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32086> [ALL/동방/육성/슬로우] 창공과 낙원의 환상 | 02. 꿈의 행방 :: 1001

◆PT0BPjgDqk

2023-01-18 21:19:53 - 2023-02-27 20:15:48

0 ◆PT0BPjgDqk (T3Vxs0Ah9k)

2023-01-18 (水) 21:19:53


♪ まりつみ | Whereabouts of Dreams

"평온한 낙원. 살아 숨쉬는 낙원. 꿈만 같아 안온한 낙원...... 하여 아름다운 낙원."
"그리 이르더군요. 결계로 둘러싸여 갇혀졌기에 아름다운 낙원이자 이상향이렵니다. 대결계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만 하죠. 그것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온 몽접 무당의 숙명."
"이변은 환상향을 뒤흔듭니다. 결계를 위협하니 내가 움직이는 것은 당연하죠. 인간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리도 만무하니 어떤 면에서 놓고 보아도 무당이 가만히 지켜보길 바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 아닐지."
"알아듣고 있습니까? 사랑해 마지않는 우리 당신...... 나의 입장은 이해하죠? 아니, 머리채를 놓으라뇨. 혼나는 요괴가 어찌 입 밖으로 불만을 뱉습니까... 그러니까- 아이, 발버둥도. 자아 자, 조용. 쉬이... 옳지... 착하다. 아무래도 지금껏 귓등으로 들어오신 눈치니 친절히 처음부터 다시 말씀을 드려보자면..."

"으아악 차라리 죽여줘"

- 몽접연은, 평온하게 웃어보이며.

위키 : https://bit.ly/cnhwiki
웹박수 : https://bit.ly/cnhclap
시트스레 : situplay>1596712084>
임시스레 : situplay>1596247522>
정리스레 : situplay>1596712085>
前판 : situplay>1596712086>

563 새노라주 (9xWfJQLZqw)

2023-02-03 (불탄다..!) 00:27:17

내일 밤 진행이군요.....(새노라의 혓바닥 기관총 손질하기)
사실 새노라같은 성격의 캐릭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꽤 재미있네요 후후후후훟ㅎㅎ후후후

564 아리스주 (CZA33hFqTo)

2023-02-03 (불탄다..!) 00:36:31

새노라가 아리스와(또는 이 반대의 경우에도) 만나게 된다면 어떠한 일이 있으려나요. 뭔가 상반되는 이 듯한 느낌...

565 새노라주 (tiL98uXREk)

2023-02-03 (불탄다..!) 00:40:59

새노라 : 저를 찬양하는 것이와요.
아리스 : ??
새노라 : 하시와요
아리스 : ????????

같은 상황이 되지...않을지....?

566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00:41:13

>>563 새노라의 세 치 기관총은 가히 가공할 만한 수준이에용.,..,.,(따라잡을 수 없음!!!!!!)

567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00:41:49

situplay>1596712084>112

시트 스레의 공지를 모두 화긴해주시기 바랄게여~~~~~~~~~~~:3 관심있는 분들은 관심가져주세여(??

568 아리스주 (1MsQ0cWC8A)

2023-02-03 (불탄다..!) 00:46:57

>>565 아리스라면 비슷한 것은 해줄지도 모르겠네요. '산 속의 미려한 방직공' 이라는 별칭으로요. 변덕에 따라서는 새노라의 비단을 대신 인간마을로 가져가 필요한 물건으로 바꿔다 줄수도 있겠네요

569 아리스주 (emeSyUj21.)

2023-02-03 (불탄다..!) 00:54:51

마을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아는 뛰어난 방직공의 물건을 대신 팔아주려 왔을 뿐이라며 말하겠지요

570 새노라주 (0xzb7WfhC.)

2023-02-03 (불탄다..!) 01:02:50

오호호...괜찮은 비즈니스 관계가 될 수도 있겠어요. 파는 사람부터 차려입어야 물건이 팔린다며 아리스에게 영업용 슈트(?)를 한 벌 해줄지도 몰겠네요

일단 저는 자러 갑니다...좋은밤!

571 아리스주 (BIN45noQcA)

2023-02-03 (불탄다..!) 01:06:48

>>570 그럴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리스도 새노라가 만든 의상에 관심이 있을 것 같으니까요. 그리고 잘 주무세요~!

