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87085> [All/판타지/육성] 모험의 서 - 07 :: 1001

◆9S6Ypu4rGE

2022-12-01 23:46:20 - 2022-12-04 20: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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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1 (거의 끝나감) 23: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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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스레는 참치 인터넷 어장과 상황극판의 룰을 준수합니다.

441 레온 - 카시우스 (QHoe9zsEtU)

2022-12-03 (파란날) 20:45:52

"배가 계속 나아가긴 하지만..그렇기에 더 재밌다.."

배가 계속 나아가긴 하지만 어차피 물을 놈은 문다.
떡밥을 만들었으니 쫒아오는 녀석이 있기 마련.
어차피 할 짓도 없으니 이 짓이나 계속 해야지.

그러자 한 다부진 청년이 나에게 이에 대한 질문을 한다.

"어차피 물 놈은 물어요. 어차피 할 짓도 없으니, 배가 나아가고 말고는 상관이 없긴 한데.. 이렇게 무네요...!"

청년의 대답에 물고기 한마리가 떡밥을 물고, 레온은 능숙하게 이를 낚아챈다.

"어쩐지 쉽게 잡히더라.. 작은 놈이네.. 잘 먹고 잘 살아라!"

레온은 그렇게 잡은 작은 물고기를 다시 바다로 놓아준다.

"음? 저번에 용살대 때 보시던 분 같은데, 맞나요?"

442 ◆9S6Ypu4rGE (OL8WTwwhC2)

2022-12-03 (파란날) 20:46:10

오늘 진행 살짝 늦어질수도 있어~ 갑자기 또 일정이 생겨서... 일단 최대한 빨리 돌아올게~~ 다들 좀따 보자구~

443 카시우스-레온 (LAjavsdmk2)

2022-12-03 (파란날) 20:49:12

"물 안에 있는 놈들이라 물 놈은 무는건가요?"

하하하, 웃으며 나름대로 웃기려고 노력은 해본다.
영 아닌가?

"부모님 모셔와!"

작은 놈을 풀어주는 레온의 모습을 보다가 바다로 돌아가는 작은 물고기에게 외친다.
이런게 선순환이지

"예, 맞아요!"

그때는 워낙 상황이 급했던지라 인사도 제대로 못했던거 같다.

"카시우스라고 합니다!"

444 레온 - 카시우스 (QHoe9zsEtU)

2022-12-03 (파란날) 20:53:47

"아..그..네...하하.."

나름 웃기려는 의도인 것은 알아채서 그런지 상대방의 성의를 위해 표면적인 리액션이라도 하려고 노력하는 레온.

"아,맞구나. 첫 모험 때도 얼굴을 뵌 적이 있는 거 같아서."

역시 루키우스씨나 코우씨랑 같은 시기에 들어온 모험가가 맞았군. 나랑 비슷한 냄새가 나는데.. 딱 봐도 전사 같은데?

"반가워요, 카시우스씨. 저는 레온이라고 해요."

설마 코우씨나 루키우스씨처럼 내가 엘프애호가라는 헛소문을 믿고 있는 것은 아니리라 믿어본다.

445 카시우스-레온 (LAjavsdmk2)

2022-12-03 (파란날) 20:58:13

"첫 모험이요?"

음! 아무래도 이번 드래곤때 같이 행동했던 사람들은 나와 같은 시기에 모험가가 된 사람들인 모양이다.
다같이 동기인건가? 뭔가 반가운데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레온씨!"

그때 보여준 모습을 떠올리면 충분히 실력이 좋은 사람이다.

"보시다시피? 전사에요!"

446 레온 - 카시우스 (QHoe9zsEtU)

2022-12-03 (파란날) 21:04:51

"아, 그 모험가 길드로 모두 모였을 때요. 가이아에 첫 입성했을 때요."

생각해보면 나는 태생부터가 가이아라서 입성이라는 표현이 틀릴까 싶다. 태어나는 것도, 자라난 것도 모두 가이아에서 과정을 거쳐가지고..

"네, 저도 잘 부탁드려요."

