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34072>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07 :: 1001

◆pktkLt/Qp2

2022-10-05 20:37:25 - 2022-10-16 11:47:11

0 ◆pktkLt/Qp2 (dL.03U0eXU)

2022-10-05 (水) 20:37:25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65/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53 모용중원 (nqfR.0HL6I)

2022-10-08 (파란날) 02:01:05

초절정과 화경의 격차는 삼류와 절정 차이보다 클수도 있어용

54 모용중원 (nqfR.0HL6I)

2022-10-08 (파란날) 02:01:55

사실 초절정 가장 기대되는건 저 지금 초절정되면 화석도 11성 열림, 비취신공 10성 열림, 탁발호장신공, 북위검, 건곤대나이 10성열림이 기대되는거에용

55 강건주 (nKjA2K9WzU)

2022-10-08 (파란날) 02:02:13

>>53 흑흑 2장로 너무 강하닷 !
>>54 괴물 !!!

56 모용중원 (nqfR.0HL6I)

2022-10-08 (파란날) 02:03:51

하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데 자리가 이정도면 무공도 이정도야지 않을까용?

57 강건주 (nKjA2K9WzU)

2022-10-08 (파란날) 02:06:06

용암에게 질 수 없게 얼음도 강해져야만 !

58 재하주 (yR/IuOI2ys)

2022-10-08 (파란날) 02:06:44

절정이나 달고싶다..... 꽃은 얼음과 불 싸우는거 지켜보면서 시들게용..(뭔

59 강건주 (nKjA2K9WzU)

2022-10-08 (파란날) 02:07:28

불과 얼음으로 단련시켜서 어떤 환경에서도 지지 않는 꽃으로 단련시켜 주는 것

60 모용중원 (nqfR.0HL6I)

2022-10-08 (파란날) 02:08:23

용암 : ㅋㅋㅋㅋㅋㅋㅋㅋ님 용암이 가시도 나오는거 보실?ㅋㅋㅋㅋㅋㅋ
얼음 : 엌ㅋㅋㅋㅋㅋㅋㅋ따끔하겠네여ㄲㅋㅋㅋㅋㅋㅋㅋ
꽃 : 환경 미쳤네 리트라이 안되나요?

61 미사하란 (LxMVil4FlY)

2022-10-08 (파란날) 02:09:58

62 재하주 (yR/IuOI2ys)

2022-10-08 (파란날) 02:10:57

아악 리트라이 시켜줘!!!(고통)

63 강건주 (nKjA2K9WzU)

2022-10-08 (파란날) 02:10:58

초절정 달면 과연 교국의 높으신 분들은 건이를 어떻게 취급할까 싶었는데 제일 험한 곳 보내버릴 것 같은 ...

64 모용중원 (nqfR.0HL6I)

2022-10-08 (파란날) 02:11:29

하위 무관들 모아놓고 세력 만든놈이 초절정이라고?
본보기로 곤륜전선에 보내

65 강건주 (nKjA2K9WzU)

2022-10-08 (파란날) 02:13:52

싸우는 거랑 사람 모으는 것만 할 줄 아는 우두머리

66 미사하란 (LxMVil4FlY)

2022-10-08 (파란날) 02:14:52

>>62 리트라이를...원하는가...?(경험자

67 모용중원 (nqfR.0HL6I)

2022-10-08 (파란날) 02:15:26

저도 싸우고 경지올리고 싶어용 아악 절정인데 무공만 초절정 되고있어

68 모용중원 (nqfR.0HL6I)

2022-10-08 (파란날) 02:17:09

그런김에 대련가르침 구해용

69 강건주 (nKjA2K9WzU)

2022-10-08 (파란날) 02:18:06

>>62 리트라이 얼음 용암 + 용(NEW !)

70 재하주 (yR/IuOI2ys)

2022-10-08 (파란날) 02:21:05

아아아아아아악(오열)

71 미사하란 (LxMVil4FlY)

2022-10-08 (파란날) 02:21:13

>>68 내일..해보시겠서용? 지금당장은 무리. .

72 모용중원 (nqfR.0HL6I)

2022-10-08 (파란날) 02:23:29

>>71 내일 선레주세용...

73 모용중원 (nqfR.0HL6I)

2022-10-08 (파란날) 02:24:04

대사건중에 돚거질 해야하는게 두개 정도 있네용!

위키보다가 본 건데 이거 독고구ㄱ...

74 강건주 (nKjA2K9WzU)

2022-10-08 (파란날) 02:26:31

드래곤과 아카이누의 싸움이다 !!!!

75 재하주 (yR/IuOI2ys)

2022-10-08 (파란날) 04:05:58

올것이 왔어용 10월 19일 지원재하 100일... 드디어 재하주 독백 갈길 날이 정해졌다

76 고불주 (taF54UtC4o)

2022-10-08 (파란날) 10:16:23

툐요일이 되어서 부활한 고불주..등장!
미호주 막레는 잘 봤어요! 일상 즐거웠어요!!

