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22076> [All/이능/대립] 블랭크 = 02 / 공백이 커진다. :: 1001

◆kO0rkvnhXo

2023-01-07 20:48:40 - 2023-01-09 23:13:14

0 ◆kO0rkvnhXo (TeBBG4Wplg)

2023-01-07 (파란날) 20: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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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3 세이메이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22:13:19

시구레와 마스티어가 들어오는 것을 보면, 앉은 자세 그대로 손을 흔들어 주었다.

"아, 제 걱정은 마세요."

그대로 다시 아이에게로 시선을 돌리더니, 아쉽다는 양 작게 한숨을 쉬더니 다시금 질문을 해 왔다.

"모른다면 어쩔수 없네. 그럼 너희에게 글을 가르치고 밥 먹여준 사람 얼굴은 기억나? 아니면 이 곳에 들러 물자 같은걸 전해주던 사람들이나."

나중에 뒷조사나 해봐야겠다, 그는 그런 생각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서 기지개를 핀다. 아이의 답이 들려온다면 고맙다고 인사를 전하더니, 소매에서 칼을 꺼내 아이의 목을 깔끔히 쳐냈을 것이다.

"여러분 너무하시네~ 이 정도 개인 행동에 뭐 문제가 있다고."

뻔뻔하다...

564 세이메이주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22:14:29

앗 시구레랑 공격대상 겹쳤다! 세이메이는 다른 애 공격했다고 봐주실수 있을가요 캡?

565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2:15:18

넹~

566 머스티어 (SiJsu1Ytbo)

2023-01-08 (내일 월요일) 22:15:20

"쯧..."

식어버린 몸뚱이를 옆으로 집어던진 뒤, 머스티어는 나이프도 뽑지 않은 채 고아원 내부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게 무슨 광경일까?

"지금 뭐하는겁니까?"

양반다리 하고 앉아서, 한가롭게 얘기나 나누고 있다니?
몸 이곳저곳에 피를 잔뜩 묻히고 있어서 더욱 사나운 분위기를 풍기던 머스티어가 살기를 흘리며 다가갔다.
상황에 따라선 이곳에 있는 모든 인원이 리더에게 찢겨 죽을거란 사실을 모르는 것일까?

형광등 빛을 받아 번쩍거리는 손톱이 뒷줄에 서 있던 아이 하나를 향해 뻗어졌다.

567 세이메이주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22:16:46

>>565 아싸 고맙습니당~

오..예상은 했는데 다들 화내는거 보니까 짜릿하네요 맛있다()

568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22:17:41

ㅇ0ㅇ
(산타의 비밀을 알아버린 아이의 표정)

569 『    』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2:19:20

<Avalanche>
"그 사람들은.."

아이는 채 다음말을 뱉지 못했다. 그것은 사실을 숨기려는 행위 같은게 아니었다. 왜냐면 그 사람들은 방금 다 죽었으니까.
그 사실을 차마 입밖으로 낼 수 없었을뿐으로. 아이의 눈가에 물이 고였다.

하지만 그런것에 사정을 봐주는 이들도 아니었고, 시구레는 아이의 머리에 총구를 가져다대 격발하려 하고.
세이메이는 칼을 휘둘렀고. 머스티어는 손톱으로 아이를 노렸다. 하지만 그 어느것도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다.

"아ㄴ"

채 소리가 닿기도 전에, 튕겨져 나간다. 어느새 각기 세 방향으로 세 사람은 날아가고 있었다.
꽤 큰 데미지 ㅡ 대략 -2 정도 ㅡ 받은 셋은 착지는 할 수 있었겠지만. 어느새 박살나버린 고아원과.
아까 세이메이와 대화하고 있었던 아이의 변화를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아이의 왼쪽 이마부터 뿔이 솟고 있었고 패닉에 빠진듯한 아이의 주변이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거마냥 일렁거렸다.
다른 아이들은 딱히 변화가 보이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벽이 지켜주든 다른 아이들도 빙 둘러서 감싸고 있었다.

"하지마.."

