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01115>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68 :: 1001

◆c9lNRrMzaQ

2022-12-17 04:12:51 - 2022-12-19 20:01:39

0 ◆c9lNRrMzaQ (0ss9CQJjxM)

2022-12-17 (파란날) 04:12:51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410 오토나시주 (eY9AIJVZnU)

2022-12-18 (내일 월요일) 15:42:49

홈트하기

411 여선주 (Yy92zw516.)

2022-12-18 (내일 월요일) 15:44:24

둘은 양립할 수 없다..!

412 태식주 (.56k6D6jGc)

2022-12-18 (내일 월요일) 15:47:30

홈트하고 낮잠자기

413 여선주 (Yy92zw516.)

2022-12-18 (내일 월요일) 15:48:16

그건 가능하군

414 태식주 (.56k6D6jGc)

2022-12-18 (내일 월요일) 15:52:24

기분 나쁜 김태식

415 오토나시주 (eY9AIJVZnU)

2022-12-18 (내일 월요일) 15:59:59

아래는 타시기 릴리 인것 같 은디

416 태식주 (.56k6D6jGc)

2022-12-18 (내일 월요일) 16:04:33

AI가 30대 남자를 안그려줘

417 빈센트주 (Jbexml2oD6)

2022-12-18 (내일 월요일) 16:05:24

418 여선주 (aqxTx0cOvM)

2022-12-18 (내일 월요일) 16:10:09

모하모하~

419 빈센트주 (Jbexml2oD6)

2022-12-18 (내일 월요일) 16:21:51

여하

420 태식주 (.56k6D6jGc)

2022-12-18 (내일 월요일) 16:27:36

여명 길드장적인 느낌

다들 어서와

421 여선주 (bw4CryIL5U)

2022-12-18 (내일 월요일) 16:52:08

집갱! 일상 구해보는?

422 빈센트주 (Jbexml2oD6)

2022-12-18 (내일 월요일) 16:59:49

일상하실분

423 여선주 (bw4CryIL5U)

2022-12-18 (내일 월요일) 16:59:57

하실래용?

424 빈센트주 (Jbexml2oD6)

2022-12-18 (내일 월요일) 17:00:04

>>421
일상을 돌리고 싶다는 의미의 격렬한 북북춤

425 여선주 (bw4CryIL5U)

2022-12-18 (내일 월요일) 17:03:43

어떤 상황으로 할까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느낌도 좋고, 천문 관측이나...

426 여선주 (bw4CryIL5U)

2022-12-18 (내일 월요일) 17:04:25

아니면 폭력배에게 잘못 걸린 사람을 발견한 상대방이 구해준다거나요?

427 알렌주 (KuvdcXDjIk)

2022-12-18 (내일 월요일) 17:05:46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428 여선주 (bw4CryIL5U)

2022-12-18 (내일 월요일) 17:06:57

알렌주 어서오세요!

429 빈센트주 (Jbexml2oD6)

2022-12-18 (내일 월요일) 17:12:29

>>425
천문관측은 본인이 아레가데네브알타이르베가 이걸 못참을거같고
근육클로스의 탄생으로 생겨난 요상한 크리스마스 게이트를 닫으러 갔다는 설정 어떨까요

430 태식주 (.56k6D6jGc)

2022-12-18 (내일 월요일) 17:13:46

뭔가 단어가 이상해

431 여선주 (bw4CryIL5U)

2022-12-18 (내일 월요일) 17:17:28

오.. 그러면 선레는 주실 수 있나요? (상상이 안됨)

432 빈센트주 (Jbexml2oD6)

2022-12-18 (내일 월요일) 17:21:58

>>431

433 빈센트 - 크리스마스 게이트 (Jbexml2oD6)

2022-12-18 (내일 월요일) 17:25:17

근육클로스의 탄생은 정말로 요상한 일들을 많이 일으켰다. 강산 씨와 함께 침식 현상이 일어난 게이트 주변부를 순찰할 때는 '한여름에 이런 눈 덮인 혹한이 생기다니 오래 살고 볼 일이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이건 기이한 수준이었다. 크리스마스 느낌의 게이트가 생겼으니 조사하라는 의뢰를 받은 빈센트는 여선과 함께 들어왔다.

"...이건 뭐..."

