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47110>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2 :: 1001

가을 밤, 그 아래에 ◆afuLSXkau2

2022-10-19 01:02:25 - 2022-10-26 16:02:35

0 가을 밤, 그 아래에 ◆afuLSXkau2 (OLjUqXTYac)

2022-10-19 (水) 01:02:25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339 레이주 (JEjKheECLg)

2022-10-22 (파란날) 00:43:19

더 높은 레벨... 더 강력한 세븐스... 더 강한 신체 부담... 더 짧은 수명!(아님)

340 ◆afuLSXkau2 (qFGq/OpZ.E)

2022-10-22 (파란날) 00:44:06

(동공지진) 어째서 그런 결론이 나오는 거예요! 보검이 안정화시켜준다구요!

341 레레시아주 (bpqFf/h9cY)

2022-10-22 (파란날) 00:48:47


https://picrew.me/share?cd=a7nswDApxY

일상은 어찌될지 모르니까 쌍둥이 할로윈 컨셉이나 올려볼까~ 어~ 대충 소악마 고양이? 하늘하늘한 원피스에 하얀 귀랑 꼬리 달고 등에는 작고 검은 악마 날개를 달았다구~ 모티브는 얘네!

https://i.postimg.cc/7LLzWFF5/3851270496-1483508361120144.png

342 ◆afuLSXkau2 (qFGq/OpZ.E)

2022-10-22 (파란날) 00:52:54

그렇군요! 둘 다 귀여운 고양이가 되었군요! 그래서 전에 자동으로 작동하는 고양이 귀에 반응을 했던거였어!

343 이스마엘주 (RAHA.2f1Nw)

2022-10-22 (파란날) 00:57:01

승우주....... 미안해....

우리.. 집합 가보자고...

344 레레시아주 (bpqFf/h9cY)

2022-10-22 (파란날) 01:01:05


>>343 이셔주... 집합하자는 그 말 왠지 이런 느낌이야... ㅋㅋㅋ (짤)

무려 뇌파감지 고양이귀! 꼬리! 라라가 어디선가 구해와서 레시의 방에 들이닥쳤대~

345 레이주 (JEjKheECLg)

2022-10-22 (파란날) 01:02:06

고양이... 매우 귀여운...

346 ◆afuLSXkau2 (qFGq/OpZ.E)

2022-10-22 (파란날) 01:04:27

오늘은 그럼 이만 슬슬 쉬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347 레레시아주 (bpqFf/h9cY)

2022-10-22 (파란날) 01:08:12

>>345 (우다다 어택)(쌍둥이니까 2배)

캡틴 잘 자라구~!

348 이스마엘 - 승우 (RAHA.2f1Nw)

2022-10-22 (파란날) 01:15:12

교육자의 따뜻한 칭찬은 학생으로 하여금 학업에 대한 흥미와 배움에 대한 욕구를 상승시킨다더니, 지금이 딱 그 상황이다. 비록 육두문자가 난무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 욕설에 대해 배워가는 것이기 때문인지 학습의지엔 타격조차 없었다. 오히려 불을 피웠다면 피웠지……. 난 할 수 있다! 이스마엘의 속내가 외쳤다. 제발 할 수 있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구분하면 좋을 텐데 어쩌지고 이런 녀석이 레지스탕스에 있어선..

"더 확신을 가지라고?"

머뭇거리기도 잠시, 결심이라도 했는지 장갑 낀 곧은 중지가 뻗었다. 이것의 이름은 중지다. 중지했으면 좋겠지만 그 중지가 아닌 다른 의미의 중지다. 법 블레스 유. 법이 없었으면 가디언즈에게 총 맞아 죽었을 사람들에게 축복을. 그리고, 다른 손으로도 보여주는 이것의 이름은 엿이다. 한국인은 아니지만 얼이 담겼다. 부럽지? 난 양손에 엿을 쥔 사람이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니 비극이고 촌철살인이다…….

"오, *발……. 새끼들, 다 뒤졌다."

