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77091>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9 :: 1001

다른 가능성의 세계 ◆afuLSXkau2

2022-11-19 00:31:36 - 2022-11-27 19:42:40

0 다른 가능성의 세계 ◆afuLSXkau2 (RwX/CwUUA2)

2022-11-19 (파란날) 00:31:36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308 레레시아주 (TjuJoSUbPQ)

2022-11-22 (FIRE!) 02:30:53

앗 그럼 레이주는 내가 깨문다~~! (몸통박치기+깨물기 콤보) 아니 아플 땐 좀 참으라구 ㅋㅋㅋㅋㅋㅋㅋ 아 첫사랑 이루어지나 이거는 무조건은 없다는게 꼭 첫사랑만은 아닌거 같은 느낌이네~ 약간 레이 평상시 생각 같은?

309 레이주 (uoVtOp9sco)

2022-11-22 (FIRE!) 02:35:19

크아아악
마치 반려동물 장난감이 된 기분... (너덜너덜)

평상시 스탠스에 가깝지요! 뭐든지 '무조건 이렇게 됨' 같은건 없다는 걸 몸으로 체험해보기도 했고...
'아 ㅋㅋ 여기서 뛰어내리면 무조건 죽겠지?' -> '하지만 이렇게 살아남았습니다(만신창이)' 같이...

310 이스마엘주 (6T4XwvdQ/c)

2022-11-22 (FIRE!) 02:35:41

아니 영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촌.. 갱얼쥐 소중하게 쓰다듬다 물리는 거야..? 엄호해준다니 대박이잖아 진짜 미군맨 어쩔거야 최고다..🥺 총 맞은 자리랑 관절 쑤시는데 진흙탕 질주는 못 참냐구 안되겠다 무면허 이셔랑 비 오는 날 저승체험 하러가자(?) 스턴트랑 총기리뷰랑 락 음악 어울리잖아~ 밈도 어울려.. 악역.. 그렇지.. 여기 다 어떻게 보면 악당이니까..(끄덕)

아 근데 진짜 너무.. 너무 하찮고 뜬금없는 썰 생각났는데 레이 삼촌... 강아지 신나게 쓰다듬고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길고양이랑 일기토 뜰 것 같아.. 아닌 냥이와의 혈투...

311 레이주 (uoVtOp9sco)

2022-11-22 (FIRE!) 02:40:17


에델바이스로써 싸우고 있을때도 자기가 뛰쳐나가지 않을 경우엔 다른 근접전을 주로 하는 대원들 뒤에서 엄호 사격을 해 주는... 좀 옛날 버릇을 못 버린다는 TMI도 있긴 합니다
지가 끼얏호우! 하면서 뛰쳐나갈때가 좀 많아서 그렇지 아무튼

아마... 길고양이가 나타나면 갑자기 이런 bgm 들리더니
달려든 괭이에게 결국 여기저기 깨물리고 도망칠듯...

312 이스마엘주 (6T4XwvdQ/c)

2022-11-22 (FIRE!) 02:55:31

깨물리고 도망치냐고 ㅋㅋㅋㅋㅋㅋ 귀엽잖아..... 끼얏호우 삼촌.. 몸 사리지 않으면 각종 영양제와 함께 보약까지 달여 먹이겠다(비장

313 레레시아주 (TjuJoSUbPQ)

2022-11-22 (FIRE!) 04:05:09

(두리번)
(우다다다)

314 레이주 (uoVtOp9sco)

2022-11-22 (FIRE!) 04:06:16

어유 웬 새벽에 고양이가 시끄럽게 해 이거 (츄르 투척)

315 레레시아주 (TjuJoSUbPQ)

2022-11-22 (FIRE!) 04:10:51

(츄르를 던지는 레이주의 손을 깨물기)

316 레이주 (uoVtOp9sco)

2022-11-22 (FIRE!) 05:41:22

크아아아악 잠깐 졸고 일어나니 물려있었다니

317 레레시아주 (TjuJoSUbPQ)

2022-11-22 (FIRE!) 05:48:33

(들이받기) 졸지 말고 그대로 잠들라구~~

318 아스텔 - 레레시아 (oOJ6l.7RM6)