근육클로스처럼 온 몸이 근육질인 산타가, 지방을 싹 뺀 완벽한 근육질 순록을 타고 다니고, 산타의 선물을 준비하는 요정들 역시 몸이 탄탄해져서 요정 하면 생각나는 작고 호리호리한 몸집이 아니라 정사각형 같은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다. 그 사이에서 근육이 없는 건 빈센트와 여선뿐이었다.

"...여선 씨. 아무래도 이거, 그 근육클로스 때문에 생겨난 게이트 같은데요."
//선레

434 여선 - 빈센트 (bw4CryIL5U)

2022-12-18 (내일 월요일) 17:30:58

"이거 제가 알던 크리스마스가 아닌뎁...?"
아니 근육질 산타가 근육질 순롣.. 요정도 근육질.. 아. 정신이 아득해지는 기분이다.. 라는 생각을 하며 빈센트를 봅니다. 둘만 근육이 없으니 이젠 이상한가. 아냐! 고개를 저으며 생각을 흩어냅니다.

근육클로스의 탄생으로 인한 게이트라는 말을 듣고는 으.. 거리는 표정을 짓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클리어를 해야 하는지는.. 있나용?"
물어보는 여선은 대체 이걸 어떻게 클리어해야하는지 궁금한 것도 있지만 이 게이트가 궁금한지 이리저리 기웃거려봅니다.

435 빈센트 - 여선 (Jbexml2oD6)

2022-12-18 (내일 월요일) 17:34:34

"그냥... 일단 조사만 하라는군요. 일단 우리 쪽에 적대적인 게이트는 아닌 것 같습니다."

빈센트는 이 게이트에 대한 초기 조사를 마친 이들의 보고서를 읽어보았다. 지금 빈센트와 여선이 그렇듯 상당히 떨떠름하고 충격적인 모양이었다. 다들 공통적으로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근육질을 보고했고, 보고서에는 온통 근육으로 적힌 파넹 빈센트는 크리스마스형 게이트가 아니라 육벽으로 이루어진 게이트로 착각할 지경이었다. 뭐, 어쨌든 그것은 그것. 빈센트는 앞장서서 나간다.

"이곳의 중력은 우리가 사는 표준 지구와 비교해서 어떤지, 대기 조성은 어떤지, 의념 가용성은 어떤지, 그리고 가능하다면 기상현상까지..."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다가, 하늘을 날아다니지 않는 근육 순록이 미친듯이 바닥에 쌓인 눈을 핥아먹는 것을 보고, 눈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다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말한다.

"목이 너무 마른 건가..."
//3

436 여선 - 빈센트 (bw4CryIL5U)

2022-12-18 (내일 월요일) 17:40:55

"조사만 하는 거면 괜찮을 거...같은?"
"느낌이죠?"
라고 답을 하는 여선입니다. 떨떠름하고 충격적인 결과들... 여선은 조사를 할 사항을 보자...

"중력은 지금 정상적인 편이긴 한.. 느낌인데요."
아닌가..? 같은 표정을 짓다가 순록이 핥는 거를 보고는..

"보통 이런 눈내리는 추운 환경에서는 수분배출이 땀이 아니긴 하죠.."
"근데 눈을 먹을 수 있다는 거면 우리도 먹을 수 있을까요?"
라는 말을 합니다. 그렇지만 순록이 핥은 걸 먹고싶지는 않은 듯 눈을 톡톡 건드려봅니다.

"건강강화를 하는 한이 있어도 저건 안먹고싶지만.."

437 빈센트 - 여선 (Jbexml2oD6)

2022-12-18 (내일 월요일) 17:47:21

"저 순록의 생리가 우리랑 비슷하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우리가 먹어도 되지 않느냐는 말을 보충한다. 비록 빈센트가 게이트학에 조예가 깊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럴 수록 더욱 유념해야 하는 격언은 잘 알고 있었다: 당신 세계의 무언가와 비슷한 게 보인다고, 그것이 당신 세계의 그것과 완전히 유사할 것이라는 착각을 버려라. 빈센트는 함께했던 동료의 일을 알려준다.

"잭슨이라고 열정이 과한 것만 빼면 좋은 친구 있었습니다. 함께 게이트로 들어갔는데, 대기 조성은 우리 세계와 비슷했고, 생물상도 우리 세계랑 비슷해보이니까 좋다고 냇물을 마셨죠. 그런데 그 친구에게 안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 냇물은 사실 냇물이 아니라 온 몸이 황금도 녹일 정도의 강산성 체액으로 이루어진 슬라임이었다는 거죠."

