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10091>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34 :: 1001

지난 해, 새로운 해 ◆afuLSXkau2

2022-12-26 23:30:17 - 2023-01-06 21:26:18

0 지난 해, 새로운 해 ◆afuLSXkau2 (9xbbRMvu4g)

2022-12-26 (모두 수고..) 23:30:17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512 ◆afuLSXkau2 (yin3KdSDGY)

2023-01-01 (내일 월요일) 22:43:41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을 하지 않을게요. 다만 진 엔딩과 해피엔딩을 너무 의식하지 않는 것도 좋지 않을까..하고 일단은 얘기를 해볼게요!

513 이스마엘 (JH66gnnek6)

2023-01-01 (내일 월요일) 22:45:27

이스마엘은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힘의 차이가 무엇인가, 어째서 저렇게 발악하는가, 쓰러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인가. 추위를 받아드릴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다. 겨울이 왔는데 어떻게 인간이 겨울을 막아내겠는가. 대신, 이스마엘은 노이즈 속에서 천천히 미소를 지었다. 어째서 나는 이 겨울이 두렵지 않은 것인가. 알고 있다. 정답 정도는 누구나 안다. 너는 인간이구나. 인간이로구나.

"압도적인 승리자라기엔..."

나는 인간을 무엇보다 사랑하지.

"아직 3명 더 남았지 않습니까, 불완전한 승리자.. 완벽할 수 없는 사람.. 휘둘리는 존재.."

최후의 발악 해보고자 하니 글라키에스를 염력으로 집어 던지는 일이겠다.

"끝까지 불안해 하십시오. 그 눈에 저희를 담고, 평생토록 저주하며 사십시오. 그리고 끝내 저주할 것조차 없을 때의 당신은.."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태양 환하다.

아마도.

514 ◆afuLSXkau2 (yin3KdSDGY)

2023-01-01 (내일 월요일) 22:45:40

근데 여러분들. 45분인데..레스.. 올려주셔야... 5분만 추가적으로 드릴게요!

515 이스마엘주 (JH66gnnek6)

2023-01-01 (내일 월요일) 22:46:14

허어억 호다닥....

516 쥬데카 (238QsYYZJo)

2023-01-01 (내일 월요일) 22:46:14

"저랑 입씨름할 타이밍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살아있다는 의미라면 그건 그거대로 괜찮았고, 감사 인사를 들으려고 한 행동도 아니었으나 조금 지치는 감이 있었다. 뭐 어쩌겠는가, 네가 생각하는 최선의 행동과 그녀가 생각하는 최선은 다른 모양인데. 여기서 더 주고받아서 더 나아질 만한 것도 없었기에 너는 그 말을 끝으로 입을 다물었다. 애초의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했다. 문제라면 발이 얼어붙어 좀처럼 자리를 옮기기가 쉽지 않았다는 걸까. 이대로면 공격을 받아낼 수밖에...

그리고 아무래도 중요한 걸 놓친 모양이었던지라, 급히 사슬을 쏘아냈지만 그것만으론 역부족이었다.

"-젠장...!"

얼어붙는다, 사슬이 제대로 닿기도 전에, 그대로 뻣뻣하게, 실린 힘 따위 아무런 상관 없다는 듯이, 외압으로 인해 온 몸이 얼어붙는 감각에 너는 눈을 질끈 감았다. 움직일 수...없다...!

517 ◆afuLSXkau2 (yin3KdSDGY)

2023-01-01 (내일 월요일) 22:48:34

그럼 다 올라왔으니 다음으로 갈게요!!

518 Story ◆afuLSXkau2 (yin3KdSDGY)

2023-01-01 (내일 월요일) 22:56:20

모든 것이 멈췄다. 공간의 모든 것이 얼어붙었다. 움직일 수 없었고 눈을 깜빡이는 것도 불가능했다. 허나 감각은 분명하게 살아있었다. 온 몸이 차갑게 식어가는 그 순간을 그들은 모두 느낄 수 있었다. 눈앞의 광경 역시 꺼지지 않았다. 화이트 아웃이 사라지고 보이는 것은 글라키에스의 모습이었다.

"이제야 조용해졌어."
"이것이야말로 압도적인 힘. 압도적인 나의 능력. 승리자만이 가질 수 있는 힘이야."
"너희같은 패배자들이 어설프게 따라할 순 없어. 너희들은 패배자이기에 애초에 처음부터 진짜가 주어지지 않았던거야. 그렇기에 지금 이 결과를 일으킨거지."

"죽어버려."

이내 글라키에스의 손에 거대한 검이 생성되었고 글라키에스는 그대로 그것을 모두에게 휘둘렀다. 이내 온 몸이 찢어지는 감각을 모두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데미지 4000)

아프지만 쓰러지는 것도 용서되지 않을 정도로 얼어붙은 공간은 그들을 놓아주지 않았다. 이내 글라키에스는 피식 웃으면서 반대편 손에 똑같은 거대한 검을 생성했다.

