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uplay>1596618110>994 승우 진단~ 승우도 레샤가 다듬어주는 모임에 들어오는 건 어때~????(레샤주: 내 의견은?) 고든램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소까지 가야할 상황이면....(흐려짐) 그래도 놀리는 거 귀엽다.. 현실에서 내 상사가 놀린다? 공포지만 여기는 비현실적인 세계니 괜찮아(?) 히 실실??? 승우 당신은 지금부터 웃을 때마다 기록으로 남게 될 것이다.....(비장)
그녀는 고개를 기울이고 잠시 생각에 빠진다. 쇼핑이 무엇을 의미했는지 떠올리기 위해서였다. 분명 물건을 사는 일이라고 들었던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 정확히 그런 행위가 왜 쇼핑이라고 불리는지는 이해하지 못하는 그녀였다. 그녀에게 있어서 돈을 지불하고 물건을 사는 행위라고 해봤자 저 앞에 보이는 슈퍼마켓을 정당하게 터는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거기까지 생각이 이르자, 그녀는 한 가지 답을 유추해낼 수 있었다.
"쇼핑에 엔이 필요하다면, 엔은 멜피를 따라간다."
분명 쇼핑을 하는 곳에는 카트나 바구니도 있었던 것 같다. 사람의 손은 일반적으로 두 개 밖에 없으니까, 다. 그러니 당신이 짐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 거라고-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며 당신에게 한 걸음 정도 다가가는 것으로 의욕적인 태세를 보이는 것이었다. 어쨌든 도움이 되면 좋으니까.
하지만 당신에게서 그 말이 나왔다는 것만으로 이미 그녀는 걸음을 당신에게 맞추고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도, 자신이 따라가면 당신은 기분이 좋아보였으니까.
"모르겠다. 엔은 옷을 쇼핑해 본 경험이 없다."
당신의 손을 잡고 나란히 따라 걷는 그녀가 대답한다.
"엔이 다른 옷의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 정확하게 따지자면, 현재 갖추고 있는 옷 외에는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 그녀이다. 세븐스의 특성상 노출이 많은 지금의 옷이 가장 최적의 상태라고 볼 수 있으니. 그녀에게는 지금의 복장이 일상복 겸 전투복인 셈이다. 그렇게 따지자면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게 제일 높은 효율인 상태가 아닌지- 하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그 점은 그녀 스스로 이해하고 있는 바이기도 하고. 실제로 그녀의 숙소에는 지금과 같은 옷이 몇 벌이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매우 극소수 뿐일 것이다.
그녀는 당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정확히는 알지 못합니다. 의외로 하나 하나의 개인으로서 동료를 보지 않는편이라서요. 그래도 어느정도의 차이점에 대해는 이해하고 있기에 그녀는 손을 꼭잡고 그렇게 답했습니다.
"그러면 오늘 해보고, 싫으면 다음엔 안하면 되겠지~. 뭐든지 경험이라잖아?"
그러니까 싫으면 싫다고 확실히 말해줘. 그녀는 당부받듯이 그렇게 말하며 미소지었습니다. 그리고 곧, 마을 자체가 엄청 큰건 아니었기에 금새 백화점에 도착했죠. 아직 꽤 사람들이 있어보이는 느낌이었지만. 그녀는 별 생각없이 당신과 함께 들어가 우선 1층 입구 근처에 바로 존재하는 닭꼬치 매장을 둘러봤을겁니다. 보통 1층은 식료품 매장인곳이 많고, 식당보다는 가볍게 들고다니는 음식을 파는 매장이 꽤 있죠.
통성명을 하는 와중에 레레시아가 영 엉뚱한 별칭을 지어냈지만. 그가 그게 편하다면 상관없다는 말로 인해 앞으로 어디서 마주치든 그녀는 그를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 발음의 길이가 늘었다 줄었다 하는 미묘함은 덤으로 얻겠지만.
"그래. 편할대로." "이거저거 섞어부르지만 않으면 된다구우."
매번 다르게 부르지만 않으면 된다며 쌍둥이도 수긍했다. 오늘은 이랬다 내일은 저랬다, 그러지만 않으면 된다고. 이름 얘기가 정리된 후에는 각자 원하는대로 음식을 집어먹으며 그저 그런 담소의 시간이 이어지는 듯 했다. 정확히는 쥬데카가 그 질문을 꺼내고서야 대화가 시작되었다.
"으응? 음-" "그냥. 뭐. 별 의미는 없는데."
왜 굳이 이런 장소까지 오냐는 물음을 듣고 레레시아가 우물거리느라 대답을 못 하자 라라시아가 옆에서 대신 대답했다. 그냥이라고. 어쩐지 얼버무리는 듯한 대답이었지만. 곧 음식을 삼킨 레레시아가 냉큼 말을 얹었다.
"기지에서 먹으면- 라라 방에 냄새 배서 싫대- 그리구우 이렇-게 많이 먹는 거어 보이면 부끄럽대-" "쓸데없는 소리 좀! 레레!" "이히히."
