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01126>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33 :: 1001

감기 조심하세요! ◆afuLSXkau2

2022-12-17 17:28:42 - 2022-12-28 00:14:16

0 감기 조심하세요!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7:28:42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900 ◆afuLSXkau2 (9xbbRMvu4g)

2022-12-26 (모두 수고..) 22:58:49

이스마엘주도 어서 오세요!!

901 레레시아주 (k4MW0VMdA.)

2022-12-26 (모두 수고..) 23:01:51

ㅋㅋㅋ아마데주 주접은 여전하구나 그리웟다구~~

902 아마데주 (ULLsvqHxzY)

2022-12-26 (모두 수고..) 23:03:19

흑흑 레시주를 그립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석고대죄로 사죄하겠습니다... 저도 레시주가 정말 좋아요 앞으로도 귀여운 레시와 라라 많이많이 보고싶습니다...ㅠㅠㅠ

903 선우주 (D85XxhxT.M)

2022-12-26 (모두 수고..) 23:12:51

다들 어서와요!!! 포켓몬 이야기 중이네요!!
선우는 독 타입 사용할 것 같아요! 맹독 걸고 상대를 말려죽이는 걸 좋아해서!
때에 따라서 마자용이나 블래키 같은 포켓몬도 사용할 것 같아요.

904 이스마엘주 (YUGA./H03k)

2022-12-26 (모두 수고..) 23:14:32

이스마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외로움을_표현하는_방식은
: 외로움.. 그렇게 표현하지는 않는 편이지~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왜냐면 익숙하니까... 하는 타입이라 꾸욱 누르고 있다가 어느 날 펑 터지고 혼자 앓으니까.. 그렇지만 굳~~~이 표현하자면 아무말 없이 꾸욱 안고 안 떨어지기... 그냥 잠깐만 이러고 있으면 안 됩니까..? 하고 한 10초 뒤에 노이즈 위로 충전 완료 표시 뿅 떠오름...

자캐에게_의미없는_질문은
: "페이스 재머가 불편하지는 않아?"
"이상향은 이상향이지 현실이 되는 게 아니지 않아?"
"오늘은 커피 안 마셨어?" < 이거 되게 의미없음

자캐별로_웃기지_널_부순_사람은_바로_나인데_를_말해보자
: "우습지 않습니까.. 당신은 명석하니 잘 알고 있겠지요."

이스마엘은 당신을 내려다본다. 어둠에 가려져 표정이 보이지 않았지만, 연두빛이 감도는 시선은 어둠 속에서도 네온사인처럼 홀로 빛을 발하고 있었다.

"제가 무슨 짓을 했는지."

빛이 휘었다.
명백한 호선이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이스마엘:
210 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것이 있다면?
: 글쎄올시다? 😊

097 손, 발톱은 언제 다듬나요?
: 그때그때 바로 다듬는 편, 손톱의 경우에는 파쿠르를 하다 보니 잘못하면 뒤집어 까지고 깨지기 때문에 조금만 길어도 강박적으로 다듬고, 발톱도 마찬가지!

112 물건은 실용적인 것 vs 예쁜 것
: "실용적이어야 합니다! 보검에 리본을 달면 예뻐지기도 하겠지요!" 라는데?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이스마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자신의 비밀일기를 쓰는 편인가?」
: "……."

이스마엘은 노이즈 너머에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잠시간의 침묵 뒤로 "아니오." 라고 답하다 곰곰이 무언가 떠올리는 듯싶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씁니다. 쓰긴 합니다만.. 그게 일기인지 잠시 고민하느라 답이 늦었습니다. 연구일지도 일기로 쳐줍니까?"

2. 「휴일에는 언제나 약속이 잡혀있는 편인가?」
: "흠, 그때마다 다릅니다! 그 새하얀 용 녀석이 시간이 빈다면 약속이 잡히는 편이고, 그렇지 않다면 약속이 잡히지 않는 편이니까요. 요컨대 유동적이라는 뜻입니다만.."

