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40073> [HL/하렘/청춘/일상/어반 판타지]청춘연애기담 - 01[엘부르즈의 과실] :: 1001

캡틴

2022-10-11 16:20:27 - 2022-10-26 11:44:28

0 캡틴 (f2mkJCId3g)

2022-10-11 (FIRE!) 16:20:27

숲속을 건너간 폭포의 저편, 그곳에는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저택이 있다.

눈앞을 가리는 수증기와 어디서도 듣지못한 밝은 웃음소리.

누군가는 이리 말했다.

그곳낙원에는 미지가 산다고.

-사립 엘부르즈 고등학교 신문부, 기숙사 일월정에 대한 인터뷰에서 발췌


#본 스레는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수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38069/recent

186 강민주 (YAma2aphf.)

2022-10-14 (불탄다..!) 08:34:35

새벽에도 있고 아침에도 있어서 놀랬잖아~ 그래도 오늘만 보내면 불금이네~

187 강민주 (YAma2aphf.)

2022-10-14 (불탄다..!) 08:48:28

유강민:
017 어리광이 심한 편 인가요?
> 그럴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하지만 ... 어릴때도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

273 식사량은 어느정도?
> 적당히 먹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주변 친구들 말을 들어보면 그건 적게 먹는거라고 하더라.

322 칼을 잘 다루나요? 잘 다루는 칼의 종류는?
> 뭐든 잘 다루지. 요리에 쓰이는 것부터 무도에 쓰는 것, 전투에 쓰는 것까지 말이야.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가볍게 진단 가져와봤어~

188 쿠라카미 한테이주 (CpHzZtolYE)

2022-10-14 (불탄다..!) 12:54:46

>>187 식칼조차 잘다룬다... 요리를 잘한다? 실제로는 어때?

189 강민주 (GRzQhSYcEU)

2022-10-14 (불탄다..!) 12:56:35

>>188 한번 본 건 그대로 따라할 수 있으니까 요리도 거의 수준급이지~

190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RZUREdJVL.)

2022-10-14 (불탄다..!) 15:56:26

>>189 눈앞에서 서전트점프 12m해도 따라할수있어?

191 강민주 (GRzQhSYcEU)

2022-10-14 (불탄다..!) 15:58:37

>>190 서전트 점프 자체는 따라할 수 있는데 높이는 거까지 안될 것 같은걸 ...

192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RZUREdJVL.)

2022-10-14 (불탄다..!) 16:00:57

인간이 해낼수 없는 일을 관찰하면 어떻게 모방할지 궁금하긴 하다

193 해리주 (iOR2Oyb1hQ)

2022-10-14 (불탄다..!) 16:16:39

우주인이라 면?역?

194 강민주 (GRzQhSYcEU)

2022-10-14 (불탄다..!) 16:29:07

뭔가 신비한 능력이라고 보는게 맞아서 인간이 못하는 텔레포트나 공중부양이나 이런 것도 다 할 수 있는데 원리는 몰라서 응용은 안되는 느낌이랄까~ 대신 신체변형은 안돼

195 유우나주 (qKxoLi8cfk)

2022-10-14 (불탄다..!) 19:28:50

유우나주 갱신할게! 이번 한주 끝났다~~ >ㅁ</

196 쿠라카미 한테이주 (CpHzZtolYE)

2022-10-14 (불탄다..!) 19:34:34

갱신이야!!! 몸에 생기가 돌아온다아!!!!

197 유우나주 (qKxoLi8cfk)

2022-10-14 (불탄다..!) 19:35:07

안녕안녕~ 테이주!! 한 주 고생했어~

198 강민주 (DvrLA3dfyQ)

2022-10-14 (불탄다..!) 19:56:43

다들 좋은 저녁~

199 해리주 (iOR2Oyb1hQ)

2022-10-14 (불탄다..!) 19:59:57

주말이다 주말!

200 유우나주 (qKxoLi8cfk)

2022-10-14 (불탄다..!) 20:00:36

강민주와 해리주도 좋은 저녁~ 좋은 주말~

201 강민주 (DvrLA3dfyQ)

2022-10-14 (불탄다..!) 20:06:58

좋은 주말~~ 이지만 내일은 일이 있어서 많이 못올 것 같네 ...

202 쿠라카미 한테이주 (CpHzZtolYE)

2022-10-14 (불탄다..!) 20:07:12

쿠라카미 한테이:
008 지금까지 꾼 꿈 중에서 가장 끔찍했던 꿈은?
> 명확하게 기억나는 꿈은 없어.