아무래도 범인은 뿔이 솟은 아이로 보이나, 능력을 제대로 제어하고 있는걸로 보이지는 않는다.
-----------------
<Bunker>
"해를 가하러 온게 아니라고? 정문부터 박살을 내고 왔으면서 말은 잘하네."

여성은 웃기는 소리라는듯 입을 가리고 웃다가 리볼버의 공이가 넘어가는 소리에 웃음소리를 멈추고 휴스턴을 바라봤다.
그러나 그 얼굴에 두려움이나 공포같은게 엿보이지는 않는다.

"내가 왜? 뭐 메리트 같은것도 없이 따라오라고 하면 잘도 따라오겠다."

그 말과 함께 그녀의 뒤에서부터 무언가가 걸어나온다. 메이드복을 입은 여성 둘.. 아니, 자세히보니 여성의 형태지만.
몇몇 기계 부분들이 보인다. 사이보그거나 로봇이거나 둘 중 하나로 보인다.

"어차피 여기서 도망칠 수단도 없는걸. 이럴 줄 알았으면 탈출포트 같은거라도 만들걸 그랬나봐."

그리고 여성은 이츠와의 물음에 웃으며 답했다. 이런 상황인데도 어지간히 여유가 있어보인다.

"예로부터 원하는게 있으면 노력을 하라고 그랬지. 그래서 너희만 들여보낸거야."

"너희는 여기서 어떤 노력을 할거니?"

뭔가 말의 앞뒤가 잘 맞지 않지만. 여성은 진지해보였다.

570 휴스턴 (kwBMOMK.kc)

2023-01-08 (내일 월요일) 22:26:22

"난 먼저 안 쐈어."

먼저 쐈다. 하지만 분명 말은 했어 싸우기 싫다고.

"메리트? 사명감 있지 페이 좋지 복리후생에 집까지 다 있는데."

"뭐.. 다른 메리트를 원하나?"

시덥잖은 말이나 하면서 메이드 여자 두 명을 번갈아쳐다봤다. 뭐냐, 한 푸닥거리 하자는건가?

한가지 확실한건 난 질문자의 질문 의도 파악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는거다. 사살할까.

571 시구레 (lbeya2itEo)

2023-01-08 (내일 월요일) 22:27:30

"큭..."

작게 신음을 흘리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능력자...인걸까. 상황으로 보아선 제대로 제어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사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정보다
이런 요소가 있다면 투입 전에 말해주면 좋을텐데, 왜 리더는 아무 말도 안 해주는 건지

"저 아이, 제압하죠."

이 상황에서 표적의 전력은 정확히 추정하지 못하겠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도 어중이 떠중이는 아니다
한 번에 공격한다면 제압할 수 있을지도 몰라

"사격합니다!"

그 외의 선택지는 없다
권총을 들어올려 사선 안에 아이를 놓고는 연신해서 격발시켰다

572 이츠와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22:34:35

"거 암만 봐도 먼저 안 쏜 사람의 반응이 아닌거 같은데요..."

합리적 의심. 휴스턴을 향한 그녀의 눈초리가 가느다래졌다.

역시라면 역시일까, 상대는 비협조적이었다.
그도 그럴게 벌써 사람이고 앞문이고 거하게 날아가버렸으니 별수 있나.
자신같았어도 호의적인 반응을 내비치기 어려웠을 것이다.
어지간히 머리가 돌아버린게 아닌 이상...

"메리트는 모르겠고 메이드는 둘이나 있으시네."

휘익~, 하고 여성의 형태를 한 메이드복 복장의 두 로봇? 사이보그를 보며 휘파람을 불어보이던 그녀는 이내 정신차리려는듯 고개를 가로젓고선 다시 말을 이었다.

"그... 일단 우리쪽도 도망칠 구석은 없어보이는데..."

탈출포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여성에게 그녀는 전혀 딴 말을 하듯 꺼낸 이야기였지만 돌려말하면 '당신 업어가지 못하면 우리도 답 없어.' 였을 것이다.

"오, 그럼 지금 이렇게 대면할 수 있는 것도 그 노력의 결과물인 걸까?"

어지간히도 긍정적으로 돌아가는 머리였다.

