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야비의 체력은 31 / 35 , 초급 HP 회복 포션 (중) 의 보유 갯수는 2개 입니다.
! 행동해봅시다.
>>866 엘
당신의 말에 그녀가 잠시 고민합니다. 욕심꾸러기처럼 많은것을 부탁하는 당신에게 조금 당황한것같은 모습이군요. 그러다, 당신의 마지막 말에.. 그녀가 조심스럽게 당신을 바라봅니다.
" 그럼, 제가 잠시 가이아를 안내해드려도 괜찮을까요? "
그녀가 부드럽게 웃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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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베아트리시
당신은 빠르게 검을 역수로 고쳐잡고, 칼 면으로 상완을 덮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공격이 타점에 다다라 최대한의 힘이 실리기 전에, 검을 검으로, 방패를 방패로 막는 전략을 취했고... 그녀의 공격을 막는데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어쩐지 이상하군요. 어떠한 충격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단순히 닿은 느낌만이 드는군요. 뭔가 잘못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로우킥을 시도하기 전에, 그녀가 두 박자 빠르게 당신의 배를 걷어차는군요. 배에서 묵직한 통증이 느껴져옵니다... 당신은 다시금 조금 뒤로 물러서게 됩니다.
" 훌륭해. "
" 하지만 경험이 너무 부족하군요. 다리 공격을 하려고 했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먼저 발을 뻗은건 제 쪽. 같은 숨김패를 가지고 있다면, 생사를 결정짓는것은 결국 누가 더 빠르냐. 누구의 공격이 먼저 닿았고, 누구의 공격이 닿지 않았느냐. "
" 자, 다음 수는 뭡니까? 그것으로 끝은 아니겠죠? 절망적인 상황이 되기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자아, 행동하지 않는다면. "
" 제가 먼저 가겠습니다. "
그리고, 그녀가 한손검과 방패를 바닥에 툭, 떨구고, 몸을 가볍게 트는군요. 오른손과 오른 발이 앞, 왼 손과 왼 발이 뒤. 그 자세에서 가볍게 툭, 툭 뛰어오르며, 여태까지 본 적 없는 즐거운 미소를 지은 그녀는 몽크로 추정되는군요. 특유의 격투술로 당신에게 덤빌 생각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재빠르게 당신에게 덤빌 자세를 취하다가... 아, 하고 뭔가 생각난듯 중얼거렸고.
" 불합리함. "
" 그래, 그게 좋겠어. 이걸로 시험을 마무리지어보죠. "
그리고 그녀가 손을 높게 들어올립니다.
" 섬멸권, 두 번째 술(術). 성 무너트리기. "
그녀가 손으로 허공을 거칠게 쥐어뜯듯 움켜쥐자, 쩌적, 하는 소리와 함께 큰 충격과 진동이 전해져옵니다. 그녀의 왼손이, 어둠 속에서 당신을 바라보는 맹수의 눈동자처럼 거칠게 타오르고... 그녀가 기묘한 자세를 취합니다. 왼손을 머리 위로 드높게 치켜세우고, 오른손으로는 거리를 가늠하듯 당신을 향해 쭉 뻗고. 하체는 앉듯이 가벼이 구부린 자세. 참으로 기묘한 자세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합니다. 저것은 스치기만 해도 죽을것이란것.
" 이 기술은 마족 전투대장군의 머리조차 으깨어버린 기술. "
"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나갈겁니까? 절체절명의 상황입니다. 홉 고블린의 무리에게 둘러쌓인것처럼. 머리 위로 고블린들의 몽둥이가 사정없이 휘둘러지는것처럼. 그런 불합리한 상황이죠. 자, 당신의 숨김패를 남김없이 보여줘보세요. "
암시장을 둘러보며 조금 걷자, 당신은 다른 가게들과는 조금 떨어진곳에서 돗자리를 펴고 앉아있는, 여자를 발견합니다. 가슴부터 배꼽까지 쭉 파여있는 얇은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왼쪽 눈이랑 왼 다리, 오른팔이 없어보입니다. 엘리자베스가 말한 정보상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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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레온
당신은 주점으로 들어갑니다.