028 한 달에 책은 몇 권 읽나요? 좋아하는 장르는?
> ...순정만화. 어떤건지는 비밀이야.

173 타인과 관계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본인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적당한 거리감일까. 누구든 개인사가 있잖아.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그런고로 일상!!!! 하고 싶지만 체력이 이미바닥이다... 대신 위에서 강민주가 했던 진단을 가지고왔지요!!!

203 유우나주 (qKxoLi8cfk)

2022-10-14 (불탄다..!) 20:10:52

>>201 저런저런. 원래 일이 많으면 못 오고 그러는 거지! 나도 내일 아침은 되게 바쁘다!

>>202 확실히 꿈이라는 것이 명확하게 다 기억나는 것은 아니긴 하니까. 그 와중에 순정만화 좋아하는거야? 와! 나한테만 알려줘! 어떤거 좋아하는지 궁금해!!
그리고 적당한 거리감도 중요하지. 그리고 그 거리감이 점점 좁혀지는 것이 또 볼거리 중 하나가 아니겠어?

204 강민주 (DvrLA3dfyQ)

2022-10-14 (불탄다..!) 20:19:11

(진단 맛있게 먹는중)

205 유우나주 (qKxoLi8cfk)

2022-10-14 (불탄다..!) 20:20:54

그렇다면 내가 시트 낸 기념으로 첫 일상을 돌려볼까! 아무나 돌리고 싶은 이는 찔러줘!
물론 안 찔러도 괜찮아!

206 쿠라카미 한테이주 (CpHzZtolYE)

2022-10-14 (불탄다..!) 20:32:33

>>203 의외로 무언가 숨기고 있을 수도 있지! 순정만화라고 해도 연구소에 있을때 담당이 몰래 가져왔던 고전을 아직 읽는거라 대부분은 유리가면같은거야!!! 처음에는 거리를 두던 사이가 조금씩 좁혀져가며 둘도없는 사이가 되는것에 약하다 나는!!!!!

207 해리주 (iOR2Oyb1hQ)

2022-10-14 (불탄다..!) 20:33:26

>>205
IDOL과 영접할 기회를 허락해 주십시오!

208 해리주 (iOR2Oyb1hQ)

2022-10-14 (불탄다..!) 20:35:36

순정만화를 보고 주인공과 이런걸 해보고 싶다. 같은 걸 상상하는 히로인 전개가 좋다

209 유우나주 (qKxoLi8cfk)

2022-10-14 (불탄다..!) 20:37:05

>>207 호에. 기사님이다! 나야 얼마든지 환영! 선레는 일단 다이스로! .dice 1 2. = 1 1.나. 2.해리주

210 유우나주 (qKxoLi8cfk)

2022-10-14 (불탄다..!) 20:37:42

나의 선레 턴! 혹시 원하는 상황 있을까? 여자가 들어가면 안되는 남자화장실이나 남자탈의실 뭐 이런 곳이 아니면 유우나는 어디든지 보낼 수 있다!

211 해리주 (iOR2Oyb1hQ)

2022-10-14 (불탄다..!) 20:41:22

아이돌 히로인과 조연 캐릭터.......너무 가까우면 이상하고 그렇다고 멀기엔 애매한 위치
그렇다면 거리에서 유우나의 굿즈를 잔뜩 사고 나오다가 변장 중인 유우나와 만나는 그런 상황이 좋겠닷!

212 유우나주 (qKxoLi8cfk)

2022-10-14 (불탄다..!) 20:42:31

유우나는 히로인 캐릭터지만 아직 딱히 공략되었다거나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니까 아직은 별 관계없을지도? 아무튼 좋아! 그러면 그렇게 알고 선레를 가지고 올게!

213 유우나 - 해리 (qKxoLi8cfk)

2022-10-14 (불탄다..!) 20:51:46

"역시 조금 과했어."
-그러니까 과하다고 했잖아.

자신에게만 들려오는 수호천사의 목소리를 들으며 유우나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아이돌로 데뷔하고서 3년차. 인기는 점점 오르고 있었고 이는 필시 좋은 성적이었으나 그녀에게는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당장 외출할 때만 해도 이렇게 변장을 하고 다녀야 했기에 얼마나 답답한지 모를 지경이었다. 지금만 해도 검은색 캡모자에 검은색 선글라스, 그리고 하얀색 마스크, 그것도 모자라서 입고 있는 하얀색 후드티에 달려있는 모자를 또 그 위에 쓰고 지퍼까지 올려서 최대한 자신을 감추려 하고 있었다. 물론 너무 과했기 때문에 오히려 시선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고 유우나는 어째야할지 몰라서 난감해했다. 그렇다고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었지만. 일단 최대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인 분홍색 머리카락을 숨기기 위해 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하고 밖으로 삐져나오지 않게 열심히 정리하는 모습이 참으로 애처로울 지경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유우나. 변장을 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과도하게 할 필요 없어.
"하지만 프라이버시 시간인데 막막 감시당하기 싫은걸."

