였다.

"알았어. 알았어. 그렇다면 다음에는 정말로 불시에 물을거야. 음. 맞추면 그땐 약간의 포상이라도 줄까? 나도 사탕 꽤 많은데 말이야."

이어 치아키는 방금 사탕을 집어넣은 주머니와는 반대 주머니에서 여러 색의 사탕을 꺼냈다. 물론 그 중에는 정말로 매운 계피맛 사탕도 있긴 했으나 그것은 비밀로 하면서 이내 그는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장난스럽게 경례하는 자세를 취하는 미야를 바라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오케이. 오케이. 그렇다면 여긴 너에게 맡길게. 하지만 이번 한 번만이야. 나도 학생회장인 이상, 늘 도와줄 수는 없으니까. 동아리가 정 마음에 들지 않으면 탈퇴하는 쪽도 생각해봐. 그런 것도 자유인 곳이 바로 이 가미즈나니까 말이야."

다음에 또 볼 수 있으면 보자고 이야기를 하면서 치아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탕 중 포도맛 사탕을 꺼낸 후에 가볍게 미야를 향해서 던졌다.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속도와 각도였으니 충분히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아무튼 재밌는 아이 하나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치아키는 뒤돌아 걸어가면서 미소를 지었다. 역시 이래서 학교를 돌아보는 것을 그만둘 수 없다는 듯이.

"그건 그렇고 그 부장에게는 조금 미안한 짓을 해버렸네. 다음에 만나면 라멘이나 하나 사줄까. 달래주는 것도 중요하니까."

그런 혼잣말을 조용히 중얼거리며.

/그렇다면 이렇게 막레를 드릴게요! 수고하셨어요! 미야..너무 귀엽다! 완전 귀여운 후배다!!

744 하네주 (G.QknLb5Sc)

2023-01-24 (FIRE!) 23:45:17

>>733 이노리주 안녕, 좋은 밤! 반가워! 이노리 더듬이 팔랑팔랑 레이더처럼 움직이는 지 물어보고 싶었어... (이런질문괜찮은가)

>>734 이름이 깃털이니까 새라면 새일지도 모르지만 뱁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너무 귀여운데 그런 비유 받아도 되는 걸까...? 이... 까칠이가... ☺️

😵‍💫 사치주랑 나가토주도 안녕! 인사 놓치지 않게 눈에 힘주고 있는데 제대로 받고 있는지 모르겠어... 다들 좋은 밤이야, 안녕(확성기)

745 리오주 (XhNkcUavpM)

2023-01-24 (FIRE!) 23:45:21

일상 수고했어~~~

746 나가토주 (xHxlkRBeUM)

2023-01-24 (FIRE!) 23:46:42

>>737
나가토: 그냥, 재밌어보여서.
나가토: 그뿐이야.

>>739
자꾸 이런 거 연타석으로 올리면 크앗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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