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3 사실상 금단의 능력으로 취급받는 능력인데 아무튼 뭐 정말로 죽은 이를 그대로 살려내는 능력자인지라 원작에서도 꽤나 골치 아픈 애랍니다. 요령을 알면 쉽게 이길 수 있지만.. 이 이상 알고 싶다면 원작을 해보시라! 닌텐도 스위치에도 스팀에도 있다!! 건볼트1!! (아. 안 사요)
일단 최소인원은 확보가 되었으니 바로 스토리를 시작하도록 할게요.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190의 pre-story는 읽는 것을 권장할게요! 사실 pre-story는 스토리 프롤로그 같은 것이기 때문에 올라오면 가급적 읽는 것이 좋아요! 보통 스토리가 있는 주, 수요일에 올리니까 참고해주세요.
레이버와의 전투가 끝나고 며칠의 시간이 흘렀다. 언제나처럼 임무 브리핑이 있으니 참여하라는 메시지가 날아왔을 것이다. 각각 각자의 생각을 하고 들어왔을테고 로벨리아는 그들을 바라보며 하나하나 들어오는 이들에게 인사했다. 다만 오늘은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항상 임무에 나가 있어서 보이지 않던 아스텔도 로벨리아의 옆에 서 있다는 점이었다. 그 외에은 언제나처럼 에스티아가 노트북 앞에 서 있었고 로벨리아가 프레젠테이션 앞에 서 있다는 점이었다.
"일단 저번 임무는 다시 한 번 수고했어. 아마 모두에게 연락은 갔을텐데 일단 저번에 회수한 USB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이야기하도록 하지. 에스티아."
이어 에스티아는 고개를 끄덕였고 노트북을 조작했다. 로벨리아의 뒤에 있는 스크린에 해당 문서가 떠 있었고 그 아래에 적당히 요약한 요약본이 있었다. 그 요약본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가디언즈 서드 보검 계획.
이전 개량형 보검을 만들때 사용했던 방식을 채용. 세계 각지에서 1000명의 세븐스 아이들을 한 곳에 집결시킨다. 좌표는 X3S7G6N1. 싸우는 방법과 죽이는 방법을 전수. 그렇게 하며 전투력을 최대한 높인 후, 1000명의 아이들에게 동양에서 전해져오는 고독의식에 의거하여 최후의 1인이 남도록 유도한다. 이전에 사용한 인원 300명으로는 샘플이 부족하다고 판단. 그보다 더 늘려 샘플을 만든 후, 초기형 보검을 제공하여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존 욕구와 투쟁심을 자극. 더욱 더 강하고 우수한 샘플이 뿜어내는 세븐스 반응을 보검에 저장하여 그 데이터를 분석. 보검의 힘을 더욱 강화시킨다. 또한 의식의 끝에 남아있는 최후의 1인은 차후 가디언즈의 병력으로 채용한다.
이 계획의 책임자는 섬멸부대 부대장. 그리고 개량형 보검에서 훌륭한 데이터를 제공한 체험자. 글라키에스가 담당한다.
그 줄을 하나하나 레이저 포인트로 가리키면서 다시 한 번 내용을 읽어주던 로벨리아는 한숨을 내쉰 후에 다시 말을 이었다.
"여기서 고독 의식이라는 것은 동양에서 비롯된 주술을 의미하는 건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수많은 독을 가진 벌레나 생물을 한 통에 집어넣고 단 한 마리가 살아남을 때까지 내버려두면 그 한 마리는 정말로 막강한 독을 가지게 되고, 그것으로 주독 의식을 치룬다거나 뭐 그런 내용이야. 말 그대로 이 문서의 내용은 아이 1000명을 모아서 그 중 한 명만 살아남게 하겠다는 것이고, 그것을 가디언즈가 주도하고 있다는 거다. 뭐, 놀랍지도 않아. 과거에도 이런게 있었으니까."
그 말을 듣고 있던 아스텔은 물론이고 에스티아 역시 입을 꾹 다물었다. 특히 아스텔은 별 말은 하지 않았지만 혀를 차는 모습을 보였다.
"참고로 말하는데 약 15년 정도 전에도 이런 의식이 있었어. 개량형 보검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였고 그때 사용된 인원이 300명. 그리고 거기에 참가했었던 것이 여기에 있는 아스텔과 에스티아다. ...뭐, 운 좋게 내가 빼오긴 했는데 아무튼 그에 대한 사정은 지금은 중요하지 않으니 넘어가도록 하지. 정 듣고 싶으면 나중에 임무가 다 끝난 후에 두 사람에게 따로 묻던가 하도록. 물론 이야기해줄지의 여부는 별개긴 한데. 아무튼 이 이야기는 두 사람의 허락을 받고 이야기하는 거니까 개인 프라이버시니 뭐니 그런 것에 대해선 생각하지 말도록. 아무튼 일단 이 문서의 내용이나 저 의식에 대해서 질문이 있는 이 있나? 있다면 내가 아는 선에선 대답하도록 하마. 일단 나도 어느 정도 알고는 있는 거니까."
우선 해당 문서. 즉 저 고독 의식이라는 것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고 이야기를 하며 로벨리아는 모두를 바라봤다. 만약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묻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임무 브리핑에 참여하라는 메세지를 받고 희의실로 가니 왠일로 아스텔과 에스티아도 한 자리에 있었다. 그럴 만도 하지. 이번 임무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탈주병으로부터 받았던 그 정보. 글라키에스가 주도한다는 실험. 아니나다를까 스크린에 띄워진 내용은 그 요약본이었고 에스티아의 설명이 이어졌지만 귀기울여 들을 것도 없었다.
고독 의식. 그녀는 이미 아스텔에게 들어서 알고 있기도 했다. 그 때에는 그저 알아두기만 했으나 저 정보를 전달받은 후엔 별도로 조사를 했었다. 동양의 주술 중에서도 지독한 축에 속하는 그 의식에 대해서. 기본적으로는 독충들을 모아서 행하지만, 인간을 써서 행한 실례가 없지 않았다. 그래도 저렇게까지 극악무도한 규모는 어떤 자료에서도 찾을 수 없었지...
레레시아는 태연한 척 턱을 괴고서 아스텔을 잠시 응시했다. 실은 요전에 물어보고 싶었지만 끝내 말을 못 꺼냈다. 아무리 과거라고 해도 결코 좋지 않은 과거니까. 혀를 차는 모습에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싶다가, 임무로 생각을 돌린다. 지금은 이쪽에 집중해야 할 때다. 해서 질문을 하려고 했으나. 나올만한 건 다 나온 듯 하니 다음을 기다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