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82104> [All/판타지/육성] 모험의 서 - 06 :: 1001

◆9S6Ypu4rGE

2022-11-26 23:36:46 - 2022-12-02 18:49:43

0 ◆9S6Ypu4rGE (aqH1VJOLMs)

2022-11-26 (파란날) 23:36:46

시트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55076/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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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스레는 참치 인터넷 어장과 상황극판의 룰을 준수합니다.

900 플람마주 (0OWlhEy3p.)

2022-12-01 (거의 끝나감) 22:29:17

슬슬 잘 시간이라서... 그러고 보니 드래곤 토벌 보상으로 증명의 메달 들어왔어? 전에 확인해봤을 땐 안 들어왔던 거 같은데

901 플람마주 (0OWlhEy3p.)

2022-12-01 (거의 끝나감) 22:41:25

정리했더니 6000자가 나오네. 정리한 건 내일 레주 왔을 때 올려둘게.

난 자러 가볼게. 다들 잘 자!

902 펠론주 (sCbZKJ.spk)

2022-12-01 (거의 끝나감) 23:10:51

늦었다 으앙 >﹏< 자러가는 참치들 다들 쫀밤 되길! 수련 써와야겠다!

903 카시우스주 (/7Ld8YwZ6.)

2022-12-01 (거의 끝나감) 23:11:19

잘자~

904 타모르주 (NvtLREph.U)

2022-12-01 (거의 끝나감) 23:11:36

마침 수련하고 왔지 펠론주 안녕

905 펠론주 (sCbZKJ.spk)

2022-12-01 (거의 끝나감) 23:18:38

안녕안녕~~~ 오늘은 일상 돌리기 힘들겠구만...내일 쉬는 날이니 내일 일찍 와야지 후후
타모르랑 코우 일상 왜이리 재밌지 쩝쩝..

906 ◆9S6Ypu4rGE (T2r3kJZ19U)

2022-12-01 (거의 끝나감) 23:59:34

내일은.... 저녁에.... 일어나면... 진행할것,,,,,,
그리고 다들 저거 트위터에 홍보하는거 어떤지 의견 남겨주면 고맙겠어~

907 플람마주 (.D27aaLftQ)

2022-12-02 (불탄다..!) 09:30:14

보트가 조용하네요...


>>808의 홍보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커뮤니티에 안 좋은 일이 있는 것도 알겠고 참치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것도 알겠지만 중요한 건 우리 보트가 홍보가 필요하냐 필요하지 않냐겠죠.

이런 말씀 안 드리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우리 보트는 12명이나 있음에도 그다지 잡담을 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잡담 주제를 잘 못꺼내는 편이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잡담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거죠.

보트에서 잡담을 하는 게 필수냐고 하실 수도 있어요. 바쁘다면 이해할 수는 있는데 다른 거 다 하면서도 잡담을 안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레주가 상관 없다고 말했으니까 굳이 짚고 넘어가지는 않겠습니다.

어쨌든 그런 이유에서 저는 홍보에 대해 찬성입니다. 스레가 조금이라도 떠들석 해졌으면 좋겠거든요.

908 카시우스주 (FY7cFqwssg)

2022-12-02 (불탄다..!) 09:38:13

홍보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트위터가 전부 그런건 아닙니다.
하지만 트위터의 적지 않은 수가 좋지 못한 이미지라는건 확신할 수 있습니다.
유입? 오면 좋지만 흙탕물에서 물을 퍼서 와봤자 좋은 영향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909 카시우스주 (JRFR4bYyo2)

2022-12-02 (불탄다..!) 09:45:27

추가로 일상 구합니다.

상황 목록

1. 식당에서 만나는 상황
2. 밤까지 사냥하다가 숲에서 야영하는 상황
3. 돈 없어서 교회에서 자다가 심심해서 교회 구경하다가 만나는 상황
4. 뒷골목에서 시비 붙은 상황
5. 대장간 같은 곳에서 비싼 장비 구경하는 상황

910 이리나주 (bo9WFVS6g6)

2022-12-02 (불탄다..!) 10:10:05

상판은 지금 유입되는 인원이 전혀 없이 점점 떠나가고 있는 상황인데, 유입의 양만 보장된다면 질을 따질 계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러나저러나 트위터는 우리 생각보다도 훨씬 큰 곳이고, 상황극과 비슷한 커뮤가 활성화된 곳 중 하나니까요.
100%로 망하는 선택지와 비교한다면, 1%의 성공 가능성이라도 있는 선택지가 나을 거라 봅니다.

