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77091>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9 :: 1001

다른 가능성의 세계 ◆afuLSXkau2

2022-11-19 00:31:36 - 2022-11-27 19:42:40

0 다른 가능성의 세계 ◆afuLSXkau2 (RwX/CwUUA2)

2022-11-19 (파란날) 00:31:36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543 이스마엘주 (dTU3fFiD3w)

2022-11-24 (거의 끝나감) 20:01:17

(깨물깨물) :3 캡틴 엇솨~~~

544 레이주 (EIadQXCRwo)

2022-11-24 (거의 끝나감) 20:12:35

크아아아악 어느쪽이든 위험하잖아ㅏ아ㅏㅏㅏㅏ아

545 레레시아주 (sRAyfMkM06)

2022-11-24 (거의 끝나감) 20:16:53

(^・ω・^ )(흥미로움)

546 레이주 (EIadQXCRwo)

2022-11-24 (거의 끝나감) 20:18:06

아... 안돼... 또 물릴 거 같은 직감이

547 ◆afuLSXkau2 (XJvs2Q//d2)

2022-11-24 (거의 끝나감) 20:18:54

하지만 저는 자가격리자인걸요! (나쁨) 아무튼 다들 안녕하세요!

548 아마데주 (jqDiWk8yg6)

2022-11-24 (거의 끝나감) 20:19:17

갱신~?

549 레레시아주 (sRAyfMkM06)

2022-11-24 (거의 끝나감) 20:20:09

깨물거라고 생각했나!? 유감! 이몸은 무릎을 점령할 것이다아아아 (레이주 무릎 위에 식빵자세)

550 ◆afuLSXkau2 (XJvs2Q//d2)

2022-11-24 (거의 끝나감) 20:22:20

어서 오세요! 아마데주!! (손 흔들흔들)

551 ◆afuLSXkau2 (XJvs2Q//d2)

2022-11-24 (거의 끝나감) 20:22:42

(파칭)

지금이야말로 가챠를 돌릴 때!! 다갓님! 돌려도 되나요?!

.dice 1 2. = 2
1.돌려라!
2.폭망이다. 너.

552 ◆afuLSXkau2 (XJvs2Q//d2)

2022-11-24 (거의 끝나감) 20:22:50

(멈칫)

553 이스마엘주 (dTU3fFiD3w)

2022-11-24 (거의 끝나감) 20:30:38

돌려도 돼.. 내가 방금 돌려서 개폭망하고 왔으니까....

레샤주 아마데주 어서와!

554 레이주 (EIadQXCRwo)

2022-11-24 (거의 끝나감) 20:30:48

크으으으으으윽 움직일 수 없어

ㅇ여튼 레시주와 아마데주 어서오세요!

555 ◆afuLSXkau2 (XJvs2Q//d2)

2022-11-24 (거의 끝나감) 20:35:54

>>553 혹시 그 가챠도..우마...(이하생략)

556 쥬데카주 (J.m3U9lXLY)

2022-11-24 (거의 끝나감) 20:38:40

밍나 좋은 저녁이에용

557 레이주 (EIadQXCRwo)

2022-11-24 (거의 끝나감) 20:40:01

쥬주 어서오세요!

558 ◆afuLSXkau2 (XJvs2Q//d2)

2022-11-24 (거의 끝나감) 20:43:21

어서 오세요! 쥬데카주!!

559 이스마엘주 (dTU3fFiD3w)

2022-11-24 (거의 끝나감) 20:46:03

>>555 응.... 수르젠 못뽑았어...🥲

쥬주도 어서와~~

560 레레시아주 (sRAyfMkM06)

2022-11-24 (거의 끝나감) 20:46:50

쫀저쫀저~ (골골골) 가챠... 우리 모두 가챠를 멀리하고 평화로운 콘솔겜을 즐깁시다..

561 아마데주 (jqDiWk8yg6)

2022-11-24 (거의 끝나감) 20:53:37

우와악 모두 안녕하세요~!!!

562 ◆afuLSXkau2 (XJvs2Q//d2)

2022-11-24 (거의 끝나감) 20:55:42

>>559 그래서 저도 도전해봤고..무지개가 하나 딱 보였어요! 와아! 와아! 와아아!!

