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좋은 느낌은 아니라고 언니는 이야기할 것 같네. 위태롭다고 한다는 것은 아직도 팀 내부의 신뢰도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니까."
정확히 어떤 사정인진 알 길이 없었으나 일단 로벨리아에게 이야기정도는 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에스티아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한편 뒤이어 가위바위보를 했고 그 결과는 순식간에 나타났다. 쥬데카는 가위. 그리고 자신은 보. 자신과 그가 낸 것을 가만히 번갈아가면서 바라보던 그녀는 살며시 손을 아래로 내렸고 울상을 지었다.
"...세븐스야! 세븐스로 내가 뭘 낼지 짐작하고 낸 거야! 그런거지?!"
물론 쥬데카의 세븐스는 그런 부류가 아니었다. 감은 느낄 수 있었지만 미래를 읽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한 세븐스였다. 하지만 자신이 이렇게 간단하게 졌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었는지 에스티아는 울상을 지으면서 괜히 고집을 부렸지만 그래도 내기는 내기. 그것도 자신이 먼저 말을 꺼낸 것이었다. 이어 그녀는 히잉 표정을 지으면서 조심스럽게 천을 들쳤다.
이내 매콤한 향과 함께 붉은색 샤브레 쿠키가 나타났다. 이어 에스티아는 그 중 하나를 집어든 후에 입가로 가져갔다. 하지만 바로 넣진 못하고 살짝 몸을 파들파들 떨다가 쥬데카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내, 내기는 내기니까! 머, 먹을게! 아!!"
이어 에스티아는 결국 내기에 졌으니 먹긴 먹겠다고 이야기를 하며 쿠키를 입에 집어넣었다. 이어 그녀의 몸이 움찔움찔. 그러다가 울상을 지으면서 쥬데카를 빤히 바라봤다. 하지만 애써 미소를 지으면서, 정말로 힘껏 미소를 지으면서 아주 천천히 쿠키를 씹은 후, 꿀꺽 삼켰고 이내 에스티아는 다시 입을 열었다.
이스마엘은 단 음식을 즐겨먹는 편이 아니다. 초콜릿은 적당히 씁쓸한 것이 좋았고, 핫초코에 마시멜로보다는 커피 한 스푼이 좋다. 그렇지만 간혹, 단 음식이 그리울 때가 있었다. 그래, 딱 지금. 적당히 간식이 필요할 순간. 포근한 빵에 설탕이나 초콜릿을 입히는……. 그래. 도넛 같은 것을 한입 베어 물고, 거기에 달콤한 크림이 들어간 커피까지 함께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지. 마치 팀 호턴스*의 더블더블과 글레이즈드 도넛처럼. 커피에 무언가 넣는 건 금기라고 생각하는데 유달리 도넛에만 관대해진다. 대체 그런 조합을 언제부터 좋아했더라?
아, 그래. 그 아이가 이야기했을 때다.
이스마엘은 복도를 걸어 다니며 제법 오래 추억을 곱씹어야 했다. 곱씹을수록 추억은 빛바래 쓴맛을 남긴다. 슬럼에서 의지하고, 언제라도 떨어질 것이라 각오하고 살았지만 내심 그 상황만큼은 바라지 않던 나날. 에델바이스에 오면서 연락이 닿을 수단도 없어 한때의 추억으로만 남은 사이. 달콤한 내음에 이끌렸던 건 그 때문일지도 모른다. 곱씹던 추억이 너무 썼던 나머지 발길이 저도 모르게 향했을 뿐이었다.
주방 입구에 다다랐을 적, 이스마엘은 우연히 마주친 사람을 보고 멈춰 섰다. 앉아있는 사람, 커피, 그리고 도넛. 그저 단내를 따라왔을 뿐인데 늘 그렇듯 당신이 있었다. 이런 인연에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른다. 가르쳐준 사람도 없고, 누가 그렇게 하라고 시킨 적도 없었기에. 단지 의연한 듯 팔짱을 끼며, 삐딱하게 입구 문에 기댔을 뿐이다. 슬럼의 벽에 익숙하게 기대듯.
"팔자 좀 피셨나 봐. 지*맞은 곳에서 그렇게 웃기도 하고……."
당신에게 농담 삼아 자주 하던 말이었으나 그리움 담긴 것을 어떻게 숨길 수 있을까. 재머가 이지러지더니 형용하기 어려운 여러 감정을 품은 얼굴이 드러났다.
* 팀 호턴스: 캐나다의 체인점. 도넛과 커피를 주로 판매하며 한국에선 주로 팀 홀튼으로 불린다.
