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29090> [All/이능/대립] 블랭크 = 04 / 붉은색 테마 :: 1001

◆kO0rkvnhXo

2023-01-14 21:26:29 - 2023-01-18 21:14:28

0 ◆kO0rkvnhXo (HdeZ8KTzIA)

2023-01-14 (파란날) 21:26:29

시트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13065/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8%94%EB%9E%AD%ED%81%AC?action=show#s-5.2
웹박수 - https://forms.gle/rNCruuu8uYFNGPGa7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89086/recent

『   』
『왜 내 편을 들어주지 않는거야』
『사랑한다고 했잖아』

645 이츠와주 (.2L2b/OCAc)

2023-01-15 (내일 월요일) 23:11:15

바냐조시 너무 귀여운 거시다...
벌한테 쏘여서 기절하는 것도 너무 허니뱃저스러움...
그나저나 이반 욕지기 익숙한 문구라서 번역해봤는데
오, 진짜 심한 말이었군... (얼감)

646 이츠와주 (.2L2b/OCAc)

2023-01-15 (내일 월요일) 23:13:32

제루샤... 어떻게 보면 허당 같으면서도 은근히 무서운 구석 있는거 같고...
어? 잠깐? 코가 커졌어요?
당신 설마...? (?)

647 살로메주 (bMI4h7Yvz6)

2023-01-15 (내일 월요일) 23:18:51

>>564 함냐하는거야?! 먹어버리는 거에용?!!! 이츠와 이 사랑스러운 여자아이…… 아이를 좋아하다니 진심 최고다요…… 정녕 음지에 있어도 되는건가용 이 아이,, 유하긴 한데…… 받아치는 솜씨가 장난아니다요……(덜덜)(머싯어)

>>580 사이보그화 전에는 벌을 무서워햇군용(귀엽군) 그보다 이 아찌 아이들하고 엄청 잘 놀아주는거다요 그리고 >>587 짤이랑 너무 연상이 잘 돼서 뿜어버렸다요 (기절)

>>592 너무 쩔어 벌레를 잡다니, 벌레 잡을 수 있는 제이와 세메가 사실 힘을 숨긴…… 그것이었단 말인가???? 확답은 못드리겟네요 뭐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터짐) 그라데이션 분노 너무 웃기고 귀여운거에용 세메
헤헤 멀요~ 여러분의 썰을 먹을수만 잇다면 백개도 넘게 찔 수 잇(감당못할말 멈춰)

>>639 으깨는 건가용?!!! 그보다 아이 대해주는거 쩔어 아이들이 진짜 좋아할 거 같은 타입…… 그치만 쪼잔하군용(메모) 멱살드잡이 왠지 상상이 가는 거에용……
제루샤 호박벌 조아하는거 넘 커여워요…… 그러다 코 쏘인것두… 이 말썽꾸러기 아가…. 아아니 제루샤한테 사과안하구 머하심까~! 큰 잘못 저지른 누군지 모를 사람!!

648 J주 (2fwrUOEsL2)

2023-01-15 (내일 월요일) 23:19:42

검지 검지!

649 벤자민주 (CM/7YXP8xE)

2023-01-15 (내일 월요일) 23:20:34

벤자민님의 인생을 함축한 사자성어는 賀義脫懿(하의탈의) 입니다. 외적인 아름다움에서 벗어나 예절과 의로움을 추구하는 삶입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224430




벤자민 :

https://kr.shindanmaker.com/chart/1151951-cf5b503dbcdee6ee7d10e7c7d20bff8eaa0f6465

#선과악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51951




"왼쪽, 오른쪽? 둘 중에 어디?"
벤자민: 음? 글쎄? 어느 쪽일까, 그대야.

"죽어 가는 동물을 발견한다면?"
벤자민: 당연히 구해줘야지^^

그 동물을 버릴 고민을 하며 그가 친절한 미소를 지었다. 마치, 그런 생각을 절대 하지 않는 것처럼.

"너의 이름은?"
벤자민: 벤자민 타쿠미츠야. 그대야.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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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세이메이-벤자민 (D2QTzGTrRI)

2023-01-15 (내일 월요일) 23:22:07

“그대?”

날 말하는 거? 라고 하는 듯한 손 제스쳐. 자신을 가르키던 검지는 곧 당신의 2인칭에 수긍한 양, 곱게 접힌다.

