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전 혼자 있던 고블린도 그렇고 지금 이녀석들도 그렇고 전부 내 머리를 노리고 있다. 고블린들은 상대의 머리를 노리는 습성이 있다고 봐야하나? 격통의 기억 때문에 몸이 살짝 떨리지만 상대가 지쳐있는 지금이 기회다. 방패로 머리와 몸틍의 중간 부분을 가리고 막는다면 머리를 막는 다는 생각을 하며 세마리 중 한마리의 팔을 향해 검을 휘두른다.
아직도 팔이 욱신거리는 느낌이지만 훨씬 괜찮습니다 루키우스는 일어나서 모험가 길드로 향합니다 여관은 비쌉니다, 오늘은 회복을 위해서 어쩔 수 없었지만 앞으론 교회에서 신세져야겠네요 돈 좀 벌리는 의뢰가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 초보자니까요 욕심부리면 안되겠죠 ..아니면 여관말고 살집을 구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겁니다. 룸메이트를 구하던가요.
" 쯧. 기사단이 죽은건 그런 소행도 있었나... 뒷골목의 범죄자들만 신경쓸 때가 아니었군. 사건을 전부 재조사해야겠어. "
" 저주받았다? 그런 이야기는 알고 있는게 없는데. 대주교님께 의견을 구해봐야겠군. "
" 검은 피부는, 몇몇 우리 인간들도 가지고 있는 이가 있지. 대표적으로는 다크 엘프겠군. 하지만, 밤하늘보다 새카만.. 악마의 목구멍과도 같은 깊은 심연의 색을 한 검은 피부는 마족의 것이다. 뿔이 크다고? 아마 녀석이 가지고 있는 마력이 크다는 뜻일거야. 녀석들의 뿔은 과시용이기도 하지만, 마력을 저장하는 역할도 하니까. "
" 계획... 그리고.. 이단숭배자..? "
크레이트 경이 주먹을 꾹 쥡니다. 단단히 분노한것같군요. 이마에 거칠게 핏대가 섭니다.
" 시체와 영혼이라면 강령술이겠지만, 사태가 더 심각하다네. 그건 악마소환술이야. 마족놈들보다 더 지독하고 끔찍한, 상위의 몬스터.. 자네들 모험가로 치면 최소한 은 등급과 금 등급은 가뿐히 뛰어넘겠지. 백금 급 모험가들을 불러들여야하는건가.. "
그 조차도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는것인지, 목소리가 조금 떨려옵니다..
" 고맙군. 이 말은 진심이다. 내가 빈 말을 하는 녀석으로 보이지는 않겠지. 너는 암석급인데도 아주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정말 고맙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무례, 사과하마. "
크레이트 경은, 천천히, 진심을 담아... 당신에게 고개를 숙입니다. 그리고 그가 천천히 고개를 들며 당신을 바라보다, 당신에게 금화가 든 자루를 건넵니다.
" 이건 사례금이다. 받아두게. "
! 초급 이벤트 : 숨어든 어둠 을 완료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200, 금화 100 을 획득하였습니다.
축하합니다! 알렌의 레벨이 3 으로 증가하였습니다! 현재 EXP 는 0 입니다.
HP와 MP에 투자할수 있는 스태미너 포인트 20 과, 스테이터스에 투자할수 있는 액트 포인트 10 을 획득하였습니다.
현재 알렌의 소지금은 130 골드입니다.
" 이 이상 자네가 나서는건 위험해. 한동안 몸을 사리고 있게. 깨끗하게 씻어서 냄새를 다 빼는게 좋을거야. 어차피 녀석들은 인간의 얼굴따위 일일이 기억하지 않으니, 그것으로 안전해지겠지. "
>>461 코우
당신은 칼날에 남은 피를 털어내며, 발악하는 사내에게 점점 다가갑니다...
사내는 그런 당신을 바라보며 겁에 질린듯, 소변을 흩뿌립니다.
" 우, 우리는 이곳 뒷골목을 주름잡은 거대조직중 하나다. 우리를 건드리면 모든 조직원들을 적으로 돌리게 될거야. 그 수는 자그마치 20명 이상이라고! "
! 조금 더 정보를 캐낼수 있을것 같군요.
>>463 카시우스
당신은 방어태세를 굳건히 갖추고, 한 녀석의 팔을 노리고 공격합니다.
공격하려는 고블린의 팔을 자르는데 성공하고, 녀석이 비명을 지르며 격통에 몸부림칩니다. 바둥거리는 녀석은 그대로 쓰러졌습니다만, 아직 숨은 붙어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당신은 방어태세를 굳건히 갖추었고, 다른 고블린의 공격이 당신의 복부를 향해 날아오는것을 막습니다. 허나 공격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고, 다른 고블린도 당신을 공격합니다. 당신의 머리에 둔탁한 통증이 이어지고...
격통이 찾아오지만, 당신은 그것에 저항하는데 성공합니다.
주륵, 머리에서 피가 흘러내립니다. 당신은 본능적으로 죽음의 위기를 느끼며, 가쁜 숨을 이어나갑니다.