노력만으로 되는 일이냐 하면... 또 잘은 모르겠으나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그렇게 대답한 뒤 이어진 가위바위보에서 너는 가위를 내 보를 낸 에스티아를 이겼다. 울상을 지으며 네 세븐스로 짐작했다는 말을 하는 에스티아의 모습에 너는 조금 곤란한 듯 웃었다. 아무리 그래도 예지 같은 건 불가능했으니까. 물론 엄밀히 따지면 상대방이 긴장했다는 것 정도랑, 어떤 식으로 근육을 쓸지 정도까지는 생각해볼 수 있었겠으나 그게 결과적으로 보가 될지 주먹이 될지는 알 턱이 없었다. 더군다나 지금 에스티아는 살의를 지니고 있는 것도 아니잖은가.
"보통 이런 내기는 내기를 제시한 사람이 벌칙을 수행한다고들 하더군요."
이미 다 지난 시점에 무슨 말이냐 싶었으나, 그렇게 말을 건네곤 에스티아가 붉은 색과 매콤한 향을 뽐내는 쿠키를 집어드는 것을 빤히 쳐다보았다. 괜찮을까? 곧 네게 향하는 시선과 함께 내기였으니 먹겠다며 정말로 입 안에 쿠키를 밀어넣는 모습에 너는 조금 멍한 표정으로 그 모습을 쳐다보았다.
"여기, 우유 좀 마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아까 이걸 먹으려면 우유 정도는 준비해놓으란 말이 떠올라, 유리잔에 우유를 담아 건넨 너는 어쩐지 굉장히 자신만 당할 수 없다는 듯한 느낌의 말에 눈을 깜빡였다. 음.
"아니, 저는 이겼으니까 먹으면 의미가 없는 게... 음, 아닙니다. 하나 정도 맛보는 건 괜찮겠죠."
사실 그다지 괜찮을 것 같지는 않았다. 안 그래도 매운 건 쥐약인데. 쿠키 하나를 집어든 너는 매콤한 향기에 코를 살짝 문질렀다. 매워. 결국 그녀가 원하던 대로 해주는 거니까 나쁘지 않으려나. 라고 생각하면서 눈을 딱 감고 쿠키를 한 입 베어물자니, 벌써부터 입 안이 저릿저릿하다. 몇 번 씹어보지도 못한 채 손으로 입을 틀어막은 너는 기침이 나오려 했기에 얼른 쿠키를 삼켰다. 얼얼한 느낌이 가시질 않아서 다소 급하게 우유를 한 잔 들이키고 나니 조금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매워서, 어쩔 수 없이 찔끔 나온 눈물을 훔쳤다.
쥬데카가 우유를 내밀자 에스티아는 울상어린 표정을 지으면서 컵을 받은 후에 우유를 벌컥벌컥 마셨다. 그래도 먹을 정도로는 해뒀기 때문에 우유는 쉽게 쿠키를 중화할 수 있었고 다행히 그녀의 입의 불은 금방 소화되었다. 이 정도면 확실히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이들은 먹지 않을까. 나중에 아스텔에게 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에스티아는 불만어린 표정을 지으면서 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한편 쥬데카가 쿠키를 집어서 먹자 그녀는 순간 당황했다. 먹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탓이었다. 적당히 빠져나가거나 안 먹겠다고 할 줄 알았는데. 이거 너무 쉽게 먹는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며 어버버버한 표정으로 에스티아는 자신도 모르게 두 손을 약하게 휘저었다.
"괘, 괘, 괜찮아? 진짜로 먹으면 어떡해! 그럴 때는 안 먹는다고 빠져나와야지!"
정말로 미안함을 느끼면서 에스티아는 가만히 주변을 두리번두리번거리다가 물을 한 컵 떠온 후에 그의 자리 앞에 내려놓았다. 우유를 먹어도 열이 식혀지지 않으면 역시 물을 먹는 것이 제일이었다. 나름대로 책임감을 가졌는지 얼음도 두 개 정도 동동 띄운 후 그녀는 그를 빤히 바라봤다.
"이, 이건 내가 미안해. 하지만 진짜로 먹을 줄은 몰랐는걸!! 아, 아무튼 나도 조금 맵게 만든거니까. ...그래도 이렇게 되니까 다른 이들은 어떻게 먹을지도 궁금해졌어. 다 먹여봐야겠어!"
쓸데없는 사명감과 호기심이 떠오른 것일까. 이내 에스티아의 두 눈빛이 초롱초롱 반짝이기 시작했다.