572 아리스주 (BgIW/rzyl6)

2023-02-03 (불탄다..!) 13:48:45

갱신하겠어요! 끌어올리겠어요!

573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17:47:29

갱신이에용~~~~~! 오늘 진행은 아마 9시 반~10시 중에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답니다 :D

574 아키히요주 (PVKJN/tHKw)

2023-02-03 (불탄다..!) 20:12:12

갱신~~

575 아리스주 (aTrtFJ1x1E)

2023-02-03 (불탄다..!) 20:30:20

다시 갱신하겠어요~

576 아키히요주 (PVKJN/tHKw)

2023-02-03 (불탄다..!) 20:36:30

아리스주 안녕!! (쓰담뽀담)

577 아리스주 (p.3W/gnJj6)

2023-02-03 (불탄다..!) 20:41:32

안녕하세요~ 아키히요주~ (맞쓰담쓰담)

578 아키히요주 (PVKJN/tHKw)

2023-02-03 (불탄다..!) 21:05:50

후후 쓰다듬은 언제나 좋아

579 아리스주 (FgYQUx7qRE)

2023-02-03 (불탄다..!) 21:12:06

그렇네요~

580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21:16:01

9시 40분부터 진행할게여 :D!!!!!!

첫 참여이신 분은 situplay>1596712086>353을 바탕으로 작성하시면 되고 이미 참여하신 분들은 마지막 진행 레스 기준 이어서예요!
40분 땡하면 별도의 체크 없이 올리시면 돼용!

581 아키히요주 (PVKJN/tHKw)

2023-02-03 (불탄다..!) 21:18:11

끄아앙 진행이다 진행

582 아리스주 (1MsQ0cWC8A)

2023-02-03 (불탄다..!) 21:21:21

오늘 진행은 어떨려나요~

583 새노라 (0xzb7WfhC.)

2023-02-03 (불탄다..!) 21:47:13

>>467

"......."

새노라는 사랑채로 둥실 떠가는 소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창문을 닫았습니다.

'저는 한가해서 이러는 것 같사와요? 약속도 없이 불쑥 챶아와놓고선.'

그리고 속으로 투덜대는 것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먹는 게 일인 누에들의 식사는 중대사항입니다. 게다가 손이 불쑥 찾아오니 땀을 닦고 단장하고 옷도 꺼내입어야 합니다. 차도 내와야 합니다. 한가하지 못하면 한가할 때 오던지! 자기가 일을 만들어놓고 되도록 빨리 와 달라니! 자애롭고 포용력있는 새노라님이 아니었다면 소녀는 분명 불호령과 함께 쫓겨났겠지요.

그래서 새노라는 뽕잎을 마저 주었습니다. 땀냄새 나지 않도록 몸을 천으로 닦았습니다. 향수도 뿌리고, 머리카락 다듬고, 눈가에 칠도 하고. 십자로 엮은 걸이에 걸어둔 옷을 내려서 작은 매듭 하나까지 풀리지 않도록 칼처럼 입었습니다. 뽕잎차 두 잔을 내리고 작은 종지 하나에 오디도 담아서 한 쟁반으로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야 소녀가 기다리는 사랑채로 갑니다.

소녀의 바람과 다르게 조금 기다려야 했을 테지만...무슨 상관이람. 억울하면 약속 잡고 왔어야죠. 새노라가 어디 길거리 좌판 주인입니까? 환상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실력가인데다 대텐구의 총애를 받는 몸이라구요.

"오호호~ 오래 기다리신 것이와요~. 그럼 당신이 이 몸을 간절히 만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시와요~."

#할 거 다 하고 가기

584 아리스주 (ojWxnYXsKw)

2023-02-03 (불탄다..!) 21:49:13

어서와요~ 새노라주!

585 새노라주 (qaHctjYYfQ)

2023-02-03 (불탄다..!) 21:50:27

안녕하세요~~~~~

586 카야데 아키히요 (PVKJN/tHKw)

2023-02-03 (불탄다..!) 21:52:50

그때라 함은 내가 그에게 도움을 받는 날을 말하는 것이겠지. 허나 이 자가 인간이던 요괴던 무엇도 아닌 것이던 상관 없었다. 오늘 여기서 만난 것으로 더이상 만날 일은 없을테니까 말이다. 음림에서 나가는 일이 자주 있는 것도 아니니까.

