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uplay>1596678085>830 살을 가르고 피가 튄다 피가 이미 흥건한 바닥을 물들인다... 이미 흥건한 바닥을 피가...
"...어라?"
순간 여자의 시야가 핑 돌았다 어지러운 몸이 한바탕 휘청이고, 여자의 정신은 그걸로 멎었다 아니, 멎은 것이 아니다 코우의 몸은 여전히 움직이고 있었다 아득하고 기묘하게 홀린듯이 움직이고 있었다 문을 걷어차고 들이닥친 코우가 칼을 비틀어 쥐고서 거침 입김을 흘렸다 그것은 사람이라기보다는 짐승의 자태에 가까운 것이었다
"너희들은 딱히... 여기서 죽을 예정같은 건 없었을 거다."
코우가 칼을 휘두르자 사내들의 생혈이 주점의 바닥에 튀었다 그걸로 여기에 있는 모두가 이해하지 않았을까
"피를 내놔."
!치마와리를 휘둘러 주점 안의 사람들을 베어나간다 대상은 가리지 않는다, 시야에 들어오는 것부터 무차별로 공격한다
"알겠네. 더 곤란하게 만들 생각은 없으니 이쯤 하자고. 다만, 조언 하나만 구하고 싶네. 이번에 꽤나 거금이 생겼는데 말일세. 그냥 포션이나 갑옷 같은 물건 말고 어디에 쓰는 편이 좋을거 같나? 뭔가 큰 돈이 생기니 과감한 투자를 하고 싶네만..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구만."
당신은 공격을 회피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고블린 한마리에게 다가가 검을 빠르게 휘두르는데에 성공합니다... 손 끝 너머로 예리하게, 그리고 깊숙하게 베는 감촉이 전해져옵니다. 녀석은 그대로 당신의 검에 치명상을 입고 쓰러졌고, 격통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군요... 녀석은 더이상 행동할수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다시금 두 마리의 공격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충분히 피할 수 있어 보입니다.
! 행동해봅시다!
>>103 시리우스
" 음.. "
그녀가 정말 의아한 얼굴로 바라보다가, 곧 당신이 맞잡은 손을 자연스럽게 풀고서는 고개를 숙입니다.
"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면, 의뢰의 완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그녀가 부드럽게 웃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104 코우
당신은 아득하고, 기묘하게. 홀린듯이 움직입니다..
문을 걷어차고, 칼을 비틀어쥐고서, 거친 입김을 흘리며. 사람이라기보다는, 짐승에 가까운 모습으로.
그리고, 당신은 칼을 휘두르며 주점 안에 있던 사람들을 베어 나갑니다...
시간이 흐릅니다.
! 단점 : 끔찍한 기억 의 효과로, 남은 1 턴이 흐릅니다. 캐릭터가 통제를 잃고, 공백의 시간동안 행동을 마쳤습니다...
당신은 정신을 차립니다.. 온통 피투성이가 되어, 주점 안을 붉게 물들인 채로..
...
주점 안은 토막난 시체더미로 가득합니다. 죽어버린 사람들. 죄 있는 자와, 죄가 없는 자들은 더이상 구분되지 않는군요. 어린 아이도, 부랑배도, 여인들도... 지금은 그저 하나의 고깃덩이일 뿐입니다.
그리고, 목소리가 끊어졌습니다. 더이상 피를 내놓으라는 그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에겐 짧은 숨을 돌리는 휴식도 허락되지 않는군요.
" 부디, 이곳 가이아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시 뵐 날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모험가님. "
...
당신은 도시를 둘러봅니다.. 도시가 눈에 들어오는군요. 이른 아침임에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많은 상인들이 보입니다. 이제 막 고된 의뢰를 마쳤는지, 지친 발걸음으로 터덜거리며 길드로 향하는 모험가들... 바삐 발걸음을 재촉하며 의뢰를 받고, 마물 토벌을 나서는 신참 모험가들.
채비를 갖추고,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는 숙련된 모험가들. 그런 이들을 노련하게, 기름지고 먹음직한 냄새로 유혹하는 상인들. 광장의 분수대부터, 노래하고 있는 음유시인들까지..
담배에 불이 붙습니다. 폐 안쪽으로 넘어오는 연기가, 당신의 몸에 기운을 불어넣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현재 프리실라의 단점 : 중독 의 남은 레스는 5 레스입니다. 보유 담배는 19 개비입니다.
>>109 베아트리시
당신은 망령 포획 스킬을 사용합니다..
다시금 온 몸에 힘이 빠지는 거친 충격이 퍼집니다. 먹지 않은지 시간이 제법 흘렀음에도, 식도를 타고 위 속의 내용물이 역류합니다.. 머리가 찢어지는것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 베아트리시의 MP가 0 이 되었기에, 탈진 상태이상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유령 기사가 천천히 눈을 떴다는 것이 느껴져옵니다...
! 축하합니다! 유령 기사 가 동료가 되었습니다. 유령기사는 앞으로 당신의 충직한 동료가 되어, 여행을 함께할 것입니다. 숙녀님의 품으로 돌아갈때 까지..
유령 기사의 스테이터스가 일부 공개됩니다.
HP 30 공격력 100
유령 기사는 전투를 통해 성장이 가능합니다.
" ... "
그리고, 그의 목소리가 작게 구덩이 안에서 울려퍼집니다..
" 이상하군. 우리는 분명 싸우고 있지 않았던가? 최후의 순간에, 기억이 없네. 그리고.. "
당신은 빠르게 고블린들의 몽둥이를 회피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빠르게 검을 남은 녀석의 가슴에 깊게 찔러박는데 성공합니다. 예리한 감촉이 다시금 손 끝에 느껴지고... 녀석이 그대로 뒤로 넘어지며 쓰러집니다. 하지만, 다른 녀석이 이번에는 당신의 머리를 크게 강타하는데 성공합니다! 뻑, 하는 큰 소리와 함께 아찔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118 코우
! 개인 시나리오 퀘스트 - 검, 그리고 피 가 진행됩니다...
