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74072>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8 :: 1001

그 붉은색은 혁명의 색 ◆afuLSXkau2

2022-11-14 19:22:58 - 2022-11-20 22:01:53

0 그 붉은색은 혁명의 색 ◆afuLSXkau2 (n6F1U.SuIw)

2022-11-14 (모두 수고..) 19:22:58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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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971 이스마엘주 (sR9TJDDSIQ)

2022-11-20 (내일 월요일) 19:05:04

체크하면서 잠깐 정신 좀 차릴게.... 너무 갑작스럽게 기절잠해서 잠이 덜 깼다..

972 신디주 (LFhtREPHY6)

2022-11-20 (내일 월요일) 19:07:39

>>968 목 괜찮아요? 피곤해 보이니 걱정이네요. 00
아. 그리고 임시스레에 답 달아놨어요. 늦어져서 미안해요.

>>970 중간중간 사라질 수 있지만. 일단 체크할게요.

973 레레시아주 (9O2IEwzU6w)

2022-11-20 (내일 월요일) 19:29:09

이쿠야ㅏㅏㅏㅏㅏㅏㅏ 체크~~!

974 선우주 (C8Ncneb7mg)

2022-11-20 (내일 월요일) 19:30:25

시작할게요! 그럼 다들 반응 달아주시면 됩니다! 8시까지!

975 레레시아주 (9O2IEwzU6w)

2022-11-20 (내일 월요일) 19:31:46

나는 >>941에 달아놧음! 이틈에 호닥닥 저녁 올려야지

976 이스마엘주 (sR9TJDDSIQ)

2022-11-20 (내일 월요일) 19:32:03

>>972 다행스럽게도 일어나서 스트레칭 좀 했더니 아프지는 않아..😌 일단 스진 하면서 천천히 선관 이어둘게!😉

레샤주도 어서오구!(꼬옥

977 선우주 (C8Ncneb7mg)

2022-11-20 (내일 월요일) 19:32:59

다들 어서와요!

978 레레시아주 (9O2IEwzU6w)

2022-11-20 (내일 월요일) 19:52:46

>>976 (꾸왑 말고 꼬옥) 이제 봤는데 이셔주 목이랑 허리 괜찮아..? 혹시 모르니까 조심조심 움직이자~~ 담 올지도 몰라...

다들 쫀저쫀저~

979 이스마엘 (sR9TJDDSIQ)

2022-11-20 (내일 월요일) 19:55:54

무시하고 도망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거늘. 이스마엘은 강한 전력에 머리카락이 서는 것이 느껴지자 급히 뒤를 돌았다. 아, 늦었다. 그렇게 생각했을 때였다.

"안돼."

이스마엘은 이 검은 기운에 대해 알고 있었다.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능력이었고, 여기 있어서도 안 됐다. 나탈리먼의 몸이 산산조각나며 부서질 적, 이스마엘은 눈을 질끈 감았다. 아, 안타까운 사람. 살생을 벌이고 싶지 않았는데,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고, 최대한 피 보는 일 없이 도망쳐 이상향을 보게끔 하고 싶었는데…….

"어째서, 어째서입니까."

시체를 향해 걸어가는 당신을 한 번, 그리고 민간인이 있을 주변을 둘러보며 이스마엘은 허망하기 속삭였다. 제발 도망쳐. 그리고 당신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갔다.

"결국, 결국 이 길을 선택하고자 한 겁니까..? 절망스러워 이 방법밖에 없냔 말입니다.."

내가 당신을 끝내 막아야만 합니까. 마음을 다잡으려는 듯 마지막 질문을 건넸다.

980 신디 (LFhtREPHY6)

2022-11-20 (내일 월요일) 20:03:42

상대의 다리를 노리려던 공격은 실패로 돌아간다. 높이 점프한 그를 놀랜 얼굴로 올려다보다, 충격파를 피하려 몸을 움직이지만 채 피하지 못하고 밀려 바닥을 구른다. 입안으로 들어온 모래를 뱉어내고서, 앓는 소리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괴물이네 정말. 저래가지곤 잘 못 접근했다가는 뼈도 못 추릴 거 같고 정말. 생각하며 있다가는 절 꼬마라 부르는 말에 눈가를 구긴다.