어쩔 수 없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조금 불만스러웠는지 입술을 삐쭉 내밀면서 유우나는 작게 자신의 수호천사에게 속삭였다.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는 그 수호천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에 혼잣말을 하는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겠지만. 아무튼 그녀는 일단 최대한 사람이 적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 발걸음을 옮기려고 했으나 자신이 걷는 길이 번화가 한복판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히잉. 작은 소리를 내기도 하면서.

"아. 여긴..."

그렇게 길을 지나던 와중 어느 한 가게의 모습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입간판으로 유우나의 굿즈가 대량으로 들어왔다는 뭐 그런 내용이 쓰여있었다. 자신의 굿즈? 뭐가 있을까? 살짝 들어가볼까? 하지만 들키면 어쩌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유우나는 좀처럼 발길을 뻗지 못하고 그렇다고 홱 가버리지도 못하고 어영부영한 모습을 보였다. 그때였다. 가게 문이 열리고 뭔가 이것저것 가득 산 것으로 보이는 남성의 모습이 보였다. 와. 은색 머리 봐. 염색인가? 그보다 키 엄청 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유우나는 자신도 모르게 그를 빤히 바라봤다. 뭔가 되게 많이 산 것 같은데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확실한 것은 가게에서 나왔다는 사실이었다. 이어 유우나는 목소리 톤을 살짝 바꿔서 그에게 물었다.

"저기! 실례할게요! 방금 저 가게에서 나오셨는데 아이자와 유우나 관련 굿즈로 뭐뭐 들어왔어요? 아. 아. 그... 저. 그냥 호기심이 들어서!"

214 해리-유우나 (iOR2Oyb1hQ)

2022-10-14 (불탄다..!) 21:09:42

호들갑을 잘 떠는 외국인이 어떠한 행동을 하는가에 있어 이 나라 일본의 문화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보통의 외모와는 다른 내 모습이 오히려 눈에 띄게 해줬으며 그것을 조연 캐릭터라는 연기를 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이 세계에도 녹아들기 쉬웠다.
본국과는 통신도 되지 않기에 이런 저런 것들을 하던 도중 거리에 돌아다니다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귓가에 맴돈다.
밝은 노래라 나쁘지 않다.
어딘가의 외계 종족은 노래를 들으면 그 노래를 부르는 자를 따른다는 정보를 본 적이 있었는데 확실히 그럴만한 힘이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게에 들어가 이것저것 구입을 한다.
이렇게 가득 산 다음 내일 학교에서 친구에게 보여주며 호들갑은 떤다.
그것이 나의 역할이니까

"흠?"

물건을 사고 나온 순간 누군가가 말을 걸어오자 버릇처럼 눈동자를 움직여 머리부터 발끝까지 빠른 속도로 살펴본다.
본인을 숨기는 것을 목표로 한 복장인 것이 내 지구 지식에 의하면 보통 유명인, 혹은 범죄자가 이런 복장을 하고 다닐텐데
그리고 목소리도.....음, 일단 넘어가보자

"oh! 저 말입니까?"

높은 톤의 목소리로 대답한다.

"스바라시한 뮤직이 들려왔길래 이 가게에 들어갔는데 매우 매력적인 아이돌이 있어서 그만 이것저것 사게 됬습니다!"

본인이 산 물건 보따리에서 물통, 열쇠고리, 브로마이드, 포토카드 같은 것들을 꺼내 보여준다.

"밝은 멜로디가 베리베리 좋았습니다."

215 유우나 - 해리 (qKxoLi8cfk)

2022-10-14 (불탄다..!) 21:19:17

아. 역시 수상하게 보이나봐. 그렇게 생각하며 유우나는 자신도 모르게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자신을 살피는 것 같은 그의 눈빛에 자신도 모르게 움찔하면서. 하지만 얼굴 안 보이니까 괜찮겠지? 그렇게 일단 생각하며 유우나는 마스크 너머로 숨을 죽였다. 한편 이후에 들려오는 높은 톤의 목소리. 그리고 말하는 톤. 그것을 들으면서 그녀는 고개를 갸웃했다. 외국인인가? 뭔가 서브컬쳐에서 나올 법한 그런 외국인들이 할 법한 톤 아닌가? 이거? 그렇게 생각하며 역으로 유우나는 그를 빤히 바라봤다. 서브컬쳐를 보면서 일본어를 배운 이라면 그럴지도 모르지. 아니면 정말로 순수하게 그런 톤일 수도 있고. 고정관념은 좋지 않아. 유우나. 속으로 외치면서 그녀는 그가 보여주는 상품을 바라봤다.

