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가능해여?" 그럼 메스나 보조도구랑도 의사소통이 가능한건가..? 라는 에 하는 표정을 지으며 태식을 바라봅니다. 토씨하나 안 맞는다는 말에
"그럼.. 사람이름으로 쓰긴 좀 그런데.. 도끼인가요?" 토씨하나 안 맞으니까 아예 다른 걸로 말한 것 같습니다. 아니 애초에 강산이나 빈센트마저도 통성명하기전엔 누구더라 였는데 태식을 초성이나마 알았다는 건 상당히 긍정 신호 아니었을까? 예전에는 그걸 예명으로 쓰던 래퍼였나. 그런 사람이 있었긴 하겠지만 여선이는 지가 태어나기도 전 일? 그런 거 몰?루
"어 그러게요? 할 일이 있었는데. 살아오긴 했어요? 아 근데 대운동회 진짜 아쉽다... 그런 축제같은 거 있었으면 저 진짜 축제현장 잘 돌아다녔을 수 있었을텐데요.." 여선이는 그건 진짜 아쉬웠나 봅니다. 여선주도 많이 놀랐어! 편입생인 줄 알았는데 편입생이 겪을 샌드위치 중간신세가 되지 않게 캡틴께서 신경써주신 거라서 매우 갬동!이었거든.
"세상에나! 그러면 주사기한테 말을 걸 수 있다는 거네요!" 난 스테인리스 스틸이야!(스테인리스 통짜 주사기같은 거 있지 않을까?) 같은 지문이 나올 것 같은 시도일 것 같은 기분이긴 한데. 여선이는 분명 진짜 그럴까? 라고 생각할 것 같은 느낌.
"그럼 뭔데여? 오대수..? 국영수? 덕자?"(*점점 이상해지는 건 착각이 아니다?) "아맞다. 저는 여선이에요." 속에서 이것저것 생각은 하지만 조금 가라앉히고 물어보려 합니다. 속에선 도끼 아니면 뭘까. 토끼? 아 완전 아니라면 구은재같은거? 아님 기철이? 것도 아니면 동원참치? 이런저런 이름들이 스쳐지나가는데...
"??" 글쎄다 하는 건 모르지요 당연하게도... 대운동회 당시 사라진다거나 그런 것까지 생각이 닿지는 않아서 그렇습니다. 그러다가 사지 멀쩡하고 정신 멀쩡은.. 동감하는지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치만 궁금한 건 알고 싶은걸요?" 되게 애무말스러운 말 한 것 같지만 여선은 당당하다! 열심히 살았으니까 이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이지만. 태식도 열심히 살았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그러다가 뭐하게 같은 미래지향적인 질문에 반응합니다. 확실히 미래지향적 질문이 타율이 좋아요.
"음.. 일단은 기술 랭크도 올리고.." 아아아아 가지고 싶은 기술들도 얻으려고 노력 해봐야하구요. 또 숙소 방 조금 꾸미기도 해야하고요! 또 의뢰도 찾아보고요, 노사님께 문자도 보내보고.. 그리고 무슨 의뢰? 그것도 해야하던가요? 라면서 손가락으로 하나씩 꼽아보려 합니다. 할 거 엄청 많네! 라면서 엄청 시간 안 걸리면 좋겠다네요.
"실전이 최고.. 음. 확실히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부분이 있기는 해요!" 팔다리라던가 상하체라던가라는 말에는 살짝 히익거리지만 훌륭한 힐러가 있으면 되니까 겁먹지는 말라니..
"전 아직 훌륭한 힐러는 아닌데여?" "아니 이게 아닌뎅... 앞으로 훌륭한 힐러가 될 거지만요!" 겁먹은 적은 없거든요? 랍니다. 만일 여선이가 힐러의 전투법에 대한 생각을 알았다면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메스를 들고 랜스였던 의사분도 있었다는데 전 서포터 쪽이에욧! 했겠지만 들리지 않으니 허망한 것이다.
"게이트에 대한 정보를 얻어서 토벌하면 뭔가 나올 수도 있다! 같은 느낌인걸까요?" 보통은 그런 느낌으로 이해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여선은 조금 더 호기심이 생기는 것 같지만. 아직 하러 간 것도 아닌데 꼬치꼬치 캐물어봤자 뭐 더 나올 것이라곤 지역이나 정보에 관한 것 뿐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비교적 최근에 생긴 거라서 공부하느라 엄청 힘들긴 했지만요?" 으으 그때 고생한 걸 생각하면 지금 치료 B인거 엄청 높은 거일거야.. 라면서 루샨이 잘했다! 스스로 안아주자! 라는 생각을 속으로 하나요?
"멤버가 잘 구해질지를.. 모르겠어서 그건 좀 문제네여!" "지금 만난 사람이... 포함해서 넷 정도라서요?" 사람이...포함해서 사이에 태식을 잠깐 바라봅니다. 정말 내가 이름을 모르는 건가.. 식이 들어간 건 맞는 것 같은데.. 채식? 음...음... 잠깐의 고민을 하는 여선이에요 아니 일단 너는 노사님이랑 이야기부터 해야한다니까? 사고현장이라서 차분하게 감정다스리고 말이야.
"생각나면 사오신다고 했어요!" 어기면 다리밑에 묶어놓고 목까지 물차라고 말해버릴거에요? 라고 말하긴 하지만 생각나면이니까 생각 안 났다고 하면 넘어갈 수 있습니다. 루샨아 그것도 모르냐 에휴..
"음 그러면 학교를 좀 돌아다니면서 찾아볼수도 있겠네요!" 학교를 뒤지다가 교관님들에게 야단맞을 짓거리를 하는거냐악. 그만해!! 그러다가 생각 안 날 것 같지만이라는 말에 너무해요? 란 말을 하지만 여선이가 달려든다고 해봤자 대롱대롱 매달릴 것이 분명하기에 그러지 않았다!
"에... 상인 총잡이... 붕 떠있는.. 만나보면 알려나?" 붕 뜬 힐러는 기억날락말락한 느낌이긴 한뎅.. 총잡이 상인은 모르게따! (당연하다. 편입생이니까?) 고개를 끄덕이면서 여선은 그럼 수업을 할까 아니면 나가서 학교를 뒤져볼까 고민하다가...
"그럼 전 학교를 뒤지러 갈게요!" 자리를 박차고(의자가 넘어가지 않았다!) 일어나 교실 밖으로 나가면서 태식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려 합니다
.... "아 맞다 가기 전에 이름 물어보는 거 깜박했어!" 라고 말하는 건 한참 후에 벤치에 앉고서야 생각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