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04084> [이능/추리&수사] fīdus . 02. Count we in when :: 1001

Price is simple◆lcjglcI1zU

2022-12-20 20:49:23 - 2022-12-25 18:34:18

0 Price is simple◆lcjglcI1zU (iyjx3shRZs)

2022-12-20 (FIRE!) 20:49:23

★ fīdus는 추리 요소와 수사 요소가 있는 스레 입니다.

★ 스레의 수위 15~17금입니다. 범죄 조장, 살인, 유혈, 신체 훼손 요소가 존재합니다.

★ fīdus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f%C4%ABdus?action=show

★ fīdus 사서함: https://forms.gle/EQkLqEBv3ou3rxTx8

★ fīdus 프로필: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01077/recent

★ 진행은 매주 토, 일 7:30 체크, 8시부터 시작합니다.

★ 상판의 규칙을 준수하며 즐거운 스레가 되어봅시다 >_0

★ 스레 갱신이 1주가 넘으면 동결, 2주가 넘으면 내림 처리 됩니다.



rather sparing
You know that they'll try to deceive you
Don't let go of this opportunity
'cause there's no guarantee it'll last
What say you little pal have we got a deal?
haven't got all day so you'd best think fast.


범죄 코디네이트 조직 클라렌트는 의뢰인이 원하는 모든 부도덕한 것에 응하며, 원하는 대가는 매우 심플하다.

2 새나주 (tqIlzT8Mf2)

2022-12-20 (FIRE!) 20:51:09

2판 근사해

3 지온주 (WgbBpWcNW.)

2022-12-20 (FIRE!) 20:52:46

이제 마음껏 잡담을 할 수 있겠군요.

4 ◆lcjglcI1zU (iyjx3shRZs)

2022-12-20 (FIRE!) 20:52:47


다들 어서오세요!

참고로 이번 판을 세울 때 들은 곡입니다:3

정확하게는 클라렌트 짤 때 이 곡 엄청 들었어요.


맞아요. 이번 판의 >>0레스와 제목은 이 곡의 가사예요.

5 지온주 (WgbBpWcNW.)

2022-12-20 (FIRE!) 20:53:05

>>4 호오... 간지...

6 ◆lcjglcI1zU (iyjx3shRZs)

2022-12-20 (FIRE!) 20:53:59

굉장히 중독성이 강한 곡이랍니다:3!

7 지온주 (WgbBpWcNW.)

2022-12-20 (FIRE!) 20:57:05

새판이니 질문! 우리 피두스 친구들은 동물로 치면 뭘까요?
지온은 처음엔 만들 때는 뱀을 생각하고 만들었어요. 초록색에 인상도 사납고, 일부러 땋은 머리까지 넣어줬답니다. 근데 캐릭터를 짜다보니 순해져서... 독뱀은 아니고 그냥 뱀이겠네요. 작은 비얌...

8 리글주 (qN0.BUVHd6)

2022-12-20 (FIRE!) 20:58:07

새판이네요~ 발자국 꾹!

잠깐 질문이 있는데 피두스 친구들은 무기가 있을까요?

9 지온주 (WgbBpWcNW.)

2022-12-20 (FIRE!) 20:59:01

>>8 지온 : (힐러)
일단 경찰이니 경찰봉이랑 총 지급 한다면 총도 들고 다니겠네요. 그 밖에는 호신용품으로 후추 스프레이?

10 ◆lcjglcI1zU (iyjx3shRZs)

2022-12-20 (FIRE!) 20:59:24

>>8 있기는 해요:3

수갑! 총!

하지만. 임시스레에서부터 말했듯이 사살이 모든 정답은 아닙니다.

함부로 사살했다가 성배 와장창 쨍그랑 배드엔딩 직행! 이 된다는 말씀!!>:3

11 리글주 (qN0.BUVHd6)

2022-12-20 (FIRE!) 20:59:32

>>4 세모악마씨 노래..! 중독성 짱이죠!

