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17079>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74 :: 1001

◆c9lNRrMzaQ

2023-01-02 19:08:20 - 2023-01-06 02:42:27

0 ◆c9lNRrMzaQ (kPxtgJ3lwA)

2023-01-02 (모두 수고..) 19:08:20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이벤트 현황판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b505126a-280b-810a-f505-5efc290c6e90/a4d564f3efcd88ee029dce29738bcb47

461 태식주 (WHCU3kKl0k)

2023-01-04 (水) 21:46:06

368 ◆c9lNRrMzaQ (PyQ54YBJtg) Mask

2023-01-04 (水) 20:40:11

아마 이번 진행에서 시간대를 6월 2일에서 9일까지 쭉 밀거라서
시간 필요하다고 보이는 이벤트들은 전부 넘긴다 판정으로 넘겨버려도 됨




근데 이거 시간도 넘어가는거라

462 오현주 (7Pzv6zR5yM)

2023-01-04 (水) 21:46:53

이거 오현이 곧 얻어맞는 각 같다

463 태식주 (WHCU3kKl0k)

2023-01-04 (水) 21:47:30

오현이 키 작아지겠다.

464 여선주 (yI9EhQdya.)

2023-01-04 (水) 21:48:00

오현이에게 존댓말 쓰라며 후들겨패기.. 라던가요?

465 주강산 (YvNDaOEjWs)

2023-01-04 (水) 21:48:50

# ▶ 오트 쿠튀르 2 ◀ 10000GP *5개 구입합니다!
특별반 교관진이 5명 맞죠??

현재 교관진과 대면이 불가하다면 전달하는 것까지 스킵해도 괜찮습니다...

466 ◆c9lNRrMzaQ (MeHe8tehfA)

2023-01-04 (水) 21:50:03

>>424
[ 재미가 없구만. ]

어디선가 들려온 목소리는 이 저택의 분위기 따위는 무시하듯, 그 자체만으로 강한 압박을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순식간에 수 개의 문들이 열리고, 오직 한 곳으로 통하는 길이 열린다는 것은 많은 경험을 통해 익숙할 법도 함에도, 준혁을 당황스럽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긴 거리의 끝에 앉은 한 명의 노인. 잠시 살피는 것만으로도 과거 준혁은 저런 인물들을 보아왔단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한 세력을 다스리는 자들, 한 길드의 장이라 할 법한 이들의 눈빛이 무겁게 준혁을 살펴보는 듯 싶었습니다.

" 북해 길드의 망나니라 하여 어디 그 기세를 볼까 하였다만, 그 이야기도 옛날 이야기였나보군. 세상의 일들을 겪으며 배움을 얻기라도 하였단 말이던가? "

준혁은 대답 대신, 그가 열어준 길을 타고 천천히 걸음을 옮깁니다. 오래된 듯한 나무로 된 작은 판과, 그 위에 올려진 두 잔의 차가 보였습니다. 그 너머에는 준혁을 이곳으로 부른 게 자신이라는 듯, 정좌를 하고 앉았음에도 그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표현하자면, 나이 많은 노인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이제 세상의 끝을 보고 있다는 듯. 피부 곳곳에 보이는 검버섯은 그의 삶을 잡아먹고 피어나는 듯 보였습니다. 얼굴을 가득 덮은 주름은 누가 보더라도 그의 나이가 늙었음을 보여주었고, 그에 더해 주름에 의해 짓눌린 눈은 그런 분위기를 더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렇게 만들어진 날카로운 눈은 크지 않고 마치 뱀처럼 찢어졌는데 거기에 더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 눈동자. 특히 동공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크기의 눈동자에 의해, 흰 도화지에 그린 작은 원처럼 생긴 그 눈은 사람을 살피는 것도, 바라보는 것도 비치지 않아 이 사람이 어떻게 나를 바라보는지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그에 더해 외견으로 보자면 초로한 노인이었기에 그것들을 빼고 본다면 긴장이 될 법한 상대도, 딱히 무섭지도 않을 인물이었지만.

