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07093>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72 :: 1001

흰머리너무나서염색해야하는태식주

2022-12-24 02:22:25 - 2022-12-27 19:50:44

0 흰머리너무나서염색해야하는태식주 (mG.VEvccX2)

2022-12-24 (파란날) 02:22:25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이벤트 현황판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b505126a-280b-810a-f505-5efc290c6e90/a4d564f3efcd88ee029dce29738bcb47

747 여선주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1:09:29

일상 가볍게 구해보는...?

목표는 10개짜리 하나 더...

748 빈센트주 (79JLjCQNa6)

2022-12-26 (모두 수고..) 21:19:49

>>747
빈센트 얍

749 여선주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1:22:09

빈센트...인가!
상황은 뭘로 할까여?

750 강산 - 준혁 (pqdHQO87YM)

2022-12-26 (모두 수고..) 21:25:27

숙소에서 부족한 잠을 보충한 후 눈을 떠서 헌팅 네트워크를 다시 확인한 강산은, 서둘러 서울로 돌아오기를 택한 자신의 판단이 적절했음을 알게 되었다.

며칠 간 잠시 실종되었던 준혁이 돌아온 것이다. 게이트에 휘말린 여파로 몸이 좋지 않아 입원해 있다고 하였다.
비록 평소에 그리 가깝진 않았다고 한들, 그에게는 영월 습격 작전과 대운동회라는 굵직한 사건 두 가지가 포함된 5개월 간을 알고 지낸 급우- 아니 전우였다.
그러니 강산이 준혁에게 병문안을 가는 것은 강산의 입장에서 이상할 것이 없는 일이었다. 며칠 사이에 준혁이 어떻게 변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그의 입장에선 그러했다(설령 알았더라도 어쨌든 찾아갔겠지만).

보통 병문안을 가는 것은 환자가 며칠을 입원할 만큼 정양할 상황이되...
외부인의 출입을 엄금하고 안정을 취해야 할 상태까진 아닌 상황.
강산이 파악한 상황은 그 정도였다.
그가 아는 김태식은 그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준혁이 입원한 곳을 알려줄 사람이 아니라는 믿음이 내심 있었으니까.

"어이 현준혁이, 있지? 나다. 괜찮으면 들어간다?"

그렇기에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병실 문을 노크하고, 살며시 병실 문 틈으로 머리를 내미는 것이다.

//1번째.

751 빈센트주 (79JLjCQNa6)

2022-12-26 (모두 수고..) 21:29:47

>>749
근육클로스는 너무 식상하고 크리스마스 컨셉은 한번 했으니까 이번에는 학교에서 이야기하는 건 어떨까요? 평범하게...

752 여선주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1:31:14

평범한 이야기~ 괜찮겠네요!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요 아니면..?

753 빈센트주 (79JLjCQNa6)

2022-12-26 (모두 수고..) 21:35:11

>>752
선레 좀 부드리겠읍니다...(선레노예로 살아온 지난세월이여)

754 준혁 - 강산 (HSDJ6zPLOY)

2022-12-26 (모두 수고..) 21:36:42

그, 그러니까 강산이 병실의 문을 노크하고, 병실 문 틈으로 머릴 내밀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틀림없는 소년이었을 것 이다.
그러니까, 현준혁이라고 불리는 존재였을 것 이다.
설령 그 느낌이 많이 달라졌어도 현준혁은 현준혁이니까, 틀림없이 그는 옳게 찾아왔다
물론 판단하는건 그의 몫이지만.

스푼이 그릇을 때리는 듯 잘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혼자 먹기에는 제법 양이 되어보이는 카레를 소년은 허겁지겁 먹고 있었다.
소년을 알고 있던 이들이라면 그 기묘한 광경에 몸이 굳을 정도로
소년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

제법 길어지고 흐트러진 남색의 머리카락은 정돈 되어있던 그의 이미지와 다르게 삐죽거리며 제멋대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상당히 야윈 몸에 오만함과 기세는 느껴지지 않았다.
한쪽 눈밑에 서린 짙은 다크써클과, 반대쪽..왼쪽 눈에 자리잡은 붕대

고되고 잔혹한 전장에서 긍지도 자존심도 모조리 박살난체 돌아온 소년의 남아있는 눈에
더이상 오만함이 서린 열의 따윈 느껴지지 않았다.

