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07093>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72 :: 1001

흰머리너무나서염색해야하는태식주

2022-12-24 02:22:25 - 2022-12-27 19:50:44

0 흰머리너무나서염색해야하는태식주 (mG.VEvccX2)

2022-12-24 (파란날) 02:22:25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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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이벤트 현황판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b505126a-280b-810a-f505-5efc290c6e90/a4d564f3efcd88ee029dce29738bcb47

543 현준혁 - 빈센트 (dlBh32.OCA)

2022-12-25 (내일 월요일) 17:05:49

" 유능한 사람, 내가 과연 유능한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

특별반에 들어왔으니 유능하겠지 라는 말도 옛말이다
소년은 자신의 장기를 잃었다
이제는 지휘를 하는것이 두려웠다
사람들이 자신의 말로 죽어나가는게 무섭다

체스를 둬도 폰을 희생하면 끔찍하게 비명을 지르던 전장이 떠오른다

소년은 망가져 있다
그게 언제부터 였는지는 소년은 모른다

" 나 콜라를 좋아해요 "

544 오토나시주 (pW4yNJnl1E)

2022-12-25 (내일 월요일) 17:13:41

어 째서
다들 일요 일에 일 하는 것이지
(라 고말 하는 나.님도 저번 달까 지는 주말에 일 했다)

545 여선주 (pbH.nIHuIc)

2022-12-25 (내일 월요일) 17:14:09

리갱리갱 모하여요~

천천히 일상 한번 구해볼까.. 싶긴 하네용.

546 태식주 (XzvMT3/qbA)

2022-12-25 (내일 월요일) 17:18:24

인생이란 원래 그런가

547 태식주 (XzvMT3/qbA)

2022-12-25 (내일 월요일) 17:20:05

가 > 거

548 오토나시 - 태식 (pW4yNJnl1E)

2022-12-25 (내일 월요일) 17:21:39

흠.
‘ 헨리 파웰 ’에 대해 물어보자 스스로 공부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타시기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 헨리 파웰 ’에 대한 책을 읽고 있었다.
이 두가지 사실로 알 수 있는 진실은...!

“ 파-파도 ‘ 헨리 파웰 ’에 대해 많은걸 알고 있진 않구나. ”

오토나시는 그렇게 말합니다만... 어쩔 수 없습니다. 타식주와 오토나시주는... 아니 우리 참치들은... 헨리 파웰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를 하지 않았으니까요... 진짜 어쩔 수 읎음...

“ 응. ‘ 좋아 ’ 그러면 놀이는 그걸로 하자. ”

기숙사 방을 불심검문 하겠다는 이야기에 오토나시는 아까의 자신감이 허세는 아니었다는듯 고개를 끄덕이며 앞장서서 옥상을 내려가려고 합니다.
과연 오토나시가 자신의 기숙사 방에 설치해둔 ‘ 비상 탈출 장치 ’의 운명은?!?!?!?! 다음 레스에 공개됩니다! (아마도)
// 8

549 여선주 (pbH.nIHuIc)

2022-12-25 (내일 월요일) 17:28:18

태식주도 리하~

550 김태식-오토나시 (e6uaB/.0Qc)

2022-12-25 (내일 월요일) 17:33:49

"기본적인건 알지만 자세히는 모르지."

보통 어떤 위인에 대해서 주요 업적까지는 알아도 그 사람의 세세한 사항까지는 잘 기억하지 않는다.
관련 서적을 읽으면 금방 알수 있는 정보들이지만 얼마전까지는 관심을 가질 대상이 아니었으니까

"왜 이렇게 자신감이 넘쳐?"

해먹에서 내려오고 도구들을 도구함에 넣은 다음 책도 도구함에 넣는다. 비라도 와서 젖으면 큰일이니까
옥상문을 열고 그대로 내려가 기억상의 오토나시의 방 앞까지 걸어가고 멈춘다.
방은 알아도 방 비밀번호나 열쇠는 없으니까

"대체 뭘 해둔건지 보자"

551 태식주 (e6uaB/.0Qc)

2022-12-25 (내일 월요일) 17:39:41

ㅎㅇ

552 오토나시 - 태식 (pW4yNJnl1E)

2022-12-25 (내일 월요일) 17:43:26

“ 음. 그렇네. 보통 ‘ 영웅 ’이나 ‘ 위인 ’하면 대표적인 ‘ 업적 ’만을 기억하지 그 사람의 ‘ 삶 ’ 전체를 기억하진 않으니까. ”

보편적인 일반인의 시선이란 그런 법이죠...
오토나시는 빠르게 태식을 놀려먹길 포기하고 들뜬 발걸음으로 태식과 나란히 문 앞에 섭니다.
쇽쇽쇽 빠른 손놀림으로 잠금을 풀고 힘차게 문을 여는 순간...!
아무 일도 없었다!

