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당신의 말에 조금 당황한 표정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곧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가는군요.
" 으음, 사제님. 솔직히 우리는 그렇게 대단한 뜻을 가지고 모험을 하는게 아니야. 나는 영웅을 동경하지만, 모험을 떠나고 깨달았어. 내가 진짜 영웅이 될 실력은 없다고.. "
" 그래서 기사단에 들어가는걸로 꿈을 바꿨지. 루비 등급까지 올라가는게 목표야. 그렇게 된다면, 기사단에 추천을 받아서 들어갈 수 있을테니까. "
그리고 그는 로브를 눌러쓴 여성을 가리킵니다.
" 쟤는 동생이 많이 아프대. 그래서 안정적으로 일 할수 있는 마탑의 직원이 되는게 꿈이고.. 베로는 저래뵈도 사제님이니까. 자신의 종교를 널리 알리는게 목표래. "
그리고 그는 부드럽게 웃습니다.
" 우리는 이렇게, 거창한 모험을 떠나고 있지는 않아. 하지만, 우리랑 사제님이 함께 모험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수 있으면, 그것도 기쁘겠지. 우리도 결국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싶고, 도움을 주고싶은.. 그런 평범한 사람이니까. "
그는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았습니다.
" 어때? 우리랑 같이, 모험하지 않을래? 서로의 꿈을 위해서. "
>>907 코우
당신은 걸음을 멈춰 철창 쪽으로 다가가, 쪼그려 앉습니다. 그리고 말을 걸어보자.. 당신에게 반응한 아이가 천천히 다가오며 작은 소리로 묻습니다.
" 혹시.. 구하러 온거에요? 아니면 저 아저씨들이랑 친구에요? "
그는 조심스럽게, 당신에게 묻는군요..
>>910 레온
" 음, 알겠네. 나쁘지 않은 작전이로군. "
그녀가 픽 웃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맨 왼쪽 고블린의 아킬레스건을 노리고 달려들었습니다! 하지만, 목표부위가 작아서인지, 아쉽게도 당신의 공격은 빗나가고 그대로 창 끝이 땅에 박히는군요.. 곧 빠르게 상황판단을 마친 고블린 두마리가 당신을 향해 달려듭니다! 하지만 한 마리는 벨라의 화살이 팔에 박혀 몽둥이를 놓쳤고, 다른 녀석이 휘두른 몽둥이는 허공을 가르는군요.
" 와하하, 이봐! 공격이 빗나갔다고 너무 상심하지 말게! 내가 지원해줄테니 자, 녀석들을 해치워보게나! "
네로가 숨을 몰아쉬며 한탄합니다. 이번 두 마리는 무사히 잡았지만 남은 여덟마리가 문제네요. 네로는 놈들의 시체로 절뚝절뚝 다가가 뭐라도 챙겨갈 게 있나 뒤져봅니다. 이러니까 스캐빈저 같은 느낌인데… 사냥에 성공했다는 증거를 챙겨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서요. 사실 필요없지만.
"...그게 당신들의 대답이군요. 후후... 알겠어요. 하지만 저는 생명을 해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을 거예요. 누군가를 해한다는 건 누군가에게 피해 받을 각오도 해야 하는 거니까요."
모험가는 몬스터를 퇴치하는 것으로 생계를 꾸리는 직업.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몬스터에게 죽어도 상관 없다라는 의미지만 제가 사이코패스도 아니고 그렇다고 동료들이 죽는 걸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거예요. 물론 모험가가 아니라 모험가 길드의 접수원 같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려고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요.
"다만, 당신들에게 제 이상을 강요하지는 않을 거예요. 당신들의 생각은 존중받아 마땅하니까요."
서로의 꿈을 위해서라지만 그들에게 제 꿈은 너무나도 무거운 것... 애초에 짊어지게 하고 싶어도 짊어질 수도 없겠죠.