77 하란 - 중원 (LxMVil4FlY)

2022-10-08 (파란날) 12:24:01

꿈의 시작은 기억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이 어머니 뱃속에서 빠져나오던 순간을 사람이 기억하지 못하듯. 그저 내가 여기 있으니 태어난 것이겠지, 기억에 없는 것을 막연히 생각한다. 하지만 깨기 전까진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는 법이다.

"공자님, 잘 지내십니까."

약해빠진 밤나비의 여섯 다리를 모두 합치면 그녀의 다리 하나쯤 될까? 그래서 하란은 나비처럼 걸었다. 오른쪽, 왼쪽, 오른쪽, 왼쪽, 그에게 단숨에 닿을 거리까지 다시 오른쪽.

"요녕 땅은 평안합니까?"

하늘은 나비의 발맞춤에 맞춰서 으르렁댄다. 공간 자체가 울리는 것 같아 소리의 근원이 어딘지 알 수 없었다. 하늘이 반짝거리고 입술을 꿈틀대던 하늘이 마침내 포효할때 그녀는 찌르고 들어간다. 교룡검의 치악이다.

//위키 또 터졌어용;;;;

78 야견주 (l7yJLsArrs)

2022-10-08 (파란날) 12:48:36

오옹 간만의 절정대련! (와작와작

79 모용중원 - 미사하란 (nqfR.0HL6I)

2022-10-08 (파란날) 13:04:23

"예. 평안하지요."

용이 이를 맞대고, 긴 울음을 토해내면 대다수의 인간은 하늘을 보게 된다. 신비가 너울대는 이 땅에서도 용이라는 존재는 그만치 신비로운 것을 상징하기 마련이다. 제 앞의 여인이 용이라는 것도, 그리고 그 기운이 몽롱하여 빠지는 것도 중원에게는 이상한 것이 아니었다. 단지 작금의 풍경들이 썩 맘에 들었던 것이다.
툭 걸음을 내딛으면 중원은 현세의 불만들이 들끓어올랐다. 분노와 좌절, 고통같은 것이 그에게 기억을 상기시킬 때면 대신 검을 천천히 들어올리는 것으로 말을 대신한 것이다.
날카롭게 벼려진 집중력이 반짝인다. 칼끝은 들어올려지고 숨은 내뱉어진다. 그는 검끝을 흔들다가 손에 강한 힘을 쥐어짠다. 황금빛의 검기가 선명히 맺히고 그는 찬찬히 운을 띄운다.

건곤대나이
쳐내기

평온히 내질러진 검이 크게 휘둘려, 상대를 향해 날아든다. 단지 그 목적이 방어로 보임에도 중검의 그것이란 가볍지 못한 것이었다.

80 하란 - 중원 (6q9Vme4.6E)

2022-10-08 (파란날) 13:53:24

쨍-

곧게, 길게 뻗은 검 위로 중검이 내려쳤다. 절정고수들의 검격이다. 내리치는 자와 내려침을 받아내는 자. 둘 모두에게 범인은 상상도 못할 충격이 떨어진다. 누군가 잘못 휘말리면 파공성에 귀를 다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누구도 검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짧은 순간 흙먼지가 퍼지는 것이 물방울처럼 깔끔하게 보였다.

"그러면 공자님은요?"

검을 맞대면 느껴진다. 아니 검수라면 그럴 수 있어야 한다. 검이 엮이는 순간 상대가 힘으로 밀어붙이는지, 뒤로 빠지는지, 돌려서 비틀어버리는지, 검에서 검으로 전해지는 감각을 예민하게 포착해야 한다. 검을 나누면 상대의 감정이 느껴진다는 고릿적 말은 거기서 비롯된 것이다. 그녀의 검은 내리쳐지면서 땅에 박혔다. 그녀는 땅에 박힌 검을 가만히 쥐고 말했다. 그녀는 그에게, 그는 그녀에게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

"공자님은 평안하십니까?"

그를 올려다본다. 그녀는 눈을 깜박거리지 않았다.

81 모용중원 - 미사하란 (nqfR.0HL6I)

2022-10-08 (파란날) 14:26:41

그는 여전히 무표정이었다. 시시한 말장난이라는 듯 대꾸조차 없이 말이다. 그러나 뇌리에는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가고 있었다. 그런 생각들을 가벼운 걸음에 씻어내며 단지 전투에 필요할 생각만을 남기고자 했다.
번뇌란 그런 것이다. 지독하게, 가까이 다가와 갉아낸다. 그러니 그것을 내려둔다. 완전히 잊는 것도 아니고 대신 가까이에 두고 둘러본다. 그러면 지연히 답이 나오던 수많은 생각에 휘말려 사라질 뿐.

"썩 좋지는 않구려."

