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우리는 영웅의 존재를 믿는다. 위대한 영웅들을 말하는 게 아니다. 당장 우리들의 곁에 있는 영웅들 역시 우리를 바꿀 수 있는 영웅이니까 말이다. 불타는 집에서 아이를 구해온 사람이나 스스로의 몸이 타는 것을 알면서도 타인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문을 두드린 이들. 단지 거대한 무언가를 이루어 영웅이라고 불리는 게 아닌 이런 소소한 구원자들이 우리의 사회에 필요한 것이다. - 옥소경, 사회의 미니 히어로 발췌
사람의 부류는 두 가지 중 하나인 경우가 많다. 첫 번째는 이 사람이 나에게 무언가를 바라는 것이 있어 접근하는 사람. 두 번째는 생각이 깨끗해 별 생각 없이 오라니 오는 사람. 그리고 전자와 후자의 이미지 중 이 사람을 판단한다면 후자에 가까울 것이다. 단지 '이기혁'이라는 높은 분이 오라고 했으니 왔고, 치료하라고 했으니 했다. 그 정도가 아마 이 녀석에 생각일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적당히 싹수가 좋다. 가르쳤을 때 따라오는 것도 그렇고 좀 더 다듬는다면 뛰어난 야전의사의 지질이 보인다. 다만 조사해보았을 때 특별반이라 부르는 특수한 조직에 소속된 듯 보이니. 내가 먼저 다가갈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아마 자신이 부족하거나, 필요하다면 스스로 날 찾게될 것이다. 망념을 다루는 방법이 미숙하고, 사람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잘 모르는 듯 하다. 야전의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구할 수 있는 사람과, 구하지 못할 사람을 구분하는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을 구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의념 시대 이전에도, 의념 시대 이후에도 그것이 별로 쉽지는 못한 일이다. 그러니 이 녀석에게 필요한 것은 결정적으로 두 가지 정도이다. 하나는 치료에 있어 우선순위를 어떻게 구성할지 판단하는 것이 첫 번째가 되겠고, 두 번째는 그 우선순위에서도 어떤 치료법을 선택할지가 결정될 것이다. 필요에 따라 바이탈 라인이나, 광역 치유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필요할 듯 싶으니. 지금은 하이 포지션을 결정하길 몰아치기보다 스스로 결정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아마 높은 확률로, 닥터 화이트를 선택할 듯 하지만 말이다.
총평 : 그럭저럭 쓸만한. 그러나 재능이 엄청난 듯 보이지는 않음. 현재 이기혁의 오토나시 토리에 대한 호감도 : 보통
이번에 유나에게서 받은 게이트에 대한 정보. 내가 가봤자 아무것도 얻지 못할거다. 분석 스킬이 있거나 그것과 관련된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사람.....아이템을 가진 사람은 없고 분석은 가진 사람은 2명 오현이는 나와 포지션이 겹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패스 그렇다면 내가 알기로는 아직 제대로 된 실전을 경험한 적이 없는 오토나시쪽을 데려가볼까 힐러는 귀중한 자원이고 내가 직접 어느 정도의 역량인지 보고 싶으니까
>>264 🤔 오토나시의 성격이 커뮤니케이션?에선 방해?가 될 때도 있지?만??? (그.. ..... . .. 이주일때 처럼... . ...... . ..) 언제나 마이너스로 흘러가진 않네?요(아마도???) 정말 이기혁의 생각처럼 오토나시는 후자에... . ..... . ... 가까운 부류고 (조금 더 뭐가 진행되면 전자의 목적으로 이기혁에게 다가갈 순 있겠지만..... . ... ..... 그래도 기본적인 행동 메커니즘? 자체는 여전히 후자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흠흠미 일단은... . ..... . ... 일단은? 오토나시의 재능 문제라기보다는 나.님의 의념 활용 / 치료 계통 스킬을 쓰는 실력 부족이기 때문에 🤔 이번 특별킹과 함께하는 게이트도 그렇고 어느정도 실전으로 감을 익히고 찾아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흑흑 감사합니다
들어는 봤나 ' 오토나시 괴담 ' 미리내 고교 특별반의 오토나시 토리라는 학생은 중요한 대 운동회 기간동안 감쪽같이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운동회가 끝나자마자 미리내 고교에 다시 나타났다는 소문! 같은 이야기는 아직 미리내 고등학고 안에서 돌지 않는 모양입니다만.
오토나시는 매우 드물게 자신에게 날아온 메세지를 확인하고는 그 자리에 드러눕습니다.
“ 베에... ”
아무리 오토나시라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지금 메세지를 보낸 누군가가 ‘ 특별반의 반장 ’이라는 사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미리내 고등학교의 안! 태식이 어쩌면 오토나시를 불러내 잔소리를 하려고 하는건지 다른 용무가 있는건지 일반반 학생들의 이상한 눈길은 여전히 신경도 쓰지 않은채로 복도에서 세바퀴 하고 반을 시계방향으로 빙글빙글 굴러다니던 오토나시는 머지않아 굳은 결심을 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납니다.
“ ‘ 안녕하세요 ’-인 거에요. ”
얼마 지나지 않아 특별반 교실의 문을 벌컥 열고태식에게 인사를 건네는 오토나시는... 사실 안 안녕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