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33071> Project : Cradle # 1(START;) :: 1001

◆8nz3IZH4M2

2023-01-20 16:42:24 - 2023-05-14 01:14:15

0 ◆8nz3IZH4M2 (YPiXZsP.Sg)

2023-01-20 (불탄다..!) 16:42:24

모든 이들은 요람에서 태어나, 무덤으로 돌아간다고 하지.
자 그럼 말일세.
그대들의 뿌리를 찾기 위한 흔적은 어디서 찾겠는가?

- 세상의 끝에서, 방문자에게 -

>>1 레아 파벨(Leah Paviel)
>>2 블랑느와르(Blanc-Noir)

276 ◆8nz3IZH4M2 (tS1UcZ3Mkw)

2023-02-11 (파란날) 00:09:45

>>275

에이 스포지만.... 성공합니다 정말로 의외의 물건으로 성공해요, 이게 이걸로 성공한다고? 라는 말이 튀어나올정도로요!!

나중에 싸움레스 쓸때 나오지만, 돌로 무기 만들어 쓰거나, 날에 흑요석 코팅을 한다던가 등의 방법으로 싸움을 벌입니다! 물론 육탄전도 질량공격으로 하는 편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마법으로 싸우는게 우위를 점하기도 편하니까요. 다만.... 블랑의 경우에는 팔이 자유로우니 그 질량 병기를 쓰는데 더 장점이 있죠

277 블랑 - 레아 (Z0XXFGHr6E)

2023-02-11 (파란날) 02:56:51

"후후.... 역시 그대는 대단하군."

여러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다. 스스로의 위치를 알고 말하는 것도, 자신의 경계를 알고 있음에도 스스로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 마냥 한계를 넘어 서려는 것, 그럼에도 그렇게 [평범함]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그도 알고 있다, 그녀가 그저 자신과 일하게 된지 4일밖에 되지 않은 평범한 여인의 몸이라는 것 정도는, 하지만 역으로 그렇기에 그는 그녀에게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것일지도 몰랐다. 그녀는 그녀 스스로 이미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줬었으니까.
물론, 알고 있었다. 첫 유희때 정말 질리도록 당했던 것이 바로 배신과 사별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그는 각오할 수 있었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그는 지금 이 눈앞에 있는 여인에게 희망을 걸 것이다. 그녀 본인은 아직 그녀를 믿지 못하지만, 그녀가 스스로에게 각오를 하게 되는 그때, 그녀는 더 이상 헤메이지 않을 것이다. 각오라는 것은 어두운 황야에 길을 열어가는 등불과도 같은 것이니까. 그때야 말로 과연 그녀는 어쩌면 자신이 생각 하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되지 않았을까,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의 말에 천천히 답변하였다.

"내게 각오가 되어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언제나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걸세. 그대가 신뢰에 부응할만한 인물이 아닌가 맞는가는 내가 판단하겠지. 그리고 수명은..... 과연 그렇게 생각하게 될지 나중에 이야기를 해도 늦지 않을 것이야."

그렇게 답변하며 그는 어느새 내와진 커피를 받아들었다. 그리고는 아까 홍차와 마찬가지로 각설탕 4개를 집어넣고 천천히 휘저으며 녹아내려가는 걸 가만히 지켜본다. 그리고 마침내 다 녹아든 커피를 한입 마시면서 살짝 인상을 찡그린다. 실수로 각설탕을 4개 넣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달았던 탓일까? 너무 단맛이 강한 탓에 혀가 조금 아릴 지경이었다. 물론 달다는 것이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이긴 하지만, 그에게 있어서 지금 단맛은 너무나 강한 것이도 사실었으니까.
그리고는 다시 직면한 문제는 역시나 레아와 그 금룡의 문제였다. 물론 본인이 조심은 할 것이고 레아의 성격상 살얼음 딛어내듯 조심하겠지만 언제나 인간의 마음대로 가지 않는 것이 운명이 아니던가. 그렇기에 일말의 걱정이 생기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여러가지를 조치하겠지만 지금 당장으로선 그녀가 만나지 않길 바라는 것 밖에 답이 서지 않는다. 솔직하게 말해서, 레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이기적인 것이라고 말할수 있을것이다. 사실상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었으니까. 굳이 따지자면 레아는 지금 피해자의 입장인 셈이다. 하지만 다행히 그녀가 학교로 돌아가는 날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다. 그때까지 안전 대책을 강구해두면 문제 없으리라.
그렇게 조속히 머릿속으로 다음 안건을 넘겨내기 시작하고, 마침내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그는 아주 진지하고, 지금까지 유례없을 진중함을 담아 깍지낀 손을 탁자에 얹은 채 입을 열었다. 만약 이것이 극화풍의 만화였다면 효과음으로 [고오오오오.....] 하고 올라오지 않았을까?

"그래서 레아, 점심은 뭐 먹고 싶은가."

..... 전원 철회한다. 전혀 중요하지 않은 안건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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