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8 예리한 피의 칼날이 사내의 팔뚝을 단번에 떼어내버린다 깔끔하게 잘렸으니 이대로 팔을 들고 떠나면 솜씨 좋은 의사와 약간의 기적이 있다면 봉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기회는 사내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코우는 치마와리를 휘두르며 목숨을 구걸하는 사내에게 다가간다 칼날에 넘쳐 흐르는 피가 골목 한 켠으로 튀어 바닥을 더렵혔다
놀랍군요. 18년간 살아오면서 이렇게 말하기에 재능이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아주 빠르고 정확하게 얘기한것에 스스로도 감탄할 지경입니다.
하지만 사내는 침착성을 잃지 않고, 끝까지 무기를 당신에게 겨누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전장을 헤쳐왔을까요? 저 무기로, 얼마나 많은 마족의 머리를 부수고, 찢어 발겼을까요? 사내는 여전히 당신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자세를 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말 없는 시간이 흘러갔고...
긴장감이 감돕니다. 사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표정의 변화가 전혀 없어 당신은 알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뒤쪽에서 한 노인이 걸어나옵니다.
" 크레이트 경, 괜찮네. 내가 좀 도와주겠네. "
눈썹털만 희미하게 남은, 주름이 가득한... 어떻게 저렇게 정정하게 걸어다니는지 의심될정도의 노인이 천천히 다가오며 말을 겁니다.
" 대주교님. "
사내는 드디어 입을 열면서도, 자세를 풀지 않았습니다.
" 그래, 신입 모험가라고 했는가? 무례를 용서하게. 자네의 말이 사실이라면 좋겠으나... 나도, 이 친구도.. 마족과 긴 시간 싸우면서 차마 입에 담을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일들을 많이 겪었다네. 이 상처가 보이나? "
노인은 왼쪽 눈을 가리켰습니다. 자세히 보니, 주름에 덮여있어 알기 어려웠지만, 큰 흉터가 있군요. 아래로 쭉 뻗어 입술 직전까지, 그리고 머리 뒤쪽으로도 길게... 얼마나 큰 상처였을지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
" 그러니 잠시만 속박하겠네. 그 이후에 얘기를 나눠보세. 자네가 마족이 아니라면 괜찮겠지? "
>>540 자유
" 아아, 그렇겠네요. 태양신님 덕분이에요. "
당신은 차를 마십니다.
...
어라.
이상합니다. 몸이 떨립니다. 당신의 떨림은 몸 한가운데부터 시작해, 손 끝과.. 발 끝까지 전해져옵니다. 덜덜거리는 당신의 떨림은 점점 더 심해져서, 곧 든 찻잔을 놓쳐버리는 데에까지 다다릅니다.
" 태양신님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일수 있게 되었네. 음~ 고마워. 최근 추적이 심해져서 재료도 못 구하러 나갔지 뭐야. 너같은 이런 무례한 꼬맹이들 때문에 얼마나 귀찮은지 몰라. "
그녀는 뒤를 돌아, 당신을 쳐다보며 씩 웃습니다.
당신은 오른쪽의 시야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지러움 탓에,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의자에서 떨어져서 바닥에 주저앉은 당신에게, 천천히 마녀가 다가옵니다.
" 속았네. 참 잔인한 운명이여라... 그렇지? "
그녀의 피부가 점점 검게 물들어갑니다. 새하얗던 피부는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머리카락도 붉은 빛으로 물들어갑니다.
>>565 새로운 재능을 발굴해도 기쁘지 않다. 상황이 더 나아진 것 같긴 한데. 나는 왜인지 이 할아버지도 뭔가 이상하다싶으면 어디선가 메이스를 꺼내 내 뒷통수를 후려갈겨주실 것 같았다. 아까 봤을 때는 세상 인자해보이던 곳이 왜 지옥 아가리로 변모하는 지 모르겠다. 나는 한숨을 폭 내쉬면서 손을 내밀었다. 속박을 어떻게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손목에 하지 않을까.
"내 대가리가 쪼개지지 않는다면요..."
아니 근데 세상 억울하다. 뭔가 위험해보여서 이런 일에 가장 확실한 대응을 보여줄 것 같은 곳으로 왔는데. 그 확실한 대응이 사람 머리통 날리기일 줄은 몰랐지. 아마 짜증스런 기색이 그대로 튀어나오지 않을까? 하지만 숨길 생각도 없었다.
