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6 코우는 고함 소리에 드워프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소란이 일어난 모양이다 나 때문인가? 코우는 조금 놀란 눈을 한다 시선은 여자를 향해 있었고 그것은 두려움과 적의로 가득했다 그걸 읽을 수 있었다 난 그저 사람을 베고 싶었을 뿐인데...
"실례했어. 무섭게 하려던 건 아니었어."
아무래도 그렇게 쉬운 일은 일어나지 않는 것 같았다 수도의 메카, 모험가 길드라고 할지라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 당연한 것을 여자는 모르고 있었다 이런 상황일 때에 상호간의 이해를 바라는 것 보다는 자리를 피하는게 상책이라는 것은 안다 쓸데 없는 칼부림은 아무리 여자라고 해도 바라지 않았다 그게 자신의 피가 되는 일은 결국 올바르지 않으니까
종교의 위세만큼이나 높다란 종탑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썩 괜찮았다. 삶을 이어나가는 사람들, 찬란한 내일을 갈구하는 모험가들. 여기도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이는 빈민가가, 위에서 내려다보니 이거나 저거나 거기서 거기였다. 저 많은 신들의 사원 중에는 베르함의 신전도 있을까? 없을 것 같은데. 턱을 괴고 풍경을 확인하며, 동시에 대략적으로 길을 외워두웠다.
"..한동안 길 잃을 일은 드물겠는데.."
100퍼 확신은 못하지만, 그래도 지름길을 개척하겠다며 헛짓거리만 하지 않는다면 무난무난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았다. 꼴에 수도라고 도로 정비도 훌륭해 보이고. 그런 지식은 없으니 그냥 내가 겪어본 것과 비교하는 정도였다.
"사원은 넘기고... 대광장에 들렀다가 빈민가에 발만 담갔다 돌아갈까."
모험가를 포함한 사람들이 몰려드는 수도의 뒷골목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평범하리란 생각은 일찍이 버렸다. 저기도 저기대로 마경이겠지.
당신은 칼을 되찾고, 확인사살합니다. 죽은 고블린의 시체를 걷어차며, 목을 노리고 검을 찌릅니다. 녀석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채, 머리에서 칼이 뽑혀지며 그대로 죽습니다. 그 시체가 고블린에게 던져집니다. 녀석은 피하려고 했지만, 데미지를 입은 탓인지 그대로 털썩 주저앉고 마는군요. 그 탓에 고블린의 시체에 깔려버립니다.
당신은 뚜벅거리며 다가갑니다. 고블린이 절망을 느낀듯, 공포에 질린것처럼 입을 벌립니다. 비명을 지르려는 찰나... 당신의 검은 고블린의 목을 꿰뚫고 처치하는데 성공합니다. 칼날에서, 녀석들의 피가 흘러내립니다.
당신은 시선을 다른 고블린 한마리에게로 돌립니다. 빈사상태지만, 조금씩 기어서 도망치려 하고 있습니다...
>>459 자유
" ...정말인가요..? "
울던 그녀가 천천히 시선을 올려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제서야 안도한듯,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조심스럽게 닦으며 말을 이어갑니다.
" 사제님.. 다행이에요. 이 약을 완성하면 많은 사람들을 도와줄수 있거든요. 이제 재료인 꽃 한송이만 구해오면 되는데.. "
" 아아, 누가 제게 이런 누명을 씌웠을까요.. "
그녀의 눈가에 다시금 눈물이 맺혀옵니다. 그녀는 시선을 당신에게로 돌립니다.
" 사제님, 괜찮으시면 저를 도와주시겠나요? 그 꽃만 있으면 이제 사람들을 안심시킬수 있을거에요. 저는 그저 평범한 약사일 뿐이라고.. 이 약의 효능을 직접 몸소 증명하면.. "
그녀는 말을 채 잇지 못한채로 콜록거립니다. 아무래도, 병에 걸린 모양이군요.
" ...푸른 꽃.. 초승달의 모양을 한 꽃을.. 구해다 주실수 있나요, 사제님? "
>>460 레온
당신은 나무를 팡 팡 치며 도발합니다! 그러자.. 머리 위에서 소름끼치는, 부웅 거리는 날갯짓 소리가 들립니다.
당신의 시선은 위를 향합니다. 그곳에는, 성난 거대한 벌. 킬러 비가 당신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당신보다 큰 크기, 날카로운 턱, 끝에서 독을 뚝 뚝 흘리고 있는 날카로운 침... 그 때를 노리고 슬라임 두 마리가 당신의 머리를 향해 돌격해옵니다. 둔탁한 통증과 함께 머리, 그리고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느껴집니다. 마치 망치로 맞은것같은, 익숙한 통증입니다.