가벼운 발걸음과 함께 몸을 돌리고 어울리지 않을 쾌속으로 검이 하늘 높이 치솟는다. 그 과정에 자연히 칼바람이 몰아쳐 그의 품 넓은 옷을 흔들어낸다.

북위검
잔악

모든 것을 내려둔 곳에 살심이 남는다. 그가 담아온 길처럼, 북위검의 잔악함 때문에 검을 삼가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검을 휘둘러온다. 그 검에 답이 있지 않은가.
평안하느냐? 이 검을 보고도. 나를 평안하라 할 수 있는가?

82 하란 - 중원 (6q9Vme4.6E)

2022-10-08 (파란날) 15:28:31

무겁고 경쾌한 검격들이 바람처럼 몰아쳤다. 그녀는 눈을 따갑게 하는 바람을 막듯, 한 팔을 들어 얼굴을 가렸다. 팔에게 가림받지 못한 몸뚱이는 뒤로 밀려났다. 잡고 있던 검은 덩달아 땅에서 뽑혀나왔다. 팔에 돋아난 비늘 조각들이 이따금씩 튀었다. 흰 의복에 칼집이 패이고 아래에 붉은 기미가 보였다. 손가락 사이로 그녀의 눈이 보였다.

"평안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생장선술 - 세포분열]

검을 잡은 손가락 밑으로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진다. 옷 밑 피부가 꼬물대는가 싶더니. 상처가 도로 닫혀 피가 흐르지 않게 되었다. 작은 재생술이다.

"삶이란 밀물과 썰물처럼, 고통과 권태 사이를 끝없이 오가는 것입니다."

[교룡검법 - 화룡포]

검을 일자로 높게 들었다. 검신을 따라 붉은 기가 구물대더니 그것이 불길이 되어 하늘로 솟구친다. 거꾸로 치는 벼락은 그녀의 손을 따라 채찍처럼, 성난 이무기처럼 춤추고 일렁거린다.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다면 인정하는 길 뿐."

[교룡검법 - 적룡조격참]

어지러이 날뛰며 눈을 어지럽히는 이무기 뒤에 숨어, 날카롭고 치명적인 붉은 발톱이 전진한다.

83 강건주 (nKjA2K9WzU)

2022-10-08 (파란날) 19:33:10

다른 AI도 돌려본 것

84 류호주 (y9245bvZJg)

2022-10-08 (파란날) 20:00:54

ㄹㅇ 다시보니까 고불이 진짜 폭풍을 불러부렀쓰

85 류호주 (y9245bvZJg)

2022-10-08 (파란날) 20:16:20

강건이는 진짜 간지

86 야견주 (VHDj8oJeX2)

2022-10-08 (파란날) 20:23:44

>>84 진짜로 동정호에 폭풍을 불러부렸어.......

>>83 호에에에엑! 퀼리티 엄청나네용! 무협 느낌 물신!!! 어디서....어디서 하면 됩니까요 선생님!!!

그리고 중원이랑 하란이 대련은 진짜 무협지 읽는 기분...(팝콘 와자작)

87 야견주 (VHDj8oJeX2)

2022-10-08 (파란날) 20:27:01

그리고 류호주 스토리 정리 수고하셨쓰요!

88 류호주 (y9245bvZJg)

2022-10-08 (파란날) 20:30:15

네넵! 스토리 할 때 제목 생각할 때면 고민이 되면서도 재밌습니다 ㅋㅋ

89 류호주 (y9245bvZJg)

2022-10-08 (파란날) 20:30:36

그래서 저번에 칭찬해주셔서 기뻤어요!

90 모용중원 - 미사하란 (bD234AV8x2)

2022-10-08 (파란날) 21:58:05

"그러나 그 삶이라는 것에 지독히 담긴 것이 많아. 마냥 독이라 할 수만도 없는 법이지."

한 팔을 활짝 들어올리며 대신 웃음을 짓는다. 중원은 생각했다. 그녀의 검이 마치 떼를 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였다고 말이다. 기세는 흉포하기 그지없으나 수없이 오가는 견제들조차 떨어진 어딘가의 일이라는 듯 알멩이가 없다. 이런 검에 당할 육신도, 몸도 아니라는 것을 알텐데도 그녀는 내게 불꽃을, 화를 토해낸다.

"이미 전제부터 잘못되었구려."

걸음을 무겁게 찍어내며 토해지는 불꽃에 검끝을 밀어넣는다. 밀려넣은 검끝이 어지럽게 떨려 지독한 강풍을 만들어내고 불꽃을 파해낸다. 미사하란이라는 무인과 모용중원이라는 무인은 서로 상성이 좋지 못하다. 강한 화력과 굳건한 철옹성. 그것이 그녀와 나의 차이였으니.