카시우스씨는 내 예상대로라면 전방에서 적을 도륙내는 스타일일 것이다. 나는 빠르게 적의 핵심으로 침투해서 가장 강한 녀석을 공격하고 리치가 긴 창을 이리저리 휘둘러서 적의 대열을 중심에서부터 붕괴시키는 침투조 역할이라면 카시우스씨는 전방에서부터 돌격해서 적을 정직하게 파괴해나가는 스타일이랄까. 루키우스씨와 더불어 동료로 적합했다. 탱커 역할을 나 혼자 감당하기는 버겁거든.

"역시 예상대로군요. 저도 전사에요. 침투조 스타일의 전사죠."

447 카시우스-레온 (LAjavsdmk2)

2022-12-03 (파란날) 21:12:16

"와, 얼마전인거 같은데 얼마전.....인데 뭔가 많은 일이 있어서 오래전 같은 느낌이네요."

의뢰도 의뢰고 처음 하는 일도 많았고 드래곤에 이어 이렇게 배까지 타다니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전사가 더 멋있기도 하구요."

마법사도 좋지만 역시 직접 몸으로 뛰면서 전방에서 치고 박는게 피부에 와닿고 좋은거다.

448 레온 - 카시우스 (QHoe9zsEtU)

2022-12-03 (파란날) 21:23:53

"체감상으로는 오래 전인데 막상 보면 얼마 안 됐어요. 그 만큼 많은 일들이 지나간 거죠."

원래 초보 모험가에게 이게 맞는 건가?
1이었던 레벨도 어느새 7까지 올라가 있고..
초보 모험가들 치고는 이래저래 많이 치이는 기분이었다.

"전사가 멋있긴 하죠. 저는 멋보다는 창이 손에 더 잘 맞아서 전사가 되긴 했지만.."

이렇게 침투역할을 선호하는 성향인 걸 알았다면 도적을 할 걸 그랬나. 아니다, 완전한 침투역할은 아니지. 적의 후방에서 기습하는 것이 아니고 중심에 침투해서 내부부터 붕괴시키는 역할이니깐.. 복잡하다 복잡해.

449 카시우스-레온 (LAjavsdmk2)

2022-12-03 (파란날) 21:30:43

"고향에 있을땐 시간이 정말 안갔는데 역시 뭔가 일이 있어야 시간이 빨리 지나가네요."

일어나서 밥 먹고 일하고 밥 먹고 일하고 밥 먹고 자는 하루의 반복도 나쁘진 않지만
이렇게 파란만장한 삶이 더 좋다.

"창이야 말로 무기의 왕이라는 이야기를 듣긴 했었는데요!"

검과 창이 있다면 창이 이기는게 당연하다던가?
그야 길이가 더 길고 말이지

"투창도 되게 멋있고요."

450 레온 - 카시우스 (QHoe9zsEtU)

2022-12-03 (파란날) 21:37:03

"동감하네요. 사선을 자주 오가서 그런가..더 뼈저리게 느껴지네요."

어릴 때 연극단에 있었을 때는 16살까지의 시간이 빨리 가지 않았다. 하지만 창을 잡고 수련하고나서는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간다고 느껴졌다.

"에이..말이나 그렇지..사실 카시우스씨도 알고 계실 텐데요. 그냥 더 센 사람이 이긴다는 걸요..하하.."

창잡이지만 창에 대한 우월감은 가지진 않는다.
그런 태도는 무기에 의존하는 태도로 바뀌고, 내 순수한 실력과 정신은 더 퇴보되어 간다. 무기를 믿으면 안 된다. 내 실력을 믿어야지.

"창만 안 잃어버리면 멋있죠."

킹슬라임에게 던진 투창은 깔끔하게 먹혔지만, 드래곤에게는..흠..설명을 생략한다.

451 카시우스-레온 (LAjavsdmk2)

2022-12-03 (파란날) 21:43:51

"이런 스릴에 중독되면 안되는데"

중독 될거 같다.
죽음을 오가는 그 감각에
무섭지만 동시에 즐겁다.

"하지만 둘다 비슷하게 강하다면 그 다음에는 본인이 가진 장비의 차이에서 결정날테니까요!"

