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22076> [All/이능/대립] 블랭크 = 02 / 공백이 커진다. :: 1001

◆kO0rkvnhXo

2023-01-07 20:48:40 - 2023-01-09 23:13:14

0 ◆kO0rkvnhXo (TeBBG4Wplg)

2023-01-07 (파란날) 20:48:40

시트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13065/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8%94%EB%9E%AD%ED%81%AC?action=show#s-5.2
웹박수 - https://forms.gle/rNCruuu8uYFNGPGa7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89086/recent

『   』

84 살로메 (gkCIhEQ7cs)

2023-01-07 (파란날) 22:41:14

시구레의 무감정한 음성에 마음에 안 든다는 듯 한쪽 눈썹이 움찔거렸다. 목 부근을 베어내며 짧은 시간 동안 눈처럼 쌓인 정을 베었다 되뇌었다. 그러다 겨누어진 총구에 멈칫, 시구레의 시선을 따라갔다. 저 안에 들어갈 셈인가, 잠깐, 몇 명이나 들어갔지? 벙커 측은 들어갔나?

살로메는 돔으로 가는 시구레를 침묵을 지키며 물끄러미 바라보다 막아섰다.

"이미 아발란치 측이 들어가버린 것 같은데 당신은 안 들어가도 되지 않겠어요?"

그러면서 슬그머니 눈치를 보곤, 돔 근처에서 대기하다 습격하려는 계획으로 자리를 옮기려했다.

85 샐비아 (AdXROHFezE)

2023-01-07 (파란날) 22:41:15

폭발과 함께 뿌려진 먼지를 손수건으로 툭툭 털어내고,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이츠와에게 다가갔다.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아가씨가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묘비에 쓸 말을 생각하지도 못하고 끝을 맞이할 뻔 했네요. 상황이 이래서 긴 대화는 나누지 못하지만, 다음에 만나면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가볍게 인사를 하고 문으로 접근해서 문을 열었다. 적이라는 건 알지만, 굳이 싸울 필요는 없을 거 같았다. 이츠와가 잡는다면 샐비아도 응하긴 하겠지만.

86 머스티어 (L0UAOj93YA)

2023-01-07 (파란날) 22:41:40

머스티어는 한숨을 쉬며 미끄럼틀 끝에 앉아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먼지를 털어낸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갑자기 바닥이 꺼질거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그는 그대로 목표에게 다가갔다. 저항을 할 수도 있으니 가볍게 능력을 발동시킨 채였다.
아마도 곧바로 제압해 기절시킨 뒤 데려가려는 생각이겠지.

87 살로메주 (gkCIhEQ7cs)

2023-01-07 (파란날) 22:41:48

이거 습관이 머리넘기기가 아니라 아무래도 한쪽눈썹 들어올리기다......

88 휴스턴 - 시구레 (Xe9zTteKLY)

2023-01-07 (파란날) 22:42:45

쳇. 이게 다 이 기계몸 때문이야. 원래 내 몸이였다면 여지껏 빗나갈 일은..

'휴스턴, 전투에 집중해야 합니다.'

싸우던 남자와 여자가 도망간다. 아니, 돔으로 돌입했다. 남자는 들어갔지만 여자는 뚫는게 만만치 않았던 듯 돔으로 쉽사리 들어가지 못 할듯 하다.

빠른 속도지만 속사하면 따라잡을 수 있어.

휴스턴은 약실을 탄피들을 버리며 급하게 두어발 정도만 재장전을 마치고 시구레에게 조준. 발사한다.

@시구레

.dice 1 2. = 2

89 시구레주 (hQZ4hAG78s)

2023-01-07 (파란날) 22:43:41

(아깝다)

90 머스티어주 (L0UAOj93YA)

2023-01-07 (파란날) 22:44:53

도망이라니!
전략적 목표변경입니다.

91 이츠와 (fE17dtkMPs)

2023-01-07 (파란날) 22:46:19

"어우 쓋..."

분명 저건 고개를 튼 것이다.
청소기지만, 고개를 이쪽으로 돌렸다.

어그로를 끄는덴 성공했지만 누가 봐도 '빡친' 모습에 그녀의 입에선 자연스럽게 험한 말이 나왔을까?

