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다. 진짜 맛있다. 이리나의 동네에서는 고기 요리를 한다고 하면 귀족들은 구워먹고, 보존해야 할 것은 소금에 절여서 훈연하고, 소시지를 만들긴 했엇지만 살아남기 위한 음식이었지 맛이 있는지는 잘 몰랐다. 그리고 고기를 먹는다 하면 대부분 솥에 다 밀어넣고 스튜 식으로 만들어 먹었는데... 이건 맛있다. 이리나는 웃으면서 모루를 보았다.
이리나는 내장을 남겨두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 요리는 나중에 배워서 고향에 내려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실패한 어미곰은 고기만 잔뜩 남겨두고 죽었다가 썩는 생선과 함께 죽어버리고, 성공한 어미곰은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고 죽어서 후대의 거름이 된다. 그런 것처럼 이리나도 단순히 세리와 도적들의 표적이 될 돈을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 것보다 이런 걸 들고 가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식사를 하고 나서, 이리나는 석양을 향해 꾸물꾸물 기어가는 태양을 보고 말한다.
"...밤이 되기 전에 가야겠어요. 여관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가야겠네요."
이리나는 그렇게 말하고 앞장선다. ./ 혹시 여기서, 무사히 여관까지 갔다더라ㅡ하고 끝낼수 있을까요?
피시방에 잠깐 갔는데 화재경보기가 막 울리더니 컴퓨터가 모두 꺼졌다... 뭐지 싶어서 좀 상황보다가 빠져나오려니까 빌딩 화재경보기 오작동입니다~~ 이러길래 안심하고 마침 타이밍도 좋은것같아서 딱 집에 왔네~ 밖에 진짜진짜 춥다....으윽.. 알바... 담달에 구할까,,,
질문해주는것 만으로도 기쁜걸~ 으음, 코우는 지금까지 토벌 의뢰같은건 하나도 하지 않아서, 길드 등급이 오르지 않았는데 괜찮아~? 기사단에서 주는 의뢰를 완료하면 똑같이 경험치랑 골드를 지급하지만, 모험가 등급에는 별로 영향이 없거든~ 물론 길드 의뢰만으로 랭크가 오르는게 아니라 이것저것 숨겨진 시스템이 있기는 하지만 등급상승은 미미할테니까~ 그리고 가이아는 돈을 어느 정도 모으고 떠날건지, 떠난다면 어디로 갈건지 같은게 궁금하긴 하네~
>>213 음... 레주가 좋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코우를 플레이 하면서 등급상승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고 있어 이건 호불호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내가 코우가 그런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그래, 코우는 등급같은 건 별로 신경쓰지 않고 활동할 것 같거든 그리고 또 다른 이유로는, 모험가 등급을 상승시키는데 시간을 쓰기 보다는 레주가 숨겨둔 대륙 전반적인 이벤트 트리거들을 가능한 많이 건드려보는게 목표이기도 해 그래서 의뢰도 좋지만, 코우를 이곳저곳에 보내고 싶은 욕심이 있어 이런 이유 때문에 우선은 진행에서 잠깐 비춘 것처럼 혹한의 땅으로 가보자고 생각하고 있어 계획은 우선 현재 의뢰를 완료하고, 위대한 성으로 가서 그쪽 의뢰도 해볼까 생각 중이야 가이아는 말하자면 일종의 초보 지역 같은 거니까 아마 다른 지역의 보수가 더 세지 않을까...하고도 짐작하고 있고
역시 그렇구나 (안심) 그리고 이건 동료랑은 상관 없는 질문인데 이 세계관에 총이나 총에 해당하는 기술은 없는 거지?
>>216 그런가~ 어떤 느낌인지 대충 알겠네~ 그래도 테이밍같은건 지금으로썬 좀 어렵지 싶네~ 그렇다면 으음, 세계관과 관련된 이벤트라.. 흐음... 대부분 큰 것들 밖에 없어서 좀 작은것들은 몇개 없긴 한데... 좋아좋아~ 말해줘서 고마워~ 우선 가이아에 적응할만한 느낌으로 몇개 추려봐야겠네~
>>217 역시 그런가~ 나도 그렇게 이해하고는 있었는데 아무래도 괜찮은지 싶어서 물어봤던거라~ 사실 밑에서 얘기하듯이 이벤트 트리거 조건중에는 등급과도 관련이 있는것들도 많아서~ 예를 들어 로즈가 계속해서 어느 등급까지 올라오면 뭐 정도는 해주겠다, 라고 이야기하는것들 있잖아? 그런것들처럼 등급에 관련되어 이벤트 조건이 해금되는것도 있으니깐... 그래서 물어봤던거야~ 난 그런 부분 싫어하지 않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이벤트 트리거들을 많이 건드려보는게 목표인가~ 그렇군...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여줄수 있다면 나로써도 기쁘지~ 준비해놓은것들은 제법 많이 있다구~ 거기에 즉흥으로 이야기 구성 이것저것 짜서 추가하는것들도 있으니까 그런 부분은 잘 보여줄수 있다면 좋겠네~