화석도
불침화신

불꽃을 부순 중원이 자세를 고쳐지고 숨을 고른다. 후읍, 하는 호흡과 함께 다시금 황금빛의 검기가 치솟는다.

"스스로 포기하여 굴레에 속박되었는데 그것을 수긍이라 하는구려."

건곤대나이
건곤일척
- 최대 내공의 절반을 소모합니다. 건곤대나이의 묘리를 이용해 적의 공격에 반격을 가합니다. 다이스 1,100 중 30이상일 때 성공합니다.

붉은 발톱들을 흘려내고 때론 걸음을 밀어넣으며 그는 야금야금 공간을 좁혀냈다. 꽤나 먼 곳에 있었을 것이 이제는 찰나에 숨이 닿을 거리까지 내달린다. 자신에게 맞는 전장,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화륵,

검에 불꽃이 치솟는다. 한순간 빛을 살라먹을 만큼 거대한 화검이 터져나오고 강맹한 기운은 찬찬히 위에서 아래로, 화석이 꼬리를 그리듯 그어나갔다.

화석도
화석

"욕심에도 물욕과 정욕이, 사랑에도 색욕과 애욕이, 식욕에도 만욕과 망욕이 갈리듯. 고통과 권태. 그 둘에서 끝없이 너울질한다기에는 그 어항이 너무나 좁소."

그래서 중원은 평안하지 않지만, 평안하지 않지만도 않다. 지금의 시련도 위협도 응당 극복할 수 있노라고 말할 뿐이다.
그렇게 살아왔고 살아간 인간이 모용중원이었다. 두 사람의 삶에 지독히 먼 거리가 있던가? 단지 몇 년의 차이일 뿐. 그를 좁힐 지혜는 가졌다고 중원은 스스로를 믿었다.

91 ◆gFlXRVWxzA (3ozYWEDt1Y)

2022-10-08 (파란날) 22:01:58

내일 3시!!!!!

92 모용중원 (bD234AV8x2)

2022-10-08 (파란날) 22:04:26

캡틴 저 무공보유한거좀 올려주실 수 있나용?
위키랑 달라서 감이 안잡혀용!!

93 하란 - 중원 (6q9Vme4.6E)

2022-10-08 (파란날) 23:30:02

"우리 사는 어항이 정말 그만큼 좁습니다. 드넓은 바다도, 끝없는 하늘도, 그 너머 우주마저도.."

점점 다가온다. 비집고 들어와서, 검을 든다. 검에 불이 어린다. 그녀는 기다린다. 다리를 굽히고 달아오른 칼을 어깨 너머로 올린다. 그의 검이 떨어진다. 위에서 아래로 아래로. 공격을 돌이킬 수 없을 지점까지 검이 떨어질 때 그녀는 뛰어오른다. 인간이 만들어낸 불은 그녀의 몸을 상하게 할 수 없다.

[풍상설우 - 삼신선]

그의 검이 일으키는 풍압과 휩쓸리는 바위들 사이로, 바람길이 송곳처럼 열렸다. 불길은 몸으로 밀어젖힌다. 날카로운 깃털이 풍로 위에 올라 미끄러진다. 뺨을 감싸고 지나가는 불의 너울거림이 느껴졌다.

"뒤에 욕 자가 붙은 단어들도 결국 고통의 한 갈래가 아닙니까."

눈 깜짝할 시간보다도 더 짧은 시간에, 그가 선 곳에 벼락들이 감싸듯 떨어졌다. 그의 검에서 나온 빛이 밝아 벼락의 빛이 보이지 않음에도, 벼락들은 뇌명과 뇌기를 통하여 존재감을 드러낸다.

[교룡검법 - 폭룡강하]

그리고 그 좁은 틈 안으로 그녀까지 떨어진다. 두 힘의 격돌에 지축이 울린다.

94 ◆gFlXRVWxzA (3ozYWEDt1Y)

2022-10-08 (파란날) 23:36:28

【 비취신공 】
성취 : 9성
모용세가의 비전절기 중 하나인 비취신공은 그 특유의 녹색 기운으로 유명하다. 비취와도 같은 아름다운 녹색과 그에 걸맞는 유려한 움직임은 오랜 세월동안 모용세가의 자랑중 하나였다. 어떤 무공과도 잘 어울리는 편이다.
특히 이 비취신공을 익힌 자들은 몸이 남들보다 조금 더 튼튼하다고 한다.
- 1성 신공 : 최소한 소주천까지는 완료해야 익힐 수 있습니다.
- 2성 비취공 : 몸이 평범한 사람보다 단단해지기 시작합니다.
- 3성 무기상인 : 녹색빛의 기운을 무기에 씌울 수 있습니다.
- 4성 옥체 : 평범한 사람의 몸이 될 수도, 더욱 단단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제 당신은 몸의 단단함을 조절합니다.
- 5성 석권 : 손 부분의 강도가 더 이상 사람이 아닙니다.
- 6성 강체술 - 비취 : 온 몸의 강도를 철과 같게 만듭니다.
- 7성 청명진옥 : 내공을 일으키면 몸은 검기 아래의 것들에게는 어지간해선 피해입지 않습니다.
- 8성 녹옥파 : 아름다운 녹색빛의 강기는 매우 정순하여 일반적인 강기보다 더욱 뛰어납니다. 강기간에 겨룸에 있어서 우위를 점합니다.
- 9성 천하일절 청록강옥 백독불 옥안광 광일 : 태양이 빛나듯 눈은 옥빛으로 빛나고, 백가지 독은 몸에 침투하지 못하니, 아름다운 청록색의 옥은 가히 천하일절이라 하더라.
백가지 하위 독에 면역되며, 시야를 가리는 주술, 진법, 무공 등에 같은 신공 급이 아니라면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내공의 모든 효율이 크게 상승합니다.
기를 쏘아보낼 수 있습니다.