그나마 자신이 시선을 끈게 효과가 있던건지, 굉음과 함께 무너져내린 바닥의 홈에 바퀴가 끼어 성공적으로 무력화된듯한 모습에 그녀는 엄지를 치켜올려보였다.
역시 폭발은 예술이다.

"나이스~!"

최소한 저 토마스를 상대로 허들넘기를 하진 않아도 되었으니 다행일까,
이제 남은건 여길 빠져나가고보는 것이었다.
상대가 적이든 누구든 알게 뭔가, 일단 여길 나가야 나중에 싸워도 싸우든가 하겠지.
이 정체불명의 장소를 벗어나든, 본 목표를 달성하든, 좋든 싫든 협력을 해야지 싶었다.

허나 그녀의 성격은 어디 안가는지 문을 열고 가려던 중 뒤를 돌더니 아직도 헛바퀴질을 하고 있는 거대 청소기에게 키득거렸다.

"허~접♡"

92 ◆kO0rkvnhXo (TeBBG4Wplg)

2023-01-07 (파란날) 22:46:27

개인적으로 기계몸이 되고싶단건 아니지만. 휴스턴처럼 대화하는건 부럽네요 (아싸임)

93 휴스턴 주 (Xe9zTteKLY)

2023-01-07 (파란날) 22:47:04

>>92 캡틴도..? 나도..

94 샐비아주 (AdXROHFezE)

2023-01-07 (파란날) 22:47:21

"허~접♡"

95 이츠와주 (fE17dtkMPs)

2023-01-07 (파란날) 22:47:58

휴스턴아재 멍때렸구나! (?)

96 살로메주 (gkCIhEQ7cs)

2023-01-07 (파란날) 22:48:02

살로메주도 아싸에용,, 휴스턴은 영원한 친구가 있는 것일지도용 ₍ᐢ..ᐢ₎♡̷

97 ◆kO0rkvnhXo (TeBBG4Wplg)

2023-01-07 (파란날) 22:48:37

영원한 친구

대가 전신(?)


흠터레스팅...

98 이츠와주 (fE17dtkMPs)

2023-01-07 (파란날) 22:50:37

>>97 나 그거 알아!
자비스랑 친구먹는 대신 아이언맨 슈트가 되는 거야!

99 ◆kO0rkvnhXo (TeBBG4Wplg)

2023-01-07 (파란날) 22:51:11

이츠와한테 허접소리 듣고싶네요(?)

100 이츠와주 (fE17dtkMPs)

2023-01-07 (파란날) 22:54:27

>>94 허~접♡ 외~접♡ 내~접♡ ('매스'가키)
>>99 호~족♡ 지방~호족♡ (사회시간)

101 ◆kO0rkvnhXo (TeBBG4Wplg)

2023-01-07 (파란날) 22:55:14

(충격)

102 시구레 (hQZ4hAG78s)

2023-01-07 (파란날) 22:56:28

자리 이탈을 시도했지만, 거리가 너무 멀다
방금까지 싸우던 여자에게도 금세 따라잡혀버리지 않았는가
앞을 가로막는 살로메를 날카로운 눈으로 바라보며 대꾸했다

"...그건 제가 판단할 일이 아니-"

말을 끝내기도 전에, 살로메를 밀친다
그러자 거의 동시에 총탄이 날아와 머리칼을 빗겨간다. 아마도 방금의 리볼버겠지
이쪽을 노리는건 그렇다쳐도 이 여자는 아군일텐데, 아군이 사선이 겹쳐 있는데도 쏘다니
벙커도 미친건가? 아니면 사격에 꽤 자신있는 인물일지도 모르겠다
시야 안으로 비춰지는 돔의 입구가 안타깝게 보였지만, 어쨌든 이렇게 된 이상 곱게 들어가기에는 글렀다
시구레는 방금 밀쳐냈던 살로메를 노려보며 한 소리했다

"잘 들어요, 머리가 꽃밭인 아가씨. 저를 방해하면 당신도 죽어요."

