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07093>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72 :: 1001

흰머리너무나서염색해야하는태식주

2022-12-24 02:22:25 - 2022-12-27 19:50:44

0 흰머리너무나서염색해야하는태식주 (mG.VEvccX2)

2022-12-24 (파란날) 02:22:25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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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이벤트 현황판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b505126a-280b-810a-f505-5efc290c6e90/a4d564f3efcd88ee029dce29738bcb47

767 빈센트 - 여선 (79JLjCQNa6)

2022-12-26 (모두 수고..) 21:57:04

"뭐 인생이 정말 꼬여서 신분세탁까지 하게 된다면 그럴 수도 있지만, 다행히도 아직 그 정도로는 꼬이지 않았군요."

다행히도 아직. '아직'. 빈센트는 씁쓸한 웃음을 짓다가 이내 그 웃음을 지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해봤자 죽기보다 더 심하겠나. 만약 그리 될 것 같더라도, UHN이 아무리 유능하더라도, 적어도 빈센트가 골방에서 자살하는 것까지 막을 정도로 유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고작 빈센트 하나를 위해서 그 정도까지 할 수 있는 집단이였다면 열망자, 프리 핸드, 시체칼날 교단, 그 외 기타등등 범죄조직을 여태껏 못 잡았을까.

"별 일은 없었...었으면 좋으련만. 있지 않았습니까. 근육클로스랑 그 외 기타등등."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지만, 다시 웃는다.

"뭐, 그래도 죽을 뻔하진 않았으니 훨씬 낫군요."

//4

768 강산주 (pqdHQO87YM)

2022-12-26 (모두 수고..) 21:57:08

모두 안녕하세요.

769 태식주 (iUvKPs8jcA)

2022-12-26 (모두 수고..) 21:57:24

>>762

770 여선 - 빈센트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2:07:12

"그건 다행이네용"
개명을 아직 안해도 된다는 건 좋은 일 아닐까요? 라는 생각으로 히 웃으며 다행이라 합니다.

"근육클로스는 더 말하고 싶지 않아요..."
근육클로스에게 공격했는데 그게 내상으로 발전해서 파상풍으로 가서 깩 쓰러지지 않는 이상은.. 이라고 생각하지만, 죽을 뻔하지 않았다. 는 건.. 그건 맞죠?

"그건 그래요... 그치만 앞으로 안 생길거라고 할 순 없어보이긴 하고요.."
아 다 따땃해졌다. 라고 중얼거리며 음료수를 인벤토리에 쏙 집어넣고는 물을 탁탁 털어냅니다.

771 준혁 - 강산 (HSDJ6zPLOY)

2022-12-26 (모두 수고..) 22:09:02

주강산
누구더라

소년은 그 이름을 쉽게 떠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그의 얼굴을 봐도 보이는건 오선지와 음표가 일렁이는 것 뿐이니
도무지 그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었겠지

" 너가 누구였죠? "

같이 고생했던 추억들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일이 있었지 하고 낄낄 거릴 이야기들
영월전쟁, 대운동회. 전부 불타버렸다

추억은 양방향으로 움직여야 추억이다
단방향으로 움직이는 추억은 그저 동화에 가깝다.

" 아, 미안해요. 지금 내가 정상이 아니라서 원하는 대답은 해줄 수 없을 것 같네요 "

772 빈센트 - 여선 (79JLjCQNa6)

2022-12-26 (모두 수고..) 22:12:28

"음료수를 데우고 있던가요?"

빈센트는 자기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수업 내용들을 본다. 수업... 밀릴대로 밀렸지만, 빈센트는 그걸 들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헨리 파웰은 누구인지, 전투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판단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듣기만 해도 머리가 터지는 것들이 산처럼 쌓여 있었는데도, 오히려 급하면 급할수록, 더 돌아가고 더 미루게 되는 마성이 이썽ㅆ다.

"근육클로스 얘기는... 뭐, 그만 하고 싶지만, 도기 아저씨한테 이야기를 들어보니 원래 지금쯤이면 사라졌어야 했는데 10일 정도 더 체류하게 생겼다고 하더군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젓는다.