오토나시의 방은 뭐라고 해야할까요... 벽에 걸려있는 다양한 고양이 사진이라던가 책장 안에서 곱게 펼쳐진채로 전시된 동화책이라던가... 깔끔하기 보다는 난잡하다는 인상을 주는 방이지만 자세히 살펴본다면 먼지는 쌓여있지 않고 쓰레기도 없이 말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적어도 관리는 깔끔하게 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산만하지만 나름 규칙성은 있다. 말로 표현하자면 그런 느낌이겠군요.

“ 어때. 상상했던 것 만큼 지저분하진 않지? ”

에헴.
그리고 태식이 창문쪽을 유심히 살펴보자면 튼튼한 줄 같은 무언가가 밖으로 빠져나가 있다는것을 알 수 있겠네요!
// 10

553 강산주 (cbR63EgLmk)

2022-12-25 (내일 월요일) 17:43:50

갱신합니당.
모두 안녕하세요.

554 오토나시주 (pW4yNJnl1E)

2022-12-25 (내일 월요일) 17:45:09

안농??? 하세?? 요?????

555 강산 - 유하 (cbR63EgLmk)

2022-12-25 (내일 월요일) 17:45:22

"그러는 게 앞으로를 위해서도 좋겠지."

강산은 캔을 따는 유하에게 옅게 웃어보인다.

"특히 사랑하는 남친이랑 같이 미리내고 졸업하고 싶으면 말이야."

그리고는 하품을 하며, 소파에 자신이 드러누울 자리가 있는지 눈대중을 해본다.
음, 하유하 성격상 비켜주려나? 아니, 방에 가서 자는 게 낫겠군.

"나 낮잠자러 간다. 나중에 보자."

//이걸로 막레 하거나 막레를 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유하주 미리 고생하셨어요!

556 강산주 (cbR63EgLmk)

2022-12-25 (내일 월요일) 17:46:01

오토나시주 안녕하세요!

557 김태식-오토나시 (e6uaB/.0Qc)

2022-12-25 (내일 월요일) 17:51:08

"그래, 삶 말이지."

위인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에서도 그건 중요한거다. 그리고 내가 특별반에서 가장 모르겠는 사람도 바로 옆에 있고
빠른 속도로 잠금을 풀고 문을 열자 보이는 풍경에 뭐라 말해야 할까 잠시 고민을 한다.

"왜 이렇게 정신 사나워"

방을 둘러보면서 말한다. 깨끗하긴 한데 정리가 되있다기엔 좀 거시기한데

"근데 이건 뭐냐"

설마 아니지? 하는 눈으로 오토나시를 보다가 창문쪽으로 가서 줄을 당겨본다.

558 강산주 (cbR63EgLmk)

2022-12-25 (내일 월요일) 17:59:26

저거 보니까 예전에 토리가 계단으로 내려가기 귀찮다고 옥상에서 바로 내려가려고 한 거 생각나지 말입니다....😅

559 오토나시 - 태식 (pW4yNJnl1E)

2022-12-25 (내일 월요일) 17:59:48

“ 응. 하지만 ‘ 1세대 ’의 삶이라면... 괴로운 것이 잔뜩일지도. ”

오토나시는 그렇게 말하면서 ‘ 교장 선생님 ’의 말을 떠올립니다. 특별반 학생이라면 알 필요가 있으나... 쉽게 다가가기엔 무서운 그것.
꼭 1세대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잔혹한 과거(혹은 역사)라는건 원래 그런 법이죠!

“ 인테리어야. ”

마! 이게 ‘ 갬성 ’이라 안카나!!!
오토나시는 ‘ 비상 탈출 장치 ’를 잡아당기는 태식을 보며 고개를 끄덕여 긍정합니다. 그냥... 끈입니다. 좀 튼튼하고 창문 밖으로 이어져있어 끈을 타고 내려갈 수 있는...