"와아..."

선글라스 너머의 눈동자가 초롱초롱 반짝였다. 굿즈 만든다고 들었는데 이런 걸 만들었구나. 하지만 브로마이드는 조금 부끄러워서 그녀도 모르게 얼굴을 살짝 붉혔다. 마스크를 끼고 있어서 천만 다행이지. 그렇게 생각하다 순간 그녀는 당황했다. 저 많은 물건이 다 자기 굿즈?! 생각도 못한 광경에 그녀는 웃어야 할지, 당황해야할 지 알 수 없어서 입만 뻐끔거렸다.

"어... 그러니까 팬인거예요?"

말로 추정하건데 팬은 아니고 그냥 우연히 들어갔다가 산 것 같긴 했지만 그래도 오늘부터 내 팬 해주면 좋은거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녀는 살며시 기대감을 가득 품고 그에게 그렇게 물었다. 그러다가 기왕 묻는 거 하나만 더 물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질문을 더 던졌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아이자와 유우나의 노래의 어떤 점이 좋았어요? 네?"

216 해리-유우나 (iOR2Oyb1hQ)

2022-10-14 (불탄다..!) 21:33:23

선글라스 너머로 보이는 눈동자가 빛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혹시 이 아이돌의 관계자라도 되는걸까? 그렇다면 이렇게 좋아하는 것도 말이 된다.
이럴때는 모른척 해주는 것이 눈치라는거라고 배웠다.

"팬이라기 보다는"

손가락으로 스피커를 가리키자 아직 노래가 흘러나오는 것이 들린다.

"그냥 노래가 들리기에 무심코, 라고 해야할까YO?"

갑작스러운 충동이 들어서 한 행동이기 때문에 팬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아니다.

"팬 후보, 같은? 상황입니다!"

집으로 돌아가서 이 아이돌에 대해 정보를 더 찾아보면 진짜로 팬이 되는 것이고 아니라면 그냥 이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하는 소재가 되는 것이다.
이런건 내 캐릭터를 형성하는 것에 많은 영향력을 주기 때문애 중요한 문제다.

"hm......이 신나는 feel?이라고 할까요? 제 마음을 흔드면서 금방이라도 춤추게 만들고 싶은 멜로디입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발로 스탭을 밟으면서 가볍게 춤을 춰본다.

"전 어두운 뮤직은 싫어하거든요!"

어두운건 전장에서 충분히 겪었으니 그런 종류의 오락물은 좋아하지 않는다.

217 유우나 - 해리 (qKxoLi8cfk)

2022-10-14 (불탄다..!) 21:41:16

"...팬 후보."

순간적으로 그녀의 어깨가 살짝 시무룩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역시 인생사 쉽게 되는 것은 아니로구나. 역시 좀 더 무대 위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이 사람도 매혹될 정도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보여야만 하겠어! 그렇게 결심하면서 유우나는 금새 기운을 되찾았다. 물론 자신의 노래가 이 사람에게 전달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분명히 전달될 거라고 믿으면서 그녀는 마스크 너머로 미소를 지었다. 중학생 시절 때 자신에게 상담을 해주고 격려를 해준 이의 앞에서도 다시 한 번 당당할 수 있도록 굳게 마음을 먹으면서 그녀는 이어지는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그래요? 그렇죠? 지금 나오는 곡은 얼마전에 새로 나온 신곡이거든요. 밝고 통통 튀는 느낌을 주려고 불렀.......다고 SNS에서 본 것 같아요!"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불렀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인지하며 유우나는 아주 잠깐이었으나 중간에 텀을 주면서 겨우겨우 말을 이어냈다. 지금의 자신은 변장한 상태. 다른 사람에게 정체가 걸려서는 곤란했다. 특히나 자신의 굿즈를 아주 가득 산 팬 후보인 저 사람 앞에서는 더더욱. 그야 민망하고 부끄럽지 않은가. 그는 어떨지 몰라도 자신은 그랬다.