911 카시우스주 (2wkOiid.eA)

2022-12-02 (불탄다..!) 10:12:00

나는 피곤해지는 상황이 오느니 그냥 조용히 가늘게 가고 싶어하는 쪽이라서
찬성쪽 의견도 이해는 해!

912 펠론주 (JKysAJCNGE)

2022-12-02 (불탄다..!) 10:34:19

모두 굿모닝~~~~~ 점심 메뉴를 고민하느라 시간 날려먹는 습관 고치고싶다 흐어엉 ;_;

홍보건에 관련해서는 찬성입니다! 다만 홍보 방법에 대해서는 너무 상세하게 적거나 어떤 느낌이 있고 어떤 규칙이 있고 등등을 써놓는 것이 아니라 간략하게 스레 정보만 한두줄 적어놓고, 정말 참여해보고 싶은 사람들만 스스로 분위기를 읽거나 물어보고, 방법을 찾아서 합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소한의 거름막이라고 생각합니다!

913 타모르주 (OxDoCnAeh6)

2022-12-02 (불탄다..!) 10:52:27

하지만 점심 메뉴는 중대 사항이니 대충 정할 순 없는 법이지

홍보에 대해서는 굳이 참여하지 않을 것은 없다 정도의 의견이야. 홍보가 이루어져 유입들이 온다고 가정할 때, 시트를 받음에도 굳이 홍보를 하지 않은 어장을 보면 뭔가 배척받는 기분을 받을 수도 있으니깐? 굳이 그런 인상을 줄 필요는 없지 않나 싶어

914 루키우스주 (81wNn2dx16)

2022-12-02 (불탄다..!) 11:21:00

갱신할게
점심은 신중하게 결정해야지

홍보는 찬성이야 다만 우리쪽은 육성물인만큼 유입을 크게 기대할순 없겠지만
크게 보자면 무조건 찬성해야겠지..

915 미야비주 (jNUYAX7CPQ)

2022-12-02 (불탄다..!) 12:13:05

홍보는 찬성!

916 카시우스주 (2wkOiid.eA)

2022-12-02 (불탄다..!) 12:33:21

다들 점심먹어~

917 플람마주 (.D27aaLftQ)

2022-12-02 (불탄다..!) 12:34:10

이미 먹었지~ 오늘 점심은 회덮밥이다!

918 펠론주 (JKysAJCNGE)

2022-12-02 (불탄다..!) 12:48:15

역시 점심은 중요해 음음 (끄덕)
두 시간 정도 시간이 비는데 일상 돌릴 사람 있으면 알려줘~~

919 타모르주 (OxDoCnAeh6)

2022-12-02 (불탄다..!) 12:51:17

>>918 일상 손!손! 역시 밥 먹고 돌리는 일상이 최고지

920 펠론주 (JKysAJCNGE)

2022-12-02 (불탄다..!) 12:55:48

>>919
오케이! 선레 가져올게~~

921 펠론 - 타모르 (JKysAJCNGE)

2022-12-02 (불탄다..!) 13:01:29

펠론은 지금 자신의 상태가 괜찮은 것인지, 몇 번이고 반문했다.
숲 속의 낡은 집에서 거주하고 있는 만큼, 식생활에는 무리가 없다. 신체 단련을 하고, 식사를 하고, 집안일을 하고, 사냥을 하고, 다시 잠에 든다. 그런 일상의 반복. 없는 것은 오직 여동생 뿐이었다. 시간 개념은 점점 희박해져가지만 그것이 산소처럼 반드시 필요하진 않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기게 될 무렵, 문득 정신을 차리니 어두운 밤 숲 속 한 가운데였다.
무작정 가만히 있을 수도 없기에, 허기도 잊은 자신의 육체에서 보내는 신호를 무시해가며 불을 떼우고 간소한 캠프 자리를 만들었다. 가까이 있는 기척을 눈치채지도 못한 채.