>>7 귀여운 비얌비얌.. 픽크루 인상이 조금 뱀을 의도하신건가 싶었는데 정답일줄은!
리글이는 북극곰일지도 모르겠네요~ 느긋한 성격에 하얀 머리카락이니까!

12 리글주 (qN0.BUVHd6)

2022-12-20 (FIRE!) 21:00:35

>>9 힐러는 피해의 근원을 파괴하는 것...(아님)

>>10 경찰 기본 지급템이 무기네요!
그럼 비살상무기를 하나 들고다닌다고 해야겠군..

13 지온주 (WgbBpWcNW.)

2022-12-20 (FIRE!) 21:01:54

>>11 우와, 의도를 간파하시다니 리글주 천재시네요! 맞아요. 비얌입니다.
북극곰 어울리네요 ㅋㅋㅋㅋ 느긋한 이미지도 닮았고 키도 크고, 운동도 열심히 하니까.. 곰은 사람을 찢어.

14 새나주 (tqIlzT8Mf2)

2022-12-20 (FIRE!) 21:04:17

>>6 클라렌트는 저런 느낌..... 호오호오..... ( 'o' ) 적이지만 매력적이구나 uu*
>>7 땋은 머리는 비늘? 뱀 어울린다 지온뱀에게 돌돌 말려져버리고 싶은 걸 :3c 독없뱀이구나 귀여워
>>8 지급되는 물품들만 가지고 있을 것 같네, 캡이 말해준 수갑, 총 정도……. 라이터도 위험 물품이긴 하다만 ꉂꉂ(ᵔᗜᵔ*)
>>11 북극곰 커엽다… 하지만 북극곰은 사람을 찢어…… 그렇담 리글이는 와기북극곰이겠구나……(지온주랑통햇다)

15 ◆lcjglcI1zU (iyjx3shRZs)

2022-12-20 (FIRE!) 21:07:33

다들 동물화 너무 귀여운 거 아닙니까:3

여우, 뱀, 북극곰......

보았느냐 클라렌트! 이것이 피두스 동물원의 위력이다!(절대 아니다(여러분: 당장 나가 캡틴

16 리글주 (qN0.BUVHd6)

2022-12-20 (FIRE!) 21:07:44

>>13 픽크루 이미지가 몬가..몬가 비얌같다 느낌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북극곰은 사람을 찢어! 리글이도 화나면 찢어요(?)

>>14 라이터 말고 종이를 가득 넣어둔 훈연기 같은것도 가지고 다니면 어떨까 싶은... 그런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요?
와기북극곰 ㅋㅋㅋㅋㅋㅋㅋ 와기로 리글이의 이미지는 결정되어버린 것이다..!

17 리글주 (qN0.BUVHd6)

2022-12-20 (FIRE!) 21:08:10

(귀여운친구들...)

18 지온주 (WgbBpWcNW.)

2022-12-20 (FIRE!) 21:10:29

>>14 후후, 맞아요 비늘을 노리고 넣었답니다. 물론 지온은 순수인간입니다 (으쓱) 새나는 저번에 무슨 새였던가...? (기억이 잘..) 새나도 알려주세요!
>>15 세상에 피두스 동물원...!!
>>16 까아... 괜찮아요 화나서 찢으면 수습은 지온이 할게...!!

19 새나주 (tqIlzT8Mf2)

2022-12-20 (FIRE!) 21:10:59

훈연기..... 좋은 생각인데?! (번뜩) 만반의 준비가 필요할때 들고 나가면 조을 거 가타..... 🫣

20 리글주 (qN0.BUVHd6)

2022-12-20 (FIRE!) 21:11:05

>>18 앗... 못난 동생 뒷처리 해주는 믿음직한 누나...!(지온이 어깨쭈물)

21 리글주 (qN0.BUVHd6)

2022-12-20 (FIRE!) 21:12:03

새나의 비장의 무기...같은 느낌으로..!