그 다음에 그 친구가 어떻게 됐는지는 굳이 말하지 않겠습... 이라고 말하려는 순간, 정사각형 모양의 근육질 요정이 제설을 하다 말고 빈센트와 여선을 찾아왔다.

"오! 머슬 크리스마스! 이번 해는 단백설이 아주 끝내주게 내린다네!"

"단백설이요?"

"아니, 왜 이렇게 빼빼 말랐나 했더니 역시 다른 세상 사람이라 모르는 건가? 겨울에는 99.9% 단백질로 이루어진 단백질 눈이 내린다네! 근육클로스의 축복이지."

"..."

빈센트는 여선을 바라본다. 그리고 고개를 젓는다.
//5

438 여선 - 빈센트 (bw4CryIL5U)

2022-12-18 (내일 월요일) 17:53:09

"그건 그렇죠.."
게이트의 그 문제의 일들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게이트에서 서포터가 좀 있어야 하는 느낌인데....라는 생각을 하다가 빈센트의 경험을 듣습니다.

"...."
단백설이라는 말을 듣고는 여선도 빈센트처럼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먹어도 가능하지만 굳이 먹고싶어지진 않는다고 보고서에 적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나요?

"빈센트씨.. 정말 여기는.. 끔찍한데요."
"단백질 그렇게 먹다가 통풍이나 걸려버릴 것들인 기분이에요..."
"마도로 통풍을 만들어서 아프게 해버릴 순 없나요?"라는 말을 빈센트에게 말합니다.

439 빈센트 - 여선 (Jbexml2oD6)

2022-12-18 (내일 월요일) 18:05:55

"통풍이라... 확실히 통풍에 걸릴 것 같은 곳입니다만..."

그렇게 말하려는데, 갑자기 이번에는 근육요정이 그 둘 앞에 끼어들어서 빈센트의 말을 끊었다. 그리고 통풍이라는 이야기에 갑자기 자기가 잘 아는 근육 이야기 나왔다고 한마디 두마디 거들기 시작했다.

"통풍! 요산 과다로 온 몸에 결정이 생기는 무시무시한 병이지. 하지만 근육클로스는 득근과 보디빌딩을 방해하는 그런 끔찍한 질병을 만든 신을 증오하고, 그 질병을 해결하고자 하는 영웅도 없는 세태에 한탄해서, 지구라는 이세계로 넘어가서 그곳의 통풍을 전부 없애버리기 위한 위업에 착수하셨다네!"

"...어... 그거 좀 고마운... 일인가?"

빈센트는 혼란스러워하면서, 옆을 본다. 생각보다 빼빼 마른 사람들이 요상한 춤을 추고 있었다. 빈센트는 일단 이곳을 벗어나기로 했다.

"저걸 조사해보죠. 현지 문명의 문화적 양상도 조사의 일부니까요. 조사하기 싫지만..."
//7

440 여선 - 빈센트 (bw4CryIL5U)

2022-12-18 (내일 월요일) 18:10:15

"....?"
"생각해보니까. 뭔가 의념 각성자라면 건강강화로 요산결정을 퉷 해낼 수 있을 것 같아보이고.."
아닌가? 라는듯 고개를 기울이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근육클로스는 싫어요...

"저도 조사하기 싫지만... 조사를 의뢰받았으니까 조사를 해야죠.."
빼빼 마른 사람들이 요상한 춤을 추는 곳으로 다가가서는 말을 붙여보려 합니다.

"안녕하세요.. 춤을 추고 계시는 것 같은데.. 어째서 춤을 추시는 건가요?"
나름 붙임성있게 보이려 노력하며 여선은 말을 걸어봅니다.

441 빈센트 - 여선 (Jbexml2oD6)

2022-12-18 (내일 월요일) 18:18:49


"..."

춤을 추는 사람은 생각보다 말라보였다. 그런데 다들 무슨 이상한 선글라스를 낀 채 이상하게 웃는 표정을 짓고 이상한 춤을 추고 있었다. 정확한 뜻은모르겠지만 크리스마스에 나가서 사람도 좀 만나고 놀라는 것을 장려하는 춤 같았는데... 너무 이상하고 요란하고 좀 그랬다. 빈센트는 그 춤을 혐오스러운 눈으로 보면서도 일단 다 기록하면서 여선을 본다.

"솔직히 말씀드릴까요? 제가 좀... 제 처신 문제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게 아니었다면 이 게이트 당장 나가버렸을 겁니다."