몸뚱아리에 꽂힌 칼날에 울컥거리며 치마와리가 피를 마시는 감각이 손을 타고 전해져온다 비유나 표현같은 것이 아니다 실제로 이 칼은 피를 먹는 칼이다 칼이 자신에게 피를 먹여서 '해방시켜라'고 속삭였다 무엇을 해방시켜야 하는지는 몰라도 그러지 못하면 자신이 먹힌다는 것은 알고있었다 이미 자신의 절반이 먹혀버렸다 그걸 위해서라도 사람을 베지 않으면 안 된다
칼이 꽂혔던 어깨의 통증을 곱씹고 있자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코우는 그 목소리에 놀라 사체를 베어내다시피 칼날을 급하게 빼어내고는 목소리의 주인을 향해 칼 끝을 겨눈다 순전히 반사적인 행동이었다 치마와리를 내린 것은 목소리의 주인이 잣니에게 별달리 적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뒤였다
"응. 좋아."
치마와리를 검집에 도로 들이 밀어넣는다 !이벤트를 수락한다
"하지만 그 전에,"
한 차례 칼부림이 끝나고 나자 어깨의 통증이 지끈거림이 더욱이 선명하게 느껴진다 상처 난 자신의 어깨에 한 번 눈길을 주던 코우는, 뻔뻔스럽게도 눈 깜빡도 하지않고 그녀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당신의 창 끝에, 두 마리의 슬라임이 데미지를 입는 감각이 확실히 전해져 옵니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적을 베는것은 두 마리까지가 한계가군요. 이 이상은 타격으로써의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저 눅진한 체액이 하나의 벽이 되어, 당신을 가로막는다는 느낌이 전해져옵니다.
! 조건을 만족하여 범위공격이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최대로 공격할수 있는 슬라임의 숫자는 2 마리 입니다.
당신은 창을 휘둘러 한마리의 슬라임을 쓰러트리는데에 성공합니다! 남은 적은 네마리입니다. 세 마리가 이번에도 당신의 머리를 노리고 덤벼들어왔고, 느린 공격이었지만...
아뿔싸, 늦게 뛴 한마리가 있었군요. 당신의 머리를 노려들고 덤벼옵니다. 또 익숙한, 숨이 막히는 감각이 당신을 괴롭게 합니다.
! 떼어내지 못할 경우 사망할수도 있습니다.
>>572 알렌
당신이 한숨을 푹 내쉬며, 손을 내밀고 내 대가리가 쪼개지지 않는다면요... 라는 말을 마무리한 그때. 당신이 내민 손목 위에, 할버드의 날카로운 칼날이 위치해있었습니다.
당신의 등에서 한줄기의 식은땀이 흐릅니다.
" 다시 한번 사과하겠네. 하지만 이것으로, 마족이 아닐 가능성이 더욱 커졌군. "
대주교가 스킬 : 홀리 체인 을 사용하였습니다. 당신은 속박되어, 행동의 자유를 잃었습니다.
" 그럼 가세. 조금 불편하더라도 참아주게나. 크레이트 경도 슬 무기를 거두고 따라오게. "
말이 끝나자, 사내가 할버드를 거두고 대주교, 그리고 당신과 함께.. 태양신 교단의 깊숙한 방으로 갑니다.
엄숙해보이는 신전을 지나, 사제들이 지내는 건물을 지나... 사람이 오지 않는 으슥한 곳. 건물의 최심부, 가장 깊숙한 곳에 마련된, 고해실을 닮은 좁은 공간.
작은 의자에 당신은 앉았고, 세걸음 정도의 거리 뒤에 둘이 나란히 앉습니다.
" 그래서, 이걸 주웠다고? "
대주교가 당신에게서 수정 조각을 가져가..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 음... 자네, 이게 뭔지 알고 있나? 이건 마력을 담은 수정일세. 마법으로 불을 붙이면, 천천히 타오르면서.. 일종의 담배같은 역할을 하는게지. 마나를 회복하는데엔 최적의 수단이야. 일종의 기호품이기도 하고. 허나 왜 자네는 이것을 처음보는걸까? 다른 사람들은 왜 이 냄새에 민감하지 못했을까? 그건... 이것이 마족이 사용하는 물품이기 때문이지. "
대주교는 덤덤히 말을 이어갑니다.
