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서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오며 굉음과 함께 몸을 앞으로 밀어내었다. 아직은 이 소리가 제대로 적응이 되지 않아 시끄럽고 견디기 어렵지만 익숙해져야했다. 부스터의 속도는 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였다. 거의 빠른 속도로 날아가다시피 앞으로 나아갔다. 달리다가 점프하면 그대로 일시적으로 하늘을 나는 수준이었다. 속도는 이정도로 만족스럽다. 그러나 아직이었다.
레이저 포인터가 달린 저격 소총으로 왼쪽 목표물을 겨냥하고 발사했다. 하늘을 나는 부스터의 진동과 총의 반동, 그리고 이를 잡아줄 지지대의 부재로 인해 명중률을 낮을 것이라 예상했다.
탕-
총성이 울리며 목표물 바로 오른쪽에 구멍이 뚫렸다.
"망할!"
빗나간 총알에 아쉬워할 틈도 없이 바로 앞에 벽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무래도 너무 빨리 돌진하느라 벽이 앞에 온 것도 눈치 못챈 모양이었다. 그리고 벽을 밟고 올라가 천장까지 올라갔다. 어린시절 무술도장 관장님이 자주 해주시던 묘기를 이렇게 재현할 줄은 몰랐다. 그리고 이내 천장에 도달해 다시한번 천장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쿵 소리와 함께 아래로 떨어졌다.
다행히 엉덩이부터 떨어졌지만 꼬리뼈에 큰 통증이 있었다. 다행히도 아무도 보지 못한 것 같았다.
1. 「자신의 생일에 축하의 말을 하나도 듣지 못한다면?」 별로 의식하지 않고 넘어가. 본인도 원래 자기 생일을 의식하고 지내지 않는데다가 그동안 가족을 제외하면 생일을 축하해줄 만큼 가까웠던 사람도 딱히 없었고.... 이제는 그나마 축하해줬던 사람들도 없게 됐지만, 그 공백을 생일날이라고 유독 의식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네🤔
2. 「빵과 밥, 면 중에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지?」 한국인 ㅏ아니 일본인도 밥심이다....!!!(?) 밥-빵-면 순으로 선호한다! 면은 금방 배고파!!
3. 「싫어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부정적인 짓을 하면?」 😐oO(또 저러는군...)부터 생각하지? 의미없이 시비 거는 거라면 적당히 질릴 때까지 들어주고, 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그것도 듣고 판단한 다음 원만하게 해결하고... 어..? 그냥 다 들어주잖아? 아무 말이나 해도 다 들어주는 츠쿠시쨩(아무말)
레이먼드... 겉은 여전히 잘생겼지만 스스로 생각하기에 속이 많이 타들어갔다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전 봤어요! 뭔가 레이를 보면 다들 따뜻한 말보다는 핀잔을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따뜻한 말에 무너진다는 게 이해가 될 것도 같아요. 사람은 오히려 따뜻함에 무력하다고도 하죠, 전기장판이 그걸 증명합니다(?? 레이를 보면 인간군상이란 이런 것이다! 스러운 느낌이 많이 들어서 참 좋아요, 내색하지 않는 듯하지만 은근히 드러나는 부분이 있고, 완벽하고는 거리가 먼, 지극한 평범함을 지닌 평범하지 않은 사람. 음, 맛있다.
예시로 든 치장품에 반지 같은 것을 말하는 쥬데카를 보다가 문득 라라시아의 명언이 하나 떠오른다. 속옷도 치장품이야! 라며 속옷바람으로 허리에 손을 짚던 모습까지. 음. 역시 도움이 안 된다. 살짝 고개를 흔들어 머릿속을 털어버렸다. 라라는 저리 가있어.
그녀가 가자고 했으니 자연히 앞장서는 것도 그녀였을 것이다. 훈련장에 내려올 때처럼 자켓 주머니에 두 손을 꽂고 설렁설렁 걷는다. 가는 중에 아이들 서넛이 뭉쳐 달려가다가 그녀를 보고 사탕 누나 안녕! 한다. 그녀는 어어- 하며 건성인 듯 인사를 받아준다. 아이들은 쥬데카를 향해서도 안녕! 을 외쳤을지도.
"일단 여기부터 보자고."
그렇게 걸어가다 멈춘 곳은 아기자기한 느낌이 드는 악세사리점 앞이었다. 큰 가게는 아니었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제법 많은 종류의 악세사리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크고 화려하기보다 가벼우면서 수수한 것들이다. 라라시아의 선물을 샀던 적이 있어 면식이 있는 직원과 고개짓으로 인사를 한 그녀는 반지와 팔찌 등등이 일렬로 늘어선 진열장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진열장 위를 장갑 낀 손끝으로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와서 한 번 쭉 둘러봐. 뭐 물어보면 조언은 해주겠지만."