【 화석도 】
성취 : 10성
도검수화불침지신. 모용세가의 절기인 화석신공과 화석도를 극성으로 수련하면 이른다는 꿈의 경지다. 옛 선조만이 유일하게 이룩했다지만 많은 모용세가의 일원들이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저 중에 무언가 하나가 빠졌을 뿐.
그렇기 때문에 화석도는 굉장한 방어형 무술로 알려져있고, 그것은 사실이다.
- 1성 철하석상 : 무공을 펼치면 평범한 철로 만들어진 무기에 대해 우위를 점합니다.
- 2성 석도난도 : 무기가 무거워지며 그것을 빠르게 휘두른다.
- 3성 불파석 : 적의 공격을 방어한다. 다이스 1~100을 굴려 75이상일 때 반격합니다.
- 4성 철옹도 : 굳건한 성벽처럼 도가 단단해진다.
- 5성 성월도 : 검의 옆면을 전면에 내세워 좌우로 빠르게 움직여 공격을 방어한다.
- 6성 천고지변 : 화석도의 묘리를 이용해 도를 매우 단단히 만든 뒤 높이 띄웁니다. 다이스 1~100을 굴려 70이상일 때 도는 떨어져 내리면서 강력한 충격파를 발산합니다.
- 7성 불침화신 : 도검수화불침지신중 불침 : 화火의 경지. 일정 규모, 세기 이하의 불꽃을 도를 휘둘러 꺼뜨릴 수 있다.
- 8성 내진파 : 검에 내력을 담은 뒤 땅에 꽂습니다. 담아둔 강대한 내력을 폭파시키듯 터뜨리면 내력은 주위 반경에 지진을 일으키듯 강대한 충격파를 발생시킵니다
- 9성 화석 : 검을 휘둘러 내력을 터뜨린다. 땅은 바위가 되어 비산하고 내력은 불꽃이 되어 바위를 태운다.
- 10성 천하평정 화석낙하 : 검에 거대한 내기를 담고 아래로 쭈욱 내리긋습니다. 마치 거대한 운석이 떨어져 내리는 것처럼 강맹한 일격이 주변을 모두 휩쓸어버리거나 오로지 한 대상에게 그 모든 힘을 집중시킬 수도 있습니다.
- 11성 ? : ?

【 전음입밀傳音入密 】

성취 : 0성

소량의 내공을 소모해 자신의 목소리를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성취도가 높아진다면 한 번에 여럿에게 목소리를 전달하거나 전음을 훔쳐들을 수도 있습니다.

언제부터 내려온 것인지 알 수 없는 이 기술은 고수들 사이에서만 내려오며 타인에게는 쉽사리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 제한 : 경지 - 절정 이상

- 특수효과 : 수련을 통해 성장하지 않으며 특수한 조건을 만족시킬 경우 다음 단계가 개방된다.

- 0성 : 내공을 1 소모해 자신의 목소리를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다.


