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61087>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56 :: 1001

이름 없음

2022-11-02 00:23:16 - 2022-11-03 15:12:02

0 이름 없음 (N4R9Oj0TrA)

2022-11-02 (水) 00:23:16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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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우리들은 혼자가 아니야.

359 유하주 (23HuiZxy6s)

2022-11-02 (水) 07:39:18

너무 건강한 사람이다 윤시윤!!!!!!!!!!!!!!

360 유하주 (23HuiZxy6s)

2022-11-02 (水) 07:39:51

>>358 개인용?

361 ◆c9lNRrMzaQ (hL8AJPwoqw)

2022-11-02 (水) 07:40:14

362 시윤주 (q4GYB3iGpA)

2022-11-02 (水) 07:40:19

>>358 와! 우필 두개!

363 유하주 (23HuiZxy6s)

2022-11-02 (水) 07:40:23

데박인데

364 유하주 (23HuiZxy6s)

2022-11-02 (水) 07:40:48

하지만 쫌 많이 비싸서 살 사람이 나올지는 몰겠음

365 시윤주 (q4GYB3iGpA)

2022-11-02 (水) 07:41:32

시윤도 애초에 정신적으로 성인 같은건 아니고 ㅋㅋㅋ 본인도 나름의 약점이나 트라우마는 있지. 말해준 것처럼. 실은 그러니까 그냥 다 받아주는 아가페는 못하는거고...

366 유하주 (23HuiZxy6s)

2022-11-02 (水) 07:42:17

좋아

발끈 해서 뿌애앵 하는것 수용 가능?

367 유하주 (23HuiZxy6s)

2022-11-02 (水) 07:42:28

단발성임

368 시윤주 (q4GYB3iGpA)

2022-11-02 (水) 07:43:35

봐야겠는데, 뭐 정도가 심하지 않고 금방 진정한다면 그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369 유하 - 시윤 (23HuiZxy6s)

2022-11-02 (水) 07:44:23

담배가 눈에 보인다. 쓰레기통을 향해 날아가다가 결국 입구에서 한번 튕겨져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이어진다. 윤시윤은 그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예상했던 매캐한 향과 연기는 결국 없던 일이 되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한대쯤 피우는 것을 관대하게 봐줄수 있을텐데도.

긴 이야기를 들은 상대는 그만큼 긴 이야기를 한다. 아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비슷한 고통의 이야기이도 하다.

"........"

쉽게 답을 내릴수 없는 요구이기도 했다. 이에 하유하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이야기를 하는 상대와 대비되게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그래. 여기서 어떤 대답을 듣더라도 기적적으로 모든 고민이 사라지고 상쾌하게 해결을 내릴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고백도 물론, 예상하지 않았다. 단지 한 존재의 삶의 무게와 같은 고뇌를 꺼낸 것은 상상 이상으로 비참한 심정이었으며,

"나는... 잘 모르겠어...."

평소라면 격양된 기분으로 받아넘길 사소한 고민까지 모조리 꺼내놓게 된다.

"아...."

다시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떨군다.

"난, 나는, 왜 지금, 내가 가장 약한 순간에 이런 제안을 하는지, 내가 너에게 줄 인생이 있기는 한건지... 받아가서 뭐가 남는데, 응? 안그래도 고민 많은 너의 삶에 나의 인생같은거 받아서 뭐가 좋다고 그런 말을 하는거야. 지금 이 대답도 봐!"

몰려 있는 만큼 치부를 드러내고 제 살을 깎아내고 상대를 밀어붙이고

"뭐가 좋은데?!"
//두렵다

370 오현주 (Gw.Fk58wmg)

2022-11-02 (水) 08:06:02

갱신.
뭐임 왜 다들 아침에 있음

371 유하주 (vaO4EOdYoQ)

2022-11-02 (水) 08:06:59

오하
영웅서가의 일상이지

372 오현주 (Gw.Fk58wmg)

2022-11-02 (水) 08:12:08

일상은 일상이다...

373 시윤 - 유하 (q4GYB3iGpA)

2022-11-02 (水) 08:12:08

"무엇이 좋냐라...그것 참 어렵고도 단순한 질문이구나."

