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74072>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8 :: 1001

그 붉은색은 혁명의 색 ◆afuLSXkau2

2022-11-14 19:22:58 - 2022-11-20 22:01:53

0 그 붉은색은 혁명의 색 ◆afuLSXkau2 (n6F1U.SuIw)

2022-11-14 (모두 수고..) 19:22:58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390 신디주 (rX0CdICUzY)

2022-11-17 (거의 끝나감) 05:26:37

>>389 그럼 나쁜 고양이에요.
레레시아주는 착한 고양이잖아요. 그쵸? (빗질)

391 레레시아주 (rPjnqMAKxE)

2022-11-17 (거의 끝나감) 05:29:03

>>390 아니데 나쁜 고양이인ㄷ.... (눈치)(빗질에 녹는다) 호에엥 맞워요 저눈 착한 고앵이에오...

392 레이주 (d7o0/sTf.w)

2022-11-17 (거의 끝나감) 05:30:38

이럴수가... 매번 깨물고 때리고 난리를 부리는 레시주를 저렇게 잘 다루다니...!

393 레레시아주 (rPjnqMAKxE)

2022-11-17 (거의 끝나감) 05:32:54

(*ФωФ)(으르르릉)

394 잭주 (gwexYO8dvo)

2022-11-17 (거의 끝나감) 06:41:16

>>393 고양이다! 먹자(!??!?!?!)

395 레이주 (d7o0/sTf.w)

2022-11-17 (거의 끝나감) 10:10:46

고양이가 고양이를 먹는다!

396 잭주 (gwexYO8dvo)

2022-11-17 (거의 끝나감) 12:11:41

식인...아니, 식냥족(?????)

397 잭주 (t/9gjte.r6)

2022-11-17 (거의 끝나감) 13:39:59

(또다시 레레시아주를 냠냠하는 사-악한 잭주)

398 레레시아주 (rPjnqMAKxE)

2022-11-17 (거의 끝나감) 15:52:34

O(:3)~ (데앵)(먹혀서 성불)

399 츠쿠시주 (PCjx6DlwaQ)

2022-11-17 (거의 끝나감) 16:18:44

(두리번두리번)(레시주 영혼 한입 먹기)

400 레레시아주 (rPjnqMAKxE)

2022-11-17 (거의 끝나감) 16:26:35

(한입 비어서 구천을 떠돎)

401 레이주 (d7o0/sTf.w)

2022-11-17 (거의 끝나감) 16:42:32

고스트 버스터즈! (청소기로 영혼 빨아들이기)

402 레레시아주 (rPjnqMAKxE)

2022-11-17 (거의 끝나감) 17:08:00

힝구야아아아 퇴치당한다아아 (파스슥)

403 이스마엘주 (u/7uhHD1MU)

2022-11-17 (거의 끝나감) 18:05:47

갱......신할................

ㅇ<-<

404 레레시아주 (rPjnqMAKxE)

2022-11-17 (거의 끝나감) 18:28:22

이셔주가 쓰러졌어...?! (랜선 응급처치) 오늘도 고생했다구~~

405 이스마엘주 (shV9uKAmQ6)

2022-11-17 (거의 끝나감) 18:28:38

ㅇ>-<

406 레레시아주 (rPjnqMAKxE)

2022-11-17 (거의 끝나감) 18:32:56

ㅋㅋㅋㅋㅋㅋ아니 귀엽잖아ㅋㅋㅋㅋㅋㅋㅋ귀가는 한 거야? 아직이면 조심히 드가구~ 집이면 따땃하게 몸데우고 저녁 챙기구~

407 이스마엘주 (shV9uKAmQ6)

2022-11-17 (거의 끝나감) 18:34:17

응..... 귀가.....했어.....(너덜너덜) 씻고 바로 담요 속으로 직행하려구...🥲 레샤주도 오늘 고생 많았다구~~❤️‍🔥

408 이스마엘주 (shV9uKAmQ6)

2022-11-17 (거의 끝나감) 19:00:42

https://i.postimg.cc/jqfv2JbB/20221117-184313.jpg

1년 반 기다린 보람이 있다..