“딱히 도와주실 건 없는데. 간단하게 먹으려 해서요.”
“뭐 만들어 드시고 싶으시다면 편하게 써주세요. 가정식이라도 괜찮으시다면 제 저녁 나눠드릴수 있기도 하고요.”

밥 양 조절을 잘 못하는지라, 늘상 자신이 먹을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이 하게 된다고 덧붙이는 것이 들려올테다.

“...친절하셔라- 이렇게 착해 빠져선 여긴 어떻게 굴러들어오셨대?”

그리 말하는 목소리는 아까보다 낮게 깔린 듯 들려온다. 그는 당신이 공간을 쓸 수 있게끔 옆으로 비켜서, 벽 쪽에 기대 선다. 그러면서 자신의 등 뒤에 무언가가 느껴지면, 곧바로 손부터 내질러 그것을 잡는다.

“오,”
“이것 봐요, 사슴벌레.”

당신이 그가 엄지와 검지로 위태롭게 집어든 것을 보면, 그 털 드글드글한 다리와 기괴한 몸체가 허공에서 발버둥 치는 것이 보일 테다. 자신이 집어든 벌레가 바퀴벌레라는걸 알고 집어든 건지, 그 말 끝에 키득임이 옅게 들린다.

651 살로메주 (bMI4h7Yvz6)

2023-01-15 (내일 월요일) 23:27:01

하의탈의……(ㅇㅁㅇ)
완전 하라구로 속성 아닌가용 벤자민,!!!!! 빌런미 상당하다요

652 벤자민주 (CM/7YXP8xE)

2023-01-15 (내일 월요일) 23:28:29

살로메도 진단! 진단!!!(진단강도 벤자민주)

653 살로메주 (bMI4h7Yvz6)

2023-01-15 (내일 월요일) 23:29:07

진단하면 벤자민주도 진단해주는거다용(쌩날강도 살로메주)

654 벤자민주 (CM/7YXP8xE)

2023-01-15 (내일 월요일) 23:29:23

난 이미 진단을 했닥우!!키키키키키키

655 살로메주 (bMI4h7Yvz6)

2023-01-15 (내일 월요일) 23:29:57

아뇨 진단이란 끝이없는겁니다 마치 무한루프처럼 당신은 벗 어 날 수 없 어

656 살로메주 (bMI4h7Yvz6)

2023-01-15 (내일 월요일) 23:30:22

모두 진단의 늪으로 데려가.겟.어.

657 벤자민주 (CM/7YXP8xE)

2023-01-15 (내일 월요일) 23:30:23

꺄 아 아 아 아 아 살려줘어어어ㅓ

658 이반주 (vFN/JukxV6)

2023-01-15 (내일 월요일) 23:31:59

>>644, >>645 귀엽다니 왕감사합니다... (_ _)
>>646, >>648 얘! 그런말은 모르는 사람도 있단다! 검지야 검지!

흑 바로바로 반응을 했어야했는데 사이사이에 좀 바빴던지라...8ㅁ8
그치만 다들 다 읽어봤다구요!
다들 특징이 잘 드러나는 게 좋았습니다... 내게 시간과 손의 빠르기만 있다면 전부 만나서 이야기해볼텐데(그리고 싸움도)
슬슬 12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일요일이 끝나가용 ㅠㅠㅠㅠㅠ

>>649 하의탈의....ㅋㅋㅋㅋㅋㅋ죄송함다 웃어버렸어요.. 한번 해봤는데 엄한 게 많이 나와서 패스...

벤자민의 산뜻하면서 섬뜩한 그런 모습이 아주 맛도리군요 허허

659 살로메주 (bMI4h7Yvz6)

2023-01-15 (내일 월요일) 23:33:57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신은 예의가 있다?"
살로메: 공부에 뜻은 없었다만 그래도 보고 들은 것이 있지. 품위를 챙겼음 챙겼지 내가 천 것처럼 굴 것 같니?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어떻게 할래?"
살로메: (헛기침), 뭐, 당연한 것을.