....라이스쟝.. 물론 너도 안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너 말고..(눈물)

563 ◆afuLSXkau2 (XJvs2Q//d2)

2022-11-24 (거의 끝나감) 21:32:42

가만히 보아하니..다들 축구를 보러 간 게로군!! (스레 점령)

564 쥬데카주 (J.m3U9lXLY)

2022-11-24 (거의 끝나감) 21:32:46

다시 갱신해요! 으ㅁ으음 AU를 놓칠 수는 없지... 발표도 넘겼으니 슬슬 일상을 구해볼까요... 다들 아프신 거 같아서 놀 수 있는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8ㅁ8

565 ◆afuLSXkau2 (XJvs2Q//d2)

2022-11-24 (거의 끝나감) 21:39:59

어서 오세요! 쥬데카주!! 흑흑흑. 멀티를 뛰어볼까도 싶었지만 내일은 아침 일찍부터 병원에 가봐야하고..(코로나 목 관련) 다른 분들은 아직 못 돌린 분들이 많으니 일단 저는 양보하는 쪽으로 할게요.

566 이스마엘주 (dTU3fFiD3w)

2022-11-24 (거의 끝나감) 21:43:56

:3..?!

567 선우-츠쿠시 (a5sZwakQK6)

2022-11-24 (거의 끝나감) 21:45:14

아프다. 엄청 아프다. 되게 아프다. 미친듯이 아프다. 이 망할 부스터는 생각처럼 움직여지지 않는다. 대체 다른 이들은 어떻게 이런걸 자유자재로 써대는 건지..평소 같았으면 피하고 도망쳤을 공격을 부스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계속 맞아가며 싸우고 있다.

이 훈련으로 인해 하나 배운 것은 공격이 날아올 때 눈을 감지 않는 법, 그것 단 하나 뿐이다.
눈을 감아도 아프고 떠도 아프니 뭐라도 하나 배우기 위해 계속해서 눈을 뜨는 연습을 한다.
분명히 부스터를 잘 다루는 법을 배우기 위해 훈련을 했는 데 이상한 것만 배우고 있다.

츠쿠시의 공격은 피할 수 없다. 정확히는 '지금은'피할 수 없다. 부스터가 피하는 걸 못하게 한다. 그녀의 공격에 다시한번 배에 구멍이 났다.
눈에 눈물이 고이고 고통을 참기 위해 이를 꽉 깨물어 어금니가 3번이나 부러졌다. 뽑힌 이까지 다시 나는 걸 보면 이 훈련장 보통이 아니다.

"저도 이러고 싶진 않았어요...츠쿠시 공격 되게 아프거든요? 그런데 이거 컨트롤하기 너무 어려워서 어쩔 수 없어요.."

몸이 둔해질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다. 부스터를 자신의 것으로 온전히 만든다면 큰 전력이 될 것이다.

568 쥬데카주 (J.m3U9lXLY)

2022-11-24 (거의 끝나감) 21:45:37

앗 멀티 무리하지는 않으셔도 돼요! 몸조리 잘 하셔야죠!

이셔주 앙영하세요!

569 선우주 (a5sZwakQK6)

2022-11-24 (거의 끝나감) 21:45:45

혹시 멀티도 괜찮으신가요?

570 선우주 (a5sZwakQK6)

2022-11-24 (거의 끝나감) 21:46:15

모두 안녕하세요!!

571 ◆afuLSXkau2 (XJvs2Q//d2)

2022-11-24 (거의 끝나감) 21:48:31

어서 오세요! 선우주!

흑흑. 여러분들 다들 코로나 걸리지 마세요. 이게 무슨 독감이야! 차라리 독감에 걸리는 것이 더 낫겠네! 차라리 저에게 열을 나게 하고 목의 통증 좀 없애주세요. 징징...(끌려감)

572 선우주 (a5sZwakQK6)

2022-11-24 (거의 끝나감) 21:50:47

에구..캡틴 코로나 괜찮아요? 빨리 낫길 바랄게요!

573 ◆afuLSXkau2 (XJvs2Q//d2)

2022-11-24 (거의 끝나감) 21:53:24

>>572 격리 생활 3일차라서 그럭저럭 버티고는 있어요. 내일 병원에 가서 목 통증만 어떻게든 하면 남은 기간도 버틸 것 같네요! 걱정 감사해요!