2022-11-22 (FIRE!) 11:54:57

"...주어지는 임무보다는 어렵지 않겠지. 적어도 목숨 걸 일은 없을테니까. 아무리 내가 싫어도 목숨을 끊으려고 하진 않을테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아스텔은 레레시아의 말에 그렇게 대답했다. 물론 절대 쉬운 일은 아니겠으나 그렇다고 해서 못 할 일도 아니었다. 여기가지 자신이 어떻게 올라왔던가. 정말 죽어라 이를 악물고 올라왔었다. 주어진 임무를 철저하게 수행하고 후한이나 뒷탈이 없도록 철저하게 짓밟을 이들은 짓밟으면서 잔혹한 이라는 꼬리표까지 붙지 않았던가. 그런 것에 비하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아스텔은 생각했다. 물론 시간이 조금 필요할지도 모르겠지만.

자신의 팔을 잡고 있는 그녀를 자신 쪽으로 살며시 붙이려고 하면서 아스텔은 그녀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반대편 손을 올려 그녀의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면서.

"...잠옷을 지금 입고 나온 것은 아닐테니까 방으로 갔다가 돌아와야할텐데 가능하겠어? ...라라시아나 다른 이들이 반대할 것 같은데. ...시아에게 문제가 없다면 난 좋아. 대신 들어오면 그 날 네 방에는 못 돌아가겠지만."

그녀의 도발 아닌 도발에 아스텔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그렇게 대답했다. 제 연인이 보여주겠다고 하는데 자신이 꺼릴 이유가 뭐가 있을까. 단지 그녀의 가족이 난리를 부리지 않을까 그게 걱정이었다. 그것만 아니라면 크게 상관은 없었다. 허나 그건 나중의 이야기. 지금은 더 떠올리지 않으려고 하면서 아스텔은 그녀를 따라 천천히 걸었다.

"저기 맞지? ...여기도 다 오게 되고. 너와 사귀게 되면서 이전에는 한 적이 없었던 체험 등을 많이 하게 되네. ...늘 고마워."

조용한 어조로 이야기를 하며 미소를 머금은 그는 그녀를 데리고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섰다. 입구의 종업원이 세븐스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겠다고 하자 아스텔은 주머니에 넣어둔 가디언즈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꺼냈다. 갑자기 확 바뀌어버리는 이중적 태도를 바라보며 이내 아스텔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세븐스가 이 세상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자신들을 지키는 존재인 가디언즈로서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참 이런저런 생각이 났으나 불만은 없었다. 그게 자신이 살아가는 방식이고 이 세상의 규칙이었다. 더 나아가서 이야기하자면 아스텔은 다른 세븐스들에게 큰 관심이 없었다. 동료, 연인, 이 부류를 제외하면. 자신이 그 지옥에서 구를 동안 구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는데 왜 자신이 다른 이들을 생각해야한단 말인가.

"...가장 조용한 곳으로. 그리고 주문을 하거나 하기 전까진 아무도 오지 않게 해주세요. ...여자친구와 둘이서 조용히 식사를 즐길 생각이라서."

종업원에게 그렇게 요구하며 아스텔은 이내 종업원이 안내하는 방으로 천천히 걸었다. 자신의 팔을 잡고 있을 레레시아를 놓지 않겠다는 듯, 일부러 팔에 힘을 주면서.

/왜 이 시간에 답레를 올리냐...라고 한다면 캡틴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흐릿) 1주일간 강제 격리에요. 그래서..일은 어차피 못하고.. 그렇다고 몸이 아프고 쓰러지는 것도 아니고.. 물론 다리 부분에 조금 몸살 기운이 있긴 한데 목이 아픈 것도 열이 나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어쩔까 하다가 답레를 남겨요!!
일단 양성 판정이라서... 어떻게 될까 싶지만 스토리는 일단은 예정대로 진행할 생각이에요! 물론 증상이 심해져서 이건 좀 힘들겠다 싶으면..그땐 양해를 부탁드려요..흑흑흑..(털썩)(죽은 눈)

319 신디주 (NVhB9DG5Tc)

2022-11-22 (FIRE!) 14:50:10

아니었으면 했는데... 결국 예상대로 되었군요. 😥 지금은 괜찮아도 점점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조심해요. 오미크론이라면 인후통이 심할 테니까, 인후통 약을 추가로 받는 것도 생각해두고요. 또 가능하면 자주 가글 하세요. 그래야 아침에 일어날 때 덜 고통스러울 거예요.