"물론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는 안 갈 거고, 여선 씨한테 가자고 말도 안 할 겁니다."
//6

773 여선 - 빈센트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2:16:05

"아뇨?! 그냥 시원하게 먹으려고 했는데 멍때리다보니 어느새 미지근해져 있더라고요"
숙소 가면 냉장고에 넣어야지.. 라고 중얼거립니다. 수업... 여선이.. 첫수업 듣고 지금 상점가에서 자기 주관 열심히 세워야한다는 실전수업을 심장칼날이랑 같이 듣고 있겠지...(먼산) 미안하다 여선아.

"도기의 상점은 좀 탐나던데... 그걸 하려면 가긴 가야한다는 점은 그렇죵.."
'특별 수련장이 있다길래 보러 갔죠'
'근데 가니 근육클로스가 있는 거에요. 눈물이 났죠'
라는 농담을 맛깔나게 하는 여선이.

"뭐하지....가 있는데 그게 완벽하게 되는건 어려우니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인 거죠"

774 ◆c9lNRrMzaQ (jyIWCVv8oQ)

2022-12-26 (모두 수고..) 22:20:04

1. 월말이라 순수하게 바쁘니... 걱정 않아도 됩니다...

775 유하주 (mk.CLHao8g)

2022-12-26 (모두 수고..) 22:20:12

>>769 대단하지 않은가 !!!!!!!!!!!!!!!

776 시윤주 (kY8uA4X3wQ)

2022-12-26 (모두 수고..) 22:20:51

버거킹 몬스터 와퍼 이거 좀 맛있는데?

777 태식주 (iUvKPs8jcA)

2022-12-26 (모두 수고..) 22:21:40

>>785
하하
>>776
MZ한 맛이야?

778 시윤주 (kY8uA4X3wQ)

2022-12-26 (모두 수고..) 22:22:57

Classic 에 MZ 를 두국자 퍼담은 버거

779 여선주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2:26:55

흥미로운 버거...

780 강산 - 준혁 (pqdHQO87YM)

2022-12-26 (모두 수고..) 22:29:23

"...."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어떤 새끼냐? 어떤 놈이 너를 이렇게 만들었지?
그런 말들이 목구멍까지 올라온다.
하지만 애써 꺼내지 않고 억누르며 표정을 다스린다.
...굳이 캐묻는 것이 그를 더 괴롭게 만들지도 모르기에.

"정말...고생이 많았나 본데...아, 나는 대충 같은 반이던 귀족 자제놈 정도로 알아둬."

웃음과 함께 병문안 선물로 가져온 과자와 음료수를 내민다.
준혁의 말은 상관없다는 척, 또 태연한 척.

"나중에 또 볼 테니까."

일방적인 희망사항이지만.

//4번째.

781 준혁주 (HSDJ6zPLOY)

2022-12-26 (모두 수고..) 22:29:56

>>774 힘내라고 캡틴

782 강산주 (pqdHQO87YM)

2022-12-26 (모두 수고..) 22:30:17

캡틴도 안녕하세요.
고생하십니다.

783 빈센트 - 여선 (79JLjCQNa6)

2022-12-26 (모두 수고..) 22:31:27

"아. 그런가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눈물이 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 눈물이 났다. 대운동회 때도, 영월 전쟁 때도 딱히 눈물은 안 흘렸는데, 근육클로스를 보고는 산타 할아버지를 생각하면서도 울어본 적 없던 빈센트가 좀 울 뻔했으니까. 빈센트는 옆에 앉아서, 하나부터 한다는 말에 묻는다.

"그래서, 이번엔 뭘 하려고 생각 중에 있으십니까? 공부? 의뢰? 수련?"

//8

784 여선주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2:32:27

캡틴도 힘내세요...

785 강산주 (pqdHQO87YM)

2022-12-26 (모두 수고..) 22:32:38

앗....백주 안녕히 가세요.
일 잘 풀리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786 준혁 - 강산 (HSDJ6zPLOY)

2022-12-26 (모두 수고..) 22:35:15

추억의 앨범은 붉게 물든 눈밭에 파묻혀 영영 찾을 수 없게 되어버렸는지
어찌도 이렇게 잔혹한 서사가 써내려가는지
소년은 그 눈속에서 상대를 물고 찢어발기고 창으로 난자하는 것 만이 추억이란 이름의 병마로 남아있었다

" 고생, 많이 했지.. 돌아오고 싶었거든요. 여명길드로 "

그렇게 망가지는 와중에도, 특별반과 여명길드는 용캐 잊지 않았는지
의문은 많지만 소년은 나중에 다시 볼거라는 그의 말에 눈을 감고 고갤 저었다

" 나는 사람의 얼굴을 구분 할 수 없어요. 배너나, 책의 표지나, 포장도 구분 못해요. 지금도 너의 얼굴, 머리가 있어야할 곳에 오선지랑 음표가 둥둥 떠있는 것 처럼 보이는 걸요? "

그러니까 소년은
그가 다시 찾아온다 한 들

누구냐고 물어볼 것 이다.
어김없이 알아보지 못할 것 이다.