내가 봐온 그녀는 무척 생각이 없어보이면서도, 실제론 많은 생각을 하고. 밝으면서도, 속내는 어둡고. 자신감이 넘치면서도, 실제론 불안해하는 여자애다.

아마도 얘기하고 싶은건 이런거겠지.

"이론적으로만 보면...사실 좋을건 그다지 없을지도 모르지. 말했듯, 유하 네 인생에는 많은 복잡한 난관이 있고. 수준이 일반과 비교해 뛰어나긴 하지만, 내가 억지로 탐낼 정도는 아니고. 성격은 귀엽기는 하다만, 솔직히 귀찮고 까다롭기도 하니까."

내가 그녀를 만나지 않는다고 더 좋은 여성을 만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최소한 그녀가 본인의 주장대로 '무슨 이득이 있어서' 이런 소리를 할 이유가 적은건 뭐...부정하기는 힘들다. 애초에 부정해봤자 인정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예전에도 한번, 말했을걸."

나는 거기서 눈빛을 바꾼다. 부드럽지만, 단호하다.

"무엇을 성공하고, 실패할지. 스스로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강한지, 약한지....그런 것은 사실 선택할 권리가 없다. 그러니 불합리하고, 때때로 너처럼 상처 받는 아이도 나오고는 해.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우, 하고 숨을 한번 내쉰다. 그녀의 어깨에 손을 잡는다.

"어떻게 살아가려는지만은,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자신만의 권리야.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지키고 싶은지는....나 스스로가, 결정할 수 있어. 나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가는 방식을 골랐다. 거기에는 어떠한 반론도 반례도 받지 않는다."

이 이야기를 줄곧 전하고 싶었다.

"그리고, 너도 고를 수 있어."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이것만은 부정시키지 않는다.

"종족의 차별도, 부모의 위협도 잘 알겠다. 네 마음의 상처도.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위해 살고 싶은지만은....네가 고를 수 있다."

그게 인간이야.

374 오현주 (Gw.Fk58wmg)

2022-11-02 (水) 08:14:15

의외로 저 상황에서 시윤이 하는 말도 오현을 했을거랑 비슷하네

좀 거칠고 퉁명스럽게 말해서 상대가 화낼거 같긴 한데

375 유하주 (JdxcPsX.NU)

2022-11-02 (水) 08:14:25

야나두 고백 전형

376 유하주 (JdxcPsX.NU)

2022-11-02 (水) 08:15:44

그래도 저거 소화가능했구나
다행이다

377 시윤주 (q4GYB3iGpA)

2022-11-02 (水) 08:16:05

저 정도야 뭐!

378 유하주 (e0T7CcCHK2)

2022-11-02 (水) 08:17:05

이게... 영웅서가 최다고백남의 기백....!

379 시윤주 (q4GYB3iGpA)

2022-11-02 (水) 08:18:52

누가 내 기록좀 깨줘봐

>>374 인간찬가적인 내용이니, 그런 부분에서 둘의 사고는 꽤 닮았지! 그니까 투닥거려도 인정하는거고

380 시윤주 (q4GYB3iGpA)

2022-11-02 (水) 08:20:00

참고로 캡틴 필체 감상도 나중에 쓸꺼야!

381 유하주 (e0T7CcCHK2)

2022-11-02 (水) 08:21:02

대적할 사람이... 없는데......

타식 - 엘리자베스랑 자식이
알렌 - 카티야가
빈센트 - 베로니카가
오현 - 진오현은 고백 한번 실패하면 다시는 연애 안함

382 시윤주 (q4GYB3iGpA)

2022-11-02 (水) 08:21:49

다른 남캐....없어???

오토나시가 해라 그럼

383 태식주 (NkyOP58A1U)

2022-11-02 (水) 08:23:12

사랑에 이유가 어딨어 그냥이지!

384 오현주 (Gw.Fk58wmg)

2022-11-02 (水) 08:24:38

>>375
아니 고백은 아니라고

385 태식주 (NkyOP58A1U)

2022-11-02 (水) 08:27:37


386 오현주 (Gw.Fk58wmg)

2022-11-02 (水) 08:27:40

>>381
아니 오현이 고백한 적 없다고!