이스마엘은 눈을 굴렸다.

"요즘엔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약속을 먼저 잡아두곤 합니다."

3. 「다른 사람을 포기하고 자신만 구할 수 있다면?」
: "개소리 마십시오."

소름 끼치는, 안드로이드 같은 무표정이 누군가를 빼닮았다. 그 표정에서 입꼬리만 인위적으로 올렸을 적, 이스마엘의 목소리라고 생각될 수도 없는 나긋한 발음이 튀어나왔다.

"자네는 사냥개 대신 사냥꾼을 구해야지, 혹여 어디 모자란가?"

정적. 그리고 이스마엘이 당신의 등을 팡팡 두드리며 깔깔 웃었다.

"놀랐습니까? 에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십시오! 농담 좀 해봤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알아서 살아남을 텐데요, 뭐! 그런 무서운 질문 마십시오!"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905 ◆afuLSXkau2 (9xbbRMvu4g)

2022-12-26 (모두 수고..) 23:14:53

어서 오세요! 선우주!! >>755에 선물 교환 결과가 있으니 확인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906 ◆afuLSXkau2 (9xbbRMvu4g)

2022-12-26 (모두 수고..) 23:17:03

>>904 저렇게 외로움을 참는 사람이 많긴 하지요. 정말로. 하지만 이젠 외로워하지 말기! 동료가 많으니까요! 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커피 안 마셨어? 라니. 하긴 확실히 그다지 의미는 없는 질문이기도 하네요! 음. 그리고 상당히 깔끔하군요. 손톱 발톱이. 물론 위생보다는 다른 이유가 더 큰 것 같지만요!
아앗...ㅋㅋㅋㅋㅋ 보검에 리본이라니! 하긴..예뻐지기는 하겠네요! 어떤 의미로는 말이에요!

그 와중에 3번..농담..농담 맞죠? 그거? (동공지진)

907 선우주 (D85XxhxT.M)

2022-12-26 (모두 수고..) 23:17:33

방향제다!! 선우는 무슨 향을 좋아할까요? 박하향? 자몽향?

908 이스마엘주 (YUGA./H03k)

2022-12-26 (모두 수고..) 23:20:03

자몽민트!! (혼종)

909 선우주 (D85XxhxT.M)

2022-12-26 (모두 수고..) 23:20:56

이스마엘의 질문들은 항상 심오하고 핵심을 찌르는 게 많네요!
특히 마지막 3번은 개인 스토리에 대한 복선인가요!! 기대되네요!

910 이스마엘주 (YUGA./H03k)

2022-12-26 (모두 수고..) 23:21:11

>>906 이제 동료들 다 꾸아압 안고 다닐 테다~! 딱 대!! >:3

누군가 커피 안 마셨어?를 질문하는 사이 이스마엘은 이미 한잔 더 마시고 있겠지... 이 커피 광인을 어찌할꼬........(이스마엘: (커피코패스))

911 아마데주 (ULLsvqHxzY)

2022-12-26 (모두 수고..) 23:27:39

우왓 사람들이 이렇게... 어서오세요 선우주! 독타입 전문 트레이너 선우도 정말 잘어울려요!

이셔의 해시는 오늘도 보배롭다... 항상 이셔와 적절한 질문이 나오니 신기하네요!

912 ◆afuLSXkau2 (9xbbRMvu4g)

2022-12-26 (모두 수고..) 23:30:30

이쯤에서 34판을 세워두기!! 와아!

913 ◆afuLSXkau2 (9xbbRMvu4g)

2022-12-26 (모두 수고..) 23:43:56

아무튼 이번 주! 스토리 있습니다! 여러분!

914 이스마엘주 (YUGA./H03k)

2022-12-26 (모두 수고..) 23:48:00

두근두근!

915 레레시아 - 아스텔 (k4MW0VMdA.)

2022-12-26 (모두 수고..) 23:48:17

"응. 잘 쓸게."