" 오늘 아침에 여동생이라는 아이가 왔었어요, 사실 어제도, 그제도 쭉. 그런데 한번을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시간을 대강 보고 찍어서 맞춰요. 그럼 그 아이 우습게도 엄청나게 기뻐하거든요.. 참 딱하죠? "

787 여선 - 빈센트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2:38:15

"그런 거에요~"
"아니면 차갑게 해주시면 여기서 따먹고요?"
장난스럽게 말합니다. 저번의 마도로 음료수 따뜻하게 가 인상이 깊었나.

"수련은 텄지요?"
특별수련장이 저 꼴이라구요... 라는 말을 하는 여선입니다. 근육클로스 앞에서 하라고? 절대 못해! 같은 생각이겠지만 진행중 갈 수 있으면 들어갈걸?

"아마... 의념기를 좀 생각은 해봐야 할 건데.."
"그거 외에는 수업도 좀 들어보고요. 의뢰도 찾아는 볼 생각이에요"
유럽에 가는 건.. 일단 여선주는 음? 이기 때문에..

788 빈센트 - 여선 (79JLjCQNa6)

2022-12-26 (모두 수고..) 22:43:54

"그럼..."

빈센트는 손가락을 튕겨, 여선의 자리에 얼음 마도를 구성한다. 책상 위에 얼음꽃이 피어오르더니, 처음에는 매우 차가운 얼음 바닥을 만들고, 그 얼음 바닥의 끝자락에서 얼음이 피어서 자라났다. 그리고 500ml 용량의 얼음컵이 하나 생겨났다. 빈센트는 손가락을 탁탁 튕겨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게 막고 설명한다.

"아마 음료수 마실 동안은 걱정 없을 겁니다. 손이 좀 시릴 수도 있지만, 뭐 극기훈련이라고 생각하시면 조금 나을 수도 있겠죠."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의념기 생각이라는 말에 되묻는다.

"유럽을 가시는 건가요? 제가 알기로, 특별 의뢰를 수주하면 유찬영의 파편이 선불로 걸린다고는 하던데 말입니다."
//10

789 강산 - 준혁 (pqdHQO87YM)

2022-12-26 (모두 수고..) 22:48:44

"......."

여명 길드로 돌아오고 싶다는 말을 들은 강산의 고개가 푹 내려간다, 아니 다시 올라간다.
그의 상태는 그가 상정한 것보다 심각했다. 아니, 그 정도면....

"....뭐야, 내 무기가 악기인 건 기억하잖아. 그래도 살아 돌아와서 그 정도만이라도 기억하는 게 어디냐?"

...오히려 살려서 내보내준 것에 감사해야 하나?
태연한 척은 계속하지만 붉어진 눈은 숨기지 못한다.

"그러면, 학교는. 그만두는 거냐?"

//7번째네요...

790 여선 - 빈센트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2:51:17

"오."
당장 인벤토리에서 꺼내서 얼음컵에 캔을 따서 따릅니다. 탄산음료는 아니라서 이러고도 괜찮았나 보죠.

"건강 강화하면 낫겠죠."
그치요? 라고 말을 하면서 손으로 잡고 슬쩍 빙글 돌려서 얼음과 음료수가 부딪혀 나는 소리를 즐깁니다.

"유럽을 안 가도 되는 거 아닌가요?"
"일단은 말이죠...?"
"한국에 있다가 떨어지면 가도 된다. 였다고 기억하는데..."
라고 중얼거리는 여선입니다. 유럽 갈 경비라도 좀 벌어놔야하나. 같은 생각을 심각하게 하는 것 같은 표정이 됩니다.