320 레레시아주 (TjuJoSUbPQ)

2022-11-22 (FIRE!) 15:48:51

에구야... 불안한 예감은 틀리질 않더라니.. 그래도 당장은 크게 아픈거 같진 않아서 다행일까. 응. 아프면 쉬는게 먼저니까 스토리는 너무 신경쓰지말구~ 약 잘 챙겨두고 식사도 입맛없어도 꼭 챙기구! 무엇보다 캡틴의 건강이 우선이라구~~

321 ◆afuLSXkau2 (oOJ6l.7RM6)

2022-11-22 (FIRE!) 16:13:26

어후. 자다가 일어나서 갱신이에요!! 두 분 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일단 약을 먹어서 그런지 지금은 아픈 것이 전혀 없네요. 몸살기운도 지금은 더 안 느껴지고요.
일단 내일이 고비라고는 하니까 내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무튼 캡틴은 간만에 낮잠도 자고 푹 쉬고 있어요!

322 잭주 (eWypFV3lFA)

2022-11-22 (FIRE!) 17:09:34

(댜충 캡틴의 건강을 가원하는 댄스)

323 ◆afuLSXkau2 (oOJ6l.7RM6)

2022-11-22 (FIRE!) 17:18:18

안녕하세요! 잭주!!

324 레레시아 - 아스텔 (TjuJoSUbPQ)

2022-11-22 (FIRE!) 18:10:00

그녀의 어머니와 라라시아의 허락을 받는 걸 임무에 비교하는게 어찌 보면 살벌하지만 그녀에겐 담담히 말하는 그 모습마저 사랑스러울 뿐이다. 어쩜 매사가 이토록 칼 같은지! 누군가는 그가 임무 수행하는, 혹은 공사 철저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 역시 '고독' 출신이라느니 사람 맞냐느니 입방아를 찧어대기도 했지만. 적어도 그녀의 귀에 걸리는 이는 혓바닥이 녹아내려 다신 그런 소리 할 수 없게 되었더란다.

의도 어린 손짓과 장난스런 말에도 아스텔은 말없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정리해주었다. 무언의 허락인걸까. 싶었는데 오면 그 날은 못 돌아갈 거라고 하길래 그녀는 재차 키득였다. 귀엽다니까 정말.

"반대하면 어쩔 건데? 내가 가겠다는데. 괜찮아 괜찮아- 로로야말로 오늘 밤은 잘 생각 않는게 좋을 걸?"

고양이는 야행성인 거, 알지? 그의 걱정은 전혀 문제 될 것 없다는 듯, 가볍게 재잘거린 말은 그의 남심을 간질이기에 충분했을까. 이번에도 그런 의미 아닌 척 생긋 웃는 얼굴을 하는 그녀였지만.

느긋히 걸었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기에 금방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같이 안으로 들어가며 그녀에게 고맙다고 하는 아스텔에게 그녀도 똑같이 미소로 답했다. 레레시아야말로 함께 온 이가 아스텔이라서 뭘 하든 좋은 것이었으니까. 들어서자마자 종업원이 확인 운운 하는 바람에 고운 미간이 살짝 찡그려질 뻔 했지만.

"보호받지 않으면 여기 있지도 못 하는 무능 주제에."

가디언즈의 신분증을 보자마자 태도가 돌변하는 종업원을 차가운 눈으로 보며 그녀는 가감없이 말을 내뱉었다. 그녀에게 세상은 세븐스와 비세븐스로 나뉘지 않았다.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는 가치 있는 인간과 그렇지 못 하는 인간. 그 두 부류로 나뉘었다. 세븐스라도 정부에 협력하며 기여하면 가치 있는 자가 되고, 비세븐스면서 그저 보호 받기만 하는 자는 실험실의 실험체만도 못한 존재다. 이 종업원도 그렇다. 가디언즈가 비호하는 도시이기에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것을. 평소라면 손톱 하나 쯤은 세웠겠지만 데이트 중이니 관두기로 한다. 주제를 알았으니 알아서 하겠지.