"이 힘은 나만의 것이야."
"너희들 따위에게 파괴될 순 없어."
"그 두 패배자들처럼 되자 않아. 난."
"내 강함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너희들은 반드시 내 손에 죽어야만 해. 테러리스트!!"


모든 것이 멈춰버린 것 같은 순간. 틀림없이 저 공격을 맞게 되면 누군가는 죽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만큼 강력하고 위험한 일격이었으니까. 허나 그 순간 들려오는 것은 모두를 서포트해주는 사이버 엔젤. '루시아'의 목소리였다. 당연하지만 루시아가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몸에 두르고 있는 보검을 이용해서 만든 장갑에서 텔레파시처럼 머릿속으로 조용히 목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이대로는 모두 죽어.
-여기서 쓰러진다고 해도... 로벨리아도 아스텔도 에스티아도 뭐라고 하진 않을거야.
-이대로 쓰러지면 더 이상 힘든 싸움을 하지 않아도 돼. 이런 이와 더 싸우지 않아도 돼. 정말로 편해질 수 있어.
-하지만....
-그럼에도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금기의 문을 열어보겠어?



-사이버 엔젤은 그것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세븐스.
-그들이 그토록 가지고 싶어하고 손에 넣고 싶어하던 세븐스.
-이 모든 지옥이 유지되는 근원.
-그렇기에 에스티아에게 몰래 맡긴 '나'의 힘.


-각오는 되어있니?
-되어있지 않다면 그것도 좋아.


/11시 30분까지!

519 이스마엘주 (JH66gnnek6)

2023-01-01 (내일 월요일) 23:02:14

헉....!

520 레레시아 나나리 (rjCa2ceiGY)

2023-01-01 (내일 월요일) 23:19:12

사물과 생물에게는 반드시 상성이 있다. 그것은 서로 당기는 것이면서 동시에 밀어내는 것이라. 그녀에게 상성이 있다면 글라키에스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나 서로 부딪힐 리가.

시야는 트였지만 밝아진 시야에 보인 첫번째는 정면으로 휘둘러지는 거대한 검이었다. 아. 맞았다. 싶은 순간. 거대한 크기만큼이나 어마어마한 고통이 전신에 퍼진다. 이번엔 비명을 내고 싶어도 내지 못 했다. 목소리마저 얼려버린 한기 때문에.

그러나 글라키에스는 끝장을 보겠다는 듯이 다시 검을 생성했다. 그녀는 이미 꽤 큰 데미지가 누적되어있던 상태라 저 한 방이면 그대로 끝날 것이다.

아아. 이대로 끝인 걸까. 정말 죽을 지도 모르는데. 두렵지 않아. 죽음은 두렵지 않지만. 그렇지만.

루시아의 속삭임이 들려온다. 이대로 끝내도 아무도 탓하지 않을 거라며. 편해질 거라며. 정말 달콤한 속삭임은 바라던 것이었을까. 여기에서 끝내고 편해지면 좋을까.

......

아니. 나는 끝을 바라지 않아. 내가 쓰러지는 건 상관 없어. 당장의 죽음은 두렵지 않아. 하지만 내가 죽으면. 그의 맹세가 소용 없게 되어버려. 내가 한 약속을 지킬 수 없어. 그건 싫어. 나로 인해 그에게 쓴 경험을 주는 것도 싫어. 나는 이미 너무 많은 영향을 주변에 뿌렸고. 그건 내 업이야. 내가 지켜야 할 업보.

포기할 수 없어.

금기라도 해도 좋아.

이제와 각오 따윈 새삼스러울 뿐이야.

그러니 넘겨. 여기에서 쓰러지지 않을 힘을!

521 선우 (mAeeGJYRyA)

2023-01-01 (내일 월요일) 23:21:36

젠장..죽는건가?...선우는 아공간을 열어 황급히 무엇인가를 아공간 속에서 빼내려고 했다.
그러나 마음 먹은 것처럼 되지 않았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있던 그때, 루시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금기? 금기는 어기라고 있는 거 아니었나?

내놔, 꼬맹이.

522 ◆afuLSXkau2 (yin3KdSDGY)

2023-01-01 (내일 월요일) 23:22:23

아. 이렇게 루시아의 떡밥을 또 하나 뿌리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회수일지도 모르겠네요.

523 이스마엘 (JH66gnnek6)

2023-01-01 (내일 월요일) 23:29:20

모든 것이 얼어붙었다. 몸이 차갑게 식어가는 감각을 두 번이나 느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스마엘은 글라키에스를 보지 않았다. 아니, 볼 수 없었다. 얼어붙기 직전 눈을 감아버렸으니. 온통 어둠 속에서, 홀로 독백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압도적인 힘에 취하고 스스로에게 오만을 가지며 유기체에서 무기질적인 하나의 육편이 될 존재에게 조롱을 뱉는 목소리를 하나하나 기억해간다. 격통이 느껴졌을 적 소리 하나 내지 못하지만 억울하진 않았다. 어째서일까 곰곰이 떠올렸을 적, 이스마엘은 얼어붙어 참 다행이구나 생각했다.