"노력... 음... 노력이라...
이 협상이 끝나면 🐕 쩌는 케이크를 함께 먹을 수 있다는 메리트?
아니면 새벽 3시에도 햄버거를 세트로 먹을 수 있는 깡?"

573 머스티어 (SiJsu1Ytbo)

2023-01-08 (내일 월요일) 22:35:22

"콜록."

건물이 무너지며 일으킨 흙먼지에 기침이 절로 나왔다. 머스티어는 바닥을 짚으며 몸을 일으켰다.
꼬맹이 하나가 그만두란다고 그만둘리가 있나.

"몇몇은 흩어져서 주변을 포위하는게 좋을 것 같군요. 개미새끼 하나 들어오거나 나가지 못하도록."

조직원 몇에게 가벼운 지시를 내리며, 머스티어는 벽을 강하게 후려쳤다.

574 세이메이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22:42:12

칼날에 강렬한 저항이 느껴졌고, 그 반동이 손목까지 오르기도 전에 그는 무언가에 의해 튕겨져 나갔다. 부산물에 부딫치기 직전 가까스로 사역마를 소환해 충격을 덜었으나, 밀쳐진 충격으로 외상을 입었는지 입을 가리던 고깔모의 부근은 검붉게 물들어 있었다. 소환에 의해 짙은 연기가 깔린 자신의 주변에서 걸어 나오면 연기는 움직이는 부근을 감싸 안았다가, 흐트러져 옅어진다.

"저거 말인데, 전 모르는 일이에요?"

능력을 사용한 아이 쪽을 가르키며, 설마 능력자일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방어막이라도 펼친 건가, 물리적인 공격을 튕기는 것이라면 위험할 수도 있겠다고 곱씹던 생각은 다시금 새어나온 피에 의해 분산되었다.

"미안해요, 하지만 그 쪽이 협조를 해주지 않아서 어쩔수가 없었어요."
"지금이라도 아까의 제 질문에 답해주신다면 좋을텐데."

"...저희 측에서 먼저 공격을 했으니 뭐, 불협조적으로 나오는게 당연하지만요. 원망 안 해요." 어째서 이 고아원이였던 건지, 임무의 뒷배경을 조금이라도 알아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리 중요한 호기심이 아니었기에 다행이다. 다음에는 운이 더 따르길. 그는 그리 되뇌이며 지금 상황에선 뭘 하면 좋을까, 짧게 고민했다.

"예에~"

머스티어가 지시를 내리는 것이 들리면 소환했었던 까마귀를 바깥으로 날려보내, 백업이 오나 정찰하려 했다.

575 『    』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2:47:12

<Avalanche>
격발. 시구레의 총알은 기세좋게 나아가다가 중간에 멈춰섰다. 보이지 않는 벽에 막힌것이다.
그러나 벽도 무적은 아닌지 총알이 끼긱거리다가 그제서야 멈춘것이 보인다. 아마도 분명 한도가 존재하겠지.

그리고 머스티어의 지시에 따라 다른 조직원들은 이 구역을 폐쇄함과 동시에 포위했고.
머스티어가 아까 시구레의 총탄이 가격했던 부분을 강하게 후려치자 보이진 않지만 쩌적하는 소리와 함께 벽이 일부 부숴진 느낌이 들었다.

아이는 세이메이와 대화할 여유는 없어보인다. 완전히 폭주하기 직전인 능력을 제어하는데만 해도 애먹고 있는듯 보였으니 말이다.
다만 저 뿔은.. 조금 특이하긴 하지만 말이다. 일단 까마귀의 시야에 백업이 보이지는 않는다.

"으으.."

그리고 방어막으로 보였던 능력과 달리. 갑자기 건물 잔해 같은것들이 떠오르는가 싶더니 세 사람에게 엄청난 스피드로 날아들었다.
아마도 저 능력은, 방어, 공격계 그런게 아닌 염력 계통인거 같다. 저 나이에 이 정도면 꽤나 대단한 재능이다만.
하지만 그런 감상과는 별개로, 공격을 받는 와중에 뜻밖의 인물이 모두의 시야에 들어온다.
언제 온걸까, 세이메이의 까마귀에도 비춰지지 않았던 유토가. 어느새 아이와 세 사람의 사이에 서있었다.