"키가 그 정도밖에 안 돼?"
살로메: 당신 가방끈보다는 길 텐데.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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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이츠와주 (.2L2b/OCAc)

2023-01-15 (내일 월요일) 23:35:00

>>647
어딘가의 이츠와: "아, 여기 돈벌레가 있군요!
돈벌레는 고온다습한 곳에 서식하기도 하고 겉보기엔 해충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바퀴벌레의 알을 먹어치우는 익충이랍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 간식이죠."
(와작)

이러나 저러나 이츠와도 음지 사람이니까! 단지 죽이지 않고 제압한다 뿐이지~
불살(물리)인 것이다!
???: "악감정은 없으니까~♡"

661 살로메주 (bMI4h7Yvz6)

2023-01-15 (내일 월요일) 23:37:30

꺄아아아아악(돈벌레를 먹다니.....상상..상상해버렸다요!!) 지지야 이츠와 지지!

662 이츠와주 (.2L2b/OCAc)

2023-01-15 (내일 월요일) 23:38:11

그래서, 벤자민 하의실종 패션 해준다구요? (?)

>>659 데엠~ 레이디!
즉시 독설 최고야! 고급진 반격!

663 샐비아주 (shcvONsX9.)

2023-01-15 (내일 월요일) 23:39:38

(진단 챱챱 먹기) 다들 최고네요.

664 이츠와주 (.2L2b/OCAc)

2023-01-15 (내일 월요일) 23:42:29

>>661
???: 더한 것도 먹어봤어. (무덤덤)
하루종일 먹을 수도 있어! 아이 캔 잍 디스 올 데이!

지지애오? :3?

665 살로메주 (bMI4h7Yvz6)

2023-01-15 (내일 월요일) 23:44:38

샐비아주 어솨어솨용 ヽ(´▽`)/
>>662-664 이런 외쿡식 리액션 체고에용
(소리없는비명) 지지에용,,!!!!!

666 살로메주 (bMI4h7Yvz6)

2023-01-15 (내일 월요일) 23:45:13

살로메주는 이만 자러 가보겠습니다용~ 모두 굿나잇!

667 벤자민 - 세이메이 (CM/7YXP8xE)

2023-01-15 (내일 월요일) 23:46:02

“그대를 말하는 거랍니다.”

그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대답했다. 당신을 향한 말이 맞다는 것처럼.

“밥을 먹는 것까지는 무리일 것 같아요. 돌아가서 밥을 먹기로 했거든요.”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선 약속을 잘 지켜야 하는 법이다. 그리고 그는 양부모님과 식사 약속이 있었다. 두 분을 실망 시켜선 안 되지.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선뜻 당신의 옆으로 다가갔다.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는가 싶더니, 능숙하게 칼과 야채를 손에 쥐었다.

“다들 자기만의 사정이 있는 법이잖아요.”

많은 의미가 담긴 말을 하며 벤자민이 손에 든 야채를 눈으로 재어보았다. 간단하게 스튜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겸사겸사 빵도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았다.

“!”

당신의 부름에 벤자민이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새하얗게 굳어버리는가 싶더니, 바로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그, 그거 당장 버려요!!! 그 흉물은 살려둬선 안 돼!!!!”

솔직하게 말하겠다. 그가 친절한 사람이라는 모습을 버리는 몇 안 되는 순간 중 하나는 그 벌레를 보는 순간이었다. 바로 지금처럼. 그는 당장에라도 죽을 것 같은 표정으로 새 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668 벤자민주 (CM/7YXP8xE)

2023-01-15 (내일 월요일) 23:46:34

이츠와 쎄다!! 강한 아이!!!! 멋있어!(?)

살로메주 잘자~ 굿나잇~

669 샐비아주 (shcvONsX9.)

2023-01-15 (내일 월요일) 23:47:00

살로메주 잘자요!

670 벤자민주 (CM/7YXP8xE)

2023-01-15 (내일 월요일) 23:47:11

>>659 살로메 강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71 이츠와주 (.2L2b/OCAc)

2023-01-15 (내일 월요일) 23:48:38

제엔장! 믿고 있었다구! 이츠와! (?)