증명받지 못하며 겉도는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 점철되었으며 몸부림 치며 발악하는구나. 이상향으로 가지 못하고 쳐다보지도 못하는구나. 스스로의 세계에 갇혀 떠도는구나. 가여운 어린 양아, 가여웁고도 가여운 것아.

머리에 맴도는 소리에 이스마엘은 천천히 단어를 고르고 고른다.

차라리 편해지면 좋을 텐데, 당연히 그런 생각을 했던 날이 있었기에. 수도 없이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고 싶었던 충동을 억누르는 삶을 살았기에. 그렇지만 이스마엘에겐 두가지의 원동력이 있었기에, 편해질 수 없었다. 이상향에 가고자 하는 열망과, 나머지 하나는…….

끝을 보고자 하심이 아닌 걸 압니다.
각오하지 않았더라면 진작 도망쳤을 테니까요.
그러니 빌려주십시오.

저기에- 어린 양이 울고있지 않습니까.

이스마엘은 속으로 나지막이 웃었다.

524 ◆afuLSXkau2 (yin3KdSDGY)

2023-01-01 (내일 월요일) 23:31:06

11시 30분. 하지만 쥬데카는 어떤 반응을 올릴지 궁금해지는고로..35분까지만 기다려보겠어요!

525 ◆afuLSXkau2 (yin3KdSDGY)

2023-01-01 (내일 월요일) 23:36:49

이런. 이런. 시간이! 그럼 다음으로 갈게요!

526 쥬데카주 (238QsYYZJo)

2023-01-01 (내일 월요일) 23:43:59


갑자기 일이 생겨서 처리하느라 늦었네요... 후...

527 이스마엘주 (JH66gnnek6)

2023-01-01 (내일 월요일) 23:48:55

에구 쥬주 고생 많았어~(뽀담뽀담)

528 Story ◆afuLSXkau2 (yin3KdSDGY)

2023-01-01 (내일 월요일) 23:54:50


-그렇다면 열게. 금기의 문. 제 8파동. '에이스'를.

모든 것이 얼어버린 시간 속에서 얼음은 산산조각 났다. 모든 것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글라키에스는 순간 당황해서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를 악물었다.
멈춰있던 몸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몸을 보면 무장의 형태가 변화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방금 전보다 힘이 더 느껴졌을 것이고 몸이 더 가벼워졌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아주 손쉽게 능력이 더 세심하게 컨트롤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이 기운. 이 힘. 제 8파동.. 어째서 너희들이... 어째서 너희들이 제 8파동을.."
"설마. 루시아 언니?!"

루시아의 목소리는 당장 들려오지 않았다. 그저 노랫소리만이 조용히 울려올 뿐. 허나 확실한 것은 힘이 엄청나게 솟구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으나 그와는 반대로 피로도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아마 오랫동안 발동할 수 있는 힘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보였다.

-이게 금기의 힘. 세븐스가 한계에 한계까지 몰렸고, 그 세븐스의 힘이 결집되었을 때 들어설 수 있는 금기의 영역. 제 8 파동. 에이스.
-사이버 엔젤은 세븐스를 고무시키고 결집시킬 수 있는 힘.

-버스트와 송 오브 엔젤을 넘어선 금기의 힘.

-그 금기를 개방할게.

마지막으로 울리는 루시아의 목소리. 그리고 그 목소리는 서서히 사라졌다. 한편, 제 0 특수부대원들을 바라보던 글라키에스는 이를 약하게 악물었다.

"...어째서.. 어째서...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왜 그 패배자들을 돕는거야!! 사이버 엔젤은... 사이버 엔젤은, 요정의 가호는 이미 가디언즈의 것인데! 왜 그 녀석들을 돕는 거야! 대체 왜!!"

/제 8파동. 에이스. 실제로 원작에도 나오는 요소랍니다. 거기서는 제 7파동인 세븐스가 진화하면 나오는 요소라고 하지만 그대로 담을 수는 없기에 여긴 아주 살짝 변형 느낌으로. 뭐, 아무튼 원작에선 세계를 파멸시킬 수도 있는 힘이라고 하는데.. 아무튼 원작에선 그래요!
아무튼 지금은 에이스 모드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무장 형태도 바뀌었습니다. 바뀐 무장형태는 이제 여러분들이 각자 자유롭게 설정해주시면 될 것 같네요.

에이스 모드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전체 체력의 절반을 소비해서 발동 가능. 한턴당 현 체력의 50%가 저하. 이렇게 3턴까지만 유지 가능
체력이 50% 이하인 상태에선 에이스 모드를 발동할 수 없다.
전원 공격력 3배 보정 (단 공격형의 경우, 플러스로 공격력 보정 4배 가능)
전원 방어력 2배 보정 (단 방어형의 경우, 방어력 보정 3배)
전원 회피 다이스 한 칸 플러스 보정. (기존의 1~2인 이는 1~3으로 가능. 기동형의 경우는 1~4로 가능)

그리고 전원 에이스 모드로 들어가지 않아도 2번째 스페셜 스킬을 발동하는 것이 가능.