주점 내부는 생각보다 깔끔하군요. 평범한 테이블, 평범한 의자. 가이아의 주점과도 별 다를것이 없어보이지만, 크기가 작고 값싼 목재 가구들로 이루어졌다는 점 정도가 다를까요. 몇개는 부러져서 기워놓은것같습니다. 안쪽의 손님들은 제법 있군요. 대여섯명정도 무리를 이뤄 얼큰하게 술을 먹으며 취해보이는 남자들. 그 외에는 덩치 큰 사내들이 밥과 술을 먹으며 이야기하고 있어보입니다... 곳곳에서 그들에게 붙어있는 아가씨들도 보이는군요. 당신이 들어오자 종업원으로 보이는, 마르고 젊어보이는 사내가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옵니다.
" 음, 그 경우엔 위병쪽으로 신변을 넘길 수 밖에 없겠네요. 기한도 있지만 초급 의뢰인만큼 엄격하진 않습니다. 첫번째로 삼일을 넘길 것. 두번째로는 의뢰 도중 돌아왔음이 확인되나, 전투 불능의 상태로 판단될것. 이 정도겠네요. "
" 그건 어렵습니다. 길드의 의뢰는 곧 길드의 신용과도 관련이 있는 문제기 때문에, 막 모험가가 되신 분께 그렇게 많은 의뢰를 전부 드릴 순 없어요. 의뢰가 많다는건 해야 할 일이 많다는것이고, 그렇게 되면 원래 낮은 초보 모험가분의 생환률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
우선은 광장부터군요. 기분좋게 물을 흘려보내는 분수와 함께, 노래하고 있는 수많은 음유시인들이 보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에서 북적거리는군요. 비밀스럽게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 모험가 동료를 기다리고 있는것으로 보이는 파티원들.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어린 아이들과, 동네 강아지들까지.
시장으로 향하자 곳곳에서 맛있는 냄새가 풍겨옵니다.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물건을 팔지만, 그녀가 당신에게 이야기한곳은 평범한 상점으로 보이는군요. 가게 안쪽으로는 담배를 피우며 책을 읽고있는 드워프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많은 모험가들이 물건을 산다고들 전해주는군요.
다음으로 둘러본곳은 두 교단. 태양신 교단, 달의 신 교단까지. 각각 웅장한 신상과 함께, 태양신 교단에서는 한 눈에 가이아를 내려다볼수 있는 풍경까지 관람할수 있었군요.
그리고 조심스럽게 향한 곳은 귀족들의 거리로 보이는 곳. 곳곳엔 값비싼 유리와 함께 화려하게 장식된 건물들, 고급스러워보이는 마차. 그리고 귀족으로 보이는 품위있는 사람들부터, 곳곳에 서있는 위병들까지. 그리고 저 멀리 왕성도 보이는군요.
마지막으로 기사단 건물을 끝으로 둘러보자..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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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오늘 정말 재밌었어요. "
그녀가 부드럽게 당신에게 이야기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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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카시우스
당신의 말에 그녀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 어떤 의뢰를 받으시겠어요? 홉 고블린이나 킬러비, 화이트팽 같은 의뢰도 괜찮으실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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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 코우
그녀가 당신의 말을 듣고 흐응, 하며 담배연기를 천천히 뱉습니다.
" 헤에, 엘리자베스님이 보내신거구나아... 아쉽네요오. 오늘 밤은 이렇게 예쁜 분 하고 보내는구나아, 그렇게 생각했는데에... "
그녀가 농담을 던지며 장난스럽게 웃습니다. 뒤쪽의 마그나는 얼굴이 새빨갛게 익어가는군요...
>899 특이한 사람이란걸 돌려서 말한 것 같지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현재는 가이아 탐방이 더 중요하지 않겠는가. 광장에서 들려오는 물소리와 수많은 사람들이 재잘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스치듯 기분 좋게 들려온다.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강아지를 한번 쓰다듬고서는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담배를 피우는 드워프의 가게를 머리 속에 집어넣고서는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했다. 이곳에서라면 길드에서 줄을 서면서 까지, 살 필요는 없을 터 였다. 교단의 풍경을 바라보며 샤이와 함께 구경했다.
값비싸 보이는 귀족들의 거리까지. 품위 있어 보이는 사람들과 위병까지. 혹시나 처음 만난 위병이 있나. 주변을 살펴봤지만, 샤이를 따라다니느라 찾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저야말로 재밌었는걸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반짝이는 두 눈이 당신을 향했다. 여행의 낭만은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이고 다정함의 연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