그가 들어오고 한참이나 카레를 먹는데 집중하던 소년은 옆에 둔 물컵의 물을 벌컥거리며 들이키더니
쟁반을 옆에 대충 두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 누구세요 "

소년이 그를 인지하고 누구냐고 물어본것은 그 직후였다

755 여선 - 빈센트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1:39:26

교실이라고 불리는 광경이 그렇게 낯설지 않은 여선은 책상에 앉아서 앞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평범한 수업을 듣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수업을 듣는다! 같은 느낌은 있다고 생각을 하네요. 환경미화를 생각하지만 아무도 없으니 그럴 필요까지는 없으려나?
잠깐 책상 위에 올려둔 음료수가 온도를 주입당해 미지근해질때까지 멍을 때리다가 누군가 들어오는 듯한 소리에 문 쪽을 바라보네요.

"어.. 빈센트씨였던가요?"
하이! 라고 말할 것처럼 손을 흔듭니다.

756 빈센트 - 여선 (79JLjCQNa6)

2022-12-26 (모두 수고..) 21:42:17

"빈센트였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빈센트고, 앞으로도 빈센트죠."

빈센트는 그렇게 농담 섞어서 자신이 맞음을 긍정하며 손을 흔든다. 빈센트가 뭐건, 빈센트가 뭘 하건 딱히 신경쓰지 않는 것 같은 저 사람이지만,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니 편한 면도 있어서 요즘은 좀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빈센트는 교실에 앉아있는 여선에게 묻는다.

"요즘 뭔 일이 있으셨습니까? 전 바빠서 말이죠."

빈센트는 여러가지를 이야기한다.

"아는 사람 소개로 스승도 만나보고, 유럽발 의뢰도 수주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2

757 여선 - 빈센트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1:45:58

"앞으로 개명할 일은 없다고 봐도 되는 거겠네요"
장난스럽게 말합니다. 하긴. 여선이는 본인 본명을 소개한 여선이 아니라 루샨이라 인지하고 있으니까요. 지금도 여선이라도 부르면 ...응? 이라고 반박자정도는 늦게 반응할걸요?

"별 일이라고는... 없었죠?"
그 근육클로스 외에는 딱히 특기할만한 일은 없었다고 말하지만 분명 쿠포몇개 긁으면 당첨되고 생활비 좀 벌려고 의뢰 나갔는데 크리티컬 터지고 그런 일이 있었겠지. 당사자가 굳이 다들 그런 잘풀리는 날이 있는 거다. 라고 말하지만 그게 계속되면 자각해야하는게 아닐까?

"아 그 의뢰.."
이미 받았을지도 모르지만 여선은 어깨를 으쓱합니다. 받으면 받은대로 잘해야하고. 안 받는다면 그냥 그런거잖아요?

758 토고주 (jmp43.UaT6)

2022-12-26 (모두 수고..) 21:46:20

졸리다

759 태식주 (iUvKPs8jcA)

2022-12-26 (모두 수고..) 21:47:05

다시 자

760 유하주 (mk.CLHao8g)

2022-12-26 (모두 수고..) 21:47:28

산타복 여캐즈 주세요

761 태식주 (iUvKPs8jcA)

2022-12-26 (모두 수고..) 21:47:59

먼저 가져와야 예의지

762 유하주 (mk.CLHao8g)

2022-12-26 (모두 수고..) 21:49:44

(산타복 하유하)

763 토고주 (jmp43.UaT6)

2022-12-26 (모두 수고..) 21:50:16

안돼 지금 일어났어

764 유하주 (mk.CLHao8g)

2022-12-26 (모두 수고..) 21:51:01

다시 자 토고주

765 여선주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1:51:34

토고주 하이에요~

766 강산 - 준혁 (pqdHQO87YM)

2022-12-26 (모두 수고..) 21:55:04

"....."

조심조심 병실로 들어온 강산은 잠시 말을 잃은 채, 그에게 바로 반응하지 않았던 준혁을 지켜보았다.
아무리 의념이 비활성화된 상태라 능력치 값을 못한다 해도...
지금 준혁의 모습을 보고도 무슨 일이 있었음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강산은 어리석고 둔감하지 않았다.

"...."

몇 초간 말을 골라보지만 적절한 답이 생각나지 않아서, 결국 그가 한 답은.

"알아차리는 게 늦구만? 반갑다. 내래 주강산이다."