그리고, 그와 똑같이 생긴 사람 수백명이 오더니 각자의 모습대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왜 너같이 멋진 애가 크리스마스 약속이 없느냐는 의문의 춤. 정말로 이상하게 온몸을 비틀며 산책을 권장하는 춤. 빈센트는 너무 혼란스러웠다.

"정말이지, 여기 인간들은 뇌까지 근육세포로 이루어진게 분명합니다."
//9

442 유하주 (0oY4gINCuc)

2022-12-18 (내일 월요일) 18:19:27

뭐야 저거

443 여선 - 빈센트 (bw4CryIL5U)

2022-12-18 (내일 월요일) 18:23:38

"대체 저건.."
"너무 요란한데요?"
아니 너무 많이.. 무서운데.. 같은 생각으로 보는 여선은..한숨을 쉽니다. 빈센트가 나갈 거라고 말하자..

"...이런 게이트 조사.. 하기 싫지만 저희 선금 받았던가요?"
안 받았으면 아주 조금은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는 듯 선금 여부를 진지하게 묻는 여선입니다.

"뇌까지 근육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근육뇌는 위험한 걸까요.."
"아 대체 나 무슨 말을 하는 걸까.."
중얼거리며 여선은 저 춤을 추는 이들을 바라봅니다. 저걸 어떻게 와해시킬 수 있을까?

444 빈센트 - 여선 (Jbexml2oD6)

2022-12-18 (내일 월요일) 18:24:18

>>442
유하주가 기겁할 정도라니 내가 근육스마스 게이트 영상선정을 잘했군

445 여선주 (bw4CryIL5U)

2022-12-18 (내일 월요일) 18:26:42

유하주 하이에요!

446 빈센트 - 여선 (Jbexml2oD6)

2022-12-18 (내일 월요일) 18:28:59

"선금이라..."

빈센트는 선금을 얼마나 받았는지 확인해본다. 1만 GP. 그래, 받긴 받았다. 빈센트는 마지막 희망까지 부서져버렸음을, 여선을 보고 알려주었다. 선금을 받았다. 선금이 없는 의뢰는 파기하면 어지간해선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사람 시켰을 텐데"라고 욕 좀 먹고 끝난다. 하지만 선금이 걸린 의뢰는 아무리 잘 끝나도 그럴 수 없었다. 즉 이건...

"의뢰 발주한 치들도 이럴 줄 알고, 우리가 못 빠져나가게 보험 들어둔 것 같습..."

콰쾅! 갑자기 지진이 일어났다. 땅이 흔들리고, 잔뜩 쌓여있던 단백설 뭉치들이 무너졌다. 빈센트는 몸을 숙이고 방어막을 전개해, 여선과 자신을 감쌌다.

"이게 무슨!"

이라고 말하려는데, 옆에 있던 근육요정은 워후! 하면서 신나게 웃더니 말한다.

"드디어! 크리스마스 행사 리허설을 하는가보군! 근육클로스는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우리 세계의 지각을 짊어지고 스쿼트 100회 행사를 한다네! 지난번에는 리히터 규모 13이었는데!"

...이 세상. 정말 싫다. 빈센트는 그렇게 생각한다.
//11

447 여선 - 빈센트 (bw4CryIL5U)

2022-12-18 (내일 월요일) 18:38:25

"선금은 정말 어쩔 수 없어요."
"어쩐지 선금도 있고 보수도 좀 쎄더라니.." 라는 한탄을 하는 여선.

"진짜 옛날에 다 망했으면 좋겠다고 했던 게 실현되길 이렇게 바라본 건 처음이에요.."
거의 혼잣말인 것처럼 웅얼거립니다. 당연하지만 그런 소원은 실현될 리 없긴 했지만.. 여선이는 지금만큼은 진심인 것 같습니다.

"엣..!"
지진이 일어나자 드디어 적대적인가! 생각했으나...
리히터 13이라던가 스쿼트 행사를 듣고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걸 잡으려 합니다.

"그래도 이걸 완수해내면 적어도 성실하다는 건 인정해줄지도 몰라요..?"
나름의 안정을 찾으려 노력하는 표정으로 말하면서 구경이나 하죠.라고 말합니다. 쟤네들이 우리를 때리진 않을 것 같으니까요.