"거의 끝나가? 아, 걱정하지마 혼내려고 온거 아니니까~ 심심해서 와봤어."
-----------------
<Bunker>
"페이나 복리후생은 아발란치가 벙커보다 나을텐데, 집도 이쪽이 더 좋고."

"그리고 무슨 사명감? 너는 뭐 자기가 정의의 사도라도 되는걸로 생각하는건가?"

메이드 로봇인지 사람인지 모를것들은 아직 더 이상 움직이고 있지는 않다.
여성은 그저, 휴스턴을 바라보다가 재미없는 남자네. 하고 피식 웃을 뿐이었다.

"시설도 벙커가 더 나은걸 제공해줄거 같진 않고. 뭐 좋은거 없어?"

여성 본인도, 구체적으로 뭔가를 생각해둔건 아닌 모양인지. 원하는게 있냐는 휴스턴의 말에 대한 대답은 미적지근했다.
그러나 그런 반응도 잠시, 여성은 이츠와의 말에 꽤 재밌다는듯 흥미를 보였다.

"케이크랑 햄버거라~ 조금 구미가 당길지도."

그러나 그 반응과는 반대로 메이드들은 손을 뻗었는데. 갑자기 팔이 유탄발사기의 앞부분처럼 변했다.
설마. 싶은 상황에 맞게. 메이드들은 휴스턴과 이츠와에게 유탄을 한개씩 발사한다.

"어때, 이 애들? 꽤 잘만들었지?"

이건 협상 거부일까? 아니면 진짜 질문일까?

576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22:51:09

킹치만 먹거리는 중대사항인걸! ㅇ0ㅇ!

577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2:52:19

이제와서 말하는거고, 어느정도 눈치는 채셨겠지만.
이벤트 하나 하나는 꽤 여러가지 루트가 있어요. 자유도가 높다~ 라고 해야할까요.
물론 데플이 있는만큼 어느정도 행동에 대한 책임은 붙어있지만요.

뭐 그냥 그렇다구요-

578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2:52:36

>>576 (맞는말)

579 세이메이주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22:54:25

>>577 그래서 ㅈ저희 죽눈다구요...? (기적의 필터링)

580 시구레 (lbeya2itEo)

2023-01-08 (내일 월요일) 22:54:57

위협적인 속도다
조금이라도 반응이 늦거나, 시간을 왜곡시키는 힘이 없었다면 피하지 못할 속도였다
다행인 점은 시구레는 둘 다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나오세요 리더, 일하는 중이니까."

누구랑은 다르게 여유롭게 대화나 나누고 있을 틈이 없다
그 시간에, 권총을 겨누고 서너발을 더 꽂아넣는다
뿔을 노린 사격이었다

581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2:56:50

>>579 엑.

582 휴스턴 (kwBMOMK.kc)

2023-01-08 (내일 월요일) 23:00:54

"빌어먹을 여자!"

그는 입에서 걸쭉하게 한 마디 내뱉어주곤 유탄발사기의 앞부분처럼 변해가는 메이드 손을 보자마자 식겁한다.

'회피, 순간반사 최대 출력,'

휴스턴은 프로그램의 말에 이끌려 자신의 속도를 초월하는 짐승같은 속도로 메이드들을 향해 다이브.

이런 공간에서 유탄을 쏘다니 미친거 아니냐, 자기 자신도 위험해질텐데.

"이런 사이보그들을 질리도록 만들게 해주지. 오케이?"

나 같은 사이보그도 포함이니까!

583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23:02:22

>>577

584 이츠와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23:02:47

"스읍... 팩트로 훅 치고 들어오시니까 할말이 없네."

누구나 가슴 속에 삼천원쯤은 있다는 말이 절로 생각났을까, 심장에 직격타로 들어오는 여성의 말에 그녀는 휘청거렸다.

확실히 복리후생이라던지 편의제공이라던지는 벙커가 뒤떨어질지도 모른다.
아니, 아마 뒤떨어질 것이다.
그도 그럴게 일단 존재감부터도 아발란치보다 떨어지고, 범죄만 저지르지 않는다 뿐이래도 살상은 이미 충분히 경험한 바이니, 상대가 그런 부분으로 공격을 해온다면 할 말은 없을 것이다.