409 츠쿠시 - 쥬데카 (PCjx6DlwaQ)

2022-11-17 (거의 끝나감) 19:11:16

무엇이든 말 꺼내고 나니 평온한 와중 난데없이 차오르던 긴장감도 금세 사라지고 만다. 그간 보지 못했던 시간이 무색하게도, 어제 만나기라도 했단 듯 여상하게 묻는 말투가 반가워서인가. 마지막으로 보았던 그때에 비하면 한결 홀가분해 보이는 얼굴이 낯선 듯하면서도 어느 부분은 여전하게 느껴진다. 가령 짤막한 일언一言에 반구半句로 돌아오는 대답처럼.
불어오는 바람으로 흩날린 머리칼을 쓸어넘겨 정돈하자, 잠시 가렸다 다시금 드러난 눈으로부터 미미한 곡선이 그려졌다. 눈웃음은 어색하지만은 않으나 그에게서는 무척이나 보기 드문 표정이라는 것만은 분명했다.

"잠이 오지 않아서 말입니다."

미소는 짧게 머물다 자연히 사그라진다. 어둑한 밤중에도 달은 빛나고, 이곳은 번화한 도시가 아니니 밤이 고요했다. 사색을 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어쩌면 오늘 같은 때에 쥬데카를 이곳에서 만나게 되어 잘된 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퍽 감상적인 행동을 해도 이상스레 보이지는 않을 테다.

그간의 세월동안 모두에게 많은 일이 있었으리라. 어떤 것은 바뀌었고 어느 것은 변모했으며, 무언가는 소실되었다.
그는 무엇인가를 잃는 것으로 다른 것을 쥐게 되었다. 저 역시도 돌이켜 보면 어느새 여전한 듯 조금은 낯선 사람이 되어 있었다. 나지막한 목소리가 물었다.

"이제는, 평안하십니까?"

당신은 무엇을 얻고 또 무엇을 잃었나?
그날에 묻지 않았고 끝내는 영영 전하는 일 없게 되었던, '불필요한' 말이기도 했다.

410 츠쿠시주 (PCjx6DlwaQ)

2022-11-17 (거의 끝나감) 19:12:14

>>408 어.......
어...... ......???? ???(일단 이셔주 붙잡고 울면서짱이라고 외치기!)

411 이스마엘주 (shV9uKAmQ6)

2022-11-17 (거의 끝나감) 19:14:32

츸시주 엇솨~~

>>410 (붙잡힘)(따봉)

412 츠쿠시주 (PCjx6DlwaQ)

2022-11-17 (거의 끝나감) 19:16:07

>>411 나 지금 너무 좋아서 흥분했잖아 용서못해 이셔주...(?) 아무튼 용서못해 크아아아악

하이하이라구~ ⸜( ◜࿁◝ )⸝

413 ◆afuLSXkau2 (2fJmKksW22)

2022-11-17 (거의 끝나감) 19:19:33

야광봉을 가볍게 흔들어주면서 갱신이에요! 주말에는 일상을 돌릴 수 없기 때문에 오늘은 일상을 구해볼까 생각 중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못 돌릴 수도 있고..음. 어떻게든 되겠지요!! 일단 다들 좋은 밤이에요!

414 이스마엘주 (shV9uKAmQ6)

2022-11-17 (거의 끝나감) 19:31:33

캡틴도 어서와~😘

>>412 히히히히 이날을 위해 월급을 루팡했지... 전신은 시간 좀 오래 걸리실 것 같아서 골반까지밖에 신청 못했지만..🥺

415 레레시아주 (rPjnqMAKxE)

2022-11-17 (거의 끝나감) 19:56:00

아이구약 안 졸았어요

416 ◆afuLSXkau2 (2fJmKksW22)

2022-11-17 (거의 끝나감) 19:59:20

자. 레레시아주는 어서 침대로 들어가세요!! 그리고 눈을 감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거예요!

417 선우-츠쿠시 (HVfX/nCbWM)

2022-11-17 (거의 끝나감) 20:00:57

"음...그것도 좋겠네요"

자신을 상대해보라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예리함 그자체를 조종하는 그녀의 능력이 적으로 돌아선다면 자신의 움직임을 방해하기에 더할나위 없었다.

특히 그는 츠쿠시의 능력이 어느정도로 강한지 알지 못했다. 만약 공기까지 예리하게 만들어 보이지 않는 공격을 한다면 애초에 승산 따윈 없는 싸움이었다.