대충 이렇게 되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조금 애매한고로... 그냥 깔끔하게 오늘은 에이스를 각성시킨 여기서 끝을 내도록 할게요! 반응레스를 쓰고 마무리지으면 될 것 같아요!
이 전투의 마지막은 이스마엘주의 이벤트가 끝난 후에 하루 시간을 내서 깔끔하게 마무리를 짓도록 할게요!


어른의 사정으로 여러분들도 무장의 변형 형태나 2번째 스페셜스킬이나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나요. (속닥속닥) 아무튼 반응레스를 쓰고 끝냅시다. 오늘은!

529 ◆afuLSXkau2 (yin3KdSDGY)

2023-01-01 (내일 월요일) 23:55:07

아이고..쥬데카주. (토닥토닥)

530 이스마엘주 (JH66gnnek6)

2023-01-01 (내일 월요일) 23:57:26

야!!!!!!!!!!!! 신난다!!!!!!!! 사이비종교 컨셉 가보자ㄱ

죄송합니다 너무 들뜬 나머지

531 ◆afuLSXkau2 (yin3KdSDGY)

2023-01-01 (내일 월요일) 23:59:43

아. 혹시 그 종교가 에이스교인가요? (아님)

532 이스마엘주 (mYI11yr976)

2023-01-02 (모두 수고..) 00:03: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헉... 멋지잖아 그거(?)

533 ◆afuLSXkau2 (Dq/cPECikY)

2023-01-02 (모두 수고..) 00:06:54

Q.그럼 아스텔과 에스티아, 로벨리아는 에이스 모드를 사용할 수 있나요?
A.아스텔과 에스티아는 사용할 수 있긴 한데 로벨리아는 사용을 못합니다. 사실 아스텔과 에스티아도 사용을 꺼려하고 있고 어지간하면 안 쓰는 힘이에요.

Q.저거 쓰면 불이익 있나요?
A.풀 체력이 10000이라고 쳤을 때 3턴만에 1250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대 맞고 리타이어 할 수도 있어요. (옆눈)

534 레레시아주 (b0GGPrloz2)

2023-01-02 (모두 수고..) 00:06:55

더 강해지는 무장.. 비키니아ㅁ(끌려감) 아 일부러 최종형태로 잡았는데 2차라니 이러면... ㅋㅋㅋㅋㅋㅋ

535 ◆afuLSXkau2 (Dq/cPECikY)

2023-01-02 (모두 수고..) 00:07:28

굳이 꼭 형태를 바꿀 필요는 없어요. 안 바꾸고 싶다면 안 바꾸는 거죠 뭐!

536 쥬데카주 (eM20o0NiDM)

2023-01-02 (모두 수고..) 00:09:32

시간마저 얼어붙는다. 그녀를 제외한 모든 것이 말 그대로 얼어붙었으니 틀린 말은 아니었다. 냉기가 느껴진 순간 네 시간의 개념은 흐르고 있기는 했어도 실제로 그러한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녹아 풀려나지 않는 한, 깨져서 박살나는 순간 그 시간에서 멈춰버리는 것 아니냐. 결국 혼자 힘으로는 빠져나올 수 없는 상태에 절망감을 느끼고 있었을 때 들려온 목소리는...

'에이스?'

그 목소리, 노랫소리와 함께 얼음은 산산조각났다. 적어도 너는 얼음이 아니었기에 점차 자유로워지는 손발을 휘감은 것은 지금까지 보아오던 무장과는 달랐다.

"이건...대체..."

고양감,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솟구치는 듯한 고양감에 너는 눈을 지그시 감았다. 그러나 동시에 이런 감각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으리라는 게 느껴졌다. 이건 최후에 가장 강하게 타오르는 초신성과 같은 힘일지도, 그렇다면 종국엔 두려운 자취만이 남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겠군요. 피차 시간 끄는 건 힘들겠습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내뿜는 전력이라, 이렇게 모순적인 게 어디 있을까. 하지만 실제가 그러했으니... 지직거리는 듯 한 층 한 층 사라지는 바이저 너머로 드러낸 얼굴은 글라키에스를 향했다.

"확률은 절반, 당신도 마찬가지였던 겁니다."

537 쥬데카주 (eM20o0NiDM)

2023-01-02 (모두 수고..) 00:10:06

아! 이름뭐야! 안녕하세요 에델바이스 여러분 오랜만이에요
ㅋㅋㅋㅋㅋ아 모바일 주거!

538 레레시아주 (b0GGPrloz2)

2023-01-02 (모두 수고..) 00:10:36

나왔다 의문의 동양인!

539 레레시아 나나리 (b0GGPrloz2)

2023-01-02 (모두 수고..) 00:12:47

이 사태를 타파할 힘을 갈구하는 외침에 루시아는 응답해주었다. 개방을 통한 한계 돌파. 금기의 힘이라는 제 8 파동. 덕분에 몸을 얼리던 한기에서 벗어나 다시 설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힘이 오래 가지 않으리란 것 또한 땅에 발을 딛자마자 깨달았다.