" 매캐한 냄새때문에 어디서 뭘 태워먹나 하고 넘어갔을법한데, 자네는 위험을 뚫고 직접 가서 이걸 직접 발견해줬군. 그리고... 그거말일세, 마족을 죽이는데 특화된 일종의 고문도구라네. 그러니 여태껏 죽지 않았다는건 자네가 마족이거나, 우리쯤은 눈 깜짝할새에 죽이고 도망갈수 있는 마족이거나... 어차피 속박은 더이상 의미가 없을테니, 풀어줌세. 무례를 용서하게나. 마족이 이 도시에 있다는건 그만큼 큰 위협이란걸 자네도 알고 있을테니. "
" 헌데 대주교님. 이 물건이 왜 이곳에.. "
" ...마족이... 흔적을 남긴거겠지. 실수거나, 혹은 경고거나. 아니면 추적해도 상관없다는 자만이거나. 뭐가 됐든 상관없네. 이건 기회일세. "
대주교가 당신의 어깨를 잡습니다.
" 이 도시는 지금 위험에 처해있어. 하지만 우리는 강한 신성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숨어든 마족을 잡을수가 없네. 알아채고 도망가버리니. 그러나, 지금.. 이 마족의 냄새가 배어있는 동안, 자네가 우리를 위해서. 이 제국을 위해서, 이 수도 가이아의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부디 마족을 쫓아주었으면 하네. "
" 위험한 일일게야. 나 역시 자네를 사지로 모는것같아서 기분이 아주 좋지 않아. 그럼에도.. 내가 이렇게 머리 숙여 부탁하겠네. 나를 도와주지 않겠는가, 젊은 모험가여. "
>>581 두통이 이는 것 같았다. 아니 진짜로 머리가 아팠다. 손이 관자놀이로 절로 올라가서 꾹꾹 누르는 걸 참을 수 없었다. 그냥 무시하거나, 하다못해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자마자 성당으로 가서 '대광장이 뭔가 이상한데요'라고 말할 걸 그랬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족 새x는 왜 그딴 곳에서 담배를 태우고 앉았던 걸까. 마족 전용 고문 기구를 장착했던 건 뭐 별 생각은 안 들었다. 그냥, 이러쿵저러쿵 해도 사람 미끼로 쓰겠다는 걸 빙빙 돌려 말하는 게 답답한 정도일까. 나는 튀어나오는 한숨을 참지 않고 말했다. 다만 목소리가 곱게 나가지 않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바위따리 1일차라도 모험가니까 합당한 보수가 주어지는 의뢰라면 받겠고, 최소한의 안전장치 정도는 해줄 거라고도 믿긴 하는데요."
일단은 태양신 교단의 높으신 분들 같고, 그런 사람들이 '마족 하나 조지기 위해서라면 연고 없는 모험가 하나 정도야 버려도 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진 않았을 거라 믿는다. 그러니 별 고민 없이 '의뢰'는 수주하기로 했다. 하지만 아까부터 거슬리던 게 있는데 말이야.
"죄 없는 사람 반으로 갈라버리려던 사람 입에서 사과 한 마디 안 튀어나오는 건 좀 많이 꼽네."
머리 숙일 건 저 어르신이 아니라 당신 아니냐는 의미로 창쟁이를 흘겨봤다. 아까야 모가지에 칼이 들어왔지만, 지금은 저쪽이 꿀리는 상황이었다.
당신은 크게 기합을 넣으며, 녀석에게 칼을 꽂아넣는데에 성공합니다! 푹, 하는 거친 소리와 함께 당신은 고블린의 살갗을 뚫고 깊숙이 칼을 박았고, 고블린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채 타오르는 격통 속에서 잠시 버둥거리다가, 그대로 쓰러집니다....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 7, 금화 4개를 획득하였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577 루키우스
" 냐냥... 내가 왜 그런 귀찮은 짓을 해야하냥. 나는 이제 채집 퀘스트가 끝났다냥! 이대로 그냥 돌아갈거다냥... "
말은 차갑게 하는 그녀였지만, 어쩐지 우물쭈물 거리던 그녀는...
" ...사실... 마법.. 한번 남았다냥... 별로 도움이 안될거냥... 그리고 꽃을 캐다가 남은 마법을 쓰면, 나는 그때는 그냥 짐짝이냥.. 그러면 네가 나를 마을까지 호위해주는 꼴이 된다냥.. "
그녀는 그런 걱정을 했던 모양이군요.
>>579 베아트리시
당신은 고블린 샤먼의 시체를 방패삼지만, 묵직한 통증은 당신을 꿰뚫고 들어옵니다. 그리고 당신은 시체째로 꿰뚫어 공격하지만... 아뿔싸, 시체를 꿰뚫은 탓에 공격이 약해졌습니다. 칼이 얕게 박힌것은 아니지만, 덤벼오는 고블린에게 평소와 같은 데미지를 입히지 못한것같습니다.