기습의 휴유증탓에 제대로 공격하지 못하고 균형을 겨우 잡는게 전부 루키우스는 비틀거리며 땅에 손을 짚었다. 하지만 운좋게 뒤이어진 고블린의 스윙이 루키우스의 머리를 스쳐지나갔고 루키우스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고블린의 목을 향해 손을 뻗으면서, 단검을 쥔 손을 그의 갈비뼈 부분에 밀어넣고자 몸을 내던졌다
뭔가 위화감이 있다. 대광장에 들어서자 후각을 자극하는 영 불쾌한 냄새. 매캐한 이 향은, 뭔가 타는 건가? 아니면 다른 무언가? 손을 들어 코를 가리고, 가능한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냄새의 근원지를 찾았다. 이래놓고 수도 가이아의 특산물 같은 거면 웃기겠는데? 그 편이 유쾌하니 마음에 들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이 다 평범하게 행동하는 걸 보면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이 망할 슬라임 녀석이 내 옆구리를 다시 강타해버렸다. 저 킬러비를 상대하다가 이 슬라임에게 방해당해서 죽어버리게 생겼다. 하지만 이 슬라임과 친하게 지내면서 거의 마스터하다 싶이한 기술이 있지.
"앞으로 몸통박치기 말고 질식만 써라."
이제 이 통증은 익숙하다. 전투 끝나고 포약이나 한사발 먹어야지.
! 레온을 강타한 나머지 슬라임을 잡아서 킬러비에게 던지려고 한다. 맞추든 안 맞추든 이 슬라임은 킬러비에게 당할 테니 어떻게 하던 손해는 없다는 계산이다. 그리고 여기는 숲이다... 그러니 나뭇가지가 최대한 우거진 방향을 향해 기동한다. 킬러비가 나뭇가지들에 걸려들게 하는 전략인 것이다.
사람을 벨 수 있는 건 좋지만 다수의 도적단을 홀몸으로 상대할 정도의 역량이 코우에게는 아직 없었다 가급적 쉽게 피를 취할 수 있는 일이 좋았던 것이다 도움이 안 되어서야 기사단에게도 민폐일거고 무엇보다 가급적 기사단에게는 아직 얼굴을 밝혀두고 싶지 않았다 조금 더 은밀한 일이 있으면 좋을지도 없다면 생각해봐야 겠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코우는 이제 막 제국의 수도에 도착한 참이다 이렇게나 번화한 지역에 오는 것은 그 여자에게 있어서는 처음있는 일이었다 신기할만도 하다 길드가 있는 곳에 자주 들르게 될지도 모르니 어딘가로 떠나기 전에 이곳의 지리를 익혀두는 것도 좋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던 코우였다
당신은 고블린의 공격이 빗나간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목을 잡으며, 고블린의 갈비뼈에 깊숙히 단검을 밀어넣는데에 성공합니다. 녀석이 조이는 목으로 컥, 컥 거리는 소리를 내며, 갈비뼈쪽에 깊숙히 박힌 단검을 타라 피가 흘러내립니다.
녀석은 발버둥치며 당신에게 몽둥이를 휘두르지만, 맞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녀석은 계속 공격하고 있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478 카시우스
당신은 발을 들어, 상대의 발을 강하게 내려찍습니다. 쿵,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땅에 금이 살짝 일었고, 녀석의 발은 터진것처럼, 으깨지는 감촉이 당신의 발 끝을 타고 퍼져옵니다. 그의 발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고, 뼛조각...으로 보이는것들도 있군요. 굉장히 고통스러워 하는 사내는 입가에서 피를 토하며 말하기 시작합니다.
" ..쿨럭, 윽... 최근 기사단의 경비가 삼엄해져서 떠나려고 했어.. 숲을 통해서 다른 마을로 가려고.. 윽... 하지만 그때 고블린 무리에게 습격당해서.. 도망치는 과정에서 잃어버렸다.. 숲의 고블린 무리를 조사하면, 운이 따를때 얻겠지.. "
코와 입가를 막은 손에 힘을 주며. 동시에 단검이 들어가 있는 주머니에 오른손을 넣었다. 혀를 찰 뻔한 것을 멈추고 조심스럽게, 주변을 경계하며 걸어갔다. -이건 참 이상한 일이다. 막다른 뒷골목에 조용히 피어오른 불씨. 대광장에 들어서자마자 코를 찌르는 매캐한 향에도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
익숙해진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도 이상한 일이다. 이렇게 오래 탄 내가 나는데 가만히 둔다는 건 상식밖이지?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딛는다. 일단 저 불씨에 다가가본다.
타티아나는 제게 안겨오는 아이의 등을 토닥여주며 위로합니다. 아이들도 아는 건 별로 없는 모양입니다. 하긴, 애들이 뭘 알겠나요.
"그래, 알곘어."
슬라임 잡기 퀘스트는 이미 뒷전입니다. 아이들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 이상, 이쪽이 더 급한 일입니다. 타티아나는 아이들에게 인사하고서 자리를 뜹니다. 그리고 거리를 탐색해봅니다. 혹시 경비병처럼 범죄자들의 신상을 알 법한 사람이 있나 말이지요, 아니면 정보가 모이는 여관이나 주점같은 곳도 괜찮겠네요.