한 팔을 흔들어보이며 평범한 자기소개인 척, 태연한 척이었다.
그의 어머니가 다윈 전쟁을 그에게 언급했을 때 그랬듯이, 불안한 기색을 억누른다.

//3번째.

767 빈센트 - 여선 (79JLjCQNa6)

2022-12-26 (모두 수고..) 21:57:04

"뭐 인생이 정말 꼬여서 신분세탁까지 하게 된다면 그럴 수도 있지만, 다행히도 아직 그 정도로는 꼬이지 않았군요."

다행히도 아직. '아직'. 빈센트는 씁쓸한 웃음을 짓다가 이내 그 웃음을 지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해봤자 죽기보다 더 심하겠나. 만약 그리 될 것 같더라도, UHN이 아무리 유능하더라도, 적어도 빈센트가 골방에서 자살하는 것까지 막을 정도로 유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고작 빈센트 하나를 위해서 그 정도까지 할 수 있는 집단이였다면 열망자, 프리 핸드, 시체칼날 교단, 그 외 기타등등 범죄조직을 여태껏 못 잡았을까.

"별 일은 없었...었으면 좋으련만. 있지 않았습니까. 근육클로스랑 그 외 기타등등."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지만, 다시 웃는다.

"뭐, 그래도 죽을 뻔하진 않았으니 훨씬 낫군요."

//4

768 강산주 (pqdHQO87YM)

2022-12-26 (모두 수고..) 21:57:08

모두 안녕하세요.

769 태식주 (iUvKPs8jcA)

2022-12-26 (모두 수고..) 21:57:24

>>762

770 여선 - 빈센트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2:07:12

"그건 다행이네용"
개명을 아직 안해도 된다는 건 좋은 일 아닐까요? 라는 생각으로 히 웃으며 다행이라 합니다.

"근육클로스는 더 말하고 싶지 않아요..."
근육클로스에게 공격했는데 그게 내상으로 발전해서 파상풍으로 가서 깩 쓰러지지 않는 이상은.. 이라고 생각하지만, 죽을 뻔하지 않았다. 는 건.. 그건 맞죠?

"그건 그래요... 그치만 앞으로 안 생길거라고 할 순 없어보이긴 하고요.."
아 다 따땃해졌다. 라고 중얼거리며 음료수를 인벤토리에 쏙 집어넣고는 물을 탁탁 털어냅니다.

771 준혁 - 강산 (HSDJ6zPLOY)

2022-12-26 (모두 수고..) 22:09:02

주강산
누구더라

소년은 그 이름을 쉽게 떠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그의 얼굴을 봐도 보이는건 오선지와 음표가 일렁이는 것 뿐이니
도무지 그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었겠지

" 너가 누구였죠? "

같이 고생했던 추억들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일이 있었지 하고 낄낄 거릴 이야기들
영월전쟁, 대운동회. 전부 불타버렸다

추억은 양방향으로 움직여야 추억이다
단방향으로 움직이는 추억은 그저 동화에 가깝다.

" 아, 미안해요. 지금 내가 정상이 아니라서 원하는 대답은 해줄 수 없을 것 같네요 "

772 빈센트 - 여선 (79JLjCQNa6)

2022-12-26 (모두 수고..) 22:12:28

"음료수를 데우고 있던가요?"

빈센트는 자기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수업 내용들을 본다. 수업... 밀릴대로 밀렸지만, 빈센트는 그걸 들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헨리 파웰은 누구인지, 전투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판단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듣기만 해도 머리가 터지는 것들이 산처럼 쌓여 있었는데도, 오히려 급하면 급할수록, 더 돌아가고 더 미루게 되는 마성이 이썽ㅆ다.

"근육클로스 얘기는... 뭐, 그만 하고 싶지만, 도기 아저씨한테 이야기를 들어보니 원래 지금쯤이면 사라졌어야 했는데 10일 정도 더 체류하게 생겼다고 하더군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젓는다.

"물론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는 안 갈 거고, 여선 씨한테 가자고 말도 안 할 겁니다."
//6

773 여선 - 빈센트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2:16:05

"아뇨?! 그냥 시원하게 먹으려고 했는데 멍때리다보니 어느새 미지근해져 있더라고요"
숙소 가면 냉장고에 넣어야지.. 라고 중얼거립니다. 수업... 여선이.. 첫수업 듣고 지금 상점가에서 자기 주관 열심히 세워야한다는 실전수업을 심장칼날이랑 같이 듣고 있겠지...(먼산) 미안하다 여선아.