" 출구가 보이는군. "

그렇게 속도를 유지하며 걸어가니 작게 빛이 쏟아져들어오는 곳이 보였다. 빛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 음림이라 출구에서 나오는 빛은 다른 곳의 빛보다 한층 강렬한 느낌이 든다. 물론 나야 날아서 빠져나가면 그만이지만.

" 저기 보이는 곳이 출구라네. 다음부턴 함부로 들어오지말게나. 꽤나 무서운 곳이니까 말이야. "

가던 걸음을 멈추고 출구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 가만히 멈춰서서 진화가 출구쪽으로 걸어가는 것을 무심히 바라본다.

587 아메미야 아리스 (vz6wGVT9sQ)

2023-02-03 (불탄다..!) 21:55:21

>>467

아리스의 행동은 딱히 무어라 할 만한 것은 낳지는 못했습니다. 이 존재가 마치 그녀에게 기겁하여 기피하고자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 이외는 말이죠. 사실, 그저 한번 관찰하려 했던 것만으로 단번에 많은 것을 얻는 것은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번뜩이는 직감은 상황을 꿰뚫어 보게 해주어 많은 것들을 알려 줄 수 있죠. 지금은 적절한 때가 아닌 것 같지만. 아무래도 이 경계심 많고 소심한듯한 혼령과도 같은 무언가는 혼자만의 고독함을 즐기고자 이곳에 온 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우연이라고 해야 할지 운이 없었다고 해야 할지는 미묘하지만 그걸 아리스와 접촉하게 되는 것으로서 그것이 무참히 깨져 버렸고요. 실제로는 그것이 무엇을 의도했는지는 아직은 알지 못했지만 그래도 하나 확실하다고 할만 한 것은 이 존재는 다른 이가 있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는 거겠죠

"당신에게는 지금 이 상황은 유감스러운 일이라 들 수 있겠죠. 하지만, 이렇게 된 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당신은 이곳에서 무엇을 하려 하고자 그렇게 반응하는 건가요? 뭐, 말하기 곤란하다면 하지 않아도 좋아요. 누구에게나 소중한 비밀은 있는 법이죠"

아리스는 이 '존재'에게 적당히 타이르는 듯한 어조로 그렇게 말하고는 그 대답은 기다리지 않고 그냥 이대로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이러한 것은 당사자에게 직접 묻는 것이 빠르고 확실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지 않겠습니까? 뭐, 가끔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정체불명의 존재와 대화를 시도한다

588 텐키 (0KU/hVkSO6)

2023-02-03 (불탄다..!) 22:16:11

"-아하?"
납득이 가는 이유다. 다소 크고, 고급스런 종이우산이니까. 카라카사로써의 자존심인지 뭔지가 채워지는 기분이라고 텐키는 장난스럽게 말했다. 주지보고 제멋대로라고 할 때는 '남말은 아닌 듯해.'하는 생각이 문득 텐키의 머릿속을 스쳤지만 그것을 입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그저 여전하게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채로 살랑살랑, 허공에서 다리를 흔들 뿐이었다.

"응. 잘 가. 다음에는 가게에서 보게 되겠네-"

딱히 막지는 않았다. 우산을 빙그르르 돌리며 말간 미소와 함께 보내줄 뿐이었다.


#그를 보내준다.

//갱신과 함께!

589 아리스주 (T16dPwLsb2)

2023-02-03 (불탄다..!) 22:19:16

어서와요~ 텐키주~

590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22:25:54

>>583 새노라
단장을 마치고, 사랑채로 향하고! 새노라가 향한 사랑채에는 소녀가 이미 공중에 '기대기까지' 한 채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토록 편하고... 권태롭기까지 한 자세로 공중에 앉는 둥 눕는 둥 할 수 있을까요? 망토 모자 아래서부터 뚫어져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지고, 소녀는 모자를 쥐어 벗으며 고개를 살짝 쳐내듯 흔들었습니다.

"기대보다 늦었지만 생각보다는 빨랐네. 앉지 그래? 긴 이야기가 될지 짧은 이야기가 될지는 모르지만 기껏 준비한 음식을 헛되게 할 수도 없으니."