"아니 구미가 당긴댔지 트리거 당길 거라곤 안하셨잖아요!!"

메이드들의 갑작스런 협공, 날아드는 유탄에 일단 몸은 굴려봤지만 정신이 아찔해지는건 피할수 없었다.
이거 이래선 마음의 상처랑 몸의 상처도 같이 받는 거잖아.

"뭐 일단 외모 이상의 성능은 하는거 같은데... 그, 건물 안에선 좀 자제해주시겠어요? 실내유폭은 비매너라고 그랬단 말야..."

물론 게임에서 그랬지만,

585 세이메이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23:04:55

까마귀는 여전히 바깥을 도는 체, 그는 날아드는 잔해를 피하려 발걸음을 뗐다가, 문득 멈칫했다. 이유는 시야에 들어온 유토 때문. 그 탓에 날아든 돌멩이 하나가 이마를 가격하면 짧게 "악." 소리를 냈었다. 그는 발길을 틀어 자신을 향해 날아오던 물체 위로 뛰어들더니, 그걸 디딤돌 삼아 아이 가까이로 뛰어들어 조곤히 말을 건네보려 했다.

"저기 저 빨간머리 여성분께 네가 협상을 잘 해본다면, 여러분은 살 수 있을지도 몰라요. 이건 우리끼리 비밀!"

"장담은 못 하지만요!" 잘 타이르던 말과 대비되게, 그는 아이를 향해 칼을 찔러넣으려 했다.

586 세이메이주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23:06:20

'네가'는 빼고 읽어줘용 저거 웨넣웠지....

587 머스티어 (SiJsu1Ytbo)

2023-01-08 (내일 월요일) 23:08:10

"일찍 끝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리더."

머스티어는 유토에게 꾸벅, 고개를 숙이며 한번 예를 갖추더니, 계속 해서 벽을 후려쳤다.
날아오는 건물 잔해 중 위협적인 것 몇개는 피하고, 몇개는 쳐내고, 몇개는 맞으면서.

588 『    』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3:11:36

<Avalanche>
탕탕- 탕탕. 공격을 회피한 시구레가 정확하게 아이를 노렸고. 두발은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막혔지만 나머지 두개는 막지 못한듯 했다.
총알이 아이의 뿔을 부러트렸고 피가 터져나온다. 일단은 뭔가 장치 같은게 아닌 몸의 일부이긴 한 모양이었다.
그와 동시에 능력의 출력이 약해지는게 느껴졌고, 그 덕에 세이메이는 쉽게 접근에 성공했다.

"아?"

그러나 세이메이의 말을 생각하기도 전에, 칼을 찔러넣는 행동에 아이는 당황하며 능력을 썼으나.
뿔이 부러져서 그런가 제 위력이 나오지 않으며 어깨에 칼이 박히고 만다.

머스티어가 벽을 몇번 더 치자, 내려간 출력도 더해져 벽은 산산히 부서졌다. 이걸로 뿔이 난 아이는 물론 다른 아이들을 지키는것도 없어졌다.

"오늘따라 차갑네 시구, 그리고 뭐 괜찮아~ 탓하러 온거 아니라니까? 덕분에 좋은거 봤어."

유토는 시구레와 머스티어의 말에 대꾸하면서 뿔이 난 아이를 가리켰다.

"성공작이 있었다니 놀랐어, 아니 성공작이 '된건가'?"

정확한 상황까지는 몰라도 유토는 아이의 존재에 대해 알고있는 모양이다. 아이쪽은 전혀 그런거 같지 않지만.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아이들을 지키는것은 사라졌다. 뿔이 난 아이도 더 이상 어떻게 해볼 힘이 없는거 같았고 말이다.
-----------------
<Bunker>
"사이보그 아닌데, 로봇ㅇ 푸흑?"

휴스턴의 생각은 옳았다.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유탄을 쏘고서 본인만 멀쩡할리 없고 폭발의 여파에 의자가 넘어간것이다.
그럼에도 여성은 당당하게 다시 자리를 잡으며 언제 그랬냐는듯 뻔뻔하게 휴스턴을 바라봤다.
휴스턴은 메이드에게 다이브한 상태였으니 비교적 내려보는 느낌이 되었겠지만 말이다.