22 새나주 (tqIlzT8Mf2)

2022-12-20 (FIRE!) 21:12:14

>>18 머리부분이 까만 울새과 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봣서...ㅎㅎ헤

23 지온주 (WgbBpWcNW.)

2022-12-20 (FIRE!) 21:12:33

>>19 새나라면 훈연기로 세계정복 할 수 있겠어요 새나가 세상을 지배해라!
>>20 리글이 찢을 정도면 지온도 찢길 내심 바랐을 거예요 (끄덕

24 지온주 (WgbBpWcNW.)

2022-12-20 (FIRE!) 21:13:13

>>22 귀여워~~ 새나랑 정말 잘 어울려요 울새 새나를 머리 위에 올리고 슥슥 돌아다녀야지~

25 새나주 (tqIlzT8Mf2)

2022-12-20 (FIRE!) 21:13:35

다 비켯 (연기 솨아아악)(안개마을로변함)

그리고 여럿 생각해봤는데 피두스 회식 자리도 즐거울 것 같아 아니면 같이 임무한다던지 🤔 비번 때 만난다던지? 다들 비번 때는 머하려나?

26 ◆lcjglcI1zU (iyjx3shRZs)

2022-12-20 (FIRE!) 21:14:57

>>25 저도 이거 궁금해요:3! 비번 때 다들 뭐하시려나


탕비실에...... 훈연기도 놓기.....

성아란 순경: (훈제 고기 만들 준비)

고우림 경위: 성 순경. 지금 뭐하나^^?

성아란 순경: (흠칫)

27 새나주 (tqIlzT8Mf2)

2022-12-20 (FIRE!) 21:15:13

녹색 뱀 위에 까만 울새, 광경이 너무 귀여워 특히 비얌이가...........상냥해울어

28 ◆lcjglcI1zU (iyjx3shRZs)

2022-12-20 (FIRE!) 21:15:54

너무 귀여워요 애들 어흐흐흐흑......

조만간 이 썰이 실제가 되는 걸 겪게 해드리겠습니다^^(?

29 새나주 (tqIlzT8Mf2)

2022-12-20 (FIRE!) 21:15:58

성순경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나 : (이거(훈연기) 쓰고싶다....)

30 리글주 (qN0.BUVHd6)

2022-12-20 (FIRE!) 21:16:56

성순경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글이 비번...늘어져 있기...?(?)

31 새나주 (tqIlzT8Mf2)

2022-12-20 (FIRE!) 21:17:23

새나는 병원에서 쉬시고 계신 할머니 보러 갔다가 뭔가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돌아다니다가 한번 공원같은데에서 쉬면 전원 끊긴것처럼 멍~때리면서 쉴 것 같넹 >:3

32 이드-지온 (MXZvcFBtkg)

2022-12-20 (FIRE!) 21:17:26

“마치 땡땡이 치시던 것 마냥 말씀하시는군요?”

=못본체 해주겠다는 말이다. 가늘게 선을 그리던 입은 여전하고, 가면도 여전히 쓰고 있으니, 그의 표정은 알수 없다. 당신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면 기다렸다는 양, 곧바로 서류 뭉치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당신 쪽으로 건넨다. 아까 그가 뚫어져라 분석하던 사건현장의 전후 사진이다.

“용의자 선별을 당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묻고 싶어 왔습니다. 저보다 경력이 높으신 분이시니 분명 같은 자료를 보고도 더 나은 결론을 내리실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꼬아서 받아들이면 맷돌 안 굴러가서 짬 높은 사람한테 헬프 친다는 뜻이렸다. 간략하게 사건의 전말을 읉더니, 잠시 침묵한다. 그 잠깐의 텀 후 다시금 입을 열었다만, 이건 더 이상 오피셜이 아닌 본인피셜 납치범 능력의 정체였다.

