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89087>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31 :: 1001

또 다시 무너지는 것 ◆afuLSXkau2

2022-12-03 23:14:12 - 2022-12-10 00:59:20

0 또 다시 무너지는 것 ◆afuLSXkau2 (D5lJrVk7Uo)

2022-12-03 (파란날) 23:14:12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441 ◆afuLSXkau2 (u2RpVVsafE)

2022-12-06 (FIRE!) 01:18:56

>>439 하지만 수제 초콜릿을 또 만들고 있을 것 같은데요! 이스마엘은! 아무튼 쫄았습니까...ㅋㅋㅋㅋㅋㅋㅋ 맙소사. 그리고 진겜과 왕겜밖에 즐거운 기억이 없어요..? (흐릿) 또 열어야하는가! 슬슬!
그리고 욕한 것을 알게 되면 역ㅇ로 뒷담을 까버리는군요. (동공지진) 무시무시해. 빵순이..귀여워! ㅋㅋㅋㅋㅋ

442 레레시아주 (PbnlfXX9Ng)

2022-12-06 (FIRE!) 01:19:15

수제 초콜릿... 2달 남은 발렌타인.. 제 벌써부터 청심환 먹고 있는거 아니지...? ㅋㅋㅋㅋㅋㅋㅋ 진겜 왕겜 재밌었구나 이셔주 ㅋㅋㅋㅋ
이셔는..빵 좋아한다..빵순이...(메모)

443 츠쿠시주 (YHMVbCsX5I)

2022-12-06 (FIRE!) 01:20:48

>>4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이익.... 아니 이거 모함이야!!! (?)

오... 삼촌 몰아붙이는 거 믓찌다,,,, 나 이런 삼촌이 예전에 끼얏호우!하고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눈물 나는 탈출기를 벌였다는 걸 생각하면.... 역시 삼촌은 긴토키?다 싶고(?)


아니 왜 벌써 1시가 넘었지??? 으윽 더 있고 싶었는데 분하다..... 난 이제 가볼게 다들 좋은 밤 보내라구..~~~!!!!!!

444 레레시아주 (PbnlfXX9Ng)

2022-12-06 (FIRE!) 01:23: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눈물 난다...

츸시주 잘자구~!

445 레이주 (Ca8wOeBYhw)

2022-12-06 (FIRE!) 01:24:16

츠쿠시주 안녕히 주무세요!

긴토키... 확실히 뭔가 좀 은혼같은 느낌의 캐릭터 같기도... (눈치)

446 ◆afuLSXkau2 (u2RpVVsafE)

2022-12-06 (FIRE!) 01:25:54

안녕히 주무세요! 츠쿠시주! 그리고 저도 슬슬 들어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447 레이주 (Ca8wOeBYhw)

2022-12-06 (FIRE!) 01:27:18

(속보) 발렌타인데이 시즌, 에델바이스 기지 내부 취사장 인근 쓰레기장에서 대원 레이먼드 나이벨(28)이 빈사상태로 발견되어...
피해자의 근처와 소화기관 내부에는 카카오 성분이 들어간 모종의 독극물이 발견되어 논란을 빚고 있다고...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은 피해자는 '실패작, 실패작...' 하는 말만 되뇌었다고

빵순이 이셔... 앗 뭔가 애매한 위치인 건빵은 얼마나 좋아할지 궁금해짐(?)

448 레이주 (Ca8wOeBYhw)

2022-12-06 (FIRE!) 01:27:31

캡틴도 안녕히 주무세요!

449 이스마엘주 (RoqIK78Ue6)

2022-12-06 (FIRE!) 01:28:38

츸시주 캡틴 구빰~~

>>447 삼촌 이셔한테 실패작 짬처리로 독살 당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어어 건빵도 좋아하긴 하는데 그냥은 안 먹고 건플레이크 해먹을듯;

450 뮬주 (xreM9Wi7n6)

2022-12-06 (FIRE!) 01:31:44

지금 이스마엘의 손에 총이 쥐어진 상태에서 건빵이라니... 조금 웃었습니다
...네 저는 지우개똥이나 먹으러갈게요옹......
나이드셔보세요 다 좋아하게 될 겁니다 이런 개그를

츠쿠시주와 캡틴 안녕히 주무세요~

451 레레시아주 (PbnlfXX9Ng)

2022-12-06 (FIRE!) 01:40:25

>>447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닠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 그럴리가 없어 우리 이셔가 그럴리가~~!!!