448 알렌주 (KuvdcXDjIk)

2022-12-18 (내일 월요일) 18:46:00

>>441 나만 볼 수 없지(와 정말 재밌는 영상이에요)

449 빈센트 - 여선 (Jbexml2oD6)

2022-12-18 (내일 월요일) 18:49:54

"근육! 근육! 근육!"

"머슬! 머슬! 머슬!"

빈센트는 분명 겨울이고 온도도 영하 20도를 뚫었는데도 후끈해지는 이 느낌에, 정말로 끔찍하다고 생각하면서 계속 덛는다. 이걸 한다면... 그래. 성실하다는 건 인정해줄지도 모른다. 그런데 무슨 잡일이나 하수구 청소 의뢰도 아니고, 근육으로 가득한 근육게이트에 들어가서 근육크리스마스를 조사하고 성실함을 인정받는다라... 이것이... 근육?

"...이런 걸로 인정받고 싶진 않지만 말입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계속해서 움직인다. 어쨌든 조사할 게 많았다.

"근... 육!"

중장비 대신에 자신의 몸을 이요해 수십톤의 물건을 나르는 요정들, 단백설이 내리는 한가운데에 차려진 순록 헬스장, 그 순록 헬스장에서 서로 타격점을 잡아주고 열심히 운동하는 순록들. 심지어, 어떤 순록은 혼자 뒤에 수십마리의 순록을 태우고는 순록썰매를 끌고 있었다. 빈센트는 보고서에 아주 나쁘게 적다가, 이것 하나만큼은 좋게 적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목적의식은 확실한 사람들이 사는 게이트임... 정도는 적어도 되겠죠? 그게 이 게이트에서 유일하게 좋게 적어줄 것 같습니다만."
//13

450 여선 - 빈센트 (bw4CryIL5U)

2022-12-18 (내일 월요일) 18:57:25

"근육... 너무하다.."
너무나도 많은 근육과 머슬 소리 때문에 게슈탈트 붕괴가 일어날 수 있음..을 막 적어넣은 여선.

"뭐.. 가릴 처지는 아니니까용.."
복학생은 열심히 해야하니까요. 라고 생각하면서. 여선은 조사하면서 보이는 비상식적으로 근육근육한 광경을 보고는 후하후하. 숨을 쉽니다. 심호흡을 안하면 화가 날 것 같은걸요!

"목적의식은.. 그렇네요! 확실하니까 그건 좋아요"
"그 외 나머지는..."
먼산을 보는 여선입니다. 이것 참..! 좋게 적어주고 싶어도 저런 광경을 보면 적어주고 싶지 않은걸!

451 빈센트 - 여선 (Jbexml2oD6)

2022-12-18 (내일 월요일) 19:07:43

"...아무래도 이 정도면 기초 조사의 범위는 끝난 것 같습니다."

빈센트는 보고서에 적어야 할 것들을 적는다. 대기 조성, 적어도 레벨 30대 의념 각성자가 호흡하기에는 문제가 없을 정도. 다만 대기중에 흩날릴 것으로 추정되는 고농도의 단백질 입자가 비각성자에게 해로울 가능성이 있어 조사 필요. 그 외 단백질의 구조가 상이하여 프리온 감염과 유사한 증세를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필요. 현지 문명 및 생명체는 적대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만약 결례를 저지를 시 무슨 반응을 보일 지 알 수 없으므로 주의 필요. 그 외... 근육을 정말 좋아함.

"이 정도로 적으면 되겠군요. 여기 서명해 주시겠습니까?"

빈센트는 조사서에 자신의 이름을 적고, 공동 조사자인 여선의 이름도 서명해주기를 부탁한다.

"빨리 여기서 나가고 싶습니다."
//15

452 여선 - 빈센트 (bw4CryIL5U)

2022-12-18 (내일 월요일) 19:11:59

"기초조사를 더 해야하면 그건 싫다...라고요."
진짜.. 라는 한탄을 중얼거립니다.

"근육에 미쳐있음."
"근육클로스의 스쿼트 행사는 민간인에게 위험하다.. 주의.."
여선도 이런저런 조사를 한 보고서를 취합하고는 서명한 빈센트의 옆에 이름을 적으려 합니다. 채여선이라고 안 적고 차이 루샨이라고 적긴 했지만.

"저도요. 빨리 나가고 싶다.."
"근데 몸에 단백질 묻어있으면 소독은 하고 가야하지 않을까요?"
라는 말을 해봅니다.