눈.
저 눈 하나가 준혁의 불안감을 깊게 자극하고 있었습니다.

" 앉으시지요. "

노인은 건조한 입술을 혀로 젹시며 준혁에게 말합니다.

" 내 이름은 아카가미 이오시카. 아카가미 家의 현 당주이자 아카가미 社의 최고봉에 있는 노인네외다. 어쩌면 곧 죽어서 내 재산을 꿀꺽하기 좋을지도 모르겠구료. "

>>425
가게에서 나옵니다!

지오는 어깨에 창을 걸터메곤, 슬슬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427
조금의 흐름이 끝나가기 시작하고, 더 많은 피가 터져나옵니다.
수술을 이어가곤 있지만. 만약 지금같은 상황에서 이와 같은 실수가 한 번 더 반복된다면 환자는 사망할 것입니다.

" 조금 더 강하게 하는 편이 좋아보이는군요. "

평이하게 말하고는 있지만, 윤학의 말은 꽤나 날카롭게 날아듭니다.

467 강산주 (YvNDaOEjWs)

2023-01-04 (水) 21:51:44

저도 호감도작...하고 싶은데....😭
저 이번 시나리오에도....못 하는 것....?

468 여선주 (yI9EhQdya.)

2023-01-04 (水) 21:52:49

실수였나...!
아 한입만 더 먹으면

469 린주 (T3VE2mWqbs)

2023-01-04 (水) 21:52:53

걱정마 난 끝내주는 바티칸관광밖에 안했어

470 ◆c9lNRrMzaQ (MeHe8tehfA)

2023-01-04 (水) 21:53:00

>>431
... 다른 행동은 할 게 없나요..?

아직 연락은 불가능합니다!

>>433
[ 좋은 하루 보내도록 하렴. ]

기분 좋은 인사를 마칩니다!

교관실로 이동합니다!

교관실에는 얼마 전 한 학생이 주고 갔다는 간식거리를 두고, 가볍게 여유를 보내고 있는 듯한 교관진이 눈에 들어옵니다!

>>465
스킵되었습니다!

471 ◆c9lNRrMzaQ (MeHe8tehfA)

2023-01-04 (水) 21:53:38

>>467 나중에도 할 기회가 있는데.
지금은 하려고 해도 흐름이 안 맞는다는 거.

472 클라크주 (JfdxSCh5/w)

2023-01-04 (水) 21:54:35

곧 10시네요. 저는 교관실로 이동하고 마치면 되겠어요

이제 출근 준비 해야지...

473 ◆c9lNRrMzaQ (MeHe8tehfA)

2023-01-04 (水) 21:55:16

>>455
" 으잉? 뭐야. 네가 아닌 모양이네? "

꼽추는 그대로 등을 돌리더니, 검을 지팡이 삼아 걸음을 옮깁니다.

" 누군지 모르면 그냥 갈 길 가시구려. 괜히 호통쳐 미안하구만 그래. "

474 현준혁 (I5fdmV0BlA)

2023-01-04 (水) 21:55:23

수 개의 문이 열려 보여지는 하나의 길
그 기묘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있는 것도 잠시.
그 길 끝에 보이는 초로의 노인은 기묘한 압박감으로 소년을 옥죄이고 있었다

분명 사람을 직시하는 것은 소년의 병으로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터인데
다른 모든 것을 인지하기 어렵게 흩어지는 와 중에도, 그 눈.. 눈 만큼은 너무나도 명확하게 소년을 보고 있었다.

소년은 자리를 권하자 정좌하듯 앉으며 아카가미의 당주, 이오시카를 마주 바라보았다.
그리고 역시 다시 인사하듯 고갤 숙이며 말했다

" 현준혁 이라고 합니다. 북해길드의 길드장이신 현중석의 차남이며, 예전에는 어르신께서 말씀하신대로 북해길드의 망나니라 불린 철부지 입니다 "

" 그러니 말씀을 낮춰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대화

475 윤시윤 (pqaFG6MMiI)

2023-01-04 (水) 21:55:31

"지오씨는 이후에 어디로 가시나요?"