"도기의 상점은 좀 탐나던데... 그걸 하려면 가긴 가야한다는 점은 그렇죵.."
'특별 수련장이 있다길래 보러 갔죠'
'근데 가니 근육클로스가 있는 거에요. 눈물이 났죠'
라는 농담을 맛깔나게 하는 여선이.

"뭐하지....가 있는데 그게 완벽하게 되는건 어려우니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인 거죠"

774 ◆c9lNRrMzaQ (jyIWCVv8oQ)

2022-12-26 (모두 수고..) 22:20:04

1. 월말이라 순수하게 바쁘니... 걱정 않아도 됩니다...

775 유하주 (mk.CLHao8g)

2022-12-26 (모두 수고..) 22:20:12

>>769 대단하지 않은가 !!!!!!!!!!!!!!!

776 시윤주 (kY8uA4X3wQ)

2022-12-26 (모두 수고..) 22:20:51

버거킹 몬스터 와퍼 이거 좀 맛있는데?

777 태식주 (iUvKPs8jcA)

2022-12-26 (모두 수고..) 22:21:40

>>785
하하
>>776
MZ한 맛이야?

778 시윤주 (kY8uA4X3wQ)

2022-12-26 (모두 수고..) 22:22:57

Classic 에 MZ 를 두국자 퍼담은 버거

779 여선주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2:26:55

흥미로운 버거...

780 강산 - 준혁 (pqdHQO87YM)

2022-12-26 (모두 수고..) 22:29:23

"...."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어떤 새끼냐? 어떤 놈이 너를 이렇게 만들었지?
그런 말들이 목구멍까지 올라온다.
하지만 애써 꺼내지 않고 억누르며 표정을 다스린다.
...굳이 캐묻는 것이 그를 더 괴롭게 만들지도 모르기에.

"정말...고생이 많았나 본데...아, 나는 대충 같은 반이던 귀족 자제놈 정도로 알아둬."

웃음과 함께 병문안 선물로 가져온 과자와 음료수를 내민다.
준혁의 말은 상관없다는 척, 또 태연한 척.

"나중에 또 볼 테니까."

일방적인 희망사항이지만.

//4번째.

781 준혁주 (HSDJ6zPLOY)

2022-12-26 (모두 수고..) 22:29:56

>>774 힘내라고 캡틴

782 강산주 (pqdHQO87YM)

2022-12-26 (모두 수고..) 22:30:17

캡틴도 안녕하세요.
고생하십니다.

783 빈센트 - 여선 (79JLjCQNa6)

2022-12-26 (모두 수고..) 22:31:27

"아. 그런가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눈물이 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 눈물이 났다. 대운동회 때도, 영월 전쟁 때도 딱히 눈물은 안 흘렸는데, 근육클로스를 보고는 산타 할아버지를 생각하면서도 울어본 적 없던 빈센트가 좀 울 뻔했으니까. 빈센트는 옆에 앉아서, 하나부터 한다는 말에 묻는다.

"그래서, 이번엔 뭘 하려고 생각 중에 있으십니까? 공부? 의뢰? 수련?"

//8

784 여선주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2:32:27

캡틴도 힘내세요...

785 강산주 (pqdHQO87YM)

2022-12-26 (모두 수고..) 22:32:38

앗....백주 안녕히 가세요.
일 잘 풀리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786 준혁 - 강산 (HSDJ6zPLOY)

2022-12-26 (모두 수고..) 22:35:15

추억의 앨범은 붉게 물든 눈밭에 파묻혀 영영 찾을 수 없게 되어버렸는지
어찌도 이렇게 잔혹한 서사가 써내려가는지
소년은 그 눈속에서 상대를 물고 찢어발기고 창으로 난자하는 것 만이 추억이란 이름의 병마로 남아있었다

" 고생, 많이 했지.. 돌아오고 싶었거든요. 여명길드로 "

그렇게 망가지는 와중에도, 특별반과 여명길드는 용캐 잊지 않았는지
의문은 많지만 소년은 나중에 다시 볼거라는 그의 말에 눈을 감고 고갤 저었다

" 나는 사람의 얼굴을 구분 할 수 없어요. 배너나, 책의 표지나, 포장도 구분 못해요. 지금도 너의 얼굴, 머리가 있어야할 곳에 오선지랑 음표가 둥둥 떠있는 것 처럼 보이는 걸요? "

그러니까 소년은
그가 다시 찾아온다 한 들

누구냐고 물어볼 것 이다.
어김없이 알아보지 못할 것 이다.