침을 한번 뱉습니다만, 전투가 끝난 안도감에 이제서야 고블린 특유의 악취가 당신의 코를 불쾌하게 찌릅니다. 한번도 맡아본적 없는 냄새.. 도저히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그런 냄새입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아주 오래되어 썩은 생선같은 냄새일까요. 도대체 어떻게 이 숲에서 이런 냄새가 날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당신은 고블린의 귀를 자르려고 합니다만,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퀘스트를 완료하는 길드의 시스템이 있다는 설명을 들은것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실제로는 듣지 못한것같습니다만... 아무튼, 전리품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당신은 고블린이 쓰던 단검을 이리저리 살펴봅니다만.. 지금 당장 저 돌멩이를 주워쓰는 정도의 위력밖에는 낼 수 없을것같군요. 쓰기에는 적합해보이지 않습니다.
>>488 루키우스
당신은 고블린의 손목을 쥐어 바닥에 누릅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고블린은 바닥에 깔렸고, 당신은 그 위에 올라탔습니다. 다른 손으로 검을 놓고 목을 졸랐고... 발버둥치던 고블린은 곧 컥, 하는 소리와 함께 숨이 끊어지고 맙니다. 발버둥치던 고블린이 싸늘하게 식어가는게 느껴집니다...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했습니다. 보상으로 EXP 6, 금화 3개를 획득했습니다.
>>490 알렌
! 초급 이벤트 - 숨어든 어둠 을 수락하였습니다.
!! 캐릭터의 선택에 따라 사망할수 있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주의를 기울입시다.
당신은 주변을 경계하며, 어두운, 막다른 뒷골목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갑니다. 단검에 손을 올려둔채로.
한걸음, 두걸음.
당신은 마침내 무사히 불씨에 다다랐고... 이것은 무엇일까요. 불씨가 붙어있는 물건은, 거의 타버렸지만.. 수정 조각으로 보입니다. 매캐한 냄새가 힘껏 막은 코를 뚫고, 폐와 코를 따갑게 찌릅니다.. 옅은 통증이 찾아옵니다.
"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있어요. 이 방향으로 쭉 나아가다 보면, 절벽에 다다를건데.. 그 쪽에 피어있을거에요. "
당신은 꽃의 위치를 파악하고, 다시금 숲의 안쪽으로 나아갑니다..
얼마나 걸었을까요. 당신의 시야 앞에 큰 절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래로 떨어지는것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군요. 눈 앞에 초승달의 모양을 한 꽃이 들어옵니다.
>>494 레온
당신은 킬러비가 침을 뽑기 전에, 차분하게. 연습했던 대로 정확하고, 부드럽게 찌르기를 시도합니다. 당신의 창 끝은 정확히 킬러비의 머리에 박혔습니다. 부드러운 감촉, 꿰뚫었다는 감촉 대신.. 딱딱한 감촉이 느껴지지만, 손맛은 확실합니다. 녀석의 단단한 머리에서 쩌적, 하는 소리와 함께 금이 간것이 육안으로도 보입니다. 녀석은 고통스러운듯 이리저리 발광하며 날뛰고, 부웅거리는 저 날갯짓소리의 불쾌함이 더욱 커져 당신의 귀를 강타합니다.
>>495 카시우스
당신은 끝까지 경계심을 잃지 않습니다...
상대는 격통으로 움직일수 없는듯, 뒤로 물러나는 당신을 그저 쳐다보기만 할 뿐..
" 이..개자식..."
안타까운 욕지거리가 들려오지만, 그는 행동할수 없었습니다.
당신은 모험가 길드에 도착합니다.
! 전투의 승리로 인정되어 소정의 경험치가 들어옵니다. EXP 3을 획득합니다.
>>498 코우
당신은 점점 더 위험한, 골목의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분위기가, 방금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판자를 엉성하게 엮어 만든 집이라고 부를수 없는 굴, 혹은 움막. 가난하고 비쩍 마른 사람들. 병자들. 그리고, 계속해서 걸어가는 당신의 앞에 선 두 명의 덩치 큰 사내. 그들은 말 없이 씩 웃습니다.
" 반반한 계집년이군. 형, 어떻게 할래? "
" 창관에 팔아버리는것도 좋겠지. 어이, 얌전히 따라오면 상처없이 끝내줄게. "
그들은 불쾌하게 키득거리며 웃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500 타티아나
당신은 거리를 탐색합니다.
시야, 뒷골목의 안쪽에 붉은 등을 달아둔 주점이 보입니다. 널브러져 있는 사내들... 지금 시간이 아침인것은 상관없는것처럼.
아- 이거 위험하다. 지독하게 콧속을, 몸을 파고드는 냄새에 아플 정도였다. 일단 빠르게 겉옷을 벗어 불씨를 꺼버리려고 했다. 어디서 듣기로, 불씨를 아예 덮어버리면 불이 꺼진다더라. 무슨 원리가 있다는 거 같은데 그건 모르겠고. 그러면서도 주변을 경계하는 건 멈추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거 여기서 태우는 놈이 있었을 거란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