【 건곤대나이乾坤大挪移 】
성취 : 7성
하늘과 땅을 크게 잡아 옮긴다.
건곤대나이는 본래 모용세가의 비전이 아니었고 그 위치는 두전성이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북방 이민족 왕조가 멸망하는 혼란 속에서 군부세력에서 무림세가로 변화를 꾀하던 모용세가에게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모용세가는 이민족 왕조의 마지막 금의위장에 대해 '탄핵'을 가했고 금의위장의 독문무공이었던 건곤대나이는 '선하고 부드러우신' 황제에 의해 모용세가의 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두전성이는 모용세가의 방계들에게 공개되는 무공으로 변했고 그 위치를 건곤대나이가 계승합니다.
이런 역사로 인해 건곤대나이는 모략의 모용세가라는 무림세가로서의 출발을 상징하는 무공입니다.
건곤대나이는 적의 공격방향을 틀거나 되돌려보내기도 하고, 흡수하였다가 방출하기도 하는 기상천외한 신비무공입니다.
초식 위주의 무공이라기 보다는 체술에 가까우나 원본이 그러할 뿐 건곤대나이는 모용세가의 천재들에 의해 재탄생되고 재해석되었습니다.
이제는 명실상부하게 모용세가를 상징하는 무공 중 하나이자 모용세가의 힘과 역사, 그리고 시작과 모략을 상징하는 이 무공 건곤대나이.
당신은 모용세가의 역사를 펼쳐낼 준비가 되었습니까?
- 1성 쳐내기 : 손 또는 발이나 무기를 이용해 상대의 공격을 쳐냅니다. 내공을 5 소모합니다.
- 2성 반전수 : 내공을 10 소모해 자신의 공격 위치를 속입니다.
- 3성 발경건천 : 손바닥을 펼쳐 위를 향해 내지릅니다. 내공을 15 소모합니다. 내상을 입힙니다.
- 4성 회천종 : 몸을 빙글 돌리면서 손을 움직입니다. 내공을 20 소모해 공격을 적에게 되돌립니다.
- 5성 순유 : 내공을 40 소모합니다. 적에게 공격받을 때 순간적으로 공격을 흘려냅니다. 자신보다 높은 경지의 무인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
- 6성 소나이 : 내공을 50 소모합니다. 건곤대나이의 묘리를 이용해 적을 뒤집어버립니다. 자신보다 높은 경지의 무인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
- 7성 건곤일척 : 최대 내공의 절반을 소모합니다. 건곤대나이의 묘리를 이용해 적의 공격에 반격을 가합니다. 다이스 1,100 중 30이상일 때 성공합니다.

【 탁발호장신공拓跋護將神功 】
성취 : 7성
난세의 영웅들이 난립하고 세 개의 태양이 떴다가 진 후, 사마씨가 중원을 통일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마씨의 천하는 부덕하였고 곧 북적들이 내려오기 시작하니 우리는 이 공포스러운 시기를 오호십육국 시대라고 부릅니다.
그 중 탁발선비가 모든 선비족을 통일하고 화북지방을 통일하여 대나라에서 이름을 위나라로 고쳤으니.
200여년간 화북지방의 절대자로 군림한 북위의 탄생이었습니다.
모용세가는 그 근본을 북적인 선비족에 두고 있었으며 탁발선비에게 복속되어 대대로 수많은 고수들을 배출해내 천자들의 신임을 받아왔습니다.
북위 시대에 이르러 모용세가의 가주들은 많은 수가 북위의 금의위장을 역임하였습니다.
허나 북위 말기가 되자 천하는 다시금 흔들리기 시작했고 모용세가는 황제의 신임을 잃게 됩니다.
나라는 여럿으로 쪼개져 마침내 수문제 양견이 천하를 통일할 때.
모용세가는 북위의 유산이자 북위의 금의위장에게만 전승되던 탁발호장신공을 찾아내 가문의 비급으로 삼습니다.
탁발호장신공은 화려한 금빛으로 빛나는 것이 특징이며 금강불괴를 목표로 수련합니다.
가문의 비사가 담긴 신공은 이제 당신의 손에 들어왔습니다.
- 1성 금장신공 : 사용시 기가 황금빛을 띄며 안광 또한 황금빛을 띄게 됩니다. 위압효과가 나타납니다.
- 2성 공포백 : 수준 낮은 적들에게 공포를 심습니다.
- 3성 비전신공 : 가문의 숨겨진 신공입니다. 가문의 다른 신공을 익힌 상태에서 사용해야 제대로 된 효과가 나타납니다. 검에 황금빛 검기를 씌울 수 있습니다.
- 4성 호장 : 누군가를 지킬 때 행동판정이 유리해집니다.
- 5성 탁발체 : 몸이 매우 날렵해지고 기승행위에 있어서 최대한의 행동판정 보정을 받습니다.
- 6성 금의신장 : 내공을 40 소모해 창칼 정도는 막아낼 수 있는 황금빛 보호막이 형성됩니다.
- 7성 금의호갑 : 내공을 50 소모해 황금빛 보호막을 원하는 인물을 지정해 형성시킵니다.