"말 그대로 금기의 힘이군. 돌아가면 하루쯤 죽은 듯이 자야겠는 걸."

일시적으로 형태가 일렁이는 무장을 두른 그녀는 악을 쓰는 글라키에스를 보며 작게 코웃음을 쳤다.

"기껏해야 뇌를 주물러서 만들었을 가짜와 진짜를 비교하면 안 되지. 인간은 몸뚱이로만 존재하는게 아니거든."

피로감은 둘째치고 당장은 넘쳐나는 힘을 어떻게 발산할지 속으로 빠르게 궁리한다. 새로우 힘의 형태를 가다듬기엔 시간이 빠듯하지만. 적어도 당장의 상황 대처는 할 수 있을 테니.

540 ◆afuLSXkau2 (Dq/cPECikY)

2023-01-02 (모두 수고..) 00:13:03

에이스로 각성하고 싶었던 의문의 동양인. (이거 아님)

541 이스마엘주 (mYI11yr976)

2023-01-02 (모두 수고..) 00:13:29

와! 의문의 동양인!

542 레레시아주 (b0GGPrloz2)

2023-01-02 (모두 수고..) 00:13:33

크... 무장과 스페셜 스킬 다시 고민해야해 ㅋㅋㅋㅋ 으아악 ㅋㅋㅋㅋㅋㅋ

일단 다들 수고했어~~!

543 ◆afuLSXkau2 (Dq/cPECikY)

2023-01-02 (모두 수고..) 00:14:51

굳이 새로 만들고 싶지 않다..하는 분들은 안 만들어도 된답니다!!

그거야 개개인의 자유니까요!!

544 쥬데카주 (eM20o0NiDM)

2023-01-02 (모두 수고..) 00:15:05

다들 수고 많으셨어요!!

545 선우주 (khdervJ8kg)

2023-01-02 (모두 수고..) 00:19:10

다들 수고 많이했어요!!
그나저나 무장 안만들었다!!

546 선우주 (khdervJ8kg)

2023-01-02 (모두 수고..) 00:20:03

캡틴 혹시 궁금한게 있는 데 글라키에스 마지막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나요?
솔직히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해야 되었었는 지 잘 모르겠어서요..

547 ◆afuLSXkau2 (Dq/cPECikY)

2023-01-02 (모두 수고..) 00:22:40

>>546 붙잡거나 잡는 공격, 혹은 액체 공격이 아닌 공격으로 2명 이상이 얼음을 깨면 다음 턴에 줘야하는 데미지량이 팍 줄어드는 판정이랍니다.

붙잡거나 잡는 공격, 액체 공격은 냉기로 인해서 바로 얼어버려요. 잡아먹는 공격이 아니라 타격을 주는 공격을 2명 이상이 줬다면 아마 얼음의 내구력이 약해져서 150만 줘도 깨지는 판정이었을 거예요.

만약 그렇게 되면 루트 B가 되었겠지요. 여기서도 어차피 에이스는 나오지만요. 어떻게 나오는지는 비밀!

548 선우주 (khdervJ8kg)

2023-01-02 (모두 수고..) 00:23:50

고마워요! 캡!

549 ◆afuLSXkau2 (Dq/cPECikY)

2023-01-02 (모두 수고..) 00:24:58

글라키에스:...그런데요.
글라키에스:왜 저는 이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각성의 재료죠?

캡틴:딱 포지션이 그 포지션..(옆눈)

550 이스마엘 (mYI11yr976)

2023-01-02 (모두 수고..) 00:29:23

금기의 문. 이스마엘은 얼음이 산산조각 나며 자신의 몸 또한 움직임을 느꼈다. 눈이 뜨였기에. 경계하는 모습을 뒤로 이스마엘이 자신의 모습을 곁눈질로 훑는다. 마치 성직자의 예복과 같은 모양새로, 망토까지 착실히 달렸으며 손에 쥔 지팡이가 긴 목장 되었음을 확인하고는 글라키에스를 마주했다. 안타까운 자.

"글라키에스. 어째서, 라고 하기 전에 생각할 것이 있지 않습니까."

이스마엘은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우리 또한 보검도 가지고 있는데, 사이버 엔젤이 과연 가디언즈만의 것일까요."

새로운 힘으로 할 일은 하나였다.

"당신이 보고 있는 세상이 가짜였던 것은 아닐까요."

구원할 시간이다.

551 이스마엘주 (mYI11yr976)

2023-01-02 (모두 수고..) 00:29:56

다들 고생 많았어~~ >:3

이제 갠이벤 프롤로그... 올려야지... 이제야 밝힐 수 있다..

본 이벤트는 인체실험, 약물, 인간의 소모품 취급, 시체를 비롯한 죽음에 대한 묘사, 플레이어를 향한 npc의 노골적인 욕설, nmpc의 정신붕괴 및 세뇌, 범죄와 같은 요소가 있으니 주의 바람...