"그런 취향이니?"

여성은 담담하게 농담을 하고는 이츠와의 말에 인정이 빠른 아이는 좋아한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는 외모 이상의 성능이라는 말에 조금 기분이 좋아진듯 보였다.

"뭐~ 좋아. 도와줄수도 있어 너희를. 근데 그 전에 말이야."

"나는 너희 리더가 맘에 안 드는데, 그 놈 신뢰할 수 있을만한 녀석이야?"

아마도, 두 사람의 생각을 묻는거 같다.

589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23:11:41

유토쟝... 무섭이쁘댜... ㅇ0ㅇ;;;

590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3:12:44

무섭이쁘...?

자 이제 마무리가 가까워지네요.

591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23:15:19

아니 와중에 저 선생님도 유폭으로 뒹구셨잖 X3

휴스턴은... 같은 로봇이 취향... (메모)

592 세이메이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23:23:11

"오잉."

진짜 찔릴지는 몰랐다는 양, 찌른 장본인은 그런 의미의 의성어를 뱉더니 박힌 칼을 뽑았다. 칼의 존재에 의해 어느 정도 흐름이 막혀 있던 피도 울컥 지면으로 쏟아져 나왔다. 유토가 아이를 가르키며 하는 말이 들리면, 다시금 칼을 휘두르려던 움직임을 거두었다. 그 대신 아이의 어깨를 강하게 잡아 피를 지혈해주려는 움직임.

"성공작이라 하시면, 이 아이는 거두어 가실 의향이 있으시단 말인가요?"

성공작이 있었다는 것 자체는 몰랐다는 유토의 말에, 행여나 그녀의 계획이 바뀔까 싶어 그리 물었다. 그리 묻는 와중에도 그대로 사살하라는 말이 나올까, 아이의 목 언저리에 칼날을 가져다 댔지만.

593 시구레 (lbeya2itEo)

2023-01-08 (내일 월요일) 23:23:56

그럼에도 여전히 시구레는 차갑게 리더의 말에 대꾸한다

"방해받는 거 싫어하는 거 알잖아요."

공과 사는 철저하게
일을 도울 것도 아니면서 현장에 나타나는 것은 시구레에게 그저 방해였다
하물며 그녀는 약하지 않아서, 쉽게 죽어버리는 것도 아니니까 더욱 귀찮다
자신이 죽는 줄 아는 사람은 알아서 자리를 피하는 법이다
그것은 그렇다치고, 뿔은 부러졌다. 힘도 꺾였다
상황이 진정 된 것을 확인한 시구레는 다가가서 아이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었다
그리고 그대로 머뭇거림없이 방아쇠를 당겼을...테지만

"작업. 마저 재개할까요?

리더도 자리에 있는데다가 방금의 뿔을 보고 성공작이니 뭐니 했던 것 같으니
방아쇠에 손가락만을 얹은 채 유토에게 태연히 물어봤다

"살아있는 동안에 조사하고 싶은게 있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예요."

594 휴스턴 (kwBMOMK.kc)

2023-01-08 (내일 월요일) 23:26:38

"꼴.."

'안돼요 휴스턴.'

말하면 큰일날 뻔 했다. 회유하려했는데 꼴이 말이 아니라고 했으면 분명 결렬 됐겠지.
휴스턴은 다이브한 메이드 로봇에게서 떨어지며 그런거 아니라며 극구부인한다. 같은 사이보그였다면 모를까.
사이보그여도 안 돼.

"원래 회사 다니면 간부들이 적 아니겠어. 그래도 그는 꽤 좋은 사람이야."

우리끼리 잘 믿고 뭉쳐야지 라고 덧붙인다. 절대 아말을 욕하는 건 아니지만?

"실제로도 좋은 사람이고 난 그를 믿어."

"어떤 점이 마음에 안 드는건데?"

595 세이메이주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23:29:18

미안하다 '꼴'로 시작하는 다른 단어일줄 알았다...