그러나 승산이 없는 싸움일 수록 좋은 공부가 될 것이라 믿었기에 기꺼이 부스터를 예열했다.

이내 모터소리가 들리며 그는 빠르게 츠쿠시 주위를 돌기 시작했다. 설사 공기 그자체를 예리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해도 공격에 맞지 않으면 결국 소용 없는 일이라 믿으며 그녀가 능력을 사용하기 어렵게 하려고 했다.

바람에 머리칼이 흩날리며 부스터의 열기로 등이 타들어갈듯 뜨거워졌다. 몸은 날아가는 부스터를 통제하기 위해 긴장하고 있으며 눈은 츠쿠시를 향해 있다.

그리고 어느순간 츠쿠시에게 돌진한다. 그녀를 들이받아버리기 1초전 다시 하늘로 치솟았다. 마지막으로 빠른 속도로 낙하한다.
떨어지는 순간 드릴암을 장착하여 바닥을 내리쳐 그 파편과 진동으로 그녀를 공격했다.

418 ◆afuLSXkau2 (2fJmKksW22)

2022-11-17 (거의 끝나감) 20:11:17

어서 오세요! 선우주!

419 레레시아주 (rPjnqMAKxE)

2022-11-17 (거의 끝나감) 20:18:15

아니야 이제 다 자서 누우면 안돼...ㅋㅋㅋㅋㅋㅋ 쫀저쫀저~~

420 선우주 (HVfX/nCbWM)

2022-11-17 (거의 끝나감) 20:27:09

안녕하세요!!

421 ◆afuLSXkau2 (2fJmKksW22)

2022-11-17 (거의 끝나감) 20:28:22

앞으로 하루! 하루만 더 일하면 주말이에요!! 캡틴. 주말동안 힐링하러 놀러가요!!

...뭔가 되게 바쁘지만 아무래도 좋아. (옆눈) 사실 지금 연차를 슬슬 밀린 것들을 써야해서 월요일에 또 연차를 내놓긴 했는데 월요일까지 놀다 올지 아니면 일요일에 그냥 집으로 올지는 고민 중이에요.

422 레레시아주 (rPjnqMAKxE)

2022-11-17 (거의 끝나감) 20:36:05

체력 회복하는 시간도 필요하긴 해~ 요즘 춥기도 하고~

423 ◆afuLSXkau2 (2fJmKksW22)

2022-11-17 (거의 끝나감) 20:39:03

아무튼 음. 다들 체력관리 잘 하도록 해요! 이제 슬슬 정말로 연말이 다가오고 있으니! (대충 귤 까먹고 있다는 레스)

424 ◆afuLSXkau2 (2fJmKksW22)

2022-11-17 (거의 끝나감) 20:48:43

그럼 슬슬 저는 일상을 구해보는 것으로! 물론 꼭 해야한다 그런건 아니니 패스하셔도 무방해요!

425 레이주 (d7o0/sTf.w)

2022-11-17 (거의 끝나감) 21:04:50

ㅣㅣㅣㅣㅣㅣㅣ (절규하는 미역)
오늘따라 너무나도 피곤하고 나른하고 힘이 없으므로... 인사와 갱신만 해두고 사라짐과 남아있음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가 되겠습니다... 다들 안녕히계시고안녕하세요...

426 ◆afuLSXkau2 (2fJmKksW22)

2022-11-17 (거의 끝나감) 21:06:19

어서 오세요! 레이주! 그리고 푹 쉬세요..(토닥토닥)

427 레이주 (d7o0/sTf.w)

2022-11-17 (거의 끝나감) 21:12:31

안녕하세요 캡...

하고싶은 질문도... 진단도... 돌리고 싶은 일상도... 너무 많았는데... 그런데...
나는... 정말 ㅂ

428 레레시아주 (rPjnqMAKxE)

2022-11-17 (거의 끝나감) 21:25:41

레이주.. 당신은 매우 좋은 미역이엇서... (위에 올라가서 골골)

연말이 참치들 주긴다 으악

429 ◆afuLSXkau2 (2fJmKksW22)

2022-11-17 (거의 끝나감) 21:25:42

(토닥토닥) 괜찮아요! 피곤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푹 쉬세요!

430 레레시아주 (rPjnqMAKxE)

2022-11-17 (거의 끝나감) 21:40:29

https://picrew.me/share?cd=iMRCs89gcn

"뭐?"
"말 걸지 마. 어쩌라고."

