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 나도 이셔도 끌어안으면 안돼?(레샤주: 웩) 상황... 원하는 상황 있냐고 역으로 묻고 싶은데 어떡하지..? ㅋㅋㅋㅋㅋ 음~~ 모르겠당 지금 상황이면 이셔 손목 절개쇼(무해하고 자해 아님 설정 때문에 주기적으로 해야하는 일임)랑 저번에 레샤주가 해보고 싶다던 자던 이셔 깨우면 제압 서비스 해준다는 것밖에 안 떠올라서...ㅋㅋㅋ
>>510 ㅋㅋㅋㅋㅋ그렇죠... 그런것도 있지만 사실 제가 포니테일에 뒤따르는... 그...뒷목의 매력을 깨달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부끄 머리가 긴 만큼 요리할 때 각별히 신경쓰는 건 맞지만요! 기동성...그럴지도...? 정확히는 남이 골라준 걸 오래 신는거지만요! 불편한거 사줘도 열심히 신긴 할 거에요!
다 짜고 몇 번 굴리니까 (그 사상이 뒤틀려진건 둘째치고) 캐릭터가 어느정도 굳혀졌는데 이게 너무… 타무라 카프카 비슷해 졌습니다. 카프카와 비슷한 점은 사실 자기 자신을 묶어두는 무언가와 일부러 부딪쳐 가며 스스로 앞으로 나아갔다<- 이거 뿐이지만 제일 큰 틀이 비슷하니까 매우 비슷한 거에요 그죠? 그래요() 그 부딪힌다는 행동이 카프카 정도로…이상하진…않았다만… 다 쓰고 나니 그 부딪힌다는 무언가도 카프카와 닮았네요..? 카프카는 아버지가 말해준 저주, 크게 보자면 자신의 과거에 얽매여 있었고. 유루도 대충 과거에 얽매여 있다가 혼자 어떻게든 털고 일어난 캐릭터. 더 뇌절하자면 두명 다 조력자 포지션 캐릭터에 어느 정도 도움을 받았네요. 큿… 무라카미씨 책 읽고 “??뭐야이거??” 이러고 덮어버렸는데 이런 식으로 제 무의식의 한 켠에 방세도 안 내고 살고 계시네요
그래서 첫 문장은 대충 해변의 카프카 5?6페이지 쯤에 있던 그 모래폭풍 메타포의 일부분이 될것 같습니다. 그 메타포가 뭐였냐고 추려서 얘기 해보자면 대충 인생은 은유적인 모래폭풍일 때가 있어. 이 모래폭풍은 어디서 불어온 것도, 어딘가로 향하는 것도 아니야. 이 폭풍은 너야. 넌 그 안에 들어가야만해, 그리고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할때 쯤 다시 눈을 뜨면 넌 처음의 네가 아니게 될거야.<<였던것 같은데? 읽은지 좀 되어서 틀릴 수도 있음..
하 다시 생각난게 있는데 유루씨 아줌마들 맨날천날 꼬시고 다닌다는 농담 하던것도 이 소설 영향 받은거 아닐가요???? 젠장 내 뇌에서 나가 타무라 카프카
151 소중한 사람이 갑자기 죽는다면?
영원한건 존재하지 않고 자신의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지라 곁에 가까이 하던 것도 없어지면 그려려니 한다…물론 가치관 대로라면 그렇겠지만 이 분은 가치관이랑 실제 마음가짐이랑 조금 어긋나 있어서 편히 장례 치러 주고 식 내내 무덤덤히 있다가도 혼자 있게 되면 그때 움. 우는것도 통곡 하는건 아닌데, 눈물만 가만히 떨구다가 곧 평소 모습대로 돌아간다.
그렇다고 그 사람을 잊는건 아님. 일상생활 하다가도 간간히 떠올린다. 지금도 옛 친구 죽었는지 살았는지 몰라서 간간히 꽃 따다가 호수에다 던져넣고 (아스텔: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요;), 그분 먹고 싶었다고 했었던 레시피도 이따금씩 만들어 먹는데 뭐..
191 지금의 성격에 가장 근본적인 영향을 준 것은?
성격 자체는 원래부터 이런 사람이어서() 유루가 비세븐스였어도 지금 모습과 비슷했을걸? 다른 부분이 있더라면 뭐… 세븐스 혐오 했을걸? 사람은 권위를 받으면 바뀐다고()
변덕이 심한 이유는 자기 문제는 혼자 해결해야만 하는 강박이 있는지라 사람이 조금 이상해짐… 아무리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나 자기 자신의 심리상담을 몇번이나 해도 계속 혼자면 좀 우울하잖아..? 본인도 혼자서 내면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는걸 잘 아는데 굳이 남한테 털어놓지 않고 대신 무념무상하게 살려고 하고 있음…노력만…. 마음이 휙휙 바뀌는것도 본인이 본인의 유일하다시피 한 정신적 지주인데… 본인이 뭐 그따위니…심적으로 문제 있어 보여도 본인이 본인에게 생기는 번뇌를 잘 알고 있어서 때에 맞는 응급처치가 가능함. 변덕은 이제 그냥 자신이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 품고 살고 있다.
남한테 의지하기 이토록 싫어하는 사람이 왜 감정 바뀌는건 잘만 표출하냐고요? 속으로 지 혼자 앓고만 있으면 상태 더 나빠질걸 본인이 잘 알고 있어서. 그래서 이분 언젠가는 남한테 의지하는 법 배우냐고요? 아쉽게도 아직 자급자족을 멈출 마음이 없다네요()
>>516 그만큼 쓸 것이 많았다는 반증이겠지요! 아무튼 소설의 문장이 뭔가, 뭔가 깊은 느낌이네요. 그와 동시에 캐릭터에 대해서 뭔가 되게 많이 고민을 한 것이 보이기도 하고요. 아무튼 아예 슬퍼하지 않는 것도 아니나 크게 눈물을 보이는 것도 아니군요. 아니. 그런데 호수에다가..ㅋㅋㅋㅋㅋㅋㅋ (시선회피) 어. 결론만 말하자면 언젠가 마음을 열 존재를 만나게 되면 바뀔 수도 있다. 뭐 대충 이런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그거.