“ 대단한걸 ‘ 설치 ’했다간 혼날 수도 있으니까. 응. 나름대로 ‘ 현실과 타협 했습니다~ ’ 그런 느낌이야. ”
// 12

560 여선주 (pbH.nIHuIc)

2022-12-25 (내일 월요일) 18:00:33

강산주도 하이에요!

561 오토나시주 (pW4yNJnl1E)

2022-12-25 (내일 월요일) 18:00:42

188.62MB... .. .....
타시기 주 나.님 이제부 터 답레 좀 느려질 수 있음.. .... . ..

562 강산주 (cbR63EgLmk)

2022-12-25 (내일 월요일) 18:07:43

오...
토리주 현생 힘내시고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저도 잠시 쉬었다 다시 옵니다.
왜 뜬금없이 지금 졸음이...

563 오현주 (xPjD0jqqOo)

2022-12-25 (내일 월요일) 18:09:17

삶은... 면...

564 김태식-오토나시 (e6uaB/.0Qc)

2022-12-25 (내일 월요일) 18:11:39

"흠......."

1세대가 힘든 시대를 살아오긴 했지만 결국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있어선 본인들의 시대가 제일 힘든법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은 없겠지

"인테리어? 이게?"

다시 한번 방을 둘러본다. 역시 잘 모르겠는데
여자와 남자의 차이라고 생각하자

"하지만 창문으로 설치하면 아래층 사람 창문을 가리게 되잖아. 여기 몇층이지?"

끈을 잡아 올리며 말한다.

"그리고 다큰 처녀가 누가 방에 들어오면.....제압하겠구나"

얘가 각성자라 어지간한 사람이면 다 때려잡겠지

565 여선주 (pbH.nIHuIc)

2022-12-25 (내일 월요일) 18:12:35

오현주도 하이~
다녀오세요~

566 토고주 (lmPIdrYiHY)

2022-12-25 (내일 월요일) 19:07:48

추워..

567 여선주 (pbH.nIHuIc)

2022-12-25 (내일 월요일) 19:21:15

안녕하세요 토고주! 얼른 따뜻한데 들어가셔요(핫팩 쥐여주기)

568 오현주 (xPjD0jqqOo)

2022-12-25 (내일 월요일) 19:41:52

갱신. 일상 할 사람 찾음

569 빈센트 - 현준혁 (FcTL8PeltE)

2022-12-25 (내일 월요일) 19:47:20

"좀... 그... 멀쩡해지면, 내가 유능한가?로 자문해볼 기회가 있을 겁니다. 대부분은, 자존감이 심각하게 낮지 않으면 다들 예라고 하던데... 준혁 씨는... 뭐, 잘 될 겁니다."

빈센트는 말을 아낀다. 그렇게 말하는 빈센트조차도, "당신은 유능한가?"라는 말이 나오면 그렇다고 당당하게 대답할 자신이 없어서다. 적어도 빈센트 그 자신은 자기가 유능하다 생각할지라도, 그의 처우에 대해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만들 권한을 가진 UHN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말짱 꽝이었다. 빈센트는 씁쓸하게 웃어보이면서, 준혁이 좋아한다는 것을 하나 사서 뽑아준다.

"그런가요? 아까 전에는 오렌지 주스를 뽑으시길래, 오렌지 주스를 좋아하나 했는데. 여튼 알겠습니다.:"

하나를 건네는 빈센트는 준혁의 상태가 걱정되었다. 단순히 넘어지고 아프고 그 정도가 아니라, 정신의 상태를 육신으로 치환하면 팔다리 한둘은 잘린 것 같은 상태. 빈센트는 그를 보면서 말한다.

"...그... 제가 한가지만 더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17
늦어서 죄송합니다! 업무가 힘들었어서 그런지 들어오자마자 두시간 정도 뻗어버렸네요 ㅜㅜ

570 여선주 (pbH.nIHuIc)

2022-12-25 (내일 월요일) 19:51:46

음.. 천천히라면...?(슬쩍 손들어봄)

571 여선주 (pbH.nIHuIc)

2022-12-25 (내일 월요일) 19:52:06

모하모하여요~

572 현준혁 - 빈센트 (dlBh32.OCA)

2022-12-25 (내일 월요일) 20:00:11

소년은 유능한가?