무슨 표정으로 할까 하다가 가볍게 화? 짜증? 내는 걸로 해버렸다~

431 ◆afuLSXkau2 (2fJmKksW22)

2022-11-17 (거의 끝나감) 21:43:08

으앗! 레레시아는 왜 저렇게 화가 난 거예요?!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하지만 화내는 모습도 예쁘군요! (야광봉 흔들기)

432 레레시아주 (rPjnqMAKxE)

2022-11-17 (거의 끝나감) 21:56:02

저렇게 짜증 낼 일은 음~ 라라가 옷장의 옷을 전부 코스튬으로 바꿔놓았던가 몰래 찍은 사진들이 있는 걸 들켰거나 진짜 선넘을 정도로 귀찮게 굴었거나~ 정도? 아무튼 라라가 라라했다! (끄덕) 원인은 라라인데 주변에도 불똥이 튀어서 문제인거지...ㅋㅋㅋ

433 ◆afuLSXkau2 (2fJmKksW22)

2022-11-17 (거의 끝나감) 21:58:41

....(흐릿) 라라시아야. 왜 그랬어. 대체...

옷장의 옷을 코스튬으로.. 와. 그건 확실히 끔찍하네요. 내가 입은 옷들이 다 사라지고 영문도 모를 옷만 가득 차 있다면 특히나..(공감)

434 레레시아주 (rPjnqMAKxE)

2022-11-17 (거의 끝나감) 22:04:48

라라 : ....데헷?

물론 버린 건 아니니까 다시 가져다놓으면 되지만~ 그래도 옷장 딱 열면 짜증 팍 날 수 밖에~~

435 ◆afuLSXkau2 (2fJmKksW22)

2022-11-17 (거의 끝나감) 22:05:12

오늘은 저와 레레시아주만 지금 스레에 있는 모양이네요! 음. 그러면 이럴땐 뭘 하면 좋을까! 좋아! 아스텔에 대해서 정말 이건 알고 싶다 하는 것이 있으실까요? 지금은 커플 쪽 질문이라도 답하기 가능인 것이에요!

436 레레시아주 (rPjnqMAKxE)

2022-11-17 (거의 끝나감) 22:07:32

핫 이런 기회 놓칠 수 없지! 음~~ 아스텔이 평소에 레시 생각을 얼마나 하는지? ㅋㅋㅋㅋㅋ 뭐 특별히 궁금해하거나 하는게 있는지?

437 ◆afuLSXkau2 (2fJmKksW22)

2022-11-17 (거의 끝나감) 22:12:07

일단 아스텔은 아무래도 임무 중에는 그다지 레레시아 생각을 많이 하진 않는 편이에요. 다만 위험한 임무가 있거나 가디언즈 간부 클래스와 교전이 있거나 할 때에는 괜찮을까? 정도의 생각을 이전보다는 좀 더 많이 하는 편이긴 해요. 하지만 진행의 밸런스 상 문제도 있고 아스텔도 임무 중에는 임무에만 집중하는 편인지라 딱히 구하러 오진 않고 정말로 위험할 것 같다 싶으면 모두를 돕기 위해서 합류하는 편이기 때문에..
하지만 반대로 그런 것이 없을 때는 꽤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다만 항상 긍정적인 생각만 하는 것은 아니고 어쨌건 살기 위해서라고는 하나 많은 이들을 죽이면서 버텨왔는데 이런 내가 자격이 있을까? 라는 고민도 많이 하는 편이고.. 최근에는 어떤 옷을 입어야 더 좋아해줄까. 어디를 같이 가면 좋아할까? 식의 생각도 많이 하는 편이랍니다.

특별히 궁금해하는 것이 있다면 역시 여기에 오기 전의 레레시아는 어떻게 살았을까 등의 에델바이스에 오기 전의 레레시아는 어떤 이일까라는 것을 제일 알고 싶어하고 궁금해해요. 하지만 현 상황이 상황인만큼 바로 묻진 않을 것 같고 모든 것이 다 끝나고 더 이상 싸워도 되지 않을 상황이 된다면 그때 가만히 기회를 보다가 넌지시 물어보지 않을까 싶어지네요. 그 외에는... 가장 좋아하는 취미나 그런 것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할 것 같고요. 자신도 할 수 있다면 같이 해볼까 라는 느낌 정도로?