그러니까 방해하지 말고 가는게 좋다고
몸을 옆으로 돌려서 이쪽의 피격면적은 줄이고 권총으로 응사한다
상대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머리를 맞으면 죽는다

휴스턴 공격
.dice 1 2. = 1

103 시구레주 (hTvP9frZ/c)

2023-01-07 (파란날) 22:57:09

(물총이 아니었다)

104 ◆kO0rkvnhXo (TeBBG4Wplg)

2023-01-07 (파란날) 22:58:55

물총 (90000 MPa)

105 이츠와주 (fE17dtkMPs)

2023-01-07 (파란날) 22:59:29

대부분 머리를 맞으면 죽어.
마치 '대부분 곰은 사람을 찢어.' 같은 멘트얌... :3

106 ◆kO0rkvnhXo (TeBBG4Wplg)

2023-01-07 (파란날) 23:00:43

2분~

107 살로메주 (gkCIhEQ7cs)

2023-01-07 (파란날) 23:01:15

돔근처까지 가는데 성공가능하려나용,,!

108 세이메이 (vtjtzPeQZk)

2023-01-07 (파란날) 23:01:53

낮은 시선의 주인은 종종걸음으로 계속해서 앞을 향해 나아갔다. 바닥이 열리는 충격음이 들리면 시선은 위로 붕 뜨며 뒤를 향해 돌아간다. 그때 시선에 떨어지는 머스티아가 보이던 것도 찰나, 시선의 높이는 다시 원 상태로 돌아간다. 뒤는 신경도 안 쓰는지, 유유히 걸음을 옮기던 고양이는 내부의 연구실 같은 시설 안을 둘러본다. 그는 고양이의 동공이 확장되며 보다 넓은 시야가 공유되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신기해하는 것 같다고 짐작하더니, 공유된 시선에서 버튼 (고양이는 이것을 보자마자 누르려 달려나가려 했지만, 세이메이가 겨우 막았다)과 USB로 추정되는 물체가 하나 보인다. 추정된다고 말하는 이유는 고양이의 시선이 어느 한 책에만 집중되어 있어 USB에 초점이 안 맞았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그에게서 공명하듯 느껴진 지시에 귀찮다는 듯 한껏 축소된 동공과 함께, USB 쪽으로 터덜거리며 걸음을 옮겼다. 고양이는 탁자 위로 올라가 USB를 집어 삼키려 했다. 성공했다면 기척을 죽이고선 곧 세이메이의 곁으로 돌아오려 할 것이다.

그 와중에, 세이메이는 곧 무전을 시도하더니 입을 열었다.

"떨어지신 분, 엉덩이는 괜찮아요? 백업 필요해요?"

머스티아에게 하는 물음이였다. 자신이 하는 일이 없게 되어 가만 서 있다가, 근처의 돌덩이 하나를 집어들었다. 난전 중인 시구레가 보이면 돌덩이를 낮게 들어, 휴스턴의 머리 쪽으로 투척했다. 그의 시야에 시구레가 살로메를 보호하려 든 것이 스쳤을때,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이 스며나온다. 시구레가 무전을 듣고 있다면 그가 "이야~ 로미오와 줄리엣~~" 라며 의미불명인 감탄사를 내뱉는 것이 들릴 테다.

빗나갔다면 그는 머쓱하게 손을 흔들고선, 벙커 측 인물의 통행을 방해하러 돔 앞쪽으로 향하려 할 것이다.

@휴스턴
.dice 1 2. = 1
1. 명중 2 빗나감
세이메이 체력 6

109 ◆kO0rkvnhXo (TeBBG4Wplg)

2023-01-07 (파란날) 23:02:13

>>107 근데 저거 그냥 진짜 대기하는건가용? 아니면 머스티아처럼 떨어질 거리까지 가는걸까욤.

110 세이메이주 (vtjtzPeQZk)

2023-01-07 (파란날) 23:02:31

이게 왜 맞죠 장난삼아 넣은건데

111 휴스턴 주 (Xe9zTteKLY)

2023-01-07 (파란날) 23:03:36

어어..?

112 살로메주 (gkCIhEQ7cs)

2023-01-07 (파란날) 23:04:09

>>109 대기 입니다! 나오면 기습 하려구용!

113 이츠와주 (fE17dtkMPs)

2023-01-07 (파란날) 23:04:19

로미오와 줄리엣 특: 둘 다 여자임

114 이츠와주 (fE17dtkMPs)

2023-01-07 (파란날) 23:04:54

>>111 아재... 딴딴해요?