이후에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고민에 잠기면서 작별하기전에 묻는다.

특별 의뢰는 다행스럽게도 아직 지령이 내려오진 않은 모양이고 말이지.

"저는 또 어디로 가볼지 좀 고민되네요."

# 작별하기전에 어디가시나 물어보기?

476 강산주 (YvNDaOEjWs)

2023-01-04 (水) 21:55:52

으아아아...

477 강산주 (YvNDaOEjWs)

2023-01-04 (水) 21:56:09

앗 그리고 자동문 파티 게이트 발견 축하함다!!

478 린-진행 (T3VE2mWqbs)

2023-01-04 (水) 22:01:28

#성 베드로 성당으로 향합니다

//견학와써요

479 강산주 (YvNDaOEjWs)

2023-01-04 (水) 22:02:57

린주 오현주 안녕하세요.

>>469 😭....

>>471 (정말요?)🤔
근데 이게 흐름에 맞지 않는 행동이란 건.....음.....

>>472 야간근무...고생하십니다....

480 진오현 (7Pzv6zR5yM)

2023-01-04 (水) 22:03:31

"아니. 미안할것 까지야. 실수라면 어쩔 수가 없지."

왠지 사과 받으니 머쓱해서 뺨을 긁적이며 권왕에게 받은 종이를 다시 살펴봤다.

"내가 제대로 본거라면 여기 찾아온게 맞는데... 여기 흉선이라는 사람을 찾아가보라고 전해들어서."

#머쓱

481 ◆c9lNRrMzaQ (MeHe8tehfA)

2023-01-04 (水) 22:05:06

>>474
말씀을 낮춰달라. 그 말을 들은 이오시카는 가는 눈을 크게 뜨고 준혁을 살핍니다.

" ... 그렇구만. "

그는 여전히 무표정으로, 차를 한 모금 마시며 그로 이루어진 물기를 마른 입술에 불어넣으려는 듯 가볍게 두드립니다.

" 나는 누구에게도 말을 낮추지 않는다오. 그것이 내 피와 연결이 되었더라도 말이지. "

허리를 쭉 펴며, 우드득 하고 뼈가 맞춰지는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 사람은 본능적으로 말을 낮추면서, 그와 친하다거나 하는 생각을 하지. 실상은 친해지거나 가까워지는 게 아니라. 조금씩 경계의 벽을 허물어 그와 가깝다거나, 거리를 좁힌다거나 하는 생각을 하며 자신의 마음을 내어주려 하곤 하외다. 그러니 나는 마음을 내어주지도, 거리를 좁히지도 않기 위해 누구에게도 말을 낮추지 않는다오. 그 대신, 누구도 낮춰보지 않지. "

툭, 툭, 그는 자신의 가는 다리를 두드립니다.

" 그러니 그대야말로 내게 말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람을 대한다는 생각으로 얘기하시외다. 어차피 이 자리에 왔다는 것은 우리가 내민 조건이 어느정도 합당하여서. "

아니면, 더 바라는 것이 있어서.

" 그러니 거래를 받아들이는 게 맞지요. 현이라는 피와, 아카가미라는 피를 뒤섞어. 각자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 하는 게 우리의 목적이니 말입니다. "

노인은 묵묵히 준혁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 그런데 그것은 가문의 일이고... 현준혁. 개인의 일은 아니지요. 무엇을 바랍니까? "

>>475
그는 웃음과 함께 이야기합니다.

" 한 친구가 남긴 이야기가 있어서. 그걸 찾아다닐까 해. "

482 빈센트 (fIbZ/oyHKI)

2023-01-04 (水) 22:05:47

"...음."

그럼 베로니카에게 연락하도록 합니다.

# "베로니카. 오랜만이야. 연락 늦어서 미안해."

483 태식주 (WHCU3kKl0k)

2023-01-04 (水) 22:05:48

토고주는 어디냐

484 윤시윤 (pqaFG6MMiI)

2023-01-04 (水) 22:08:41

"아하....소중한 친구분이셨나보네요. 그렇게 이야기를 찾을 정도면."