922 타모르-펠론 (OxDoCnAeh6)

2022-12-02 (불탄다..!) 13:12:45

오늘도 숲에 들어가 수련을 반복한다. 휘두르고. 찍고. 때로는 들이박는다. 어쩐지 오늘따라 몸이 고되어 잠깐 나무 밑동에 몸을 기대고 휴식을 취한다..그랬는데 어느새 잠들었던 것일까? 주변의 숲은 어둠에 잠겨있다.

위험할 뻔했다. 서둘러 이곳을 벗어나..불빛? 작은 불빛이 보이기에 그곳으로 향한다. 누군가 분주하게 캠프 자리를 만들고 있다. 꽤나 익숙한 솜씨로 보인다. 꽤나 길게 잠든 것치곤 아직도 몸의 피로가 상당한데, 신세 좀 져도 좋겠지. 여차하면 다른 쪽으로 신세를 질지도 모르겠다만.

"흐흐..이거 실례지만, 신세 좀 져도 되겠는가? 이게 무슨 상황인지 당황스럽네만. 어쩐지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해가 떨어지고 말아서 말이지. 좀만 휴식을 취하다 가도 되겠나?"
천천히 불가로 다가가며 양해를 먼저 구한다. 흔쾌히 자리를 권한다면 편히 쉴 수 있겠지. 반대로 자신을 쫓아내려고 든다면..글쎄 좀 더 간을 볼 필요는 있을거 같다.

923 펠론 - 타모르 (JKysAJCNGE)

2022-12-02 (불탄다..!) 13:22:55

근처에서 굵은 목소리가 들려오자, 펠론은 목소리의 근원지를 향해 몸을 돌리면서 허리 뒷춤에 있는 단검으로 손을 뻗었다. 경계심이 깃든 시선, 아니, 그것보다 과거의 기억에서 겹쳐본 것인가? 처음 보는 이를 향한 두려움과 분노가 반반 섞인 시선은 아주 잠깐. 이윽고 당신이 혼자이며, 자신이 모르는 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손을 서서히 뒷편에서 걷어냈다.

“쉬다 가셔도 괜찮습니다. 우연하게도, 저도 마찬가지로 시간 가는 줄을 몰랐네요. 숲은 시간 감각을 잃게 만드니까요.”

초면인 이를 캠프에 들이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수반한다지만, 당신이 정말 그럴 목적이었다면 자신은 벌써 위험에 처했을 것이다. 게다가 순간 당신을 적대한 것에 대한 죄책감도 섞여있는 지, 펠론은 멋쩍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근처 자리에 앉으라는 듯 손짓을 해보였다. 그리고 간단한 캠핑 자리를 마무리하고, 간이 모닥불의 검게 탄 나뭇가지를 밟아 만든 잿가루를 주변에 뿌린다.

“여기까지는 무슨 일로 오셨나요? 마을에서 그리 가까운 편도 아니라서요.”

924 타모르-펠론 (OxDoCnAeh6)

2022-12-02 (불탄다..!) 13:33:06

경계. 낯선 목소리가 예상치 못하게 들려온다면 누구나 경계심이 들겠지. 무엇보다 흉한 몰골은 누구에게나 경계심이 들게 만든다. 오히려 이 어둠으로 드러나지 않아 다행일지 모른다. 그러니. 대수롭지 않다. 다행스럽게도 상대 역시 비슷한 결론을 내린 모양이다.

"친절에 감사를 표하는 바일세 허허."
감사의 표시로 가볍게 고개를 숙이고는 상대의 손짓을 따라 자리를 잡고 앉아 불길을 쬔다.

"아아, 숲에는 수련을 하러 자주 찾아온다네.."
그나저나 마을이라, 가이아 주변에도 크고 작은 마을들이 흩어져 있나 보군. 그래도 마을을 먼저 언급하다니 특이하다. 본인은 그 마을에 사는 사람이 아닌 건가?

"그런데 얘기를 듣자 하니, 마을에 살지 않는 모양이구먼? 혹시 방랑객인가?"
대수롭지 않게 묻는다. 그야 이 숲은 마수가 나오긴 해도 워낙 많은 모험가들이 이곳 저곳에서 의뢰를 한다고 돌아다니는 만큼 크게 위험한 곳이란 느낌은 적다. 그러니 통행하는 자들도 많겠지.