앉지 그래? 하며 제 앞을 가리키는 소녀는 몹시나 길게 내려오는 잿빛 머리에, 보라색과 분홍색의 정확한 중간에 위치할 법한 고양이 같은 맵시의 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양적인 망토에 가려진 옷은 아무래도 한복으로 보였지요. 무표정하였으며, 새노라의 사랑채를 전혀 어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말하는 투 좀 보십시오, 누가 객이고 누가 주인이야?

"옷 짓는 것을 의뢰하려고 왔어. 산속의 소문난... 정말- 더없이- 훌륭하신- 직녀라고 들었거든. 새노라. 내가 아는 자가 네가 지은 옷을 무척이나 입고 싶어해. 나는 그 대리로 온 거고 말이지."

설마, 내가 잘못 알고 찾아온 건 아니겠고. 불퉁한 건지 원래 그런 낯빛인지 알 수 없는 소녀는 툭툭 뱉어버리는 듯한 어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옷 짓기에 필요한 정보는 모두 가지고 있어. 너는 할 건지 아닌지만 말하면 돼."

591 텐키주 (0KU/hVkSO6)

2023-02-03 (불탄다..!) 22:29:39

>>589 빠밤~

592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22:48:29

>>586 아키히요
아키히요가 출구를 언급하자 진화가 고개를 쳐듭니다. 아하, 그에게 있어서는 마치 구원을 발견한 듯한 눈빛이었을까요. 저 끝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공포가 어려 있는 성도 싶지만... 그래도, 나간다는 사실에 의의를 두어 희망을 가지는 눈빛이기도 합니다. 아키히요가 진화를 보았다면 그러한 눈빛을 보았을 테지요. 진화는 아키히요를 보며 쓰게 웃습니다.

"그것이 원하는 대로 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그렇더라도 감..사합니다. 나중에 인연이- 된다며언... 이라는 말을 어색하게시리 제대로 끝맺지도 못한 채, 진화가 조심조심 걸음을 옮겨나갔습니다. 아키히요는 그 뒷모습을 끝까지 바라보았을 테죠.

진화가 무엇 하는 치이며, 어쩌다가 음림을 떠돌게 되었는지는 끝까지 알지 못한 채로 남게 되었지만... 그래도 길은 안내해줬으니 별 문제야 있겠습니까? 아마도 없겠죠... 아마도. 붙잡지 않는 이상 진화는 멀리 멀리 나가 아키히요가 보지도 못할 곳까지 가버렸을 텝니다!

아키히요는 여기서 1향 1각을 마무리 지은 채 시점을 (과하지 않은 선에서) 자유롭게 변화한 1향 2각으로 넘어갈 수 있으며, 1향 1각을 그대로 이어나갈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1향의 진행을 아주 마무리 지은 채 언제 있을지 모를(...) 2향을 기다릴 수도 있죠!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593 새노라 (0xzb7WfhC.)

2023-02-03 (불탄다..!) 22:50:57

"호호호..."

탁자에 쟁반을 내려놓았습니다. 앉지 그래? 지금 집 주인이 누구죠? 집을 짓는데 벽돌 한 장 동전 하나 올리지 않은 주제에 그게 지금 무슨 태도이지요? 따끔하게 한 마디 해야겠다고 새노라는 생각했습니다. 그 말을 듣기 전까지요. 소문난-더없이-정말-훌륭하신... 새노라는 쉬운 요괴입니다.

"어쩐지 아침에 까치가 울더라니. 먼 곳에서 귀인이 찾아올 징조였던 것이와요! 아아, 이 몸의 명성을 들어 한겨울 눈발을 헤치고, 튼 손을 호호 불어가며 찾아온 객을 내칠만큼 이 몸은 매정하지 않사와요!"

두 손으로 기품있게 치마를 정리하면서. 새노라는 의자에 앉습니다.

"좋아요! 그 의뢰, 받아들이는 것이와요. 하지만 질문해야 하는 것이 있사와요. 제가 지을 옷을 누가 입는 것이와요?"

#누가 옷을 입게 될지 질문

594 시나키 마나부 (jbLokIjH8w)

2023-02-03 (불탄다..!) 22:52:24

드높게 솟은 나무.
펼쳐진 녹음의 수풀.
...그리고 이 힐링되는 삼림의 신선한 공기!!

"여긴 대체 어디여?!"