574 이스마엘주 (dTU3fFiD3w)

2022-11-24 (거의 끝나감) 21:55:42

캡틴 목 통증 계속 심해질거야... 그래도 가글 계속 꾸준히 해주고 목 촉촉하게 해주기, 건조하면 더 아플 거고 정 힘들다 싶음 배숙같은 거 해먹어도 좋고. 단 생강이 들어간 음료를 마실 거면 최대한 생강 없는 쪽이 나아... 목 되게 아프니까..

일상 돌아가나..(팝콘)

575 선우주 (a5sZwakQK6)

2022-11-24 (거의 끝나감) 21:58:52

코로나는 케바케 심해요. 저처럼 첫날 하루 살짝 목 칼칼하고 아무 이상 없을 수도 있고
이셔주가 말한 것처럼 죽다 살아날 수도 있어요.
부디 이제 안 아프길 바랄게요..

576 ◆afuLSXkau2 (XJvs2Q//d2)

2022-11-24 (거의 끝나감) 22:00:16

결국엔 저도 시간이 지나가봐야 알 수 있다는 거로군요! 큭! 병원아! 내 몸아! 힘내줘!! 난 이번 주 주말에 진행을 해야만 해!!

진행 여부는 토요일 제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하도록 할게요!

577 쥬데카주 (J.m3U9lXLY)

2022-11-24 (거의 끝나감) 22:09:47

선우주 어서오세요!
으음 사실은 저도 멀티고 말이죠... 아무래도 오늘은 좀 쉬는 게 나을 것 같네요... 하룻저녁 밤을 세운걸 그냥 넘기는 건 어려웠던 걸로... 뭔가 해볼까 했는데 상황도 상황이고, 지금 시작해도 두어 번 주고받고 끝일 것 같아서, 제안은 감사해요!

578 ◆afuLSXkau2 (XJvs2Q//d2)

2022-11-24 (거의 끝나감) 22:11:01

....하룻저녁..밤을 세웠다고요? (동공지진)

579 선우주 (a5sZwakQK6)

2022-11-24 (거의 끝나감) 22:11:57

이럴수가..그냥 쉬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580 쥬데카주 (J.m3U9lXLY)

2022-11-24 (거의 끝나감) 22:19:10

그야 오늘 발표해야 했는데 과제를 어제 안에 마무리하지 못했으니...
ㅋㅋㅋㅋ아무튼 그래서 좀 쉬는걸로 하겠습니다! 다들 좋은 저녁 보내세요!!

581 ◆afuLSXkau2 (XJvs2Q//d2)

2022-11-24 (거의 끝나감) 22:21:08

으아아앙!! 8ㅁ8 푹 쉬세요! 쥬데카주!!

582 ◆afuLSXkau2 (XJvs2Q//d2)

2022-11-24 (거의 끝나감) 22:32:30

저도 일단 컨디션 관리 및 내일 병원을 위해서 오늘은 이 정도에서 들어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

583 이스마엘주 (dTU3fFiD3w)

2022-11-24 (거의 끝나감) 22:33:46

쥬주도 푹 쉬고 캡틴 내일은 조금 더 나은 하루 되길 바라... 좋은 밤 되고!

약을 먹어봤자 토하는데 이거 의미가 있나....? <:3

584 레레시아 - 아스텔 (sRAyfMkM06)

2022-11-24 (거의 끝나감) 22:46:50

그녀가 생각하기엔 벌써부터 있을 필요가 싶었지만, 그가 낚시하러 왔을 때라던가 생각해보니 있으면 확실히 나쁠 거 같진 않다. 세컨드 하우스. 남들 몰래 한 곳쯤 있으면 여차할 때 숨을 곳도 되겠지. 라라 몰래 라던가. 그럼 자기 마음대로 하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같이 살 집에 별장 얘기까지라. 앞으로 기대할 일 투성이라 밤마다 어떻게 자야 할지 싶었다.

춤을 추는 사이 그가 어떠냐고 묻길래 그녀 나름 머리를 굴려 대답을 해주었더니. 대뜸 웃음부터 들린다. 재밌을 말은 아니지만 그녀였어도 아마 저렇게 웃었겠지. 그래서 태연히, 뻔뻔하게 스텝을 밟고 있자 허리에 팔이 꾹 눌려 그녀와 그를 밀착시켰다. 그리고 되돌아오는 질문.