"그러면... 다음에 콘서트 한번 가보세요. 이런 스피커로 듣는 것보다 라이브로 듣는 것이 좀 더 평가하기 좋을 거예요. 그러니까 콘서트 티켓..... 그렇게 안 비쌀 거예요! ...아마도."

자신은 정말로 톱급 아이돌에 비하면 아직 실력이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런 이들보다는 콘서트 티켓 값이 싼 편이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완전 싸구려인 것은 또 아니었기에 이내 그녀의 말에서 확신이 사라졌다. 학생들 기준으로는 조금 비싸려나. 히잉. 괜히 그런 울상을 가금 속으로 지으면서 유우나는 겨우겨우 제 정신을 차리면서 이야기했다.

"아무튼 아이돌은 무대 위에 올라섰을 때 최고로 반짝이고 노래도 잘 들리는 법이에요!"

218 강민주 (JXjcujYzIw)

2022-10-14 (불탄다..!) 21:41:55

유우나 너무 귀여운거 아니냐고 ㅋㅋㅋㅋ 그 와중에 해리는 말미에 yo 붙이는거 래퍼냐고 ㅋㅋㅋ

219 유우나주 (qKxoLi8cfk)

2022-10-14 (불탄다..!) 21:51:41

귀엽게 봐준다면 고마워!! 그 와중에 해리도 너무 귀엽다!
강민이는 아직 만나보지 않아서 평은 힘들지만 일단 스레를 아주 살짝 살펴본 바에 따르면 그냥 천성이 하렘 마스터라고는 들었으니 다음에 제대로 봐야지!

220 해리-유우나 (iOR2Oyb1hQ)

2022-10-14 (불탄다..!) 21:54:02

"듣자마자 FAN이 되는 건 베리 힘든 일인겁니다."

마음이 끌리기는 했지만 아직은 그뿐이다.
그것도 해리 테일러라는 캐릭터를 구성하는 것에 도움이 되니까 이 정도인거지 아직은 아니다.

"HAHA, 마치 SNS로 본인하고 소통한 것 같이 자신이 있게 말을 하시는군YO"

내 경험상 주변 사람인거 같은데 애매하다.
하지만 깊게 파고들 이유는 없지. 아이돌이라는 존재는 내 손에 닿지 않는 곳에서 빛나고 있기에 동경하고 좋아하게 되는 것이니까

"concert ticket?"

직접 거기까지 혼자? 만약 집에 가서 마음에 든다면 강민을 꼬셔서 가자고 해봐야겠다.
사실 가격은 문제가 안되는 것이 내가 가진 장비만 있어도 그런 사이트를 해킹해서 티켓을 구하는 것 정도는 아주 쉬운 일이다.

"누구든 본인들의 home ground에서는 본인의 능력 이상을 보여줄 수 있다고 띵킹합니다."

적대 국가와 싸울때도 본인들 행성 주변의 우주에서 싸울때 보다 본인들 행성 내부에서 싸울때는 본인의 능력 이상을 보여줬다.
그런 방향은 아니더라도 비슷한 느낌이겠지.

"You는 콘서트를 실제로 관람하신 적이 있습니까?"

221 해리주 (iOR2Oyb1hQ)

2022-10-14 (불탄다..!) 21:57:07

영어와 다른 언어를 섞어 쓰는 것이 클리셰지

222 유우나 - 해리 (qKxoLi8cfk)

2022-10-14 (불탄다..!) 22:03:50

"요, 요즘은 그렇게 팬 교류 많이 해요!"

이것은 거짓말이 아니었다. 그래도 자신의 SNS에 찾아와서 교류를 하고자 하는 이들과 어느 정도 교류를 하는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에 유우나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것을 다 교류하고 대답해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적어도 다른 아이돌보다 덜 교류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그녀는 굳건하게 고개를 두 번 끄덕였다.

아무튼 사이트를 해킹해서 티켓을 구한다는 정말로 들으면 깜짝 놀랄 생각을 한다는 것을 유우나는 모른채 이 사람에게 슬쩍 티켓을 주는 방법은 없을까? 라고 그녀는 고민했다. 물론 안된다는 것은 잘 알지만 기왕 팬이 될지도 모르는 이라는데 뭔가 직접 무대 위에서 들려주고 싶다고 생각하며 유우나는 살짝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말해두는데 유우나. 불공평한 방법은 안돼.
"알고 있어."