552 ◆afuLSXkau2 (Dq/cPECikY)

2023-01-02 (모두 수고..) 00:31:09

이스마엘에게서 교주님의 향이 풍기고 있어요. (동공지진)

553 레레시아주 (b0GGPrloz2)

2023-01-02 (모두 수고..) 00:38:05

나.. >>552의 교주님을 교수님이라고 봤어 순간....

554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mYI11yr976)

2023-01-02 (모두 수고..) 00:38:54

결국 밑바닥은 밑바닥
가라앉은 밑에서 본 것은 거울

운명 한번 지랄맞지?
우리는 끔찍하게도 서로를 닮아
숨을 삼키고
불안한 몸짓으로 웃어 보이며

어서 오렴
손짓하는 모습에 거울에 손 뻗으면

"그 속에 갇혀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답니다……."



"아가, 괜찮으냐?"
"괜찮아."
"……진심으로?"
"응."
"우습게도 무뎌지는 걸 거부하는 건 아니고?"
"그럴 리가. 이미 각오했는데.."

이스마엘이 쓰게 웃자, 제는 그런 이스마엘의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이마를 가까이 끌어당겨 맞대고 눈을 감았다. 파충류의 서늘한 체온이 이마를 타고 전해지자 이스마엘은 얌전히 눈을 감았다.

"헌트리스, 여는, 새장의 새가 되는 게 아니라 인간이 되고 싶었다. 그대는 여와 달리 부디 인간으로 남았으면 좋겠어."
"아이트, 네가 인간이라 생각하면 인간인 거야. 나 또한 그렇지."
"그래. 부디 인간이라 생각하자꾸나. 넌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고, 네 행동이, 우리의 행동이 잘못된 것은 없으니. 누가 너를 밟고자 한다면 악착같이 살아남는 것이 당연한데, 누가 틀렸다고 하더니. 네가 해올 행위는, 한 행위는 모두 옳아. 누구의 것도 아닌 온전한 네 의지로 세운 목표를 의심치 말거라."
"……그래.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인간으로 남도록 하자."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고, 그것이 자신의 미래나 사상에 직결된다면 무덤까지 가지고 가는 법이다.
둘은 다짐했고, 다짐이 무색하지 않기를 바랐다.

"그게 가장 자비로운 처사니."

그런 꿈을 품어놓고 인간이길 바라는 오만함을 보였으면서.



그래, 언제부터였지? 아마 사건 자체는 송년회 직후였을 테다.
어쩌면 그 이전부터, 혹은 처음부터. 우리가 모르도록!
그 지긋지긋한 새장에 갇혀 살았을 때부터 돌아있었겠지!

그래, 한낱 세븐스이자 황제가 될 수 없었던 제가 기억하기로는 그랬던 것 같다.

"무얼 그리 열심히 고뇌하고 있나, 로벨리아? 아직도 메이드복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나?"
"그런 소리 할 거면 나가."
"여기에서 배 깔고 누우라고?"
"……."
"농일세, 농. 기실 알고 있네. 최근 다른 레지스탕스의 세븐스나 비세븐스 중 탈주하는 사람이 그리도 많다지?"
"..어디에서 들은 정보지?"
"글쎄? 정보원 멱살 잡고 두어 번 흔드니 술술 불던데?"
"네 말이 사실이라면 기강을 잡든지 해야겠어."
"기강 잡을 때 여가 구경해도 되나?"
"안 돼."
"그럴 줄 알았네. 뭐, 카시노프의 비세븐스 수술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사람이 많으니, 에델바이스에도 그런 인원이 나타날까 봐 걱정인가?"
"아니. 탈주의 원인 때문에 걱정이지."
"흐음? 원인이라. 흥미로워라, 더 얘기해 주게. 내 어디 가서 얘기하는 성정도 아니지 않은가."

로벨리아는 그렇게 신뢰하고 싶은 표정이 아니었으나, 제가 진심으로 드러눕기 위해 자세를 잡자 마지못해 입을 벌렸다.

"─우리는 아니라도 다른 곳은 가끔 정신적 고통을 이기지 못해 약물을 보급하는 경우가 있다는 거, 알고 있나?"



설명은 간략했다.
약물의 보급 자체는 최후의 선택이기 때문에 뭐라 할 권리가 없으나, 보급되는 약이 문제라고.

"최근, 약물을 사용하는 레지스탕스 내부에 의문의 약물이 돌기 시작했다. 이름은 sogno. 슬럼에서 갑작스럽게 유통되기 시작한 신종 약으로, 복용 시 사람의 정신 상태를 고착화하며 안정을 준다더군. 약 자체의 중독성이 전무해서 각광받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다만.

"그 물질이 지금껏 본 적 없는 효과를 준다는 점이 미심쩍어."
"보고받은 것이 있나 보군?"
"그래. 정찰을 나간 정보원이 가져온 결과다. 읽어 보겠나?"

제는 서류를 펼쳤다.