"내가 자기랑 있을 때 하는 생각은 좋아랑 싫어 뿐인데. 언제 뭘 하든 싫다고 한 적이 있었나-?"

그의 춤이 서투를 적에도 싫다 별로다 한 적이 없는데. 오늘처럼 즐겁게 해주는데 농담으로라도 그렇게 말할 리가 있을까. 물을 필요도 없는 걸 묻는다는 듯이 눈을 가늘게 뜨고 지그시 바라본다. 턴을 한 바퀴 돈 뒤에는 장난스레 웃음 머금은 눈빛으로 돌아온다. 그렇게 조금 더 춤을 이어가다가 멈췄고. 그녀가 그를 안은 것처럼 그도 그녀에게 팔을 둘러 받쳐주었다. 찰싹 붙어 안겼지만 그가 나무에 기댄 덕에 행여 넘어질 지도 모른단 걱정은 안 해도 되었다. 이대로 시간이 멈추면 좋겠다는 그녀의 말에 그가 대답했을 때, 표정이 희미하게 복잡해지긴 했지만.

"앞으로... 앞으로의 내가 '영원'할 거라면, 지금 시간이 멈추나 계속 흐르나 상관 없을 거 같은 걸."

변하지 않을 거라 해야 하나. 의미심장하게 중얼거리다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이 그에게 애교를 부린다. 현재를 살아가는 온기는 뜨거우면서도 따뜻하다. 그가 힘주어 안는 만큼 그녀도 바짝 안겼고 그가 고개를 숙였으니 그녀는 고개를 뒤로 기울여 그와 입술을 맞추었다. 호흡조차 잠시 잊을 만큼 진하게. 주변 어떤 소리도 멀어질 만큼 길게. 떨어질 것 같으면 그녀가 잡아 조금 더 보채고 겨우 떨어진 후에는 조금 더 진하게 붉어진 얼굴로 멍한 눈을 깜빡이다가 베시시 웃었다.

"그러네... 별장 얼른 있어야겠다. 여기서 집까지는 너무 머니까."

나른하게 중얼거린 그녀가 어깨에 기대 열 오른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 춤 추고 산책하자고 했는데. 이대로 잠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다. 그의 옷 쥔 손을 꼼지락꼼지락 움직인다. 어쩌면 간지럽히는 것 같을 지도 모르지만. 잠시 그러다가 고개 들어 그의 목에 입술을 촉 눌렀다 뗀다. 그리고 이번엔 정확히 귀엣말로 속삭인다.

"산책 나중에 하구, 돌아가서 같이 늘어지자. 응? 나 자기 무릎에 앉아서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가자아. 부탁보다는 명령, 내지는 아이의 보챔 같은 소리를 하면서 그의 귀를 아프지 않게 물었다 놓았을 것이다. 날숨에 섞인 아주 작은 웃음 소리도 함께.

585 레레시아주 (sRAyfMkM06)

2022-11-24 (거의 끝나감) 22:47:44

왜...왜 벌써 열한시가 코앞...? 왜...? (털석)

쥬주 캡틴 푹 쉬어~ 미리 잘 자구~

586 츠쿠시 - 쥬데카 (jDbIUZpyAw)

2022-11-24 (거의 끝나감) 23:00:07

소식을 몰랐기에 다행이라는 말에 츠쿠시는 대답하지 않았다. 자명한 일에 설명을 덧붙일 필요는 없었다.
무정하게도 외면해 온 까닭은 두려웠기 때문이다. 혹시나의 부문訃聞이 돌아올까봐, 비참한 끝을 확인하게 될까, 혹은 서로 대척에 서게 되어 제 손으로 한때 알아 온 사람을 적으로 돌려야 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만약을 가정하고 싶지 않았다. 쓸모를 증명하지 못한 세븐스가 맞이할 수 있는 말로는 수없으며 어떤 사실은 영원히 모를 미지로만 남는 것이 나을 때가 있다. 끔찍한 사실을 덧씌우기보다는 한때의 회고 속에 살아가도록 두길 택한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불안이 무색하게도 쥬데카는 짤막한 회상이 현실로 아닌 눈앞에 서 있었다. 그는 세상을 떠나 기억 속에서만 생동하는 사람을 더는 늘리고 싶지 않았다. 그렇기에 조금 전에는 이 안도감을 말로는 표하지 못하여 웃었더란다.

"면목 없습니다. 사실은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던 주제에."