이 모든 것이 시나키에게는 낯선 환경이 아닐 수 없었다!
경위는 이렇다. 학교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웬 고양이를 봐서... 따라갔더니 골목에서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트럭에 치어버렸다는 거다.
그게 나의 마지막 기억이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눈을 떠보니 바로 이곳.
어쩌다 이런 곳에 오게 되었는지... 전혀 짐작조차 가지가 않아.
그야, 동네에 이런 곳이 있다니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다고. 게다가 여기는 어딜가나 풍경이 같아서 왠지 아까부터 같은 곳을 빙빙 도는 느낌이고. 벌써 30분은 걸었던 것 같은데 사람이나 큰 길이 하나도 보이지가 않는다.
그저 갑작스런 사고, 낯선 풍경, 손에 들린 것은 직전에 들고있던 죽도 한자류...
설마, 그렇다면 이 전개는!

"...이세계!"

아니 그럴리가 없잖아...
왔다고 한다면 오히려 천국이겠지. 물리는 그닥 잘 모르지만 나한테 돌진한 그 트럭, 적어도 100km는 넘어보였다고. 응. 사망 확정.
하지만 죽었다고 한다면 내가 내쉬고 있는 숨이랑 이 몸은 뭐냐는 말이다.
게다가 천국이 이런 변두리 시골과도 같은 풍경이라니. 이건 이것대로 의구심을 부추기고 있었다. 설마 진짜로 시에서 새롭게 무슨 공원 개설 사업이라도 추진한 건가? 요즘은 또 환경오염이니 해서 에코가 유행이라고도 하지만, 으음~ 전혀 들어본 적 없는걸~
그리고 핸드폰도 부딪힐 때 고장이라도 난 건지 먹통이 되어서는 도움이라곤 되지 않는다. 이건 이제 거의 벽돌이구만. 하하.

"뭐, 일단 계속 움직여 볼까나..."

한숨을 푹 쉬며 죽도를 어깨 위에 얹는다.
냉정하게 생각해봤지만 결국 장소를 추론할 방법이 전혀 없다는 사실만 알아냈다.
야생이 위험한 줄은 알고 있었지만 설마 이렇게까지 대책 없을 줄이야. 무섭도다 자연.
설마 이대로 조난사 하는 거 아녀...?

# 시나키는 걷다보면 뭐라도 나오겠지 싶은 막연함과 불안함을 품은 마음으로 움직인다.

595 시나키주 (jbLokIjH8w)

2023-02-03 (불탄다..!) 22:54:34

야호~ 갱신이야! 캡틴이랑 다들 잘 있었으려나?!
진행있다고 해서 일단 와서 적어봤는데...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네!

596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22:56:29

>>587 아리스
"으, 으우... 으우우..."

정체불명의 것은 우물쭈물댑니다. 그나저나 정말로 유령과 흡사한 모양새로군요. 아리스, 환상향에서 지내며 지금껏 유령과 마주친 적이 있습니까? 있다면 한 가지 사실을 귀납적으로 알아차렸을 법하죠, 유령은 보통... 말하지 않습니다. 말할 수 없는 건지, 인간과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요. 그렇다면 이 정체불명의 것은 정말로 무엇인 걸까요...?

"그냥... 산책이라고 할까. 구경이라고 할까. 그런 걸 나왔을 뿐이야. 혼자 있고 싶었다고."

정체불명의 것에 눈도 코도 입도 없지만, 어째선지 불만스럽게 눈알을 굴려대는 모습이 보이는 듯합니다...

"네가 다 망쳤어. 진짜 싫어. 알아들었다면 저리 가지 그래..."

어떻게 할까요?

597 아리스주 (AzMHALJuoA)

2023-02-03 (불탄다..!) 22:58:45

어서오세요~ 시나키주!

598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23:01:43

>>588 텐키
"하핫, 그러하시다면 향림당에서 다시 보오."

넉살맞게 말하며 적각이 자리에서 떠나갑니다... 새하얀 깃털 같은 발걸음이군요!

텐키는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무엇을 할까요? 딱히 할 것이 없다면 1향 2각으로 시점을 변화하는 것도 한 가지 선택 사항이 되겠습니다. 아니면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2향을 기다리거나요!()

599 시나키주 (dcIjstHoNE)

2023-02-03 (불탄다..!) 23:03:11

아리스주도 안녕~

600 새노라 (0xzb7WfhC.)