귓가로 들려오는 수호천사의 목소리에 유우나는 정말로 조용히 투덜거렸다. 정말로 제대로 귀를 기울여야 겨우 들릴까 말까한 정도의 소리로. 아무튼 그러는 와중 홈 그라운드라는 말이 들려오자 유우나의 표정이 살짝 찌푸러졌다. 마치 자신이 스테이지 위가 아니면 능력 이상을 보여줄 수 없다는 것 같다는 표현에 아주 살짝 자존심이 상한 탓이었다. 이대로 마스크도 모자도 선글라스도 다 벗고 서프라이즈 공연이라도 해야할까. 라고 아주 잠시 고민하지만 나중에 매니저에게 혼나는 것이 무서웠기 때문에 유우나는 결국 히잉. 소리를 가슴 속으로 작게 외치면서 포기해야만 했다.

"저요? 아마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그야 아이돌인 이상 다른 아이돌들의 콘서트를 볼 기회도 많았고, 실제 공연에 오른 영상을 나중에 따로 확인하는 일도 많았다. 그렇게 보자면 엄청 많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며 유우나는 해리에게 대답하면서 이내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야기했다.

"응. 그런 제가 보장할게요.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아이자와 유우나의 노래는 스피커로 듣는 것보다 콘서트에서 직접 듣는 것이 더 귀여우니까요!"

내일부터 귀여운 노래를 연습하는 것에 좀 더 집중해야겠다고 그녀는 다짐했다.

223 해리-유우나 (iOR2Oyb1hQ)

2022-10-14 (불탄다..!) 22:19:37

"그렇다면 이분도 베리 타이어드 하겠네YO"

공연 준비부터 해서 사생활도 있을텐데 거기에 팬과의 소통이라니 아이돌도 쉬운 직업이 아니다.
아직 지구의 기술로는 SNS 같은 걸로 소통을 하려면 직접 손으로 키보드나 스마트폰 화면에 입력을 해야할텐데 손가락도 많이 아프겠다.

"방금 뭐라고 하셨나YO?"

아주 작은 목소리이지만 무언가 말하는 것이 나에게는 들렸다.
지구인과는 기본 신체능력부터 엄청나게 차이가 나서 평소에는 어느 정도 억누르고 다니지만 못 듣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것은 베리 부러운 일입니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여러번, 그것도 직접 볼 수 있다니!"

돈도 많이 들어갈 것이고 티켓을 사는 것에도 시간이 필요한 일인데 그 두가지를 충족하는 것은 쉽지 않을텐데

"hmmm......처음 보는 분이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니"

손을 본인의 턱으로 가져가 잠시 고민하는 표정을 짓는다. 응, 역시 혼자가기는 좀 그러니까 강민을 데려가도록 하자.

"마이 베스트 프렌드와 함께 가보도록 하겠습니DA."

224 유우나 - 해리 (qKxoLi8cfk)

2022-10-14 (불탄다..!) 22:24:46

"네? 아뇨! 아뇨! 아뇨! 아무 것도!"

방금 목소리 들었어?! 순간적으로 크게 당황해서 그녀의 눈동자가 마치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 동공이 크게 흔들렸다. 방금 엄청 이상하게 보였을 거야. 진짜 엄청 이상하게 보였을 거야. 대화하는 도중에 혼잣말 하는 이상한 이처럼 보였을 거야! 순간적으로 패닉 상태에 빠져서 마스크 너머의 그녀의 입술이 약하게 떨렸다. 허나 겨우겨우 진정하려고 하면서 유우나는 애써 태연을 가장했다.

"그, 그거야 팬 후보를 팬.....으로 만들면 좋아할테니까요! 아이자와 유우나!"

이 정도면 수상하게 여겨지지 않겠지? 그렇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유우나는 속으로 뿌듯하게 여기면서 안도했다. 팬 중에는 전도도 한다고 하잖아. 그런 거야. 그렇게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와중 또 한 명을 데리고 가겠다는 그 말에 유우나는 일석이조라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깨달을 수 있었다. 이렇게 팬이 한 명 더 늘어난다면 아이돌로서는 완전 럭키한 상황이 아니겠는가.

"고마워요!! ....그러니까 제 말 진지하게 생각해줘서 고맙다는 의미에요!"

자신도 모르게 나온 고맙다는 인사를 어떻게든 변명하듯 둘러대면서 유우나는 안도했다. 이 정도면 수상하지 않아.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녀는 마스크 너머로 뿌듯한 표정을 감췄다.

"아. 하지만 티켓. 두 장 구매하려면 티켓팅 성공하셔야 할 거예요. 한 장은 그렇다고 쳐도 두 장은... 나름 보려고 하는 이 많아서. 그러니까 경쟁 강해서."

강한 거 맞겠지? 라고 믿고 싶어하는 유우나는 괜히 조마조마한 목소리를 냈다. 상대에게 있어서 그런 것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혀 모른채.