들려오는 말에 간단히 답을 하며 그의 잔에 맥주를 따라주었다. 그 다음엔 병을 넘겨주어 그녀의 잔에도 술을 받았다. 거품이 스르르 올라오는 맥주를 물끄러미 응시하다가 따르는게 멈추자 잔을 앞으로 가져온다. 일단은 마시다보면 괜찮아지겠지. 왕게임에 참가할 때도 그랬으니까. 아스텔이 위화감을 느끼기 전에 좀더 그럴 듯 하게 굴고 싶었지만. 이미 위화감은 만연해 있었나 보다.

"아. 음. 좀 그런게 있기는 해..."

아스텔답게 정면으로 해오는 질문에 그녀는 이번엔 선명히 쓴 웃음을 지었다. 하긴. 잠깐도 아니었는데 못 느낄 리가 없겠지. 얘기를 해야 할까. 그러면 어디서부터 해야 할까. 거품이 톡톡 터지는 술잔을 마냥 내려다보던 그녀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라라시아 때문이 아니라는 의미였다. 그리고 얘기하기에 앞서 술잔을 들어올렸다. 먼저 건배하자고 한 건 그녀였으니.

"...새해를 위해."

그냥 잔을 부딪히기는 아닌 것 같아 적당히 생각나는 말을 중얼거리고는 그가 내민 잔과 그녀의 잔을 부딪힌다. 맑고도 묵직한 소리가 울리면 잔을 도로 가져와 입술에 댄다. 쌉쌀한 맥주거품에 입술을 적시다가 조금씩 기울여 잔을 채운 술을 마셨다. 천천히. 잔이 완전히 빌 때까지. 차가운 술에 속이 조금 시렸지만 뭐 괜찮을까. 테이블 끄트머리에 빈 잔을 내려놓은 그녀는 무릎을 올려 두 팔로 감싸안았다. 품에 안은 다리에 상체를 기대 살짝 웅크리고 있다가. 조심스럽게. 머뭇거리며 말을 꺼냈다.

"저번에 나 외출 나갔다가 일이... 있었잖아. 이것저것. 그 이후로 좀. 감각이 이상해져서 말야. 분명 알고 있는 건데 낯설다던가. 내가 알던게 아닌 것 같다던가."

혼자 있을 때는 괜찮다가도 밖에서 누군가와 섞이면 더 크게 느낀다는 말을 하며 몸을 조금 더 웅크린다.

"라라랑 같이 있을 때는 오히려 괜찮아. 귀찮긴 하지만. 닿아있기만 해도 진정제 같은 효과를 주니까. 그러니까 괜찮겠지 싶다가도. 떨어져있으면 문득 치솟아올라. 지금 네 눈에 비치는 내가. 네가 알던 내 모습이 맞나. 제대로 그렇게 보이고 있나. 그런 불안이."

그... 뭔가를 더 말하려는 듯 입술을 열었던 레레시아는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 입을 다물고 고개를 숙여 무릎에 기대었다가. 살짝 들고서 겨우 들릴 만치 작게 중얼거렸다.

"그 불안이. 내 감정도 제대로 된게 맞나 하는 의심까지 들게 해서 그래. 어쩐지. 그 이전이 신기루 같고 꿈 같고 그래서."

그런 기분이 드는게 비단 아스텔에게만은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아스텔도 포함이었으니까. 어렵사리 말을 마치곤 맥주병을 집어든다. 스스로 잔에 술을 채워 또 단번에 반을 마셔버리고서 다발로 묶은 머리카락을 쥐어 만지작거린다. 시선도 머리카락에 향하고서.

916 레레시아주 (k4MW0VMdA.)

2022-12-26 (모두 수고..) 23:48:50

스토리와 함께 맞이하는 새해~ 와~

917 이스마엘주 (YUGA./H03k)

2022-12-26 (모두 수고..) 23:51:32

되게 네카 뽕이 차는데 다갓님 어쩔까 뇌절쳐?

.dice 1 2. = 1
1. ㅇㅇ
2. 되겠냐?

