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마음속으로 '베니온에서 드러누우면 사자왕도 나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던, 강산의 생각이 조금은 흐려지는 듯한 기분입니다. 조금 더 따뜻해진 기분으로 강산은 감사인사를 보냅니다.
정신력이 회복됩니다! 정신력이 최대치에 도달하였습니다. 행동 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확률이 증가합니다.
>>48 입장과 수련을 한 번에 할 수는 없습니다. 다들 그렇게 해요.
특별수련장에 입장합니다.
>>49 잠시의 침묵이 지나가는 동안 빈센트는 많은 생각을 거쳐갑니다. 내가 부족해서? 아니면, UHN이 문제가 있어서? 아니라면 그저 베로니카 개인에 대한 문제? 그런 생각들이 꼬리를 물어갈 즈음..
[ 괜찮아요. ]
베로니카는 한 문장의 메세지를 보내옵니다.
[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단지 상황이 좋지 않았고, 그 상황에 휘말렸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 [ 빈센트. 빈센트가 노력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더 나은 상황이 아니고, 이것보다 더 최악의 상황이 왔다고 하더라도 당신을 원망하지 않을 거에요. ] [ 그리고 전 괜찮아요. 이런 환경은 익숙한걸요? 무엇보다, 연락도 할 수 없거나, 손발을 완전히 묶어둔다거나, 의념을 완전히 억제한다거나 하진 않았으니까요. ] [ 단지.. 단지. 조금 휴식이라고 생각하려고 해요. 요즘은 당신을 보기도 힘들었고, 조금 바빴지만.. ] [ 그래서 많이 보고 싶지만. ] [ 휴식이라고 생각할게요. 그러니까. ] [ 꼭 또 만나요. ]
역시 재앙을 몰고 다니는 건 토고였다. 불안과 함께 하는군. 토고는 별 일 없는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이러면 스승님도 안에 없으려나? 오히려 단체 휴가 시즌이니까 바쁘지 않으니 회계 수업을 들을수 있을지도 모른다.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싶어진 토고는 후다닥 이채준 스승님의 방으로 달려간다.
"스승님아 있나?"
문 앞에서 큰 소리로 말해주고 노크도 톡톡
#이채준 스승님은 있으려나 이채준 스승님의 방 문 앞에서 노크를 할게! 나랑 눈사람 만들래~
특이한 젊은이로군. 하고 노인은 허리를 쭉 폅니다. 굽은 듯 보이던 허리를 펴고, 움츠러든 어깨를 펼칩니다. 그 키도, 덩치도. 그렇게 한다고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풍기는 기세는 충분히 다르게 보이기 충분했습니다. 세월은 사람을 다듬는다고 합니다. 다른 나이 든 의념 각성자들이 잘 가다듬어 역사를 쌓고, 더더욱 날카로워진 무기의 느낌이라면 노인에게서 풍기는 느낌은 오랜 시간이 지나 더해진 명화를 바라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 허허.. 뭐. 말하지 않았나. 자네가 만나고 싶다고 일성의 회장을 쉽게 만날 수 있겠나? 그런.. 대답으로도 충분하겠지. "
곧 노인이 자리를 일어나기와 동시에, 꽤 먼 곳에서 작은 점들이 순식간의 노인의 곁으로 다가옵니다. 얼핏 느끼기에도 최소 30레벨 이상. 지금의 준혁과는 비슷한 수준이라곤 하지만.. 이 인원이 다가 아닐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 회장님. 혼자 다니시면 위험하다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 " 하하.. 거 괜찮다지 않았나. 이 늙은이가 위험할 일이 뭐가 있다고? 심부전으로 쓰러지면 몰라. "
그는 경호원들에게 장난치듯 말을 던지면서 준혁을 바라봅니다.
" 자네가 만난 사람은 그냥.. 그냥.. 좀 돈 많고, 괴팍한 늙은이일 뿐이라네. 수라장을 겪으며 좀 성격 더러워진 늙은이일 뿐이지. "
그는 자신이 들고 있던 보온병을 준혁에게 건네줍니다.
" 노인네 헛소리 들어주느라 고생했네. 이건 그냥 평범한 물병이야. 따순 물 담기에는 이만한 게 없긴 하지만 말일세. " " 회장님. 이제 가셔야 합니다. " " 하하.. 알았네. 가세 가. "
얼렁뚱땅 준혁에게 보온병을 건네준 노인은 마지막으로, 준혁과 눈을 마주칩니다.
" 기억하게나. 사람이란 원래 그런 존재야. 이윤을 따지고, 이익을 따지지. 나도, 자네도. 그런 만남일 뿐이야. 나는 치기어린 젊은이를 만났고, 자네는 늙은이의 헛소리에서 답을 얻었지. 그럼 그걸로 충분한게야. 이만 가보겠네. "
>>60 " 귀엽네. "
피식 웃으며 그녀는 옷매무새를 고칩니다.
" 약은 완성됐어. 좀 맛은 더럽긴 해도. 효과는 괜찮을 거야. "
▶ 미홍단微紅丹 ◀ * 3 도가의 특별한 제작법과 지식이 함유되어 제작된 아주 작은 크기의 캡슐. 입 안에 넣은 채로 볼깨에 넣어두면 큰 이물감 없이 생활할 수 있다. 순간적으로 사용자의 재생력을 가속하여 회복력을 극대화시킨다. ▶ 숙련 소모 아이템 ▶ 쉽게 사용 가능하다! - 전투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시 턴을 소모하지 않는다. ▶ 몸에 활력이 터져나온다! - 두 턴간 치료(C)에 해당하는 효과가 발동된다. 골절계 디버프가 존재하는 경우 C랭크 미만의 디버프는 즉시 치료된다.
▶ 활력단活力丹 ◀ 도가의 특별한 제작법과 지식이 함유되어 제작된 작은 병에 담겨있는 액체. 몸에 붓는 것으로 그 효과가 발생한다. 특별한 약재들을 사용하여 전투 중에는 효과를 보기 어렵지만, 휴식을 취하는 상황에서 신체의 회복력과 활력을 극대화시킨다. ▶ 숙련 소모 아이템 ▶ 지정된 처방에 따라 사용하세요 - 비전투 상황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 기운팔팔 건강팔팔!! - 사용 시 치료(B), 수술(D)에 해당하는 효과를 지닌다. C랭크 미만의 신체에 적용되는 디버프의 경우 즉시 치료된다. ▶ 근데 힘을 땡겨 쓴 것 같아요 - 사용 시 망념이 최소 1에서 최대 30까지 랜덤하게 증가한다.
>>71 그 뒤로 돌아오는 대답은 없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빈센트도, 베로니카도. 각자의 유대는 아직 확실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74 헌팅 네트워크에 검색을 해봅니다.
- 최근 갑작스럽게 인천 쪽에서 나타난 게이트라고 합니다. 토벌 조건을 채운 듯 하여 게이트의 클로징을 시도하였지만 닫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 꽤 오랜 시간 방치된 듯 보이는 게이트이지만 유독 붕괴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 듯 합니다. 아직 UGN은 이 게이트에 대해 위험 판정을 내리지 않은 듯 보입니다. - 많은 헌터들이 일확천금을 노리고 게이트에 진입하였지만.. 특별한 무언가를 찾지 못한 듯 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몇몇 헌터들이 내부에서 심한 어지럼증과 비슷한 것을 느꼈다고 하네요. - 게이트 내부에서 특이한 철이 발견되었습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가공할 수 없지만, 깎아내어 무기를 만들 수 있을 법한 규모의 큰 철이라고 합니다. 분석 결과 고대 드워프들이 사용했다는 칠련강철로 보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