선물을 할 땐 받는 사람이 우선이지만 주는 사람의 기분도 중요하니까. 천천히 돌아보고 눈에 드는게 있으면 얘기하라고 한다.
"이거다 싶은게 없어도 얘기해- 다른데 가면 되니까."
작은 마을이지만 선물 사러 갈 곳 서너군데쯤은 있다. 그러니 꼭 여기서 골라야 된다는 생각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진열장을 들여다본다. 환한 조명에 악세사리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자캐가_바라는_이상적인_죽음은 아... 이런 진단 나올 줄 알았다... 이스마엘이 가장 바라는 죽음은 마침내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혁명에 의미가 있을 때지. 누군가를 대신해 희생한다는 것 자체를 숭고하게 생각하는 만큼. 타인 대신 죽는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여긴 데플 없는 어장이지 응..
자캐의_정신적으로_지쳤을_때_행동은 와... 이것마저 나오네.. 멘탈이 개박살 나기 직전까지 내색하지 않는 편인데 부자연스럽게 머리를 넘기는 행위가 반복되거나 숨을 가다듬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거나 미소가 어색하거나..? 물론 해소하는 행동도 하는데 틀어박혀서 이불 밖으로 안 나감.. 잠깐 푹 자고 일어난 뒤에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그런데 멘탈 안 좋으면 박박 찢어버리면서 다시 스트레스 받음..
자캐의_사랑에_대한_태도를_노래가사로 하..... ㅋ..ㅋㅋ... 뭐 태도를 노래가사로 적으라니 어떤 노래를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으음.. 으으음... 조공 바칩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기도 해 가사 엄청 귀엽거든... :3c 발랄한 태도지요~~
1. 「자신이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아, 그게. 그러니까. 그, 그게.." "……사실은, 피하고 싶었는데.. 그러니까, 처음엔, 그런 감정이 방해될 거라 생각해서.. 피하려 했는데, 그래서, 그게." "세상은 제 마음대로 안 되는 걸.. 깨닫는 것 같습니다."
이스마엘은 부끄러운지 쇄골 근처로 손을 꾹 쥐다 머리카락이 잘렸음을 깨닫고 흠칫 놀랐다. 가려줄 것조차 없으니 수줍은 얼굴 전부 드러난다.
"그, 그만 보면.. 안 됩니까? 그러니까, 으.."
2. 「기억나지 않는 사람이 반가운 척을 한다면?」 "음.. 그래도 아는 척을 해줍니다. 슬럼에서 스쳤을지도 모르지요!" "사실 제 인간관계는 많이 좁아서, 그럴만한 사람이 있나 의심도 들긴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 사람에겐 닮은 것에서 의지할 것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3. 「빵과 밥, 면 중에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지?」 "저는 빵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익숙하니 말입니다."
>>969 츸시.. 왜 생일 의식하지 않고 넘어가.. 이젠 에델바이스 사람들이 축하해줄 테니까. 가족 곁을 떠났어도 생일은 축하해야지, 응.. 여기서 인간관계 많이 쌓고 생일 선물도 받고 그래야지! 츸시 행복하자..... 그런데 면은 금방 배고파서 밥심이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잖아~!!! 약간 츸시는 덮밥 먹고 힘낼 것 같단 적폐 해석이 있어.. 먹고나서 속내로 음.. 오늘도 힘내야지. 그런 거 있잖아~~ 앗... 그런데 아무 말이나 해도 다 들어주는 츸시라니 아까 진단에서도 봤지만 츸시는 너무 참으려 해서 문제다..!! >:0 이유가 있다면 해결하지만 당신은 좀 화낼 필요가 있다~!!!!! ;0; 츸시 넷플방으로 보내버려!!!!
>>974 테이스티한 삼촌 진단... 너무 많은 게 변했지.. 응.. 삼촌은 가벼운 겉모습이랑 다르게 진중한 속내와 과거가 있어서 그 점이 참 매력적이야. 옛날 생각을 하다 도망치듯 구석으로 간다니. 어쩐지 현실에서 도피하는 느낌이 들어서 안쓰러운걸... 따뜻한 말에 무너지는 건 많은 사람들이 그런 부류에 속하고 어쩔 수 없겠지만서도 유달리 과거를 아니까 씁쓸하네... 어느정도 의식한다는 것도 마냥 가벼운 사람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고, 인간답다고 해야하나.. 어딘가에 살아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야.🤔 마지막은 크아악(오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