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빠르게 고블린들의 몽둥이를 회피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빠르게 검을 남은 녀석의 가슴에 깊게 찔러박는데 성공합니다. 예리한 감촉이 다시금 손 끝에 느껴지고... 녀석이 그대로 뒤로 넘어지며 쓰러집니다. 하지만, 다른 녀석이 이번에는 당신의 머리를 크게 강타하는데 성공합니다! 뻑, 하는 큰 소리와 함께 아찔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118 코우
! 개인 시나리오 퀘스트 - 검, 그리고 피 가 진행됩니다...
당신의 대답에, 그녀가 주먹을 꾹 쥡니다... 그녀의 작은 몸이 분노로 떨리는것이 보입니다.
" 미친 새끼. "
그녀가 그렇게 나지막하게 중얼거리고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습니다. 점점 더 크게 맺힌 눈물은 방울져, 예쁜 유리 구슬처럼 그녀의 뺨을 타고 주륵, 흘러내립니다.. 눈물은 절묘하게 흘러내리며, 문신이 새겨진 그녀의 목을 타고 내려갑니다. 그녀의 목에 새겨진 여인이 우는것같은 모습이 되었군요.
"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아느냐? 그 몸뚱이로 어디를 가나 했더니, 고작 이따위 일을 저지르려고... 떠난게냐? "
" 내가 너를 왜 살렸는지 모르는게냐. 적어도 나는, 네가 이 따위 일을 저지르길 바라며 살려준것이 아니다. "
그녀는 천천히 걸음을 내딛으며 당신에게로 다가옵니다..
>>122 시리우스
" 후후, 그건 안된다구요. "
그녀가 부드럽게 웃으며, 떠나는 당신을 배웅합니다...
당신은 마법사를 구하는 파티가 있는지 찾아봅니다만, 애매해보이는군요... 특별해보이는 것은 없어보입니다.
가이아의 번화가에 도착하자 잘 정비된 길, 이른 아침임에도 지나다니는 마차들이 보이는군요.. 하지만 특별하게 살만 한 물건이 있는 상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유명한 디자이너의 여성용 가방, 드레스 따위의 것들.. 당신의 모험엔 부합해보이지 않습니다. 그 외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군요. 지위가 높은 이들로 보입니다..
! 이곳에서는 물건을 구매 할 수 없습니다. 행동해봅시다!
>>125 베아트리시
" 글쎄. "
" 신기하게도 아무렇지도 않아. 아주 평온하네. 어째서 그렇게 증오심에 사로잡혀있었는지도 기억나지 않아... 정확히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야겠지. "
" 하지만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게 있다네. 나는 기사라는것. 그리고, 이제 그대가 나의 주군이라는것. 그래, 이름을 내게 줄 수 있겠나? 그리고... 여기서 빠져나가게 내가 도와줄수도 있지. 언제까지고 여기에 있을 생각은 아니지 않은가. 걱정 말게, 내 힘이라면 이 무너진 동굴에서 빠져나가는것쯤은 일도 아닐세. "
유령 기사는 당신에게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큰 충격이 잦아드는것이 느껴집니다.. 곧 어느정도 행동이 가능해질것같군요.
>>126 프리실라
당신은 느리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주변을 둘러보나, 별로 관심이 가는 것들은 없군요. 이 활발한 거리 속에서, 당신은 고독한 밤길을 걷는 것 처럼 걷습니다..
얼마 걷지 않아서, 당신은 운이 좋게도 순찰중인 기사 두명을 발견합니다. 한 사내는 덩치가 유달리 크고, 다른 사내는 조금 말라있군요.
여자는 부정하지 않았다 보라, 어딜 보아도 붉은색이지 않느냐 자신이 저지른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말이야, 나도 노력하고 있는 중이야."
검을 도로 칼집에 집어넣고서는 말한다
"적어도 너랑 엘자는 이렇게 만들고 싶지 않았는걸. 그래서 나온 거야."
여자는 천천히 라헤시에게로 걸어갔다 걸어가는 와중에도 시체가 발에 걸리고 핏물이 잔잔하게 파동쳤다 여자에게는 너무나 숱히 봐온 광경이다 눈물이 그렇게까지 와닿지 않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슬퍼하는 걸 모르는 척 하는 것은 또 다른 별개의 이야기로, 여자는 눈앞의 의사에게 팔을 둘러서 안아주려 했다 아마 그것이 붉어져버린 여자가 생각하기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였다
>>139 엘프의 피로 호수를 물들이고 세계수를 불태우느니. 흉흉한 소리를 하던 기사와 지금의 기사를 비교하면서 생각했다. 망령을 포획하는 것이란, 망령의 비원을 잘라내버리고 그 자리에 시전자의 비원을 꿰메붙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지럼증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었다.
