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12086> [ALL/동방/육성/슬로우] 창공과 낙원의 환상 | 01. 환상, 피어오르다 :: 1001

◆PT0BPjgDqk

2022-12-29 00:06:28 - 2023-01-24 00:10:43

0 ◆PT0BPjgDqk (4JzuBPweTA)

2022-12-29 (거의 끝나감) 00:06:28


♪ まりつみ | Starting point

"환상향은 모든 것을 받아들여."
"그래요, 이 말이라 함은 즉 당신도 어엿이 이곳에 환영 받아 마땅하다는 뜻."
"예를 갖추어 환영하도록 할까요?"
"어서 오세요. 부디, 이 환상향에."
"당신에게 이곳이 그 어디보다 평온한 낙원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위키 : https://bit.ly/cnhwiki
웹박수 : https://bit.ly/cnhclap
시트스레 : situplay>1596712084>
임시스레 : situplay>1596247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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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아리스주 (qHqPb7PByw)

2023-01-08 (내일 월요일) 21:18:26

네, 아직 있어요. 그러셨군요

544 식주 (tAVReWXxxY)

2023-01-08 (내일 월요일) 21:30:22

일상이라구? 히히 일상구경이다!

545 아리스주 (UXTTqa4VFc)

2023-01-08 (내일 월요일) 21:33:48

어서오세요, 식주

546 아키히요주 (5GrlH/O75.)

2023-01-08 (내일 월요일) 21:34:41

식주 안녕!! 아리스주 그럼 일상 돌릴까?

547 아리스주 (pb/u7CRmMA)

2023-01-08 (내일 월요일) 21:39:30

괜찮으시다면, 그렇게해요

548 아키히요주 (5GrlH/O75.)

2023-01-08 (내일 월요일) 21:42:37

나는 매우 괜찮은걸~~ 그럼 선레는 다이스로 정할까?

549 아리스주 (MmZRHw76OM)

2023-01-08 (내일 월요일) 21:51:41

음... 그럴까요?

550 아리스주 (uOG3kgaqX6)

2023-01-08 (내일 월요일) 22:04:18

그런데... 일상 주제로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생각해두신 것이 있나요? 저는 없기에 즉흥으로 작성하게 될 것 같아요

551 아리주 (WzbAa9Yb6E)

2023-01-08 (내일 월요일) 22:09:22

일상! (팝콘 들고 옴)

552 아리스주 (6c4efPxuag)

2023-01-08 (내일 월요일) 22:09:54

어서와요, 아리주

553 아리스주 (lZyAEzhOWg)

2023-01-08 (내일 월요일) 23:20:35

미안해요! 뭔가 제탓에 일상이 지체 되어버린 것 같네요. 다이스는 제가 지금 굴려볼게요
.dice 1 2. = 1
아키히요
아리스

554 아키히요주 (fpPM7uVs/6)

2023-01-09 (모두 수고..) 01:40:24

헛 깜빡 잠들었다!! (도게자) 선레는 아침에 가져올께!!

555 시구레주 (5afg02EGSg)

2023-01-09 (모두 수고..) 03:04:47

(고요한 어장 뛰어다니기)

556 카야데 아키히요 (PqpHj/QmAQ)

2023-01-09 (모두 수고..) 10:37:19

공황의 음림은 그 특유의 분위기 때문인지 간혹 어린 요괴나 철없는 인간들이 담력 시험이랍시고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딱봐도 들어가기 싫게 생긴 곳을 구태여 찾아오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렇게 들어온 인간이던 요괴던 십중팔구는 길을 잃고 헤매곤 한다. 빛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데다 안개도 끼어있는 숲을 제대로 방향을 잡을 수 있으려면 최소한 초행길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 다음부터는 얼씬도 하지 말아라. "

그렇게 오늘도 숲에서 방황하는 인간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서 간만에 만찬이나 즐길까, 하는 생각에 가봤더니 웬걸 꼬맹이들이 오들오들 떨고 있는게 아닌가. 어른들도 없이 여기까지 어쩐 일로 온건지 ... 혀를 한번 쯧하고 찬 나는 무서운 표정으로 나타나선 다짜고짜 허리춤을 잡아서 어깨에 이고선 하늘로 높이 날아올라 인간 마을로 향하며 말한 것이다.