918 이스마엘주 (YUGA./H03k)

2022-12-26 (모두 수고..) 23:52:20

웬일로 후하게 주신대요? 그럼 누구? .dice 1 7. = 7

919 이스마엘주 (ysIPDoFNJM)

2022-12-27 (FIRE!) 00:00:53

여기서 통수를 치네..

https://www.neka.cc/composer/10953

920 레레시아주 (QHFnAzJVv.)

2022-12-27 (FIRE!) 00:09:16

누구지...누구지... 에르베르토? 아님 갠이벤에 나올 캐? 우우우... (경계)

921 이스마엘주 (ysIPDoFNJM)

2022-12-27 (FIRE!) 00:10:03

갠이벤에 나오는 캔데 이번 스토리 끝나면 일정 조율해보려구 응..😇

922 아스텔 - 레레시아 (8BWkqc4uSM)

2022-12-27 (FIRE!) 00:11:34

그녀가 잔을 부딪치자 그 역시 그녀의 잔에 제 잔을 부딪쳤다. 쨍- 맑고 경쾌한 소리가 주변에 울렸다. 이어 아스텔은 술을 한 입에 담으며 꿀꺽 삼켰다. 맥주라서 그런지 묘하게 맛이 좋다고 생각하며 들려오는 말에 아스텔은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감각이 이상해졌다는 말. 자신의 눈에 비치는 그녀의 모습이 자신이 평소에 알던 그녀의 모습이 맞나라는 느낌. 말 그대로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기에 자신이 자신이 아닌 것 같고 이전의 자신이 자신이 맞는가 싶어 고민하는 것일까. 아니. 정확히는 고민보다는 자신을 다르게 보지 않을까. 그런 불안함이 아닐까. 아스텔은 그렇게 판단했다.

"...사람은 살면서 이런저런 일을 겪고, 거기서 변해가기 마련이야. 적어도 내 눈에는 그런 거라고 생각해. 지금의 너도."

외출 나가서 벌어진 일. 자신은 가디언즈의 움직임. 정확히는 글라키에스의 섬멸부대의 움직임을 쫓고 추적하다보니 그 자리에 없었지만 그래도 보고나 그런 것으로 대충 들은 것은 있었다. 물론 그것만으로는 정확히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진 알 길이 없었다. 결국 당사자가 아니며, 그 자리에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라라시아가 자신에게 말한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을까. 조금의 쓴 표정을 짓다가 아스텔은 이내 말을 이었다.

"...너도 나에게 말한 거기도 하잖아. 이거. ...그렇게 따지자면 나도 어릴 때와는 달라. 설사 지금 네가 조금 바뀌었다고 해도, 변했다고 해도 아무 것도 이상하지 않아. 그렇게 성장하고 바뀌어가고 그 과정 속에서 또 앞으로 나아가는 거니까. ...무엇보다..."

말을 잠시 끊으면서 아스텔은 자신의 잔에 스스로 술을 따른 후, 또 다시 한 입에 꿀꺽 삼켰다. 입 안에 녹아내리는 약간의 쓴 맛과 시원한 맛. 그리고 특유의 향. 그 모든 것을 다시 한 번 꿀꺽 삼키면서 아스텔은 레레시아의 눈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설사 내가 알던 네가 아니게 되었다고 해도 상관없어. 내 연인이고, 앞으로도 소중한 존재야. 그것으로 충분해. 적어도 나에겐. ...그래도 역시 불안해?"

분명하게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말이 조금 서투르긴 했으나 그래도 언제나처럼의 정면으로 부딪치는 이야기였다. 이어 아스텔은 살며시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고 있는 손을 제 손으로 살며시 갑싸쥐려고 했다. 물론 그녀가 거부하지 않을 때지만.