전부 먹는 건 아무래도 어렵지만 하나 정도는, 정성을 생각하면 괜찮은 거 아닐까 생각하면서도. 역시 매운 건 잘 못 먹겠다고 속으로 되뇌이면서 에스티아가 가져온 얼음 띄워진 물을 마셨다.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물이 들어가니 좀 나은 것 같다. 후... 하고 냉기 어린 숨을 내쉰 너는 코를 훌쩍거리곤 티슈를 한 장 뽑아얼굴을 닦았다.
"제가 매운 걸 좀... 네, 그래도 이 정도라면 매운 걸 즐기는 분들은 잘 드시겠네요. 쿠키라는 점이 좀 걸리긴 합니다만..."
쿠키의 식감과 매콤한 향은 아무리 생각해도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닌 것 같다. 매콤한 과자들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그런 감상을 흘린 뒤에 눈을 빛내는 에스티아의 모습에 아하하... 하고 웃는다.
괜히 억지를 부려보지만 스스로가 생각해도 조금 안 어울리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하며 에스티아는 살며시 시선을 회피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 않은가. 충분히 맛보기를 하면서 적절한 매운맛으로 맞췄는데. 아무래도 쥬데카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매운 맛에 약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에스티아는 괜히 머리를 긁적였다.
"글쎄. 과연 누가 있을까. 그러기 위해서라도 다 먹여봐야 한다고 생각해!"
물론 안 먹으려고 빠져나가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이들에게 굳이 억지로 먹일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적어도 에스티아는 그렇게 생각했다. 더 먹고 싶으니까 더 구워달라고 하는 이가 있으면 기분 좋게 더 구워주면 될 일이었고. 심플하게 생각을 정리하면서 에스티아는 잠시 생각을 하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는지 아! 하는 소리를 냈다.
"그럼 기왕 이렇게 된 거 몸에 좋은 쿠키를 만들어볼까? 그러니까 비타민이라던가 철분이라던가 이런 영양소를 가득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말이야. 물론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달콤한 맛은 줄어들게 되겠지만... 쥬데카는 먹을래? 그런 쿠키가 있으면?"
일단 당장 옆에 있는 이는 쥬데카였기에 먹고 싶냐고 물어보면서 에스티아는 괜히 기대감을 품고 다시 한 번 눈을 초롱초롱 반짝였다.
아직 추위가 서늘하건만 나가자고 보채는 목소리 어찌나 귀따갑던지. 주섬주섬 옷 입고 신발 꿰어 신으니 나를 보며 웃는 네 얼굴이 참 맑기도 맑아, 어째 미워할 래야 미워할 수가 없다. 그래. 가자. 가서 너 하고 싶은 대로 하자. 그리 말하며 손을 내밀자 너는 내 손에서 장갑을 벗겨내었다.
"오늘은- 나랑만 놀 거니까아 없어도 되잖아-?"
응? 응? 하얀 머리 하나로 묶어 고개를 갸웃거릴 때마다 달랑거린다. 그 모습이 또 천연스러워 나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도 혹시 모른다며 여분의 장갑을 챙기자 볼을 부풀리길래 한 번 콕 찍어주고. 네 손 잡고 밖으로 나섰다.
갓 추위 물러난 날씨라지만 낮은 완전히 포근하다. 나는 네 손만 그저 꼭 잡고 가자는 대로 갈 뿐이다. 이제는 완전히 익숙한 마을인데. 뭐 그렇게 볼게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을까. 눈에 보이는 대로 사서 한 입씩 먹고 나한테 주길래, 한 번만 더 그러면 아예 들어가버린다고 으름장을 놓으니 시무룩하는 너.
"그치만 그치만 이것도 저것도 다 먹고 싶은데..."
종알종알 투덜대면서 먹기는 또 잘 먹는다. 그래. 잘만 먹으면서 가끔 저 습관이 나온다니까. 그래도 더 이상은 안 받아줄 거라고 딱 자르곤 네가 한 입 먹은 핫도그를 천천히 먹었다. 머스터드의 자극이 혀를 스치고 잘 구워진 빵과 통통한 소세지가 잇새로 뭉개진다. 단지 그 뿐이었다. 핫도그의 맛은.
다 먹은 네가 간식은 성이 좀 찼는지 대뜸 걷자고 그런다. 내가 달리 거부권이 있겠나. 어디 볕 따뜻한 곳이나 가자. 그렇게만 말하고 네가 이끄는 대로 걸었다. 시끌시끌하던 거리를 벗어나 한적한 마을 외곽까지. 볕의 따스함과 겨우내 들리지 않던 새소리를 들으며 걷고 있으니 네가 나를 부른다.
"레레. 레레, 있지- 누구 만나고 싶지 않아?"