" 그러다 정말로 집에 못돌아가는 수가 있으니까 말이다. "

날아가면 인간 마을은 생각보다 금방이라 나는 마을의 입구에 꼬맹이들을 내려주고선 다시 날아오르려고 했다. 허나 갑작스러운 변덕에 그냥 여기선 산책 삼아 걸어갈까, 싶어서 날아오르려던 자세를 멈추고 그저 놓여있는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557 아리주 (EsWHgU3.0.)

2023-01-09 (모두 수고..) 11:19:26

갱신... 월요일 싫어 최고로 싫어

558 아키히요주 (PqpHj/QmAQ)

2023-01-09 (모두 수고..) 11:38:27

아리주 안녕!! (쓰담뽀담) 나도 월요일 극혐이야 ..

559 아리주 (EsWHgU3.0.)

2023-01-09 (모두 수고..) 11:55:23

안녕하세요 아키주! (그르릉) 쓰담쓰담의 노예가 되버려...

월요일은 대부분이 싫어할 수밖에 없죠! 하지만 걱정 마시라 금요일은 금방 찾아옵니다!

560 아키히요주 (PqpHj/QmAQ)

2023-01-09 (모두 수고..) 12:01:06

후후 역시 아리주가 쓰담하는 맛이 제일 좋아 ... (쓰담뽀담) 맞아맞아 정신없이 일하다보면 금요일 금방 오더라구!!!

561 아리스주 (vRi/jycilQ)

2023-01-09 (모두 수고..) 13:01:53

안녕하세요, 갱신하겠어요

562 아키히요주 (PqpHj/QmAQ)

2023-01-09 (모두 수고..) 13:14:50

아리스주 안녕!! 일단 인간마을쪽으로 향한 선레 써놨는데 맘에 안들면 바꿀 수 있다!

563 아리스주 (tWxFYE3Ft.)

2023-01-09 (모두 수고..) 13:30:09

괜찮은 것 같아요. 아리스도 마침 마을에 놀러왔다고 할 수 있을테니까요. 음, 무엇을 주제로 접촉하면 좋을지 생각해봐야 겠네요!

564 아키히요주 (PqpHj/QmAQ)

2023-01-09 (모두 수고..) 13:31:37

그냥 지나가는 길에 마주쳤다고 해도 좋으니까~~

565 아리스 - 아키히요 (O18qONvGPE)

2023-01-09 (모두 수고..) 14:28:00

아리스는 환상향에서의 시간을 보내는 방식으로서 이번에는 인간의 마을에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행동은 단순히 그럴 뿐이기에 놀이적인 감각이라고는 그다지 할 수 없겠지요. 이것은 산책 같은 느낌이 더 강했죠. 단순히 그저 산책일 뿐이라면 굳이 마을이 아니여도 상관없는 일이겠지만 그녀는 그러기로 했습니다. 환상향에 있어 그 놀이 수단은 바깥 세계만큼의 다양성은 가지지 못합니다. 무언가를 색다른 것을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스스로 찾아나서야 하는식이죠. 그러니 만큼 적어도 자택 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늘어져 있는 것보다는 지루함을 달래기에는 더 나은 행위 이였습니다. 물론, 이외 다른 것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오늘의 아리스는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산책하듯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며 더 좋은 것을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어쩌면 흥미로운 무언가를 찾게 될 수도 있겠지요


그러던 중 아리스는 마을의 입구에 거의 다다랐을 때 어느 한 요괴라고 생각되는 인물의 모습을 우연히 볼 수 있었습니다. 흰머리와 붉은 눈, 머리의 귀가 돋보입니다. 그 외모는 대략 '하쿠로텐구' 정도로 생각할 수 있었지요. 환상향에서 요괴를 마주하는 것은 따로 말할 수준의 이야기조차 되지 못할 일반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특별하지 않는다는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더 가까울 겁니다. 특히 아리스에게는 말이죠


"안녕하세요, 요괴 씨. 마을에 어떠한 용건이 있나요?"