당신은 자연스럽게 전황을 살피게 됩니다. 처치한건, 고블린 샤먼 하나. 남아있는것은 빈사상태인 고블린 하나. 데미지를 입었지만, 여전히 공격이 가능한 고블린 하나. 데미지를 입지 않은, 초반에 멀리 거리가 벌어졌던 고블린 하나.
남들과 같은 양의 술을 마시고도 취하지 않는 사람은 있다. 그것은 선천적인 것도 있지만 술을 마시는 방법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분위기에 휩쓸려 원샷을 하는 경우 알콜이 위에서 분해될 틈도 없이 흡수되면서 혈중 알콜 농도가 간이 알콜을 분해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버리기 때문에 쉽게 취한다. 즉, 사제는 치명적인 실수를 한 것이다. 그녀는 계속해서 천천히 잔을 비워냈다.
절로 인상을 쓰게 되었다. 마족의 특징, 시체와 영혼을 써먹은 강령술, 그리고 그 상위의 악마 소환, 악마의 강함. 창쟁이도 긴장하는 걸 보니 만만한 녀석들은 절대 아닌 모양이었다. 쓰읍, 뭐 터지기 전에 잠깐 나가 있는 게 좋으려나. 한숨을 폭 내쉰 나는 겉옷을, 수정을 감싸 그 냄새가 통째로 배어있는 옷을 벗었다.
"뭐.. 좋은 경험이었다고는 생각하니까, 됐어. 무례야 뭐, 슬슬 납득도 되고."
근처에 그딴 것들이 있는데 노이로제가 안 걸리는 것도 힘들지. 두 번 하라고 하면 내가 잡혀가는 한이 있어도 그 말을 한 녀석 모가지에 칼날을 들이밀 일이었지만, 다 끝나고 나서 보면 또 나쁘지도 않았다. 보상이 짭짤했고 나름 인정도 받았으니까. 묵직한 금화 주머니를 챙긴 뒤 고개를 들어올렸다.
"나도 발 빼고 싶다.."
나름 한 사람 몫 하는 도적이었다면 모를까, 나는 지금 암석덩어리 애송이였다. 이 이상은 방해만 안 하면 다행이지.
"아- 괜찮으면 하루만 여기서 신세질 순 없으려나. 솔직히..좀 많이 피곤하거든. 불안하기도 하고."
다친건 아닌데 정신력 소모가 너무 컸다. 여기서 자는데 얼마나 들지? 그래도 교회니까 5골드인가? 씻는 것까지 기대하는 건 어려울 것 같은데. 내일 일찍 근처 개울로 가야 하나. 나는 벗어둔 겉옷을 흔들었다.
>>485 내 입속, 머릿속에서 울리는 씹는 소리가 멈추고 공간에는 적막이 찾아온다. 항상 잠들기 전에는 적막이 있다. 잠든 후에는 악몽이 찾아온다. 꿈은 그 꿈을 꾸는 사람이 보고 들은 것을 토대로 만들어진다고 들었다. 하지만 악몽의 창의성은 무궁무진했다. 내가 본 적 없는 것이 나오는 악몽들. 그것이 기억의 참신한 조합 때문인지 내가 모르던 내 기억 때문인지는 알 도리가 없었다.
남들은 잠을 자면 몸이 이완되고 편해진다더니. 나는 모래성이 허물어지듯 바닥에 눕자마자 가슴이 두근거리고 어깨가 움츠러든다.
'난 왜 잠을 자야 하는 거야. 잠 같은거 자봤자 더 힘들기만 한데.'
아예 잠들지 못하는 몸도 아니고, 영원히 잠자는 몸도 아니고. 적당히 자려니까 악몽은 끊임없이 찾아오고.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 전까진 난 원래 잠이 힘들고 무서운 건줄 알았어. 사람들은 꿈 없이 깊게 자며 심지어 좋은 꿈을 꿀 수도 있다는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는데.
두려움에 떨면서 눈을 천천히 감았다. 눈꺼풀이 떨렸다. 나도 그 분처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편안하고 달콤한 잠에 들 수 있을텐데...
"진정하세요. 진짜로 이단인지 궁금해서가 아니니깐. 솔직히 말하면 제가 당신들 보고 이단이냐고 물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이단 같은 것도 아닌데 왜 경계하냐고 물었잖아요. 어쨋든 표현이 불쾌했다면 미안해요."
일단은 지금의 과열된 상황을 소강시켜야 된다. 스스로 선량한 시민이라고 칭한다라..더 의심가긴 하네.
"정체요? 평범한 모험가요. 그리고 지금 경계 푸시고 목소리 낮추는 게 좋을 거에요. 저는 싸울 생각 없으니깐. 그리고요, 오히려 이렇게 발끈하는 게 더 이단처럼 보일 걸요. 저야 뭐 저 시선들이 상관 없지만, 저는 지금처럼 조곤조곤하게 말하고, 당신들은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오면 안 좋은 쪽으로 누가 더 오래 기억에 남고 의심 받을까요?"
더 말을 이어나갔다.
"저 투구로 왜 지도를 가리고, 왜 저를 경계했는지 궁금하기 때문에 그랬어요."