그렇다고해서 창에 패배감이나 그런게 있는건 아니다.
상성이나 더 좋다거나 그런거 보단 자신감이지 자신감

"나중엔 다시 손에 돌아오는 창을 얻는다던가?"

그런 무기가 이 세상 어딘가에는 있겠지

452 이리나주 (Tr/Y1kX86c)

2022-12-03 (파란날) 21:46:40

453 레온 - 카시우스 (QHoe9zsEtU)

2022-12-03 (파란날) 21:52:26

"중독되는 걸 보니깐 체질이네요, 체질. 갑자기 죽지만 않으면 잘하겠는데요?"

보통 이런 사선에 오가는 상황을 반복하면 일반인은 그 판을 떠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중독된다는 카시우스씨는 확실히 모험가 체질임을 개인적으로 확신할 수 있는 레온이었다.

"음, 이론적으로는 그렇죠. 비슷한 실력이면 리치에서 결정나니깐."

물론 창잡이의 스피드가 그리 빠르지 않고, 칼잡이의 스피드가 빠르다면 오히려 칼잡이가 창으로 찌르지 못하는 거리를 순식간에 파고들어서 이길 수 있지만..수많은 가정일 뿐이다. 역시 싸움은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이니깐.

"우리가 현재 쓰는 이런 초보자용은 상상도 할 수 없겠지만, 더 등급이 높다면 불가능하지는 않겠죠."

개인적으로 나는 투창에 용이한 창보다는 무게감이 훨씬 가볍고 날이 예민한 창을 원한다. 바람과 같은 움직임이 가능한 창을 원하거든.

454 레온주 (QHoe9zsEtU)

2022-12-03 (파란날) 21:52:42

어서와 이리나주!

455 이리나주 (Tr/Y1kX86c)

2022-12-03 (파란날) 21:54:46

레하

456 코우주 (x2BMlSDJBY)

2022-12-03 (파란날) 21:59:43

다시 갱신할게

457 레온주 (QHoe9zsEtU)

2022-12-03 (파란날) 22:00:46

코우주도 어서와!

458 카시우스-레온 (LAjavsdmk2)

2022-12-03 (파란날) 22:01:58

"이야 감사합니다."

칭찬이라면 칭찬이니까 감사인사를 한다.
체질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은 기쁜 일이다.

"그러니까요!"

리치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가 높은 등급의 장비 이야기가 나오자 격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스스로 의지를 가진 무기라던가 그런건 로망이죠 로망"

말을 안 든는다면 골치아프겠지만! 일단 멋지다.

459 베아트리시주 (i2NvsIYpws)

2022-12-03 (파란날) 22:04:33

460 코우주 (x2BMlSDJBY)

2022-12-03 (파란날) 22:05:06

레온주 안녕
오늘 진행은 없나

461 레온 - 카시우스 (QHoe9zsEtU)

2022-12-03 (파란날) 22:15:13

"그런 쪽에 로망을 가지고 계셨구나."

의지를 가지고 있는 무기라..
나는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 오로지 내 손에 의해서 다룰 수 있는 것을 선호해서 그럴까. 무기에 의지가 있다면 좋은 점도 있고 좋은 동료가 될 수는 있지만 내 손에 잡히는 무기에 의지가 있다는 건 끌리지가 않았다.

"그나저나 며칠 있으면 섬에 도착하는데, 이상한 느낌은 안 드나요?"

나는 엄청 드는데 말이지. 투입된 조사원이 지금도 행방불명 상태라는 것부터..

462 미야비주 (3F8OL2zTYg)

2022-12-03 (파란날) 22:16:49

아니 왜 자꾸 답레가 날아가는 거시야(ノ)゚Д。(ヽ)

463 카시우스-레온 (LAjavsdmk2)

2022-12-03 (파란날) 22:17:04

"미지의 세계니까요."

막상 못 써먹을 의지를 가진 놈이면 나라도 좀 그렇겠지만
나랑 뜻이 맞는 놈이라면 든든한 아군이 될테니까

"음.....왜 하필 우리를 보내나 싶기는한데"

더 높은 등급의 모험가들을 보내야하는게 아닐까 싶은데

"제가 신통력이나 감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의심만 쪼끔 되네요."