438 Patima Maria Casillas García 6(탈출) (AnuE4GMUDs)

2022-11-17 (거의 끝나감) 22:12:08

파티마의 이복동생이자 가문의 후계자 카를로스가 10살이 되었을때, 남매의 아버지 펠리페는 파티마가 오두막에서 지낼 동안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점과 고용인의 증언 등을 통해 그녀가 공격적인 세븐스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려 저택 안에서 지내는 것을 허락했다. 12세가 된 파티마는 오두막에 갇힌지 10년이 지나서야 격리가 해제되어 집에 돌아올 수 있다. 물론 조건은 있었다. 카를로스에게 누나 노릇을 하려 들지 말 것, 프란시스카와 카를로스를 상전으로 모실 것, 자신이 정실 태생의 자녀들과 동급인 존재라고 생각하지 말 것 등등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파티마는 프란시스카를 더 이상 언니가 아닌 아가씨라고 불러야 했고, 카를로스는 파티마를 누나가 아닌 이름으로 불렀다.

하지만 오두막에서 나온 것 만으로도 파티마는 크게 기뻐했고, 자신에게 내걸어진 조건에 조금은 씁쓸함을 느낄지언정 불만을 품지 않았다. 파티마가 오두막에서 지내던 시절 울타리 밖에서 그녀를 창살 속의 짐승 구경하듯 보며 조롱하던 사촌들이 '너는 카시야스의 수치', '네가 우리와 같은 머리칼을 가진게 싫다' 라며 진흙탕에 빠뜨리고 머리를 처박아 보랏빛 머리카락를 흙투성이로 만들었어도 파티마는 묵묵히 버텨냈다. 차라리 오두막 시절이 더 나았을 정도로 불평등과 부조리가 이어지는 나날이 이어졌으나 파티마는 모두 감내했다. 그녀는 방 밖에 나오면 사람이 있고,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 기뻤다. 비록 그 사람들 중 자신에게 호의적인 인물은 없었지만 말이다. 물론 아버지 펠리페가 불평 한 마디라도 했다간 다시 오두막에 처박아버릴 기세로 그녀를 감시한 탓도 있었다. 그는 보란듯이 파티마가 지내던 오두막을 철거하지 않았다. 그녀를 언제든 다시 가두기 위해서였다. 파티마의 방은 저택에 남는 작은 방이었지만 춥고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다락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

좋은 일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가 반응을 하질 않으니 사촌들도 질려 더 이상 괴롭히지 않게 된 것과, 가정교사에게서 뒤늦게나마 교육을 받게 된 것이었다. 글을 배우게 된 파티마는 도움을 받지 않고 글을 쓸 수 있게 되자 가장 먼저 언니 프란시스카의 이름을 썼다. 가정교사는 엄하고 무뚝뚝한 인물이었지만 적어도 세븐스라 배움이 늦다는 등의 차별은 하지 않았다. 아마데우스가 된 현재에 이를 돌아본 파티마는 가정교사 역시 인생의 은인 중 한명이라고 인정했다. 하여튼 파티마는 글을 배운 이후로 책에 파묻혀 살았다. 당연히 펠리페가 서재 출입을 허락하지도 않았고 따로 책을 사주지 않았기에 모든 책은 프란시스카의 것을 물려받거나 그녀가 방학이 되어 집에 돌아왔을때 조달해주었다.

파티마에게 기초적인 상식만 가르쳐주고자 가정교사를 고용했던 펠리페는 세븐스가 똑똑하면 재수 없다며 못마땅해 했으나, 의외의 인물인 가정교사의 설득에 결국 눈 감아주었다. 가정교사는 펠리페에게 '지식이 없는 자는 반드시 큰 문제를 일으킨다' 라며 그를 설득했다. 사실 이 가정교사라는 인물은 지식을 숭상하고 무지를 극도로 혐오해 무식한 사람이라면 비능력자건 세븐스건 공평하게 혐오했다. 반(反) 세븐스 정서가 팽배한 세상에서 못 배운 비능력자 200명과 잘 배운 세븐스 3명 중 한 그룹만 살려야한다고 하면 망설임 없이 못 배운 비능력자 200명을 죽일 인물이었다. 많이 혼나긴 했어도 파티마에겐 최고의 스승인 셈이었다.