얼버무리려던 부분은 그것이었던건지. 레레시아의 말에 라라시아가 발칵 화를 내며 째려본다. 정곡이라는 걸까. 쯧. 혀를 차는 라라시아가 홧술을 들이키는 동안 레레시아는 쥬데카를 보며 물었다.
"쥬우는 최근에 들어왔지이? 뭐하다가 여기까지 왔어-?"
술 한 모금 홀짝이며 건네는 물음에 별다른 의도는 없어보인다. 만난 곳이 이런 곳이고 어쩌다보니 같은 팀 소속이기도 하니. 한 번 쯤 물어볼 수도 있는 그런 가벼운 느낌이었다.
그녀는 당신이 대식가란건 알고있지만. 한계에 대해 잘 몰랐으므로 너무 적게사서 애매하지는것도. 너무 많이사서 여기서 배를 채우는것도 피하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일단은 첫 음식이니 요기거리 정도가 좋을텐데.
그렇게 고민하던 찰나 그녀는 자신의 손을 당기며 신호를 보내는 당신의 행동에 입꼬리가 승천하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가 있을까~ 생각하고 있겠죠.
"소금이란 말이지~"
그녀는 과감하게 소금꼬치 20개를 주문했고. 곧 나온 꼬치들을 받아들었습니다. 한손은 당신과 잡고있기에 남은것은 겨우 한손뿐인데.. 라는 걱정은 필요없습니다. 그녀는 그림자를 이용해서 여러 손을 만들어 봉투를 들게해 당신이 손만 뻗으면 집어 먹을 수 있는 위치에 배치했으니까요.
편히 먹으라고는 해도, 너무 편하게 먹는 건 아닌지. 거의 3초에 하나 꼴로 순식간에 꼬치 째 실종이 되고 있는 소금꼬치들이였다. 이 정도 속도라면 당신이 구태여 그림자를 펼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구매와 동시에 그녀의 입 안에 전부 넣어버리면 해결 되는 일이었을테니까. 그녀가 그렇게 꼬치들을 하나하나 포식하고 있을 때, 10개쯤의 선에서 또 하나를 입으로 가져가려던 그 움직임을 멈칫거린다.
"멜피도 먹겠나."
검붉은 눈으로 당신을 올려다보면서, 그녀는 손에 들려있던 꼬치를 내밀어보인다. '맛있는 것은 나눠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언젠가 그렇게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녀는 당신을 따라 윗층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어느쪽이냐고 물으면 물론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이지만, 실은 그녀에게 맛은 그다지 음식에게 있어서 평가되고 있지 않는 기준이었다.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어찌되었든 고기. 배가 부를 만큼의 고기. 질보다 양이라는 말이 딱 알맞다. 당신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는 사이에 꼬치가 하나 더 그녀의 뱃 속으로 사라졌다.
"엔의 활동에 옷은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엔에게는 지금같은 복장을 취하게 하고 있었다."
의류매장에 도착한 그녀는 당신의 물음에 그렇게 대답하며 보라는 것처럼 팔을 펼쳐서 한 바퀴 가볍게 빙글 돌아보였다. 확실히 그녀는, 자신의 몸을 활용하여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양이니까. 말 그대로의 육탄(肉彈). 그것이 그녀였다.
"하지만 엔이 활동하지 않는 중이라면 상관없다. 멜피는 엔의 옷을 자유롭게 쇼핑해도 된다."
그녀는 자신이 쇼핑이라는 말을 적절하게 사용했는지 내심 의문스러워 하면서, 매장 안에 이렇게나 수많은 옷들이 걸려있는게 신선하게 다가왔는지 마네킹에게 다가가 손 끝으로 입혀진 옷을 만져보고 있었다.
“으음…. 조금 다른 사람들에게 폐쇄적이고 소규모였지. 에델바이스는 생각보다 새로운 동료들도 많이 받고 마을 하나가 조직이니까 꽤 규모도 크고. 그만큼 이 조직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마리는 에델바이스에 들어온 것을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꽤나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좋았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전 조직이 싫었다거나 힘들었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목표와 이상이 같다는 것은 꽤 좋은 일이었으니까.
승우의 말에 마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에 대해 큰 유감이나 불만이 얼굴에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속으로는 같은 세븐스들이 그런 대우를 받았다는 것은 여전히 싫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이 앞으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자신들이 레지스탕스 일에 일생을 바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쨌든 임무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려다가 말이 끊어지자 승우가 고개를 갸웃했다. 쿠키를 오독거리며 뒷 이야기를 기다리는 것 같아 마리는 말을 이었다.
“…집안에 가둬져 있는 애들을 구하는 일도 했었거든.”
그렇게 구한 어린 애들은 어린 아이들을 보호하고 훈련시키는 다른 레지스탕스로 보내곤 했었다. 갇혀져 있는 것 보다는 낫다, 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마음이 썩 좋지는 않았다. 게다가 그 집에서 나가기를 거부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했지만 그것도 그들의 선택이었으니 존중했다.