아리스는 그 인물에게 다가가서는 대뜸 인사와 함께 질문을 먼저 건넸습니다

566 아리스주 (IOjDwMvmmA)

2023-01-09 (모두 수고..) 14:37:51

작성에 생각보다 오래걸려 버렸어요...

567 아키히요 - 아리스 (PqpHj/QmAQ)

2023-01-09 (모두 수고..) 15:46:29

마을의 입구에서 얼마 걸어가지도 않았는데 대뜸 누군가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겉모습을 보면 인간인데다 키도 작은데 검은색의 긴 머리를 발목 언저리까지 길게 기른 모습이었다.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인간이란 요괴에게 그렇게 쉽사리 말을 거는 존재들이 아니었을텐데.

" 요괴가 인간 마을에 왔으면 대부분의 용건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

인간들이 생각하기에 요괴가 인간 마을에 왔다면 인간을 잡아먹으러 왔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물론 나는 여기에 그런 의미로 온 것은 아니지만 종종 오늘과는 다른 목적을 위해 찾아오기도 하는 편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눈을 가늘게 뜨고서 여자를 바라보던 나는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 그리고 보통 요괴에겐 다가가지 말라고 교육 받지 않던가? "

우호적인 요괴인지 아닌지도 모르는데다 굶주려있다면 큰일나기 십상이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눈 앞의 인간은 어떤 동요도 없이 서있을뿐이었다. 저번에도 그렇고 신기하기 짝이 없다.

568 식주 (6Pqk4pFbVQ)

2023-01-09 (모두 수고..) 15:53:48

요괴! 인간의 적! 배제해야함!

569 아키히요주 (PqpHj/QmAQ)

2023-01-09 (모두 수고..) 15:54:10

(라고 말하는 인간을 잡아먹는다)

570 식주 (6Pqk4pFbVQ)

2023-01-09 (모두 수고..) 15:55:27

으아악! 도망쳐!!

571 아키히요주 (PqpHj/QmAQ)

2023-01-09 (모두 수고..) 16:01:02

후후 도망가봤자 손바닥 안이야!

572 식주 (6Pqk4pFbVQ)

2023-01-09 (모두 수고..) 16:03:13

도망가봤자 손바닥안이라면 당신은 붓다! 절대로 본인을 잡아먹지 않을 것!

573 아리주 (EsWHgU3.0.)

2023-01-09 (모두 수고..) 16:04:18

요괴를 봐도 도망가지 않는 인간은 요괴를 잘 모르는 바깥 세계의 인간과 힘 있는 인간밖에 없죠!
아리 같은 경우에는 요괴의 부하고, 불로불사라서 잡아먹혀도 안 죽기 때문에 요괴를 무서워하지 않지만 유령은 무서워하는 게 재밌는 점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아리주는 그렇지 않죠. 고로

히익! 요괴 무서워! (도망) (???)

574 아키히요주 (PqpHj/QmAQ)

2023-01-09 (모두 수고..) 16:07:09

>>572 유감! 28454번째 지구에선 붓다는 요괴야!
>>573 쓰담을 하면 도망가지 못할 것 ...

575 아리주 (EsWHgU3.0.)

2023-01-09 (모두 수고..) 16:09:41

>>574 으아~~ 쓰담 당했다 행복사... (하늘 위로 올라가 올라가)

576 식주 (6Pqk4pFbVQ)

2023-01-09 (모두 수고..) 16:10:22

아이에에에!! 요괴? 요괴 어째서!!

577 아키히요주 (PqpHj/QmAQ)

2023-01-09 (모두 수고..) 16:19:47

>>575 후후 역시 쓰담하는 맛은 아리주가 최고구만 ...
>>576 현실을 받아들여! (현실 아님)

578 식주 (6Pqk4pFbVQ)

2023-01-09 (모두 수고..) 16:21:42

요괴슬레이어가되어서 다시 돌아오겠다!(도망)

579 아키히요주 (PqpHj/QmAQ)

2023-01-09 (모두 수고..) 16:22:37

후후 강해져서 돌아와라!!!

580 식주 (6Pqk4pFbVQ)

2023-01-09 (모두 수고..) 20:29:05

갱신!

