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빠따 아이겠나? 오늘 일은 정말 고맙고 누님아가 추천해준 요녀석이 거물이면 아프로 형님아한티 누님 칭찬 음청 할테니 기대해라."
크크. 토고는 웃었다. 거의 반쯤 농담에 가까운 말이지만 8만GP의 서비스를 받아서 오두방정 떠는 걸 숨길수가 없다. 착탄된 곳에서 탄환을 중심으로 파동을 발산한다라.. 이 정도라면 확실히 믿을 수 있겠다는 걸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손을 흔들어 좋은 걸 추천해준 그녀에게 인사를 한다.
"바쁜데 시간 뺏어서 미안하고 고맙데이~"
#와! 총포상! 와! 부점장 누님한티 인사하고 나가자! 이제.. 방어구 사야 하니까... 대곡령 소속 방어구 상점이 근처에 있으려나... 한 번 찾아보자.
"공공보건정책관님이니까 이해가능인 거죠?" 그냥 의념각성자여도 게이트 공략을 할 때엔 잘 안 닿을 수도 있고! 직장인이니까요?
"직장인에게 바로바로 답을 기대했다니 내가 잘못했네?!" 아마 루샨의 머리속에서는 공공보건 관련해서 이런 건 어때요? 라는 의견을 말하는 이들을 윤학노사님이 보며 허허 웃으며(어이없다는 듯이 포인트다!) 얘들 의견 어떻게 보완해야하지? 같은 회의를 하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교실에서 공부를 하자! 같은 생각을 하는데, 의념학과 해석학이 먼저 눈에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해석! 본인의 의념 속성과 같은 글자가 있어서 눈이 갔겠지요? 그럼 해석과 분석은 관련이 좀 있지 않을까요? 분석을 얻을 수 있는지... 조금 고민해보네요
>>422 " 나의 경우에는 마도의 길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위력적이고, 보조적인 것들에 대한 것을 버렸다. 필요에 따라 개념을 더하고, 변화시키고, 포함하는 것이 나의 마도로써의 길이었지. "
그는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며, 괴로운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별로 밝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수많은 마도사들이 그러했듯, 그 역시 한계를 느껴보았으며 그 한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는 결과적으로 벽을 넘었으나, 벽을 넘지 못하는 수많은 마도사들 역시 존재합니다. 그들에게 재능이 있다느니, 없다느니가 아닌.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로 보입니다.
" 위력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마도를 사용할 수 있느냐이지. 그리고 그 과정에 있어 필요한 것. "
그는 강산을 바라보며, 굳은 표정으로 이야기합니다.
" 그 상황에 있어, 얼마나 알맞은 마도를 사용할 수 있느냐. 그것이 내가 선택한 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또한. "
그는 지팡이를 가볍게 내찍습니다. 아주 짧은 순간, 공간이 뒤틀리는 듯한 기분이 들고 해소됩니다.
" 엘 데모르의.. 가장 중요한 개념이기도 하지. "
심각한 이야기는 끝났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문형은 강산의 머리를 헝클어트립니다.
" 하하. 뭐. 네 녀석이 어떤 길을 선택할지는 아직 먼 이야기겠다마는.. 어떠냐. "
한순간 그의 얼굴이 강산에게 쑥 다가옵니다.
" 멀티 캐스팅. 배워보겠느냐? "
>>424 ˝ 이이름? ˝
짧은 유영을 이어가던 그녀는 고개를 갸웃 하고 움직입니다. 마치 당연한 것을 왜 묻지? 라는 듯한 간결한 행동입니다.
- 위대한 신은 하나인가 여럿인가 - 또한 위대한 사제란 한 신을 믿는가, 여럿의 신을 섬기는가 - 그대는 위대한 신을 바라는가, 위대한 존재들을 믿는가. - 대답을 바란다면 그 곳으로 가라! - 한때 신들로 가득했던 땅, 그러나. 존재하지 않는 신들의 흔적을 찾아가라!
하아?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예언이라도 되는듯 추상적이라면 추상적이고 직설적이라면 직설적인 말을 마구 뱉어낸 오뚝이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복잡한 심경은 눌러두고 제 쓸모를 다해 (아마도) 평범해진 오뚝이를 손가락으로 굴리며 문장을 곱씹는다.
한때 신들로 가득했던 땅-한때 다신교를 믿은 지역 그러나 존재하지 않는-한때 융성했으나 지금은 사장되거나 거의 사장된.
다신교를 믿는 혹은 믿었던 지역이라면 많다. 그리스,인도,북유럽,러시아,남아메리카에 존재했던 여러 문명 등등등. 그러나 한때 융성했으나 지금은 등한시되고 또 그럴만한 위기가 있었던 지역이라면.
'침몰했다가 다시 떠오른 일본과 지금 위기가 현재진행중인 아프리카 정도일까'
설마 저에게 연고도 없는 아프리카에 가라곤 하지 않을테니(사실 가라고 해도 가지 않을테지만)답은 정해져있었다. 어쩌면 제 좋을대로 밍숭맹숭한 미련대로 해석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저희는 물안개가 뿌옇게 진 숲속에서도 불을 피우고, 영원히 말라붙은 사막에 비구름과 냇물을 불러오고, 모든 것이 영원히 멈춘 황무지에 새싹을 틔워서 새로운 순환을 부르고, 디딜 땅 없는 허공도 자유로이 다니며 중력과 무게를 거부하는 신비한 권능, 우리가 '마도'라고 부르는 권능의 신비를 찾아 차원과 차원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거짓말은 아니다. 빈센트나 유하나 마도사로서 강해지기 위해 게이트를 나다니지 앓았던가? 그리 생각하며 말을 잇는다.
"그리고 당신의 염동력 마도는... 저희가 두 눈으로 뵌 분 중에 가장 훌륭한 것 같습니다." # 힘들다!!!
"사실 저희는 물안개가 뿌옇게 진 숲속에서도 불을 피우고, 영원히 말라붙은 사막에 비구름과 냇물을 불러오고, 모든 것이 영원히 멈춘 황무지에 새싹을 틔워서 새로운 순환을 부르고, 디딜 땅 없는 허공도 자유로이 다니며 중력과 무게를 거부하는 신비한 권능, 우리가 '마도'라고 부르는 권능의 신비를 찾아 차원과 차원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거짓말은 아니다. 빈센트나 유하나 마도사로서 강해지기 위해 게이트를 나다니지 앓았던가? 그리 생각하며 말을 잇는다.
"그리고 당신의 염동력 마도는... 저희가 살면서 뵌 분 중에 가장 훌륭한 것 같습니다." # 힘들다!!!
그는 문형의 이야기를 들으며 묵묵히 고개를 끄덕인다. 과연...모든 걸 다 가질 수는 없다는 거구나. 그래서 스스로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고. 생각해보면 그러했다. 강산의 마도에서 위력이 돋보이지 않는 것은 애초에 그 역시...마도를 배우고 실전 상황에 사용하는 과정에서 위력 그 자체보다 적절성을 중요시했기 때문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