• 복용의 방법은 알약, 주사, 비강 흡입 등 모든 것이 가능함.
• 부정적인 감정을 전혀 느낄 수 없음.
•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도 고통을 느끼지 못함.
• 현재까지는 여타 마약류와 달리 인식 체계에 혼란을 주지 않는다 판단.
• 고통과 감정을 배제한 것을 제외하면 평상시의 사람과 다를 바가 없음.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함과 동시에 대뇌의 활성화로 아주 오래전의 기억까지 생생하게 떠올리는 모습을 보임.
• 오로지 임무에만 집중하는 모습 또한 보였음.


"약 자체에 중독성은 없다 했나."
"그래."
"다만 정신적인 의존성이 강하겠어. 레지스탕스에게 있어 암리타와도 같겠군."
"네 말이 옳아. 약물을 스스로의 의지로 찾다 탈주하고 있으니.. 끔찍하고 역겹지. 그걸 복용해서 지금껏 트라우마를 막아오고, 전투에 대한 가책도 없어져 폭력이 당연하게 됐어. 가디언즈와 다를 바가 없어지는 거지. 아니, 카시노프의 좀비 병사와 같아질 테다. 그래서, 우리는 슬럼에 정보원을 파견시킬 생각이다. 슬럼에서 주로 유통된다고 하니, 유통 경로를 알아내서 혹시라도 카시노프와 연관이 있다면 너희를 보내 막을 거다. 에델바이스에 들어오기 전에 그 대를 끊어버릴 생각이야."
"아하! 그렇다면- 여와 이스마엘을 같이 파견시키는 건 어떤가?"​
"무리다. 너희는 중요 전력이고, 위험해질 수 있으니. 그리고 넌 몸도 못 가누고.. 이스마엘은 또 무슨 소리야?"
"로벨리아, 여는 많이 성해졌어. 비늘이 떨어지지도 않아. 그리고- 슬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길잡이는 이스마엘이니."
"..길잡이라면 다른 사람도 많잖아."
"……잘 듣게, 하나는 살려두는 게 좋아. 길잡이는 본디 둘을 다 데려가면 아니 되는 법이야."
"무슨 뜻이지?"
"위대하신 용의 감이라 이거지."
"착각하지 마, 넌 세븐스야."
"당신은.. 진짜 짜증 나는 여자야. 내가 좀 심취할 시간을 주라고."



제는 벽에 처박히며 생각했다.
차라리 그때 아무것도 하지 말았어야 했나?

"아."

너는 여전히 인간이구나.
나의 누이야.

"안돼."

끔찍하기도 해라.



정보원 5명과 특수부대원 2명으로 이루어진 슬럼의 파견이 실패했다는 소식은 시체가 면포에 몸이 덮여 황급히 이송되는 모습을 통해 에델바이스 내부에 일파만파 퍼졌다.

의무실의 스미스는 에델바이스에 오기 전 부검의로 활동했을 정도로 많은 시체를 봤지만, 이번만큼은 사망선고를 내리지 못하고 뛰쳐나가더니, 구토했다.
이미 손쓸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시체였기 때문이다.

처참한 시체만큼이나 결과는 처참했다.

소득은 없었다.
정보원 4명이 죽었고, 살아남은 정보원은 정신이 붕괴됐으며, 특수부대원 제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 혼란 속에서, 이스마엘이 없었다.

단지 제가 명백하게 염력에 당한 흔적이 있었고, 살아남은 정보원 또한 팔 하나를 제외하면 모조리 쓸 수 없을 정도였다.
정보원은 이스마엘이 그를 생사불명으로 몰아갔노라, 혀를 깨물어 그 피로 유서를 남기고 병동의 옥상까지 기어 올라가, 스스로 떨어져 목숨을 끊었다.

그야말로 참극이었다.



(특수부대원의 단말기로 영상 하나가 전송됐다.)

- 그러니까, 이스마엘 씨가 길잡이로 온 이유는..
- 네, 슬럼 출신입니다.
- 그건 놀랍군요. 저는 수도 출신일 줄 알았어요. 여기도 수도의 일부긴 하지만……. 이주민이 많으니까요.
- 무엇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셨습니까?
- 억양 때문에요.
- 억양?
- 수도 사람들이 그런 억양을 가졌거든요! 정확히는 수도 남부요. 남부에는 이주민이 거의 없어서, 초기 공용어 특유의 억양을 가지고 있거든요. 음성학이나 언어학 전공에게 있어서 이스마엘 씨의 억양은 표본으로 써도 될 걸요? 최근엔 초기 공용어 억양이 사장되어가고 있거든요.
- 그렇습니까? 그건 몰랐군요. 아, 마약굴은 저쪽입니다. 저기 골목으로-

*중간에 재밍 장치로 인해 교란이라도 됐는지 드문드문 끊기기 시작하더니, 이내 화면이 보이지 않고 오디오만 출력됐다.*

- 새해 다짐으로 금연…….
- 그렇게 안…….

(기이하게 깨진 웃음소리)

- 행복해?

(오디오 과출력으로 찢어지는 파음)

- 아니.

(노이즈)

- 단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어.