"...그 이전이 신기루 같고 꿈 같다고 한다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도 좋다고 생각해. ...레레시아. 날 좋아해? ...나는 좋아해. 그렇기에 이 시간을 다른 이에게 양보하기 싫었고 같이 술을 먹자고 권했어. ...너는? 의무감 때문에 여기에 있는거야? ...과거의 감정은 아무래도 좋아. 지금은 어때? ...지금은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감정에 제대로 되고 잘못 되고 그런 것은 없어. 지금 그냥 그렇게 느끼는게 감정인 거야. ...난 그렇게 생각해."

"...미안해. 대장이나 에스티아라면 좀 더 쉽게 이야기를 했을지도 모르겠는데 난 이런 것은 조금 서툴러서."

이내 그는 무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괜히 자신의 머리를 긁적였다.

923 ◆afuLSXkau2 (8BWkqc4uSM)

2022-12-27 (FIRE!) 00:11:59

이번 스토리는 조사나 그런 것은 아니니까 안심하세요! 여러분!

924 레레시아 - 아스텔 (QHFnAzJVv.)

2022-12-27 (FIRE!) 00:49:43

내..내답레 어디갓어오 돌아와오...

925 ◆afuLSXkau2 (8BWkqc4uSM)

2022-12-27 (FIRE!) 00:56:29

아앗..아아앗..(토닥토닥)

926 ◆afuLSXkau2 (8BWkqc4uSM)

2022-12-27 (FIRE!) 01:25:39

그럼 저는 이만 슬슬 들어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927 이스마엘주 (ysIPDoFNJM)

2022-12-27 (FIRE!) 01:48:10

캡틴 구빰이야~~~

생일 축하한다 내 딸 이뭐시기야.....(급

928 레레시아 - 아스텔 (QHFnAzJVv.)

2022-12-27 (FIRE!) 02:14:23

처음부터 말하기엔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기에. 뭉뚱그려 지금만을 말로써 꺼낸 것은 역시 부족했다. 그렇다고 전부를 꺼내면 감당은 되었을까. 이미 지나간 일은 모르는 일이다.

입을 다문 레레시아는 줄곧 아래를 보았다. 아스텔이 말을 하는 동안. 시선이 느껴져도 발치의 어딘가를 응시하며 손에 감기는 머리카락을 쥐기만 했다. 그래도 아까보단 말이 제대로 들렸다. 사람은 살면서 변해간다며. 그녀가 그가 알고 있던 그녀가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그럼에도 소중한 연인이라고. 평소라면 없던 불안이 해소될 말이 지금은 왜 그저 스쳐가는 말처럼 들릴까. 아니라는 건 알지만 동시에 그 생각이 맞냐며 자문하게 된다.

"...나는..."

아스텔이 그녀의 손을 잡았을 적. 손을 피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손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가 손을 감싸쥐자 맞잡는 대신 주먹을 쥐어 손등과 손가락 마디가 희게 질린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다시 같은 말을 중얼거렸다. 나는. 난. 그러니까. 어물어물 소리가 나오다가 끊긴다. 꺼림칙한 고요함이 느릿하게 흐르고. 잡히지 않은 손으로 옷소매를 움켜쥔 그녀가 고개를 숙인 채 일순 터지듯이 말했다.

"나는. 아스텔이 좋아. 하지만 이건 '내'가 느끼는 감정이 맞는거야? 과거가 아무래도 좋은 거라면 지금은 어째서 중요한 건데? 그래. 맞아. 감정에 구분은 없어. 하지만 내가 내 감정을 받아들이지 못 하면. 그건 어떻게 해야 하는데. 그냥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여야 해? 그냥 지금 느껴지는 거니까 그렇게 느끼면 돼?!"

그녀의 톤 높은 목소리가 철판 찢어지듯 찢겼다. 뿌득. 악문 잇새로 이 갈리는 소리가 작게 나오고. 레레시아는 손을 들어 얼굴을 감쌌다. 막힌 목소리가 손 너머로 흘렀다.

"지금 느끼는 감정이 중요한 거라면 나는 더 혼란스러워. 네가 좋지만 그걸 느끼는게 내가 맞는건지 몰라서 무서워. 그렇게 느끼는게 두려울수록 감각은 더 어그러져서... 감정과 감각이 뒤섞여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어떻게 해야 해. 그냥 받아들이면 돼? 그냥 그런 거라고... 납득하면 되냐고..."