"어떠한 것에 놀라?"
유즈리하 이츠와: "음... 흠..."
(이후로 12시간이 경과했으나 놀라울만큼 답변을 주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네 마음에 들 수 있어?"
유즈리하 이츠와: "증명해봐~ 네가 나의 호감을 얻어야만 하는 이유를,"

"난데없이 길을 걷다 시비가 걸리면?"
유즈리하 이츠와:"1. 반대로 사과한다.
2. 상대가 더욱 도발할시 좋은 말로 해결한다.
3. 좋은 말로 해결이 안되면 나쁜 말로 반격한다.
4. 상대가 무기를 꺼내며 대화의 성립이 안될시 친히 납탄을 박아준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672 샐비아주 (shcvONsX9.)

2023-01-15 (내일 월요일) 23:50:31

>>671 이츠와는 강하군요. 놀라는 게 없다니! 이츠와의 양캐력이 좋아요. 시비 건 상대는... 업보죠.

673 벤자민주 (CM/7YXP8xE)

2023-01-15 (내일 월요일) 23:51:12

이츠와 완전한 선인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화(물리)

674 이츠와주 (.2L2b/OCAc)

2023-01-15 (내일 월요일) 23:52:10

>>668 이치와와 야캐욧... <:3

살로메주 잘자~
흠... 역시 살로메와의 일상은 벌레머거용 말고 버거머거용으로 해야 할듯...

675 이반주 (Gs2XWukBco)

2023-01-15 (내일 월요일) 23:53:40

자존감 만만인 살로메!! 살로메주 안녕히 주무십쇼!!!

이츠와... 순백의 아이... 악의 없는...
두려움... 젠장 벙커 친구들 부럽잖아!(?)

676 시구레 - 이츠와 (yhEE4lm0g.)

2023-01-16 (모두 수고..) 00:00:09

"알면 조심하든가."

시구레는 퉁명스럽게 대꾸했지만, 아마도 무기는 아닐 것이라고 이미 짐작하고 있던 터였다
이미 개조수술로 몸 안에 무기를 넣을 수 있는데 구태여 왜 무기를 따로 컨실 캐리 (무기를 보이지 않게 숨김) 하겠는가
암살을 목표로 한다면 비효율의 극치다

"안 보여줘도 돼.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아니면, 반대로 그쪽이 내가 보길 바라는 거 아니야?"

677 벤자민주 (qHFcV5xdzQ)

2023-01-16 (모두 수고..) 00:00:42

악의가 없는 해피해피 벙커 친구들:3

678 이츠와주 (TdnJJz3Po2)

2023-01-16 (모두 수고..) 00:01:05

>>672 정확히 말하자면 그냥 어잌후 신발끈! 하는 정도의 과장된 리액션이나 시선이 향하는 소깜놀 정도?
아발란치가 아니니 완전히 배제된건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놀람의 수치가 현저히 낮다곤 할수 있겠네! :3

째가 나 시비걸어써오. 힝잉잉. (ㅈㄴ)
확실히 뒷세계캐 치곤 양캐지만 나쁘지 않다 여겨진다면 다행이네!

>>673 예로부터 평화는 반드시 그 평화를 유지할 책임감을 필요로 했다.
그리고 이 샷건의 이름이 책임감이다. (거짓말이다)

679 벤자민주 (qHFcV5xdzQ)

2023-01-16 (모두 수고..) 00:04:48

그렇지:3! 샷건은 책임감, 칼은 대화..(???)

680 시구레주 (yhEE4lm0g.)

2023-01-16 (모두 수고..) 00:05:43

흐음

681 벤자민주 (qHFcV5xdzQ)

2023-01-16 (모두 수고..) 00:07:34

어머나:ㅁ..........

이걸로 음양의 조화가 갖춰졌다! 벙커들이여! 벙커에 이츠와가 있다면 아발란치엔 시구레가 있따!!!!(???(시구레주: 나가 벤자민주

682 이츠와주 (TdnJJz3Po2)

2023-01-16 (모두 수고..) 00:08:24

>>675 악의 없는 폭력은 과연 폭력이라 할수 있는가... 🤔
내가 알 바는 아니지! 😎 (?)

아발란치 친구들도 부러워옹! 이쁜 엉니가 리더잖아!
심지어 상?여자? 잖아!

683 샐비아주 (9PCg7oUx6o)

2023-01-16 (모두 수고..) 00:09:24

>>680 순수악도 순수다!

684 시구레주 (yhEE4lm0g.)