아스텔의 요구에 종업원이 안내를 시작하자 같이 걸어간다. 그녀를 힘주어 안는 그에게 호응해 더욱 꼬옥 팔을 끌어안으면서. 하얀 대리석과 인테리어로 꾸며진 긴 복도를 걸어가 가장 안 쪽의 룸으로 안내받는다. 식사와 티타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룸인지 양쪽에 별도의 테이블과 좌석이 각각 놓인, 식사만 하기에는 사치스러울 정도로 넓지만 단조롭고 조용한 방이다. 그 방으로 안내한 종업원은 호출은 벨을 눌러달란 말을 끝으로 룸의 문을 닫으며 돌아갔다. 장식인 창문 대신 부드러운 조명으로 밝은 룸에 그녀와 그만 남게 되자 그녀는 살며시 그의 목에 팔을 둘러 안기며 괜시리 작게 소곤거렸다.

"사랑하는 자기야. 나 지금 뭐 하고 싶게?"

뭐냐고 해도 가벼운 입맞춤 정도를 원하는 것이었지만. 무릇 연인이라면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로 간질간질하게 굴어야 하는 법 아니겠는가. 아스텔 못지 않게 가혹하다 냉혈하다 평을 듣는 그녀이지만 그건 그녀의 범주 외의 것들에게나 그런 것이었으니. 지금은 그저 꿀 떨어지는 미소를 지으며 응? 하고 고개를 갸웃 기울이는 한 명의 여자에 지나지 않았다.

325 레레시아주 (TjuJoSUbPQ)

2022-11-22 (FIRE!) 18:10:32

에유가 너무 손에 찰져서 곤란... 나 원판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진지)

326 ◆afuLSXkau2 (oOJ6l.7RM6)

2022-11-22 (FIRE!) 18:13:31

다시 안녕하세요! 레레시아주!

327 레레시아주 (TjuJoSUbPQ)

2022-11-22 (FIRE!) 18:15:05

캡틴 안녕~ (꼬옥)(쑤담쑤담) 몸은 좀 어때? 열은? 몸살은?? 기침이나 코막힘이나 등등등은?!

328 아스텔 - 레레시아 (oOJ6l.7RM6)

2022-11-22 (FIRE!) 18:27:53

별도의 테이블과 좌석이 놓여있는 룸 안은 그야말로 고급스러운 분위기 그 자체였다. 원래라면 세븐스에게는 허락되지 않을 공간이었겠지만 가디언즈라는 것 하나 때문에 이런 방이 허락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우스울 나름이라고 아스텔은 생각했다. 다음에 로벨리아와 에스티아에게도 자매끼리 나란히 이곳에 와서 식사를 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권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아스텔은 가만히 방을 눈으로 바라봤다. 조금 사치스럽지만, 그럼에도 나쁘지 않았다. 누릴 수 있는 것은 다 누릴 수 있는 것이 좋았으니까.

한편 제 목에 팔을 두르면서 뭐하고 싶은지 맞춰보라는 레레시아의 말에 아스텔은 눈길을 레레시아에게 돌렸다. 제 목에 팔을 두르는 자세에서부터 이미 뭘 원하는지는 짐작할 수 있었다. 그것을 바로 줄지, 아니면 모르는 척 넘겨버릴지의 차이점이 있을 뿐이 아니겠는가. 잠시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던 아스텔은 이내 고개를 아래로 내려 그는 그녀의 달콤한 입술 위에 제 입술을 살며시 겹쳤다. 이어 잠시 그 자세로 조용히 있다가 입술을 떼어낸 후, 그는 미소를 머금으며 이야기했다.

"이거 아니야? ...아니라면 내가 하고 싶은 거로 생각해줘."