불에타는 식량창고를 바라본다
곧 겨울이 오는데 이게 전부 타버리면 이 들은 굶어죽겠지
측은함 보다도, 적의 수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피에 젖은 눈이 가득한 대지를 바라본다
아군의 피 보다 적군의 피가 더 많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이로서 우린 또 다시 전쟁을 해나갈 수 있다

강을 타고 흘러내려가는 역병으로 죽은 시체를 바라본다
적의 요새를 공략하기 쉬운 방법이 떠올라서 다행이다
스스로 지장 흉내를 제법 괜찮게 낸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다

불과 피와 균으로 처절하게 싸운다
제대로된 위생과 의학 발전도 이루지 못한 혹한의 대지에서 목이 찢어져라 생존을 외친다
약하기에 이 잔혹한 세상에서 도태된 이들과 함께 추잡하게 그지없는 번영과 안식의 합창을 한다

명예니, 가족이니, 수호? 퍽이나 좋은 말씀들 많이들 하십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그건 니들이 제법 배가 불러서 할 수 있는 소리라는거??
규정된 약자들은 명예니 이상이니 긍지니 강자랑 비슷하게 씨부려도 헛소리 처럼 들리는데
그걸 따를 필요가 있나?


소년은 짧은 회상을 끝냈다
답은 아니오 였다.

" 오렌지 주스 별로 안좋아해요. 안좋아했던 것 같네요 "

한가지 더 말해도 되냐는 남자의 말에, 소년은 고갤 끄덕였다

573 오현주 (xPjD0jqqOo)

2022-12-25 (내일 월요일) 20:11:55

>>570
여선이랑 꽤 일상 했던 느낌인데! 딱히 누구 일상 하자는 사람 없으니 할까?

574 여선주 (pbH.nIHuIc)

2022-12-25 (내일 월요일) 20:16:50

적당히 하는 것도 좋아요~ 상황은 뭘로 할까요?

575 오현주 (xPjD0jqqOo)

2022-12-25 (내일 월요일) 20:20:32

뭔가 좋은 아이디어 없남...

576 오현주 (xPjD0jqqOo)

2022-12-25 (내일 월요일) 20:22:20

주방에서 라자냐 만드는 오현 발견 하기 어때?

577 여선주 (pbH.nIHuIc)

2022-12-25 (내일 월요일) 20:23:04

음..나쁘지 않네요! 그러면선레는 다이스로요? 아니면?

578 오현주 (xPjD0jqqOo)

2022-12-25 (내일 월요일) 20:24:06

>>577
뭔가 만드는걸 먼저 쓸게

579 여선주 (pbH.nIHuIc)

2022-12-25 (내일 월요일) 20:25:52

그럼 기다릴게요!

580 오현 - 여선 (xPjD0jqqOo)

2022-12-25 (내일 월요일) 20:27:56

크리스마스는 왠지 오븐 요리가 먹고 싶다.
그래서 미리 라자냐 재료들을 사놨지.
크리스마스라고 다들 나갔고 조용하고... 혼자 조용히 주방으로 들어가 라자냐를 준비한다.

581 강산주 (cbR63EgLmk)

2022-12-25 (내일 월요일) 20:31:58

재갱신!

582 준혁주 (dlBh32.OCA)

2022-12-25 (내일 월요일) 20:33:49

다들 어서와

583 여선 - 오현 (pbH.nIHuIc)

2022-12-25 (내일 월요일) 20:34:08

크리스마스라... 크리스마스 게이트가 나타나고 근육클로스 아! 아직도 생각나! 를 생각하면.. 이상합니다.

"한여름이 다가오는데 크리스마스가 웬말이야! 여기가 남반구냐!"
충격. 영웅서가는 자전축이 뒤틀려 남반구라는 설 대두되는데?(여선주의 농담입니다)
남바구냐는 삐죽임을 중얼거리고는 아 뭐 먹지.. 양파 잔뜩 볶아둔 거 얼린 거 녹여서 카레라도 만들까. 아니면 양파수프? 라고 생각하며 주방으로 가려는데, 오현이 들어가는 것을 발견합니다. 오! 뭘 만들고 있을지 궁금하단 표정이 되어서...

"뭐 만들어요?"
"안녕하세요~"
뒤에서 불쑥 나타나서 말을 걸려 합니다.

584 여선주 (pbH.nIHuIc)

2022-12-25 (내일 월요일) 20:34:27

강산주 준혁주 리하에요!