'어떤 이야기인데요?' 라고 물어볼까 하다가. 관두기로 했다.
한 친구가 남긴 이야기란 것은. 이제는 듣지 못할 이야기일지도 모르니까.
그런 추억을 호기심이란 이름으로 진흙발로 버젓이 들어가는건 달갑지 않은 행위다.
상대가 친절해도, 아니 친절하니까 지켜야 하는 예의는 있는 법이지.

"혹여나 제가 조금이라도 도와드릴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그렇게 말하곤 커피집 입구를 보다가 웃으며 말하기로 했다.

"동경하는 어른을 돕고 싶어하는 것도 아이의 특징이잖아요."

#대화

485 오토나시주 (cagRgFOhUE)

2023-01-04 (水) 22:09:44

토고주.. ..... . ... 꿈나라에 있음.. .... . ... 확신함.. .... . ..

486 강산주 (YvNDaOEjWs)

2023-01-04 (水) 22:11:04

(띵킹중...)

아득한 자아 들이박을까 했는데...일단 꼭 해야할 것 같은 거 먼저 해둬야겠어요.

487 현준혁 (I5fdmV0BlA)

2023-01-04 (水) 22:11:42

아카가미 이오시카는 날카로운 안목을 지녔다
그는 누구에게도 말을 낮추지 않으면서 누구도 낮춰보지 않는 시야를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강한 마음가짐이다. 현준혁이 누구든 낮춰 보며 억지로 자신의 시야를 뒤틀게 하여
용기라 불리는 오만함을 끌어올린것과는 정반대였다.

이 위압감의 정체를 알았다
그것은 이오시카 라는 대인의 몸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린 한 기업을 다스리는 정점의 품격이었다

" 저는 .. "

그리고 그 정점이 소년에게 무엇을 바라냐고 물어보았다
바라는 것? 있는가?
또다시 허무맹랑한 소리로 시험에 들 것 인가? 아니면

" 만약 저의 욕심이 궁금하시다면, 그렇네요. 어르신의 그 시선. "

모든 것을 낮춰보지 않는 명확한 그 시선

" 그 시야를 바랍니다. 애초에 저는, 이 약혼으로 제가 덕을 보고자 하는 마음은 없었지만서도, 어르신의 시선은 .. 끌리네요 "

# 대화

488 오현주 (7Pzv6zR5yM)

2023-01-04 (水) 22:12:44

준혁, '어르신의 시선은 .. 끌리네요' 라고 발언해

489 주강산 (YvNDaOEjWs)

2023-01-04 (水) 22:14:45

교관진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백두와 함께!
하나 둘 셋! 치-즈!

#활기찬 느낌의 셀카 사진과 함께, 주문형을 포함한 가족들에게 서울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안부 메세지를 보내둡니다!

490 태식주 (WHCU3kKl0k)

2023-01-04 (水) 22:16:33

이대로 1주일이 지나면 어떤 아수라장이 펼쳐질까

491 알렌 - 진행 (rMWbS5EkKM)

2023-01-04 (水) 22:17:11

자신의 오만하고 몰염치한 행동을 신랄하게 드러내는 메리

틀린 것이 없는 그녀의 말은 알렌에게 칼날처럼 박혀들어왔다.

"..."

무엇하나 반박할 수 없었지만

"아닙니다..."

이것만큼은 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주인공따위가 되려고 한게 아닙니다."

알렌이 그 동안 그 누구에게도 말한적 없었던 그의 본심

"제가 원하던건 언제나 하나였습니다."

평소의 알렌이였다면 결코 하지 않았을, 특히 카티야에게 만큼은 결코 들려주기 싫었던 속마음

"저가 원한건 그저 그녀가... 카티야가..."

마치 삶을 포기한 사람처럼 그 본심을 입에서 뱉어낸다.

"행복하기를... 그것만을 바래왔습니다."