이거 진심 같은데? 아닌데요? 아니라고? 일단은 알겠습니다.. 아무튼 이제 슬럼 사람들은 다 뒤졌다! 뭐? 안 뒤졌다고? 무슨 소리, 뒤질 것이다. 이스마엘은 자신에게 따스한 온정을 베풀었던 슬럼 사람들에게 꼭 은혜를 갚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은혜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갚겠다 다짐하곤 중지를 고이 접은 주먹을 꾹 쥐었다.

여 교수님 눈에 들어버린 케 학부생은 교수님의 명성을 널리 퍼뜨리게 된 계기가 된, 논문을 들여다보는 금단을 저지르고 말았다……. 비기를 들어버린 이스마엘의 눈이 점점 커지더니 페이시 서비스마저 그 표정을 곧이곧대로 남겨준다. "Holy……." 신세계를 본 케 학부생은 지금부터 교수의 뒤를 이어 이 학문을 팔 것이다……. 숟가락으로 산을 파 넘긴 욕설 학과 대학원생이 마침내.. 졸업 논문을 발견한 것이다.

"존* 쩔잖아, 그 세 개면 씨* 보검 가진 새끼들도 좋아 죽겠는데?"

잘 보십시오, 이 참사를. 진중하려 하나 그런 기미 하나 없이 쓰이는 내용이 얼마나 환장할 것인지 보이십니까? 젠장, 이래서야 아버지도 육체를 재창조해 달려올 거란 말입니다. 제기랄! 아무도 우리를 돕지 않는단 말입니다!

"너 *발 솔직히 말해 봐. 천재지? 이거 대가리 개쩔게 굴러가네 미* 새끼."

이런 젠장할!

349 멜피주 (9lWzARv1PU)

2022-10-22 (파란날) 01:17:26

이게 무슨일이야..

350 레이주 (JEjKheECLg)

2022-10-22 (파란날) 01:17:42

캡틴안녕히주무세흐허크허흐허허헉

351 ◆afuLSXkau2 (qFGq/OpZ.E)

2022-10-22 (파란날) 01:18:48

로벨리아:(죽은 눈)
로벨리아:이스마엘이 요즘 욕이 입에 붙었다고 한다.
로벨리아:관계있는 이들은 모두 알아서 손 들도록.

(이거 아님)(대충 이 레스 남기고 다시 사르륵)

352 레레시아주 (bpqFf/h9cY)

2022-10-22 (파란날) 01:21:51

(이셔주 답레에 포인트가 너무 많아 어디를 찝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환장하겠다는 몸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53 이스마엘주 (RAHA.2f1Nw)

2022-10-22 (파란날) 01:26:48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나도.. 나도 몰루

캡 푹 자구~~ 다들 안녕~!!!!

354 쥬데카 - 레레시아 (p7GRQkb.Eg)

2022-10-22 (파란날) 02:39:52

"헛짓거리라..."

틀린 말은 아니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네가 가디언즈였다는 것 자체는 분명해 존재하고,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긴 했으나 어쨌거나 지금의 너는 가디언즈가 아니지 않은가. 과거를 잊지 않겠노라 스스로 말하긴 했지만, 그런 네 과거에 매달려 감정을 쏟아내는 걸 받아낼 이유는 되지 않는다. 그래도 전부 쏟아내고 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어차피 가디언즈라고 불리는 이들은 그런 감정을 쏟아내든 말든 전혀 신경쓰지 않을 텐데, 쏟아내는 걸로 괜찮아진다면 감수할 만한 부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음료를 한 모금 마신다.

"정론입니다. 제가 레시가 아닌 것처럼, 레시도 제가 아니니 어디까지나 주고받는 말은 참고가 될 뿐이죠. 그런 면에서는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충고라고 생각이 드니까요."

그 누가 타인의 모든 것을 이해하겠나. 그 사람과 완전히 똑같은 삶을, 모든 면에서 같은 삶을 살아오지 않은 다음에야... 설령 그리하더라도 독립된 두 사람인 이상 공감이 닿지 않는 영역이 존재하고야 마는 것을. 그래도 제 경험에 빗대어 건네는 충고를 마다할 이유는 없었기에 너는 고맙다며 말을 맺었다.