한 녀석은 이제 눈물이 범벅된 눈이지만 눈을 뜨고, 당신을 향해 달려올 채비를 갖추었고, 다른 한 녀석은... 이런! 벌써 달려오고 있군요.
! 행동합시다!
>>580 코우
! 초급 이벤트 - 진흙 속에서 핀 꽃
그녀는 당신이 칼 끝을 겨누었음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담배를 꺼내어 입에 무는 태연함을 보이는군요.
" 내게 포션을 요구하는 뻔뻔함까지. 마음에 들었어. 이건 선금으로 주지. "
그녀가 입고있는 옷은, 가슴이 거의 다 보일 정도로 깊게 파인 붉은색 드레스. 목에는 풍성한 모피를 둘렀고... 화이트팽의 털로 보이는군요. 그녀가 작은 가죽 가방에서 포션 하나와, 50 골드를 당신에게 건넵니다.
! 초급 HP 회복 포션(소) 1개를 획득했습니다. 50 골드를 획득했습니다.
" 따라와. "
그녀가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당신을 이끈 곳은... 주점이군요. 그녀는 자연스럽게 테이블 너머로 가서 앉습니다. 가게의 주인처럼 보이는군요. 그녀는 담배를 우아하게 쥐고선 이야기를 꺼냅니다.
" 최근 우리 애들이 살해당하고 있어. 물론 이곳에서 일하는 아이들도 각오가 되어있겠지만.. 이건, 선을 넘었지. "
" 그냥 재미삼아 죽이는거야. 별것 아닌 트집을 잡으면서. 물건을 샀으면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데, 낼름 물건만 받아먹고 배짱을 부리는 꼴은 이제 지긋지긋해. 그 씹어먹어도 시원찮을 새끼들, 전부 죽여서 내게 다시 와. 그러면 50골드를 주지. 처리방식이 마음에 들면 10골드를 더 얹어줄게. 어때, 네게도 나쁜 제안은 아닐텐데. 소문은 벌써 여기까지 퍼졌어. 너, 사람을 베고 싶다고 했다면서? "
그녀가 부드럽게 웃습니다.
" 이 앞에 가게 있지? 거기로 들어가서 거기 있는 놈들부터 싹 죽여. 그리고 본거지를 알아내서 거기 있는 놈들도 전부 죽여. 그러면 당분간 귀찮게 구는 놈들은 없겠지. "
"아니요. 속지 않았어요. 저는 언니의 약을 만드는 데 도왔어요. 결과적으로 저는 언니를 도왔으니 속지 않았어요. 그도 그럴 게 저는 언니를 도우려고 왔으니까요."
사실이었습니다. 애초에 그녀는 진짜 마녀든 아니든 그녀랑 싸울 생각 자체가 아예 없었습니다. 오히려 도우려고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마녀를 믿었습니다.
"있잖아요, 언니는 왜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는 거예요? 모든 종족의 죽음을 위해서 아니면 자신을 내쫓고 가족을 잃게 만든 사람들이 미워서? 만약 그런 거라면 사람들이 밉겠죠. 마녀가 아닌 데도 자신을 마녀 취급하고 내쫓은 사람들이 미치도록 밉겠죠. 그렇다면 제가 언니를 도울게요. 제가 언니가 마녀가 아니라고 설득할 수 있게 할게요.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제가 언니가 사람들을 죽일 수 있게 도울게요. 그게 언니가 진정으로 바라고 있는 거라면요."
살생을 싫어하는 그녀가 태양신 교단의 신자가 하는 말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말은 한 치의 거짓말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녀는 생각했습니다. '마녀라는 누명을 쓰고 모든 가족을 잃은 여자가 진짜 마녀가 되어 사람을 잡아먹고 있다'라는 건 진짜가 아닐까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마녀를 회유하고자 했습니다.
붉은 등불. 홍등가를 발견한 타티아나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립니다. 역시 수도니까, 저런 시설도 있는 거겠죠… 뭔가 낯부끄럽습니다. 그건 그렇고, 기사단 건물이 보입니다. 기사단이라면, 아이들을 학대한 조직에 대해 뭐라도 알고 있을 지도요. 그녀가 알고 있는 정보는 단편적인 것들 뿐이지만… 또 기사단이라면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데에 도움될 겁니다.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이지만요. 타티아나는 서있는 위병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