585 오현주 (xPjD0jqqOo)

2022-12-25 (내일 월요일) 20:34:32

강산주 준혁주 ㅎㅇ

586 강산주 (cbR63EgLmk)

2022-12-25 (내일 월요일) 20:39:05

모두 안녕하세요.

587 빈센트 - 현준혁 (FcTL8PeltE)

2022-12-25 (내일 월요일) 20:46:21

"그렇군요."

평소라면 몇 번 있는 실수라고 넘길 생각이었건만, 그런 상태가 아닌 것 같아서. 빈센트는 준혁을 본다. 준혁은... 이 끔찍한 세상에 정말로 흔한 끔찍한 경로를 탄 것 같았다. 인생이 완전히 뒤바뀔 정도의 끔찍하고 충격적인 경험을. 빈센트는 그런 이들을 고향인 미국에서나 타지인 한국에서나 많이 봤고, 개인적으로는 그들을 나중에 어떻게 되었느냐에 따라 두 부류로 나누곤 했다. 첫째는 이 세상에 모든 정이 다 떨어져서 자살을 하거나, 자살에 준하는 방법으로 죽는다. 그리고 둘째는... 어떻게든 그 끔찍한 현실도 현실이라 여기고 어떻게든 살아가는 것이었다.

"...그냥... 일종의 조언이랄까요. 누군가 얼굴을 봐도 계속 잊어버리는 상태가 치료 가능한 정신적 외상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영원히 안고 가야 할 후유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설령 그렇게 되더라도, 이것 하나만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빈센트는 살면서 자기가 누구한테 조언을 할 처지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한 마디는 해야 할 것 같아서 말한다.

"내가 누군지, 뭘 하고 있는지만 잊지 않으면 됩니다. 정말로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일어난다.

"저는 그럼 절 좀 재워줄 정신계 마도사나, 아니면 저에게 강제수면 마도를 가르쳐줄 사람을 좀 알아보러 가야겠습니다. 언제 퇴원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자주 들르죠."
//19
막레 부탁드려요!

588 오현 - 여선 (xPjD0jqqOo)

2022-12-25 (내일 월요일) 20:50:29

조용히 요리하나 싶었는데 갑자기 주방기구들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 만큼이나 주방이 시끄러워졌다.

저번부터 자주 보이는 채여선 이라는 녀석이다.
"라자냐."

왜 이렇게 뭐가 즐거운 거지...

왼쪽 냄비에서는 라구소스가 오른쪽에는 치즈간것과 넓적한 면들이 오븐에 들어갈 냄비에 쌓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냥 산타보니까 생각나서 만든다."

589 빈센트주 (FcTL8PeltE)

2022-12-25 (내일 월요일) 20:53:04

>>526
오 그럼 빈센트가 정신계열 마도사 루트를 타면 통제된 자해의 방식으로 강제수면 마도를 사용해서 잠들수 있는건가요

590 여선 - 오현 (pbH.nIHuIc)

2022-12-25 (내일 월요일) 20:53:53

"오... 고기와.토마토.."
라구소스가 끓는 냄비를 바라봅니다. 파스타 해먹으려나. 생각했는데, 라자냐일줄이야. 뭔가 라자냐도 면인데 면...? 이라는 느낌은 있다고 여선은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산타와 라자냐?"
음? 하는 듯 중얼거리고는 무슨 관계지. 좀 생각해보지만 지금은 라자냐가 맛있어보인다! 의 감정만 남았습니다.

"저도 같이 만들고 같이 먹어도 되나요?"
물어보려 합니다. 하지만 마침 배고프기도 했으니 협업요청을 거부한다고 해도 주방에선 나가지 않을 것이다! 라는 건 생각으로만 하고 거부당하면 외출을 하거나 시키자 여선아.

591 강산주 (cbR63EgLmk)

2022-12-25 (내일 월요일) 20:54:28

>>589 베이스 기술이 마도가 아니라 치료면 빈센트에겐 힘들지도요...

592 빈센트주 (FcTL8PeltE)

2022-12-25 (내일 월요일) 21:02:13

>>591
힝힝 베로니카는 잘만 재우던데 ;ㅅ;
아니 기절이었나

593 강산주 (cbR63EgLmk)

2022-12-25 (내일 월요일) 21:03:57

그러고보니 베로니카는 그때 그거 어떻게 한 걸까요
저도 궁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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