“단순히 순간이동 능력자일 수도 있겠지만, 땅을 발받침 삼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이동수단은 있지 않습니까? 가령 비행이라던가.”
“그리고 그런 이동은 중력을 잠시간 이길 정도만큼의 물리력만 행사할수 있으면 되는 것 아닙니까? 이런 생각을 하면 포위망이 너무 넓어집니다.”
“더군다나 사건 발생 당시 아이 주변에 있던 이들이 부모 제외하곤 한 명도 없는지라, 딱히 지목할수 있는 인물이 좁혀지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자신의 생각을 읊조린다. 당신이 증거 사진을 본다면, 그가 미처 캐치하지 못한 무언가를 찾아낼 수도 있겠다. 그는 자신이 점차 주절거리게 된 것을 듣고, 거기서 말을 멈춘다.

“이런 것도 혼자 못 하냐 질책하신다면 할 말 없습니다만, 애꿎은 시민만 지목하다가 시간을 지체하게 되지 않을지 걱정되어 온 것입니다.”

33 지온주 (WgbBpWcNW.)

2022-12-20 (FIRE!) 21:18:54

>>25
지온은 비번에 보통 집에 있어요. 아님 전에 살던 고아원으로 봉사가지 않을까요? 🤔 고아원이 좋은 고아원이었어서 원장님이랑 종종 만날 거 같아요. 아님 동료들한테 연락해서 밥 사줄테니까 놀아달라고 하기!

>>26 흐앙 귀여워... 아란이 은근 막 나가는군요 ㅋㅋㅋㅋ

34 ◆lcjglcI1zU (iyjx3shRZs)

2022-12-20 (FIRE!) 21:21:22

>>33 은근히 막 나가는 경향이 있어요:3

대표적으로 탕비실에 채우는 술의 90%는 고우림 경위의 냉장고에서 가져 온 술입니다:3 당당하게 챙겨다가 넣는 걸 보고 고우림 경위도 말을 잃었답니다()

35 새나주 (tqIlzT8Mf2)

2022-12-20 (FIRE!) 21:22:33

>>28 헉... 뭔가 오는건가!
>>33 병원이랑 고아원이 가까워서 우연히 만나서 과거쪽으로 엮어보고 싶기두 해 기회가 된다면 uu//

우림 경위님은 그렇게 술들을 모조리 강탈당햇따

36 리글주 (qN0.BUVHd6)

2022-12-20 (FIRE!) 21:22:37

아란이 의외다...!!

37 이드주 (MXZvcFBtkg)

2022-12-20 (FIRE!) 21:24:01

뱀...북극곰... 여우....울새...귀여워....안다 죽을래(?)

이드는 수리부엉이에 가? 까울것 같네요

이드는 비번때 가족이랑 스카이프 하거나 친구랑 놀거나 시내 가서 이것저것 살 것 같아! 주로 사는 건 신상 화장품이나 여성 옷? 다 고향에 있는 누나들 보내주는데 얘 패션 센스가 없어서 남이 본다면 "아 ㅋㅋ 저걸 제값 주고 산다고?" 이런늬끰..

38 리글주 (qN0.BUVHd6)

2022-12-20 (FIRE!) 21:25:06

이드 패션센스에 무슨 일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리부엉이 귀엽다...쓰다다담..

39 새나주 (tqIlzT8Mf2)

2022-12-20 (FIRE!) 21:27:27

수리부엉이 어울린다 눈 주위 털이 약간 가면 같기두 하고..카리스마와 기요움을 동시에 가진..... 🤭
친절하지만 패션센스는 없는 이든쒸..... 누나들 반응이 궁금해진다 ㅋㅋㅋㅋㅋㅋ

40 이드주 (MXZvcFBtkg)

2022-12-20 (FIRE!) 21:30: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술 경위님이 챙겨넣는거냐거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이드 이거 알면 기겁한다 ㅋㅋㅋㅋㅋㅋ

>>38 뱜 북극곰 여우 울새 더 귀엽다.... 리글이 펩시 광고 해줘... 물개 잡아먹어줘..(이거아님

41 슬기 - 리글 (S1rSeIKb4s)

2022-12-20 (FIRE!) 21:31:13

"그럼..., 임자 없어?"

