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안개속에서, 어느 정도의 시야가 확보됩니다. 아까처럼 한 치 앞만 보이는것보다는 훨씬 낫군요. ..당신은 계속해서 길을 따라 걸었고..
조금 더 걷자, 천천히 풍경이 바뀌어가기 시작합니다.
Main Theme :: https://www.youtube.com/watch?v=bpYz4EQVo1w
여전히 메마른 땅. 황량한 풍경. 허나, 그곳에 무너진 도시의 잔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부 무너져내려 뼈대만 간신히 남아있는 집. 바람이 분다면 언제든 무너져내릴것처럼, 오면서 이따금씩 보았던 나무와 다를 바 없이 메말라버린 집. 무너져내려 지붕이 땅에 박혀있는 흔적, 부서져있는 벽돌들... 그리고 백골이 되어 스러져가는 시체들. 허나, 시체의 머리에도 전부 메마른 뿔이 자라있군요.
무너져내린 도시는 빽빽하게 들어차있습니다. 먼지와 뒤섞인 안개와 함께. 그리고...
당신은 한 소녀와 마주합니다. 소녀는 부서진 건물의 잔해에 걸터앉아있습니다.
붉은 빛이 감도는 흑색의 머리카락. 군데군데 완전히 붉게 물든 머리카락이 보입니다. 창백한 피부, 짙은 호박색으로 타오르는 눈동자. 그리고... 검은 눈. 그녀는 낡아서 헤져, 기워져있는 드레스를 입고... 곰인형을 껴안은채로 당신을 흥미롭게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습니다. 맨발이 눈에 띄는군요.
" 안녕, 검둥아. "
" 난 마리아. 만나서 반가워. "
당신을 멸칭으로 부르는 그녀였지만, 적의나, 다른 이들처럼 당신을 증오하는 분위기는 전혀 풍기지 않고 있습니다... 의아한 것들 투성이군요.
>>279 모루
당신은 빠르게 일어서 태세를 가다듬습니다... 그리고, 녀석은 당신에게로 빠르게 달려옵니다. 피하지 않으면 , 그대로 부딛치겠군요.
! 행동해봅시다.
>>265 >>266 >>268 >>280
루키우스는 뿔을 자른 녀석에게 파고들어, 히든 나이프를 사용하는데 성공합니다! 루키우스가 숨겨두었던 두 번째 나이프가 빠르게 녀석을 베었고, 녀석은 깊은 상처를 입습니다.
녀석은 그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 걸음, 두 걸음을 내딛었고... 그대로 철퍽, 하며 땅에 쓰러지고 맙니다..
레온은 스팅어를 시전하여 마지막으로 남은, 끔찍한 녀석을 빠르게 찢어발기는데에 성공합니다. 마나를 이용해 더욱 예리해진 창끝이 녀석의 몸을 꿰뚫었고, 녀석은 그대로 잠시 몸을 떨다가... 철퍽, 땅에 쓰러집니다. 이것으로 남은건, 까마귀 두 마리 뿐이군요.
플람마는 빠르게 망치를 휘두르지만, 이번에도 플람마를 노린 까마귀는 제자리에서 멈추며 다시 높게 날아오릅니다. 저 빠른 기동성과, 정지비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골칫덩어리군요. 그리고 미야비가 빠르게 화살을 쏘았지만, 공중에서 유려하게 곡선을 그리며 날아오르는 녀석에게는 닿지 못했습니다.
..
이제 골칫덩어리인 지상의 녀석들은 전부 죽었고, 남은것은 빠르고 변칙적인 움직임이 까다로운 공중의 까마귀 두 마리 뿐. 하지만, 수적 우위는 당신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작전을 세운다면 충분히 대처할수 있습니다.
>>256 일단 호흡 주기를 되찾고나서야 천천히 생물체를 살펴보았다. 머리에 뿔이 나있는, 인간과 유사한 존재. 자신이 데미지를 입은 것은 생각치도 않고, 다시금 죄책감이 몰려올 찰나─근처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고개를 번쩍 든다. 곧바로 경계 태세에 들어가지 않은 이유는.
“솔…….”
얻어맞은 뒤이기도 하고, 뇌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무작정 그 이름을 내뱉었다. 아니, 아니야. 그럴 리가. 펠론은 방금 있었던 일로 정신을 되찾고, 다시금 한 손에 단검을 쥔 채 목소리가 들려오는 길을 내다보다 걸어가기 시작한다.
끈적끈적한 안개를 따라 한 걸음씩 나아갔다. 처음에는 저 멀리 검은 덩어리처럼 보이던 무언가가, 점점 가까이 다가갈때마다 형태와 질감이 느껴졌다. 폐허였다. 나는 계속 걸어 안으로 들어갔다.
바닥에 굴러다니는 시체들이 많았다 모두 머리에 뿔이 있었다. 아까 본 그것처럼. 그것이 이 도시를 만들진 않았을 것이다. 이성과 지성을 지닌 자들이 이곳에 있었지만 어떤 이유로 모두 죽고, 그 시체는 저런 꼴이 되어서 돌아다니는 것이다. 적막한 곳에서 유릿조각을 밟았다. 빠드득, 빠드득.
하지만 이 폐허는 나 빼고 죽은 것만 있는 공간이 아니었다. 드레스를 입어놓고 신발은 신지 않은 이상한 소녀가.....
"나는 베아트리시다 꼬맹아."
사실 저 여자애가 날 보자마자 눈깔이 뒤집혀... 피를 빨겠다 달려와도 납득할 수 있었다. 그만큼 이 환경은 적대적이다. 하지만 소녀에게서는 아무런 살의나 적의가 느껴지지 않았다.
