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34070> [ALL/상L/스토리/일상/판타지] 어서오세요! 다섯 섬 일대기! - 시트어장 :: 43

이름 없음

2023-01-21 14:17:46 - 2023-02-06 21: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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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1 (파란날) 14:17:46

"카엘룸 제국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친절한 위병들에게 신원조사를 통과한 뒤, 성문을 통과하니깐 한 상인이 당신을 맞이해주는군요. 이 카엘룸 제국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해요. 쉴 틈 없이 일하고 있는 저 상인들은 이 제국의 경제가 풍요롭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주기도 해요.

이 넓고 넓은 제국.. 당신은 말을 타고 며칠을 돌아다녀도 이 제국에서 '촌'이란 것을 보지 못 했어요. 낮에는 식당들과 상점들이 분주하고, 밤이 되면 술집과 여관들이 사람들로 가득했죠. 황제께서 직접 도시를 나가보시는 날에는 기사들이 항상 호위를 해주는데, 다들 늠름하고 강해보이네요. 항상 시끄럽지만 생기가 도는 대도시국가 '카엘룸 제국'. 이곳에서는 꽤나 살만하겠네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당신이 살 곳은 이곳이 아니랍니다.

"야, 너 뭐야? 너 못 보던 녀석인데..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오려고 해? 이 섬의 마물들이 얼마나 강한지 모르고 들어오는 거야?

당신은 제국의 북쪽..최전방에 있는 외딴 섬들인 '마레'를 이어주는 다리를 건너려고 합니다. 그런데 다리를 지키는 늑대수인 경비병이 당신을 쫓아내려고 하는군요.

" 빅터씨? 처음 오신 이방인에게 너무 까칠하게 굴진 마세요~"

"부섬장님?!"

다리에서 누군가가 건너오는군요. 장신에 여러모로 하얀 인상..귀와 꼬리를 보니, 백호수인이군요. 여유롭게 걸어나오는 마레의 부섬장이네요.

"빅터씨! 오늘 새로운 이주민이 온다는 소식을 아직 못 들었나보네요! 어서 신원확인부터 하세요!"

"죄송합니다, 부섬장님..."

"사과는 저 이방인분에게 하셔야죠!"

".... 방금의 결례는 죄송했습니다..혹시 신원이 어떻게 되시는지요?"

"........."

"오늘 입주할 예정이신 XXX님이 맞군요. 저를 따라오시지요."

당신은 그렇게 신원확인을 마치고 부섬장을 따라갔어요.얼마 지나지 않아서 도착한 이 섬은..카엘룸 제국과는 딴판이네요. 깡촌도 이런 깡촌이 없어요. 상점,식당,술집..카엘룸에 비해서 현저히 적네요. 위치마다 현저하게 다른 기후와 마물들..다양한 종족들이 살기도 하네요. 그리고 막상 와보니깐 마레는 한 덩이의 섬이 아니에요. 동서남북 그리고 중앙..이렇게 섬이 나뉘어져 있어요. 당신은 부섬장과 함께 섬마다 이어진 다리를 건너며 각 위치에 있는 섬을 구경했어요.

"놀라셨나요? 불과 재작년만 해도 상점이라고는 남쪽 섬에서 펭귄수인이 운영하는 잡화점 밖에 없었어요. 이 섬에도 인구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상업'이란 것이 겨우 돌아가기 시작해서 지금 이 정도인 것입니다.."

"어찌됐든..마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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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1 (파란날) 14:18:30

[마레]

당신은 어떠한 사연을 가지고 마레에 살게 되었습니다.

제국의 최전방 근처에 위치한 작은 섬들이 모인 지역인 '마레'.

당신은 다섯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마레에 왔습니다.

상업이 발달한지 얼마 안 되었기에 상점,술집,여관 등의 시설이 얼마 없습니다. 사실 음식이나 가구도 대부분 본인이 직접 얻은 재료로 자급자족하는지라... 그리고 집도 다들 다릅니다. 어떠한 사람은 천막에 들어가서 살고, 다른 사람은 비교적 집다운 집에 살지만 호화롭지는 않군요. 심지어 본인이 직접 집을 짓고 사는 경우도 있어요.

이 마레에는 다른 곳에 비해 강한 마물들이 득실거립니다. 아무래도 제국의 최전방이니깐 말이죠. 이 섬은 본래 최전방에 있는 마물들의 움직임을 관측하기 위해서 쓰였지만..3년 전 카엘룸 제국의 북쪽 건너편에 있는 제국 '테라'를 전쟁에서 이김으로써, 현재는 테라가 주기적으로 최전방의 마물들을 토벌해주기에 마레의 역할이 점점 퇴색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조심하세요. 이 섬에서 지내려면 당신도 어느정도 전투력을 갖춰야 합니다. 최전방에서 섬으로 쳐들어오는 마물도 있지만, 섬 안의 마물들도 이에 못지 않게 강하거든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마레에는 '경비대'와 '보안과'가 있거든요. '경비대'는 마레의 외곽에서 침입하려는 강한 마물들을 최전방에서 처리함으로써 외부로부터 마레의 안전을 지킵니다. 대부분이 최북단에 몰려 있어요. 보안대는요? 보안대는 경비대와 다르게 마레의 내부치안에 집중을 합니다. 마레 내부의 마물을 퇴치하고, 규칙이나 주민들의 안전을 어지럽히는 자를 처벌하죠. 보안과의 보안관들은 주로 취객들이 많은 황무지 섬에서 활동합니다. 경비대는 마레의 행정부 산하가 아닌, 독립적인 집단이라면 보안과는 행정부 산하에 있습니다. 행정부의 칼이나 마찬가지죠. 경비대가 '군인'이라면 보안대는 '경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레의 경치와 자연환경은 카엘룸 어디와도 비교가 안 됩니다. 시끄러운 카엘룸과 다르게 마레는 정말 고요해요. 바람이 솔솔 부는 소리와 파도소리가 대부분이죠. 그리고 제국에 비해 열악한 환경인 마레는 사람들이 험악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고 서로 돕고 산답니다.

섬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은 여기서 끝내고..이제 지리를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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