2023-01-16 (모두 수고..) 00:11:43

(시구레는 퓨어한 캐릭이었구나)

685 이츠와주 (TdnJJz3Po2)

2023-01-16 (모두 수고..) 00:12:11

>>679 그리고 토미건은 용서! (뿌다다다다다다다)
???: 역시 시카고 타자기답네~♡

>>680 엄머... ㅇ0ㅇ
스스로 까맣게 물듦으로서 그 검정에서 상대방의 모습을 비춰보게 만드는 것 넘모 감동적이애오!

686 벤자민주 (qHFcV5xdzQ)

2023-01-16 (모두 수고..) 00:13:51

답레 지금 봤다!! 미안해 이반주!!!!!

687 이츠와 - 시구레 (TdnJJz3Po2)

2023-01-16 (모두 수고..) 00:22:38

"쳇, 들킨 건가...!"

알면 조심하라는 말과 보여주길 바라는거 아니냔 질문에 부합하는 공통답변일까?
마치 3류 영화의 허접 악당마냥 과장되게 혀를 차며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운 그녀였지만 그 표정은 얼마 안가고 다시 양지의 얼굴이 드러났다.

"그래도 궁금하지 않다면 억지로 보여줄 생각은 없걸랑♡
이런데(양지)서 쉽사리 보여줄만한 물건도 아니고...
발리송 같은건 아니니 안심해~ 애초에 그런걸 주머니에서 가지고 놀았다간 손도 손이지만 옷도 넝마가 될테니까!"

조금은 퉁명스럽고, 타협을 생각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강단있는 소녀였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그런 상대방이 싫지 않은지 줄곧 웃어보였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공과 사조차 떠나서 사람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 그녀의 성미니까.
외로운 이에겐 당연한 것이었다.

688 시구레 - 이츠와 (yhEE4lm0g.)

2023-01-16 (모두 수고..) 00:42:18

"참 감질나게 하네..."

무슨 3류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대사를 치며 혀를 차는 이츠와를 보며 중얼거린다
서로 적대하는 세력이 있는 주제에 전혀 긴장도 없고
역시 그냥 변태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봐줄테니까 꺼내 봐 그럼."

봐도, 보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만 저렇게나 원하니 봐주는 수밖에
그 편이 서로 후련하다면야 그게 좋았다. 딱히 뭐가 닳는 것도 아니고

689 벤자민 - 이반 (qHFcV5xdzQ)

2023-01-16 (모두 수고..) 00:50:06

“그렇죠. 혼자여도 외롭지 않고요.”

그는 맥스의 등을 쓰다듬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잠시간, 이반의 말 뜻을 이해하려는 것처럼 가만히 올려다봤다.

“글쎄요. 단지, 나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따를 뿐이예요.”
거짓말이었다.
벤자민이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는 이것에 집착하고 있었다. 머리로 생각이 핑핑 돌아간다.
알아챘나?모르나?모르는것같은데모른다면그대로도좋아
“음, 그대 이름은 이반이군요. 스미코로프씨... 나 이반씨라고 불러도 될까요?”

벤자민이 꽤 정중한 어투로 이반에게 물었다. 그 말에 큰 의미는 없었다. ‘형’ 이라고 부르기에는 차이가 꽤 나는 것 같았으니. 그렇다고 아저씨라 부를 수도 없잖은가.

“감상이라면........ 음, 중세 시대에서 볼 법한 기사님 같아서 신기했어요. 실례 되었다면 미안해요.”

그가 짐짓, 조심스럽게 눈치를 보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그림으로 그린 것 같다는 말에는 살짝 반색을 하며, “그런가요?” 라고 물었다.

“그런데 그림으로 그린 것 같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좋은 의미일까, 나쁜 의미일까.

690 이츠와주 (TdnJJz3Po2)

2023-01-16 (모두 수고..) 00:51:09

>>>역시 그냥 변태 아닌가<<<
정곡이라 할말이 읍따... :3...

691 이츠와 - 시구레 (TdnJJz3Po2)

2023-01-16 (모두 수고..) 01:01:39

소녀가 무어라 중얼거리는지는 버릇처럼 꼼지락거리는 그것이 들켰단 사실에 정신이 쏠려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선뜻 내걸은 '봐줄테니 꺼내봐라' 라는 말에 안그래도 둥근 눈이 더 둥그래진 그녀였다.

