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90071> [All/판타지/육성] 모험의 서 - 08 :: 1001

◆9S6Ypu4rGE

2022-12-04 16:33:48 - 2022-12-12 20:28:56

0 ◆9S6Ypu4rGE (daws.bexDk)

2022-12-04 (내일 월요일) 16: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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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스레는 참치 인터넷 어장과 상황극판의 룰을 준수합니다.

206 루키우스주 (vKsaTLRrvY)

2022-12-06 (FIRE!) 15:19:07

코우주 안녕

207 코우주 (JubH/3BgqE)

2022-12-06 (FIRE!) 15:26:26

루키우스주도 안녕

208 루키우스 - 레온 (vKsaTLRrvY)

2022-12-06 (FIRE!) 15:27:53

" 나사빠진 길드마스터가 우릴 벼르고 있으니 말이야. 믿을수있는 동료가 있다면 좋지 "

루키우스는 레온의 승락에 입꼬리를 올리며 새 컵을 하나 꺼내더니 거기에 와인을 듬뿍 채워 레온에게 내밀어주었다

" 앞으로도 잘부탁하네 레온군, 모험도, 의뢰도..어.그리고 놀려먹는 것 까지 말일세 "

레온은 뛰어난 창수 이고 리더쉽이 있다.
물러서지 않는다는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는 것은 언젠가 발목을 잡긴 하겠지만
그것은 자신이 해결하면 된다고 여긴 루키우스였다.

--
짠 수고했어..막레 가능할까?

209 레온주 (WmnS5t4HQE)

2022-12-06 (FIRE!) 15:29:36

그래그래! 저걸로 막레하자-! 수고했어, 루키우스주!

210 루키우스주 (vKsaTLRrvY)

2022-12-06 (FIRE!) 15:32:56

수고했어 레온주!!

211 타모르-이리나 (BRSkxKRka6)

2022-12-06 (FIRE!) 16:32:47

"허허..당황스럽구만. 자네가 뭘 어떻게 안다는겐가 나도 모르는 나를 나보다 더 잘 아는 셈이구만 그러면."
미련해 보일 수도 있다. 그 상황에서 마리아가 착각이나 오해 혹은 그저 장난으로 이단이 아닌 나를 구태여 지목해 이단이라고 말했다고 여기긴 어렵겠지.

"그래도..두개골을 술잔으로 삼는 것은 꽤나 고상한 취미같군. 굳이 그 좋은 술잔에 비린내 나는 피를 따를 이유는 없겠네만, 이번에 술을 대접 받았으니. 다음에 내가 두개골 술잔을 구하면 거기에 좋은 술을 따라서 대접하도록 하겠네. 뭐 원하면 내 눈알이라도 하나 장식으로 끼워서 말일세. 그러면 자네가 나의 악마가 되는 셈이겠구만."
애써 부정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 배에서 모두를 제거해 입막음할 생각이 아니라면, 막을 방법이 없다. 하지만 그건 불가능에 가깝겠지. 기해볼 부분이 있다면. 우리 일행이 결국 놓아주었다는 점이다. 별의 신 교단이야 어쩔지 몰라도. 다른 기관들 특히 제국 자체에서 용인하기 어려운 일이겠지.

모험가 길드의 의뢰 처리라는 것이 선발대를 몰살시킨 마족을 잡았으나 우리 의뢰는 그저 조사일 뿐이니 놓아줬다?
새로운 섬이 발견되었다는 의뢰니 최소 국가급 의뢰다. 제국에서 직접 넣은 의뢰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 만큼 애초 우리가 성공하길 바라고 투입한 게 아니겠지.
하지만 뭐가 되었건 우린 길드마스터 명의로 의뢰받아 의뢰를 완료했다.

제국에서 모험가 길드를 밀어주고 가이아가 초보 모험가들의 천국이 된 것은 모두 숙련된 모험가를 육성해 마족과 치러지는 전쟁에 활용하기 위함.
그런 모험가 길드에서 극히 위험한 마족을 그냥 놓아준다면 제국 입장에서는 공들여 키운 사냥개가 값진 사냥감을 놓아주는 셈.
분명 은폐가 이루어질 것이다. 아니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로는 그게 유일한 희망이다.