581 아리스 - 아키히요 (1p9fnxiTFI)

2023-01-09 (모두 수고..) 21:26:29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구하기 위하여. 아닌가요?"

아리스는 대뜸 앞의 요괴에게 인사와 함께 질문을 건넸고, 그 요괴는 충분히 아리스가 상정하고 있는 만큼으로 응하여 주기로 한 것 같기에, 적당히 놀수 있을 것 같았으므로 그녀는 나름 흥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질문이 질문으로서 되돌아 오자 곧바로 대답했습니다. 그 대답은 의도적으로 특정한 무언가를 지목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식으로든 대략 끼워 맞출 수 있도록 하는 형식 이였습니다. 마을에 요괴가 온다면 무엇을 위해서 방문하는 가?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마을에 원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으로 결과가 어떻게 되는가 이는 거겠죠


"환상향의 인간은 다양한 사유로서 그렇게 알고 배우게 되고는 하죠. 글쎄, 그러한들 안될 이유가 있을까요? 후후훗."


아리스는 앞의 요괴 씨의 이어지는 다른 질문에 그렇게 말했습니다. 앞의 요괴의 말처럼 환상향의 대부분의 인간들은 교육 받을 수 있다면 그렇게 배우고 그리 하기로 할 겁니다. 요괴는 위험하기 때문에, 라는 명목으로. 하지만 위험한 것은 인간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저 그 수준이 다를 뿐이죠. 앞선 이야기는 아리스에게는 약간 다르게 적용됩니다. 그그녀의 성향이나 목적도 그렇고, 그녀가 바깥 세계에서 유래한 인물이라는 것도 관계없지는 않을 겁니다. 애초에 그녀에게 있어 요괴란 흥미로운 대상이자 잠재적 친분을 가질 존재이지 굳이 적대해야 될 존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적을 제거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는 바로 그 적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겁니다.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582 아리스주 (haOSckivX2)

2023-01-09 (모두 수고..) 21:30:05

답레와 함께 다시 갱신하습니다! 그리고 죄송해요...! 도중에 따로 말을 남기지 않았기에

583 아키히요 - 아리스 (fpPM7uVs/6)

2023-01-09 (모두 수고..) 23:44:04

" 안타깝게도 마을에 필요한건 없지만 말일세. "

그냥 단순하게 아이들이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어서 마을로 데려다준 것 뿐이지 마을에 무언가 원하는게 있어서 온 것은 아니다. 눈 앞의 여자는 그런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 다른 날이면 모를까 오늘은 아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인간 마을에 사는 느낌은 아니라서 돌렸던 시선을 다시금 여자를 향하며 말했다.

" 안될 이유는 없지만 보통 그렇게 가르치는 이유가 있는 법이니까 말이지. "

여유만만인듯 했다. 요괴를 눈 앞에 두고 이렇게나 여유로운거면 믿는 뒷배가 있거나 아니면 본인이 강하거나 아니면 미쳤거나, 셋 중 하나일텐데 ... 미쳤다곤 보이지 않으니 앞의 두가지 경우 중 하나 일테다. 하지만 어떻든 간에 지금의 나와는 아예 관련이 없으니 추론은 이쯤하기로 했다.

" 자네야말로 왜 말을 걸었지? 그저 심심해서는 아닌 것 같은데 말일세. "

아무리 적대감이 없다고 한들 같은 요괴들 사이에서도 지나가는데 이유 없이 불러세우는 일은 거의 없으니 말이다. 나는 주머니에서 육포를 꺼내 질겅질겅 씹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여자와 눈과는 다른 붉은색이 가득한 것으로.

584 아리스 - 아키히요 (HKgtNJ5LPU)

2023-01-10 (FIRE!) 00:27:38

"마을에 방문하는데 있어 그 목표에 따른 주체에 항상 마을이 필요한 건 아니겠죠."