925 펠론 - 타모르 (JKysAJCNGE)

2022-12-02 (불탄다..!) 13:40:21

캠프 작업 마무리를 마치고 나서야 자신 역시 모닥불 주변에 앉아 당신을 살펴보았다. 자신보다 작은 신장에, 두툼한 체격. 아마 인간종이 아닌 드워프일까. 마을에서 항상 만나는 인간 외의 종족을 본 적도 드물거니와, 이야기를 나눈 것은 처음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알기로는 수염이 많은 종족으로 알고 있었는데, 모든 드워프가 그런 것은 아니었나. 너무 상대의 얼굴만을 빤히 바라보는 것은 종족을 불문하고 실례인 걸 알기에, 오래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낮의 숲은 인적이 크게 드물지도 않고, 넓으니 홀로 수련하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거, 향신료를 많이 치진 않아서 맛은 좀 약하겠지만, 드시겠습니까?”

자신 역시 그래왔으니. 그리고 허리춤의 작은 가죽 배낭에서 말린 토끼고기 육포를 꺼내 반으로 갈라 당신에게 권한다.

“약초를 캐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을에선 조금 멀지만, 근처의 작은 오두막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당신은……모험가십니까?”

당신의 종족과 수련, 이라는 말로 유추했을 뿐이다.

926 타모르-펠론 (OxDoCnAeh6)

2022-12-02 (불탄다..!) 13:53:53

시선이 머무는 것이 느껴지나 딱 거기까지일뿐 굳이 묻지는 않으니 자신도 굳이 입을 열지는 않는다.

"이렇게 친절을 베풀어주신다니 어찌 사양할 수 있겠나"
상대의 호의를 받아들여 건네준 육포를 질겅 질겅 씹어본다.

"으음 맞다네. 이제 막 등록하긴 했네만. 나름 일다운 일도 했으니 모험가는 모험가이지."
슬며시 자신의 망치를 들어 보여준다. 물론 위협의 의도는 아니다. 공격할 의도라면 굳이 방심한 상대를 위협할 이유는 없지.

"이곳이 물론 크게 위험한 곳은 아니네만, 그래도 외딴곳에서 홀로 지내는 것은 조금 위험할 수 있겠구먼. 스스로 지킬 힘은 있는가? 음 곁을 지켜줄 누군가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야."
대수롷지 않게 혹여 모를 상황에 대비해 상대를 떠보는 말이었지만 글쎄 상대한테 어떻게 받아들여졌을지 자신이 짐작하긴 어려운 일이다.

927 펠론 - 타모르 (JKysAJCNGE)

2022-12-02 (불탄다..!) 14:03:38

육포를 받아먹는 모습을 잠시 지켜보다 자신 역시 같은 육포를 씹으며 모닥불을 가만히 내려다본다. 자신이 이렇게 권하지 않았더라면, 곁에 같이 앉아있을 여동생이 직접 건네줬겠지. 한 때 어두워졌던 안색은 공기를 태워가며 한순간 높게 치솟아오르는 모닥불의 불꽃 덕분에 가려지고 말았다.
이내 당신이 망치를 들어올려보이자, 위협을 받았다는 느낌보다는 순수한 감탄의 얼굴로 그것을 바라본다.

“현역이신 분 앞에서 말하기 부끄럽지만, 저 역시 모험가의 길을 걸어보려고 합니다. 아직 수속 절차 조차 받지 못했지만, 조만간 모험가 조합에 들르려합니다. …그래서 말입니다만, 혹시 괜찮으시다면 여태껏 해오신 일들에 대해 들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 제안은 당신의 거절도 받아들이겠다는 듯이, 조심스럽게 건넨다.

“곁을 지켜줄 누군가……말인가요.”

아무 감정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슬픔이 묻어나는 미소를 지어보인다.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던 자신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그래도 당신의 말이 떠보는 것이라고는 생각 조차 하지 않고, 오로지 호의로만 받아들여 이름을 밝힌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해져야만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대답해야겠네요. …소개가 늦었습니다. 펠론이라고 합니다.”