시간이 지나 파티마는 14세가 되었다. 그녀는 언니와의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다. 프란시스카가 24세, 파티마가 16세가 되었을때 그녀는 언니와 함께 이 저택을 떠날 수 있었다. 저택에 돌아온 뒤 눈 깜빡할 사이에 2년이 지났기에 남은 2년도 그렇게 빨리 흐를 것이라고 파티마는 생각했다. 그리고 14세가 된 해의 크리스마스에 그녀는 난생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파티마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할 수 없었지만, 크리스마스를 맞아 본가를 찾아온 프란시스카가 은밀하게 단 둘이 있을 수 있는 곳에서 깜짝 선물로 준 것이었다. 그것은 작은 물방울 모양으로 세공된 청금석 귀걸이 한 쌍이었다. 프란시스카는 자신이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것이지만, 파티마에게 더 어울릴 것 같아 선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귀를 뚫지 않았지만 두 자매는 귀걸이를 귀에 대보며 웃고 떠들었다. 귀걸이는 파티마의 보물이 되었고 늘 그것을 소중히 보관했다. 그리고 저택을 나가자마자 귀를 뚫어 항상 착용하고 다니기로 굳게 다짐했다.

그러나 그 행복의 여운이 채 사라지기도 전, 한 해의 마지막 날에 파티마는 저택 밖으로 쫒겨났다. 즐거운 명절을 보낸 뒤 새해를 맞이할 생각에 들떠있던 카시야스 가문 저택으로 강도가 침입했고, 강도는 어린 카를로스를 위협했다. 파티마는 카를로스를 지키기 위해 세븐스를 발현해 작은 칼을 만들어 그와 대항했고, 강도는 경호원들에 의해 곧 제압 되었지만 눈 앞에서 세븐스가 발현되는 것을 본 카를로스는 기절했다. 정확히는 파티마가 칼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상처를 내고, 흘려낸 많은 피를 보고 기절한 것이었다. 펠리페는 파티마가 카를로스를 구하려 했음을 알면서도 역시 아이와 세븐스를 한 집에 살게 하는 건 위험하다며 그녀를 카시야스 가문의 소유의 외딴 별장에 보내 평생 감시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렇게 파티마는 사랑하는 언니에게 작별인사 한번 못한 채로 추방되었다.

별장은 호수가 위치한 숲 속에 위치해있었다. 길을 모르면 끝없이 헤매다 객사하기 딱 좋은 곳이었다. 파티마는 당연히 길을 몰랐다. 좋게 말해 한적하고, 곧이 곧대로 말하면 따분하고 무료한 곳이었다. 별장엔 그녀를 감시하는 눈이 많았다. 파티마의 생활을 위해 고용인 신분으로 별장에 입주한 인물들은 말이 좋아 고용인이지 그녀를 상전은 커녕 동등한 인격체로도 보지 않았다. 다시 격리되어 감금 된 파티마는 고용인의 냉대보다 읽을 책이 없다는 것에 더 슬퍼했다. 사실상 프란시스카와의 약속은 물거품이 되었다. 아버지가 완강히 거부하니 프란시스카는 파티마를 빼내올 수 없었다. 창 밖으로 울창한 숲이 펼쳐진 별장 밖의 세상을 구경하던 파티마는 그 날 오두막에서 프란시스카와 나눴던 대화를 떠올렸다. 자신은 그때 아무도 없는 곳에서의 새 삶을 상상했다. 한참 공상을 이어가던 파티마는 그 날 홀연히 별장을 탈출해 영영 떠나버렸다.


//길다 길어...!

439 ◆afuLSXkau2 (2fJmKksW22)

2022-11-17 (거의 끝나감) 22:15:10

어서 오세요! 아마데주!! 아니. 그런데 아버님!! 8ㅁ8 그래도 자기 자식인데 너무하십니다!! (흐릿) 그리고 결국 파티마는 저곳에서 탈출하고 말았군요. 그렇다면 그 이후는 어떻게 흘러갈지가 더욱 궁금해지는 것이에요!

440 아마데주 (AnuE4GMUDs)

2022-11-17 (거의 끝나감) 22:16:48

펠리페는 못난 인간이니까요... 이제 아마데의 청소년기가 펼쳐집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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