"혹시 다른 사람들이 돌아다니지 않든? 그 생기다 만 것들 말고... 너나 나같은 제대로 된 사람."
당신은 빠르게 피하는데 성공하고, 녀석의 아래쪽을 메이스로 후려치는데에 성공합니다. 다시금 기분 나쁜 소리가 이어지고, 곧 녀석이 그대로 털썩 쓰러집니다.. 아무래도, 넘어트리는건 실패한것 같지만, 쓰러트리는데엔 성공한것 같군요.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현재 모루의 EXP는 10 , 소지금은 15 골드입니다.
...
그리고, 그런 당신에게 자그마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이야.. '
' 이쪽... '
당신은 빠르게 시선을 돌립니다. 그러자, 짙은 안개 속에서, 확연히 옅은 안개를 따라 길이 쭉 나있는것이 보입니다. ...어쩐지 귓가에, 소녀의 웃음소리가 맴도는것 같군요..
! 행동해봅시다.
>>294 >>295 >>296 >>299
루키우스가 소리를 지릅니다! 그러자 까마귀들이 호를 그리며 날다가, 빠르게 그 쪽으로 덤벼들고..
루키우스는 빠르게 달리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레온과, 플람마, 미야비가 공격태세를 갖춥니다.
빠르게 레온과 플람마쪽으로 달리는데 성공한 루키우스가 몸을 피했고, 그 뒤를 빠르게 쫓아오는 까마귀 두 마리. 레온과 플람마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레온은 빠르게 창을 뻗었지만, 그 녀석은 일순 정지했고, 플람마는 그대로 까마귀를 후려치는데에 성공합니다. 뻑, 하는 둔탁하고 큰 소리와 함께 녀석은 그대로 반쯤 터지며, 몸 안에 있던 것들을 흩뿌렸고..
미야비가 화살을 쏴, 잠시 멈춘 사이 틈이 생긴 녀석을 정확히 맞추는데에 성공합니다. 녀석은 그대로 화살에 꿰여 날아가며, 힘을 잃고 땅에 박힙니다...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70 , 금화 35 개를 획득하였습니다.
현재 레온의 레벨은 7, EXP는 38, 소지금은 412 골드
루키우스의 EXP는 83 , 소지금은 375 골드
플람마의 EXP는 70, 소지금은 85 골드
미야비의 EXP는 70 , 소지금은 85 골드입니다.
..
그리고 그런 당신들에게, 자그마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이야.. '
' 이쪽... '
당신은 빠르게 시선을 돌립니다. 그러자, 짙은 안개 속에서, 확연히 옅은 안개를 따라 길이 쭉 나있는것이 보입니다. ...어쩐지 귓가에, 소녀의 웃음소리가 맴도는것 같군요..
! 행동해봅시다.
>>297 펠론
당신은 문득, 당신의 여동생을 떠올립니다..
...당신은 말을 뱉으며, 옅은 안개를 헤쳐 지나갑니다..
옅은 안개속에서, 어느 정도의 시야가 확보됩니다. 아까처럼 한 치 앞만 보이는것보다는 훨씬 낫군요. ..당신은 계속해서 길을 따라 걸었고..
조금 더 걷자, 천천히 풍경이 바뀌어가기 시작합니다.
Main Theme :: https://www.youtube.com/watch?v=bpYz4EQVo1w
여전히 메마른 땅. 황량한 풍경. 허나, 그곳에 무너진 도시의 잔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부 무너져내려 뼈대만 간신히 남아있는 집. 바람이 분다면 언제든 무너져내릴것처럼, 오면서 이따금씩 보았던 나무와 다를 바 없이 메말라버린 집. 무너져내려 지붕이 땅에 박혀있는 흔적, 부서져있는 벽돌들... 그리고 백골이 되어 스러져가는 시체들. 허나, 시체의 머리에도 전부 메마른 뿔이 자라있군요.
무너져내린 도시는 빽빽하게 들어차있습니다. 먼지와 뒤섞인 안개와 함께.
! 행동해봅시다.
>>298 베아트리시
당신이 이름을 밝히자, 그녀가 작게 웃습니다.
" 꼬맹이 아닌데. "
그녀는 눈을 반쯤 접어 웃습니다. 검은 눈 속에서 화려하게 타오르는 호박색 눈동자가... 이유 모를 공포심을 가져옵니다.
" 다른 사람들? "
" 베아트리시랑, 마리아 같은 제대로 된 사람? "
그녀가 당신의 말에..
크게 소리쳐 웃습니다. 날카롭고 새된 소리의 웃음이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군요. 그녀는 그렇게 크게 웃으며, 땅바닥을 데굴 데굴 구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한참 웃다가, 간신히 숨을 고른 그녀는, 그대로 누운 채로 당신에게 이야기합니다..
" 베아트리시랑 마리아가 제대로 된 사람? "
Main Theme 1-2. (공포 이미지 주의) :: https://www.youtube.com/watch?v=z2-30uRbG74
다들 고생 많았어~~~ 덕분에 즐거웠다구~ 코우주 말대로 좀 빙빙 돈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반쯤은 의도대로인것 같고 반쯤은 좀 많이 늘어졌나 싶기도 하고~~~~~~ 진행 할때마다 매번 배우는것 같단 말이지~ 나는 이제 침대에 누워서 잠깐 쉬면서 잡담하다가 자러 가야겠다,,,, 야근 철야 야근이라는 미친 스케줄을 소화하고 나니까 체력이 업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