항상 자신의 생각이 맞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었다. 나름 조심스럽게 그렇게 말을 하나 망설임은 없었다. 이내 그녀의 등에 두 팔을 감아 끌어안으면서 입술을 방금전보다 조금 더 진하게 맞췄다가 떨어뜨리면서 아스텔은 눈을 감았다. 조금 더 길게 제 입술을 그녀의 입술 위에 남겨버린 후, 떨어뜨린 이후, 그는 자리로 천천히 향했다.

"옆에 앉을까. 우리. 굳이 마주보면서 앉아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그건 그렇고 메뉴가 꽤 다양하네."

가만히 메뉴판을 바라보면서 뭘 먹으면 좋을지를 생각하던 그는 스테이크에서 눈길을 멈췄다. 간만에 먹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아스텔은 레레시아에게 이야기했다.

"나는 여기 이 스테이크를 웰던으로 먹어야겠어. 레드 와인을 추가해서. ...시아는?"

아마 그녀가 대답을 하면 그는 바로 벨을 눌러서 주문을 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래도 레스토랑까지 왔는데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되는 소리였다. 느긋하게 식사를 먹으면서 데이트를 이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겠는가.

"...그건 그렇다고 쳐도 상당히 우습지 않아? 원래라면 세븐스인 너와 나는 이곳에 있을 수도 없었겠지만 이렇게 있으니 말이야. ...가디언즈로서 할 말은 아니긴 하지만, 세상이 참 우습긴 해. 고작 가디언즈라는 것 하나 때문에 이렇게 대우가 달라질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말이야. ...물론 내가 알 바는 아니긴 하지만. ...동료와 너. 내 주변 이들만 잘 지내면 그걸로 족하긴 해."

329 ◆afuLSXkau2 (oOJ6l.7RM6)

2022-11-22 (FIRE!) 18:29:23

일단 집에 들어와서 격리에 들어갔고 약을 먹고 낮잠을 좀 자서 그런지 몸은 괜찮은 편이에요. 아침에 느꼈던 몸살 기운도 지금은 느껴지지 않고요. 하지만 일단 방심하진 않고 최대한 몸 상태를 체크 중이에요!
타이레놀도 사뒀고 이것저것 기운을 낼 수 있도록 먹을 것도 좀 확보해뒀고... 열은 안나고 코막힘도 없답니다. 가래가 조금 있긴 한데 이건 뭐 어쩔 수 없을 것 같고요. 결론은 괜찮답니다! 아직은요!

330 레레시아주 (TjuJoSUbPQ)

2022-11-22 (FIRE!) 18:34:35

준비 철저한 캡틴 귀엽다아악 (깨뭄)(?) 원래 병난 건 해지고 저녁부터 슬금슬금 도지기도 하니까 조심하자~~ 밤이 문제지 밤이.. 낌새가 안 좋다 싶으면 재깍재깍 쉬는거야 캡틴! 그럼 난 일단 현생 마저 조지고 올게~~ 쫀저맛저~~

331 ◆afuLSXkau2 (oOJ6l.7RM6)

2022-11-22 (FIRE!) 18:38:20

조심 또 조심할 생각이랍니다! 저도 아픈 것은 싫으니까요!! 아무튼 현생 화이팅이에요!

332 ◆afuLSXkau2 (oOJ6l.7RM6)

2022-11-22 (FIRE!) 19:09:12

그럼 저는 저녁을 좀 먹고 올게요!

333 아마데주 (a7J4WSr61w)

2022-11-22 (FIRE!) 19:13:37

한치두치세치네치

아마데주 등장!

334 아마데주 (a7J4WSr61w)

2022-11-22 (FIRE!) 19:29:08

https://picrew.me/image_maker/1744829

au아마데... 원본과는 달리 여성적인 면이 두드러지는 성격입니다

335 레이주 (uoVtOp9sco)

2022-11-22 (FIRE!) 19:46:30

아이고... 아이고 이게 무슨 소리야... 아이고... 캡틴이 코로나라니...
여튼 지속적으로 수분 섭취 하시면서 푹 쉬셔가지고 빠른 쾌유 하시길 바랍니다
요즘도 이놈의 역병이 문제야...

여튼 다들 안녕하세요!