포획에 잡히고도 엘프에 대한 악담을 쏟아붓는다면 그건 그거대로 짜릿한 맛이 있었을텐데. 만약 기사가 그렇게 나온다면 머리통을 까 버리려고 했던 빈 럼주병을 보면서 입맛을 다셨다. 어쩌면 어떤 계기로 엘프 혐오가 되살아날지도 모르지.
>>149 복부에 찔려지는 주먹에 비틀거리며 바닥에 쓰러진 루키우스는 여성의 얼굴을 눈에 새겨넣었다 그리고 또 다시 모험가는 강자룰 이라는 것을 뼈에 각인하듯 단단히 새겨두었다. 지쳐있고, 자신보다 레벨도 낮고, 체력도 얼마 없다면 딱 좋은 먹잇감이니 다신 기어오르지 못하게 서열정리를 하겠다는 비열하고도 합리적인 판단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조금 더 맞으면 죽겠다 루키우스가 떠올린 생각이었다.
어떠게 되갚을까 생각하지만 루키우스는 합리적으로 생각했다. 자신은 영웅도 아닐뿐더러 어딘가에서 튀어나오는 미지의 힘이나 기연으로 상대를 쓰러트릴 재간 따윈 더더욱 없다. 그렇기에 루키우스는 피투성이인 입을 벌리며 대답했다
당신은 소리를 지르며, 머리를 때린 녀석을 향해 힘껏 검을 휘두릅니다! 예리한 감촉이 다시금 손 끝에 전해집니다... 연달아서 고블린들을 벤 당신은, 세 마리 모두를 빈사 상태로 만드는데에 성공합니다. 어떤 녀석도 움직일 수 없어 보이는군요.. 악취가 가득한 피를 흘리며 싸늘하게 녀석들이 죽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소리 지른것을 들은건지... 큰 몸집의 늑대 두 마리가 저벅거리며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빠르게 움직인다면 서로가 서로를 덮칠 수 있는 거리까지 좁힌 녀석이, 낮게 크릉거리며 당신을 위협합니다. 언제든지 공격 할 수 있어 보이는군요..
! 소리를 듣고, 화이트 팽 두 마리가 전투에 합류했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141 시리우스
당신은 가까운 주점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이른 아침이기에 주점이 바쁘게 움직이지는 않는군요... 몇몇 모험가들이 술에 떡이 되어 나오거나, 가게 주인에게 반쯤 내버려지듯 떠밀려 나오는 풍경이 보입니다.
동료를 구해보려고 하지만, 쉽지는 않아 보이는군요... 그리고, 당신에게 누군가가 말을 걸어옵니다..
" 이봐! "
시선을 그 쪽으로 돌리자, 사제복을 입은 사내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142 코우
당신이 검을 칼집에 집어 넣고, 천천히 라헤시에게 걸어가 그녀를 안아주자.. 그녀가 당신을 밀쳐내며, 팔을 높이 뻗어 당신의 뺨을 때립니다. 찰싹, 하는 소리와 함께, 아주 미약한 따끔거림이 잠시 느껴지다가 곧 사라집니다. 그녀와 당신의 힘의 차이는 명백해 보이는군요.
" 나와 엘리자베스의 생명과, 네가 도륙낸 생명의 가치는 다르지 않다. "
" 어째서 그걸 모른단 말이냐... "
그녀가 히끅거리면서, 곧 소리내어 울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곧이어 사내들이 우르르 들어닥치기 시작합니다. 사내들은 의아한 얼굴로, 피를 뒤집어쓴 당신과.. 울고있는 라헤시를 번갈아 쳐다보다가, 빠르게 다가오는군요. 사내들은 전부, 목에 해골을 새겨두었습니다..
" 이봐, 무슨 일이야. 설마 라헤시를 건드리는 미친놈이 있는거야? "
" 죽고싶은게 아니라면 그런 일은 없을텐데. 라헤시, 무슨 일이야. "
그녀가 곧 소리내어 우는것을 멈추고, 조용히 흐르는 눈물을 박박 문질러 닦으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는 가만히 당신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