596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3:30:47

(뜨끔)

597 휴스턴주 (kwBMOMK.kc)

2023-01-08 (내일 월요일) 23:32:16

다들 수정펀치 좀 맞으셔야겠어요^^ 호호호호

598 이츠와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23:32:47

저거 저, 저 냉철함 좀 보소.
본인도 유폭으로 앉아있던 의자가 넘어갔건만 태연히 고쳐앉으며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는건 지금 당장이라도 기립박수를 하고 싶을 지경이었다.

"...아재 그쪽 취ㅎ... 아, 아니지... 취향은 존중해드릴게..."

거 로봇 좋아할 수도 있지 뭘 그러나. 당장 그녀도 남들한텐 쉽게 말하지 못할 취향이 있으니 어쩔수 없는 것이다.
이해는 존중에서부터 시작되고 존중은 공존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녀가 소지한 샷건의 이름도 공존이다.
...아니, 방금건 거짓말이다.

"선생님 아까부터 질문이 너무 매운데요..."

벙커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라던지, 이젠 리더에게까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여성에게 그녀는 약간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당최 어느 구석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건지는 개인사니까 물어보지 않는 이상 모른다만...

이쪽의 리더가 신뢰할 만한 존재인지는 솔직히 너무나도 자극적인 질문이었다.

"뭐, 맨날 임무 할당하는 것도 너무 급작스럽고,
분명 사진은 이걸로 받았는데 당사자 교차검증을 해야 할 정도로 정보 업데이트가 늦고,
뭔가 잘 모르겠지만 엄청 귀차니즘이 심한 사람인 걸로 알고는 있는데..."

당사자가 없으면 청산유수인건 모든 이들의 본능일까?
칭찬하는 건지 까는건지 모를 뉘앙스의 이야기를 꺼내던 그녀는 빙 돌아서야 생각했던 답을 건넸다.

"아발란치에 비해서 오합지졸일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은 이미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프로파간다? 없을 수는 없겠지. 저항군, 주세력에 반하는 이들의 특징이잖아.

그래도 이유가 뭐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하던 사람을 한데 모은다는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것 정도는 알고 있으니까, 애초에 그게 불가능하다면 진즉에 와해되지 않았을까? 우리가 아발란치의 눈에 띈지도 좀 된거 같은데,"

아발란치에게 딱히 억하심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벙커에 대해서 마냥 정의롭다고 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유가 어떻건 간에 이쪽이 그녀의 성미에 맞았고, 이끌렸기에 이곳에 가담했을테니까.

"난 그게 메리트라고 생각해서 여기 있는 거야. 딱히 거창한건 아니니까 비웃어도 좋지만~"

599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3:32:50

>>597 (유토 방패)

600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23:36:03

???: (초코와퍼 품에 안고 뒷걸음질)

601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3:41:06

1분~

602 ◆.TzczqY73c (.o8f2eIQX2)

2023-01-08 (내일 월요일) 23:42:35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토의스레에서 '반익명제로의 체제전환' 에 대한 토의안건을 제출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찾아와 대단한 실례를 저지른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현재 상황극판은 '존속이 불투명한 상황' 이라 사료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극판의 유저수는 10명 내외인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망하느냐'
혹은 '무언가 해보느냐' 의, '존속을 건 갈림길' 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반익명제로의 체제전환' 안건을 토의스레에 제출하였습니다.

어쨌든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인에게 홍보를 하거나, 트위터 홍보계정 외에도 다른 방식으로 홍보를 도모하고
과감한 체제전환을 통해 혁신을 도모하여
다시한번 부흥을 꿈꿀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디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는 반드시 이 토의가 흐지부지되지 않게 만들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이 필요합니다.

다시 한번 이렇게 갑작스럽게 스레에 긴 글을 남기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03 『선택』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3:43:38

<Avalanche>
"거둔다고?"

세이메이의 말에 유토는 그건 생각해본적 없다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신기하네~ 정도의 감상이었던 모양.
하지만 그 말로 인해서 생각이 조금 바뀐듯 눈을 깜박인다. 그리고 작업을 재개하냐고 묻는 시구레의 말에 배시시 웃으며 멈추라는듯 손짓한다.