" 오늘 아침에 여동생이라는 아이가 왔었어요, 사실 어제도, 그제도 쭉. 그런데 한번을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시간을 대강 보고 찍어서 맞춰요. 그럼 그 아이 우습게도 엄청나게 기뻐하거든요.. 참 딱하죠? "

787 여선 - 빈센트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2:38:15

"그런 거에요~"
"아니면 차갑게 해주시면 여기서 따먹고요?"
장난스럽게 말합니다. 저번의 마도로 음료수 따뜻하게 가 인상이 깊었나.

"수련은 텄지요?"
특별수련장이 저 꼴이라구요... 라는 말을 하는 여선입니다. 근육클로스 앞에서 하라고? 절대 못해! 같은 생각이겠지만 진행중 갈 수 있으면 들어갈걸?

"아마... 의념기를 좀 생각은 해봐야 할 건데.."
"그거 외에는 수업도 좀 들어보고요. 의뢰도 찾아는 볼 생각이에요"
유럽에 가는 건.. 일단 여선주는 음? 이기 때문에..

788 빈센트 - 여선 (79JLjCQNa6)

2022-12-26 (모두 수고..) 22:43:54

"그럼..."

빈센트는 손가락을 튕겨, 여선의 자리에 얼음 마도를 구성한다. 책상 위에 얼음꽃이 피어오르더니, 처음에는 매우 차가운 얼음 바닥을 만들고, 그 얼음 바닥의 끝자락에서 얼음이 피어서 자라났다. 그리고 500ml 용량의 얼음컵이 하나 생겨났다. 빈센트는 손가락을 탁탁 튕겨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게 막고 설명한다.

"아마 음료수 마실 동안은 걱정 없을 겁니다. 손이 좀 시릴 수도 있지만, 뭐 극기훈련이라고 생각하시면 조금 나을 수도 있겠죠."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의념기 생각이라는 말에 되묻는다.

"유럽을 가시는 건가요? 제가 알기로, 특별 의뢰를 수주하면 유찬영의 파편이 선불로 걸린다고는 하던데 말입니다."
//10

789 강산 - 준혁 (pqdHQO87YM)

2022-12-26 (모두 수고..) 22:48:44

"......."

여명 길드로 돌아오고 싶다는 말을 들은 강산의 고개가 푹 내려간다, 아니 다시 올라간다.
그의 상태는 그가 상정한 것보다 심각했다. 아니, 그 정도면....

"....뭐야, 내 무기가 악기인 건 기억하잖아. 그래도 살아 돌아와서 그 정도만이라도 기억하는 게 어디냐?"

...오히려 살려서 내보내준 것에 감사해야 하나?
태연한 척은 계속하지만 붉어진 눈은 숨기지 못한다.

"그러면, 학교는. 그만두는 거냐?"

//7번째네요...

790 여선 - 빈센트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2:51:17

"오."
당장 인벤토리에서 꺼내서 얼음컵에 캔을 따서 따릅니다. 탄산음료는 아니라서 이러고도 괜찮았나 보죠.

"건강 강화하면 낫겠죠."
그치요? 라고 말을 하면서 손으로 잡고 슬쩍 빙글 돌려서 얼음과 음료수가 부딪혀 나는 소리를 즐깁니다.

"유럽을 안 가도 되는 거 아닌가요?"
"일단은 말이죠...?"
"한국에 있다가 떨어지면 가도 된다. 였다고 기억하는데..."
라고 중얼거리는 여선입니다. 유럽 갈 경비라도 좀 벌어놔야하나. 같은 생각을 심각하게 하는 것 같은 표정이 됩니다.

791 빈센트 - 여선 (79JLjCQNa6)

2022-12-26 (모두 수고..) 22:55:38

"의뢰가 떨어지면 가도 된다고 하지만, 일단 가서 상황 돌아가는 건 좀 봐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빈센트는 그렇게 이야기한다. 빈센트는 해외 출장까지는 아니더라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다가 갑자기 플로리다로 떠나는 수준의 출장을 자주 다녔다. 여러번 그랬는데, 미리미리 다녔던 곳에서는 괜찮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완전히 끝장이었다. 지도에서는 알 수 없는 무언가가 그곳에서 터지곤 했고, 그래서 빈센트는 실제 착수 이틀 전에는 가서 있곤 했다.