928 타모르-펠론 (OxDoCnAeh6)

2022-12-02 (불탄다..!) 14:21:19

모험가 꿈나무.
최근 들어 모험가를 꿈꾸는 이도 막 모험가가 된 이도 많이 보았다. 다들 자신의 이유도 있었다. 그 이유가 자신에게 얼마나 납득이 가는 이유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으음..무용담인가. 사실 나 역시 고작 하나의 일만 했다네. 고작이라 말할 스케일은 아니었지만. 어쩌면 그냥 고약한 드워프 늙은이의 허풍이라 여길지 모르네만, 용을 잡았다네. 뭐..아마 용 맞을 걸세 나도 용은 처음이라 확신은 없네만..녀석도 두들겨주니 아파하긴 하더군."

믿거나 말거나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얘기를 이어가다가,
"사실 말일세. 그 용. 혼자 잡은 것은 아니야. 여러 모험가들이 함께 힘을 합쳐서 잡은 것이고. 난 그냥 그 일원일 뿐이지. 나라고 뭐 잘난 면이 있어서 그들과 함께 한 것이 아니라네. 그냥 일이니깐. 일에 있어서는 협력도 필요하고 그런 것이지 않은가? 그러니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게. 자네가 소중해서 곁을 지키는 게 아니라 그냥 그 일을 해야 하니깐 하는 자들도 있거든. 그런 수준에서 시작하면야..곁을 지킬 자도 어렵지 않게 구하겠지. 누굴 지키는 것은 내 취향은 아니네만 말일세."

걱정 아닌 걱정에 대한 답으로 강해져야만 하는 이유라.
"그래그래. 잘 생각했네. 그 이유가 뭐든 강해지게. 일단 강해져서 행할 수 있는 힘을 얻게나. 결국은 힘이 있어야 이룰 수 있는 법이니 말이야. 펠론..좋네. 나는 타모르. 내 이름도 알았겠다. 내가 용을 잡은 이야기의 진위는 자네가 모험가가 되고 힘을 기르면 결국 알 수 있겠지. 부디 힘을 얻게나 젊은이."

늙은이의 오지랖인지 펠론에게 건넨 말이나 실상 스스로를 다독이는 말이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자신 역시 그러할 것이다. 힘을 얻으라 말했듯 자신 역시 힘을 얻고 말 것이다.

929 펠론 -타모르 (JKysAJCNGE)

2022-12-02 (불탄다..!) 14:36:20

“용을……말씀이십니까.”

그렇게 되묻는 펠론은 당신을 허풍쟁이로 보는 시선도, 감탄만 하며 띄워주려는 기색도 아니었다. 단지 이야기로만 들어왔던 그 거대하고 날개 달린 생명체와 싸워 생존하려면 어떤 방법을 취해야하는 지, 머리가 굴러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생각을 오래 이어나가는 것은 실례이기에, 곧 새싹이나 다름없는 모험가 지망생은 작게 웃어보이며 고개를 저어보였다.

“틀림없이 타모르 씨는 용을 잡으셨겠죠. 혹은 그와 비슷한 위험한 생명체였다던지요. 만약 허풍을 치실 생각이셨다면, 무조건 용이었다고 확신하셨을 겁니다. …그러한 강함 역시 그렇지만, 용기도 부럽습니다. 거창한 시작보다도 자연스럽게 하나하나 해내가라는 뜻이겠지요. 감사합니다. 생각이 조금 정리된 것 같습니다.”

당신이 해준 조언은 모험가로서의 길보다, 자신이 나아가려는 길에 조금 더 닮아보였다. 그렇기에 이 감사한 마음은 진심이었다.
일단 강해져야만 한다. 목적은 단순하지만, 내재된 감정만큼은 짧은 이야기로 풀어낼 수 없을 정도로 복잡했다. 강함을 추구하는 이들의 동기는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추구해야만 할까.

“타모르 씨의 이야기로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이미 타모르 씨의 이야기를 믿고 있지만, 그럴만한 자격을 제가 얻게 된다면 다시 한 번 제 안목을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럼, 타모르 씨가 원하는 강함은, 무엇을 이루기 위함인가요.”


/펠론주는 일정 때문에 이따 저녁에 다시 올게!!!

930 플람마주 (.D27aaLftQ)

2022-12-02 (불탄다..!) 14:39:57

다녀와! 펠론주!

931 미야비 - 타모르 (jNUYAX7CPQ)

2022-12-02 (불탄다..!) 14:51:45

"아, 그래서 사람이....!"

미야비가 깨달은 듯 말했다.