당장은 사건을 은폐하고...마리아를 확실히 제거해 일을 마무리한 후. 자신은 그 후에 노려질 것이다. 비공식적으로 깔끔하게.
다만 시작은 자신일지 몰라도..

"하지만..그렇게 대접할 일은 영영 오지 않을지 모르니. 다른 방식으로 술값을 치러주겠네. 내가 모두에게 시간을 벌어줄 수 있겠지. 우선은 나부터지 않겠나? 하지만 결코 내가 마지막은 아닐걸세. 별의 신 교단이든 태양의 신 교단이든 달의 신 교단이든. 사실 이번 문제에서 종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진 셈일지도 모르네. 내가 그런 놈이라 그렇게 보이는지야 몰라도. 허허..염려해줘서 고마우나, 어렵사리 벌어주는 시간이니 어찌 활용할지 걱정해도 좋을걸세."
쭉 이리나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바다를 보거나 술병을 바라보며 말했으나. 이리나와 눈을 마주하고 내뱉는 말이다. 투구가 만드는 그늘에 가려져 있어도 눈을 마주하고 있음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덕분에 여러모로 고마웠네. 방에서 나오니 생각이 좀 정리가 되는구먼 허허."
이 말을 끝으로 빈 술병을 들고 자신의 방으로 향한다. 할 수 있는 것이 많지는 않지만. 바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

//나는 이게 막레야

212 이리나 - 타모르 (3JdVk9NIKA)

2022-12-06 (FIRE!) 17:33:59

막레로 받겠습니다. 타모르주 수고하셨어요!

213 타모르주 (BRSkxKRka6)

2022-12-06 (FIRE!) 17:37:21

이리나주도 일상 돌리느라 고생했어!

214 미야비주 (hdm4DXic4o)

2022-12-06 (FIRE!) 18:11:14

또 엄청 자버렸네!Σ(O_O;)
다들 안냥냥 갱신할게♪♪o(・x・o∪ ∪o・x・)o♪

215 미야비주 (hdm4DXic4o)

2022-12-06 (FIRE!) 18:11:46

두 사람 다 일상 고생했어(~∀~o)♪

216 코우주 (.XLDNRhFho)

2022-12-06 (FIRE!) 18:50:28

미야비주 어서와
위에 답레 써뒀어

217 미야비 - 코우 (hdm4DXic4o)

2022-12-06 (FIRE!) 18:52:32

"고마워요!"

미야비가 순수하게 기뻐하며 대답했다. 콤플렉스여도 이름이 예쁘다는데, 싫다 할 사람이 어디있을까.
설령그말이닿지않더라도말이다
"온천 좋죠! 가이아에 온천이 있으면 좋겠네요. 나도 내친 김에 온천에 가볼까나......."

내친 김에 자신도 좀 씻으면 낫지 않을까 싶었던 것이다. 나름 계획ㅡ계획이라고 절대로 볼 수 없지만ㅡ을 짠 미야비는 고개를 끄덕였다.

"맛있는 거라 하니까, 제가 묵는 여관 음식 맛있어요. 한 번 먹으러 오세요! 알려드릴게요"

자신도 누군가에게 추천 받아 들어간 여관이면서 씩 웃기도 했다.

"그런데 코우씨, 아까 검을 잘 쓰시던데 원래 검을 잡던 사람이예요?"

?

218 미야비주 (hdm4DXic4o)

2022-12-06 (FIRE!) 18:53:28

코우주 안냥냥(人*´∀`)
그래서 나도 답레를 가져왔지━━━v(*´>ω<`*)v━━━!!

219 코우 - 미야비 (JubH/3BgqE)

2022-12-06 (FIRE!) 19:03:30

미야비의 물음에 여자는 잠시 고민하다가

"모르겠어."

라는 어이없는 대답을 내놓았다
본인이 모르면 대체 누가 알겠는가
미궁에 갇혀있던 때에, 보란듯이 칼을 그렇게나 휘두르고 있었는데도 그런 답이 나오는 걸까
그러나 코우는, 다소 멍한 눈을 하고 있기는 했지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여자는 칼자루 위에 팔을 얹으면서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마 아닌 것 같아. 처음엔 서툴러서, 나까지 베거나 그랬으니까."