캡틴 잘 자구~!

452 레레시아주 (PbnlfXX9Ng)

2022-12-06 (FIRE!) 01:45:47

레레시아 나나리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꿈꾸는_미래

어.. 음... 혁명이 성공하고 당당하게 양지에 나가 살 수 있는 미래?
현 시점으로는 꿈 같은 소망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은...

자캐가_소유욕을_표현하는_방식은

어허 다갓 그런 거 묻는거 아니에요(?)
기본적으로는 시시각각 달라붙어있는거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으니까~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거라면 직접 선물을 주거나 그 사람의 물건을 받아내려고 하거나 하는 거? 물건은 아마 의류이지 않을까.. 어흠 흠 크흠!

자캐의_서랍장_안에는_무엇이_있을까

간식과 필기도구와 여분의 장갑과 간단한 응급약 정도~
모두 에델바이스에 들어온 이후 산 것 혹은 생긴 것~ 그리고 소모품이라는 것!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해시만 짤막하게~

453 레이주 (Ca8wOeBYhw)

2022-12-06 (FIRE!) 01:47:52

소유욕은 역시 선물인가...
그래도 깨무는게 아니라 다행일지도?

소모품... 소모품... 분명... 뭔가 있다... 이 소모품에...

454 레레시아주 (PbnlfXX9Ng)

2022-12-06 (FIRE!) 02:00:59

>>453 깨무는 건 애교지 애교(?)

어라 삼촌... 언제부터 그렇게 눈치가 좋았지...? (도끼 스윽)

455 레이주 (Ca8wOeBYhw)

2022-12-06 (FIRE!) 02:06:23

히익...! 저는 장작이 아닙니다...!

456 이스마엘 - 레이먼드 (RoqIK78Ue6)

2022-12-06 (FIRE!) 02:08:42

멱살을 놓고 손잡이를 쥔 손의 떨림은 여전히 멎지 않았다. "그건 뒤져보면 알겠지." 경박하되 증오심 어린 단어를 뱉어냈으나 여전히. 서로 죽일 각오를 해야 한다. 평소 같으면 무겁게 와닿았을 것이고, 같은 동료에게 어찌 그럴 수 있겠냐는 듯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텐데도. 이스마엘은 그 단어가 귀에 제대로 꽂히지 않는 것 같았다. 이미 죽일 각오를 한 사람처럼 당신을 홉뜬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 눈동자가 일순 떨렸다. 아버지를 끝낼 수도 있었던 총이라는 언급 때문이었다. 시선이 내려가더니 다시금 당신을 향한다. 천천히 움직이던 눈동자가 손처럼 후들거렸다. 쥐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역겹다. 속이 뒤집힐 것만 같다. 그걸 지금 내게 말하는 이유가 뭐지? 한번 불이 붙어버린 이유 없는 증오가 속절없이 들끓는다. 당신이 몰아세울 적, 이스마엘은 출처를 알 수 없는 끔찍한 혐오감을 다시금 느꼈다.

"그런 말을 하는 이유가 대체 뭐지? 이 총으로 못 쏴서 아쉽나? 아버지의 죽음에 당신의 책임이 없다 얘기하고 싶은 건가? 아니면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의미하다고 말하고 싶나? 아니면 내가 가디언즈 자식이니 이곳에 있는 게 기만이니 분란이나 일으켜서 꺼지라는 건가?"

이전에도 이런 감각을 겪은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멀쩡하고 선명한 정신으로 겪는 이 상황은 몇 배로 끔찍하게 이스마엘을 옥죈다. 피부로 와닿는 자신의 증오가, 더듬대며 뱉어낼 때마다 폐부를 찔러대는 단어의 첨예한 감각이 고통스럽다. 그럼에도 이스마엘은 멈출 수 없었다.

"어리석은 발버둥이나 치는 주제에, 닿지 않을 꿈이나 꾸는 주제에…… 주어진 대로 살았더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도 않았을 텐데─!!!"

이스마엘의 노이즈가 완전히 거둬지더니 목을 긁듯 외치는 소리가 쨍했다. 마침내 총을 격발했으나 총구는 당신을 향하지 않았다. 당신의 옆, 나무로 된 자재에 큰 상처를 남기고, 이스마엘은 헛웃음을 흘리듯 하며 총을 쥔 손을 힘없이 떨궜다.