"뭐 꼬마요?"

하. 어이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고선 제 보검을 강하게 잡는다. 침착하게 공격할 타이밍을 기다리다, 태성이 채찍을 피하려고 하면 그 때의 빈틈을 노려, 다시 그에게 달려들어 다리를 베려 시도한다.

981 vs 0 특수부대 (C8Ncneb7mg)

2022-11-20 (내일 월요일) 20:14:38

"그런 유토피아가..아, 이런 미안, 나가 죽으라는 소리였구나"

태성은 레레시아의 말을 듣고 폭소를 터뜨리며 농담 수준이 제법이라며 칭찬을했다.
뒤이어 왜 가디언즈를 피하면서 징징대냐는 그녀의 말을 듣고 어깨를 으쓱올리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그래? 그런 대원이 있다면 솔직히 실망이긴 한데, 뭐 어쩔 수 없지. 각 대원들의 행동을 내가 다 통제할 수는 없으니까. 네 말대로 가디언즈를 피하고 테러 행위만 집중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겠고 물론 나처럼 가디언즈들을 골라 쳐죽이는 이들도 있어. 사실 뭐가 맞고 뭐가 틀리다고 할 수 있겠어? 둘 다 복수에 미쳐서 깽판치는 거지."

이내 가정교육을 언급하는 그녀의 말에 에델바이스는 아무나 받아주는 조직이냐면서 조직 운영은 자신들과 별 다를 바 없다며 에델바이스의 큰 성과는 조직 운영력보다는 각 대원들의 역량에 달려있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진심으로 말하는 것인지 그저 레레시아를 조롱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둘 다인 지는 알수 없었다.

"멜로가 그러던데? 생긴 건 밉살스럽게 생겨서 온 몸에 링 같을 걸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애를 특히 조심하라고"

아무래도 자신을 무자비하게 두들겨 팬 신디가 그에게 큰 트라우마가 된 모양이었다.

"주먹 한방 맞았는 데 뼈에 금이 갔다고 했나? 다친 걸 치료까지 해줬는 데 너무한 거 아니냐며 투덜거리던데?"

태성은 멜로가 평가한 그녀에 대해 자세히 말해주고는 뭐가 그리 즐거운 지 혼자 웃었다.

그 직후 레레시아의 채찍이 태성에게 날아들었다. 그는 공격이 단조롭다며 비웃은 뒤 옆으로 몸을 피했으나 그틈을 노리고 신디가 태성의 다리를 베었다. 그와 동시에 레레시아의 아홉갈래의 채찍이 날아들자 그는 짧은 욕설을 내뱉으며 몸을 틀어 간신히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리 부분이 채찍에 스친듯 독이 스며들고 말았다.

"크윽.."

0특수부대의 맹공에 당황한듯 보였지만 이내 침착하게 발을 세게 굴러 자신의 주위에 큰 충격을 준 후 그 부산물로 나온 커다란 돌덩이를 하늘로 향해 던졌다.

"제대로 한번 붙어보자!"

982 선우주 (C8Ncneb7mg)

2022-11-20 (내일 월요일) 20:21:49

>>981 9시까지!

983 VS 이스마엘 (C8Ncneb7mg)

2022-11-20 (내일 월요일) 20:23:30

"우리 멍청한 대장 녀석이 다 망쳐버렸어."

아직 완전히 죽지 못한 나탈리먼이 희미한 정전기를 내며 저항하자 엘레인의 검은 가시가 그녀의 머리를 완전히 으스러뜨렸다.

그녀는 이곳에 오기 전부터 이미 여러번의 전투를 치뤘는 지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되어있었고 몸 곳곳에 정체 불명의 작은 살점들이 붙어있었다.
엘레인은 왼 손에서 검은 기운을 생성하더니 팔을 앞으로 뻗었다. 그녀의 손에 모인 기운은 점점 커지더니 농구공 정도의 크기에서 짐볼 수준의 크기로, 이내 사람 한명은 우습게 들어갈 크기로 커졌다.

"어째서냐고? 지난번에 말했잖아. 너희들의 이상향은 내겐 지옥일 뿐이라고."