"이 뿔은 말이야, 실험의 일종이야. 태아를 뭐 어떻게 해가지고 더욱 강력한 능력자를 만들어내는 실험이던가? 그렇거든."
"하지만 태아단계에서 뭘 해도 강한 능력은 커녕 능력자일지도 미지수라서. 결국 폐기된 프로젝트거든."
"이 아이들은 전부 그런 애들이야. 주운 놈들이야 그런 프로젝트를 알리 없지만.. 하지만 확실히 신기하네."
"요녀석은 태어났을 당시 능력자가 아니었는데, 능력과 함께 뿔도 각성한건가."

유토는 이내 아이에게 다가가서 유심히 바라보더니 활짝 웃었다.

"그래, 가져갈까."

유토는 그렇게 말했고, 세 사람을 보며 다른 아이들은 조직원들한테 말해서 챙겨두라고 덧붙였다.

"자, 돌아가자?"

더 할 말 있냐는듯 바라보는거 보면, 확실히 오늘 기분이 좋긴한가보다.
그리고 아마 다른 아이들도 살려두는거보면, 성공작이 더 있는지와 이 아이에 대한 인질같은 속셈이겠지..
-----------------
<Bunker>
"꼴 뭐, 뭐."

여성은 말할테면 말해보라는듯 휴스턴을 쏘아봤으나 장난이라는듯 웃어넘겼다. 어느정도 기분이 풀린걸까?
그리고는 휴스턴의 이어지는 말을 곰곰히 듣다가 '뜻밖이네..' 하고 중얼거린다.

"뭐가 마음에 안 드냐고? 그냥 좀.. 답답하잖아. 별로 나랑 안 맞아 성격이."
"하아.. 죽기 싫으면 그 놈이랑 또 같이 일해야 하는건가."

하지만 말하는걸로 봐서, 두 사람의 생각과 달리 분명하게 이 여성은 아말을 알고있다. 아니, 단순히 아는 정도가 아닌거로 보인다.
그렇기에 뭔가 고민하고 있는듯 보였지만. 이츠와도 진지하게 답해주는 모습에 여성은 혀를 찼다.

"평가가 높네. 뭐.. 유능한건 인정하지만."
"그래, 좋아. 이번엔 그 놈 술수에 넘어가주지."

즉, 그쪽으로 넘어가겠다는 이야기였다. 여성이 손뼉을 치자 역장을 해제되었고. 이대로 데리고 가면 될거 같다.
그리고 여성은 역장이 해제되고 난 이후 휴스턴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거 한 대 줄까?"

메이드 로봇.

604 머스티어 (SiJsu1Ytbo)

2023-01-08 (내일 월요일) 23:44:18

벽을 깨고 아이들에게 다가간 머스티어는 한손에 하나씩, 아이들의 목을 붙잡았다.
날카로운 손톱이 연한 살을 긁자 핏방울이 솟아나왔다.

"그럼 계속 할까요, 리더?"

리더가 이곳에 도착한 순간부터, 머스티어는 혹시나 떨어질지 모르는 다음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605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3:45:29

아이코.

머스티어한테도 안해도 된다고 말한 느낌으로~

606 머스티어주 (SiJsu1Ytbo)

2023-01-08 (내일 월요일) 23:45:45

악!! 너무 늦어버렷ㅅ다 미안해,,ㅜ 집중할게!!
방금 올라간 건 무시해죠😂

607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3:47:19

>>606 갠차나요 갠차나~ 올라온 지문이랑 안 맞는 부분도 없구~

608 세이메이주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23:47:41

와....휴스턴 우리 스레 첫 커플 되는거야..?()

609 샐비아주 (ssx4BZzx3s)

2023-01-08 (내일 월요일) 23:47:58

(팝콘

610 머스티어주 (SiJsu1Ytbo)

2023-01-08 (내일 월요일) 23:48:34

>>607 사랑해(앙큼윙크 앙0.<)

611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3:48:50

(샐비아주 쓰담)

612 샐비아주 (a1C0pJuLNY)

2023-01-08 (내일 월요일) 23:50:33

>>611 ( ˘ ³˘)♥

613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3:52:47

우리 스레 애기들 너무 귀엽잖아! (급발진(얼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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