"상대방이 보는 나의 모습으로 나를 정의내릴 수 있다면 참 편할 텐데 말이죠."

그럼 또 보는 사람마다 달라지는 정의에 혼란스럽지는 않으려나, 그런 말은 삼켜버린 채로 잔을 내려다보던 너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함인지 제시되는 새로운 화두에 귀를 기울이며 시선을 올렸다.

"재미가 없진 않았습니다만... 음, 최근에는 꽤 대화를 나눴었죠, 아마 레이버와 처음 마주친 이후부터 부쩍 교류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네 출신에 대한 실마리가 어느 정도 풀리기 시작했을 즈음부터 시작된 교류라니, 뭔가 좀 이상한 것도 같지만 어쨌든 사실대로 이야기하며 친구는 생겼냐는 말엔 살짝 고갤 기울인다.

"친구라, 아직 대화를 제대로 나눠보지 못한 분들을 제외하면 친구라고 봐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요. 저 혼자 설레발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일단은 친구합시다~ 라든가, 이제부터 친하게 지내요~ 라는 등의, 친구 만들기의 고정관념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말을 마친 너는 음료를 한 모금 홀짝이곤 레레시아를 보며 입을 열었다.

"레시는 요즘 어떤가요, 좋은 일이라든가, 있었나요?"

//살며시 올리고 스르륵...

355 이스마엘주 (RAHA.2f1Nw)

2022-10-22 (파란날) 02:45:21

핫하 셔터 이즈 마인~!!!!

356 레이주 (JEjKheECLg)

2022-10-22 (파란날) 02:52:18

내가 가져가겠다!

357 이스마엘주 (RAHA.2f1Nw)

2022-10-22 (파란날) 02:54:53

으아악 레이미역주 왜 안자!!!

358 레이주 (JEjKheECLg)

2022-10-22 (파란날) 02:56:03

그것은... 총질을 해야 해서(?)

359 이스마엘주 (RAHA.2f1Nw)

2022-10-22 (파란날) 02:56:36

게임 하는 거야?? 오버워치2 나왔다던데 그건가? +-+(흥미)

360 레이주 (JEjKheECLg)

2022-10-22 (파란날) 03:05:17

오버워치2는 얼마전에 하다가 쉬는 중이고
콜 오브 듀티가 새로 나와서 달리느라...

361 이스마엘주 (RAHA.2f1Nw)

2022-10-22 (파란날) 03:11:35

그렇구나.. 콜 오브 듀티도 새로 나왔구나..🤔 스팀겜은 사놓고 안 하게 돼서 그런지 엄두가 안 난다..🥺 레이주 즐겜하라구~!!! >:3

362 레이주 (JEjKheECLg)

2022-10-22 (파란날) 03:12:38

이셔주도 너무 늦게까지 무리하지 마시고 푹 주무세요!

363 이스마엘주 (RAHA.2f1Nw)

2022-10-22 (파란날) 03:22:32

나도 보던 영화 마저 다 보면 자러갈 테니 걱정 말라구! >:3

그리고 셔터는 여전히 내가...👀👀👀👀

364 레이주 (JEjKheECLg)

2022-10-22 (파란날) 03:47:39

어림도 없지!

365 이스마엘주 (RAHA.2f1Nw)

2022-10-22 (파란날) 03:49:13

어림도 없다!

는 내 패배다 크앙악ㄱ...ㅇ<-<

366 레이주 (JEjKheECLg)

2022-10-22 (파란날) 03:52:09

저런...
안녕히 주무세요

이 셔터는... 나의 몫...

그리고 사족으로 한마디 하자면
콜옵 신작 싱글플레이 목적으로는 사지 마세요

제발

367 레레시아주 (bpqFf/h9cY)

2022-10-22 (파란날) 03:53:03

(셔터에 붙어 잠입하는 털뭉치)

368 레이주 (JEjKheECLg)

2022-10-22 (파란날) 03:53:31

(테슬라코일먼지털이)

369 이스마엘주 (RAHA.2f1Nw)

2022-10-22 (파란날) 03:55:45

하지만 영화 재밌게 봤으니까.. 난 만족해.... 공포영화인게 문제지...🙄

크윽 분하다.. 셔터를 쥐여주도록 하지.. 부디.. 이 셔터를.. 닫...(죽음)(?)