이내 에너지가 발사되는 소리가 들리며 거대한 에너지 탄이 이스마엘을 향해 날아갔다. 만약 받아낸다면 큰 피해를 입을 것이다. 피한다면 뒤에 있는 도시가 큰 피해를 입을 것이다.

"너의 같잖은 동정심과 이해심은 나를 짜증나게 만들 뿐이야"

이스마엘의 간절한 희망과는 달리 엘레인은 이상향을 보길 원치 않았다. 그녀에게 이스마엘의 이상향은 고통이었으며 지옥과도 같았다.

"너도 알고 있잖아? 한두마디 말로는 이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거"

984 이스마엘주 (sR9TJDDSIQ)

2022-11-20 (내일 월요일) 20:25:03

아 너무나도 신난다!!

985 레레시아 나나리 (9O2IEwzU6w)

2022-11-20 (내일 월요일) 20:30:49

너무나 태연하게 말하는 태성을 보면서 그녀는 더이상 헛웃음도 나오지 않았다. 사람인가? 제대로 사고를 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맞나? 그런 무례한 생각이 아무렇지 않게 머릿속을 지나가고. 그 생각은 말로서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정말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주옥 같다. 제대로 알지도 못 하면서 혓바닥 놀리는 꼴이 아주 가상하다 가상해! 에델바이스의 성과가 조직이 아니라 대원들의 역량 덕분이라고? 그런 생각머리로 조직을 만들어 이 깽판을 쳐? 네가 사람이냐? 머릿속에 우동사리 밖에 안 들었지?!"

이후 신디와의 접전으로 틈이 생겨 태성의 다리에 채찍이 스치자, 놀라운 순발력으로 몸을 틀어 채찍으로 추격하듯 태성을 공격한다. 독액으로 만들어지고 독액을 철철 두른 채찍은 더욱 날카롭고 길게 늘어나 태성의 전신 어디라도 파고들 듯이 움직였다.

"너희 같은 버러지들과 에델바이스를 같은 급으로 취급하지 마! 그저 눈 앞의 복수에 눈이 멀어 사방천지 구분도 못 하는 버러지 떨거지들 주제에, 분노를 삭이며 무기를 드는 레지스탕스가 같은 줄 아냐! 너희는 그저 뺏긴 것에만 질질 짜는 머저리들이다. 개만도 못한 인간 이하라고!"

태성이 주위에 충격을 주자 잠시 비틀거리지만 뒤로 뛰어 거리를 약간 벌린다. 동시에 공중으로 떠오르는 돌덩이를 보고 쳇, 혀를 찬다. 곧장 바닥에 손을 짚어 독액의 가시를 태성에서 쏘아내면서 동시에 고성을 내지른다.

"이선우!!! 뒤에서 뭐 해! 너도 명색이 에델바이스면 뭐라도 하라고! 아니면 너도 같은 꼴로 취급받고 싶은 거냐?!"

986 선우주 (C8Ncneb7mg)

2022-11-20 (내일 월요일) 20:31:38

맞다 선우 공격하는 걸 깜빡했네..

987 이스마엘 (sR9TJDDSIQ)

2022-11-20 (내일 월요일) 20:48:02

으스러진 머리와 피로 범벅진 도심. 역겨운 광경보다 더 괴로운 것은 결국 싸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었을 터다. 이스마엘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재머로 감출 수 없다는 사실에 통탄했다. 결국 지옥일 뿐이라고. 심호흡.

"같잖은 동정심이라 생각해서 다행입니다."

그대로 이스마엘의 무장이 전개됐다. 얼굴의 상반부를 덮는, 개를 형상화한 가면과 정장에 가까운, 검은 제복차림. 이스마엘은 에너지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어깨의 망토를 휘두르듯 일차적으로 막아세우고, 염력으로 된 장을 펼치려 들며 최대한 충격과 피해를 줄여보고자 했다. 고통스럽게 일그러진 표정은 반절밖에 보이지 않지만 차라리 이게 나았노라 스스로 생각했다.

"마지막 경고였음에도……."

결국 우리는 섞일 수 없구나. 물과 기름이로구나. 이스마엘은 탄식하듯 속삭이다 충격에도 꿋꿋하게 유리조각을 띄웠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선택지가 두 개밖에 없다는 것이."