453 빈센트 - 여선 (Jbexml2oD6)

2022-12-18 (내일 월요일) 19:20:31

"뭐... 소독이라. 뭘 걱정하시는지는 알겠습니다만, 그게 묻어서 소독을 한다 치면 차라리 우리 피부를 칼로 들어낸 다음에 재생시키는 게 더 빠르지 않습니까?"

우리를 넣을 정도로 거대한 압력밥솥에 들어가서 오토클레이브를 할 순 없으니까요. 그렇게 말한다. 만약 묻었으면 뭐... 별 일 있겠나. 수많은 게이트발 판데믹의 0번 환자가 되는 거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일단 씻어서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해 물의 보호막을 만들어낸다. 보호막이라 해봤자 그냥 지나가면 끝이었다.

"여기로 지나가면 온 몸이 흠뻑 젖고..."

그리고 그 다음은 세게 부는 바람을 만들었다.

"여기로 지나가면 그 물들이 싹 다 씻겨나갈 겁니다."

그리고 나서, 빈센트는 여선을 돌아본다.

"어떠십니까?"
//17

454 여선 - 빈센트 (bw4CryIL5U)

2022-12-18 (내일 월요일) 19:26:51

"살벌해요?!"
오토클레이브...? 그게 뭐지. 라고 생각하다가 아 합니다. 정의를 알긴 합니다. 네.. 근데 그렇게 할 순 없다는 건 아는데 너무 살벌하잖아여.. 같은 생각은 합니다.. 상식적으로 그걸 왜 그렇게 말하세요.. 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빈센트의 물과 바람을 보고는..

"....여기가 크리스마스 게이트란 거 아시는 거 맞죠..?"
눈과 바람과 이것저것을 봅니다. 물과 바람이 따뜻한 거 아니면 화낼거라는 듯 빈센트를 빤히 바라보는 여선입니다. 물론 감기 걸린다 하면 빈센트만 걸리고 여선은 안 걸릴 것 같긴 한데.

"건강강화 해야겠네요.."
아 나가자마자 로션 발라야겠어! 라는 생각을 하나

455 강산주 (CujeyUK/zE)

2022-12-18 (내일 월요일) 19:34:44

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근육산타마을 게이트 무엇...

456 여선주 (bw4CryIL5U)

2022-12-18 (내일 월요일) 19:34:59

강산주 하이에요!

457 강산 - 여선 (CujeyUK/zE)

2022-12-18 (내일 월요일) 19:35:39

"하하, 애초에 그런 위험한 곳이었으면 이런 나룻배보다 더 튼튼한 배를 구비해놓지 않았을까나. 여기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이니까 여기에만 나룻배가 있는 거고."

강산은 차분하게 말한다.
그리고, 여선이 노 젓는 것에 그나마 좀 감을 잡은 듯 보이자 수면에서 손을 뗀다.

"그런건가. 손맛이라는 건가?"

직접 노를 젓는 건 또 다른 맛이라며 어쨌든 직접 저어보고 싶었다는 듯이 말하는 여선에게,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이상하다고 하진 않는다.

"그래서 해보니까 어때, 재미는 있던?"

손의 물기를 바지자락에 대강 닦으며 장난스레 묻는다.

//14번째.

458 강산주 (CujeyUK/zE)

2022-12-18 (내일 월요일) 19:36:39

(뭔가 신입분들에게 하던 자기소개를 할 타이밍을 놓쳐버린 것 같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
아무튼 모두 반갑습니다!

459 알렌주 (KuvdcXDjIk)

2022-12-18 (내일 월요일) 19:37:32

어서오세요 강산주

460 여선 - 강산 (bw4CryIL5U)

2022-12-18 (내일 월요일) 19:43:03

"그런 걸까요?!"
"안전하니까 있는..."
하긴. 보통은 모터를 낀 배를 운전해주는 사람이 있거나 오리배 같은 걸(본인이 조절 가능함) 하지 이런 노젓는 건 웬만해선 없지?

"물론 간접 경험으로도 이런저런 게 가능은 하지만, 그래도 직접 해보는 건 좀 강렬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게 있어요."
고개를 끄덕이며 노를 저으니. 이제는 조금 나아가는 걸 봅니다. 물론 의념 살짝 썼다는 점은 비밀입니다!(하지만 눈치채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재밌었냐는 질문에

"웬만한 일은 대부분 재미없는 편이지만..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어요!"
장난스러운 말에 장난스럽게 답하는 여선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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