그녀가 행복하기를, 보답받기를, 영광되기를

그녀와 함께할때는 언제나 그녀의 바램이 우선이였기에 드러낼 수 없었고 그녀를 잃고 난 뒤 결코 이룰 수 없게되었던 그의 진짜 소망

"다른 건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언젠가 그녀가 보답받기를 원했는데 저 때문에! 다름 아닌 저 때문에 그녀의 이야기가 비극으로 끝나버렸고 이제는 그녀의 죽음까지 희롱당하고 있다고요!"

가슴 속 깊이 묻어둔 감정들이 터져나온다.

"제 이야기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아요. 만약 다른 누군가가 그녀를 구해준다면 저는 아무 미련없이 제 모든걸 당장 마무리지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녀를 죽이려하고 있어요,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있어요."

그것은 알렌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큰 공포였다.

그녀를 죽이려 하고 있는 이 세상을 다시한번 증오할 것만 같았다.

자신이 그런 살의를 대신 받는다 하더라도 지금만큼 두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런게 그녀의 마지막이라고 인정할 수 없어요."

겉치레와 허식을 벗겨낸 그가 가지고 있던 역겨운 본심

비극적으로 끝난 이야기의 결말을 받아들이지 못한 그의 미련과 집착이였다.

"..."

감정을 토해내서 그런지 머리가 조금 차가워진 기분이다.

"실례되는 행동,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멋대로 꺼내서 정말 죄송합니다, 메리 선생님. 그리고 감사합니다."

메리의 말대로 그녀는 과분한 자비를 내려주고 있었기에 알렌은 그녀에게 고개숙여 인사했다.



#

492 ◆c9lNRrMzaQ (MeHe8tehfA)

2023-01-04 (水) 22:17:23

>>478
신성.

처음으로 린이 신성이라는 존재를 마주했을 때. 린은 그 순간을 백지 예언서라는 물품을 사용한 순간으로 인식합니다. 죽음과 심판, 그 자체를 다스리는 신. 자신의 아버지. 어린 왕 쥬도를 만났을 때.
그 때의 신성은 마치 온 몸을 죄여오는 밧줄처럼 린은 구속하고, 무릎 꿇게 만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왕이라는 그의 신명과, 죽음이라는 요소가 만나 린이 그리 인식하도록 만들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두번째. 린은 신성이라는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날 받았던 모든 것들이 실은 바람 앞 촛불처럼. 폭풍우 속 작은 통나무처럼. 아주 미미하게 느껴진다는 것은 불경하면서도, 지독한 사실이었으니까요.

하늘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거대한 빛은 태양의 빛과는 다른 성질을 지녔습니다. 눈으로 보기를 바란다면 볼 수 있으나, 그 빛의 근원을 바라보려 한다면 눈이 녹아버릴 것이 분명했습니다. 온 몸의 피로와 고통은, 단지 저 멀리서 들려오는 악기 소리와 노랫소리에 휘말려 사라졌습니다. 짧은 언어로, 신을 찬미하기 시작한 저 목소리에 의해 거대한 신성이 이곳 전체를 휘감았고 그 장엄한 기적에 단지 린은 그 예배를 마주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 ......

그리고 그것은, 린의 신. 어린 왕 쥬도에게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신성, 그것을 바라고, 그것을 퍼트리길 원하며, 그로써 존재하길 증명하고자 했던 신에게 있어 자신의 신성과 이 신의 신성을 비교한다는 것은 불꽃 앞에서 촛불의 빛을 논하는 것과 다르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쥬도는, 자신의 감정과 소감을 가감없이 내뱉었습니다.

- 위대한 신격이로구나.

그저 감탄스럽기에.
신으로써, 같은 신에게 보내는 찬사는.

- 이런 존재라면.. 영원히 사라지지 않아도 되겠지.

영원토록 남을 수 있으리라는 소망의 염원.
그 한 마디 뿐이었습니다.

>>480
" 내가 그 흉선이다만. "

꼽추는 검을 휘휘 젓다가 그대로 자리를 떠납니다.

" 손님 대접 안 받겠단 사람에게 주인 대접 할 필요 없지. "

>>482
베로니카는 단지 짧은 언어로 대답합니다.