눈과 눈을 빤히 바라보고, 정적. 그 잠시 간의 침묵은 어떻게 생각해도 의도된 것이 분명했다.
일부러 만들어 낸 그 침묵을 잔뜩 음미하고난 뒤에야, 겨우 경장의 발과 손은 자유를 되찾을 수 있었다.
그 후, 두 잔 째. 리글 경장의 무심코 튀어나온 헛소리를 쫑긋이는 여우귀가 놓치지 않고 포착해냈다.

"아-, 그것 때문?"

뭔가, 방금과는 조금 다른 이유로 빤히 보고 있는 시선.

"저기 말야-, 리글씨. 그거 때문이라면, 딱히 술자리까지 나올 필요는 없지 않았어? 회사에서도 만지게 해달라 했으면, 얼마든 허락해 줬을 텐데 말이지. 약속한 거니깐."

꼬리가 서서히 움직여 리글 경장의 목덜미를 지나, 콧잔등을 슬슬 간질였다. 극한의 인내심 테스트. 어쩌면, 간지러움 테스트인 것 같기도 했다.
그러면서 질문을 계속해대는 것은, 역시 전부 의도된 장난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것이었다.

"혹시, 남들 앞에서 만지기 부끄러워서 그래? 내 꼬리."

콧잔등을 건드리던 꼬리가 한번 짖꿎게 경장의 코 끝을 톡 친 다음에, 허공에 호선의 모양으로 흐물흐물 너울을 그렸다.
그리고 테이블에 턱을 괸 채, 송곳니가 드러난 입가로부터 속삭이듯 소리가 흘려졌다.

"난 괜찮은데.... 리글씨가 만져도."

42 이드주 (MXZvcFBtkg)

2022-12-20 (FIRE!) 21:32:55

>>39 ㅇㅖ..? 카리스마도 귀여움도 웞는데요....? 새나야말로 울새 너무 잘 어울려요 쪼그마고 눈 동그란게...

누나들.. 사줬으니까 쓰긴 쓰는데 불평 불만 다 해가며 씁니다 (ㅋㅋㅋㅋ)

43 새나주 (tqIlzT8Mf2)

2022-12-20 (FIRE!) 21:38:45

커여운 남매들이다......
가면은 카리스마! 어리숙한 혈기는 귀여움이니라

44 지온 - 이드 (WgbBpWcNW.)

2022-12-20 (FIRE!) 21:39:25

이드의 반응에 씩 웃었다. 가끔 저런 센스 넘치는 대답을 해준다니까. 그러다 일에 대한 의논을 하러 온 걸 알아차리고 움찔했지만, 이미 시간이 많다고 대답한 이상 무를 수도 없었다. 게다가 후배를 도와주는 건 선배의 덕목이다. 비록 글러먹기는 했다만 후배의 부탁을 거절 할 정도는 아니다. 짧게 한숨을 쉬더니 이드의 말을 주의 깊게 들었다. 우연찮게도 아까 전까지 행방불명이 주제인 소설을 읽고 있어서 소름이 돋을 뻔 한 건 혼자만의 비밀로 덮어두기로 했다. 우리 피두스에는 마음을 읽는 능력자는 없어서 다행이라고 늘 느끼고 있다.

"으음, 그래. 그래. 동료 좋다는 게 뭐겠어. 도움 청할 수 있으면 무조건 도움 청해야지."