336 이스마엘주 (6T4XwvdQ/c)

2022-11-22 (FIRE!) 19:50:13

캡틴 결국 확진이냐구..😭 부디 몸조리 잘 하구, 신디주 말처럼 가글 잘 해주고, 아직은 괜찮다지만 몸 따뜻하게 해두고... 이온음료도 자주 마셔두구..!!!

으윽 윽.. 갱신.. ㅇ<-<

337 레이주 (uoVtOp9sco)

2022-11-22 (FIRE!) 19:50:29

>>334 아니 오자마자 이런 귀중한 피크루라니 (행복한 미역)

338 레이주 (uoVtOp9sco)

2022-11-22 (FIRE!) 19:50:45

이셔주 어서오세요!

339 이스마엘주 (6T4XwvdQ/c)

2022-11-22 (FIRE!) 19:51:55

할롱할롱~ 이제 집이지만 그래도 집이라 행복해.. ㅇ<-<

340 아마데주 (a7J4WSr61w)

2022-11-22 (FIRE!) 19:55:11

캡틴이 확진이라니... 푹 쉬시고 입맛 없어도 식사는 잘 하셔야해요!

다들 안녕하세요~

341 ◆afuLSXkau2 (oOJ6l.7RM6)

2022-11-22 (FIRE!) 20:03:02

아직 제 입맛이 살아있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제 몸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저를 완전히 점령하지 못한 모양이에요!

아무튼 AU 아마데 픽크루도 매우 잘 보면서 갱신이에요! 뭔가 원 세계관과는 또 다른 느낌. 약간 귀여우면서도 깜찍한 매력이 엿보이는 것 같은걸요? 그리고 다들 안녕하세요! 걱정 감사해요!!

342 레레시아주 (TjuJoSUbPQ)

2022-11-22 (FIRE!) 20:13:23

https://www.neka.cc/composer/11174

"아. 자기 전화 왔네."
"나 전화 받아야 하니까 조용히 하자?"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겠지. 그치?"

임무 혹은 어딘가에 있는 에유 레시~ 올리고 또 잠시 호닥닥~!

343 ◆afuLSXkau2 (oOJ6l.7RM6)

2022-11-22 (FIRE!) 20:14:15

맙소사. 임무 중에 전화를 건 아스텔이 잘못했다! 이건!! (털썩)

아무튼 잔혹한 미소를 보이지만 그게 또 상당히 예쁜 레레시아를 바라보면서 야광봉이에요!

344 레레시아주 (TjuJoSUbPQ)

2022-11-22 (FIRE!) 20:17:01

에? 아스텔은 언제 전화 걸어도 잘못없다구~ 임무가 잘못한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345 ◆afuLSXkau2 (oOJ6l.7RM6)

2022-11-22 (FIRE!) 20:28:52

하지만 원래 일하고 그럴 때는 전화하지 않는 것이 기본 매너인걸요!! (옆눈)

346 이스마엘주 (6T4XwvdQ/c)

2022-11-22 (FIRE!) 21:11:32

3.3..... 잠깐 빈백에 늘어진단게 그대로 졸았네..

347 레이주 (uoVtOp9sco)

2022-11-22 (FIRE!) 21:21:18

원래 빈백이라는게 수면제급이긴 하지요(수면침)

348 레레시아 - 아스텔 (TjuJoSUbPQ)

2022-11-22 (FIRE!) 21:24:52

뭐 하고 싶게? 그 말을 하고 그녀는 얌전히 기다렸다. 아스텔이 무심해보여도 그녀를 세심하게 지켜본다는 걸 알고, 이 정도 신호는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는 것이기도 하니까. 어둠이라곤 일말의 가닥도 없이 반짝반짝 빛나는 금안이 아스텔을 오롯이 바라보다가 그가 고개를 숙이자 살풋 눈커풀을 내린다. 그리고 가벼이 겹쳐지는 입술. 젠틀한 입맞춤 만으로도 그녀에게 만족스러웠지만. 그 이상을 거부할 이유도 없었지.

"귀엽긴. 응. 부디 원하는 만큼."