225 해리-유우나 (iOR2Oyb1hQ)

2022-10-14 (불탄다..!) 22:33:14

"I got it"

크게 당황하며 여러번 부정하는 모습에 분명 뭔가 의미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깊게 파고 들지는 않는다.
친한 상대라도 계속해서 파고들면 실례라는 녀석이 되어버린다.

"아이자와 유우나라는 아이돌을 정말로 like하시나 보군YO?"

확신에 찬 말투다. 저건 어지간히 상대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태도기도 하고
SNS로 소통을 얼마나 한거야? 보다는 사실은 친구나 가족, 그도 아니면 회사 관계자가 아닌가 싶기도하다.

"이렇게 진심으로 아이자와 유우나를 위해 좋은 말을 해주는데 그 진심을 흘러들을 수는 없지YO"

진심으로 오면 나도 진심으로 받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이 행성에 내려오는 옛말이라지?

"oh....그렇다면 제가 ticket을 2장 구하면 경쟁이 약하다고 오해하시는겁니까?"

농담이라고 말하며 HAHAHA 웃는다.

"인생이란 하고자 마음을 먹으면 온 우주에서 도와준다고 들었으니 걱정 없습니다."

실제로 내가 우주에서 온 우주인이니까 여기 입장에선 우주가 돕는다고 봐야지

226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RZUREdJVL.)

2022-10-14 (불탄다..!) 22:34:47

사악한 외계인이 이제는 지구인의 티케팅에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227 해리주 (iOR2Oyb1hQ)

2022-10-14 (불탄다..!) 22:39:09

하! 미-개한 지구의 전자기기와 통-신은 우리 로슈 은하 제국의 기사에게 지급되는 단말기로 충분하다!!!!!

228 유우나 - 해리 (qKxoLi8cfk)

2022-10-14 (불탄다..!) 22:40:51

"지, 진짜로 나름 티켓 셀 거예요! 암표도 막 팔건데!"

허나 그 부분만큼은 유우나도 그다지 자신감이 없었다. 나중에 집에 돌아가면 인터넷으로 자신의 콘서트 티켓을 그렇게 판 전적이 없었는지를 확인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양 손 검지를 모아서 괜히 살짝 비볐다. 그렇게 말하긴 했으나 그다지 자신감이 없었기에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렇게 확인했는데 실제로 아무것도 없고 상당히 널널하게 구할 수 있으면 어쩌지? 그런 불안감이 떠오른 탓이었다. 그래도 콘서트를 할 때마다 사람 꽉 차는 것 같던데. 그렇게 속으로 생각하다 그녀는 제 뺨을 톡톡 쳤다. 네거티브한 사고방식은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유우나는 다시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우주가 도와서 티켓 두 장 꼭 사길 기원할게요. 그렇게까지 말했으니까 콘서트장에 꼭 오기에요. 안 오면 실망할 거예요."

무대 위에서 꼭 찾아서 보고 말 거라고, 못 찾아도 팬 사인회 때 꼭 찾아서 보고 말 거라고 그녀는 다짐했다. 없으면 없는대로 상당히 삐진 티라도 내면 될까? 그렇게 생각하며 유우나는 작게 소리 내어 쿡쿡 웃었다.

"그래서 말인데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굿즈 중에 어떤 것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역시 이것이 제일 궁금했는지 그녀는 그의 대답을 초롱거리는 눈빛을 선글라스 뒤에 감추면서 답을 기다렸다. 나름의 시장조사라고 합리화를 하면서 그녀는 답을 기다렸다.

/어서 와~ 미사키주!!

229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RZUREdJVL.)

2022-10-14 (불탄다..!) 22:42:50

>>227 은하제국을 멸망시키겠다!!!!!!!!!

230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RZUREdJVL.)

2022-10-14 (불탄다..!) 22:44:28

유우나주도 안녕

231 해리-유우나 (iOR2Oyb1hQ)

2022-10-14 (불탄다..!) 22:49:24

"암표? 그건 좀……."

보통은 암표라는 것에 좋은 이미지는 아니니까 여기서는 살짝 부정적이라는 표현을 보인다.
진짜 팬이라면 그거라도 사겠지만 아직 팬도 아닌데 암표를 산다고하면 원래 그런 수단을 이용하는 사람으로 보일지도 모르니까

"오, 같은 관람석에서 저를 찾으시는겁니까?"

이렇게 자신만만한거 보면 이 사람은 티켓을 구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있는게 분명하다.