[ 괜찮아요. ]

활력도 적고, 꽤 지친 듯 하였지만 말입니다.
Tip. 지금처럼 무언가를 해내거나, 하지 못한다면 베로니카를 만날 시간은 더욱 뒤가 될 것입니다.
어쩌면 한 시나리오가 끝난 뒤가 될 수도 있겠죠.

493 오현주 (7Pzv6zR5yM)

2023-01-04 (水) 22:17:36

와 알렌이 대답이다

494 알렌주 (rMWbS5EkKM)

2023-01-04 (水) 22:18:21

다들 안녕하세요.

495 준혁주 (I5fdmV0BlA)

2023-01-04 (水) 22:18:32

어서와 알렌주

496 알렌주 (rMWbS5EkKM)

2023-01-04 (水) 22:18:49

(2주간 생각해서 쓴게 고작 이거)

497 강산주 (YvNDaOEjWs)

2023-01-04 (水) 22:19:16

교관진을 대면하려고 한 건 단순히 호감도작 외에도...
지금 강산이는 단톡방을 통해서 특별의뢰에 대한 설명만 대강 보고 내려온 상황이니까 교관진과 대면해서 상황에 대한 좀 더 상세한 설명을 듣고 움직이게 하렫건 걸 의도한 거였는데...

수련장 가서 숙련도 분배하고 나면 그냥 아득한 자아 하나 써야겠어요.
빌드업 집어쳐! 에라 모르겠다!인 것입니다.

498 ◆c9lNRrMzaQ (MeHe8tehfA)

2023-01-04 (水) 22:20:31

>>497
조금 간단한 대답인데..
지금 사태에 대해선 교관진 중에 아는 사람이라곤 한지훈 뿐인데, 한지훈은 아마 이 일에 대해 너희들에게 직접적으로 언질을 주지 않을 거임.
그래서 내가 시기가 안 맞다. 라고 말한 것도 있음.

교관진은 지금 수업 어쩌지 고민하고 다음에 무슨 사건 생기면 애들을 어떻게 보호해야하지. 이 생각 뿐일 시기라..

499 ◆c9lNRrMzaQ (PyQ54YBJtg)

2023-01-04 (水) 22:22:57

시체와 칼날의 노래가... 죽은 심장의 태아가...

이거 아는 사람은 지금 한지훈이랑.
알렌때문에 얼핏 눈치만 챈 메리 뿐임

500 강산주 (YvNDaOEjWs)

2023-01-04 (水) 22:23:31

>>487 오......이렇게 준혁이는 다시 지휘의 길로 들어가는 건가요??

앗 드디어 알렌주도 오셨군요!!
정말 고심하신 답변인 것이 보입니다...

501 여선주 (yI9EhQdya.)

2023-01-04 (水) 22:23:36

망념박치기 해봐야하나..(고민)
치료에 망념 쏟아서..?

502 린주 (T3VE2mWqbs)

2023-01-04 (水) 22:23:41

항상 방심하고 있을때 원기옥이 날아오는 영웅서가,,,
모두 하이

503 태식주 (WHCU3kKl0k)

2023-01-04 (水) 22:24:01

아이고 오현아

504 빈센트 (fIbZ/oyHKI)

2023-01-04 (水) 22:24:02

[그동안... 내가 뭐가 문제였는지 생각해봤어.]
[또라이 기질도 좀 억제하려 해보고, 이것저것 수련도 해보려고 하고, 그러다 다 잘 안 되고.]
[너한테 널 위해 뭔가 했다고 말하려 했는데, 뭔가 한 게 없으니까 연락하기가 힘들더라고. 아무리 염치 없는 나라도, 아무 것도 안 했다고 말하기는... 힘들었거든.]
[하지만 미안해. 그게 아니었던 거 같아. 앞으로는... 자주 이야기할게.]
[어쨌든, 오늘은 나에게 가르침을 줄 지도 모를 사람을 찾았어. 확실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뭔가 한거 같아.]

# 라고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505 여선주 (yI9EhQdya.)

2023-01-04 (水) 22:24:56

다들 안녕하세요~

어우 이놈의 설거지는 끝이 없어!