>>513 앗 그렇다면 둘 다 안아줄테다~~ (이셔주 무릎에 레시 앉힘)(백허그 꼬옥) 손목 절개..쇼? 아니 깜짝이야 내가 뭘 잘못봤나 했네... 음.. 이것도 흥미롭지만 역시 제압 서비스 쪽이 좀 더 끌린다! (흉계를 꾸미는 미소)(?) 내가 선레 걸렸으니까~ 이셔 방으로 찾아가면 되나? 아니면 다른 장소?
>>517 아니면 유루주의 의식이 멀리멀리 흘러갔다는 거시고요 (끄덕) 캐릭터에 대해서 고민한게 많아보였다니 다행이네요! 애가 왜 이따윈지 정해보느라 두뇌 좀 썼습니다 헤헤. 처음에 유루 낼땐 전형적인 미치광이 예술인 (기분 안 좋아지면 이젤로 상대방 후려갈김) 으로 생각했다가 무의식이 이끌어주는대로 오다보니 무라카미 엔딩이에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스텔이 보면 혼낼까요 (시선회피2) 예 마음 열게 되면 바뀔 수도 있는데 안 열어도 뭐 (굴리는 사람은) 재밌으니까~~
오... 유루 진단 너무 맛있어..! 흑흑 내 기력이 좀만 쌩쌩했다면 주접 한탱크 떨었을텐데 (눈물 홍수) 유루 첫문장도 너무 좋구 간간히 먼저 간 사람 생각하는 모습도 아련미 넘치구 감정 처리 나름 객관적으로 하는 것도 멋져~~ 그러니까 그 변덕으로 레시 한번 골려줬으면(?)
>>516 볼수록 느끼는 거지만 인간적인 게 무엇인가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캐릭터네요 유루는. 겉만 보면 꼭 공감이라곤 밥말아먹은 것 같지만 정작 속은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뭔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존재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그다지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것처럼 보일 것 같네요. 유루에게는 누구보다도 소중한 사람이겠지만.(흠티콘) 그리고 여지는 언제나 환영이에요 사람이 성장하는 걸 보는 건 언제나 즐거우니...
>>5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스텔 낚시에 진심인 거냐고ㅋㅋㅋㅋㅋㅋ 앗 꽃은 괜찮다면 계속 던져야지여 (그렇게 근방의 꽃은 씨가 말라버리고)
>>525 아이고 저는 주접이라면 다 좋아요 양은 돈워리 (정보: 워리하신적 없음) 감정 처리 (객관적이려 하지만 혼파망) 멋있어 해줘서 고맙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레시도 만나면 혼을 쏙 빼놓게 골려주는 건데... 만나면...! (오열) 춤도 예술이고 그림도 예술이니까 예술인들 만나면 재밌을거 같은데 (유루 급발진?만 빼면)
>>528 쥬주는...볼때마다 철학적인 생물이셔요... 인간임을 증명하는 것은 사고라고 증명하는 무언의 테제.. 오..오오 쥬주 왜 저보다 유루를 잘 아시죠?? 내 캐가 아니라 님 캐였나() 유루한테 소중한 사람이 생겨도 다른 사람들 대하는 만큼만 대해줍니다... 일정 선을 넘어서 아껴주는 행동은 본인이 스스로 벽을 쌓아서(끄덕티콘) 맞아요 사람 성장하는건 늘 즐겁습니다... 저도 언젠가 쥬데카가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고 도망자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게 될 걸 고대하고 잇습니다...적폐미안
>>546 ㅋㅋㅋㅋ아닙니다... 철학하기엔 누추한 사람이라구요! 그저 조금 주접을 뿌리는 사람일 뿐... ㅋㅋㅋㅋ그럼 정작 소중한 사람은 유루가 자신을 그정도로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모를 가능성도 있겠네요. 물론! 유루의 속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라면 전혀 아랑곳하지 않겠지만요. 언젠가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요! 언젠가는...
"엔은 계속해서 먹을 수 있다. 엔은 지금도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엔은 계속 계속 먹으려 한다. 그러니 엔에게는 이정도로 만족시키는 것이 좋다." 더 많은 것을 원하기 전에. 그렇게 말하고는 마저 나머지 육회들도 쓸어담는 것이다. 당신은 착하다며 그녀를 쓰다듬고 있었지만 그녀는 사실 이해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 육회들은 전부 당신이 사는 것이니까. 그러니 말하자면 착한 것은 당신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고있기 때문이었다. 대신에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에델바이스가 고기를 조금 더 좋아하게 됐으면 좋겠다."
다소 상식이 모자라고 무식하다고는 하지만, 그녀라고 해서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아마도 고기를 포장해가자고 발상한 것은 분명 그런 이유가 있기 때문은 아닐지.
앗... 순간 너무 흥분해서 다짜고짜 취향을 외치면서 등장학버렸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안대에 흉터... 필요악을 운운하며 혹여라도 느낄지도 모를 죄악을 정당화해주는 공손한 언변을 갖춤... 이런 사람은 대체로 엄청난 또라이력을 갖추고 있을 확률이 높지... 얼마나 광인일지 궁금하고 기대되고... 그러면서 최강자라는 조합... 플러스 정장... 진짜 짱이라고 생각해(따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