464 레온 - 카시우스 (QHoe9zsEtU)

2022-12-03 (파란날) 22:21:18

"확실히 모험가 체질이 맞네요. 미지의 세계를 좋아한다면."

모험가가 왜 모험을 떠나냐? 바로 신문물 개척이 제일 1순위라고 생각한다. 국민과 치안은 기사가 지키고, 학문은 지식인들이 발전시키고, 상업은 사업가들이 발전시킨다. 그렇다면 신문물 개척은? 모험가가 하는 거지.

"가성비가 좋으니깐요. 죽어도 손해가 없고, 살아서 돌아오면 이득이 큰.. 인풋에 비해 아웃풋이 상당하죠."

그리고 더 출중한 녀석들을 보내기에는 아깝고.

"저는 확신해요. 누군가가 저희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465 이리나주 (Tr/Y1kX86c)

2022-12-03 (파란날) 22:25:08

캡틴. 늦네에ㅡ
짤막하게 일상하실분?

466 카시우스-레온 (LAjavsdmk2)

2022-12-03 (파란날) 22:28:13

"그래서 대미궁을 노리고 있어요."

아직 아무도 끝을 보지 못한 대미궁
내가 그 끝에 도달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너무 궁금하다.

"그런가요?"

팔짱을 끼고 누군가가 우리를 지켜보고 이용한다는 것을 상상해 본다.

"음.....딱히 기분 나쁘다거나 그런건 없네요."

어처피 귀족들도 가끔 평민들을 물건 대하듯 하는 사람도 있고

467 코우주 (x2BMlSDJBY)

2022-12-03 (파란날) 22:29:54

>>465 코우랑 어때?

468 이리나주 (Tr/Y1kX86c)

2022-12-03 (파란날) 22:32:32

>>467
좋아요. 상황은 어떤걸로 하실래요?

469 코우주 (x2BMlSDJBY)

2022-12-03 (파란날) 22:34:34

>>468 무난하게 배에서 보는게 좋으려나

470 레온 - 카시우스 (QHoe9zsEtU)

2022-12-03 (파란날) 22:34:50

"대미궁.. 모험가들의 로망이죠. 실제로 도전하는 이들도 많고."

생각해보니깐 지금까지 대미궁을 잊고 있었다.
흠.. 할 일이 없으면 도전해봐도 나쁘진 않겠군.
내 모험은 대미궁에 포커스가 맞춰진 모험은 아니지만 강해지기에는 좋은 곳이지.

"네..저번에 그 용살대 멤버들이 똑같이 이렇게 가고 있는 것만 봐도.."

불만이 강한 레온이지만 표면적으로 강하게 드러내진 않는다. 갓 암석 등급을 뗀 녀석이 의혹과 불만을 표출해봤자 득이 되는 것이 없기에 그저 묵묵히 있을 뿐..

"뭐 받아들이는 건 다 다르니깐요."

471 이리나주 (Tr/Y1kX86c)

2022-12-03 (파란날) 22:39:34

>>469
선레 부탁드려도 될까요?

472 카시우스-레온 (LAjavsdmk2)

2022-12-03 (파란날) 22:41:33

"제가 모험가가 된 이유기도 하고요!"

이 세상에 그런 곳이 있다는건 어떤 의미일까
신들이 만든 장소일까?
그도 아니면 고대의 종족이?
상상만해도 너무 기대가 된다.

"역으로 이건 지켜보는 사람들한테 우리는 생각 보다 더 대단하다고 어필 할 수 있는 기회겠네요?"

성과를 보이고 우리의 몸값을 올린다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를 함부로 하기 더욱 힘들어지겠지

473 레온 - 카시우스 (QHoe9zsEtU)

2022-12-03 (파란날) 22:47:52

"낭만 있어서 좋네요."

확실히 모험가다운 모험가라고 할 수 있겠네.
나는 그저 모험이 수단인 반면 카시우스씨는 모험 자체가 목적이야.

"그쵸. 살아서 돌아온다면 대박이죠. 우리보다 더 숙련된 조사원들이 행방불명 상태인 것을 보면 도박이긴 한데.."