이내 파편이 당신을 향해 쇄도하려 들었다.

988 잭주 (0sFdYAKfi.)

2022-11-20 (내일 월요일) 20:49:11

골골골....(요즘 힘들어서 주말에 맨날 잔다.....)

989 이스마엘주 (sR9TJDDSIQ)

2022-11-20 (내일 월요일) 20:55:51

잭주..(뽀다다담

990 신디 (LFhtREPHY6)

2022-11-20 (내일 월요일) 21:00:31

"할 줄 아는 게 혀 놀리는 거 밖에 없어요?"

한다는 말이 다 한심스러울 뿐이다. 이어지는 말에는 "누가 적인데 치료하래?" 하며 짜증 난 듯 불퉁스러운 어조로 말한다. 다음번엔 그 뼈를 가루로 만들어버려야지.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며 상대를 노려본다. 계속 사람의 신경을 긁어대니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어떻게 저 혀를 먼저 잘라버리든지 해야지. 타이밍을 노렸던 제 공격이 먹혀들면 이어진 충격파에 뒤로 밀려나고, 돌덩이를 던지는 것을 보고선 포탈을 만들어 피하려 시도한다.

991 신디주 (LFhtREPHY6)

2022-11-20 (내일 월요일) 21:00:47

잠깐 사라져요... 😥

992 이스마엘주 (sR9TJDDSIQ)

2022-11-20 (내일 월요일) 21:09:58

신디주 다녀와..!!

993 vs 0 특수부대 (C8Ncneb7mg)

2022-11-20 (내일 월요일) 21:10:26

"어이쿠, 이 아가씨 성질머리 하고는, 처음으로 가디언즈들이 불쌍해지려고 해"

그녀의 생각처럼 프리덤의 대원들과 태성은 분노로 제대로된 사고를 잃어버리고 그저 분노에 몸을 맡기고 몸이 가는 대로 행동하는 이들에 불과했다. 세븐스 중에서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가 있다면 전후관계 상관하지 않고 쳐들어가 파괴행각을 저질렀다. 그들의 행동에 어떠한 정의나 목적의식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참기 어려워서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행동으로 옮기는 누구보다도 약한 이들이었다.

"누군 공격 안하는 줄 알아!"

뒤에 있지만 말고 뭐라도 해보라는 레레시아의 말에 선우는 계속해서 부스터 시동을 걸며 발을 동동 굴렀다. 아무래도 처음 태성과 교전하면서 고장난 모양이었다. 결국 그는 부스터를 아공간에 넣어버리고는 권총을 난사했다.

태성이 공격을 허용하자 레레시아의 맹공이 시작되었다. 그녀의 놀라운 순발력은 채찍을 자유재로 움직일 수 있게 해주었다. 마치 살아있는 뱀이 먹잇감을 노리는 듯 태성을 추격하자 그는 채찍을 피하기에 바빴다. 독액으로 만들어진 채찍은 더욱 날카롭고 길게 늘어나 태성의 전신 어디라도 파고들 듯이 움직였다. 그는 선우의 손을 보고는 권총이 탄환이 향할 것으로 추측되는 위치를 향해 빠르게 달려갔다.

선우가 방아쇠를 당기는 타이밍을 소리를 들어 추측하고는 타이밍에 맞게 그의 궤적 안을 지나쳤다. 때늦은 총알은 그대로 채찍을 쏘아버렸고 그를 쫓던 채찍의 방향이 크게 틀어졌다. 그러나 독액이 튀어 태성의 어깨죽지에 스며들었다.

"누가 아니래? 처음에 우리 조직명은 [바보 동맹]이었는 데, 정부에서 멋대로 [프리덤]이라는 폼나는 이름으로 바꾸더라고? 아무래도 바보 동맹에게 도시가 파괴되고 도시 주요 권력자가 살해되었다는 뉴스를 내보내긴 창피했나봐?"

태성은 옛날 생각이 난 듯 레레시아의 채찍을 피하는 와중에도 웃음을 터뜨렸다. 분명히 상황은 그에게 더욱 안좋게 흘러가고 있었지만 그는 여유로운 태도와 미소를 잃지 않았다. 마치 숨겨둔 한수가 있는 것 같았다.