"진짜? 나중에 딴말 하기 없기다?"

말하는 꼴은 눈가리고 아웅 하려는 철없는 어린아이 같았다.
하마터면 그것을 손으로 꽉 쥐어 찌그러뜨릴 뻔했지만, 소중한 물건인만큼 무의식적으로 그럴순 없없는지 그녀는 예의 물건을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마치 누가 볼세라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하지만 이런쪽에 눈썰미가 좋은 소녀라면 손이 펼쳐져 그것을 온전히 보여주기 전에 즉시 캐치해낼수 있을 것이다.
잠깐이나마 보였던 금속재질의 꽁무니를 가진 그것은 누가 봐도 '탄피'란걸,

"짜잔~ 내 부적(お守り)!"

그녀가 '부적'이라 칭한 것은 딱 봐도 규격이 꽤나 되어보이는 산탄총의 탄피였다.

692 벤자민주 (qHFcV5xdzQ)

2023-01-16 (모두 수고..) 01:07:27

엄머나:3

일단 나는 자러 가볼게! 졸려.... 다들 잘자!!!

693 이츠와주 (TdnJJz3Po2)

2023-01-16 (모두 수고..) 01:17:00

엄머나! :3
잘자 벤자민주~ 굿밤~
별님달님! 어서 모두 잠들수 있게 해주새오! 샤따만이 간곡히 비나이다! (?)

694 시구레 - 이츠와 (yhEE4lm0g.)

2023-01-16 (모두 수고..) 01:33:22

"그래. 싫으면 그냥 가고."

몇 번이나 말해줘야 하는 거야. 본다고 했으면 본다, 그것 뿐이다
대체 주머니 안에 뭐가 들었길래 이렇게 유난을 피우는 걸까
이상한 거라도 꺼내는 건 아니겠지...
괜스레 불안해질 무렵, 이츠와가 꺼내보인 그것은-

'탄피잖아...'

그것도 산탄총 탄피
암만봐도 탄피다. '부적'이 아니고
보통, 부적봉투 안에는 구슬 혹은 곡물이 들어있다
하지만 산탄 안에는 상대를 곤죽으로 만들기 위한 납구슬만이 들어간다
심지어 탄피 뿐이라면 그것도 없지 않나
붉은 것 빼고는 그다지 닮은 게 없다

"...탄피같은 걸 왜 들고 다니는 거야?"

시구레는 잠깐 그것을 살피다가 진심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물었다

695 이츠와 - 시구레 (TdnJJz3Po2)

2023-01-16 (모두 수고..) 01:54:24

고작 탄피 하나로 무슨 집의 가보마냥 유난스럽게 구는 것도, 괜히 뜸을 들임으로서 상대방을 오히려 불안하게 하는 것도 이상한 부분에선 눈치가 좋지 못한 그녀인만큼 답답하리라 생각하겠지만 어쨌든 그 결과는 드러났다.

"어허! 지금 당신! 부적과 닮은 거라곤 빨간 것 밖에 없으니 지금 이걸 단순한 탄피라고 여기고 있겠지!"

말로 꺼내지도 않은걸 지레짐작하듯 과장된 진중한 목소리를 내던 그녀가 있지도 않은 안경을 치켜올리는 시늉을 하며 '탄피 같은 걸 왜 들고 다니는지'에 대한 소녀의 질문에 답했다.

"정석적인 의미의 부적은 지니고 있는 자의 무탈을 기원하는 제대로 봉해진 성물에 속하지만 넖은 범주에선 하나의 상징과도 같다구! 아티팩트!
그 왜 영화나 만화에서도 군인, 용병 캐릭터들이 악세사리로 자주 달고 나오는거랑 같은 거야!"

그녀의 말이 맞다면 진짜 부적의 의미로도 글러먹었을 뿐더러 매체의 영향을 받은 것에서도 다소 거리감이 있었다.
심지어 그 군인, 용병 캐릭터들이 달고 다니는건 일종의 '라이프 세이버'같은 의미로 탄환도 같이 꼽힌 온전한 경우가 더러 있으니까.

"게다가 이걸 가지고 있으면 내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길잡이 역할을 해주거든!"

...그런 의미에선 어쩌면 부적이 맞을지도 모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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