으흐윽... 얼굴을 가린 그녀는 억누른 흐느낌과 함께 고개를 완전히 숙이고 웅크려버렸다. 이미 충분히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운데. 횡설수설 꺼내놓고나니 재차 북받치는 감정은 이유 모를 서글픔이었다. 이러려고 온게 아닌데. 이러려고 마주한게 아닌데. 머리로는 생각하지만 눈물도 울음도 쉬이 그치지 않는다. 아. 최악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막아지지 않는 눈물을 손으로 가리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929 레레시아주 (QHFnAzJVv.)

2022-12-27 (FIRE!) 02:20:03

(널브랑)
(데굴데굴)

930 이스마엘주 (ysIPDoFNJM)

2022-12-27 (FIRE!) 02:20:29

(이불괴물)(덥석!) 왜 안 자냐구 레샤주!!

931 레레시아주 (QHFnAzJVv.)

2022-12-27 (FIRE!) 02:23:41

(흐물렁한 털뭉치) 왜 안 자느냐고 묻는다면.. 안 졸리기 때문이지~~

932 이스마엘주 (ysIPDoFNJM)

2022-12-27 (FIRE!) 02:28:45

이잉 레샤주 졸리지 않아두 코 자야할 시간인데~ (둥기둥기) 나는 갠이벤 시스템 마지막으로 정리한다구 치지만..🥺 레샤주는 푹 쉬어야지~~

933 레레시아주 (QHFnAzJVv.)

2022-12-27 (FIRE!) 02:36:24

괜찮아~ 밤에 안 자는거 낮에 다 잔다구~ 이셔주도 너무 늦게까지 깨어있지 말구~

934 이스마엘주 (ysIPDoFNJM)

2022-12-27 (FIRE!) 02:38:54

우우 피곤하면 꼭 푸우욱 자기, 알겠지?🥺 나도 슬슬 시스템 마무리 짓는 중이라... 으윽.. 다이스갓에게 많이 빌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든 되겠지...😵‍💫

935 레레시아주 (QHFnAzJVv.)

2022-12-27 (FIRE!) 02:44:59

요즘 자는거에 더 푹 자면 동면할지도...? (옆눈) 다갓에게 많이 빌어야 하는 이셔주 갠이벤이란.. 기대치가 안드로메다까지 상승한다...!

936 이스마엘주 (ysIPDoFNJM)

2022-12-27 (FIRE!) 02:47:15

우리 어차피 웅녀 후손이라 지금은 많이 희석됐어두 0.0000001% 정도는 곰 유전자 섞여있어서 동면해도 괜?찮나?(고장 남)

으아악 상승하지 마 내 이벤트 정말 하찮다구..!!!🥺 우우우 일정 조율하기 무서워잉 시작하면 프롤로그 쓰기 싫어 누가 내 뇌에서 꺼내서 알아서 읽고 아하~ 해줬으면 좋겠다..😭

937 레레시아주 (QHFnAzJVv.)

2022-12-27 (FIRE!) 02:50:58

음... 그런?가? 그럼 당장 동면용 침낭부터 주문해야(?)

그 기분 잘 알지 응응... 하지만 이제와서 안 하기엔 다 짜놓은 서사며 시스템이 아쉬워서 어떻게든 해치워버렸지~ 이셔주도 맘만 먹으면 잘 할거라구~ 부담은 분명 있지만 내가 진행하는 재미도 있으니까~ (토닥토닥)

938 이스마엘주 (ysIPDoFNJM)

2022-12-27 (FIRE!) 02:59:39

야호 잠들어보자고~~~ (안됨)

ㅋㅋㅋㅋㅋㅋ레샤주 말 덕분에 힘이 난다..🥲 응응 나.. 열심히 해볼게! 내가 진행하는 재미도 있으니까~ <:3 내가.. 진...행...하는...재미...도...