387 시윤주 (q4GYB3iGpA)

2022-11-02 (水) 08:29:06

집가고 싶다

388 유하주 (e0T7CcCHK2)

2022-11-02 (水) 08:30:13

근데 진짜 진오현 고백 실패하면 다시는 고뱃 안할것 같음

389 태식주 (aPoYur9aVM)

2022-11-02 (水) 08:32:43

오현아 상대가 보는 눈이 없던거야

390 오현주 (Gw.Fk58wmg)

2022-11-02 (水) 08:32:46

>>388
이... 오현시끼 쫌생이 같은 놈이라 아니라고는 못 하겠네

391 시윤주 (q4GYB3iGpA)

2022-11-02 (水) 08:32:55

더 좋은 사람 만날거다

392 오현주 (Gw.Fk58wmg)

2022-11-02 (水) 08:33:17

왜 자꾸 오현이를 car였던 것으로 만들려는거지

393 태식주 (aPoYur9aVM)

2022-11-02 (水) 08:34:14

그래 린이라던가 토리라던가 여선이라던가

394 유하주 (e0T7CcCHK2)

2022-11-02 (水) 08:34:24

오현이 원하는 사람이 어딘가엔 꼭 있어!!!

395 시윤주 (q4GYB3iGpA)

2022-11-02 (水) 08:34:32

토리줌마는 나이차가 쫌...

396 태식주 (aPoYur9aVM)

2022-11-02 (水) 08:36:11

와......26살한테 아줌마라니

397 오현주 (Gw.Fk58wmg)

2022-11-02 (水) 08:36:23

시윤주가 너무한데?!?

398 시윤주 (q4GYB3iGpA)

2022-11-02 (水) 08:36:39

오현이가 15살이잖아. 나이는 상대적인거야.
애초에 나도 아저씨 소리 들어

399 시윤주 (q4GYB3iGpA)

2022-11-02 (水) 08:37:15

(진심이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 토리토리주!!!)

400 유하주 (v4pxr8.K0E)

2022-11-02 (水) 08:45:28

와...... 너무해......

401 유하주 (v4pxr8.K0E)

2022-11-02 (水) 08:45:56

하지만 태식이는 아재 맞음

402 태식주 (aPoYur9aVM)

2022-11-02 (水) 08:46:59

애 있으면 아저씨 맞지

403 유하주 (v4pxr8.K0E)

2022-11-02 (水) 08:52:25

아저씨 면담 계획 누구누구 있어요

404 오현주 (Gw.Fk58wmg)

2022-11-02 (水) 09:01:39

누구에게나 면담계획은 있다. 쳐맞기전까지는.(아무말)

405 ◆c9lNRrMzaQ (hL8AJPwoqw)

2022-11-02 (水) 09:06:08

아니 왜 패요

406 유하주 (X649qfg.Xo)

2022-11-02 (水) 09:06:18

오현은 면담 시도하면 때린다고 하네
참고해 아저씨

407 시윤주 (q4GYB3iGpA)

2022-11-02 (水) 09:07:05

타시기 정도면 꿀밤으로 반격 가능

408 태식주 (aPoYur9aVM)

2022-11-02 (水) 09:15:58

동전을 몇개 던져봐라 진오현

409 유하 - 시윤 (X649qfg.Xo)

2022-11-02 (水) 09:19:40

어처구니가 없는 혹평. 이럴 때 만큼은 상대의 좋은 부분을 언급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있던적 없던 속도로 내뱉은 감정이 지금은 안정된 상태로 접어들어 어이 없음을 표정에 뚜렷히 나타내고 있다.

"내가 한 말을 그대로 쓰는건 조금 창의성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결의에 찬 표정으로 어깨에 손을 얹는 윤시윤의 고백을 더이상 미룰수도 없는 노릇이다. 생득적이고 불가침한 권리의 호소인걸. 개운해진것은 아니다. 이미 말한 대로 지금 그것을 결정할수도 없고, 적절한 선택을 내릴 순간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그래....

"후회하지 않을 자신으로 고백한거 맞지?"

피식, 하고 웃어보이며 어깨에 얹힌 손 위에 손을 겹친다.

"나중에 울면서 싫다 그래도 받아들일 생각 없으니까 말이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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