아니 얼마나.. 얼마나 솔플이 끔찍하면 제발이 나올 정도야..? 오케이.. 확인..

나는 이만 자러갈게! >:3 레이주 더 늦지않게 자라구~!!

370 이스마엘주 (RAHA.2f1Nw)

2022-10-22 (파란날) 03:56:02

아니 레샤주 ㅋㅋㅋ큐ㅠㅠㅠ 레샤주도 자!!

371 레이주 (JEjKheECLg)

2022-10-22 (파란날) 03:56:44

이셔주 안녕히 주무세요!

자세한건... 음...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그만두는걸로

372 레레시아주 (bpqFf/h9cY)

2022-10-22 (파란날) 04:10:43

무얼 털고 잇는거지? 그건 내 잔상이다만? (이미 침입했다)

ㅋㅋㅋㅋ 이셔주가 푹 자주면 난 그걸로 오케이라구~~ 어서 자~~ 잘 자~!

373 레레시아 - 쥬데카 (bpqFf/h9cY)

2022-10-22 (파란날) 06:19:37

참고, 혹은 충고. 그녀는 그녀가 한 말들이 과연 그런 것들일까 새삼 돌아본다. 그런 구석이 없지는 않다. 언젠가 그런 극한의 상황에 마주했을 때, 기억 한 켠에서 떠올라 혹시나 할 지 모르는 어긋난 선택을 막을 수 있다면 좋겠지. 하지만 동시에 모든 말을 수용하려는 짓도 하지 않길 바란다. 담을 것이 너무 많다면 가장 먼저 버리는게 그녀의 말이기를. 그저 그 정도로 흘러간다면 더할 나위 없으리라.

재미없는 얘기라 칭한 화두에 말을 더 얹지 않으려 했으니 고개 한 번 끄덕이고 카푸치노를 마셨다. 휘핑은 이제 잔재만 남았지만 음료는 여전히 따뜻하고 부드럽고, 또한 달콤하다. 그의 마시멜로 녹인 핫초코도 비슷하지 않을까. 힐끔 봤을 때는 잘 마시고 있는 듯 했으니 뭐 그런가보다 치자. 그래도 중얼거리는 말에 입이 근질거려 한 마디는 해버렸지만.

"그거야말로 판단의 지표, 참고용으로 삼으면 되는 일이지. 결론과 정의는 결국 스스로가 내릴 수 밖에 없어."

당장은 이도 저도 아닌 것 같고 어지럽겠지만 언젠가는 실마리가 잡힐 것이다. 그 때까지 헤매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누군가는 도와줄 수 있을 지도 모르나, 그건 절대 그녀의 역할은 아닐 것이다. 그러니 실컷 고민하라며 조금은 얄궂게 말했다.

"그건 그렇고- 레이버 이후라. 그 호수인가."

본격적으로 실감하기 시작한 이후였으니 사람들 사이에서 어떠한 변화가 생긴 것도 있을 법 하다. 물론 그 중에는 그녀도 포함이었다. 레이버와 대면하고 겨우 눈 돌리던 본심을 마주할 수 있었으니. 음료가 반절 남은 잔을 가볍게 흔들며 쥬데카의 얘기를 듣고 피식, 코웃음을 흘렸다.

"그래. 설레발 오지게 친다. 난 너 친구라고 생각 안 하거든. 라라는, 음- 라라도 아마 그럴 거고."

뭐랄까. 친구보다는 보고 있으면 답답해서 등짝 한 대 쳐주고 싶은 그런 사람? 농담 같은 말이지만 제법 진지하게 말했다는 점에서 언젠가 등짝 한 대 맞을 지도 모른다는 예감을 주었을까.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말하고 혼자 고개를 끄덕끄덕 하던 그녀는 그대로 돌아온 질문에 겨우 그런 대답으로 내 근황을 얻어가려 하냐며 핀잔 아닌 핀잔을 준다. 그러면서 대답은 또 해주었으니 참 뭐하자는 건지 싶다.

