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길드에는 나름의 등급을 지니고 있다. 갓 신설되었으며, 길드원들의 활동이 없던 것을 기준으로 하는 F급의 길드부터 길드 자체가 다양한 활동과 활약을 중점으로 성장한 최상위 길드인 SSS급까지. 각 길드는 상위의 등급으로 올라갈 수록 일정한 특권을 얻는다. 의뢰를 우선 지정할 수 있거나, 특정 신입을 우선하여 얻거나. 또는 교섭에서 우선권을 얻는 등의 특권이 존재한다. 특히 일부 길드의 경우 이러한 등급이 높고, 신 한국에 충분한 기여를 하였을 경우 '귀족'이라 부르는 특권계층화하여 신한국의 일부가 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길드들이 실적에 목을 메는 데에는 이러한 이유도 없지만은 않을 것이다.
>>257 " 그 배는 내가 타고 나온 거라네. 바닷낚시나 해야지 했다가.. 좀. 일이 있더군. "
어색하게 웃음을 흘린 그는 태식에게 손짓합니다.
" 그럼.. 어디 한 번 바다 위를 걸어볼 생각 있나? 이거. 꽤 머리가 깨끗해지거든. "
한때는 이곳에 거대한 갯벌이 있어 그 갯벌을 관광지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것은 과거의 일이고, 현재는 단지 깨끗한 백색 모래들로 가득한 해수욕장이 되었지만요. 아직 날씨가 쌀쌀한 탓인지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날이 더워지면 나름 사람이 모이게 되겠죠.
>>260 동아리는 존재합니다만 혹시 캡틴이 저번에 타인의 지문을 통해 언급한 내용을 기억하시나요? 지금은 일주일간의 학생들에게 휴가가 주어진 상황입니다. 부실을 찾아가더라도 아무도 없을 것이고, 결국 허탕을 치고 돌아올 것입니다.
단순히 타인의 진행이니까.. 라 생각하기보다, 타인의 진행에 나오는 정보 역시 참고해봅시다......
"거라믄.. 특별반이 길드화 된다카믄 F부터 시작하것네? 이번 일로가 특혜는 못 받고... F부터 시작한다카믄... 새빠지게 노력해캬겠구만..."
갓 신설되었기 때문에 이기도 하겠지만, 특별반은 영월의 일도 있었기에 길드화 된다고 하면 적어도 최하부터 시작하는 것은 면할수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일로 인해 위치가 어째 조금 애매해졌기에... 토고는 가만 생각했다. 만약 지금 길드화를 시도한다면 가능할까...? 길드 신청에 관해서도 나와있으려나 토고는 궁금증에 다시 수업을 들어본다.
#망념 50을 다시 써서! 이번엔.. 길드 운영과 법률 수업의 길드 설립 과정이나 신청 요건에 대해서 찾아서 들어볼게!
그 말에 의념을 움직이면서 태식은 바다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그 느낌은.. 매우 오묘합니다. 물 특유의 너울거림이나 몸에 느껴지는 저항감이 느껴지기보다는 마치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몸을 휘젓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 호, 흠흠. 자네. 꽤 재능이 있군. "
유주영은 천천히 태식을 향해 손짓합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딛고.. 움직여봅니다. ......!!!!!!!!!!!!!!!!!
기술, 의념보(F)를 획득합니다!
의념보(F) 의념의 활용. 1세대의 의념 각성자들은 자신들의 실력 외에도 의념의 보조를 받아 수많은 전투를 치뤄야만 했다. 하늘을 나는 괴물을 상대하기 위해 하늘 높이 뛰어오를 필요가 있거나, 바다 아래에 있는 괴물들을 위해 바다 아래로 뛰어내릴 필요가 있던 시대. 환경이나 상황의 문제에 대비하여 의념 각성자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의념을 활용하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걸쳤고,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의념보이다. 자신의 의념을 발에 둘러 원하는 욕구를 이루고자 하는 의념의 성질을 강화해 일정 환경을 무시하고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매 턴당 20의 망념이 증가하며 짧은 거리의 하늘, 또는 물 위에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무슨 생각을 했냐...? 잠깐 손가락이 멈칫합니다. 그냥.. 대단했다. 같은 표면적인 말로 끝내선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당시 자신이 했던 생각이 그렇게 간단하게 표현되는 감정이었나?
사자왕을 어떻게 패배시킬 것이냐라는 생각에서부터 패배한 뒤의 분함, 동경적인 마음, 좌절, 자극받음, 나는 하나만 파헤쳤는데도 어중간함 뿐인가, 그 옆에 있는 이들을 믿고 따르게 할 수 없는 것인가, 특별반이지만 특별하지도 않군.. 그것들을 어떻게 말을 해야하지? 아니 이건 전투에서 한 생각도 아니고 패한 뒤의 감정일 뿐인데요.