"할 수 있는 게 이 노래 밖에 없는 것보단 낫지 않아?"

신디의 불퉁스러운 말에 그녀를 놀리며 말했다.

"내 말이~ 그래서 내가 독초를 발라버리지 왜 약초를 바르냐며 핀잔을 줬지"

신디가 포탈을 이용해서 몸을 피하자 포탈을 향해 돌덩이를 던졌다.

994 VS 이스마엘 (C8Ncneb7mg)

2022-11-20 (내일 월요일) 21:14:23

엘레인의 에너지탄이 폭발했지만 이스마엘의 염력으로 피해를 상쇄했다. 엘레인은 만족한 얼굴로 눈을 감았다. 그녀의 가슴팍에서부터 검은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이내 엘레인의 전신이 검은 그림자에 먹혀 검은색 인간형태의 덩어리로 바뀌었다.

"우리의 대화는 저번에 모두 끝나지 않았니?"

이스마엘이 띄워 날린 유리조각은 엘레인을 향해 날아갔다. 날카로운 유리조각은 검은 기운에 막혀 가루가 된 채 산산히 흩어졌다.

"넌 참 착하고 강한 아이야, 하지만 모두가 너처럼 강하지 않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구나"

엘레인의 검은 기운이 칼날로 변하여 이스마엘에게 쇄도했다. 나탈리먼을 큐브스테이크로 만들어버린 바로 그 공격이었다.
피한다면 그대로 앞으로 나가 도시를 파괴할 것이었고 막는다면 반동을 각오해야할것이며 맞는다면 치명적일 것이다.

995 선우주 (C8Ncneb7mg)

2022-11-20 (내일 월요일) 21:14:41

다녀와요! 신디주!
어서와요! 잭주!

996 이스마엘 (sR9TJDDSIQ)

2022-11-20 (내일 월요일) 21:39:50

다행스럽게도 막아내는 것에 성공했다. 이스마엘은 만족한 얼굴을 보며 가면 너머의 눈을 좁혔다. 망가짐의 말로는 비참함임을 익히 아는 사람이 어째서 파멸을 추구하는가. 이것 또한 저 사람의 선택이노라 몇 번이고 되뇌이고 뇌까린다 한들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다.

"끝났지요. 일방적인 질문이 남았을 뿐."

비참함 억누른다. 검은 기운에 막혀 흩어지는 유리 보며 이스마엘은 결국 싸울 수밖에 없음을 깨닫고 만다. 절대 대화로 풀 수 없다. Schadenfreude, 양손 고이 모아 입술 달싹여 보검의 이름을 부르자 무장만 하고 보검만 없는 줄 알았더니만, 골반에 얼추 닿을 듯한 길이의 지팡이 하나가 이스마엘의 손에 쥐여졌다. 당신을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가면에 가려진 눈이 침잠한다.

"강하지 않기에, 이렇게 발악하는 겁니까?"

그렇다면 발악에 어울려야 하겠지. 결국엔 누군가를 해치는 것을 망설여서 안 됨을 다시금 깨닫게 되겠지. 칼날을 마주한 이스마엘이 지팡이를 한뼘 들어올렸다 땅에 다시 내릴 적, 짓누르는 힘에 의해 땅이 거센 반동과 함께 갈라지더니 잔해가 위로 떠오르고 굳어져, 마치 굳건한 벽처럼 앞을 막아섰다. 반동은 각오한 바였다. 이상향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못할까. 지금은 사적인 감정을 누를 때였다. 이스마엘이 좌중을 훑었다.

"뭘 보고 앉았어, 당장 안 꺼져? 죽고 싶어?"

도망치는 것을 확인하면 그때부터 날뛸 생각임이 자명하다.

997 레레시아 나나리 (9O2IEwzU6w)

2022-11-20 (내일 월요일) 21:48:33

"이젠 우습지도 않다. 끝까지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겠다 이거지."

그녀는 채찍을 휘두르며 약간의 거리를 만들었다. 독액이 틈틈히 태성을 파고들지만 이대로는 시간 끌기 밖에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면 좀 더 강한 공격을 해야겠지. 그녀의 채찍이 바닥을 파고들었다. 아니, 녹아서 바닥으로 흘러내렸다.