사실 몸값이 올라가도 결과는 어떨지 모른다.
윗선에서 함부로 못 할 수도 있고...
더욱 더 위험한 의뢰에 뛰어들게 할 수도 있고..

사실 의뢰의 위험성에 대해서 불만은 없다.
기사는 위험성을 가리면 안 되니깐 말이야.
단지 위에서 우리를 컨트롤 하는 녀석들이 의심될 뿐이지.

474 카시우스-레온 (LAjavsdmk2)

2022-12-03 (파란날) 22:51:51

"낭만 없이 사는건 삶이 너무 심심하잖아요."

지금까지 착실하게 살아왔으니 이제부터는 조금 불성실해 보여도 내가 하고 싶은 꿈을 위해 살아보고 싶다.

"낭만이고 뭐고 일단 살아야하지만요"

우리의 목적지가 있는 방향을 잠시 바라본다.
뭐가 기다리고 있던간에 돌파해보자
드래곤도 잡았는데 뭘 못하겠는가

"엇차, 저는 슬슬 다른 곳도 구경하러 가볼게요."

475 레온주 (QHoe9zsEtU)

2022-12-03 (파란날) 22:55:58

이걸로 막레 마무리하자! 수고했어, 카시우스주~!

476 코우 - 이리나 (9xKjw0lpgA)

2022-12-03 (파란날) 22:57:43

갑판 위는 추웠다
쌀쌀맞은 바닷바람을 맞다보니 감기가 몸에 저절로 옮겨붙는 기분이다
이 옷차림도 그다지 방풍이 되는 의복은 아니었고
아직 아무런 일도 시작되지 않았는데 몸이 아프면 귀찮아진다
이럴 줄 알았으면 빙결석같은 거라도 챙겨오는 거였는데, 하는 작은 후회심이 든다
'빙결석'이라
이번 의뢰도 돈이 꽤 나올 것 같으니 돌아가면 구해두는게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가이아에는 오래 있을 것 같진 않으니까...'

사람을 베면 흔적이 남고, 흔적이 남으면 사건이 이끌린다
여자는 그런 흔적을 지울 수 있는 형편 좋은 기술은 갖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 낸 대처라는 것이, 한 장소에는 오래 있고 말고 이곳저곳을 떠도는 것
수도 가이아도 분명 그런 곳 중에 하나가 되리다
물론 무사히 돌아갈 수 있다면의 이야기겠지만
그것은 그렇다치고, 정말이지 지루한 여행이다
죽든 살든간에 좌우간 빨리 이 수상 감옥에서 내려주면 좋을텐데
그런 무료함에 자연히 이끌려, 여자는 괜스레 선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게 되는 것이었다

477 카시우스주 (LAjavsdmk2)

2022-12-03 (파란날) 22:58:08

고생했어~

478 베아트리시주 (ThSsiUzP8k)

2022-12-03 (파란날) 23:08:29

일상 끝낸 사람들 수고했어~~ 오늘 진행은 없나보네

479 코우주 (9xKjw0lpgA)

2022-12-03 (파란날) 23:10:56

곧 12시기도 하고 그런 것 같아

480 이리나 - 코우 (Tr/Y1kX86c)

2022-12-03 (파란날) 23:19:17

"에헤헤..."

이리나는 술, 장확히는 술 탄 물이 제공되는 배에 이끌려서 술을 물처럼 마시고 잔뜩 취한 채로 선실을 나왔다. 이리나는 얼굴에 분홍빛의 옅은 홍조를 띤 채, 갈대처럼 이리저리 흔들리고 벽을 마치 누운 것처럼 기대면서, 이리저리 간다. 그리고, 이리나는 다시 한번 술을 마신다. 술 취한 상태로 마시는 술만큼 기분 좋은 것도 없었고, 이리나가 음주 끝에 꺼내든 인격인 '유쾌한 술꾼'은 술이 계속 들어가야 유지될 수 있었다. 술을 좋다고 마시던 이리나는 술병을 놓치고, 빈 술병도 마지막 남은 몇 방울이 아쉬워서 잡으려고 하다가...