그는 처음 입단한 이래로부터 줄곧 이곳에 있었으니 다른 조직의 이야기가 어딘가 먼 세상 소식처럼 들리기도 했다. 남의 소속에 두고 비속어 섞은 감탄은 듣기에 따라 예의 없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그는 언제나와 같이 일관적이다. "너도 존* 세던데." 이야기를 들으며 의식의 흐름을 타고 유유자적 떠내려가다가, 인상깊었던 한 장면을 휙 집어들어 꺼내는 것이다. 블러디 레드 때 마리의 활약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그러던 그도 이어지는 이야기에는 마냥 태연스러울 수는 없었다. 한순간 자연스레 시선이 아래로 구른다. 찰나에 저만에 생각에 빠져, 지나간 옛일을 반추하는 행동이 관성에 가깝도록 빠르다. 아, 그런 일들. 자신과도 무관하지 않다. 모든 것을 정제하여 폐쇄한 세상에서 처음으로 벌어진 이변, 붕괴의 전조. 그는 그것을 기적처럼 여긴 한편 그것이 끝내 제게는 미치지 않길 바랐었다. 그런 선택을 내리게끔 한 이유는 많았다. 평생껏 학습한 무기력 때문이기도 했고, 제게 있어 유일했던 세상을 벗어나기 두려웠던 탓도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멍청한 짓이었다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과거에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것에 후회는 없다. 떠밀리듯 살아왔지만 결국 마지막 선택만큼은 스스로 내렸으며, 그로 인해 지금의 자신이 존재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좋은 일 했구만. 새*, 기특하네. 과자나 존* 더 처먹어라."
……그렇더라도 이렇게밖에 말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서는 좀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그는 씩, 다소 짓궂은 웃음을 지으며 돌연 마리의 앞에 쿠키 통을 잽싸게 밀었다. 그리고는 재촉하듯한 눈빛을 한다. 다소 뜬금없어 보이는 행동에는 마리와 같은 이들에 대한 그의 순수한 감사 반, 나머지는 분위기를 흩어놓으려는 의도가 반이었다. 자신이 옛적에 어떻게 지냈는지, 과거에 누구를 좋아했는지에 관해서는 떠올려도 괜찮지만 그 너머로 나아가 닿는 생각까지는…… 이렇게 불현듯 되새기고 싶지 않았다. 뭐, 그래도 마리가 재촉하는 만큼 과자를 먹지 않는다 싶으면 눈썹을 까딱이다 금방 포기할 것이다. 싫으면 어쩔 수 없지. 반사적으로 화제를 피하려 했지만 마냥 도망다니는 것도 좋지 않았다. 그는 겸연쩍이 제 볼을 긁적거리다 다시 주제로 돌아갔다.
안희 나 놓친거 왤캐 많앗대////?? 이셔 능력 방어적으로만 쓴다는거 너무 발린다... 이런 캐는 빡돌면 멋있어지는데...(그래도 시비걸긴 무섭...) 죽빵 맞고만 있는거 뭔대 맘 아파서라도 못 때리게씀....(ㅠ) 조아쓰 이셔랑 일상 언젠가 돌리게 되면 러브앤피스뿐인 분위기로()
>>24 뒷북이지만 퇴근 축하행~~~~~~ 음흠 마리가 친척이랑 연락이 별로 없었다면 딱히 임시스레 갈 이유는 없고, 그냥 그런 관계다 정도로 치면 되겠넹~~~ 가끔 연락하는 사이라면 마리가 아직 어릴..? 그정도 시간대에 친척집 쪽에서 자기네들은 (대충 종교적 사상)때문에 세븐스인 자신네 애(유루친구)를 어느 보호시설에 보냈으니 마리도 그런곳에 보내보라고 언질 해봤을거 같네, 마리 부모님은 이거 듣고 뭐라 생각했을진 몰르겟지만... 음 사실 나도 이게 어캐될진 잘 모르겠다 내가 유루 설정을 다 안짬 원래 이런건 즉흥적으로 짜는거랬어()
ㄴㅋㅋㅋㅋㅋㅋㅋ유루 이름 뜻.. 귀걸코걸식으로 운영하고 있다(이럼안됨) 응응 마자마자 나 레스 받고 내가 과거사 위키에 풀었었나 뚝딱했잖아 ㅋㅋㅋㅋㅋㅋㅋ 유루 웃던 반응도 그거때문... 승우주 해커야..? €:0 (너무 놀라 탈모온 모습) 결과적으로 승우가 눈나를 어찌 생각하는지 들을수 있게 되어서 좋음~~
종교적인 유루가 무슨 뜻인지 찾아봤는데요 이거 굉장히 의미심장한데...🙃 진짜 암생각 없이 넣은 거였는데 이게 설정공격이었을 줄이야...!!! ㅋㅋㅋㄲㅋㅋ탈모임티 뭔데ㅋㅋㅋㅋㅋㅋㅋ 으윽 분하다 눈나설정 뜯긴 김에 나도 좀 더 종교 얘기 해볼걸...(승우: 그게 뭔데 ㅆ...아니 종교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