2023-02-03 (불탄다..!) 23:11:28

모두 어서오세요~~

601 텐키주 (0KU/hVkSO6)

2023-02-03 (불탄다..!) 23:12:51

모두 어서와~
좋은 날씨!

602 텐키 (0KU/hVkSO6)

2023-02-03 (불탄다..!) 23:17:19

>>598
생각해보면 저 자는 무슨 요괴더라?
잠시간의 의문은 금새 고개를 숙이고 텐키는 오늘의 목적을 이루기로 했다. 애초에 오늘은 명하사에 잠시 들르기로 했으니까. 떠나간 붉은 자를 기억 한 편에 남겨두고 발끝으로 대지를 딛는다. 일단 사찰이니, 나름 예를 지킨다. 딱히 불자는 아니고 그런 거에 관심이 큰 편은 아니다만... 종교는 좋아하는 편이었다.

#명하사로 올라간다.

603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23:20:43

>>593 새노라
손님은 예사스럽게 -어떻게 생각해보면 잘 먹겠다는 한마디 인사조차 없이- 차를 집어들더니 홀짝 마셨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잔을 떨어뜨렸는데 그녀가 느릿느릿 자세를 고칠 무렵에 마법진에서 깔끔한 목각 인형이 튀어나오더니 양손으로 잔을 안정적으로 받아냈죠. 한 방울 튀지도 않았습니다.

"정확히 이 정도 신장과 체격의 꼬마가."

아니, 저 마법진은 도대체 언제 생겼담? 손님이 완전히 자세를 고쳐 치마 밑에서 다리를 꼰 것 같은 자세를 취할 때는 이미 마법진은 사라져 없었습니다. 언제 있었냐는 듯이 조롱하듯이 말이에요. 소녀는 평온히 턱을 괴었습니다.

"생김새라면 대략 말해줄 수 있어. 그 외 많은 것은 힘들어. 나도 그 꼬마에 대해서 대부분 파악하지 못했거든."

아직까진. 그녀는 인형의 손에서 도로 잔을 채가더니 길쭉하니 들이켰습니다.

604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23:22:07

마나부
.dice 1 3. = 1
.dice 1 3. = 2

605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23:28:43

>>594 마나부
장소가 정확히 명시되지 않았으므로 장소는 캡틴의 재량에 따라 결정됩니다. 동의합니까?

또한 마나부는 설정상 한국어가 가능한 상태입니까?

606 아키히요주 (PVKJN/tHKw)

2023-02-03 (불탄다..!) 23:30:47

헉! 일이 있어서 다녀왔더니 진행 하나가 끝나있네 ... 1향 2각으로 넘어가도 될까!

607 아메미야 아리스 (i0waJMeciE)

2023-02-03 (불탄다..!) 23:33:51

>>596

아리스는 이 '존재'에게 질문과 함께 대화를 나름대로 시도했고 그녀가 원했던 것은 아니 였지만 어쨌든 반응 자체는 이끌어 낼 수 있었으니 어느 정도는, 일부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성공적이라고 표현됩니까? 아마, 될 겁니다. 적어도 이 존재가 무엇을 하고자 했는지 유추해 볼만 것은 나왔으니 말입니다

"어머, 산책이라, 우연이네요. 저희가 같은 목표를 갖고 있었다라... 뭐, 그렇기에 이렇게 된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요?"

아리스는 이 존재의 대답에 태연한 태도로 말했습니다. 그녀에게 있어서 그 말이 사실인지 그냥 해본 말인지는 지금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렇다는 것으로 생각할 따름이죠 그나저나...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들 하죠, 그것은 바깥 세계가 아닌 이 환상향에세도 적용되는 말이라고 봅니다. 물론, 항상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환상향은 그런 곳이니까요. 그렇게 된다면 이 존재는 단순히 혼령을 모방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지금 그렇게 행하고 있다면 일단 혼령으로 취급해 줍시다

"그런가요. 뭐,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는 없겠죠. 누구나 자신의 안식을 방해 받는 다면 그렇게 반응하는 것은 합당하니."