506 강산주 (YvNDaOEjWs)

2023-01-04 (水) 22:25:35

>>497-499 앗......그런 거였군요...

즉 비밀을 알아내는 건 캐릭터들이 직접 발로 뛰어야 하는 상황...
그러면 제가 써야 할 건 아득한 자아가 아니로군요...!

507 강산주 (YvNDaOEjWs)

2023-01-04 (水) 22:26:02

설명 감사합니다!!

508 태식주 (WHCU3kKl0k)

2023-01-04 (水) 22:27:29

다들 진도가 나가는군

509 태식주 (WHCU3kKl0k)

2023-01-04 (水) 22:29:17

- 위대한 신격이로구나.

그저 감탄스럽기에.
신으로써, 같은 신에게 보내는 찬사는.

- 이런 존재라면.. 영원히 사라지지 않아도 되겠지.

영원토록 남을 수 있으리라는 소망의 염원.
그 한 마디 뿐이었습니다.




하긴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종교를 만났으니

510 강산주 (YvNDaOEjWs)

2023-01-04 (水) 22:29:23

>>496 그렇지만 멋진 답인 것 같아요....😭

>>501 여선주 안녕하세요!
망념을 좀 더 쌓는 게 필요할지도요...?
기왕이면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가장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회복시킨다든가...?

511 ◆c9lNRrMzaQ (MeHe8tehfA)

2023-01-04 (水) 22:33:18

>>484
" 그렇다면야. "

그는 부끄럽단 표정으로, 시윤을 바라보며 이야기합니다.

" 만약. 내가 아니더라도 우리 기사단에 대한 다른 이야기들을 찾는다면.. 내게 알려줬음 해. "

천천히.
그는 대답을 이어갑니다.

" 많은 이야기가 아니어도 좋아. 짧은 이야기라도, 아니면 긴 이야기라도 좋으니. 만약 그런 이야기들을 찾는다면... 그래. 이 곳에 맡겨주면. 내가 답을 주도록 할게. "

그는 아까 두 사람이 있었던, 늘어진 소 카페를 보며 이야기합니다.

" 부탁해도 괜찮을까? "

>>487
아카가미 이오시카의 시선.
그 시선을 바란다는 말에 그는 허리를 쭉 펴고, 준혁의 눈을 바라보다가. 불가능할 것을 바란다는 듯이 천천히 고갤 젓습니다.

" 무리이외다. "

말합니다.

" 내 눈은 무엇도 보지 않고, 오직 모든 것을 따로 볼 수 있어야만 하지요. 남들의 눈엔 이 찻잔과 차를 합쳐 차茶라고 보지만 내 눈으로 본다면 이것은 물과 잎, 찻잔과 재질. 이러한 것으로 나뉘어 보아야만 가능한 법이오. "

이오시카는 조용하게 준혁을 바라봅니다.
여전하게도, 준혁의 시야는 어지럽게 그의 본모습을 비춰주지 않습니다.
분명 처음 본 순간에는 그의 얼굴과 모습이 보였음에도, 준혁이 그를 인식하는 순간 그것은 단지 뭉그려진 특징에, 얼굴이 되었을 뿐이니까요.
지금의 준혁이 그 모습을 뱀으로 보듯 말입니다.

" 눈으로 보이는 것도 제대로 구분 못하는 사람이 어찌 눈으로 보이는 모든 것을 살피겠다 하시오. 내 시야? 이런 것쯤은, 바란다면 얼마든지 가질 수 있는 것일 뿐이지요. "

처음으로, 이오시카는 웃음을 흘립니다.

" 이런 시야보다 더 큰 시야라면 모를까. 내 눈으로 닿을 수 있는 곳은 커봐야 한 기업의 장일 뿐이외다. 현준혁. 더 높은 곳을 보려는 이가 아래를 살피는 눈을 가질 필요가 있으시오? "

툭, 툭,
그는 무릎을 두드리며 말을 잇습니다.

" 노인네를 시험할 목적이라면 이만하면 되지 않겠는지요. 이제, 제대로 원하는 것을 말해봅시다. "

// 오늘 진행은 여기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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