당신은 고블린의 시체를 힘껏 걷어차, 녀석에게 날아가게 합니다.. 고블린은 당황한듯 보였지만, 곧이어 다시금 무기를 빼어들고 당신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미 당신은 상처입은 고블린에게 깊이 단검을 박아넣은 후였습니다. 당신은 이제 달려오는 고블린과, 일대 일 승부를 벌이게 됩니다...
>>915 알렌
" 그렇죠! 저는 달의 신님을 믿지만, 태양신 교단은 역시 국교인만큼 대단한 분들이 많으세요. 물론, 어느 교단도 전부 대단하지만요~ "
그녀가 살짝 소리내어 웃으며, 손으로 입가를 가립니다. 당신의 개구쟁이같은 자세가 귀여워보였던걸까요?
" 네, 확인했습니다. 의뢰주인 카멜롯 씨는 마을에서 식료품 상점을 운영하고 있으니, 분명 찾기 쉬우실겁니다. 상가로 가서 카멜롯씨에게, 길드의 의뢰를 받아서 왔다고 하시면 될거에요. 그러면, 완료 후에 뵙겠습니다. "
! 초급 퀘스트 :: 아름다운 그녀 를 수락했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917 베아트리시
당신은 비어만의 상점으로 향합니다..
비어만은 오늘도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천을 꺼내어 투구와 갑옷을 정성스레 닦고있군요. 손님이 온것을 알아챈 비어만이 살짝 시선을 돌려 당신을 바라봤고, 곧 가볍게 코웃음을 칩니다.
" 살아돌아왔군, 다크엘프. 꼼짝없이 죽은줄로만 알고있었다. "
! 아이템 구매가 가능해졌습니다.
>>923 네로
당신은 고블린들의 시체를 뒤적입니다....
으윽, 심한 악취가 코를 찌르는군요. 터무니 없을 정도의 악취입니다. 비유하자면.. 오랜 기간동안 뜨거운 햇빛에 방치되어, 썩어들어간 생선... 아니, 생선과 조개 따위가 수북한 쓰레기통의 냄새군요. 당신은 코 끝을 찔러오는 악취를 참고, 고블린들의 시체를 뒤적이지만..
>>935 또 한마리를 쓰러트린 후, 루키우스는 마지막으로 남은 고블린을 향해 단검을 쥐고 서서히 거릴 좁혔다. 그리고 단검으로도 몽둥이로도 아쉬울 정도의 거리에 도달하자 왼손을 뻗으면서 페인트 모션을 취한 직후, 오른손에 쥔 단검을 고블린의 허벅지를 노려 던지고 고블린을 향해 달려들었다
>>941 한 아이가 처량하게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안타깝다 아이의 눈 앞에 있는 이 여자는 영웅이나 기사같은 것이 아니었다 그저 사람의 피를 맹목적으로 쫓을 뿐인 귀신들린 인간이다 그저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 위해서 동족과 귀신을 베고 있다 아이들의 생존 여부따위는 전혀 상정 범위 외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여자의 머릿 속에서, 한 가지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갔다
'이 애들을 구해주면 모험가 길드에서도 인정 받을 수 있으려나?'
정석적인 퀘스트는 아니었지만, 이곳은 척보아도 악의 뿌리이니 모두 잘라버리면 제국에 기여한 셈이다 공로를 인정 받을 수 있을지도 그것은 지극히 타산적이었지만 한 편으로는 현실적인 생각이었다 코우는 붉은 눈으로 빤하게 아이를 바라보다가, 철창 안으로 손을 뻗어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눈 감고 기다리고 있어."
손가락을 콧잔등에 가져가 '쉬' 하고 소리내었다 그리고는 너머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듫끓고 있는 문으로 천천히 또한 터벅터벅 다가갔다 여자의 행동에는 머뭇거림이 없었다
사내는 170cm정도 되어보이는 키에, 배가 제법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콧수염을 길게 길렀지만, 이런.. 머리에서 반짝거리고 빛이 나는군요..