이번 의뢰 완료하고 위대한 성으로 떠나는건가~ 그것도 괜찮겠네. 드워프 문화도 매력적이니까 말이지, 이것저것 보여줄수 있으면 기쁘겠는걸~ 그래도 드워프들 대부분 성격이 코우랑은 묘하게 맞는 부분도 있고, 완전 어긋나는 부분도 있으니깐 마음에 들어할지 모르겠는걸~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가이아는 초보 지역이라 호감도 고정 NPC도 있지만, 다른 지역은 좀더 난이도가 올라가~ 코우주 말대로 보수도 세지만 그만큼 몬스터도 세고, 사실 NPC의 호감도 수치도 진행 난이도를 올리는 요소중 하나니깐 말야~
그리고 총은 없어~ 아무래도 판타지 느낌이 좀 떨어지고 스팀펑크 느낌이 강해지는것같아서 말이지~
>>223 괜찮아~ 언제나 걱정해줘서 고맙고, 그런 부분은 신경쓰지 않아도 진짜 괜찮으니깐 말이지~ 나도 이것저것 보여줄수 있으면 기쁘겠네~ 정도니깐~~ 나야말로 고마워~
대포는 무기 취급이라 강한 해적들이 몇몇개정도 가지고 있거나, 위대한 성에서 전쟁하던 시절부터 쓰던걸 유지보수 및 신작을 만들어서 쓰고 있기는 하지만, 상용화되어있지는 않고(차라리 투석기를 써서 질량으로 공격하거나 강한 고위 마법사의 마법 공격을 하는게 비용면이나 공격력 면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으니. 드워프의 경우 예전부터 마법쪽에는 취약했고 기술력이 뛰어났기때문에, 부족한 원거리전 화력을 기술력으로 커버했기에 생겨난 물건. 해적들의 경우 재력 과시 및 위력 과시용으로 보유중인 해적단이 몇몇 있으나 배를 가라앉혀버리면 약탈하는 의미가 별로 없으므로 잘 쓰지는 않음. 완전히 때려죽이는 용. 보통 뱃머리를 부딪혀서 상대 배로 건너가며 싸움)
매직미사일 캐스팅으로 레이저같은 느낌으로다가 쏘는건 괜찮지~ 실제로 그런 스킬도 있고~ 천리안 같은 스킬이랑 겹쳐지면 그 위력이 더 상승하겠네~ 일종의 스나이퍼 같은 느낌이겠네~
돌같은 투사체를 빠르게 던진다 라는것도 어느정도는 있지만 시전자의 강함에 따라 위력이 천차만별이니까~ 시전자가 엄청 강해서 돌을 던져도 총같은 위력이 나오는 사람은 조금 있지만, 사실 그 사람들은 뭘 던져도 그런 느낌의 위력이라~ 그리고 돌 같은걸 빠르게 던지는것 보다는 화살을 쏘거나 석궁을 발사하는게 훨씬 나으니깐 잘 없겠네~
>>224-226 엘주가 재밌다니 다행이네~ 그리고 코우주 말대로 완전히 평화주의 같은 느낌은 좀 어렵긴 하지~ 뭐가 되었든 힘이 있어야 평화를 쟁취해낼수 있으니깐~ 엘도 열심히 성장하고 토벌 의뢰라던지 이것저것 수행하면서 강해져서 원하는 느낌으로 세계를 둘러볼수 있게 된다면 좋겠는걸~
레이드 이벤트는 이전에 두번 했었지~ 빛의 드래곤의 편린이랑, 찬란한 섬 이벤트 진행할때 마리아 상대로 한것도 어느정도는 레이드였으니깐~ 이것저것 위키나 예전 스레 시간날때 가볍게 흝어보면 어떤 느낌으로 사람들이 진행했고, 내가 말한 레이드가 어떤 느낌으로 진행되는지 알기 편할거야~
>>232 그렇군... 그건 가능하긴 한데, 사실 그것도 좀 애매하긴 한게 어쨌든 마법을 사용해서 투사체를 밀어내는데엔 마력이 소모되고, 그럴 바에는 확실하게 마법을 쏘는게 더 나으니깐 말이지~
그건 불가능한건 아니긴 하지만, 사실 의미가 없기는 해~ 코우는 마법을 쓸 수 있는게 아니니까, 마법 공격력이 100이 되어도 물리 공격력이 10 이라면 결국 들어가는 데미지는(마법을 쓰지 못하니, 다른 방식으로 공격할수밖에 없고) 물리 공격력에 비례해서 들어가는거니깐~
>>234 매직 아이템을 사용해서 마법 계열 스킬을 쓴다! (뇌검 같은걸 획득해서 평타에 벼락이 치게끔 한다던지) 같은건 가능하지만, 그것도 물리 공격력에 비례해서 데미지가 결졍되니깐~
단순히 마법 공격력이 달려있는 검 같은건 마법 전사 계열 (붉은 수염이라던지, 몇번정도 진화한 상위 클래스라던지) 같은게 아니면 별로 쓸모가 없겠네~ 인챈트 같은 강화 시스템은 없어! 약간 초보자의 단검 +9강 이런 식으로 간다면 너무 복잡해질것 같아서 말야~
여튼 요지는 매직 아이템을 획득해서 그걸 이용한 복합 공격은 나중엔 가능하겠지만, 현재로썬 어렵고~ 그 외에 마법을 배워서 사용한다! 이건 불가능~
반대로 마법사가 육체공격 계열 (발검이라던지 거합이라던지~) 의 스킬을 배워서 사용한다! 혹은 지팡이나 완드 등이 아닌 물리 무기 계열 (검, 창 등등)의 숙련도를 배운다! 이것도 불가능~~
>>235 그정도는 아냐~ 동료별 특색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이번에 지급하는 동료는 어디까지나 표준형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장단점이 있지는 않아~ 이건 공평성을 위해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이고~ (스테이터스 등도 마찬가지로) 그 외에 진행을 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동료나 NPC 등은 장점만 있는 NPC도 있고~ 플레이어가 선택하지 못하는 장점이 있을수도 있고~ 반대로 단점도 마찬가지~
뭐어, 후반의 이야기로 예시를 들어보자면 마족 NPC를 동료로 영입하는데에 성공할 경우 숨겨진 장단점이 있을수도 있고 그런 느낌~ 혹은 후반에 지급되는 동료 획득권 같은 아이템을 사용하게 될 경우 장단점까지 정할수 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