"아."

한 사람을 꽉 껴안았다. 이리나는 유쾌해도 이건 아니라 생각했는지, 몸을 떼고 사과하려다가 익숙한 얼굴을 본다.

"헤헤... 죄송합니다... 어? 코우 님?"

/ 늦어서 죄송합니다...

481 미야비 - 타모르 (3F8OL2zTYg)

2022-12-03 (파란날) 23:21:33

"이번에 처음 고향 밖으로 나와서 모르는 게 많거든요! 아무튼 알려줘서 고마워요!"

미야비가 방긋 웃으며 대답했다. 모르는 게 많다는 건 단점일 수 있지만, 그는 상관하지 않았다.

"좋아요! 한 번 그래보도록 하죠."

과연 그가 다른 사람들을 귀찮게 하지 않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는 정말로 귀찮게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므로. 어느 정도 걸었는지, 그가 찾던 잡화점이 보였다.

"잡화점이 여기인가보네요! 저는 여기로 가보겠습니다!"

조각칼을 살 수 있다. 드디어.


//막레를 줘도 되고 막레로 받아도 된다!(~∀~o)♪

482 미야비주 (3F8OL2zTYg)

2022-12-03 (파란날) 23:21:58

하이헬로 다들 어서와━+゚*。:゚+(人*´∀`)+゚:。*゚+.━━!!

483 레온주 (QHoe9zsEtU)

2022-12-03 (파란날) 23:22:27

오늘 진행이 없다면 일상을 한 번 더 돌려서 레어무기와 디자이너의 옷까지 받는다.. 일상 돌릴 사람은 또 찔러줘!

484 ◆9S6Ypu4rGE (ETtjQGFOcM)

2022-12-03 (파란날) 23:26:30

다들 안녕~~ 늦어서 미안해,,, 일정이 좀 길어졌네. 오늘 사람 좀 있으면 늦게라도 진행해보려고 하는데 어때?

485 베아트리시주 (i2NvsIYpws)

2022-12-03 (파란날) 23:27:16

캡틴 어서와~~~ 난 참여 가능해

486 레온주 (QHoe9zsEtU)

2022-12-03 (파란날) 23:28:39

어서와 캡틴! 난 가능!

487 이리나 - 코우 (Tr/Y1kX86c)

2022-12-03 (파란날) 23:29:25

>>484

488 코우주 (9xKjw0lpgA)

2022-12-03 (파란날) 23:29:48

나도 가능해

489 ◆9S6Ypu4rGE (ZjsLnPDxfo)

2022-12-03 (파란날) 23:31:15

좋아좋아, 그러면 집에 도착하면 열두시 조금 안될테니까, 열두시부터 가볍게 진행해볼게~

490 베아트리시주 (i2NvsIYpws)

2022-12-03 (파란날) 23:32:41

냉장고에 있는 캔커피를 마셔볼까 고민되는군...

491 코우 - 이리나 (9xKjw0lpgA)

2022-12-03 (파란날) 23:43:46

그런 식으로 막연히 걷던 와중 여자의 몸에 반동이 느껴진다

"어?"

선박의 출렁임 같은게 아니다
좀 더 묵직한...
그리고 시선을 마주친 여자의 눈이 조금은 동그래졌다

'이리나잖아?'

의외였을까, 그것은 여자의 눈에도 익은 자였다
이 '용살대'에도 이 소녀도 끼어있었던가, 그러고보니 여자 스스로는 전혀 그런 것을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다
둘째치고, 이미 소녀의 뺨이 상기된 걸 보아 이미 한 잔 하고 있는 모양이었지만
...무엇보다 적나라하게 술의 냄새가 나고있다

"후후."

상대를 알아본 여자는 작게 웃음을 흘리더니
이리나가 빠져나가게 두는 대신에 오히려 자신쪽으로 끌어당겨 안았다

"조심해야지."

나쁜 사람일수도 있는데, 그렇게 첨언했다
물론 이 배에 '용살대' 이외 그런 사람은 없다
굳이 나쁜 사람을 지목하자면 바로 여기에 한 사람 정도 있겠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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