이스마엘: 어째서 캡틴을 그만둔게 150만년 전의 일인 참치의 얼굴을 하고 계십니까?
이셔주: ((할 말은 많은데 하지 않는 표정...))
이스마엘: ((엄청 구를 느낌이 드는데.))
제: ((꼬리 펑))

939 레레시아주 (QHFnAzJVv.)

2022-12-27 (FIRE!) 03:10:56

아앗 이셔주... 이번은 괜찮을거야! 분명! 일단 얼른 마무리 하고 자자~~

940 레레시아주 (QHFnAzJVv.)

2022-12-27 (FIRE!) 07:56:08

오늘도 모두 화이팅이야~!

941 레레시아주 (QHFnAzJVv.)

2022-12-27 (FIRE!) 16:22:13

갱신~!

942 레레시아주 (QHFnAzJVv.)

2022-12-27 (FIRE!) 18:17:01

(댕구르르)

943 아스텔 - 레레시아 (8BWkqc4uSM)

2022-12-27 (FIRE!) 19:20:33

레레시아의 말에 아스텔은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결국엔 자신이 그 감정을 받아들일 수 없고 감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야기. 그렇다면 그것에 대해서 자신은 뭐라고 답을 해야할까? 애석하게도 아스텔은 그 어떤 답도 할 수 없었다. 지금은 왜 중요하냐고? 적어도 아스텔에게 있어서는 자신들은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었다. 허나 그런 답을 한다고 한들 과연 눈앞의 그녀가 납득을 할 수 있을진 알 수 없었다. 흐느끼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며 아스텔은 자리에서 일어선 후에 방 책상에 놓여있는 티슈를 몇 장 뽑아서 그녀에게 다가갔고 그녀의 옆에 앉아 조심스럽게 눈물을 닦아주려고 했다. 레레시아가 거부했다면 또 모르겠지만.

"...나는 대장에게 구출받은 후, 살아가기 위해서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배우고 익혔지만 애석하게도 그런 심리적인 부분이나 그런 것은 잘 몰라. 배운 적이 없고 나는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었고, 그저 살아남기 위해서 뭐든지 행했던 옛날의 나와 지금의 나의 차이 또한 그저 살면서 변한 것이고 그렇게 변해간 것이라고 인지하고 있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경우고 타인이 내 기준과 같다고 할 순 없겠지. 역시."

말을 들어보면 마치 자신이 아닌 또 다른 자신이 있고 지금이 아닌 이전의 것들은 모두 또 다른 자신이지. 자신의 자신이 아니라고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지금 이 상황을 조금 더 침착하게 파악하기 위해 아스텔은 애써 최대한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아무것도 모른다. 바로 이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마 자신이 나중에 들은 바로는 그때 그 장소에서 무슨 일이 정말로, 아무도 모르는 뭔가가 벌어진 것은 사실인 것 같지만 정말 그것만일까하는 생각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네 속에는 아무것도 없어. ...오로지 너밖에 존재하지 않아. 만약 내가 모를 뿐, 어떤 세븐스 능력자가 세븐스 능력을 네 속에 남겨둔 거라면...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동원해서 제거할거고, 네가 네가 맞는지 모르겠다고 한다면 내가 몇 번이고 이야기할게. 너는 너야. 레레시아 나나리."

어쩌면 정말로 다른 것은 과거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이 인식하는 방향이 달라진 것이 아닐까. 어떤 계기가 되었건 많은 것을 다르게 보게 되었고, 다르게 느끼게 되었고 그것이 큰 차이와 혼란을 가져온 것이 아닐까. 이런 것이 심리적인 요인에 있던가. 그런 복잡한 생각들을 했으나 역시 아스텔로서는 알 수 없는 분야였다. 차라리 싸우고 죽이는 분야라면 무슨 말이라도 더 하겠지만. 역시 이런 것은 자신에게 있어서 익숙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아스텔은 쓴 표정을 잠시 지었다.