"……개 같은 새끼."

457 이스마엘주 (RoqIK78Ue6)

2022-12-06 (FIRE!) 02:16:18

고삐.. 고삐 겨우 잡았다.. (후덜덜덜)

>>452 히히 언니 진단 마싯당... 당당하게 양지에 나가 살 수 있을 거야...🥺 에델바이스 혁명 절대 성공해~!! >:3 어어어 소유욕 그래서 어떻게 표현해요?? (마이크) 시시각각 달라붙는 거 귀엽잖아.. 선물 주거나 받아내거나.... 어어 의류? 유후~~~ 언니 대박이자너... 요망해 앙큼해 사랑스러워~😎 서랍장 안에.. 소모품..

그렇다면 소모품이 아닌 건..?(집중)

458 레이먼드 - 이스마엘 (Ca8wOeBYhw)

2022-12-06 (FIRE!) 02:25:31

떨리는 손. 안정을 잃은 동공. 냉정을 잃어버렸음을 확실하게 알고 있다. 싫어도 익히고 만 이 감각은 여러 전투에서 내 목숨을 구한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연쇄적으로 몰려오는 질타. 질문. 그것이 과연 순전히 나를 향한 것일까?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것이 점점 더 날을 세움으로써 이스마엘 자신까지 베어나가고만 있었다.

어리석은 발버둥도, 닿지 않을 꿈도, 주어진 운명에서 저항하려는 마음도.
전부 우리가 방향은 다르지만, 공유하고 있던 것이다.

귀가 먹먹해지는 총성 뒤에 이어지는 찌릿한 화약 냄새. 하지만 통증은 함께하지 않았다.
다시 한번, 그... 아니, 그녀를 바라보았다. 상당히 여성적인 선을 그리는 그 얼굴과 목소리를 나는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나도 알아."

나는 그 마지막 욕설을 차마 부정할 수 없었다.

459 이스마엘주 (RoqIK78Ue6)

2022-12-06 (FIRE!) 02:28:49

유열 진짜 재밌다 이것이 원수의 일상이로구나...😇

460 레이주 (Ca8wOeBYhw)

2022-12-06 (FIRE!) 03:10:57

유열... 이 끓어넘치는 유열... 허허허...

461 이스마엘 - 레이먼드 (RoqIK78Ue6)

2022-12-06 (FIRE!) 03:15:04

이스마엘 자신도 잘 알고 있었다. 지금 뱉어내는 말 하나하나가 절대 당신만을 향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를 찌르고 있음을 알면서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적어도, 당신 앞에서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증오스럽고 고통스럽다. 극과 극은 닮았다는 말이 이래서 싫다. 가디언즈의 딸이던, 그 사상을 가지고 있던 이스마엘은 총을 격발했을 적, 결국 자신이 이 정도밖에 되지 못하노라 스스로를 비관하고 낙담하기로 했다. 총을 쥔 손을 떨구며 헛웃음 흘린 뒤 고개를 숙였다. 길지 않은 머리카락이지만 얼굴을 어느 정도 가릴 정도는 됐다.

"나는- 당신이, 나아가서 여기 사람들이.. 죽지 않았으면 해."

이스마엘은 후들거리며 감정을 억눌렀다. 애석하게도 이제 눈물은 나지 않는구나. 우습게도. 잠깐 심호흡을 하더니, 다시금 당신의 옆을 조준했다. 격발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목재를 향해 갑작스럽게 남은 탄창을 비워버리고, 방아쇠를 당길 적 아무런 반응이 없을 적에야 이스마엘은 감정을 추스를 수 있었는지 숨을 크게 골랐다.

"그렇지만- 똑똑히 기억해. 아무리 여기에 속한다 해도, 당신이란 존재가 증오스러운 건 변하지 않아……."

알았어? 채근하듯 헬무트를 닮은 녹색 계열의 눈이 앙칼지게 번들거렸다. 마지막으로 보인 객기다.

462 이스마엘주 (RoqIK78Ue6)

2022-12-06 (FIRE!) 03:15:16

급발진 탕탕탕! >:3

463 레이먼드 - 이스마엘 (Ca8wOeBYhw)

2022-12-06 (FIRE!) 03:24:22

더는 누구도 잃고 싶지 않다는 그 말을 고개를 떨군 채 하는 그녀의 모습에, 약간의 기시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부질없다는 생각에 고개를 젓고서 자신도 잠깐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의 분노를 담아 쏘아내기라도 하듯 권총의 탄창을 완전히 비워버린 그 모습은 역시나 누군가와 닮아 있었다. 하지만 그게 정확히 누구인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가 없었다.
누구였을까. 예전에 함께했던 동료인가. 생사를 걸었던 적수인가. 어쩌면 나 자신인가... 모르겠다. 모호하다.