사내와 당신은 가게의 안쪽으로 들어왔고, 먹음직한 재료들이 줄지어 정리되어있습니다. 매대에는 신선한 고기들부터, 잘 보존된 훈제 생선들까지. 막 밭에서 따온것같은 채소와 과일들.. 이런 좋은 물건을 놓치기 싫은 주부들, 신선한 먹거리를 모험의 식량으로 쓰려고 온 모험가들까지. 가게는 사람이 제법 되었습니다.
조용한 방입니다. 인테리어도 제법 잘 되어있군요. 의자와 책상, 장부들.. 그리고 벽 한쪽만 눌러붙은 때가 끼어있습니다. 저 사이즈로 보건데, 제법 큰 그림이었군요.
" 모험가님, 이 방에서 어떤 괘씸한 놈들이 제 그림을 훔쳐갔지 뭡니까.. 아주 소중한 그림이었는데.. "
>>946 식료품 주인은 나보다 크지만, 그렇게 큰 편은 아니었다. 긴 콧수염이랑 볼록한 배가 중년 장사치답다고 할까, 머리에 빛이 나지만 일단은.. 그냥 힌트 정도로만 생각하고 넘긴다.
좋은 냄새가 나는 가게 안을 지나가, 조용한 방으로 들어갔다. 아마 주인장 개인실인 모양이다. 그림이 걸려있었을 곳은 바로 눈에 들어왔다. 꽤 큰 그림이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목을 매만지며 방안을 슬쩍 살펴보았다. 그러며 흘깃, 상인을 보았다. '놈들' 그림의 크기는 꽤 커서 단체였다고 생각하는 걸까, 일단, 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 카시우스는 교회에서 잠을 자고, 밥을 먹었습니다. 현재 HP는 9, 소지금은 14 골드입니다. 앞으로 3일간 캐릭터가 식량과 수분 섭취 없이 행동할 수 있습니다.
>>944 레온
" 뭣? 자네 지금 귀쟁이와 짐승, 난쟁이와는 결혼하기 싫다는건가?! 큰일이로군! 다시금 세상에 전쟁이 가까워지려 하는가! 아아, 신이시여.. "
그녀가 크게 웃으며 장난스럽게 소리칩니다.
그리고 당신은 고블린의 심장을 노리고, 창을 끝까지 찔러넣습니다.. 가슴에 그대로 박혔지만, 비틀려고 하자 고블린이 덥썩, 창을 잡았습니다. 빈틈이 생긴 당신을 향해 고블린이 빠르게 달려오자, 벨라가 화살을 쏴 뛰어오는 녀석의 무릎을 맞춰 그대로 쓰러트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살아있군요.
" 이봐! 그대로 들어서 머리통들을 박살내! "
그녀가 제법 좋은 작전을 지시합니다..
>>945 코우
당신이 철창 안으로 손을 뻗자, 아이는 히익, 하고 짧게 비명을 지르지만, 곧 당신이 쓰다듬자 당황스러운 얼굴로 당신을 바라보다가.. 곧 소리 죽여 울기 시작합니다. 붉게 달아오른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군요..
" ... "
아이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습니다...
당신은 발로 문을 박차고 들어갑니다! 그러자 빠르게 상황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큰 테이블을 둘러싸고 앉아있는 수많은 남성들, 그리고 족히 열명은 되어보이는 칼을 찬 사내들..
아니, 당신이 한명을 빠르게 베었으니 남은것은 아홉.
피를 삼킬 시간입니다.
>>947 루키우스
당신은 무릎으로 단검이 박힌 고블린의 허벅지를 누르며, 목을 조릅니다... 고블린은 격렬하게 버둥거리지만, 곧이어 당신의 손아귀 안에서 싸늘하게 식어갑니다...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19. 금화 10개를 획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