"...굳이 내 생각을 좀 더 이야기하자면... 그래. ...나는 솔직히 말해서 행복해질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 아니. 그럴 자격이 과연 있을까. 라고 생각을 해. ...어찌되었건 살기 위해서 아무런 죄도 없는 또래들을 그렇게나 죽였고 그 이후에도 명령이라는 이름 아래에 세븐스를 죽인 것도 적지 않아. ...마음으로는 행복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감각적으로는 정말 그래도 될까? 라고 결국 생각을 해버리고 말지."

그다지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정확히는 행복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쩌면 처음이 아니었을까. 아스텔은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다. 뒤이어 잠시 숨을 끊었던 그는 조용히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런 것처럼 너도 뭔가 가슴 속에 뭉친 것이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하게 돼.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었지. 네 동생은. 그렇다면 알려줘. ...정답이 아니어도 좋아. 네가 지금 원하는 것. 생각하는 것. 논리적이지 않아도 되고, 주절주절거리는 걸로도 좋아. 그냥 생각하는 것. 생각나는 것. 말해야 할 것. 그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해보자. 술도 많으니까. ...두렵다면 두렵다고 이야기해도 좋고, 내가 이렇게 있는 것이 불편하면 그렇게 얘기해도 좋아. ...결과적으로 네가 나를 멀리한다고 해도, 그것으로 편해진다면 나는 그것도 받아들일 생각이니까. ...그게 내가 생각하는 좋아함이야. ...네가 조금이나마 편해질 수 있다면 그걸로 좋아."

/는 답레를 쓰면서 느낀 거지만 캐릭터와 오너의 간극에서 나온 무언가...라는 느낌을 너무나 크게 받아버린 캡틴은 고개를 갸웃하면서 갱신하는 거예요!! 아무튼 로벨리아나 에스티아라면 뭔가 좀 더 전문적으로 이것저것 얘기하겠지만 아스텔은 머리가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라서 무리였다고 합니다. (털썩) 답레를 남기고 이어 저는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944 레레시아주 (QHFnAzJVv.)

2022-12-27 (FIRE!) 20:24:40

얍 갱신해두고 마저 일보고올게~~

945 아마데주 (N/ELzpGtJM)

2022-12-27 (FIRE!) 20:25:56

갱신~

아마데에게 새로운 취미를 부여해볼까 합니다...

946 ◆afuLSXkau2 (8BWkqc4uSM)

2022-12-27 (FIRE!) 20:43:39

두 분 어서 오세요!! 그리고 레레시아주는 다녀오세요!!

...아무튼 밥 먹는 도중에 작년에 했던 크라운이 쏙 하고 빠져버렸어요. 왜지..(흐릿)

947 아마데주 (N/ELzpGtJM)

2022-12-27 (FIRE!) 20:56:18

안녕하세요 캡틴!

크라운이 빠졌다고요...?! 아아 캡틴의 치아건강과 n십만원이...!!!!

948 ◆afuLSXkau2 (8BWkqc4uSM)

2022-12-27 (FIRE!) 21:00:23

으앙..크라운은 잘 끼워지긴 하지만.. 이게 괜히 빠지진 않았을테니까 그게 걱정이에요. 아니. 왜 1년만에..(흐릿)

아프거나 그런 것은 없긴 한데. 일단 내일 아침에 바로 치과에 가기로 했어요.

949 아마데주 (N/ELzpGtJM)

2022-12-27 (FIRE!) 21:39:49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꼭 치료 다시 받으시고 건강한 치아 유지하시길!

950 ◆afuLSXkau2 (8BWkqc4uSM)

2022-12-27 (FIRE!) 21:47:04

받아야겠...죠. 아무래도. (흐릿) 이게 신경치료를 하지 않고 크라운을 씌운건데.. 딱히 통증이 없으니까 그냥 운이 나빠서 크라운만 빠진거지 않을까 하는 희망회로를 불태우고 있답니다. 제발 이겨여라. (간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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