220 미야비 - 코우 (hdm4DXic4o)

2022-12-06 (FIRE!) 19:33:47

"?"

코우의 답변에 미야비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이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컸다. 실제로 그의 미간은 살짝 좁혀져 있었으므로.

"에이, 저는 제대로 맞추지도 못했는 걸요. 마지막 쯤에서야, 기도를 올리고 맞출 수 있었어요...."

다시 생각해봐도 악질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엾었다고 그는 생각했다.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요. 아직은 죽을 수 없으니까...."

아직은. 그래, 아직은 이었다. 미야비는 고개를 작게 주억거리곤 씩 웃었다.

"아무튼, 다음에도 잘 부탁해요. 또 만날지도 모르잖아요?"

221 모루주 (MseX4evJwI)

2022-12-06 (FIRE!) 19:35:47

갱신!
왠지 모르게 미야비랑 코우는 같은 동향의 사람일거 같아?

이름이 일본풍이라서

222 미야비주 (hdm4DXic4o)

2022-12-06 (FIRE!) 19:41:46

모루주 어서와 안냥냥ヽ(*´∀`)ノ

내 생각엔 아마 아닐 거 같아.。゚+.ヽ| ゝ∀・*|ノ。+.゚

미야비는 수인들만 사는 완전 시골에서 왔거든!ヽ(ω・ヽ)(ノ・ω)ノ ♪ 우에이! 우에이ヽ(ω・ヽ)(ノ・ω)ノ ♪

223 미야비주 (hdm4DXic4o)

2022-12-06 (FIRE!) 19:50:51

샤워하고 올게。o゚(p´⌒`q)゚o。

224 코우 - 미야비 (.XLDNRhFho)

2022-12-06 (FIRE!) 19:51:39

"나도 스친게 전부였어. 아까워. 확실하게 죽일 생각이었는데."

마리아를 풀어준 것과는 별개로, 그때를 상기하며 여자는 아쉬운듯이 칼자루의 끄트머리를 손끝으로 매만졌다
하지만 그건 미야비의 탓도 코우의 탓도 아니었다
그런 마법을 사용하는 상대로는 누구든지 결정적인 피해를 주기는 어려웠을테니

"그래, 잘 부탁해."

그리고 아마 둘은, 그리고 비롯한 이 배의 사람들은 또 마주칠 것이다
길드의 '용살대'라는 이름 아래에 필연적으로 말이다
여자도 알게모르게 그것을 느끼면서 눈 앞의 늑대 수인 소년에게 인사하고는 발걸음을 돌렸다
슬슬 몸이 차가워지기 시작했다

"그럼 난 들어가볼게."

225 코우주 (.XLDNRhFho)

2022-12-06 (FIRE!) 19:52:29

모루주 어서와
나도 아예 다른 쪽이라고 생각하고 돌리는 중이었어

226 루키우스주 (vKsaTLRrvY)

2022-12-06 (FIRE!) 20:51:11

갱신

227 모루주 (MseX4evJwI)

2022-12-06 (FIRE!) 20:56:13

둘다 완전히 다른쪽인가! 그렇구만 그렇구만.

루키우스주 어서와

228 루키우스주 (vKsaTLRrvY)

2022-12-06 (FIRE!) 20:57:14

모루주 안녕!

229 모루주 (MseX4evJwI)

2022-12-06 (FIRE!) 20:57:20

그리고 일상 구한당

230 미야비주 (hdm4DXic4o)

2022-12-06 (FIRE!) 21:17:21

돌아왔다_,_,_ミミミ゚+.(っ´∀`)っ゚+.゚_,_,_
코우주 레스를 막레로 받아도 괜찮을 듯 싶네!"8-(o・ω・)o

231 모루주 (U0QHfW.u8c)

2022-12-06 (FIRE!) 21:18:28

미리 일상 수고.

미야비주는 이모티콘이 굉장하네!

232 미야비주 (hdm4DXic4o)

2022-12-06 (FIRE!) 21:19:31

나름의 캐릭터성이라고 할까Σd=(・ω-`○)♪!

일단 막레는 따로 써올게─ヽ(*´v`*)ノ─!!