115 『    』 (TeBBG4Wplg)

2023-01-07 (파란날) 23:04:55

시구레는 어린 나이임에도 아발란치 내에서 꽤 고참에 속했고, 그래서일까. 이해가 빨랐다.
전장에는 아직 유토가 있다. 아무리 전투중이라고 한들 꾀 부리는 조직원을 놓칠 그녀가 아니다.
이 자리에서 어줍잖게 행동하거나, 아무런 수확도 없이 자리를 이탈했다가는 어떻게 될지는 뻔한 일이 아닌가.

지금도, 시선이 느껴지는걸. 아, 공격을 하는걸 봤는지 조금 가라앉는게 느껴졌다.

살로메는 돔의 근처까진 갔으나 대기하고 싶었던 장소만큼은 다가갈 수 없을거 같다. 세이메이와 동선이 겹쳤기 때문이다.
-
"음?! 어라, 안녕하세요."

아무래도 여성은 정말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듯, 머스티어를 뒤늦게 눈치채고 나서도 태연하게 인사를 하며 자리에서 일어날 뿐이었다.
그뿐인가. 아무런 의심도 없이 머스티어 쪽으로 다가와주었다.

"무슨 용건이신가요?"
-
샐비아와 이츠와는 사이좋게 문을 나서기로 했다. 이츠와의 허접 소리에 청소기가 화를 내는듯 보인것은 아마 착각이었을것이다.
그리고 문을 나서자 보이는것은 머스티아와 타겟인 여성이었다. 거리는 머스티아보다는 좀 더 뒤이긴하나.
이 방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몇걸음 내딛으면 닿을만한 거리기도 했다.
-
세이메이의 고양이는 아무런 방해없이 USB를 챙길 수 있었다.

116 머스티어주 (L0UAOj93YA)

2023-01-07 (파란날) 23:04:57

캡틴..!! 머스티어야..!
머스티아라고 하니까 되게 여성형 이름 같다ㅋㅋㅋ

117 ◆kO0rkvnhXo (TeBBG4Wplg)

2023-01-07 (파란날) 23:06:14

>>116 그러게요.. 왜 계속 아라고 쓰는걸까요. 근데 가끔은 또 어라고 쓰네요... (심각)

118 세이메이주 (vtjtzPeQZk)

2023-01-07 (파란날) 23:06:19

헉...저도 머스티아라 오타 냈었습니다 머스티어가 너무 아름다워서 실수로 '아'를 썼나봐요...ㅠ 미안합니다

119 ◆kO0rkvnhXo (TeBBG4Wplg)

2023-01-07 (파란날) 23:07:17

마자 머스티어가 아름다운게 문제에요!



죄송합니당... (쭈글

120 세이메이주 (vtjtzPeQZk)

2023-01-07 (파란날) 23:07:33

전투력 상승한 살로메....(대충 쟤랑 싸워야 해요? 쟤 화난것 같은데 짤)

121 머스티어주 (L0UAOj93YA)

2023-01-07 (파란날) 23:07:42

>>1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
아니 아저씨가 아름,,답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122 ◆kO0rkvnhXo (TeBBG4Wplg)

2023-01-07 (파란날) 23:08:48

외부에선 그나마 2대2가 성립되고 있으나.

내부는 이츠와 혼자인데 적은 둘.
과연 이벤트의 행방은..! (대충 60년 후 공개된다는 짤)

123 세이메이주 (vtjtzPeQZk)

2023-01-07 (파란날) 23:10:02

>>121 당신의 캐 시트를 다시 봐 주세요 완벽한 미중년이 보이죠?

124 ◆kO0rkvnhXo (TeBBG4Wplg)

2023-01-07 (파란날) 23:10:23

근데




왜 버튼 안 눌러줘요?

125 샐비아 (AdXROHFezE)

2023-01-07 (파란날) 23:10:32

허~접♡, 저 짧은 두글자로도 상대를 도발할 수 있구나. 샐비아는 새로운 정보를 얻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문을 열고 가니 타겟으로 보이는 여성을 발견하고 반가운 듯 조금 더 빠른 걸음으로 접근한다.

"여기 계셨군요!"

