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으로 길드 의뢰를 마친 베아트리시, 자유, 이리나, 리제, 시리우스, 타모르, 레온, 루키우스, 코우, 카시우스 는 암석 등급임에도 훌륭하게 빛의 드래곤과 싸워 이겼습니다..
제국의 수도 가이아는 이 사건으로 한바탕 소란이 일었습니다. 빛의 드래곤이 살아있었다는것도 정말 놀라운, 기적같은 일이었지만.. 10 명의 암석 등급 모험가.. 겨우 풋내기에 불과한 이들이, 그것을 토벌했다는것이 믿겨지지 않는 일이었죠.
개중에는 빛의 드래곤이 아니라, 아종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길드 측에서 정확한 토벌 결과가 표시되지 않는다고 공개를 거부했기에 풋내기들의 헛소리로 치부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허나 빛을 다루는 드래곤형 개체를 토벌한것은 확고한 사실이었죠. 베테랑 모험가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몇몇 사람들은 이들을 모아 10인의 용살대로 부르기도 했습니다만... 이 소문에 살이 붙기 위해선, 더욱 강해져야 할 것입니다.
...
" 이상이 보고의 전부입니다. "
" 드래곤이 살아있었는데, 우리 암석 꼬맹이들이 그걸 잡았다고? "
" 네. "
" 왜, 전설 속 용사라도 끼어있었대? 아니면 뭐, 신화속 무기라도 부여받았대? 뭐 태양신님이 짜잔 하고 등장해서 물리쳐줬대? "
" 아뇨. "
" 아아, 미쳐버릴것같아... 이런 느낌은 진짜 오랜만이야.. 옛날에 대미궁에서 귓속으로 들어온 촉수에게 강제로 정신지배 마법을 당했을때보다 머리가 아프다고... 이딴걸 대체 어떻게 보고하라는거야... "
" ...별동대를 부르실겁니까? "
일순, 모험가 길드 마스터의 방의 분위기가 바뀝니다.
" ...이미 보내놨어. 뭐가 됐든, 정보가 아직 부족해. "
" ' 그 계획 ' 에 관한 것은.. "
" 쉿. 듣는 귀가 어디에 있을 지 모른다, 로즈. 조심해. "
" ... 죄송합니다. 실언이었군요. "
" ...모든건 가이아를 위해서야. 후... 담배가 느네... "
" 아, 이제 알겠네요. "
" 뭐를 ? "
" 늙은 독신남 냄새가 어디서 그렇게 진동하나 했더니만... 담배냄새 였군요. "
" ...너.... 이번달 월급 5만골드 깎을거야. "
..
제국의 어딘가.
" 힘이.. 새어나간건가. "
" 그런것같군요.. 쯧, 어디까지 날뛰는건지.. "
" 실험체의 상태를 보고해라. "
"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안정화 시켜두었습니다. "
" 명심해라. 이 모든것은 가이아를, 나아가서 제국을 위해서다. 두번의 실패는 용납하지 않아. 어디서도! 이 계획에 관련된 것이 새어나가선 안된다. "
다들 고생했어~~~~ 8시에 시작해서 두어시간 하고 남은 시간 진행하려고 했는데, 벌써 한시가 다 되어가네... 이번 레이드는 아무래도, 결정적인 대실패! 같은 느낌이라 살짝 눈물이 나는군,,,
개인적으로는 이정도 인원이 참가하겠지~ 한것 까진 맞았는데, HP 2000 이라는 수치를 깎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던것 같아. 패턴 파훼때 이런저런 활발한 의견 교류나 참신한 행동을 기대하면서 나름 고심했던 대열 시스템도 추가해봤지만... 결국 시간이 부족했네. 어라? 이렇게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준비한건 이만큼 남았는데? (1차멘붕) 여기서부터 사실 HP 2000에 통상적으로 다이스를 굴려서 성공 실패 판정도 하지 않고, HP도 처음처럼 일일이 계산하면서 깎아내지 않았지,,,
그리고 패턴 파훼때도 시간이 제법 소모된다고 생각했는데, 이것까진 의도대로 였지만 오히려 그게 독이 되어 자유로운 플레이를 제한하게 될 줄은....(2차 멘붕)
나름 기대했던건 물약 3개씩 지급해서 와! 혜자! 라는 느낌으로 진행 -> 어라? 드래곤 이거 왜이렇게 강해? (포션 오링남) -> 패턴 파훼법 어려워~ 이러이러하게 행동해보자~ -> 엥? 페이즈가 또 있어? -> 패턴 파훼! -> 말도 안돼... 여기서 또 전투? -> 와! 우리끼리 힘을 합쳐서 결국엔 해냈어!
이 루트를 기대했으나 현실은 우당탕탕 이었지.... 너무 미안했어... 사실 중간에 나라면 여기서부턴 무조건 노잼이다! 이런 생각도 들어서 스피드광이 되어버렸지,,,, 다음번 레이드 때에는 이런 점을 완벽하게 계산해서 애초에 HP 통을 낮추고, 공격력도 비례 데미지 같은걸 준비해서 일정한 속도로 쭉쭉 깎아나갈수 있게끔 해놓을게... 개인적으로는 그 탓에 와! 우리가 해냈어! 가 아니라 드디어 끝냈어! 이렇게 된것같아서 아쉬운걸~ 이것저것 실패판정도 많이 내려버렸고...
그래도 다음 이벤트는 무려 신년맞이 대축제라구! 이 이벤트 기간 동안 일상을 돌리면, 무려 스페셜 일상 코인을 획득할수 있게 돼! 이 품목들로 기존에 살 수 없었던 아주 혜자 상품(사장님이 미쳤어요 wow) 들을 잔뜩 구매할수 있으니깐~ 일상이 좀더 활발하게 돌아가는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 딱히 일상 코인에 관심이 없더라도, 진행 참여 만으로도 재밌게 즐길 수 있고, 앞으로 진행에서도 방문할수 있는 신규 지역인 " 찬란한 섬 " 은 진짜 진짜 잘 짜뒀다고 생각하니깐... 이거는 며칠씩 진행 끊어가면서(오늘의 실패를 교훈삼아) 길게 호흡을 잡고 진행할 생각이야~ 그러니까 이거는 꼭! 기대해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