"좋은 일이라면 있긴 있었지. 겨우 해묵은 일 하나를 정리했어. 어디서부터 손 대야 할지 알 수가 없어서 마냥 방치하고 있었는데. 특수부대의 미션에 나가기 시작하면서 계기가 생긴 덕분에 얼른 정리해버렸지. 그 일 하나랑, 다른 것도 하나."

다른 것이라 말하며 왼쪽 손목에 걸친 은빛 팔찌를 만지작거린다. 직접 받은 건 아니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연결고리가 생긴 것 같아서 전투 중에도, 지금도 마음에 큰 안정을 주고 있었다. 물살을 키우기도 하고 잠재우기도 하는 것이 바람이니. 검은 장갑을 낀 엄지로 팔찌 중앙의 녹색 보석을 스윽 문지르곤 다시 음료잔을 쥔다. 그리고 얘기한다.

"해묵은 일이라는 건 나랑 라라 사이의 문제였어. 너도 봤으니 알겠지. 저번이랑 서로 쓰는 말투나 행동이 다른 거. 그렇게 서로를 가면처럼 쓰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시기가 있었고. 그게 최근에야 겨우 끝난 거야. 아- 쌍둥이라는 건 참 귀찮아. 서로를 알 수 밖에 없으니까 어떻게 할 수 없는 순간이 꼭 있거든. 그런데 라라는 또 엄청 들러붙는 타입이라-"

옛날부터 그런 점이 정말 귀찮았다고. 툴툴대는 것 같으면서도 전혀 아닌 목소리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는 동생이라며 곤란한 듯한 미소를 짓기도 하고. 짧게 얘기를 풀은 후엔 음료를 마시며 잠시 숨을 돌렸다.

374 선우주 (Q05LNrVNGk)

2022-10-22 (파란날) 10:08:45

현재 계신분들께 질문!!
다들 싫어하는 타입! 좋아하는 타입의 사람은??

375 ◆afuLSXkau2 (qFGq/OpZ.E)

2022-10-22 (파란날) 10:25:22

갱신이에요!! 싫어하는 타입과 좋아하는 타입이라. 글쎄요. 딱 한가지라고 정하긴 힘들지만...

로벨리아 - 입만 살아서 나불대는 부류, 실속이 없는 부류 / 자신의 일에 책임감이 확실한 부류, 천박하지 않은 부류
아스텔 - 배신자, 남을 배신하는 자 / 자신을 이해해줄 수 있는 자,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 자신의 주관이 뚜렷한 자
에스티아 - 별 이상한 것으로 트집 잡는 이, 아무것도 없으면서 허세를 부리는 이 / 자신에게 기대를 하는 이, 머리가 좋은 이

대충 이런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376 유루-선우 (yeZNPwvTjQ)

2022-10-22 (파란날) 10:53:40

"긍정적이네."

딱히 답을 한다기보단, 답글을 다는 듯 말을 이을 건덕지가 없게끔 말을 잇는다. 혼잣말에 가깝게 들리는 그 말을 뒤따르는 건 당신이 발에 물이 튄 것에 화들짝 놀라는 모습. 대화 시작부터 느슨했던 눈꺼풀은 여전히 그 형태를 잃지 않고 가늘게 있다.

"살아남는 걸로 만족하다니, 잘 싸운다는 기준점이 어디까지 낮은거야."

자신의 띠꺼운 말에는 별 생각이 없는 듯, 정신은 다른데 팔려 있다. 괴물이라, 글라키에스 그녀가? 치명적인 인물이였으니 그런 소리 들을만도 하겠다고 정정하듯 생각하지만 온전히 이해는 하길 관둔다.

"어째 내가 결투 신청해 온 것 마냥 들린다?"