791 빈센트 - 여선 (79JLjCQNa6)

2022-12-26 (모두 수고..) 22:55:38

"의뢰가 떨어지면 가도 된다고 하지만, 일단 가서 상황 돌아가는 건 좀 봐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빈센트는 그렇게 이야기한다. 빈센트는 해외 출장까지는 아니더라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다가 갑자기 플로리다로 떠나는 수준의 출장을 자주 다녔다. 여러번 그랬는데, 미리미리 다녔던 곳에서는 괜찮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완전히 끝장이었다. 지도에서는 알 수 없는 무언가가 그곳에서 터지곤 했고, 그래서 빈센트는 실제 착수 이틀 전에는 가서 있곤 했다.

"고고하시고 강력하신 가디언 나으리들께서 우리한테까지 손을 벌린 걸 보면 상황이 좀 개판이 아닌 것 같아서요."

그렇게 생각해보던 빈센트는 한숨을 쉰다.

"그들이 어쩔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 그것이 참 두렵군요."

//12

792 준혁 - 강산 (HSDJ6zPLOY)

2022-12-26 (모두 수고..) 22:56:40

" .... "

소년은 오선지가 흐트러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음악을 잘 알지 못하는 소년이라도, 지금 바뀐 음표 모음이 제법 음울한 소리를 낼 것 같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함부로 말을 해줄 수 없었다.
여명길드에 돌아가고 싶지만, 쉽게 허락이 떨어질지는 잘 모르겠다
이렇게 답변해줄 수 없었다. 그래서

" 아니, 특별반엔 계속 있을거에요 "

이렇게 쉽게 떠날거면 돌아오지도 않았을테니까

" 그렇게하고 싶네요 "

//준혁주는 내일 출근해야해 강산주
이만 자고 일어나서 답레 줄게!

793 강산주 (pqdHQO87YM)

2022-12-26 (모두 수고..) 22:59:43

네, 안녕히 주무세요 준혁주!
답레 써두겠습니다!

794 여선 - 빈센트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3:08:24

"의뢰가 떨어지는 걸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최대의 그거네용"
의뢰가 언제 떨어질줄 알고 가나. 라는 점도 있고.. 정작 유럽 가있는데 왜 거기있음. 너님 일본에 가봐야하는데. 라고 나오면.. 같은 생각을 합니다.

"으음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이런 문제에서는 살짝 발을 빼려 합니다. 가디언 나으리가 그다지 좋은 의미에서 나온 것 같지 않지만. 그것에 맞장구를 치기에는..? 그렇죠?

"뭐. 어떻게든 되긴 할걸요?"
진짜 망하던, 활로를 찾건 간에요. 라고 말하는데 표정은 밝은데 내용이 참 실속이 없다. 어떻게든 되겠지. 수준인데.

795 여선주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3:10:28

잘자요 준혁주~

으으윽.. 잘준비해아ㅏ하는데 귀찮아아

796 빈센트 - 여선 (79JLjCQNa6)

2022-12-26 (모두 수고..) 23:23:36

"유럽 쪽에 문제가 생겼다니까 어지간해선 유럽 쪽으로 보낼 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유럽이 아니라 다른 곳에 가는 의뢰였다면 굳이 유럽을 강조했을 것 같지도 않고요."

빈센트는 믿거나 말거나식 이야기를 한다. 가끔씩 이상한 이야기만 해놓고 결국 엉뚱한 곳으로 보내는 미친 인간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어지간해선 그랬다. 설령 그렇게 된다면 뭐 여비 정도는 내줄 것이라 생각하면서, 어떻게든 되긴 할 거라는 말에 대답한다.

"어떻게야 될 겁니다. 어떻게야. 근데 중요한 건 그거죠.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인가, 우리가 알던 이 세상의 모습은 얼마나 유지될 것인가."

빈센트는 하늘을 바라본다. 빈센트의 미친 짓이 평범한 행동이 되는 세상이라... 음. 살고 싶지 않았다.
//14

797 여선 - 빈센트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3:35:21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여선은 모르지만 한국에서도 이렇게저렇게 된다거나 할 수 있다(칼날심장 어쩌구, 알렌의 그녀)... 하지만 모르니까 그저 수긍합니다.

"그럼 여비는 일정 부분 이상 가지고는 있어야겠네요.."
메타적으로 일상 열심히 돌려서 상점에서 사면 될거야!