233 모루주 (U0QHfW.u8c)

2022-12-06 (FIRE!) 21:22:02

레스가 굉장히 활기차보인다! 놀라운 기술이야.

234 루키우스주 (vKsaTLRrvY)

2022-12-06 (FIRE!) 21:22:14

모루주 일상 돌릴래?

235 미야비주 (hdm4DXic4o)

2022-12-06 (FIRE!) 21:23:23

모루와도 만나고 싶지만 지금 막레 쓰고 나면 또 까무룩 잠들 것 같아서 다음을 노려볼게。゚(*´□`)゚。
요즘들어서 무슨 겨울잠 자는 동물마냥 잠이 엄청 늘어났어。゚(*´□`)゚。

236 모루주 (U0QHfW.u8c)

2022-12-06 (FIRE!) 21:23:40

시모룩

237 미야비주 (hdm4DXic4o)

2022-12-06 (FIRE!) 21:27:01

>>234 와 >>229를 이어주겠어!(*ノωノ)…(*ノω゚)ノ

238 모루주 (U0QHfW.u8c)

2022-12-06 (FIRE!) 21:30:58

>>234
마지막이 루키우스주라! 담에 하자!

239 코우주 (.XLDNRhFho)

2022-12-06 (FIRE!) 21:33:05

미야비주 일상 미리 수고했어
모루주 코우랑 할래?

240 루키우스주 (vKsaTLRrvY)

2022-12-06 (FIRE!) 21:37:18

아쉽지만 어쩔수없지!

241 모루주 (MseX4evJwI)

2022-12-06 (FIRE!) 21:38:33

음 가능하면 일상 안 해본 누군가와 해보고 싶은걸?

242 이리나주 (9iTCZDq6rY)

2022-12-06 (FIRE!) 21:39:07

>>241
하실레여

243 모루주 (MseX4evJwI)

2022-12-06 (FIRE!) 21:41:34

오 일상 안해본!
좋지. 상황은 뭐가 좋을까?

244 코우주 (.XLDNRhFho)

2022-12-06 (FIRE!) 21:42:29

.oO(코무룩...)

245 미야비 - 코우 (hdm4DXic4o)

2022-12-06 (FIRE!) 21:46:12

"아, 네! 들어가세요~"

생글생글 웃은 미야비가 대답했다. 확실히 바람이 찼으니, 당연한 건지도 몰랐다.

"......"

주머니에서 나무 토막을 하나 꺼낸 그는 자리를 잡고 앉았다. 도착할 때까지 '드림'과 '워커'의 신상을 만들 생각이었다.

"...... 추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어가고 싶지 않았던 이유는 그도 잘 몰랐다. 그는 그랬다.

//막레다!ヽ(∀`ヽ●)(ノ●´∀)ノ ♪ 일상 고생했어 코우주(*・ω・)

246 이리나주 (9iTCZDq6rY)

2022-12-06 (FIRE!) 21:48:06

>>243
이리나와 도적을 사냥하는 건 어떨까요?
지금 강함 정도면 진짜 시체 뒤지는 약탈자 정도는 때려잡을 수 있을거 같은데

247 모루주 (MseX4evJwI)

2022-12-06 (FIRE!) 21:48:06

>>244
담에 일상 해보자고 담에!

그때 쓰다듬게 해준다면...

248 코우주 (.XLDNRhFho)

2022-12-06 (FIRE!) 21:48:26

수고했어 미야비주

249 모루주 (MseX4evJwI)

2022-12-06 (FIRE!) 22:02:53

>>246
이걸 못 보고 넘겼네. 좋아 그걸로 하자!

혹시 어렵지 않다면 선레 부탁해도 될까?

250 미야비주 (hdm4DXic4o)

2022-12-06 (FIRE!) 22:04:04

이리나주 어서와 안냥냥ヽ(∀`ヽ●)(ノ●´∀)ノ ♪

251 이리나주 (9iTCZDq6rY)

2022-12-06 (FIRE!) 22:09:36

>>249
ㅇㅋ

252 이리나 - 숲 (9iTCZDq6rY)

2022-12-06 (FIRE!) 22:21:48

"..."

최근 있었던 드래곤의 침공과 찬란한 섬에서의 사건으로 요즘 범죄가 부쩍 늘었다. 이리나는 활을 들고, 주변을 누빈다.