(무언가가 부러지는 소리)

- 젠장!! 전투 준비해!!

(비명소리와 파열음)

- 헌트리스!!
​​
*재밍 장치의 범위에 벗어났는지 영상이 출력되나, 화질이 저열하여 간신히 알아볼 수준이다.*

제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벽을 향해 강하게 처박히더니 바닥에 쓰러졌고, 피가 고였다.
바닥은 이미 몸의 관절이 기괴하게 뒤틀려 널브러진 시체로 가득했다.

- 이스마엘 씨, 이게, 뭐 하는..!!
- ……안타까워. 그러니까.. 이럴 때는 어떻게 말했더라, 아하. 사람을 함부로 믿지 말았어야지요. 그렇죠.

- 이스마엘 씨, 어, 어째서..
- 이스마엘. 이스마엘.. 고마워요, 계속 그렇게 불러.. 당신이 그렇게 불러줘야 내가 그 목소리에 만족하지 않겠나요. 그러니.. 네 친구 곁으로 보내줄 테니 기다려 봐요.
- 아아아악!! 아악!! 아아악!!!
- 아, 아니다. 살려야겠다! 부디 인사 전해줘요. 내가 했다고 꼭 얘기하기야. 알겠죠?

관절이 뒤틀려 튀는 피와 함께 드러난 노이즈 속 흐린 얼굴, 바디캠을 짓밟을 듯 발을 들어 야살스레 웃고, 손가락을 까딱이듯 사랑스럽게 인사하는 모습과…….
​​
- 그럼, 안녕히.

마침내 짓밟는 신발까지.

[바디캠에서 복구된 영상이다.]
[판단은 너희에게 맡기겠다, 특수부대.]
[너희의 판단에 따라 아스텔을 보내 추격할 예정이다.]

이는 무엇을 시사하는가?​




레지스탕스 내부, 암암리에 '꿈'이라는 기묘한 약이 퍼지게 됐다.
먹기만 해도 모든 공포를 잊고, 두려운 것이 아무것도 없는 기묘한 약이.

약물의 유통 경로를 파헤치기 위해 나선 정찰에서 제는 생사불명의 중태에 빠졌다 기적적으로 회복했고, 이스마엘은 사라졌다.

탈주로 판명이 났다지만 당신들은 알지 않나.
이스마엘은 배신하느니 스스로 목을 맬 사람이지 탈주할 사람이 아니라는걸.

아니면 그렇게 믿어보시든지!
겨울 중 가장 추운 시기가 다가왔으니 변덕은 들끓기 마련이지. 아니하니?

𝔇𝔲 𝔩𝔦𝔢𝔟𝔢𝔰 𝔎𝔦𝔫𝔡, 𝔨𝔬𝔪𝔪, 𝔤𝔢𝔥 𝔪𝔦𝔱 𝔪𝔦𝔯!
𝔘𝔫𝔡 𝔟𝔦𝔰𝔱 𝔡𝔲 𝔫𝔦𝔠𝔥𝔱 𝔴𝔦𝔩𝔩𝔦𝔤, 𝔰𝔬 𝔟𝔯𝔞𝔲𝔠𝔥' 𝔦𝔠𝔥 𝔊𝔢𝔴𝔞𝔩𝔱!

─ 슈베르트, 마왕 中​​

555 이스마엘주 (mYI11yr976)

2023-01-02 (모두 수고..) 00:40:12

>>553 레레시아 학부생..?

556 ◆afuLSXkau2 (Dq/cPECikY)

2023-01-02 (모두 수고..) 00:45:43

로벨리아:(전에는 쌍둥이를 파견시켰다가 사라졌고..)
로벨리아:(이번에는 이스마엘이 사라졌다.)

로벨리아:(내가 파견을 보내는 것이 문제인가)

(이거 아님)

557 이스마엘주 (mYI11yr976)

2023-01-02 (모두 수고..) 00:48:48

드디어 갠이벤 프롤로그도 풀었겠다, 지금부터....

석고대죄 하겠습니다 진짜 미안해

558 레레시아주 (b0GGPrloz2)

2023-01-02 (모두 수고..) 00:52:20

...화요일에 보자며! 화요일에 시간 되나며! 이셔 어디갓서어어어어어 8ㅁ8

559 ◆afuLSXkau2 (Dq/cPECikY)

2023-01-02 (모두 수고..) 00:54:56

아. 참고로 개인 이벤트에서 에이스를 사용하면 안돼요. 아직 스토리가 끝이 나지 않았으니 그 이전이라는 설정이 되겠네요.

560 이스마엘주 (mYI11yr976)

2023-01-02 (모두 수고..) 01:01:46

>>558 우리 금쪽이 탈주했어!!! >:3

561 ◆afuLSXkau2 (Dq/cPECikY)

2023-01-02 (모두 수고..) 01:17:25

왜.. 시간이 벌써..

이게 진행의 힘?!

562 ◆afuLSXkau2 (Dq/cPECikY)

2023-01-02 (모두 수고..) 01:18:50

일단 저는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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