조심스러운 그의 말에 염려할 필요 없다는 듯 속삭이고 다시 눈을 감는다. 등을 폭 감싸안는 팔은 세상에서 가장 든든하고 방금보다 진하게 이어진 입맞춤은 어느 선율보다 감미롭다. 입술이 떨어지고 고개를 무르는 그에게 발꿈치를 들어 짧게 쪽! 남기는 걸로 여운 아닌 여운을 마무리 짓는다.

짧은 한때가 지나고 그녀 역시 식사를 위한 테이블에 다가갔다. 마주보고 앉을 필요는 없지 않냐며 옆에 앉자길래 그럼 더 가깝게 자기 무릎에 앉을까? 라고 농담을 하며 그의 옆자리에 앉았다. 정말 무릎 앉기를 해도 상관없지만 그건 식사 이외에 하는게 더 즐거울 테니 아껴두고. 앉아서도 옆에 기대 같이 메뉴판을 들여다본다. 어지간한 건 가족하고 자주 먹으니 새로울 건 없지만. 그래도 레스토랑이니 시그니처 메뉴를 즐기는게 좋겠지.

"음. 난 이 스테이크를 미디움으로 할래. 와인은 자기랑 같은 걸로. 스프랑 샐러드는 셰프 추천으로 하자."

풀코스를 즐기는게 아니어도 전체요리 정도는 있어야지. 그렇게 메뉴를 정하고 벨을 눌러 종업원을 부른다. 이번엔 알아서 눈을 내리깐 종업원에게 주문을 하자 뭐 형식적인 설명을 하는데 그런 건 됐고. 종업원이 공손히 나간 후 그녀는 아스텔의 어깨에 기대 손을 만지작거리며 종알댔다.

"고작 가디언즈라서 보다, 우리가 세븐스면서 그만큼 세상에 가치 있는 존재니까 이렇게 있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 봐. 자기는 그 힘든 시련을 극복한 걸로 가치를 증명했고. 나는 어머니의 자식이긴 하지만 나름 말단부터 시작해 실력으로 증명했지. 그런 우리니까 마땅히 받아야 할 대우를 받고 있는 것 뿐인 거야."

비능력자를 보호한다면서 거기에 세븐스를 기용한다는 것부터가 세븐스의 가치를 인정한 것 아니냐는, 다소 가디언즈의 사상과는 동떨어진 의견이었지만 그런 마음가짐으로 그녀는 실적을 올리고 있었다. 실력과 결과를 우선하는 가디언즈에서 그보다 확실한 증명이 또 어디 있을까.

"뭐. 나도 로로랑 가족이랑 에델바이스 말곤 관심 없긴 하지만."

작게 웃으면서 그의 말에 동감을 표하고 그의 손바닥을 손톱으로 살살 긁어 간지럽히는 장난을 친다. 그리고 또 웃고. 그러는 사이 문이 똑똑 울린다. 트레이와 밀며 들어 온 종업원이 에피타이저인 크림스프와 약간의 샐러드가 담긴 접시를 테이블에 올리고 나간다. 뭉근한 스프의 향과 싱싱한 샐러드가 입맛을 돋군다. 그녀는 음식이 나오고도 잠깐은 더 장난을 쳤겠지만. 곧 스푼을 들며 식사를 시작했겠지.

349 ◆afuLSXkau2 (oOJ6l.7RM6)

2022-11-22 (FIRE!) 21:28:08

어서 오세요! 이스마엘주! 레이주! 레레시아주! 아이고. 이스마엘주는 괜찮으세요?

350 아마데주 (a7J4WSr61w)

2022-11-22 (FIRE!) 21:36:32

재갱!

오랜만에!

일상!

구해요!

351 아스텔 - 레레시아 (oOJ6l.7RM6)

2022-11-22 (FIRE!) 21:42:43

"...그러면 서로 먹기 힘들지 않겠어? 일단 식사하러 온 거고 말이야."