"하긴. 제가 어디가도 눈에 잘 보이는 모습이긴 합니다."

키도 제법 있는 편이고 머리카락 색도 지구인 기준으로는 특이한편이니까

"아무래도 이겁니다."

브로마이드를 꺼내서 쫙 펼친다.

"아이돌이 밝은 표정과 자세를 하고 있는 것에서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는 느낌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으니까 밀이지YO!"

인간은 여러가지 정보로 상대를 파악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시각이다.
눈에 보이는 정보가 가장 큰법. 그러니 이런 브로마이드를 무시할 수 없지

232 해리주 (iOR2Oyb1hQ)

2022-10-14 (불탄다..!) 22:49:47

>>229
커억!.....우리 로슈 은하 제국이 우주를 수호하고 있거를....털썩

233 히가시요츠야나기 미사키주 (RZUREdJVL.)

2022-10-14 (불탄다..!) 22:51:10

>>232 우주 수호는 앞으로 용사 미사키에게 맡기라구!

유우나도 용사인걸 아십니까?

234 해리주 (iOR2Oyb1hQ)

2022-10-14 (불탄다..!) 22:51:56

>>233
해리는 사실 마법사이자 미국의 대통령이기도 했다고!

저 만화는 뭐야! 진짜 용사잖아!

235 유우나 - 해리 (qKxoLi8cfk)

2022-10-14 (불탄다..!) 22:57:05

자신의 물음에 브로마이드를 꺼내는 것에 유우나는 아하하- 소리를 내면서 시선을 회피했다. 이렇게 정면에서 자신의 모습이 담긴 브로마이드가 짝 펼쳐지니 상당히 민망한 탓이었다. 물론 딱히 복장이 야릇하다거나 포즈가 야릇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평범하게 아이돌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한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역시 정면에서 이렇게 보이는 것은 아무래도 조금 민망한 모양이었다. 정면으로 바라보진 못하면서 시선을 살며시 회피하던 유우나의 시선은 다시 앞을 바라봤다.

"그렇다면 당신이 보는 유우나는 어떤 사람인가요?"

이 답을 들으면 뭔가 더 민망할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그럼에도 과연 어떻게 보이고 있을지 너무나 궁금했기에 유우나는 그 답을 듣는 것을 포기할 수 없었다. 설마 여기서 대놓고 악플이 나올 것 같진 않지만, 그럼에도 혹시 모를 일이었다. 일단 마음의 각오를 하기 위해서 그녀는 오른손을 들어서 타임을 요청했다. 뒤이어 그녀는 빠르게 뒤로 돌아선 후에 약하게 심호흡을 했다. 후- 하- 후- 하. 그렇게 세 번 정도 반복한 후, 다시 유우나는 해리가 있는 방향을 바라봤다.

"자, 잠깐 핸드폰이 울린 것 같아서! 아무튼 이제 안 울릴테니까 괜찮아요!"

당연하지만 핸드폰은 울리지 않았다. 진동도 느껴지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핑계일 뿐이었기에 유우나는 이내 들을 준비가 되었다는 듯이 답을 조용히 기다렸다. 기대감 반, 불안감 반. 그렇게 복합적인 마음을 품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유명하지. 물론 난 본 적은 없다!! (당당)

236 해리-유우나 (iOR2Oyb1hQ)

2022-10-14 (불탄다..!) 23:05:21

브로마이드를 꺼내자 어색한 분위기가 되자 뭔가 싶다가 어떤 사람이냐는 말을 꺼낸다.

"그건……."

그러다가 갑자기 뒤로 돌아서서 쉼호흡을 하는 모습에 뭐지? 뭔가 있나? 하는 생각을 한다.
아까부터 반응이 이상한게 아직도 내가 파악하지 못한 지구인의 특징이라고 하기에는 지금까지 살핀 지구인 중에서 이런 모습을 보인 지구인은 없었다.

"그런가YO?"

진동이 울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여기선 넘어가자

"아무튼 제가 보는 유우나라는 사람은……."

일부러 잠시 뜸을 들이다가 이어서 말한다.

"모르겠습니다."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방금전에 노래를 처음 들었고 그 노래에 끌려서 굿즈를 사기는 했지만 제가 아는거라고는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노래와 굿즈에 있는 외모가 전부인데 이걸로 어떤 사람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제가 너무 건방지지 않겠습니KA?"

적어도 방송이던 콘서트던 한번이라도 봐야 어떤 사람이라고 말하지 단순히 목소리 조금 듣고 외모만 보고 어떤 사람이냐고 판단해서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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