"...그럴거라 생각했다."

주머니에 손을 꽂아넣고 밤하늘을 한번 더 바라보았다.
쓸데없이 별은 밝다. 이런 광경을 비춰봤자 뭐 좋을 게 있다고.

"그를 많이 닮았군."

눈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이스마엘의 얼굴은 처음 보았지만, 나는 이 눈을 본 적이 있다.
그 눈도, 나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 차 있었지.
그 자는 내 눈을 보지 못했겠지만.

464 이스마엘 - 레이먼드 (RoqIK78Ue6)

2022-12-06 (FIRE!) 03:46:54

탄창을 전부 비운다고 해묵은 증오가 전부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자신의 분노를 어느 정도 떨쳐낼 수는 있었던 것 같다. 기분 나쁜 화약 냄새가 코를 찌르는 것이 그다지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는지, 이스마엘은 가볍게 몸서리를 쳤다.

"……그러니까 당신도 좋을 대로 생각해. 나는 절대 바뀔 생각 없어."

혁명이 끝나는 날이 다가온다 한들 당신을 향한 증오가 사라질 일은 없다. 하물며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만류한다고 해도. 눈을 들여다볼 적, 이스마엘의 시선이 한결 더 앙칼져진다. 입술을 꾹 다물기까지 하니 당신을 모나게 쳐다보는 시선에 경계심까지 어린 것 같기도 하다. 아니면 선글라스 너머를 쳐다보려는 것일지도 모르고.

"……당신에게 듣고 싶진 않았는데 말이야. 그래도 피가 이어지지 않았으니 이런 거라도 닮아야지."

자조적인 말을 뱉곤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비웃는듯한 미소와 달리 헛웃음도 아까운 건지 이젠 나오지 않는다. 짜증 나는 사람이야. 갈무리된 감정 속에서 퉁명스럽게 생각하곤 혀를 찼다. 이내 꽉 쥐던 총을 온전히 손에서 놓았다. 중력에 이끌려 땅에 떨어져야 할 것이 물리법칙을 거스르고 이스마엘의 가슴팍 근처까지 떠오르더니 당신을 향했다.

"그리고 다시 가져가. 들고만 있어도 짜증 나니까."

465 레레시아주 (PbnlfXX9Ng)

2022-12-06 (FIRE!) 03:51:43

┬┴┬┴┤(・∀├┬┴┬┴

466 이스마엘주 (RoqIK78Ue6)

2022-12-06 (FIRE!) 03:54:15

레샤주 안녕~~~ 술은 좀 깼구? 괜찮아?

467 레레시아주 (PbnlfXX9Ng)

2022-12-06 (FIRE!) 03:55:24

이셔주도 앙영~~ 구럼구럼~~ 진작 술깨구 잠도 깨구~ 어 어라..? 암튼 멀쩡하다구~

468 레이먼드 - 이스마엘 (Ca8wOeBYhw)

2022-12-06 (FIRE!) 03:57:25

"허, 누가 바꾸기라도 한대?"

날 증오하는 쪽이, 오히려 내게 있어선 더 나을지도 모른다. 모두가 그렇게 해 주었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그런 걸 허락하지 않는 너무 사람좋은 사람들 투성이라서 말이다. 여기는.

"심지어 의붓아ㄷ... 아니, 딸이라. 역시 사람은 한쪽 면만으로는 알 수가 없어."

무려 그 헬무트가. 허구한날 가디언즈 이름 아래, 죄 없고 무력한 자들을 짓밟고 다니던 그 헬무트가, 이렇게 아끼던 딸이 있었다고. 나나 내 분대원들을 버러지 취급하며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교전하던 그 헬무트 케르스트너가...

권총을 받아들고 홀스터에 집어넣었다.
그야 그렇겠지. 자기 부친을 죽일 뻔한 무기를 들고 있는다니, 꺼림칙할거다.

"슬슬 좀 솔직해지시는군. 가면도 벗고, 막말도 하고..."