"저는 적어도 실수하는 건 조금 커버는 될 거에요"
아마도..요? 라고 확신은 없는 듯한 표정으로 말을 합니다.

"사람은 죽을 거고 세상은 격동하긴 하겠죠"
그럼 그뿐이지요? 같은 생각을 합니다. 그 이상을 그리기엔.. 애매한 감각만이 있을 뿐이니까요.

798 빈센트 - 여선 (79JLjCQNa6)

2022-12-26 (모두 수고..) 23:41:19

"많이 챙겨두시죠. 누구는 10만GP도 나온다던데."

빈센트는 베로니카와 함께했던 호텔을 생각한다. 그 때는 17만GP였지, 아마? 그렇게 생각하니 호텔비가 생각보다 싼 건지 비싼건지, 그리고 워퍼 가격이 비싼건지 싼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빈센트는 그래도 그 때는 쓸만했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사람은 죽을 거고 세상이 격동할 거라는 말에 고개를 젓는다.

"...그리고, 단순히 그것만으로 그 많은 이들의 죽음을 이야기할 순 없으니까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부모님한테 꽃을 선물하려고 학교 공작 시간에 열심히 꽃을 만드는 아이들, 처음으로 자전거를 잡아보는 아들, 지친 몸으로 누워서 오늘 하루도 무사히 끝났음에 감사하는 어머니, 그들의 모든 행동이, 모든 이야기가, 전부 의미없는 핏자국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빈센트는 더 말하려다가 고개를 젓는다.

"아뇨. 됐습니다. 뭐, 정 안 되면 유찬영이 알아서 하겠죠."
//16

799 시윤주 (kY8uA4X3wQ)

2022-12-26 (모두 수고..) 23:46:39

여고생에게 무거운 얘기와 사회적 불만을 늘어 놓았다가 기피 받는 빈센트의 모습이다

800 강산 - 준혁 (pqdHQO87YM)

2022-12-26 (모두 수고..) 23:53:19

"그럼 됐다."

강산은 옅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다른 모든 건 알아보기 어려워하지만 특별반과 여명길드만은 기억하고 있다.
그렇다는 건....

"네가 비록 돌아오지 못한다 해도, 특별반을 기억하고 있다면...언젠가는 나와도 또 다시 만날 일이 있겠지."

강산이 슬퍼하고 분노하는 것은 단순히 준혁이 그를 알아보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것은 이 현실, 운명을 향한 감정이었다.
강산을 특별반으로 이끈 운명에게.
그러나 그가 언젠가 예측했던, 모두가 흩어지는 미래로 향하려 하는 운명에게.

강산은 수첩에 무언가를 끄적인 후 그 페이지를 뜯어 준혁 앞에 놓으며, 웃어보인다.

"내 개인 연락처다. 음...아직 글자도 알아보기 힘든가? 그렇다고 해도...그냥 주고 싶어서 주는 거다. 친구가 친구한테 전화번호 주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잖아, 그렇지?"

//9번째.

801 여선 - 빈센트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3:54:56

"1...10만 gp..!"
두렵다 여비! 나중에 돌아올 것도 생각하면 20만 gp라는 이야기잖아! 여선이 전재산은 태식주에게 받은 그거뿐인데!
...일상을 열심히 돌려서 gp박스를 까는 건 어떨까? 조금 설득력 올라가지 않았어?

"음.. 사고방식 차이인 것 같기는 하네요.."
죽음이 가까이 있는..? 죽음을 말하는? 애매한가? 고개를 살짝 갸웃거립니다.

"뭐어. 저는 그런 걸 상상하기보다는 실제 현장에서 살리는 데에 집중하다보면 그런 사연의 경중은 뒤로 밀릴 것 같아서요~"
수술이나 그런 것은 신체적으로 강인한 의념 각성자라고 해도 체력(아직 실감하진 못했겠지만 정신력도)을 소모하는 만큼. 저런 잡생각 할 시간도 시간이지.
다리를 쭉 뻗고는 기지개를 켭니다.

802 강산주 (pqdHQO87YM)

2022-12-26 (모두 수고..) 23:55:05

저기서 뭔가를 더 추가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오바하지 말고 그냥 올리기로...