누가 보면 아는 사이였는지 알겠다. 생포가 목적이니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고 멈췄다. 이미 같은 조직원이 옆에 있기도 하고 무모하게 행동할 필요는 없었다.

126 세이메이주 (vtjtzPeQZk)

2023-01-07 (파란날) 23:11:04

>>124 쪼...쫄아서요.........

127 이츠와 (fE17dtkMPs)

2023-01-07 (파란날) 23:11:57

뭔가 방금 저 청소기가 화내는 것마냥 부릉소리를 낸거 같은데...

"기분탓이겠지 뭐,"

귀를 만지작거리며 폭발광 아가씨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던 그녀는 머지 않아 입구에서 같이 노크를 했던 '점잖은 씨'와 목표대상을 발견했다.

"오, 선객이 있으셨네요? 역시 얌전한 신사가 접선장소에 먼저 오는 거구나~"

천천히 다가가며 넉살좋은 손인사와 함께 말을 건넨 그녀, 헌데 당장의 분위기로만 보면 생포대상은 커녕 다과회라도 열어야 할만큼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128 ◆kO0rkvnhXo (TeBBG4Wplg)

2023-01-07 (파란날) 23:11:58

>>123

129 이츠와주 (fE17dtkMPs)

2023-01-07 (파란날) 23:13:47

아름다운 신사?

오히려 좋아.

130 이츠와주 (fE17dtkMPs)

2023-01-07 (파란날) 23:15:16

머야, 나 다굴맞아오?

오히려 좋아. (?)

131 살로메 (gkCIhEQ7cs)

2023-01-07 (파란날) 23:15:17

시구레의 발을 붙잡기 위해 무어라 말을 추가로 덧붙이려던 시도는 몸이 홱 밀쳐지면서 끊겼다. 전신이 사이보그였던 그 사람-휴스턴-인가. 그가 자신을 가늠하지 않고 발포했으리라 생각하진 않았지만, 의외인 것은 방금 보인 시구레의 행동. 허, 참. 살로메는 헛웃음을 삼켰다. 살인까진 못하는 인물인 건지, 정말 그 찰나의 정을 저 소녀도 느꼈던 것인지. 그러나 이런 고민은 헛되었다. 벙커와 아발란치이지 않나…. 그들이 쌓는다면 아무리 공들여 쌓는다 한들 그저 툭 치면 무너질 모래성일 터인데.

살로메는 침음을 삼키며 조용히 돔 근처로 다가갔으나 생각만큼 접근할 수는 없었다.

"이제 정말 지긋지긋할 정도네, 얼른 비켜주겠어? 안 그럼 찌를 거야."

번뜩이는 날을 치켜들었다. 나머지 칼은 시구레의 총을 향해 쏘느라 어딘가에 나뒹굴고 있을 테다.

132 살로메주 (gkCIhEQ7cs)

2023-01-07 (파란날) 23:15:43

수염미중년,, 쏘쿨한거에용,, (ृʾ́꒳ʿ̀ ृ)ु

133 휴스턴 - 시구레,세이메이 (Xe9zTteKLY)

2023-01-07 (파란날) 23:16:12

젠장.. 젠장! 왜 안 맞는거야 왜!

'평정심을 찾으세요 휴스턴, 지금은..'

순간 앞이 암전되며 프로그램의 출력장치가 멈췄다.머리 앞뒤로 모든 감각이 느껴졌고 서서히 일어나 사태파악을 하려고 했을땐 HUD는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앞이 흐릿하게 보이는 상태가 되었다.

안면부 절반 이상을 덮고있던 바이저와 마스크가 조금씩 무너져내렸다. 총탄이 박혀있는 흔적과 내 옆으로 돌멩이가 박살나있는걸 보니 헛웃음을 쳤다.

"좋아,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악조건하 사격이네. 숨 쉬기 많이 힘들지만.. 기도할게 좀 죽어줘라.
아까까진 죽일듯하던 살로메를 지켜주는 걸 보니 은근 정이 빨리 드는 타입인가본데?

시구레를 향해 호흡을 가다듬고 약실에 남은 마지막 한 발을 발사한다.

@시구레

.dice 1 2. = 2

134 살로메주 (gkCIhEQ7cs)

2023-01-07 (파란날) 23:16:34

벙커의 유일한 여고생,,!! 힘내는거에용 이츠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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