"...웃음소리."

어디선가 대박을 건졌다는 기쁜 웃음소리가 들려서, 이리나는 그 쪽을 본다.

비루한 옷을 입은 이들이 길바닥에 누워있는 시체를 뒤지며 낄낄대고 있었다. 안케는 활을 겨누고, 숲 속에서 그들에게 말했다.

"약탈은 그만하세요. 그건 범죄입니다."

그렇게 말하자, 약탈자들이 일어나서 이리나를 본다. 그리고는 푸하하 웃으며 가운데손가락을 내밀었다.

"흠..."
//
선레입니다.

253 모루 - 이리나 (MseX4evJwI)

2022-12-06 (FIRE!) 22:41:44

나는 당당하게 길가를 걸어 대치중인 그들에게로 다가가는 중이었다.
길가를 내가 피해갈 이유따윈 없으니까.

"죽일거야?"

숲속에 들리는 목소리 방향으로 말했다.
그러자 도적들의 몇몇이 내게도 시선을 돌린다.

화살이 겨눠지고도 웃으며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도적.
화살이 안 맞으리라 확신같은거라도 하는건가?

아니지. 그냥 뒤가 없는거다. 어차피 잃을 것도 없는 그저 천박하게 내던진 목숨과 같은 웃음.
그저 자신도 죽이는 대상의 목숨도 가치를 크게 잴 만큼의 이성이 제대로 안 선거다.

"딱히 말릴만한 근거나 사연은 없지만 죽여야 되겠어?"

254 이리나 - 모루 (9iTCZDq6rY)

2022-12-06 (FIRE!) 22:53:25

이리나는 옆을 본다. 용살대, 찬란한 섬에서 몇 번 봤던 얼굴이다. 이름은 알지 못했지만, 적어도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 그대로 시선을 약탈자들에게 돌린다. 그리고 죽여야 되냐는 말에, 이리나는 활시위를 당긴 손을 놓아서, 약탈자 한 명을 그대로 끝장내버렸다. 그것으로 "네"라는 대답을 대신한 이리나는 모루에게 말했다.

"도적, 약탈자들이 나타나서 가이아 주변 숲이 혼란하다는 의뢰. 죽은 목숨마다 30골드를 준다는군요."

이리나는 그렇게 말하고, 다시 화살을 시위에 먹였다. 약탈자들은 너무나도 빠르게 죽어버린 동료를 보고, 이리나를 번갈아 보더니 분노해서 달려들었다.

"죽어라-!!!"

하지만 이리나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255 모루 - 이리나 (MseX4evJwI)

2022-12-06 (FIRE!) 23:08:30

"돈. 딱히 돈이 목적인거 같지는 않았는데. 너는 경고를 했잖아."

정말 돈을 목적으로 다가간거였다면 보자마자 숲속에서 바로 공격으로 시작했을거야.
아니면 최소한의 자비를 받을 기회를 준 것 이였던걸까?

화살이 도적들을 꿰뚫기 시작한다.
정확하고 날카로웠다. 그러나 도적들은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너도 기회를 줬듯이 나도 기회를 주고 싶은데. 조금만 나한테도 시간 주라."

나는 달려가는 도적의 뒤에 접근해 두명의 뒷덜미를 잡고 바닥에 후려쳤다.
두 도적들은 큰 충격을 받고 바닥을 긴다.

"너희 도적들. 지금 무기들을 내리고 투항해. 마을로같이 가서 자수 한다고 하면 안 죽일게."

256 이리나 - 모루 (9iTCZDq6rY)

2022-12-06 (FIRE!) 23:12:47

"...투항을 거부한 도적에 한해서만 돈을 준대서요."

그렇게 말하고, 다시 이리나는 도적 한 명을 죽인다. 그리고 거기에, 모루가 개입해서 한 도적을 붙잡고 바닥에 후려쳤다. 마치 빨간 껌딱지처럼 땅과 붉은 코에 피의 다리가 이어지고, 도적은 그제야 말귀를 알아들었다.

"하... 항복! 항복!"

이리나는 그걸 보고, 혹시 일이 잘못될까봐 조준했던 활을 내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보니, 생포해서 데려오면 두배라고 하던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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