아리스는 그 뒤에 이어지는 말에 뒤따르듯 말했습니다. 어찌 되었든 결국 마을에 관련된 행동을 했다. 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고 그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 앞에 요괴가 목표가 그녀와 관련된 것이 아닌 이상, 그가 무엇을 원하고 행하든 그것은 그의 일입니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에서는 말입니다. 아리스에게 어떤 변덕이 생긴다면 그것은 그 때의 일입니다. 그녀에게 있어 지금은 이 요괴와 말이나 나누며 적당히 놀고 싶을 따름이죠


"뭐, 그렇다고 할 수 있죠. 교육이란 그런 것이니까. 해야 할 것과 하지 않아야 할 것, 할 수 있는 것. 그러한 것들을 후대에 전달하여 남기기 위한 수단."


아리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 말에 긍정하듯이 말하면서도 그 이유가 어떻든 그녀 자신과는 별 상관없다는 듯한 태도로 보였습니다. 아리스라고 해서 그러한 '이유'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녀에게는 좀 다르게 해석될 뿐이죠. 그녀에게는 그녀가 생각하는 행동을 할만 한 충분한 능력이 있습니다. 하고자 하고 할 수 있다면 그것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정답은 이미 나왔어요. 지루하던 순간에 우연히 만난 요괴와 어울리는 것."


아리스는 앞의 요괴의 물음에 당연하다는 듯이 살며시 옅게 한번 웃고는 말했습니다. 아리스의 언행은 요괴 입장에서는 이상하게 여기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겁니다. 아무래도 환상향의 인간들의 일반적인 행동과는 다르면 있으니까요. 하지만 온갖 각양각색의 요괴들이 저마다 자신만의 규칙을 따르며 언동을 보이듯이 아리스도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585 시구레주 (hs2GAOvxgA)

2023-01-10 (FIRE!) 03:09:07

(후다다닥 갱신!)

586 아리주 (kAsIxXPngA)

2023-01-10 (FIRE!) 10:55:02

갱신! 셔-터 올리겠습니다!

587 아리주 (kAsIxXPngA)

2023-01-10 (FIRE!) 14:18:48

(다들 주겄나?)

588 아키히요주 (WnmSlGCy/c)

2023-01-10 (FIRE!) 14:24:37

(기습 쓰담뽀담)

589 아리주 (kAsIxXPngA)

2023-01-10 (FIRE!) 14:28:55

헉 암살자인가? (아님)

590 아키히요주 (WnmSlGCy/c)

2023-01-10 (FIRE!) 14:34:40

쓰담자다!

591 아리주 (kAsIxXPngA)

2023-01-10 (FIRE!) 14:41:20

무시무시한 이름...! 하지만 쓰담쓰담은 언제 받아도 조와요!

592 아키히요주 (WnmSlGCy/c)

2023-01-10 (FIRE!) 14:47:51

(그런 아리주를 위해 쓰담쓰담x20)

593 아키히요 - 아리스 (WnmSlGCy/c)

2023-01-10 (FIRE!) 14:51:59

" 어려운 말을 사용하는군. "

아무리 많이 봐줘도 20년 이상 살아온 느낌은 아닌데 말이지. 이런걸 애늙은이라고 하는건가? 저런 말을 사용한다고 못알아들을만큼 멍청하지 는 않지만 어린 아이가 어른인척하는 것 같아 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거기에 체구도 작은 편이라 ... 이런걸 괴리감이라고 하는건가. 말없이 여자를 바라보던 나는 어깨를 으쓱하였다. 인간을 잡아먹는 요괴라곤 하지만 쓸데없이 죽이는 것도 취향에 맞지 않는 일이니까 말이다.

" 나는 딱히 어울려줄 생각은 없는데 말이지. "

우연히 만난 요괴랑 어울린다니 보통 인간이라면 듣자마자 경기를 일으킬 말이었지만 눈 앞의 여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고 있었다. 이런 것만 봐도 인간 마을에서 살지는 않는 것 같았다. 저 마을에서 이런 말을 하면 미친 사람 취급할 것 같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어울려줄 생각은 없다고 말했지만 내가 이렇게 대답해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은 이미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을 것이란 사실도 알고 있었다.

" 요괴들은 험악하다네. 굳이 마을까지 들어가서 인간들을 잡아먹기도 하니까 말이지. 내가 취미가 없어서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진즉에 잡아먹혔을걸세. "

안일하게 행동하는 것인지 믿는 구석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로써는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조언이었다. 요괴가 이런 말을 해주는 것도 우습긴 하지만 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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