딱히 자신의 무릎에 앉혀도 상관은 없었으나 그러면 아무래도 구도상 밥을 먹기는 조금 힘들었다. 물론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각자의 자리에 앉는 것보다는 훨씬 불편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자신의 무릎은 다른 때에 그녀에게 내주기로 하면서 그녀가 먹고자 하는 것을 들으면서 아스텔은 확실히 자신과는 다르게 뭔가 이것저것 많이 안다는 것을 한번 더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딱히 열등감을 느끼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물론 출신으로만 따져보면 같은 라인은 아니긴 하나 지금은 같은 선이지 않은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끼면서 아스텔은 고개를 끄덕였다.

주문을 마친 뒤 자신의 어깨에 기대는 그녀의 행동에 맞춰 아스텔은 살며시 자세를 조정해서 그녀가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했다. 이어 들려오는 그 말에 아스텔은 아주 작은 웃음소리를 내면서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맞는 말이야. 물론 어떻게 보자면 가디언즈의 사상과는 조금 엇나간 것도 있지만... 가디언즈의 사상을 지키고자 여기에 있는 것은 아니니까."

물론 가디언즈의 사상을 지키고자 가디언즈에 있는 이들도 있을테고 아스텔은 딱히 그런 것을 부정할 생각은 없었다. 어디까지나 자신은 그렇다는 것이었을 뿐. 그리고 그녀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아스텔은 그녀의 손장난을 받아주다 살며시 깍지를 끼면서 꼬옥 잡았다. 그러다 손을 풀고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려 살며시 더 다가간 후에 그는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솔직히 말해서 가디언즈에 들어온 것이 마냥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그래. 너도 알다시피 나는 살아남기 위해서 많은 이를 죽여야만 했으니까. 아무튼 그 결과 여기로 들어온 것이 마냥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널 만난 것만으로도 여기에 들어온 보람은 있어. 조금만 더 기다려줘. ...확실하게 진급을 하게 되면, 그땐 널 데리러 갈 거니까."

그 기한이 그렇게 길진 않을터였다. 물론 당장 내일모래 일은 아니었으나 마냥 기약없는 이야기도 아니었다. 조금 더 노력하고 실적을 보이고 실력을 보이면 반드시 오를 수 있으리라. 그것만으로도 자신의 인생은 성공한 것과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아무튼 크림스프와 샐러드가 올려지자 아스텔은 그녀를 살며시 놓아주며 식사를 시작했다.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한 맛. 그리고 신선한 맛이 일품이라고 생각하며 아스텔은 자신이 배운 테이블 매너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식사르 조용히 즐겼다. 그 모습이 어설픔이나 서투름은 보이지 않은 고고함에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샐러드를 포크로 집어서 그녀의 입가로 가져가서 먹여주기도 하면서 아스텔은 입을 열었다.

"...차후에 같이 살고 싶은 곳 있어? 뭐, 당장은 아니지만 일단 시간이 나면 알아볼까 싶어서."

352 ◆afuLSXkau2 (oOJ6l.7RM6)

2022-11-22 (FIRE!) 21:43:13

어서 오세요! 아마데주!! 음. 일단 캡틴이 멀티는 돌릴 수 있긴 한데.. 다른 분들이 돌리고자 할 수도 있으니 일단 조금만 지켜볼게요!

353 아마데주 (a7J4WSr61w)

2022-11-22 (FIRE!) 21:45:32

음... 그럼 갑자기 할 일도 생겼고 오늘은 스킵할까싶네요~

354 ◆afuLSXkau2 (oOJ6l.7RM6)

2022-11-22 (FIRE!) 21:52:43

으앗..괜찮으세요?! 갑자기 할 일이라니?!

355 ◆afuLSXkau2 (oOJ6l.7RM6)

2022-11-22 (FIRE!) 22:48:58

(뒹구르르르)

356 레레시아주 (TjuJoSUbPQ)

2022-11-22 (FIRE!) 23:02:28

(캡틴 한번 굴리고 감)

357 ◆afuLSXkau2 (oOJ6l.7RM6)

2022-11-22 (FIRE!) 23:07:37

으아아앙!! (데굴데굴)

아무튼 다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요!

358 아마데주 (a7J4WSr61w)

2022-11-22 (FIRE!) 23:17:00

재갱!

아무튼 그런 일이 생겼습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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