"고고하시고 강력하신 가디언 나으리들께서 우리한테까지 손을 벌린 걸 보면 상황이 좀 개판이 아닌 것 같아서요."

그렇게 생각해보던 빈센트는 한숨을 쉰다.

"그들이 어쩔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 그것이 참 두렵군요."

//12

792 준혁 - 강산 (HSDJ6zPLOY)

2022-12-26 (모두 수고..) 22:56:40

" .... "

소년은 오선지가 흐트러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음악을 잘 알지 못하는 소년이라도, 지금 바뀐 음표 모음이 제법 음울한 소리를 낼 것 같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함부로 말을 해줄 수 없었다.
여명길드에 돌아가고 싶지만, 쉽게 허락이 떨어질지는 잘 모르겠다
이렇게 답변해줄 수 없었다. 그래서

" 아니, 특별반엔 계속 있을거에요 "

이렇게 쉽게 떠날거면 돌아오지도 않았을테니까

" 그렇게하고 싶네요 "

//준혁주는 내일 출근해야해 강산주
이만 자고 일어나서 답레 줄게!

793 강산주 (pqdHQO87YM)

2022-12-26 (모두 수고..) 22:59:43

네, 안녕히 주무세요 준혁주!
답레 써두겠습니다!

794 여선 - 빈센트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3:08:24

"의뢰가 떨어지는 걸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최대의 그거네용"
의뢰가 언제 떨어질줄 알고 가나. 라는 점도 있고.. 정작 유럽 가있는데 왜 거기있음. 너님 일본에 가봐야하는데. 라고 나오면.. 같은 생각을 합니다.

"으음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이런 문제에서는 살짝 발을 빼려 합니다. 가디언 나으리가 그다지 좋은 의미에서 나온 것 같지 않지만. 그것에 맞장구를 치기에는..? 그렇죠?

"뭐. 어떻게든 되긴 할걸요?"
진짜 망하던, 활로를 찾건 간에요. 라고 말하는데 표정은 밝은데 내용이 참 실속이 없다. 어떻게든 되겠지. 수준인데.

795 여선주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3:10:28

잘자요 준혁주~

으으윽.. 잘준비해아ㅏ하는데 귀찮아아

796 빈센트 - 여선 (79JLjCQNa6)

2022-12-26 (모두 수고..) 23:23:36

"유럽 쪽에 문제가 생겼다니까 어지간해선 유럽 쪽으로 보낼 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유럽이 아니라 다른 곳에 가는 의뢰였다면 굳이 유럽을 강조했을 것 같지도 않고요."

빈센트는 믿거나 말거나식 이야기를 한다. 가끔씩 이상한 이야기만 해놓고 결국 엉뚱한 곳으로 보내는 미친 인간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어지간해선 그랬다. 설령 그렇게 된다면 뭐 여비 정도는 내줄 것이라 생각하면서, 어떻게든 되긴 할 거라는 말에 대답한다.

"어떻게야 될 겁니다. 어떻게야. 근데 중요한 건 그거죠.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인가, 우리가 알던 이 세상의 모습은 얼마나 유지될 것인가."

빈센트는 하늘을 바라본다. 빈센트의 미친 짓이 평범한 행동이 되는 세상이라... 음. 살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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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여선 - 빈센트 (eUkep.CCUY)

2022-12-26 (모두 수고..) 23:35:21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여선은 모르지만 한국에서도 이렇게저렇게 된다거나 할 수 있다(칼날심장 어쩌구, 알렌의 그녀)... 하지만 모르니까 그저 수긍합니다.

"그럼 여비는 일정 부분 이상 가지고는 있어야겠네요.."
메타적으로 일상 열심히 돌려서 상점에서 사면 될거야!

"저는 적어도 실수하는 건 조금 커버는 될 거에요"
아마도..요? 라고 확신은 없는 듯한 표정으로 말을 합니다.

"사람은 죽을 거고 세상은 격동하긴 하겠죠"
그럼 그뿐이지요? 같은 생각을 합니다. 그 이상을 그리기엔.. 애매한 감각만이 있을 뿐이니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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