서류를 유심히 보며 이드의 주장을 듣다가 고개를 몇번 까닥거린다. 갑자기 체취가 사라졌다고 한다면, 이드가 말한대로 범위가 너무 넓었다. 이능력자의 소행이라는 게 확실해서 이쪽으로 넘어온 걸테니 경위님의 능력으로 궤도를 알아차린 걸까. 갑자기 사라진 아이, 끊긴 체취. 곰곰이 생각하며 서류에서 이드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오히려 반대일 수도 있어. 아이를 거기까지 데려간 게 아니라 일부러 체취를 거기에만 뿌려두었다거나? 이러면 페로몬 능력자일 수도 있겠네. 물론 이건 그냥 내 뇌피셜이지만! 여기까지는 그냥 상상이고 수사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걸 이야기 하자면, 범인을 특정할 수 없는 상황에는 범인의 목적부터 알아내야겠지. 돈인지, 테러인지, 그저 충동적인 선택인지. 그 범인 아직까지 부모나 다른 사람한테 뭔갈 요구하지 않았어? 비슷한 케이스는 없었고?"

질문들은 던지다가 이어진 이드에 말에 헛웃음을 지으며 폴짝하며 이드에게 어깨 동무를 했다.

"무슨 소리야? 이~드, 원래 수사는 혼자 하는 게 아니야. 적어도 2인 1조로 진행하는 거라고. 네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는 알아. 그래도 자기 열정에 짓눌리지 않은 것도 프로의 자세라고. 그니까 그런 소리는 말고 같이 조사나 하자. 도와줄게."

45 지온주 (WgbBpWcNW.)

2022-12-20 (FIRE!) 21:40:31

점점 완성 되어 가는 피두스 동물원. 다들 귀엽다!

46 슬기주 (S1rSeIKb4s)

2022-12-20 (FIRE!) 21:41:16

>>7 이미 스포당했지만, 슬기로운 여우라네. :3

>>8 총!

>>25 비번일 땐, 적시지.
물론 비번이 아닐 때도 그렇지만. :b
그 외엔, 가끔 본가에 아가씨 행세하러 갈 때도 있겠네.

47 지온주 (WgbBpWcNW.)

2022-12-20 (FIRE!) 21:41:35

>>35 우와, 좋네요. 둘이 동료기는 하지만 사적인 대화는 잘 하지 않았을 테니까... 기대 됩니다.

48 슬기주 (S1rSeIKb4s)

2022-12-20 (FIRE!) 21:42:15

아, 그리고 아까 판 갈려서 말 못했네. 이드주 선관 잘 부탁해! :3

49 새나주 (tqIlzT8Mf2)

2022-12-20 (FIRE!) 21:42:43

피두스 주 로 어서오세요

슬기주가 짤 사용할 때마다 미치겟어(기절함)
역시 애주가.... 아가씨 행세 보고싶네....... 얼마나 고울꼬..

50 지온주 (WgbBpWcNW.)

2022-12-20 (FIRE!) 21:43:22

아가씨 슬기... 아름답겠어요...

51 새나주 (tqIlzT8Mf2)

2022-12-20 (FIRE!) 21:43:26

>>47 헤헤헤

52 ???◆lcjglcI1zU (iyjx3shRZs)

2022-12-20 (FIRE!) 21:43:59

"...."

누군가가 탁자 앞에 섰습니다. 그 사람은 익숙한 것처럼 탁자를 뒤져서 서랍 깊숙한 곳에 감춰져 있던 약을 꺼냈습니다. 검붉고 납작한 알약입니다. 그 사람은 그것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입에 털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삼키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안 듣고 있었군?]

약을 먹은 사람의 전화기 너머 미성이 기가 찬다는 듯 말했습니다.

"아니? 듣고 있었어. 이번 의뢰인이 우리에 대해 발설하면 죽이라며?"

[잘 아네]

"저번에도 눈 앞에서 죽였는데 이번에도 가능할지는 모르겠네?"

[그러니까 그것을 먹고 있잖아]

"그렇지."

통화가 끊겼습니다. 그 사람은 남아있는 검붉은 알약의 갯수를 세어보다가 웃었습니다. 그들은 절대로 자신에 대해 알지 못할 것입니다. 그것만은 확실했습니다.

//: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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