끝끝내 비정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상념을 밀어내고, 감정을 돌려보내어, 모든 것에 무감각해져 아무렇지 않게 외면할 수 있게 되겠다 다짐했었다. 나는 결코 달아나서는 안 되니 차라리 전사하는 한이 있더라도 벗어나서는 안 된다 되뇌었던 날들이 길었다. 하지만 결국 그 끝은 걸어온 길의 대척이니.
츠쿠시는 잠시 시선을 내려 제 발끝을 내려다보다 천천히 들어올렸다. 눈치가 좋다면 그것이 머뭇거리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으리라.

"그러니 늦게나마 알고자 합니다. 그 후에는 어떻게, 떠나게 되었습니까?"

587 츠쿠시주 (jDbIUZpyAw)

2022-11-24 (거의 끝나감) 23:03:16

수퍼하이퍼어메이징늦은 텀의 답레... 도착.... o<-<
잠시 동결을 할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되도록 돌리던 일상을 중간에 끊고 싶지는 않아서 지옥의 텀이 되어 버렸는데... 괜찮다면 이런 나를 견디고 용서해줘....🥺 언제나 고맙고 사랑하고 쥬주 한입 먹고...(?)

다들 안녕~~~!~!!! 그래도 오늘은 시간이 좀 난다!!! 선우주 답레도 착수하겠음!!! >:3

아 아니 근데 다들 현생이랑 컨디션... 괜찮아...???😭

588 레레시아주 (sRAyfMkM06)

2022-11-24 (거의 끝나감) 23:06:40

츸시주 안녕~~! 나는 컨디션은 괜찮은데 현생이 안 괜찮대~~ 아니 둘 다인가~? 데헷 몰라~! 암튼~~

589 츠쿠시주 (jDbIUZpyAw)

2022-11-24 (거의 끝나감) 23:17:22

레시주도 하이~~!~!!! 아니 안 괜찮지만 데헷으로 그냥 넘기려 하다니!!!!!! 둥개둥개는 받고 괜찮다고 하라구!!!! >:3(쓰다담 훨훨)

590 레레시아주 (sRAyfMkM06)

2022-11-24 (거의 끝나감) 23:25:12


우와악 쓰담받아버렷~~ (형언할 수 없는 털복숭이)

591 이스마엘주 (dTU3fFiD3w)

2022-11-24 (거의 끝나감) 23:26:46

츸시주 어서오구~ 나는 컨디션 지금 괜찮으니까... 츸시주야말로 컨디션 챙기라구~~((뽀다담))

592 츠쿠시 - 선우 (jDbIUZpyAw)

2022-11-24 (거의 끝나감) 23:48:51

너무도 쉽게 피가 튀고 몸이 꿰뚫린다. 손 끝에 남은 감촉이 익숙하면서도 여전하게 지독했다. 그는 천천히 손을 빼내어 질척한 핏물을 아래로 흘려보내는 짧은 시간 동안 생각에 잠겼다. 죽이고자 싸우는 전투가 아니니 부상이 나을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 것이다. 츠쿠시는 곧 한 발짝 물러나 피로 흥건하게 젖은 제 옷소매를 걷어올렸다.

"…그렇다면 되도록 과한 공격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방금 전과 같이 피하기 힘든 상황에 구태여 세븐스를 실은 공격을 가하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선우가 동의할지 않을지는 모르겠고, 츠쿠시가 생각하는 과함의 기준이 상당히 남다르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비교적 치명적일 공격을 서슴없이 날린 이유는 어느 정도는 피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했기 때문이다. 부스터가 그렇게나 사용하기 어려운 건가? 자신은 써 본 적이 없으니 짐작하기 어렵다. 그저 서로 가늠해 가며 겨루는 수밖에.

"계속하겠습니다."

거리를 벌린 행동은 단순히 소강을 위한 것만은 아니었다. 보다 넉넉하게 벌려진 거리를 비집고 길다란 칼날이 횡으로 직접 휘둘러져 들어온다. 검로는 선우의 어깨 높이로 맞추어져 있다. 길게 늘어나 멀리로 쏘아지는 기운은 없으나, 한결같게도 서늘하게 곤두선 날이었다.

593 이스마엘주 (dTU3fFiD3w)

2022-11-24 (거의 끝나감) 23:49:54

축구 쫄깃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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