누구?
"음- 아버지-?"
농담에도 정도가 있는 거야. 라라. 그런데 너, 아버지 만나고 싶어?
"으음! 아니이. 아버지는 예시였구- 저어기 잘 모르는 사람?"
잘 모르는 사람? 그러니까 누구.
"레레도 아는데. 잘 모르는 사람-"
네가 그 단어를 입에 담았을 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걸음이 멈췄다. 너는 나를 보았고. 나는 너를 보지 않았다. 서로 달리 향한 시선이 맞지 않는다. 그 뒤로 1초, 2초, 3초, 4초... 천천히 손을 쥐었다 펴듯 시간이 지났다. 하- 숨을 고른 나는 무겁게 말했다. 진심이냐고.
"그럼 진심이지- 우리는 앞으로도 살 거 잖아. 그치?"
...글쎄. 그건 모르는 일이지.
"또 또 그런 소리 한다- 아무튼 미래를 생각해서 하는 소리라구우. 그래서 싫어?"
너는 이번엔 고개짓을 하지 않았다. 가만히 서서 가만히 나를 바라본다. 겨우 고개를 틀어 네 눈을 마주했다. 어머니를 쏙 빼닯은 푸른 눈. 하지만 너의 눈이다. 나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게 그것 말고 있었을까. 내 끄덕임은 네 미소를 불렀고. 너는 신나서 내 손을 이끌었다.
"쪼아! 그럼 오늘은 기념으로 술 마시자!"
어제도 마셨는데!
"어제는 어제! 오늘은 오-늘!"
그래. 그래 가자. 네가 마시고 싶다는데.
에휴- 무게 없는 한숨을 푹 내쉬고 네 뒤를 쫓는다. 어제는 이자카야 갔으니까 오늘은 세다티오* 가자. 적어도 행선지 정도는 들어주길 바라며 말하고 살짝 하늘을 보았다. 정말 푸르고, 푸른 하늘에 하얀 구름이 참 눈 시리게 맑았다.
분명 평화로운 독백인데 왜 쎄하지.. 라라시아는 레레가 모르는 뭔가를 알고 있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 어딘가 평화로운데.. 아니.. 그... 뭐랄까.. 평화롭게 걷는 길이 사실 익숙한 살얼음판이라, 조금이라도 힘을 주면 무너져서 호수에 빠져 다시는 나오지 못할 그런 느낌...🥺
1. 「마음에 상처를 입으면 겉으로 드러내는 편인가?」 "아니오. 누군가도 마음에 상처가 있는데 제 상처를 어찌 드러내겠습니까. 서로의 무게를 견디기엔 세상은 각박하니까요. ……그래서.. 의미 없는 행동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상처는 그렇게 깊은 것도 아니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 차라리 속이 편하기도 합니다."
2. 「배달음식이 배달원의 주소 착각으로 늦게 온다면?」 "그럴 수도 있지요! 먹을 수만 있다면 됩니다!" "음식은 다시 데워서 먹을 수도 있고, 비록 맛이 떨어진다 해서 정성이 떨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3. 「자신의 신념을 굳게 믿는가?」 "이건.. 지금은 그렇게 답하고 싶지 않군요." "그렇지만.. 믿고 있습니다." "꺾이기에는.. 아직 이른 신념이니까요." (이스마엘은 분명 지난 질문에서 '굳게 믿는다'며 확언한 적이 있었다.)
흑발자안 이셔... 매사 부정적이고 음침하고 겁에 질린 이셔... 이 또한 좋구나... 서로 일기토 뜨고 친해질지도 모른다는게 흥미롭네~ 상처를 너무 드러내도 좋지 않지만 그래도 감싸안고만 있는 것도 좋지 않은데. 이셔랑 한잔 하면서 진심토크 진지하게 한번 해야겠는걸~ 신념을 굳게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은 믿고 있다는게 아슬아슬해보이는구나.. 꺾이지만 않으면 괜찮을려나..
1. 「의문을 품고 질문했으나 속시원한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틀렸나... 하고 그냥 두루뭉술하게 넘어간다.
2. 「점괘를 보는데 최악의 결과가 나와버린다면?」 내 팔자가 그렇지 뭐. 하고 넘긴다.
3. 「길을 가다가 누군가 모르는 외국어로 말을 걸어온다면?」 잠깐 굳었다가, 도망치는건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 자신이 그쪽 말을 못 알아먹는다고 최대한 바디랭귀지 시전(평상시) 남의 나라 왔으면 최소한 현지인한텐 그 나라 말을 하는 예의 정도는 좀 보이라고 임마!!(상당히 열받았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