"잘못을 깨닫지도 못 한다면 살아있을 이유가 무어냐. 얌전히 바닥이나 기어!"

버스트-

"Painfull desire!"

바닥에 녹아내린 독액이 시뻘겋게 물들며 그녀의 분신을 열개 만들어낸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빨간 분신들은 웃는 얼굴로 사방으로 튀어, 이내 태성을 중심점으로 달려든다. 닿기만 해도 살이 짓무르고 타들어가는 건 물론, 분신들이 터지며 다량의 독액이 홍수처럼 퍼부어진다. 태성을 집어삼키기 위해.

998 VS 이스마엘 (C8Ncneb7mg)

2022-11-20 (내일 월요일) 21:49:37

"강하지 않기에, 용서하지 못하고 참지 못하는 거지."

에델바이스 대원들은 각자의 사정과 상처를 가지고 전장에 섰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사연들을 보자면 언제 테러리스트로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을 인물들 뿐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인내했고 자신들에게 고통을 준 인물들을 포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프리덤의 대원들은 아니었다. 분노했고 원망했으며 용서따윈 개나 줘버렸다. 그들은 원수들과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갈 순 없다고 말하며 날뛰는 이들에 불과했다.

엘레인의 검은 칼날은 이스마엘이 소환한 벽에 박혀 멈춰버리고 말았다. 이스마엘이 이상향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각오를 한 것처럼 그녀는 복수를 위해선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있었다.

"이봐, 너희들 뭐하는 거야!!"

나탈리먼의 통신이 끊기고 테러리스트들이 도시에서 날뛰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가디언즈들이 그녀들에게 다가왔다.
하나같이 고압적이고 무례한 태도로 일관한 그들은 현 상황에 경악하며 공격을 준비했다.

"이 자식들!! 감히!!"

엘레인은 손가락을 튕겨 박힌 칼날을 빼더니 그대로 자신들에게 달려오는 가디언즈들을 죽여버렸다.
자신들을 지켜주던 가디언즈들이 이렇게 허무하게 목숨을 잃자 시민들은 두려움에 떨며 도망쳤다.

"이제 마음껏 날뛸 수 있지 않겠어?"

999 VS 레레시아 (C8Ncneb7mg)

2022-11-20 (내일 월요일) 22:00:37

"우리 잘못? 글쎄? 무례한 이들에게 더한 무례로 갚아줬을 뿐인데 뭐가 문제지? 왜 그런 말도 있잖아? [누가 너의 뺨을 한 대 때리거든 너는 그자의 뺨을 77대 때려 다시는 그런 짓 못하게 하라.]"

태성의 몸 이곳저곳에 레레시아의 독액이 튀어 살갗이 타들어갔다. 태성은 미소를 잃지 않은 채로 여유롭게 행동하지만 실제로되는 굉장히 아픈지 미간이 찌푸려졌다.

"미안하군! 바닥은 질릴 정도로 기었어!!"

레레시아의 버스트가 발동되며 열개의 분신이 만들어졌다. 독액으로 이루어져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빨간 분신들은 웃는 얼굴로 태성에게 달려들었다.

"이런 미인들이 웃는 얼굴로 내게 달려든다니, 이게 꿈이야 생시야?"

생시네! 태성은 바닥을 세게 내리쳐 그 파편들로 터지는 독액들을 방어했다. 그러나 돌덩이들로는 완전히 방어하긴 어려웠는 지 독액이 몸 이곳저곳에 튀었다. 몸 곳곳이 썩어 문드러지기 시작하자 그의 여유로운 태도가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무섭네, 무서워, 이런 끔찍한 걸 사람들을 상대로 퍼부었다는 거잖아? 우리보다 더 하네?"

태성은 하늘 높이 점프하여 레레시아의 머리 위로 향했다. 그대로 그녀의 바로 위에 떨어져 공격할 생각이었다.

1000 선우주 (C8Ncneb7mg)

2022-11-20 (내일 월요일) 22:01:13

여기서 잠깐 멈출게요..아무래도 두사람뿐이니 진행이 어색하네요...

1001 선우주 (C8Ncneb7mg)

2022-11-20 (내일 월요일) 22:01:5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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