803 유하주 (mk.CLHao8g)

2022-12-26 (모두 수고..) 23:57:56

>>79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04 빈센트 - 여선 (8aAxLaogT6)

2022-12-27 (FIRE!) 00:03:45

"그러니 한번 도기 아저씨랑 이야기를 잘 해보시죠. 듣기로는 근육클로스 토벌의 기여도와 그날 도기의 기분(즉 운)에 따라 최소 10만GP에서 최대 100만GP에 이르는 돈자루도 준다던데요."

두 자루 받으면 오가는 건 걱정 없겠네요. 빈센트는 그렇게 조언한다. 그러고보니 빈센트도 근육클로스를 엿먹이기 위해 노력했는데, 도기에게 뭔가를 받긴 했다. 작은 티켓이었다.

"도기 아저씨한테 돈을 원하느냐, 돈으로도 안 되는 무언가를 원하느냐 라는 질문을 들어서, 후자라고 답했더니 이걸 주더군요. 자기를 좋아할 필요가 있는 사람에게 주면 좋을 거라던데..."

빈센트는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젓는다.

//18

805 강산주 (8SgQUjCVBI)

2022-12-27 (FIRE!) 00:05:11

(팝그작)

806 여선 - 빈센트 (IP019jxuAc)

2022-12-27 (FIRE!) 00:12:04

"으음.. 그거는 좀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저는 운이 평범한 편이니까 대충 15만gp정도 나오려나.."
이번 근육클로스를 쓰러뜨리면 랜덤박스가 나온다니까 거기서 무기냐 악세냐가 중요하지 않을까?(물론 방어구 ×2가 될 수도 있겠지만은) 같은 여선주의 생각.

"불확실함을 확실하게 만드는 건 그런 편이기는 하죠"
돈으로 안되는 것? 좋아할 필요? 뭐지. 저 티켓이 상대방 취향의 티켓으로 변하나. 막.. 가고 싶었는데 매진된 전시회 티켓같은걸로? 같은 상상을 합니다.

"다 마셨다!"
다 마신 얼음컵을 내려놓고 건강강화로 시린 손을 데운 뒤 이제 수업을 들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려 합니다.

807 알렌주 (EzCqJDjxJ6)

2022-12-27 (FIRE!) 00:20:04

아임홈

808 여선주 (IP019jxuAc)

2022-12-27 (FIRE!) 00:20:36

알렌하~

809 알렌주 (EzCqJDjxJ6)

2022-12-27 (FIRE!) 00:25:10

안녕하세요 여선주

810 강산주 (8SgQUjCVBI)

2022-12-27 (FIRE!) 00:25:39

알렌주 안녕하세요.

811 알렌주 (EzCqJDjxJ6)

2022-12-27 (FIRE!) 00:27:25

강산주도 안녕하세요

812 빈센트 - 여선 (8aAxLaogT6)

2022-12-27 (FIRE!) 00:33:48

>>799
팩트

813 빈센트 - 여선 (8aAxLaogT6)

2022-12-27 (FIRE!) 00:44:25

"몬스터의 본분은 죽음. 게이트의 본분은 폐쇄. 헌터의 본분은 돈벌이. 그리고... 학생의 본분은 공부."

그렇다고들 하더군요. 빈센트는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여선을 본다. 그래, 가끔씩은 뭔 말을 하는지 모를 때도 있지만, 어떻게든 대화는 이어지고 있음에 감사한다. 이제 보면 빈센트가 여선이 해야 할 일을 방해한 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여선과 떠들 시간에 빈센트도 공부나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했고.

"그럼... 저는 다른 일을 하러 가봐야겠군요."

빈센트는 슬슬 자리를 물린다. 빈센트는 헌터의 본분을 위해, 그리고 학생의 본분을 위해 수련이나 하려 갈 참이었으니까.

//20
이거로 막레해도 될까요?

814 여선주 (IP019jxuAc)

2022-12-27 (FIRE!) 00:46:31

네에~ 수고하셨어요 빈센트주~

815 강산주 (8SgQUjCVBI)

2022-12-27 (FIRE!) 00:51:01

자러 갑니당...
모두 굳밤 되세요.

816 알렌주 (EzCqJDjxJ6)

2022-12-27 (FIRE!) 00:55:15

안녕히 주무세요 강산주

817 여선주 (IP019jxuAc)

2022-12-27 (FIRE!) 00:56:06

졸리다.. 다들 잘자요!저도 자러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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