마음이 정리가 안 되는 것은 그런 감정들을 적당히 쑤셔넣었기 때문이었을까요?
[...] 창에 뭐라 적어내려가면 그게 전부 흘러나올 것만 같아서 지한은 한참을 손가락을 대지 못하다가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닿지 않는 것 같은 것들을 뚫어내야 하는 걸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지휘를 받아서 협력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맞춰가는 것이라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뚫리고 무너지는 것에 이제 어떻게 하지? 같이 답이 나오지 않는 망념이 차오르는 생각?
도무지 봐줄 만한 글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뭐라 할 만한 것도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창을 쥐고, 억셀 정도로 강력한 힘이 손을 타고 들어갑니다. 손목이 시큰할 정도로 강력한 힘이 들어가고 준혁은 창을 휘둘러봅니다. 키이익, 하는 알 수 없는 소리와 함께 창대를 휘둘렀을 때. 날카롭게 휘둘러진 창의 뒤로.
콰과과과광!!!!
거친 강풍이 불어옵니다.
훼룡창의 숙련도가 5% 증가합니다.
>>269 [ 네게 결정적으로 부족한 것은. ] [ 호승심이다. ] [ 이겨야 한다. 승리하고 싶다. 내가 저 자의 목을 물어뜯고, 그 위에 서고 싶다. ] [ 그 호승심이 없으니 창은 발전된다 한들, 투기는 늘지 않는다. ] [ 마치 싸움을 서로가 겨루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 [ 서로가 정직하게 겨루는 것으로 판단하니. 닿을 수 없던 것이지. ]
호승심이 없다. 이 단어를 기억해야만 할겁니다.
[ 상대는 간절했다. ] [ 너는 보이려 했다. ] [ 승패의 요인? 당연하지 않느냐. ] [ 제 팔을 내주더라도 목을 물어뜯을 수 있을 놈을, 제 팔을 잃으면 상대의 팔도 잃게 해주겠다. 정도의 생각으로 겨루었으니. ] [ 차라리 잘 되었다. 지금 진 것이. 적어도 네 목숨에 문제는 없었으니 말이다. ]
토고는 굳이 수업을 듣지 않더라도 레벨 15 이상의 헌터가 UHN에 길드 설립을 요청하는 것으로 길드는 설립된다는 것을 떠올렸다. 흠... 흠...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은... 영 불가능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적... 실적이 있어야만 윗선에서도 오케이 해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윗선이라... 토고는 한 사람이 떠올랐다. 윗사람들 혹은 아랫사람 비위 맞추고 다루고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판을 짜는 사람이... 매번 채준센세 도와줘어어 하는 것은 토고 입장에선 영 껄끄러웠다. 아무리 이용할건 이용해야지! 하는 주의여도 이채준 선생님이 바쁜 사람이란 걸 아니까.. ...뭐, 교관님들 고생하셨다는 의미로 녹즙 한사바리 돌린다 치고 선물사러 대곡령에 간다는 건 괜찮겠지. 이런 쪽으론 잔머리가 돌아가는 토고였다.
.....그래서 이제 뭐함? (소신발언~) 농담이고 또 다시 삽질을 시작한 나.... 흑흑....커뮤할 인맥이 있는 특성들이나 쌓인 서사가 이렇게도 중요하구나. 엘터 교관님은 분위기 때문에 좀 나중에 가야 될 것 같고 저격 동아리는 1주일간 학생들이 없고.... 수련장에서 기술 테스트나 해볼 생각인데 이건 맞는 걸까....삽질 어게인인걸까............
[호승심....] 글자를 적었다 지웠다 하며 지한은 그 단어를 깊게 생각해봅니다. 없는 것이 어째서일까. 라는 것은 중요치 않기 때문이죠. 없어서 졌다는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좀 더 과감하고 악착같이 해낼 수 있었지 않나요? 그렇지요... 차라리 다행이었습니다. 만일 적대하는 실전이었다면 그 패배는 끝나버리는 것에 불과했을 테니.
그러나 포기할거냐고 묻는다면 지한은 고개를 저을 것 같군요.
[없는 걸 함양하려는데 들이는 시간이 길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고민하다가.. 한마디 더 붙입니다.
지한주와 지한이의 간극 때문에 말라죽어가는 진행 이게 지한주한테도 도움이 되는 일인데 마치 다이어트 같군요.. 쉬운 길이 있는데 그걸로 가면 결과적으로 더 위험해질 것 같은 것이라.. 어렵게 생각해가면서 해야 하는 일입니다.. 생각해보면 지한이는 생각보다 차분하고 드러내지 않는 편이었는데. 그건 어쩌면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크지 않아서였을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100%를 넘어 절박하지 않으려고 했고... 그것 때문에 결국 져버린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