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다. 그냥 말할게요. 제가 고민하고 있는 건 스레에 대한 거고 지금 여러분에게 제시해줄 수 있는 선택지는 세 가지예요.
1. fīdus를 아예 닫는다. 12월 중순 쯤에 개장했고 지금 상황을 보면, 이 스레가 스레로서 기능을 잘할지가 의문이예요. 크게 보면 인원 수 문제가 있을 수 있죠. 애초에 제가 생각했던 인원수보다 적게 모였음에도 일단 열었고 지금 3개의 사건을 해결한 거잖아요?
그리고 절반 이상이 사라졌고 모이지 않아요. 그럼, 진행에 차질이 생겨버려요. 사람이 없어서 진행할 수도 없고 일상이 돌아가지도 않죠. 거의 대다수 제가 홀로 갱신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건 강요할 수 없는 문제예요. 누군가는 이 스레가 취향이 아닐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냥 추리 자체가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냥 제가 싫을 수도 있죠. 어떻게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드는 스레와 캡틴이 존재하겠나요.
스레로써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계속 연장시키는 게 독이라고 판단됩니다. 서로에게 못할 짓인 거예요. 의미가 없는거죠. 스레를 이 시간부로 닫고 리부트던 2기던 아무것도 열지 않는다.
이 결론이 난다면, 저는 모든 비설과 설정, 모티브를 전부 다 풀 거고 fīdus와 관련된 그 어떤 스레도 열지 않을거예요.
2. 깔끔하게 리메이크를 한다. 설정이나 스토리 상에서 구멍이 난 부분을 더 메꾸고 사람들이 제법 있을 때, 수요가 확실히 더 많을 때 다시 열 계획입니다. 기간은 2~4달 정도 시간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운이 좋다면 더 빠르게 열 수 있겠죠?
리메이크가 될 예정이기에, 이 선택지로 결론이 나면 저는 모든 숨겨진 요소에 대해 함구할 거예요. 다듬어서 다시 내놓아야 하니까요. 그리고 리메이크 스레가 다 끝나는 순간에 말하겠죠.
그 때는 어떤 의미이건 스레가 엔딩을 냈다는 뜻이니까요.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간다. 말 그대로예요. 지금 현재 fīdus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 스토리 진행도 하고 일상도 돌리고? 음... 아무튼 그대로 이어가는 거예요.
다른 분들 모두 이 선택지 중에서 한 가지를 빠른 시일 내에 고르셨으면 좋겠어요. 제 결정에 따른다는 말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2번 희망합니다. 리글주 말대로 지금 인원으로는 3번은 너무 이상적인 선택지겠죠. 게다가 저도 슬슬 바빠져서 전보다 접률이 적어질 예정이기도 하고, 전에도 말했듯 캡틴의 이야기가 저는 굉장히 재밌고 궁금해서 설정을 다 알려주신다고 해도 fīdus가 아예 닫힌다면 슬픈 기분일 거 같네요. 그래서 2번을 원한다고는 했지만 2번은 캡틴에게 가장 부담이 가는 선택지일까 걱정이 되네요. 캡틴의 현생, 상태를 생각해서 결정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