그저 질문이였으니 말이다. 훈련장으로 가겠냐는 당신의 말에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동전 하나를 꺼낸다. 엄지로 강하게 튕긴 그 동전은 천장을 찍고 빠르게 낙하한다. 공중에서 그 동전을 다시 잡은 것도 순식간이였다.

"너랑은 한번 붙어보고 싶었어. 장기전으로 가면 내가 어디까지 밀릴지 확인해보고 싶었거든."

그런 사족을 덧붙이며 동전을 낚아챈 손을 슬쩍 펼쳐보고선 다시 동전을 주머니에 넣는다. 아공간으로 깔짝대며 회피하면 능력으로 맞서기도 까다롭고, 그렇다고 능력을 쓰지 않고 육탄전으로 가도 아공간을 이용한 회피나 반격은 유효하다. 사실 이런 비슷한 이유로 어떻게든 싸움을 장기전으로 이끌어갈수 있는 사람들과는 좀 상성이지만.

"앞면이게, 뒷면이게?"

아까 던진 동전은 뭘 고르려 던졌던 것일까. 말도 해주지 않고선 고르란다.

377 ◆afuLSXkau2 (qFGq/OpZ.E)

2022-10-22 (파란날) 10:58:37

어서 오세요! 유루주!

378 유루주 (yeZNPwvTjQ)

2022-10-22 (파란날) 11:00:11

모두 안녕~~ 음 nmpc 3인방 취향은 그렇구나...메모메모... 그와중에 에스티아 >>자신에게 기대를 하는 이<< 좀 슬픈데요 이런건 원래 자존감 바닥인 캐릭터가 좋아하는 인간상인데??? (날조)

선우주도 모범을 보이시죠 선우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타입의 사람은 몬가요!!

유루는 싫어하는 타입 의외로 없다! 이타적이거나 과하게 착한 사람은 좀 불편해 하는데 싫어하진 않고? 좋아하는 타입도 없다!

379 멜피주 (9lWzARv1PU)

2022-10-22 (파란날) 11:13:30

할로윈~~~~~~

380 ◆afuLSXkau2 (qFGq/OpZ.E)

2022-10-22 (파란날) 11:14:28

>>378 그렇다기보다는 에스티아는 그냥 자신에게 기대를 해주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부류랍니다. 이른바 내 능력을 인정해주는 이를 정말로 좋아하는 편이에요. 자존감과는 별로 상관없이 말이에요.

그리고 어서 오세요! 멜피주!

381 멜피주 (9lWzARv1PU)

2022-10-22 (파란날) 11:15:00

오늘은 꼭 일상을.....

382 ◆afuLSXkau2 (qFGq/OpZ.E)

2022-10-22 (파란날) 11:34:36

뭔가 점점 공기가 차갑게 식어가는 것이 느껴지네요. 이럴 때 감기 걸리기 딱 좋지요! 다들 감기 조심! 몸 조심!

383 멜피주 (9lWzARv1PU)

2022-10-22 (파란날) 11:39:33

그래서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고 이미 걸렸어요! (???)

384 ◆afuLSXkau2 (qFGq/OpZ.E)

2022-10-22 (파란날) 11:45:34

(흐릿)

그럼 일상이 문제가 아니라 휴식을 취해야죠!

385 멜피주 (9lWzARv1PU)

2022-10-22 (파란날) 11:50:55

하지만 얼마만의 주말 쉬는날인데.. 8 8

386 ◆afuLSXkau2 (qFGq/OpZ.E)

2022-10-22 (파란날) 12:01:14

그건 그렇긴 하지만!! 무리는 하면 안돼요! 8ㅁ8

387 멜피주 (9lWzARv1PU)

2022-10-22 (파란날) 12:05:20

무리하지 않고 일상! (데굴데굴

388 ◆afuLSXkau2 (qFGq/OpZ.E)

2022-10-22 (파란날) 12:08:55

ㅋㅋㅋㅋㅋㅋㅋ 가장 좋은 베스트네요!

389 멜피주 (9lWzARv1PU)

2022-10-22 (파란날) 12:12:48

그리고 점심 뭐 먹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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