아리스는 이 '존재'의 말에 고개를 살짝 끄덕이면서 긍정하는 듯하면서도 동시에 그다지 대수롭지 않아 하면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이 존재는 그녀의 존재가 꽤나 불쾌한 듯 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아리스로서는 이 존재가 그러한 불쾌감을 계속 받게 끔 할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굳이 그럴 필요도 없었고 말입니다. 그녀는 그녀의 일을 하고, 이 존재는 본인이 바라던 고요와 정적 속에서 기쁘게 고독함을 누리도록 두면 서로가 좋을 겁니다. 이 존재의 대해서 호기심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서로에게 귀찮아 질 것 같은 일을 만들지 않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지 않습니까? 아리스는 몇 마디만 더 나누고 이 존재가 바라던 대로 이 장소를 떠나기로 하고자 했습니다

"한가지만 더 묻도록 하죠. 이곳에 자주 산책하러 오나요? 그렇다면, 그 가늠하기에는 애메하긴 해도 앞으로도 다시 이렇게 될 가능성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네요"

아리스는 이 존재에게 장소가 장소인 만큼 앞으로도 있을 수도 있을 가능성에 대하여 조금의 비유가 섞어서는 질문을 건넸습니다

#잠시 동안 정체불명의 존재를 좀 더 살펴보고는 자리를 벗어나려 시도합니다

608 시나키주 (A3uhiRg7m6)

2023-02-03 (불탄다..!) 23:34:57

>>605 동의!
그런데 언어도 필요한 거였어?! 한국어는 아마 못하지 않을까 싶은데...

609 시나키주 (A3uhiRg7m6)

2023-02-03 (불탄다..!) 23:35:45

새노라랑 텐키주도 안녕~ 좋은 날씨!

610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23:40:04

>>602 텐키
명하사로 올라갑니다!

말씀드렸듯이 크나큰 사찰입니다. 전체적으로 조선풍으로 지어졌으나... 텐키는 일본에서 오래된 절을 본 적이 있습니까? 왜인지 모르게 일본풍과 같은 양식과 분위기도 드문드문 배어나오는 독특한 사찰이로군요.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지만 텐키의 눈에는 그러한 특이점이 자연스럽게 발견되었습니다. 높은 확률로 옛날에, 명하사를 오가며 미리 알아차렸을 것이 분명하군요.

사람들이 오갑니다. 인간인지 요괴인지 한눈에 알아차리기는 어렵습니다. 텐키 또한 마찬가지고, 인간과 큰 차이점이 발견되지 않는 외형이기 때문으로... 누군가는 위화감을 가지지 않고 텐키를 그저 지나치는가 하면, 누군가는 텐키의 묘하게 이국적인 복장과 갠 날 때아닌 종이우산을 보고 슬금슬금 피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합니다. 으음, 인요의 화합 말하는 사찰의 교리가 무색한데요.

이곳에서 텐키는 수없는 객 중 단 하나일 뿐입니다. 일부러 아는 체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이 상황에서, 텐키는 무엇을 할까요?

611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23:41:11

>>606 그럼 2각으로 넘어간다는 명시와 함께 바로 새 레스를 작성해주세용 :3!!!

612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23:52:30

마나부 전용 다이스
.dice 1 2. = 1

613 새노라 (0xzb7WfhC.)

2023-02-03 (불탄다..!) 23:53:02

"아동복 의뢰에는 문제가 없사와요. 하지만..."

꼬마가 누구인지 모른다? 그건 조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새노라가 옷을 해주었더니 그놈이 시장 왈패라면 새노라로서도 곤란해집니다. 사업의 인상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새노라의 옷을 누가 입느냐에 따라서 새노라표 사업의 흥망이 결정되는 겁니다. 누구나 가질 수 있다면 그건 명품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고객을 가릴 필요는 많지 않았습니다. 새노라가 요구하는 금액을 맞추려면 어지간히 사는 사람이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특수한 경우라면 말이 달라집니다.

"옷이 옷만 있어서 옷이겠사와요? 옷을 걸치는 사람이 있어야 비로소 옷이 완성되는 것이와요. 음, 보시와요. 아름다운 이 몸의 쟈태를! 이건 옷만 걸친다고 되는 것이 아니와요. 옷을 입는 쟈에게도 그만한 품격이 필요한 것이지요."

"죄송하지만 이렇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이와요. 누가 입을지도 모르는 옷을, 이 몸은 지을 수 없사와요. 호호.."

#신원 불분명한 분, 사회적 지위의 최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시는 받지 않습니다 고갱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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