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가_할_수_없는_말은 으악 개아파 미친진단 ㅠㅠ!!! 이셔는.. 증오나.. 아무튼.. 뭔가.. 뭔가에 대한 말을 대놓고 할 수 없지 응.. 가령..
"당신이 죽였던 사람은 그래도, 당신의 뜻을 따랐던 사람입니다. 당신만을 위해 맹종하던 사람이었으니 그만큼 증오했더라면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결국 그 맹종조차 아무것도 아니었다면, 고작 배신자라는 이름으로 덮어 씌우고 기억하지 않았고, 그 사람의 인생의 한 획을 당신이라는 사람이 크게 그었음을 인정하지도 않고 개죽음으로 치부했으니.. 당신도 그래도 되는 거잖아? 잊힘이 얼마나 두려운 단어인지, 이제 알 시간이지."
같은 말을 하며 화를 내거나..
"썩어빠졌군."
같은 말을 하며 조소하는 거나..
"이 새끼 봐라, 처웃네."
같은 말을 하면서 슬럼에서 성깔 보였을 때의 대사나..
자캐의_진심이_담긴_한_마디 아야
"압니다. 상처를 가릴 수 있는 사람과 상처를 내보이고도 당당한 사람으로 나뉠 뿐이지요. 나는 당당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 당신을 이끌고 싶습니다. 어떻습니까? 함께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아무도 싫어하지 않습니다."
"제 존재로 하여금 남에게 상처가 됨을 압니다. …미안합니다."
지각에_대처하는_자캐의_자세는 "아! 맙소사! 오늘도 시간이 날 두고 가버렸잖아!" 같은 말과 함께 우당탕쿵탕 염력으로 날아온다구! >:3
>>980 아앗. 어제 여쭤본 요소라고 해서 레이 관련으로 보고하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하지만 어느 쪽이건 일상이 어렵진 않아요! 다만 에스티아는 레이에 대해서 보고한다고 해서 뭔가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니까요. 그것을 이야기한 것 뿐이랍니다.
계절의 변화를 갑작스럽다 하는 쥬데카에 그녀가 말했다. 사방이 숲이니까. 그래서 그렇겠지만, 어쩐지 말하고 보니 새삼스럽다. 아. 알고 있으면서 그것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구나. 근래의 변화는 그녀로 하여금 이런 새삼스러움을 느끼게 했다.
"어어. 그래. 나야 커피 맛만 좋으면 어디든 괜찮아서. 그럼 안내 부탁할게."
어느 카페로 갈지 말을 하니, 아는 곳이 한 곳 있다길래 거기로 괜찮냐길래 흔쾌히 그러자고 대답했다. 그리고 앞장 서는 쥬데카를 한발 뒤에서 따라갔을 것이다. 얇지만 바람을 막아주기엔 최적인 롱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고 따라가며, 외투가 어설프게 덮인 쥬데카의 어깨를 응시했다. 아까 라라한테 맡겼으면 보조대는 금방 빼버릴 수 있었을 텐데. 왜 그러지 않는지 모르겠지만 참견은 않는다. 그저 잠자코 따라가다가, 카페에 도착하면 한 발 앞서서 문을 열어주고 쥬데카가 들어간 후에 들어갔을 뿐이다.
"역시 실내가 따뜻해서 좋다. 음- 뭐로 마실래?"
카페에 들어가면 안을 둘러보기보다 먼저 주문하러 가는 레레시아다. 메뉴판만 한 번 슥 보고 카운터 앞에 서서 쥬데카를 향해 묻는다. 이미 꺼낸 한 손을 보면 지폐가 몇 장 들려 있어서 계산을 다 해버릴 모양이었다. 하는 말도 그렇고.
"저번에 미안한 짓 한 번 했으니까 오늘 건 내가 살게. 내 실수로 뒷맛 찝찝한거 싫어서 그런 거야."
저번이라 함은 술자리에서 밀어붙였던 그 일이었다. 그래서 그런 거라며 괜히 툴툴거리지만 고르는 걸 재촉하거나 하진 않는다. 돈을 꺼내려고 하면 쓰읍.. 하고 숨 들이키는 소리는 났겠지만.
네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 레레시아를 뒤에 두고 앞서 걸어간 너는 카페 앞에 이르러서는 어느새 레레시아의 뒤에 서 있었다. 정확히는 레레시아가 금방 앞으로 나와 문을 열어준 거지만. 문을 열어준 레레시아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안으로 들어선 너는 실내에서 느낄 수 있는 온기에 기분이 썩 괜찮아졌다.
"핫초코로 하겠습니다, 마시멜로를 띄워서요."
그녀의 말투도 그렇고, 이미 손에 들린 지폐를 보면 아예 계산을 할 생각인 듯했으나 그렇게 두기는 좀... 그래서 돈을 꺼내려고 하니 들려오는, 조금 심기가 불편한 것 같은 숨소리에 잠시 망설이다가 지갑을 제자리에 둔다. 지난 번의 일이라... 외려 그때 상당히 상태가 좋지 않았던 건 레레시아가 아닌가 생각하지만...
"마음에 두고 계셨군요, 괜찮습니다."
네가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그녀가 편안해지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아마 그녀 스스로 납득하지 못하면 계속해서 찝찝해하겠지. 그럼 스스로 상황을 해결하고자 하는 걸 방해하지 않는 게 앞으로의 관계 유지, 혹은 개선에도 좋지 않을까 싶어 너는 살짝 웃음만 지을 뿐이었다.
로벨리아는 홍차류를 상당히 좋아해요. 카페에 가서도 홍차류를 많이 마시는 편이에요. 그리고 아스텔은 크게 가리는 것은 없어요. 그냥 너무 쓴 것만 아니면 어지간하면 다 괜찮아 하는 편이고.. 에스티아는 주스류를 정말로 좋아해요. 카페에서 파는 생과일 주스라던가 그런거 진짜 좋아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