469 레이주 (Ca8wOeBYhw)

2022-12-06 (FIRE!) 03:57:52

레시주 어서오세요!
뭔가... 깨선 안될 것도 깨버리신거 같은데...

470 레레시아주 (PbnlfXX9Ng)

2022-12-06 (FIRE!) 03:59:00

>>469 >:3 진실을 말하는 레이주는... 깨문다! (와그작)

471 이스마엘주 (RoqIK78Ue6)

2022-12-06 (FIRE!) 04:00:39

잠도 깨버렸냐구...(동공지진) 다시 잠들기 전에... 우.. 우우 이렇게 된 거 축구라도 보자구~ <:3 (좋은 핑계임)(?)

아 삼촌 진짜 얄밉다 이거 레샤언니한테도 일러버릴거야

472 레이주 (Ca8wOeBYhw)

2022-12-06 (FIRE!) 04:16:13

크아으어아아아아악 또 물렸다아ㅏㅏㅏ아ㅏㅏ

하하 원래 이렇게 킹받는 캐릭터였답니다

473 레레시아주 (PbnlfXX9Ng)

2022-12-06 (FIRE!) 04:17:49

(깨물깨물) 킹받는 삼촌은 일상에서 옆구리를 찔러줄테다아악

474 레이주 (Ca8wOeBYhw)

2022-12-06 (FIRE!) 04:19:35

으어어억어
다음 일상에선 옆구리가 벌집이 되진 않을런지...

475 이스마엘 - 레이먼드 (RoqIK78Ue6)

2022-12-06 (FIRE!) 04:34:47

"그런 말 하는 사람이 누구보다 잘 바뀌는 건 알지."

비꼬는 듯하지만 큰 악의는 없었다. 짜증 나는 사람이라 한번 낙인찍고 나니, 이젠 퉁명스레 대답하는 것에 가까운 셈이다. 당신을 증오한다. 그렇지만 동료이기 때문에 위험에 빠지면 살릴 테지만, 그 이후 때리는 것은 본인의 몫이 되리라. 제법 살벌한 다짐이다.

"천하의 아르센 레베우스도 자녀가 둘이나 있는데 헬무트라고 없을까."

심란한 말을 잘도 뱉더니만, 이스마엘은 잠깐 표정을 구겼다. 그것보다 의붓아들이라 말하려 하지 않았나? 자신이 아들답게 굴고 다니긴 했지만 그렇게 착각할 정도는 아니었을 텐데!

"……당신 같은 사람에게 예쁨 받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는지라."

팔짱을 낀다. 삐딱한 모습이 평소 보이던 모습과는 딴판이었다.

"왜, 더 솔직하게 굴어줘?"

476 레레시아주 (PbnlfXX9Ng)

2022-12-06 (FIRE!) 04:43:17

ㅋㅋ 이셔 말 너무 시원하게 해~~

477 이스마엘주 (RoqIK78Ue6)

2022-12-06 (FIRE!) 04:44:46

압부지의 원수에겐 참지 않워! >:3

478 레레시아주 (PbnlfXX9Ng)

2022-12-06 (FIRE!) 04:49:12

아구 우리 멈머 이뿌다 이뿌다~~ (쑤다다담) 핫 아 맞아 이셔주! 이셔 근신은 며칠로 생각하고 있어?

479 이스마엘주 (RoqIK78Ue6)

2022-12-06 (FIRE!) 04:50:43

>>478 이스마엘: (쑤다담 하는 손에 머리 부빗)

닷새 정도 생각중~!! >:3

480 레레시아주 (PbnlfXX9Ng)

2022-12-06 (FIRE!) 04:55:03

(❁´◡`❁) 이셔.. 귀여워... 그나저나 닷새로군.. (메모) 알려줘서 고맙다굿

481 이스마엘주 (RoqIK78Ue6)

2022-12-06 (FIRE!) 05:02:17

:3...?! 모지 모야 모슨 일이지(두근

482 레레시아주 (PbnlfXX9Ng)

2022-12-06 (FIRE!) 05:09:44

호호호호 아무것도 아니란다 그냥 기간 확인을 위한 질문이었을 뿐~ (무해한 웃음)

483 레이먼드 - 이스마엘 (Ca8wOeBYhw)

2022-12-06 (FIRE!) 05:23:45

"두고 봐야 알겠지."