그리고는 모험가들에게도 들리도록 말했다.
"미안해요. 제 표현이 다소 오해의 여지가 있었네요. 제 불찰이니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제가 오해할 짓을 한 것이어서 이 분들이 화가 난 거니, 다들 오해하지 말았으면 해요."
당신이 천천히 잔을 비워내자, 주변에서 다시금 왁자지껄한 웃음소리와 함께 장난스런 야유가 들립니다.
" 어이, 꼬마 사제님! 술은 그렇게 마시는게 아니야! 적어도 저 사제가 먹은 만큼은 시원하게 털어넣어야지! "
" 와하하, 그래 맞다! 고작 그정도의 패기로 되겠어? 저 사제의 승리로 끝날지도 모르겠구만! "
주변의 함성에, 베로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씨익 웃고.. 다시금 나머지 반 잔을 털어냅니다. 아까와는 다르게, 확연히 붉어진 얼굴이군요.
" ..보셔씀니까..? 히끅, 이게 성배의 히밉니다... 히끅. 저능 나이가 만치만! 아직 서릉 초바니란 마립니다!! 아저씨가 아니라구, 히끅. 요. "
>>481 코우
자신의 목 바로 옆에 칼날이 겨누어지자, 사내가 겁을 먹으며 비명을 지릅니다..
" 조, 조조, 종탑!! 여기서 멀지 않아.. 이 길을 빠져나가서 쭉 걷다가 판자촌이 나오면 거기서 왼쪽으로 쭉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으면 바로 종탑이다. 허름해보이겠지만 그 밑에 우리의 비밀기지가 있어! 진짜야, 제발 믿어줘... "
사내가 당신에게 목숨을 구걸합니다..
>>482 루키우스
" 네, 모험가님도 잘 주무셨나요? "
그녀가 빙긋 웃으며 당신을 환영합니다.
" 어머, 그런건 저희 모험가 길드의 담당 업무가 아니랍니다? 여쭤봐 주시는것은 기쁘지만... 잘못 찾아오신것같네요. 집에 관한거라면 상인분들께 여쭤보시는게 어떨까요? "
그녀가 자연스럽게, 해결해야할 서류가 많다는듯 자신의 앞에 놓인 서류를 가리키며 부드럽게 웃습니다.
>>483 네로
" 포션을 제법 많이 사는구만. 대비성이 철저한건 좋지. "
! 당신은 초급 HP 회복 포션 (소) 2개 초급 MP 회복 포션 (중) 2개를 구매합니다.
현재 남은 골드는 30 골드입니다.
>>486 카시우스
당신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크게 소리지릅니다...
도망치는 당신의 살려달라는 외침은 숲을 크게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도와주러 올 사람이 있을까요? 아직은 불확실합니다. 시야를 넓게 잡아봅시다.
! 생각을 멈추지 말고, 행동해봅시다!
>>487 알렌
" 그래. 많은 부담이 되는 이야기겠지.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정보는 극비로 해두게. 교단이 두려워서가 아니야. 이단 숭배자들을 조심해야하네. 혹은, 인간의 탈을 뒤집어쓴 마족일수도 있겠지. 우리는 법과 신의 이름 아래에서 그대를 심판한다. 정보누설이라면 죽지 않고 감옥에 갇히거나, 사형당한다 치더라도 깔끔하겠지. 하지만 이단숭배자나 마족이 그대를 노린다면.. 분명 편한 죽음은 아닐게야. "
" 미안하군. 우리의 사정때문에 그대를 말려들게 했으니. "
" 그래. 손님용 방을 준비하도록 하지. 원래라면 값을 받는게 맞겠지만.. 이것도 자네의 공을 높게 사서 값은 받지 않겠네. 안쪽에서 편히 자게. 욕실도 열어둘테니 따듯한 물로 씻게나. 데워두라고 전해두겠네. 30분정도만 기다리면 따듯한 물을 대야에 받아둘거야. 그 물건도 내가 처리해주겠네. "
그는 당신에게서 마력 수정을 받아들고는, 당신을 손님용 방으로 안내합니다..
! 씻고,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주무시겠습니까? Y / N
>>488 아이리스
당신은 발을 들어 나뭇가지를 밟으며, 두세개의 나무를 빠르게 넘습니다!
그리고 기회를 노려 슬라임을 쏘았고...
공격은 정확히 슬라임에게 적중합니다. 무너져내렸던 녀석은 빠르게 수복했지만, 두 발째의 화살은 견디기 어려웠던 모양이군요. 핵이 당신의 화살에 정확히 맞아 빠직, 하는 소리와 함께 갈라지고.. 슬라임은 천천히 무너져내립니다. 확실히 죽었군요.
베아트리시나 아이리스, 모루나 네로의 진행은 루즈했을것같아서 미안하네! 진행하는데 소모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서 누구는 재밌는데 누구는 재미없었을까봐 걱정이다... 지루한 저런 초반 부분들을 좀 스킵하는 장치를 마련해두는게 좋을까? 마을에 있으면 상점이나 퀘스트 수주같은건 그냥 말하듯이 사전에 해두면 스킵이 가능하다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