【 북위검北魏劍 】
성취 : 7성
본래의 이름은 잊혀져 그저 북위검으로만 불리우는 이 검법은 북위의 금의위장과 황손들에게만 전승되던 비밀스러운 무공입니다.
북위가 멸망한 뒤에는 모용세가의 숨겨진 검이 되었으며, 대대로 오직 가주에게만 전승됩니다.
하나 조심해야할 사실은 모용세가의 가주들조차도 이 검법을 함부로 사용치 않는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놀라울 따름입니다.
북위검은 야만적인 선비족의 풍습이 그대로 묻어나 있는 잔악무도한 무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 검을 펼칠 때는 항상 조심하십시오.
누군가가 당신이 이 검을 펼치는 것을 본다면...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니 말입니다.
북적의 잔인하고 공포스러우며 끔찍한 전통이 담긴 검법은 어쩌면 영원히 잠들어있을지도 모릅니다.
- 1성 야만검 : 이 검법을 사용하는 자는 야만적으로 평가받으나 검법을 사용할 때 적들에게 두려움을 줍니다.
- 2성 무도 : 검을 크고 위협적으로 휘두릅니다. 공격받은 상대는 다이스 1,100에서 90이상일 때 공포 효과를 받습니다.
- 3성 도산옥 : 내공 20을 소모합니다. 검을 앞으로 쭉 내지르면 검기가 불규칙하게 가시처럼 검을 중심으로 다방면으로 길게 뻗어나갑니다.
- 4성 잔악 : 내공 10을 소모합니다. 이 공격에 당할 경우 치료가 조금 어려워집니다.
- 5성 절격 : 내공 10을 소모합니다. 검기를 한 방면에 집중시킵니다. 절삭력이 통상의 검기보다 강해집니다.
- 6성 참두격 : 두개골을 노리고 검을 휘두릅니다. 내공 15를 소모해 마치 검을 둔기와 같은 효과를 가지게 합니다.
- 7성 흉악검 : 내공을 20소모하여 검을 휘두릅니다. 주변에 존재하는 경지가 낮은 상대는 무조건 공포 효과를 받습니다.


【 번뇌팔보 】
성취 : 3성
신선이 되기 위해서는 오욕칠정을 버려야한다고들 합니다.
허나 오욕칠정만으로는 때로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저 북방의 북적들은 용기를 덕목으로 삼는 자들이며, 이들은 신선이 되기 위해서 오욕칠정 뿐만이 아닌 공포 등과 같은 수치스러운 감정 또한 버려야한다고 봅니다.
북적으로부터 그 뿌리가 전해지는 모용세가는 불교의 오욕칠정 개념과 전통을 결합하여 새로운 보법을 창안해내었으니 그것이 바로 상승보법 번뇌팔보입니다.
한 걸음을 내딛을 때 마다 속세의 감정과 연을 끊으며 최후에는 신선이 되기 위한 수련이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대성한 자가 없어 번뇌팔보를 모두 익히면 신선이 될 수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 1성 백팔번뇌 : 한 걸음을 내딛음으로써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집중력이 매우 크게 향상됩니다.
- 2성 망통보 :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내공을 10 소모함으로써 2단계 이하의 부상에 따른 고통을 무시하고 행동합니다. 단, 효과는 일회성이므로 한 레스에만 적용됩니다.
- 3성 망애보 :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내공을 10 소모함으로써 2단계 이하의 정신적 타격에 따른 고통을 무시하고 행동합니다. 단, 효과는 일회성이므로 한 레스에만 적용됩니다.

95 야견주 (VHDj8oJeX2)

2022-10-08 (파란날) 23:53:52

>>89 홍홍 매주 정리하고 부제 붙이시느라 고생하시는 것!!
>>91 하잇 알겠습니다!!!

96 모용중원 - 미사하란 (BtxlvLMrWE)

2022-10-09 (내일 월요일) 00:32:11

"그런가? 기이하군. 내가 아는 세상이란 느끼기에 따라 지독히 넓어도 질 수 있고, 지독히 좁아질 수도 있다고 하더만."

당장 발 닿는 곳으로 걸음을 옮기기만 하더라도 걸을 수 있는 걸음은 한정되기 마련이다. 용이라 불리는 그녀 역시 하루 수만리를 날아간다 한들, 모든 곳에 닿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중원은 이 세상을 지독히 넓은 어항이라 여기고 있다. 원하기에 따라 그 끝에 다다를 수 있는 세상. 그러나 스스로 한계를 둔다면 당장의 벽조차도 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세상.
두 공격이 맞붙힌다. 미미하게, 그러나 지독히 확실하게 밀린 중원은 뒤로 긴 걸음을 물러나며 숨을 걷는다. 으득 하고 갈려가는 걸음으로부터 고통마저도 희미해진다. 고통도, 사랑도, 모든 것을 잊어나간다. 남은 것은 오직 온전한 나 뿐이다.

"그 한 갈래라 하는 것이 행복으로도 전해지고, 불행으로도 전해진다네. 갈래라는 뿌리로 둔다면 무엇이든 그 결론을 둘 뿐이지. 그도 그렇지 않나. 공녀도 오랜 세월을 살아간다 하나.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하는 것처럼."

또다시 걸음을 내딛어 검을 짓켜든다. 그의 몸을 황금빛의 호갑이 맺히고, 황룡갑이 은은한 휘광을 띄며 그를 보호한다. 중원은 천천히, 메마른 호흡을 고쳐간다.