"그럼 나중에 같이 유적 탐사 할 일 생기면 가지 않을래요!? 새로운 미지의 영역을 알게 되는 건 굉장히 즐거우리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지식! 새로운 사람! 즐거운 모험! 두근두근! 따위의 생각으로 나아간 미야비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생각만으로도 즐거웠던 것이다.

"오늘 밤에 잠들기 전에 감사 기도라도 해야겠어요"

진심인가 싶겠지만, 놀랍게도 진심이었다. 그런다 하던들, 그가 악몽을 꾸지 않을 일은 없었다.

"모험가 등록이요? 어.... 아직 못 했어요. 등록 해야하는 구나."

사회가 어두운 사람 여기있어요!!!!


//안뇨옹~~(つ∀`).+°o*。.’

932 플람마주 (.D27aaLftQ)

2022-12-02 (불탄다..!) 14:54:25

어서와! 미야비주!

933 타모르-펠론 (OxDoCnAeh6)

2022-12-02 (불탄다..!) 14:56:39

문득 그때 일을 회상하니 당시 용 그 녀석이 좀 이상한 부분이 많긴 했다만..아니 용은 원래 이상한 존재일지 모르지. 자신은 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니깐.

자신의 말이 그다지 영양가 있다고 여기지는 않았음에도 뭔가 스스로 납득하는 모양새다. 과연 지망생이라 그런가. 문득 이 막 자라나려는 새싹을 짓밟으면 나름 악행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관두자. 다른 이유는 없다. 녀석이 충분히 성장한 후를 노리면 그 배신감이 더 클 테니 그때를 노릴 뿐이다.

무엇을 위한 강함인가.

"되찾기 위한 강함이지. 나의 것이라고 하더라도. 힘이 없으면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꽤나 있지."
대답은 망설임 없이 바로 튀어나온다.

"힘을 원한다네. 나에게 소중한 것을 얻기 위해서 말이지. 얼마나 많은 힘이 필요한지는 아직은 모르겠네. 그러니 그 힘에 다가서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쓸 뿐이지."

스스로의 꼴이 우스워 쓴웃음이 나온다.
"나도 얼마 전에야 깨달은 바긴 하네만. 힘을 원하지만 힘을 얻는 것 자체를 내가 즐기지는 못 하더군. 힘을 기르는 것은 어디까지나 목표를 위한 일인 게야. 즐거움은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하지. 자네 역시 강함을 추구한다면, 별개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있길 바라네. 꽤나 고생이거든 그거."

/다녀와 펠론주!

934 미야비주 (jNUYAX7CPQ)

2022-12-02 (불탄다..!) 15:01:52

반가워。゚(゚´(00)`゚)゚。

너무 졸려서 어떻게든 잠을 깨야할 거 같아L(゚皿゚メ)」

935 플람마주 (.D27aaLftQ)

2022-12-02 (불탄다..!) 15:07:11

확실히 스토리 하는데 잠들면 아쉬울 테니까 잠은 깨야지!

936 ◆9S6Ypu4rGE (tsky3N3Pfk)

2022-12-02 (불탄다..!) 15:41:32

엄청 애매한 시간에 일어나버렸다.. 다들 안녕안녕~~~~~ 푹 잤더니 기분이 좋네. 몸이 좀 무거운게 흠이긴 하지만()
그리고 다들 의견 남겨줘서 고마워~ 좋아, 의견중 찬성도 많았고, 나도 솔직히 찬성하는 편이라. 그럼 행동해볼까! 토의스레에 입장문 남기고 올게~

937 플람마주 (.D27aaLftQ)

2022-12-02 (불탄다..!) 15:45:05

안녕 레주! 푹 잤다니 다행인걸! 응 다녀와!

938 ◆9S6Ypu4rGE (tsky3N3Pfk)

2022-12-02 (불탄다..!) 16:01:20

고마워~~~ 이제 다시 일해야지... 맞아 플람마주, 혹시 전에 보니까 나한테 그 보여줄 정리자료같은거 있다고 하지 않았어? 미리미리 처리해두고 밥 먹고 진행하려구~
그리고 정산이나 이것저것 정리해줘서 고마워... 원래는 내가 해야 할 일이었는데 말이지~

939 플람마주 (.D27aaLftQ)

2022-12-02 (불탄다..!) 16:03:33

>>938 >1596658076>286 올려뒀어! 보너스까지는 내 영역이 아니니까 미포함!