이러나 저러나 영 마음에 안드는듯한 눈치지만, 그래도 바로 사람을 죽여버리려 드는 게 아니라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앞으로 참 미묘한 사이가 될 것 같다.

"틀린 말은 아니네."

누구든 간에 자식은 있을 수 있다, 하는건가.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상상이 잘 안 간단 말이지.
굳이 상상할 필요도 없긴 하지만.

"이것 좀 봐라? 누군 너 곱게 본대?"

벌써부터 설설 기어오르는 수준이 아니라 내 머리꼭대기 위에 올라앉아서 탭댄스를 추려 들고 있다. 이게 이 녀석의 본성이라는걸까. 참... 알다가도 모를 녀석이다.

"어이구, 맘대로 하세요. 내가 하지 말란다고 안 할 인사도 아니면서?"

484 이스마엘주 (RoqIK78Ue6)

2022-12-06 (FIRE!) 05:30:33

Picrewの「物騒な女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tqjv9Egiyj #Picrew #物騒な女メーカー

야심한 새벽 픽크루 짜오다가 레이삼촌의 상상도 못한 킹받음에 기절함

485 레레시아주 (PbnlfXX9Ng)

2022-12-06 (FIRE!) 05:33:07

히히 이셔 픽크루다 어 근데 담..배...? (도끼 스윽)

486 이스마엘주 (RoqIK78Ue6)

2022-12-06 (FIRE!) 05:33:43

살려주세요 금연할게요 살려주세요!!!!

487 레레시아주 (PbnlfXX9Ng)

2022-12-06 (FIRE!) 05:35:48

ㅋㅋㅋㅋㅋ 금연...하는거지...? 많이 안 피는거지....? 언니는 이셔 믿어..^^

488 레이주 (Ca8wOeBYhw)

2022-12-06 (FIRE!) 05:35:56

끊은 담배도 다시 물게 만드는 극한의 킹받음...
레이먼드... 더 늙으면 침착맨과 될지도...

489 이스마엘 - 레이먼드 (RoqIK78Ue6)

2022-12-06 (FIRE!) 06:00:52

두고 보라지, 나중에 마음 변해서 뭐라고 하기만 해봐라. 이스마엘의 눈이 당신을 쏘아보다 기가 차다는 듯 머리카락을 쓸어 넘긴다. 붉은 눈동자를 쳐다보는 녹색 시선이 이내 별이 뜬 하늘을 향한다. 생각할 것이 있었던 건지 하늘을 향한 고개가 제법 느리게 떨어졌다. 아버지는 확실히 떳떳한 사람이 아니지만, 자신에겐 둘도 없는 존재였기에.

"내가 뭐?"

느리게 떨어지던 고개와 달리 팔짱을 끼며 불만스럽게 쳐다보는 시선은 빨랐다. 한쪽 눈썹을 까딱이는 모습을 비롯한 불량한 태도에, 은은하게 주변을 맴도는 연초 냄새도 그렇고. 과연 누가 이 모습을 평상시의 이스마엘이라 확신할 수 있을까.

"여기서 곱게 봐주는 사람은 많지. 당신도 어쩔 수 없을 걸?"

이스마엘은 팔짱을 끼던 손 하나를 들어올리더니 주먹을 쥐었다. "내가 워낙 착하게 살아서 말이야." 덧붙이는 언사가 짐짓 얄미운 걸 보니 다른 방법으로 당신의 속을 긁어대려 하고 있었다. 이게 숨기지 않고 보여주는 태도인 건지.

"잘 아네? 그럼 이제 내가 때릴 것도 알겠고."

이윽고 망설임 없이, 쥐었던 주먹을 당신의 팔에 내지르려 하지 않았을까. 막거나 피하지 않는다면 제법 매콤할 테다.

490 이스마엘주 (RoqIK78Ue6)

2022-12-06 (FIRE!) 06:04:53

슬슬.. 한계라서... 말이 이상하게 나왔네.. "여기서 곱게 봐주는 사람은 많지. 당신도 남들 앞에선 어쩔 수 없을 걸?" 인데... 이셔 이제 레이삼촌+에델바이스 앞에서 예쁜짓 하면서 ㅋㅋ 속 뒤집어져봐라~ 시전하겠지 이 불여시같은 지지배...

답레는.... 오후중에... 줘도 괜찮을까....🥴

491 레레시아주 (PbnlfXX9Ng)

2022-12-06 (FIRE!) 06:09:52


(자장가 플리 스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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