탁발호장신공
금의신장

"나는 그래서 이 세상이 알아갈 것들로 가득하다고 생각한다네. 예상하고 예측한다면 지루할 수 있겠지. 허나 하나하나 새로운 자극들을 받아내다 보면 썩 재밌는 세상이 아니겠나."

굵게, 그보다 더욱 굵게, 더더욱, 더, 더.
흉악하다 못해 악귀의 무엇마냥 맺힌 황금빛의 검기를 두고 중원은 자신의 앞에 선 여인을 바라본다. 처음에는 단지 똑똑한 여인으로 알았으나, 인간의 몸으로 용이 되었고 한 다리가 없었는데도 날아올라 더 먼 곳을 향하고 있지 않는가.
고통과 번뇌, 지루함으로 진창이 된 이 세상에서도 두 사람은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마지막을 가장하지 않았기에 이 세상을 좁고, 지루한 것으로 보고 나는 마지막을 확신하기에 이 세상이 지독히 아쉬운 무언가로 느껴질 뿐이다.

"그러니 모든 것에 무심한 듯한 그 모습은 치우게."

북위검
절격

"나보다 수천은 더 살 용이라면 또다른 자극들도 받아들일 수 있지 않겠는가! 나라면 두근거려 참을 수 없을 것만 같거늘."

그 감정을 전하며 다시금 감정을 가라앉힌 중원의 검이 미사하란을 향해 뻗어나간다.

북위검
도산옥

97 미호주 (TXlmRJUQ42)

2022-10-09 (내일 월요일) 01:49:50

3시에....... 가능하면 좋겠는데 그 때 아마 한창 일하고 있거나 그럴 거 같은데..
다들 몸살 조심해! 열이 오르락내리락 난리부르스야

98 하란 - 중원 (jsyaTr1gFA)

2022-10-09 (내일 월요일) 02:00:26

한 천년 팔을 베고 엎드려 자다가 일어난 기분. 공격이 맞붙는 순간 팔에 천둥이 치는 감각을 느꼈다. 손을 감았다 핀다. 뇌공 없이 뇌기를 부리기라도 하는 걸까. 꽉 쥐고 있던 팔에 점차 혈색이 돌아온다. 흙먼지가 크게 일어서 숨을 쉴 때마다 목이 까끌거린다. 바람으로 몰아내자 다시 장면에는 두 사람만이 남는다.

"하하, 하하하!"

그녀는 웃었다. 바닷가에서 파도를 차는 소녀처럼 웃었다. 팔을 털면서 검을 까딱거렸다. 겉만큼은 순수한 웃음이었지만 내면은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이것은 가식의 웃음이 아니다. 샤카 족의 성자가 이르길 깨달은 자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웃는다고 하였다. 언젠가 그녀는 정말 이렇게 웃을 수 있기를 원했다. 비록 지금은 고통인 세상, 고통 그 자체인 세상 속에서 몸부림치지만 말이다.

"그래. 세상은 죽음으로도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세상이니."

한쪽 팔을 옆으로 뻗었다. 팔이 증기처럼 아지랑거리더니 터지듯 거대해진다. 정말 한없이 거대해진다. 빛깔은 붉은 빛인데 무지개처럼 요사히 반짝거리는 비늘, 4개의 손가락, 4개의 발톱. 거대한 사조룡의 손. 사조룡의 손이 공기를 밀어내며 움직인다. 무겁고 진중하게, 태산의 10년처럼 진중하게 움직인다.

"한 찰나와 영원 사이에 갇힌 수인의 운명이라도 살아갈 수밖에. 그런 운명을 사랑하는 법을 알아야지."

용의 손으로 펼치는 와룡수. 떠오르는 새벽처럼 시린 발톱이 초승달처럼 날아들었다. 무거운 힘이 검을 덮치고 예리한 힘이 손을 찔렀다. 맞닿은 점에서 공기가 있는 대로 터져나가면서 배를 쳤다. 헛구역질이 나올 것 같기도 하다.

//으아아아아!! 격돌하는 순간 꿈에서 깼다고 치고 이걸 막레로 해도 될까용 중원주?

99 미호주 (TXlmRJUQ42)

2022-10-09 (내일 월요일) 02:01:11

미치겠따 오늘까지만 수련 정산 부탁해도 될까...?;ㅁ; 핑핑 돌아

100 미사하란 (jsyaTr1gFA)

2022-10-09 (내일 월요일) 02:01:33

>>99 내일 제가 할게용 걱정마세용!

101 미호주 (TXlmRJUQ42)

2022-10-09 (내일 월요일) 02:05:26

고마워;ㅁ;

102 모용중원 (END7ADlLaw)

2022-10-09 (내일 월요일) 02:35:34

수고하셨어용!
몬가.. 몬가... 깨달음을 준 기분!

103 미사하란 (Hq1ZNFcplQ)

2022-10-09 (내일 월요일) 02:47:20

수고하셨어용!! 이제 자러갈게용 홍홍..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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