당신의 대답에, 그녀가 주먹을 꾹 쥡니다... 그녀의 작은 몸이 분노로 떨리는것이 보입니다.
" 미친 새끼. "
그녀가 그렇게 나지막하게 중얼거리고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습니다. 점점 더 크게 맺힌 눈물은 방울져, 예쁜 유리 구슬처럼 그녀의 뺨을 타고 주륵, 흘러내립니다.. 눈물은 절묘하게 흘러내리며, 문신이 새겨진 그녀의 목을 타고 내려갑니다. 그녀의 목에 새겨진 여인이 우는것같은 모습이 되었군요.
"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아느냐? 그 몸뚱이로 어디를 가나 했더니, 고작 이따위 일을 저지르려고... 떠난게냐? "
" 내가 너를 왜 살렸는지 모르는게냐. 적어도 나는, 네가 이 따위 일을 저지르길 바라며 살려준것이 아니다. "
그녀는 천천히 걸음을 내딛으며 당신에게로 다가옵니다..
>>122 시리우스
" 후후, 그건 안된다구요. "
그녀가 부드럽게 웃으며, 떠나는 당신을 배웅합니다...
당신은 마법사를 구하는 파티가 있는지 찾아봅니다만, 애매해보이는군요... 특별해보이는 것은 없어보입니다.
가이아의 번화가에 도착하자 잘 정비된 길, 이른 아침임에도 지나다니는 마차들이 보이는군요.. 하지만 특별하게 살만 한 물건이 있는 상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유명한 디자이너의 여성용 가방, 드레스 따위의 것들.. 당신의 모험엔 부합해보이지 않습니다. 그 외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군요. 지위가 높은 이들로 보입니다..
! 이곳에서는 물건을 구매 할 수 없습니다. 행동해봅시다!
>>125 베아트리시
" 글쎄. "
" 신기하게도 아무렇지도 않아. 아주 평온하네. 어째서 그렇게 증오심에 사로잡혀있었는지도 기억나지 않아... 정확히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야겠지. "
" 하지만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게 있다네. 나는 기사라는것. 그리고, 이제 그대가 나의 주군이라는것. 그래, 이름을 내게 줄 수 있겠나? 그리고... 여기서 빠져나가게 내가 도와줄수도 있지. 언제까지고 여기에 있을 생각은 아니지 않은가. 걱정 말게, 내 힘이라면 이 무너진 동굴에서 빠져나가는것쯤은 일도 아닐세. "
유령 기사는 당신에게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큰 충격이 잦아드는것이 느껴집니다.. 곧 어느정도 행동이 가능해질것같군요.
>>126 프리실라
당신은 느리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주변을 둘러보나, 별로 관심이 가는 것들은 없군요. 이 활발한 거리 속에서, 당신은 고독한 밤길을 걷는 것 처럼 걷습니다..
얼마 걷지 않아서, 당신은 운이 좋게도 순찰중인 기사 두명을 발견합니다. 한 사내는 덩치가 유달리 크고, 다른 사내는 조금 말라있군요.
여자는 부정하지 않았다 보라, 어딜 보아도 붉은색이지 않느냐 자신이 저지른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말이야, 나도 노력하고 있는 중이야."
검을 도로 칼집에 집어넣고서는 말한다
"적어도 너랑 엘자는 이렇게 만들고 싶지 않았는걸. 그래서 나온 거야."
여자는 천천히 라헤시에게로 걸어갔다 걸어가는 와중에도 시체가 발에 걸리고 핏물이 잔잔하게 파동쳤다 여자에게는 너무나 숱히 봐온 광경이다 눈물이 그렇게까지 와닿지 않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슬퍼하는 걸 모르는 척 하는 것은 또 다른 별개의 이야기로, 여자는 눈앞의 의사에게 팔을 둘러서 안아주려 했다 아마 그것이 붉어져버린 여자가 생각하기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였다
>>139 엘프의 피로 호수를 물들이고 세계수를 불태우느니. 흉흉한 소리를 하던 기사와 지금의 기사를 비교하면서 생각했다. 망령을 포획하는 것이란, 망령의 비원을 잘라내버리고 그 자리에 시전자의 비원을 꿰메붙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지럼증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었다.
포획에 잡히고도 엘프에 대한 악담을 쏟아붓는다면 그건 그거대로 짜릿한 맛이 있었을텐데. 만약 기사가 그렇게 나온다면 머리통을 까 버리려고 했던 빈 럼주병을 보면서 입맛을 다셨다. 어쩌면 어떤 계기로 엘프 혐오가 되살아날지도 모르지.
>>149 복부에 찔려지는 주먹에 비틀거리며 바닥에 쓰러진 루키우스는 여성의 얼굴을 눈에 새겨넣었다 그리고 또 다시 모험가는 강자룰 이라는 것을 뼈에 각인하듯 단단히 새겨두었다. 지쳐있고, 자신보다 레벨도 낮고, 체력도 얼마 없다면 딱 좋은 먹잇감이니 다신 기어오르지 못하게 서열정리를 하겠다는 비열하고도 합리적인 판단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조금 더 맞으면 죽겠다 루키우스가 떠올린 생각이었다.
어떠게 되갚을까 생각하지만 루키우스는 합리적으로 생각했다. 자신은 영웅도 아닐뿐더러 어딘가에서 튀어나오는 미지의 힘이나 기연으로 상대를 쓰러트릴 재간 따윈 더더욱 없다. 그렇기에 루키우스는 피투성이인 입을 벌리며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