940 ◆9S6Ypu4rGE (tsky3N3Pfk)

2022-12-02 (불탄다..!) 16:04:50

고마워~~~~~~ 저거 다 반영해두고 와야겠다. 정말 고생했고 많이 고마워. 철야나 야근은 즐겁지 않지만 이런건 즐겁단 말이지~ 약간의 PTSD가 떠오르는것 같기는 하지만()

941 플람마주 (.D27aaLftQ)

2022-12-02 (불탄다..!) 16:05:27

남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 뭔가를 보상받는 것도 아닌데 정리해서 올리는 이유가 있냐라고.

거기에 대한 내 답은 사람이 사람을 돕는 데 이유가 있냐는 것과 평소 레주가 고생하고 있는 것에 대한 답례라고 해둘게. 다만, 이런 행동이 당연한 게 아니라는 것만 스레의 모두가 기억해 준다면 고맙겠어!

942 타모르주 (OxDoCnAeh6)

2022-12-02 (불탄다..!) 16:06:42

참 캡틴 온 김에 신년 이벤트 추가 제안으로 새해 소망을 비는 이벤트는 어때? 각 캐릭터 별로 신년에 이룰 단기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거지 어떤 형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제안이야

943 플람마주 (.D27aaLftQ)

2022-12-02 (불탄다..!) 16:07:08

>>240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일인걸~

뭐 세상에 즐거운 일만 있을 수는 없지. 그렇기 때문에 인생이 재밌는 거라고 난 생각하고 있어.

944 타모르주 (OxDoCnAeh6)

2022-12-02 (불탄다..!) 16:07:49

물론 당연한 행동이 아니지 모두를 위한 큰 기여인걸 캡틴도 캡틴을 돕는 플람마주도 아주 고맙게 생각해

945 베아트리시주 (XZmBEnFFg.)

2022-12-02 (불탄다..!) 16:09:16

안녕 모두! 어쨌든 불금은 오나봐~~~

이번 진행전에 디자이너 사려고 했더니 5레스 제한이 각 참치별 5레스였구나(머리쾅쾅

946 프리실라주 (JVhjgxKE1U)

2022-12-02 (불탄다..!) 16:09:53

갱신이에엽 먼가 오랜만인 기분인데()
홍보건은 입장표명도 됐으니 굳이 말얹을 필요는 없겠네유 일단 캡틴이 결정하신대로 따를게요~

947 플람마주 (.D27aaLftQ)

2022-12-02 (불탄다..!) 16:12:28

악... 앵커 실수... 지금 막 멋있는 말을 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

어서와 베아주! 프리실라주! 다들 평일 동안 고생 많았어!

948 ◆9S6Ypu4rGE (tsky3N3Pfk)

2022-12-02 (불탄다..!) 16:23:13

>>941 >>943 정말 고마워~~~~~ 덕분에 편하게 반영했다. 당연히, 당연한 일은 아니니까. 진심으로 고마워(쓰담)
확실히 그렇긴 하지~ 얘야,,, 원래 인생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법이란다,,, (중성마녀 톤)

>>942 그거 좋은데~ 나한테도 진행에 참고가 되니까 좋고, 쓰는 사람들도 의미있을것같고.... 그것도 해야겠다. 딱 1월 1일이 되는 순간에 해볼까~

>>945 베아주 안녕~~~~~~ 그러게, 진짜진짜 긴 한주였다,,,,,,,
저번에 말했듯이 안녕 어 만나서 반가워 이제 갈게~ 하고 코인만 딱 먹고 가면 너무 슬플것같아서(맴찢)

>>946 안녕안녕 프리실라주~ 맞아, 오랜만이네. 따라줘서 고마워~ 이번주는 어떻게 보냈어?

949 베아트리시주 (WOULkLvPlI)

2022-12-02 (불탄다..!) 16:30:02

미야비주...있으면 우리 딱 1레스씩만 더 쓰지 않을래....?

950 ◆9S6Ypu4rGE (tsky3N3Pfk)

2022-12-02 (불탄다..!) 16:31:53

나는 밥을 먹구 와야겠다.... 한 3일전에 시켰던 찜닭 뎁혀와야겠음.... 좀따 보자구~~ 오늘 진행은 6시 반~ 7시쯤에 해볼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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